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료영역 파괴 늘어난다

기사입력 2005.01.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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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간 진료 영역이 급속히 파괴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가 피부질환을 치료하고 산부인과 전문의가 비만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경영이 어려운 개원의들이 비보험 진료가 많은 미용, 성형, 비만클리닉 분야에 대거 진출하고 있다.
    지난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논현동 모 산부인과는 산모를 보지 않고 보톡스, 주름제거술, 미용레이저 등 미용성형분야만 치료하고 있다. 이 병원처럼 미용 치료를 전문 진료분야로 내세운 산부인과가 늘어나고 있다.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는 산부인과도 대거 등장했다. 내과·정신과·재활의학과·방사선과 전문의들도 앞다퉈 비만클리닉을 개설하고 있다.
    이와관련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 전문의는 “병원간 영역파괴로 의료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며 “해당분야 전문의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진료를 받는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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