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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과학과 융합한 최신 한의학 치료기술 소개[한의신문=이규철 기자] 대한융합한의학회(회장 양웅모)가 26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혁신과 융합의 시대, 한의학 치료 기술혁신’을 주제로 2023년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한의학과 현대과학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진단 및 치료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양웅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학회가 연구해 온 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한의 진단 플랫폼(임상의사결정 지원시스템:CDSS)과 다양한 한의약 제형 개발 등 최신 연구 성과를 널리 알리는 학술교류의 장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임상 현장에서 필요한 한약제제 개발과 보급, 진단 기술의 고도화 등을 통하여 기초 및 임상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한의학회 산하 회원학회 인준 후 첫 보수교육을 겸해 진행된 것으로, '한의학 치료의 이론적 접근 및 최신 지견', '한의 혁신 치료기술 개발 및 임상적 활용' 등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는 △새로운 침 개발의 필요성 및 전망(이인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한약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농축탕약과 다양한 임상 활용(송재철 모본한의원장) △ES한약(환자별 개별 조제 농축첩약) 및 신규제제 활용(서울대효요양병원 조성옥 원장)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인선 교수는 침과 최신 기술이 융합된 침습형 레이저 침, 다공성 침, 전동 침을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Steerable 침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프로토타입이 제작 중인 이 침은 바늘을 환자 인체 내에서 의사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가상현실 속 환자의 인체모형인 ‘디지털 트윈’을 통해 몸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새로운 침 개발을 위해서 이용이 편리한가, 치료효과가 만족스러운가,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이나 불편감이 늘어나지 않는가를 고민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치료에 대해 환자가 물리적인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신뢰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새로운 농축한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ES한약에 대해 설명한 조성옥 원장은 "대한융합한의학회에서 개발한 전문한의약품인 ES한약은 모든 약재를 한 번에 달이지 않고, 추출·농축 과정에서 시간과 온도 등의 조건을 약재의 특성에 따라 각자 다르게 해 유효성분은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맞춤형 농축(Essence) 한약"이라며 "약재 원료별 제조공정을 최적화하고, 품질 균일성을 확보한 새로운 제형을 통해 유효성분을 극대화하고 복용 편의성을 증대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분해약침 리포사(LIPOSA)-bench to bed(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김미혜 교수) △신경병증 치료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김은정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탈모 치료 한약의 조합과 모듈 특징 탐색(김규석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한의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예진(Ye-Jin)'의 개발 및 활용(양웅모 대한융합한의학회장·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김은정 교수는 "신경병증은 진단이나 치료방법에 있어 논란이 많고, 아직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질병으로, 말초신경병증의 1/3 정도가 호소하는 신경병증성 통증의 경우 자발적 또는 발작성 통증으로 기존 약물치료에도 40% 내외만 반응하는 경우가 많고, 치료가 쉽지 않다"며 "하지만 유병률이 6.9%에서 10%에 이르며 한의의료기관에 많이 내원하는 환자유형으로 한의학적 관점에서 비증에 주로 해당되며 침, 한약 등 한의치료의 효과가 보고된 바 있어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새로운 외용제제로서 탈모 개선용 외용제 '리모정'과 아토피 등 광범위 피부질환 외용제 '리아토'가 발표됐으며, '리모정'과 '리아토'는 전임상 효능을 확인하고 기전을 밝혀 다수의 SCI 논문 게재 및 특허등록한 신규 한약 소재로 개발됐다. 