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한의사회, 첩약 건보 및 제제 의약분업 추진 '반대'

기사입력 2019.06.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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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47명 투표권자 중 903명 참여…첩약 79.5%, 제제분업 88.0% '반대'
    관련 성명 발표, '회원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정책 즉각 중단' 촉구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실시한 첩약 건강보험 등에 대한 회원투표 결과 첩약 건강보험 및 제제 의약분업 실시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진행된 개표결과에 따르면 총 투표권자 1447명 중 903명이 참여(투표율 62.4%)한 가운데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 진행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는 '찬성한다' 20.5%, '반대한다' 79.5%로 나타나는 한편 제제 의약분업 추진과 관련해서도 '찬성한다' 12.0%, '반대한다' 88.0%로 각각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존 회원투표 결과에 대한 채택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회장대행 당시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22.7%, '사원총회 결과에 위배되므로 중앙회는 정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 77.3%로 집계됐다.

    한편 부산시한의사회는 이번 투표와 관련 5일 성명서를 통해 "중차대한 문제가 의견수렴 과정이 생략되고, 회원들의 동의가 결여된 상태에서의 (중앙회의)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실망감을 넘어 분노감을 감출 수 없다"며 "또한 자보추나 진행과정에서 보여준 중앙회의 업무처리 미숙함은 첩약건보에서 중앙회의 능력을 믿을 수 있을지 많은 회원들의 불안감과 의구심을 증폭시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정책은 시대와 맞물려야 한다. 회원들의 보편적 정서와 합의를 바탕으로 시대의 요구라는 톱니가 서로 맞을 때 한의계는 변화할 수 있을 것이고, 회원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정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약사, 한조시약사와 같이 하는 첩약건강보험 사업 반대 △한약제제 분업 결단코 반대 △예전 총회에서 비의료인과 함께 하는 첩약보험을 반대하기로 의결한 바, 이에 위배되는 정책을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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