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인당 진료비 17년간 17배 증가

기사입력 2007.09.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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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1인당 진료비가 90년 이후 17년간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이하 공단)이 발표한 ‘노인건강보험 진료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월평균 진료비 지출액이 1990년 10,020원이었던 것이 2007년 상반기에는 170,511원으로 17배나 증가했다. 공단은 2007년 상반기 실적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올해 200만원 선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2007년 6월 말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425만명(남자 175만명, 여자 250만명)으로 1990년 196만명(남자 76만명, 여자 120만명)과 비교하면 2.2배 증가했으며 75세 이상 노인의 경우남자보다 여자가 2배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의 거주지역별 월평균 진료비 지출액을 보면 서울시 152,372원이었으며 6대광역시 163,637원, 그 외 도시지역은 162,564원, 군지역은 244,381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 월평균 의료기관 방문일수는 1990년 0.78일에서 2007년 3.38일로 대폭 늘었으며 거주지역별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서울 2.72일, 광역시 3.32일, 중소도시 3.22일, 군지역 5.24일로 군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이 시지역 노인보다 월등히 높은 의료이용률을 보였다.

    특히 2007년 상반기 요양기관별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를 보면 병원의 경우 2000년 4,503원에서 2007년 22,151원으로 391.9%가 증가하고 의원은 16,289원에서 32,754원으로 101.1%가 증가한 반면 한방의 경우 2,344원에서 5,993원으로 155.7%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의 경우 병원이 2000년 0.1일에서 2007년 0.38일로 280% 증가하고 의원은 1.08일에서 1.85일로 71.3%가 증가한 반면 한방은 0.19일에서 0.38일로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에게 빈발하는 11개 주요만성질환을 선택해 2000년 대비 2006년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고혈압질환이 792,033명에서 1,609,035명으로 2배나 증가하는 등 만성질환이 크게 증가했으나 호흡기 결핵만 5.8% 감소했다.

    하지만 1천명당 진료인원을 2000년과 비교하면 신경계질환(6.5%), 갑상샘의 장애(53.7%), 만성신부전증(32.6%)을 제외하고는 다른 만성질환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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