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둔산한방병원, 퇴행성 뇌질환 환자에 미술치료

기사입력 2019.07.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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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과 통합 치료…정신 건강 재활 치료에 효과 있어

    [한의신문=윤영혜 기자]대전대 둔산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퇴행성 뇌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제공했다고 5일 밝혔다.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둔산한방병원 뇌신경센터(유호룡 교수)가 원내 심리상담센터와 협력해 한의학적 치료와 미술치료를 통해 뇌질환 환자들의 몸과 마음의 통합적 치료를 위해 마련됐다.

    집단미술치료는 심리상담센터의 서경숙 교수, 박단아 미술치료사의 지도하에 진행됐으며 뇌출혈, 뇌경색, 파킨슨 등 퇴행성 뇌질환 및 뇌질환 후유증 환자들이 참석했다.

    뇌 질환 환자는 언어만을 이용해 치료하기는 어려우므로 비언어적 접근의 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는데 특히 미술을 이용한 치료는 다양한 미술재료들을 이용하기 때문에 눈과 손의 협응력 향상과 자기표현을 통해 같은 증상을 가진 집단에서 지지나 공감 등의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호룡 교수는 “최근 뇌질환 환자의 운동 증상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의 재활 및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제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뇌질환과 뇌졸중 후유증에 대한 미술치료와 한의학적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밝혀져 이번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경숙 교수는 “뇌 질환 환자의 경우 인지적 결함으로 인해 언어만을 이용해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미술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환자들에게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측면의 결핍을 채울 수 있다”며 “뇌질환 환자에게 한의학적 치료와 미술심리치료를 병행할 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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