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 해, 丁亥年 사라지다”

기사입력 2007.12.2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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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丁亥年’이 사라지고 있다. 올 초 60년만에 돌아온다는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많은 곳에서 희망과 꿈을 이야기했다. 한의약 분야도 마찬가지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의료법 전면 개편 파동으로 인해 올 4월 새로운 제38대 집행부가 들어섰다. 38대 집행부의 슬로건은 ‘동네한의원 살리기’였다.

    그 슬로건의 효율적인 집행 여부를 떠나 금년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로 갈무리되고 있다.
    본지 편집위원회에서 선정한 한의계 10대 뉴스만 봐도 그렇다.

    ①보험 한약제제 g당 상한금액 고시 ②‘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등재 신청 ③건보급여제도 변경 및 유형별 수가계약 체결 ④전통의학용어 표준화 및 남·북 한의학 교류 활성화 ⑤한·미 FTA 총력 저지 ⑥개악 의료법 및 의료사고피해구제법 저지 ⑦의사 불법침(IMS) 판결 및 대처 ⑧제38대 보궐집행부 출범 ⑨국회 입법 활동 강화 ⑩의료광고심의위 운영 의료광고 사전 심의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10대 뉴스를 선정하는 것도 어떤 이슈에 시선을 고정시키게 하는 것일 뿐이지 10대 뉴스에 선정되지 못한 것이 결코 작은 사안은 아니다. 또한 10대 뉴스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뉴스 가치의 선택도 천양지차일 것이다. 무엇보다 한의회원의 시각과 가슴으로 바라보는 첫 번째 뉴스는 ‘한방의료기관의 경영 압박’일 것이다.

    가면 갈수록 하락하는 매출 감소가 관건이었고,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최고의 관심사인 셈이다. 그럼에도 보험 한약제제 g당 상한금액 고시 등 경영 활성화에 도움될 수 있는 희소식은 적었고, 양방의사의 불법침 관련 소송, 한약재 유해성 파동, 건강기능식품 시장 팽창 등 ‘나쁜 소식’(bad news)이 숱했던 한 해이었다.

    올 한해 한방의료기관 경영 상황이 밑바닥이었다. 그렇기에 새해에는 바닥을 찍고 위로 향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무자년(戊子年) 새 해에는 한의학 발전과 개개 한방의료기관의 의료 경영 환경이 한층 좋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 한방의료정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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