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이 우선’ 새 정부에 거는 기대

기사입력 2007.12.26 09:27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슬로건은 실천하는 대통령이다. 내년 2월 출범할 새정부가 ‘실용정부’로 모아지고 있듯이 이제 의료계도 어떻게 의료정책을 펴갈 것인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 유기덕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학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며 “단순히 한방산업 진흥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한의학의 치료술 발전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 회장은 “구체적으로는 한의학과 진단·치료의 표준화·정보화·과학화를 위해 의료기기 사용 제한을 풀어야 한다”며 “한방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한의약관리청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 회장은 “현재 건강보험에서 한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고 지적하며, “한방건강검진을 도입하고, 첩약과 탕제도 건강보험을 적용해 국민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유 회장은 질병관리본부·국립암센터·경찰병원·지방의료원 등의 한방전담 부서와 한방의료 인력 배치, 한약재 유통제도 개선, 한의학의 산업화가 치료술 발전과 연계돼 한의사들이 치료 영역 확대를 통해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장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의약분업의 애초 목적이 달성됐는지를 국민의 입장에서 공정하게 평가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제도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한 뒤 “생명과학기술(BT)이 성과를 내려면 산·학 협동으로 의료산업화가 이뤄져야 국가경제 살리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루즈벨트를 미국 역사상 유일무이한 4선 대통령으로 만든 것은 그의 선거구호 ‘뉴딜’이라는 새로운 정책이 아니라 그가 ‘실천했던 뉴딜’ 때문이었다. ‘경제 살리기’가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구호였다면 이제 남은 것은 의료정책 분야 등 공약을 제대로 실천하는 일일 것이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