또한 전시 부스에서는 ES한약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ES경옥고', 약침용 디지털 자동 주사기인 '아이젝'과 보험수가적용 '3차원 맥영상 검사기'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양웅모 회장은 “변증 기반 한의 정밀진단 플랫폼인 예진은 한의학 본초‧진단 관련 의서 데이터베이스에 기반 한 증상-약재 알고리즘으로 구동되도록 설계됐다”며 “환자가 미리 입력한 증상과 한의사의 진찰을 종합하여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본초를 추천 및 제안해 한의사의 처방을 보조해 주는 시스템으로, 투약 오류를 감소시켜 환자의 안전성을 향상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조성옥 대외협력이사는 "대한융합한의학회는 수천년 한의약의 현대 과학적 입증 및 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신규 제형 개발을 오랜 기간 연구해 왔다"며 "특히 과학적 실험으로 효능 입증과 기전 규명을 통해 한의사들에게 다양한 신규 치료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융합한의학회는 ‘한의학과 현대과학의 융합을 기반으로 새로운 진단 및 치료 기술을 연구하는 학술 단체’를 모토로 2020년 창립했으며, △임상한의사가 중심이 되는 한‧양방 융합기술 개발 △임상한의사가 진료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는 진단 및 치료기술의 개발 △임상한의사의 치료영역 확대와 한의학 경쟁력 제고 등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
산업용‧의료용 대마 등 활용방안 공유[한의신문=이규철 기자] 전 세계적으로 산업용 헴프(대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용 대마의 활용 방안과 국내 연구개발 동향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상북도, 안동시, 김형동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2023 대한민국 헴프산업 공동 학술대회 & K-HEMP EXPO(이하 헴프 엑스포)'이 24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헴프 엑스포에는 대한약침학회가 공동주관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산업용 헴프의 최신 동향을 분석하고 산업화 방향을 전망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헴프 엑스포는 △대한민국 헴프산업의 발전방안 △칸나비노이드의 임상적 활용 △한의학에서의 대마 사용 △의료용 대마 국내 연구개발 동향 △글로벌 헴프 산업 법규 및 규제동향 등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김형동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대마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해 왔지만 1977년 대마관리법이 시행되면서 대마 산업의 길이 가로막히게 됐다”며 “21대 국회 남은 기간 동안 이 매듭을 풀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기창 안동시장도 “외국에서는 대부분 대마 관련 규제가 풀리는 상황인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만큼은 규제가 너무 심화되어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대마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최소한 산업용과 의료용에 한해서라도 대마관리법이 개정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엑스포에서 안병수 대한약침학회장과 배웅진 가톨릭양한방융합연구소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 ‘한의학에서의 대마 사용’ 세션에서는 한의에서의 대마의 임상적 고찰(조성훈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Identification of Target Genes using mRNA-seq Analysis on Cannabinoids in Human Cancer Cells(김근철 강원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 Cannabis & Prostate Disease in Oriental Medicine(M. Raj Rajasekaran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교수) 등이 발제가 이어졌다. 조성훈 교수는 “과거부터 우리 선조들은 대마를 의료용으로도 실생활에서도 많이 사용해 왔다”며 “대마의 각 잎과 뿌리, 씨, 꽃 등 부위별로 세밀하게 나눈 이용법과 환각작용 등에 대한 주의 등이 이미 여러 차례 다양한 고서에 기록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또한 “과거에도 우리가 안전하게 이용 가능했던 대마가 기술 발전으로 위험성을 더욱 컨트롤할 수 있는 오늘날 사용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암세포 속 칸나비노이드에 대한 mRNA-seq 분석을 통해 표적 유전자 규명 연구를 소개한 김근철 교수는 “대마의 칸나바노이드 성분은 농도의존적으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항암효과가 있으며, 각 칸나비노이드 별로 고유한 분자적인 기작에 의해 세포 사멸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ajasekaran 교수는 “의료용 대마초는 통증 관리에 잠재적인 효용을 나타낸다”며 “대부분의 암 환자들에게는 오피노이드(아편에서 유래하거나 합성된 진통제) 요법 등 다른 진통 방법이 통증 완화에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 못하기에 의료용 대마의 칸나비노이드를 사용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헴프 엑스포 행사장에는 대한약침학회 협력기관인 AJ 바이오의 제품 소개 부스가 운영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본초강목, 아유르베다, 동의보감 등에 수록된 천연물 분석 및 발굴에 나서고 있는 AJ 바이오는 의료용 대마와 독성 한약재 등 천연물 기반의 의약품 개발을 하고 있다. -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전국교육위원 및 CIQ인증강사 추계연수대회 개최[한의신문=기강서 기자]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가 