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커뮤니케이션이 개원가 생존 전략

기사입력 2007.02.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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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인이 환자에게 신뢰를 받으려면 환자의 입장에서 소통하는게 중요하다.” 김대현 계명대 의대 가정의학교실 교수는 최근 발간된 의료커뮤니케이션 학회지 창간호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김 교수는 커뮤니케이션 장애를 일으키는 기본적인 실수로 △환자의 질문에 대답을 않거나 △전문용어의 남용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표정, 신체언어) 장애 등을 꼽았다.

    바꿔 말하자면 △환자의 생각이나 기분을 이해하려고 노력 △환자가 문제를 명료하게 언어화할 수 있도록 보조 △환자의 관점으로 설명 △환자의 자율성을 촉진하여 격려하고 지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특히 대화 중 환자의 눈을 마주보지 않고 딴 곳을 보면 신뢰를 잃기 십상이다. 더욱이 수많은 미래 변수들이 불확실한 가운데 의료계가 확실히 예견할 수 있는 변수는 개원가에도 유사의료행위 등 의료행위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점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이나 의료장비, 친절서비스 분야에서 경쟁이 예상되지만 뭐니해도 환자와의 관계에 있어서 최대의 화두는 ‘의료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에 있다.

    또 인터넷 보급과 함께 나타나는 원격진료 등은 디지털 시대 의료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화로 인한 커뮤니케이션은 이미 개원가를 넘어 모든 소비자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의료인 자신의 기준에서 판단하는 것은 최선의 전략이 아니다.

    특히 국민건강권을 다루는 직업이 의료인이라면 커뮤니케이션의 장애는 자칫 고립될 위험이 있다.

    여기에 동의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일방 통행식 대화에서 벗어나 경청하는 습관을 들여야 설자리도, 신뢰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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