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400주년 중복사업 개선 필요”

기사입력 2007.10.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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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사업이 체계적이고 글로벌하게 기념사업을 준비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사업내용에서 타 부처나 기관의 사업과 중복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이기우 의원(사진)은 한의학연구원에서 추진하는 동의보감 400주년 기념사업이 특허청의 ‘전통지식 DB구축사업’과 정보통신부의 ‘한의학 지식정보자원 디지털화 사업’과 중복되어 있다며 이들 사업을 공동 활용해 사업결과물의 이용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한의학연구원의 ‘전통의약관련 전통지식 DB 구축을 위한 정보전략계획사업’의 경우 동의보감이 중요한 원천데이터로 활용되고 있는 특허청의 ‘전통지식 DB구축사업’과 중복되거나 일치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보통신부의 ‘한의학 지식정보자원 디지털화 사업’도 한의학연구원의 약제정보나 한의학 건강정보서비스, 향후 민족약초도감 발간사업의 방향성 내용과도 일치하고 중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에 따라 특허청과 정통부의 각 사업에서 구축되는 데이터베이스 등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사업결과물의 이용가치를 제고하는 등 사업간 연계를 통한 사업 효과 강화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400주년 기념사업 가운데 ‘동의보감 엑스포’ 사업도 다른 한방관련 행사와 효과적인 연계 와 종합적인 기획운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동의보감 엑스포 개최의 취지 및 경제적 효과는 인정되지만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한방관련 행사의 개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동의보감 엑스포가 다른 행사들과 중복되지 않는 독자적인 위상을 갖추고 기존의 한방관련 행사들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한의약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 운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동의보감 400주년 기념사업은 2006년 시작되어 2015년까지 총 10년간 354억원을 과학기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민간 보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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