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진한의학, 미래와 현대의 융합 도모”[한의신문] 국군의무사령부(사령관 하범만)가 10일 성남 밀리토피아호텔에서 ‘제55차 군진의학 및 2024년 국제군진외상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군진의학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학회가 창립된 1970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55번째를 맞이했으며, 민간 의료전문가들과 군 의무요원들이 최신 동향과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의견 교류를 통해 군진의학 및 군 의료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날 하범만 사령관은 인사말을 통해 “군진의학 학술대회는 군 의무요원과 민간 전문가가 함께 급변하는 의료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안을 찾기 위한 소중한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민간 전문가와 군 의무요원의 의료전문성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군 의료 혁신과 도전’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최정예 장병을 육성하기 위한 군진의학의 역할을 조명하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한의학 역시 현대 한의학으로 발전해 군진의학에 응용·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 대한한의사협회는 앞으로도 국군 장병 여러분들의 건강 증진과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 정신으로 군 의무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정책 지원 및 연구를 통해 군 의료체계 개선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군수도병원 한의과장 유정석 중령을 포함한 10명의 군의‧수의‧간호장교 및 행정직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군진의학의 발전과 임상연구에 힘써 학문적 발전에 기여한 국군수도병원 원격판독팀장 정재협 소령(최우수상), 국군간호사관학교 임상간호학처장 김혜원 중령‧국군양주병원 정형외과 군의관 도우성 대위(우수상)에게 학술상을 수여했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의학 세션’이 별도로 운영된 가운데 △한의임상에서의 초음파 활용(오명진 금강한의원장) △한방병원에서의 추간판 탈출증 한의과 치료 프로토콜(윤영석 잠실자생한방병원 진료원장) △한약 발전 정책 방안(고호연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약정책과장) △군진의학을 위한 침 치료 연구 동향: 전장 침술을 중심으로(3사단 의무대대 한방군의관 전현준 대위)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오명진 원장은 강의를 통해 한의임상에서 볼 수 있는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사례들을 공유하며, “장병들의 외상을 특히 많은 접하는 만큼 외상과 관련된 초음파 소견 및 통증 질환, 골절, 복부 병변 등을 초음파 진단기기를 통해 검진한 사례들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이어 타박상 및 지방층 손상에 대한 초음파 영상 및 사진을 정상 근육의 경우와 대비해 보여주면서 비복근, 내측광근, 대퇴내전근 등의 근육 부상에 따른 차이점 및 초음파 영상을 해석하는 방법을 강의했다. 또한 “초음파 검진을 통해 근육 부상 외에도 골절 및 충수염, 담낭염 등의 복부 병변도 검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한 오명진 원장은 뼈, 건, 근막 등을 구분해 병변 부위를 확인하는 방법과 더불어 이를 치료하기 위한 약침 시술 방법 등을 설명했다. 이어 윤영석 진료원장은 급성 디스크 환자의 실제 치료 케이스를 보여주면서 “한의치료를 통해서도 디스크 치료가 충분히 잘될 수 있으며, 중추를 치료함과 동시에 말초신경 부위도 침, 약침 등을 통해 치료해 줄 수 있다는 것이 한의치료의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진료원장은 또 “디스크 치료에 한의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장기추적관찰 등을 통해 치료 케이스를 모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환자의 통증이 진정되고, 삶의 질 등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연구 진행사항에 대해 소개했다. 이와 함께 추나치료 및 고용량 약침 치료 등 디스크 증상에 따른 치료 프로토콜에 대해 설명한 윤 진료원장은 “약침 시술의 경우 초음파 유도하 약침 시술도 가능하지만 손의 감각을 이용해 협착된 부위를 찾아 약침 시술을 해줘도 괜찮으며, 장기적으로 디스크가 흡수될 수 있도록 한약 처방을 2~3개월 정도 함께 병행하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 고호연 과장은 “정책은 최상위 수준에서 작업의 동기, 목적, 관련 원칙 등을 정의하며, 구체적인 프로세스와 절차를 일관성 있게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이러한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신뢰, 예의와 함께 확실한 논리가 있어야 하며, 여러 가지 주장을 하는 것보다는 확고한 하나의 정책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정책 수립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고 과장은 식약처 내의 한약정책과 및 약재 유통‧관리 체제 등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생약, 한약, 한약재, 한약제제 등의 용어 정의를 현대화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이밖에 △연도별 분석 △연구 분야 △연구를 진행한 저널 △국가별 연구 현황 △주요 키워드 등 군진의학에서의 침술 관련 연구 및 논문에 대한 주요 통계를 보여준 전현준 대위는 “군진의학 내에서 근골격계 질환 및 침술뿐 아닌 정신과, 내과 등의 다양한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
