물 성질 따라 한약 효과 차이

기사입력 2004.10.1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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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의보감’ 수품론(水品論)에서는 물의 종류를 33종으로 나누어 그 성질과 용도를 각각 설명하는 등 물 자체로서의 기능만이 아니라 한약을 다릴 때의 물의 품질도 매우 중시했다.

    이와관련 최근 기체후한의원 강성길 원장(한의협 전 수석부회장)은 물분자의 구조집단이 작은 물을 사용해 한약을 다렸을 때 일반 물을 이용해 다린 한약과의 효능 차이가 현저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강성길 원장은 “물 분자 구조집단을 나타내는 클러스터가 작을수록 인체의 세포막을 쉽게 투과해 보다 나은 한약 복용의 효과가 나타난다”며 “최근 우연찮게 접할 기회가 있어 사용하고 있는 ‘용고삼(龍高蔘)’ 물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핵자기공명분광학(NMR) 장치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 클러스터의 크기가 매우 작은 53㎐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또 “생체정보분석시스템(BRS)을 통한 결과에서도 면역기능, 스트레스, 혈액순환, 미네랄밸런스 등 BRS 측정치가 높게 나타나 ‘용고삼’이 천연의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 생체의 각종 생리작용을 돕고 활성작용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일반 물과 ‘용고삼’을 이용해 녹용과 상황버섯을 다린 결과, ‘용고삼’을 이용해 다린 것이 훨씬 짙은 색깔로 나타나 그만큼 한약을 제대로 우려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강성길 원장은 “물의 기능에 따라 한약의 효능도 월등히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 여러 임상경험을 통해 환자들에 대한 치료 효과가 이전보다 배가됨을 느꼈기에 많은 동료 한의사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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