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이후 노인진료비 17배 증가

기사입력 2007.11.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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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노인건강보험 진료실적 분석결과’에 따르면 고령화사회 진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월평균 진료비 지출액은 1990년 1만20원에서 2007년 상반기에는 17만511원으로 무려 17배나 증가됐으며, 요양기관종별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종합병원이 5만5311원을 지출했고, 한방기관은 5993원을, 지역보건소가 1417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건소들이 올해 들어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내세우면서 비용대비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등 수도권지역의 경우 종합병원 부럽지 않은 최신 장비로, 지방의 경우 ‘찾아가는 보건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예컨대 강원도 속초시와 춘천시 보건소, 광주 북구보건소 등은 한·의·치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운동지도사,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방문건강관리팀을 만들어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구 달성군보건소는 ‘한방추나교술’과 중풍예방교실 운영을 활성화해 한의사가 환자들에게 한방의료의 접근성과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사실 공공의료의 근간인 보건소는 의료보장제도의 본질에 닿아 있다. 보건소가 고령화시대를 맞아 환자 부담대비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도 부담을 낮춰온 노력 때문이다.

    이철완 한국노인병연구소장은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저출산·고령화·성장 둔화 등 변수에 맞춘 보건소 운용방안을 짜야 한다”며 “보험료를 못내 병원에 못가는 저소득층을 의료급여대상자로 흡수해 보험료를 면제하고, 질병별 한방교실 등 의료보장을 확대하는 것도 한 방편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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