전국 한의의료기관, 추석 연휴 응급실 부담 완화 ‘적극 동참’[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11일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휴일진료에 적극 참여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경증 응급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최대한 줄여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부담을 줄이는데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추석 연휴 응급실 부담 과중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연휴 기간 동안 휴일진료에 나서는 전국 한의의료기관을 조사했으며, 총 831개소(한의원 616개소·한방병원 215개소, 9월 10일 정오 현재)가 추석 휴일진료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들 한의의료기관 중 총 183개소(한의원 106개소·한방병원 77개소)는 15일(일)부터 18일(수)까지 추석 연휴 4일간 매일 진료를 함으로써 응급실의 부담을 줄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명절 연휴 기간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증응급질환이 늘어나서가 아니라, 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연 의료기관이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감기, 급체, 장염, 염좌, 복통, 열 등의 경우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을 찾는다면 국민들도 응급실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보다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추석 연휴 응급실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2020년 1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설 연휴, 아파도 걱정 마세요!)에 따르면 2019년 설 명절 기간 동안 응급의료센터 내원 환자는 평상시보다 150% 증가했으며, 이 중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다빈도 질환은 △장염(14.4%) △얕은 손상(14.2%) △감기(9.2%) △염좌(6.3%) △복통(6.2%) 등 한의의료기관에서 평소 자주 치료하는 다빈도 질환인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진료에 참여하는 한의원과 한방병원은 경증 응급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함과 동시에 필요할 경우 신속히 전원 조치를 함으로써 불필요한 응급실 부담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한의협은 “어떠한 경우라도 환자가 발생하면 제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함은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라며 “양의계의 진료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응급실의 부담을 덜고, 시급을 다투는 긴박한 환자들이 우선적으로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의원과 한방병원들이 추석 연휴 진료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한의협은 “연휴기간 중 환자 발생시 당황하지 말고 주변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내원하면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일차적인 치료는 물론 필요시 응급실로 전원도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며 “대한민국 3만 한의사들은 추석 연휴 이후로도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협조하고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석 연휴(9월 15∼18일) 기간 중 진료를 시행하는 한의의료기관 명단은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www.ako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의대교수 1000명 증원 등 교육 여건 개선 5조 원 투입[한의신문] 정부가 2030년까지 의대 교육여건 개선에 2조 원, 전공의 수련체계 혁신 등에 3조 원 등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총 5조 원 이상을 투입한다. 또한 국립대 의대 교수는 3년간 1000명 증원하고 의대 건물 신축 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며, 2028년까지 모든 국립대병원에 임상교육훈련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10일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을 발표, 지역·필수의료 체계 확립을 위한 우수 의료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 마련을 위해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국무조정실 주관 의대교육 지원 TF에서 관계부처와 지속 논의해 왔으며, 의대 교수·병원 관계자 등 다양한 의학교육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도 진행했다. ◇ 의대 교원·시설·교육기자재 확충 및 개선 먼저 의대생 교육 공간을 신속하게 확충한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의대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건물 신축 등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공사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 등을 통해 신속히 추진한다. 또한 강의실과 실험·실습실 등 교육기본시설을 우선 확충하고 행정실, 학생자치시설 등 지원시설도 단계적으로 늘려나간다. 실험·실습 기자재 및 첨단 기자재 또한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의대 교육의 단계에 따라 필요한 실험·실습 기자재를 연차적으로 지원해 기초의학 실험·실습, 모둠학습·문제기반학습 등 소그룹 토론 및 협업, 진료 수행 및 임상술기 실습 등 의대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뒷받침한다. 아울러 가상해부테이블과 같은 첨단 기자재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국립대 의대 전임교원을 2027년까지 3년간 1000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각 대학의 학생 증원규모 등 교육여건과 지역의 의료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5년 330명, 2026년 400명, 2027년 270명을 단계적으로 증원하는데, 다만 2026년 이후는 여건의 변화 등을 고려해 조정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립대 의대 및 병원에 신규 우수 인력의 유입을 촉진하며 의사들이 보다 안정적인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사립대 의대도 자체적인 교수 확충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원활한 교수 충원을 위해 대학이 필요 시 정부가 보유한 인력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경력 경쟁 채용 제도를 통해 대학의 신속한 교원 채용을 지원한다. 