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 수립

기사입력 2004.08.3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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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국제한의학학술대회가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 볼륨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양의학 석학들이 참여해 총 18개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근거중심의학으로의 한의학’을 주제로 치러져 향후 한국 한의학의 미래를 예측하며 대비할 수 있는 안목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공동대회장인 경희한의대 신민규 학장은 “근거중심의 신기술을 얼마나 빨리 터득하고 현명하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한의학 경쟁력이 결정된다”며 “BIT 융합기술의 추세는 지놈프로젝트의 완성으로 생명의 신비에 한발짝 다가섰지만 이런저런 기술이 서로 조합되면서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엮어내 또다시 생명윤리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생기론과 기계론자 사이의 논쟁에서 한의학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는 유전체학이 바통을 넘겨 받아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를 반증하듯‘테크노 퓨처’의 저자 제임스 캔턴도‘현자생존(survival of the smartest)’이란 법칙에서 끊임없이 신기술을 창출해내는 원동력으로 컴퓨터, 네트워크, 생명공학, 나노테크 등 4개의 도구를 제시한다.

    그중 생명공학과 나노테크가 가져올 이후의 변화로는 복제 생물들이 길거리를 활보하고, 인간 생명은 더 이상 신의 전유물이 아니라 뇌와 심장, 간, 콩팥 등은 언제든지 바꿔 끼우고, 뼈나 피부도 새롭게 증식시켜 단장하면 누구나 영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생명공학 전문가들은 “캔턴이 생각하는 환상적인 변화는 이르면 20년 안에 온다. 생명과학기술 발달은 이를 어떻게 가공하고 활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실천가능한 비전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단하고 있다.

    전통지식과 생명과학을 네트워크화하는 것이 한방신기술을 창출하는 원동력이자 한의학이 근거중심으로 나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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