26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2023 전국교육위원 및 CIQ인증강사 추계연수대회’를 개최, 자세 모델로서의 Zink 패턴 강의와 함께 향후 교육 개편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양회천 회장은 인사말에서 “전국 교육위원들을 중심으로 올 한해 교육을 진행하느라 노고가 많았고, 오늘 준비된 강의가 참석한 회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더불어 내년 교육 방향을 간략하게 소개할 예정이며, 이 내용을 중심으로 각 지회별로 교육위원 여러분들이 내년 교육을 충분히 잘 준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연수대회에서는 MSU 벤자민 그린 박사가 ‘자세모델로서의 Zink 패턴– 흉요추 근막 및 골반교차 증후군과의 관계’를 주제로 △자세 모델로서의 Zink 패턴 △근막의 중요성 △흉요추 근막과 자세 모델과의 관계 △골반 교차 증후군의 수기치료 4가지 파트로 나눠 강의를 진행했다. 벤자민 박사는 “Zink 패턴이란 정상적인 신경근막골격 단위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패턴을 설명하는데 사용하는 용어로, 근막편향 및 해부학적 약점을 말한다”며 “Zink 패턴은 Tensegrity에 기반을 둔 자세 모델”이라고 밝혔다. 또한 벤자민 박사는 “Tensegrity는 긴장도를 유지하고, 인체에 지속적인 장력을 유지하고 있는 이상적인 상태”라면서, 사진 및 그림 자료를 통해 Tensegrity가 유지된 자세와 불균형적이고 불안정한 자세를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근막은 질병의 원인을 찾고, 모든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상담하고 시작하는 곳”이라는 인용문을 통해 자세 모델에서의 근막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근막의 개념 △힘 전달에서의 근막의 역할 △근막에 신경의 분포 여부 △통증 유발자로서의 근막 등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벤자민 박사는 흉요추 근막과 자세 모델과의 관계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면서 “흉요추 근막, 복부 및 척추 근육이 어떻게 협력해, 요추골반대 움직임과 자세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벤자민 박사는 “환자들에게 통증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 중 하나가 체간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이라며 “횡격막은 호흡을 위한 원동력이며, 복강 내 압력을 통해 요추 및 체간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근육 중 하나”라면서 횡격막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더불어 벤자민 박사는 “흉요추 근막의 최적화를 위한 자세를 환자들에게 티칭해줄 필요성이 있다”며 서있을 때와 업무 등을 위해 앉아있을 때 어떤 자세가 바른 자세인지 상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자료를 제시했다. 이밖에도 그는 골반교차 증후군이란 무엇인지 설명한 후 △치골결합 치료를 위한 MET 기법 △천장관절 움직임 회복을 위한 장요인대 MFR 기법 △흉요추근막 움직임 회복을 위한 수기요법 △흉요추근막 치료를 위한 FDM △천장관절 움직임 회복을 위한 수기요법 등을 시연하고, 집이나 직장에서도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심부코어 안정화 및 근육 강화를 위한 Chair backs 운동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연수대회에서는 ‘2023 MSU 연수단’이 현지에서 크레니얼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은 내용을 김원식 송정한의원장이 보고하는 한편 송경송 부회장이 ‘추나의학아카데미 정규워크숍 제29기 수료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척추신경추나의학회의 내년 주요 일정, 교육 개편방향 등을 안내했다. -
이우정 원장, 영주시에 지역인재 육성 장학금 기탁[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재)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이사장 박남서)는 최근 덕산한의원(구 중앙한의원)에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소중한 마음을 담아 인재육성장학금 15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영광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우정 원장은 지역사회와 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2020년부터 인재육성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에게 장학금 2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우정 원장은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나마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지역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남서 이사장은 "지역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주는 원장님을 보면 우리 주변에 정말 좋은 분들이 많아 따뜻한 사회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탁금은 지역 인재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라흐맛(고마워요) 코레야! 라흐맛 자생!”[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자생한방병원이 이역만리 고려인들을 위한 해외 왕진에 나섰다.