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의료 척결에 적극 나선다

기사입력 2007.11.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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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한의계 관련 사건이 또 터졌다. 스페인에서 온 대체의학자(윤동환·73)로 속여 암 환자들에게 치료해줄 수 있다고 접근, 불법조제 약침과 환을 시술하고 판매하다 피해자의 제보로 ‘SBS 긴급출동 SOS 24’팀의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충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한의원 L원장이 윤 씨를 스승으로 모시고 그의 민간치료법을 한의원에 적용할 계획을 세웠다는 내용이었다.

    L원장은 “(윤 씨가 만든)그 약침을 놓으면 정상세포는 기분이 엄청 좋아지고 암 종 세포는 엄청 기분이 나빠지는 것이다. 그래서 피부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동환 선생님은 한방 암 치료 역사에 있어 위대한 개척자로 불멸의 업적을 남기신 분이며 저희들이 스승으로 모시는 분”이라고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윤 씨는 사이비 업자였으며, 그가 조제한 약침과 환도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채였다. 또 그로부터 시술을 받은 피해자들의 상태는 악화돼 끔찍할 정도였다.

    이에 대해 한의협 언론현안에 대한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수범/이하 언대위)은 지난 7일 한의협 명예회장실에서 제9차 회의를 긴급소집, 불법의료척결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것은 물론 한의사 L씨를 한의협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

    언대위는 또 지난 12일 10차 회의를 열어 EBS ‘부모’의 한약의 스테로이드 비유, KBS VJ 특공대 ‘세금사각지대’의 아무개 한의사 탈세, 조선일보에 게재된 ‘한약간독성 관련 기사’와 국립암센터 관계자의 한의학 폄하 발언에 대한 법률자문 등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EBS ‘부모’의 경우 표진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출연해 “한약의 특정성분이 스테로이드와 비슷한 역할을 해 입맛이 좋아지고 뚱뚱해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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