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를 방문, 현지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아동 척추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했다고 밝혔다.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 및 임직원 13명은 타슈켄트 부천대학교(Bucheon University in Tashkent, 이하 BUT) 내 체육관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현지 고려인 및 주민 300여 명에게 건강상담과 침 치료를 실시했다. 또한 질환에 맞는 한약 처방과 함께 겨울철 근골격계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한방파스도 전달됐다. 진료소를 찾은 환자들은 한의 치료에 낯설어 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봉사자들의 통역과 자생한방병원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치료에 긴장을 풀고 치료에 임했다. 치료 이후 통증이 줄고 관절의 가동범위가 늘어나는 등 침 치료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자 많은 환자들이 의료진의 손을 잡거나 포옹하는 등 감사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이후 의료진과 봉사자들은 한약 복용법과 한방파스 사용법을 설명하며 고령의 환자들이 효과적으로 겨울철 건강 관리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키도 했다. 또한 자생의료재단은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현지 아동들의 척추건강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보급에도 나섰다. 지난 23일 타슈켄트 외곽 국립 122번 유치원을 찾은 자생한방병원 의료진들은 어린이들이 근골격계 질환 걱정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직접 고안한 자생 성장체조를 시연하며 교육을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는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청 라흐마틸라예프 오야틸로 부청장을 비롯 보건부, 체육부 등 정부 각료들이 참석했으며, 우즈베키스탄의 공영방송인 ‘O'ZBEKISTON 24’가 뉴스로 취재해 보도할 정도로 현지의 관심은 뜨거웠다. 이와 더불어 지난 25일에는 현지 유치원 교사 200명을 BUT로 초빙해 자생 성장체조를 교육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 당국은 타슈켄트 지역 일부 유치원에 자생 성장체조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효과가 좋을 경우 정규 아동교육과정에 포함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자생의료재단은 고려인 학생 격려 및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1000만원을 BUT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의 우즈베키스탄 봉사활동은 독립운동을 위해 싸웠던 고려인들을 기리고 한(韓) 민족으로서 자긍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제강점기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연해주를 중심으로 항일투쟁을 전개했으나, 1937년 소련이 강제 이주계획을 강행해 17만여 명의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야 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내 고려인의 수는 약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박병모 이사장은 “이번 봉사는 코로나19 이후 재개한 자생의료재단의 첫 번째 해외 봉사활동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많은 현지 고려인분들이 의료진과 임직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덕에 더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
대한간호협회, 100주년 기념 간호법 제정 관련 국제세미나 개최[한의신문=주혜지 기자] 해외 간호 선진국들은 국민건강과 환자안전을 위해 간호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하며, 이를 통해 간호사의 업무범위 명확하게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일본의 경우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간호돌봄 수요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간호법 외에도 간호사 인력 확보를 위한 지원 법률을 별도로 제정했으며, 유럽연합 35개 회원국들의 경우 유럽의회가 제정한 간호 관련 지침을 법제화하지 않을 경우 패널티를 부과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대한간호협회 100주년 기념 ‘간호법 제정의 국제적 동향 및 추진 방향’ 국제세미나에서는 간호법이 있는 해외 간호선진국들의 경험을 통해 우리나라 간호법 제정 필요성이 공론화됐다. 이날 일본간호협회 히로에 다카하시 회장은 ‘일본의 간호 관련 법제도’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일본은 1948년부터 간호법을 독립적으로 제정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간호사가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일본의 간호법 제31조에는 간호사의 업무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함으로써 간호사가 간호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환자 안전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민국보다 먼저 저출산·고령화를 겪은 일본은 간호인력 확보를 위해 1992년 ‘간호사 등 인재확보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폭발적으로 증가할 간호돌봄 수요에 미리 대응했다. 해당 법률에는 간호인력 확보를 위한 간호사 인력 양성과 처우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히로에 다카하시 회장은 “2015년 보건사·조산사·간호사법 개정으로 간호사는 지정연수 실시 후 독자적으로 판단해 특정행위로 구분된 38가지 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면서 “38가지 특정행위는 이해력·사고력 및 판단력과 고도의 전문지식 및 기능을 필요로 하는 진료보조행위로, 간호사는 보다 적절한 시점에 환자에게 대응할 수 있고, 의사 역시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특정행위 연수는 △재택·만성기 영역 △외과 수술후 변동관리 영역 △수술 중 마취관리 영역 △응급영역 △외과계 기본영역 △집중치료 영역 등으로 유사·다빈도별로 패키지화했다. 일본 간호사는 면허 취득 후 특정행위 연수를 통해 해당 법률에 규정된 인공호흡기 조작 및 관리, 인슐린 투여량 조절, 요골동맥로 확보 등 38가지 특정행위가 가능하며, 행위와 관련된 별도의 수가도 지급되고 있다. 또한 일본은 1995년 인정간호사 제도를 실시해 당뇨병 간호, 암 화학요법 간호, 감염관리, 치매 간호, 심부전 간호 등 40개 분야에 걸쳐 2만3000여 명의 간호사가 배출돼 특정행위 등을 포함한 주요 영역에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증진에 기여하며, 사회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히로에 다카하시 회장은 “간호법 제정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간호인력을 보호하는 법률”이라며 “간호사의 전문성 보장과 역량 강화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는 간호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럽간호협회연맹(EFN) 아리스티데스 코라타스 회장은 “35개 EU(유럽연합) 회원국의 간호협회로 구성된 EFN은 유럽의회에 참여해 ‘2013/55/EU 전문자격 상호 인정 지침’을 제정했으며 해당 지침에는 간호사 자격요건과 교육, 간호업무, 간호 질 보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회에서 제정한 지침은 EU회원국마다 법제화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유럽의회에서 제정한 지침을 법제화하지 않은 국가는 매년 벌금이 부과되는 패널티가 있기에 반드시 법제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리스티데스 코라타스 회장은 또 “유럽간호협회연맹은 국민건강과 환자안전을 위해 간호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유럽 내 간호사 균등 배치, 근무환경 개선 등의 노력을 쏟고 있다”며 “이를 위해 유럽의회에 참여해 간호와 관련된 지침을 제정하고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리스티데스 코라타스 회장은 특히 “간호사는 전문적 간호를 수행할 수 있는 지식이 있어야 간호돌봄 영역에 있어 의사의 지시가 아닌 독립적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면서 “간호사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인 지원은 국민건강과 환자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
2023년 한의학교육 심포지엄 및 교육 연수(25~26일) -
한의협, 전국 시도지부 기획‧정책 연석회의 개최(24일) -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지속 추진 “찬성 51.82%”[한의신문=하재규] 현행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의 지속 추진과 전면 폐기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물은 결과, 지속 추진을 찬성하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하성준)는 24일 제4회 회의를 개최, 22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 전자투표시스템(kevoting)을 활용하여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의 지속 추진과 전면 폐기에 대한 전 회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이 10일 “2023년 11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개선안이 건정심에서 심의 예정입니다. 이에 첩약 건보 시범사업의 진행 여부에 대한 회원님의 찬반의견을 묻습니다(찬성: 첩약건보 지속 추진, 반대: 첩약건보 전면 폐기).”라는 사항으로 회원 투표에 부치는 것을 공고한데 따라 실시된 전 회원 투표는 투표권자 2만5026명 중 총 1만7068명(68.2%)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결과 투표자 중 ‘1) 찬성한다’는 8845명(51.82%), ‘2) 반대한다’는 8223명(48.18%)으로 집계돼 ‘1) 찬성한다’는 의견이 ‘2) 반대한다’는 의견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개선안이 반영될 현행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에 대해 ‘찬성한다’는 여론이 더 높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첩약보험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보건복지부와의 긴밀한 업무 협의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홍주의 회장은 전 회원 투표를 제안한 이유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진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한의의료서비스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20년 11월 20일부터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면서 “그러나 낮은 수가, 한약재 원산지 표기, 복잡한 행정 절차 등 임상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여러 문제로 인해 시범사업을 신청한 한의 의료기관의 참여율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 회장은 이어 “44대 집행부는 감액된 심층변증방제기술료 인상, 한약재 원산지 표기 개선, 행정 절차 간소화, 약재 가격 현실화, 적용 상병명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고, ‘23년 11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개선(안)이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거의 모든 부분에서 상당히 개선된 결과를 도출했다”면서 “이에 44대 회장으로서 ’23년 11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되는 첩약 건보 시범사업 개선(안)에 대해 존경하는 회원님들의 의견을 여쭈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특히 “회원투표 결과, 찬성 시 첩약 건보는 지속 추진 될 것이며, 반대 시 첩약 건보 전면 폐기를 진행 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홍 회장은 또 21일 ‘첩약 시범사업 회원투표 관련 안내’를 통해 “첩약 비급여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현실에서 첩약의 급여 적용과 이를 통한 실손보험의 적용으로 첩약의 문턱을 낮춰야 개원가가 살아날 수 있으며, 만족할 순 없지만 최선을 다해 얻어낸 개선안에 ‘찬성’해 주신다면 집행부가 더욱 힘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 회장은 이와 더불어 “이번 투표에서 찬성으로 뜻이 모인다면 지속적으로 개선을 시키며 추진될 것이고, 반대의 경우에는 첩약 건보 사업은 폐기될 것”이라면서 “여러분의 선택이 한의계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
“한의학 외 알쓸신잡”···‘T.E.A.M Talk Concert’ 성료[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김승호)·주식회사 7일(대표 김현호)·한의정보협동조합(이사장 민백기)은 최근 서울 강남구 소재 팁스타운에서 ‘이 시대의 한의사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한의학 외의 알쓸신잡’을 주제로 ‘T.E.A.M Talk Concert’를 공동개최했다. ‘TEAM Talk Concert’는 △대공한협의 사업 비전 △㈜7일(HAVEST)의 ‘On/Off Blended 교육’ 기획력 △한정협의 네트워크 정보를 기반으로 청년 한의사들에게 CEO 정신과 미래 비전을 심어주고자 마련한 행사다. 전국 한의사, 공보의, 한의대생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한의계 종사자들의 한의계 외부에서 경험한 다양한 사례와 정보의 공유를 통해 선·후배간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이날 프로그램으로는 △의료 수요 공급 분석과 브랜딩(브랜드본담) △초등학생부터 인도네시아까지(이승환 통인한의원장) △잘되는 한의사들의 잘되는 이야기(TEAM Integrity) △한약재 동향과 약재에 대한 전망(오상율 형율제약 대표이사)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김승호 회장은 “청년 한의사들이 최근 커뮤니티 등에 게재된 한의계의 다양한 이슈들을 접하면서 미래에 관한 고민이 많아졌다”면서 “이에 모두 다 잘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담론을 형성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 한의사들이 자신이 가진 개성과 특성을 되돌아보고, 혼자가 아닌 연계를 통해 여러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길 바라며, 이를 토대로 성공적인 개원까지 이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이날 ‘전문가와 함께 하는 초음파 시연’을 주제로 열린 특별 행사에서는 하원배 교수(원광대 한의과대학)와 우현준 교수(세명대 한의과대학)가 강사로 나서 초음파진단기기 체험 및 초음파 유도하 침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동방메디컬과 마인드레이가 함께 초음파진단기기 부스를, 한의정보협동조합, TEAM Integrity, 형율제약에서 홍보 부스를 각각 설치해 참가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정흔 학생(세명대 한의대 본과 3학년)은 “한의사 선배님들과 관련 업체 분들이 본인만의 철학으로 다양한 길을 개척해나가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앞으로 진로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고민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권혁진 학생(동신대 한의대 본과 4학년)은 “4학년으로서 국시를 앞두고, 잠시나마 새로운 관점으로 한의사 미래와 앞으로 삶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현호 대표는 “이번 공동주최 행사를 통해 참석자들의 시야가 넓어지고, 새로운 꿈을 그릴 수 있는 열정이 생겼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콘서트에서도 다양한 분들을 섭외해 넓은 세상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