또한 근무 경험이 풍부한 은퇴 교수가 현장에서 전문성을 지속 발휘할 수 있도록 ‘명예교수규칙’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한편 의대별 교육용 시신 기증 구수의 편차 완화를 위해 기증자·유족이 동의한 경우에 한해 허가받은 기관에서 기증 시신이 부족한 의대로 시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2021년부터 최근 3년간 의과대학은 교당 연평균 54구의 교육용 시신을 보유하고, 12구를 교육에 활용한 바 있다. ◇ 의대 교육과정 혁신으로 의학교육 질 제고 의대가 우수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Bottom-up 방식)의 지원을 추진한다. 각 대학이 학교의 강점, 지역 여건, 학생의 수요 등을 고려해 지자체와 함께 교육혁신 계획을 수립하면 심사를 거쳐 재정지원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의대가 추진 가능한 교육혁신 과제로는 먼저 지역·필수의료 교육 및 실습 강화로, 이를 통해 지역 의료현장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 또한 의학·공학·과학을 융합한 과목 개발·운영과 학부생 연구 프로젝트 지원 등 의과학 연구과정 강화, 복잡한 의료문제를 통합적 관점에서 탐구하는 교육을 통해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기초+임상+의료인문학 통합교육이 있다. 이밖에도 미래의학교육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신약개발 등 미래의 첨단 기술과 의료를 접목한 교과목을 운영하거나 다양한 전공 분야를 탐색하고 진로를 결정하도록 상담, 진로교육,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것 등이다. ◇ 지역·필수의료 및 의학연구 거점기관 육성 혁신적·도전적인 보건의료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필수의료 위기 등 국가의 보건 난제 해결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지방 국립대병원이 교육과 연구역량을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초의과학 분야의 개인·집단 기초연구도 계속 지원하며, 2025년 교육부 기초 연구개발 사업 계획 수립 시 기초의학 분야에 대한 지원 방안을 포함한다. 이와 함께 학생·전공의 등이 임상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의사과학자(MD-Ph.D)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전공의 등이 실제 병원과 유사한 환경에서 모의실습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2028년까지 모든 국립대병원에 임상교육훈련센터를 설치한다. 국립대병원 내 교육 공간도 확충하고, 병원 기반시설 현대화 등 학생 실습 여건을 개선한다. 또한 17개 권역 책임의료기관의 수술실, 중환자실 등 시설·장비 첨단화 등에 대한 재정 투자를 강화하고, 국립대병원 관리 부처를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하기 위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여 국립대병원이 보건의료 전달체계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국립대병원에 대한 총액인건비와 총 정원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기타공공기관 지정 예외를 추진한다. ◇ ‘RISE’로 우수한 지역·필수의료 인력 양성 2025년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통해 중앙과 지방이 지역·필수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역량을 결집한다. 이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 의대와 병원이 협력해 ‘지역 인재의 의대 입학 → 지역에서의 교육·수련 → 지역 정주 의사로의 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 나간다. 비수도권 의대 26개교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2024학년도 50%에서 2026학년도에는 61.8%(잠정)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지역인재육성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지역인재전형 특화모델 개발 등을 지원한다. 지역 내 실습교육 확대 등 지역사회 연계 교육과정을 강화해 학생들이 학부 단계부터 지역의료에 대한 경험을 쌓도록 지원한다. 특히 지역 의대를 졸업한 전공의들이 지역에서 수련받고 정착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수련병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지역에 전공의 배정을 확대해 나간다. 2025년에는 비수도권의 전공의 배정 비중을 현 45%에서 50%로 상향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상급종합병원과 진료협력병원의 협력 관계망을 기반으로 하는 다기관 협력 수련 시범사업을 도입해 전공의들에게 중증 환자뿐 아니라 중등증 이하 환자에 대한 수련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2025년부터 전문의 대상 계약형 필수의사제를 도입해 내년에는 4개 지역, 8개 진료과목 전문의 96명을 대상으로 월 400만 원의 지역 근무수당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역의료기관에 장기 근무할 것을 선택한 전문의가 지자체와 계약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정주 여건 개선 등도 함께 검토한다. 내년에는 먼저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성을 평가한 후, 지자체와 협력해 현장 수용성 높은 지원방안을 마련·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 의대생이 전문의 자격 취득 이후에도 지역에 정착하도록 하기 위한 경제적·비경제적 지원책도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후속 과제로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 증원을 계기로 의대 교육여건 확충에 충분한 투자를 추진하고, 의학교육의 질적 도약을 위해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정부의 의학교육에 대한 지원 의지를 믿고 학생들과 전공의들이 조속히 현장에 복귀하여 학업과 수련을 다시 이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
“면역력 증진, 혈액순환 개선···화장품 거짓·과장 광고 유의”[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화장품 구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가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화장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구매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안내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최근 1년(’23년 하반기부터 ’24년 상반기까지)간 화장품 영업자 행정처분 결과를 분석한 결과 거짓·과장 광고(74%)가 가장 많은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가 밝힌 화장품 구매 시 네 가지의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첫째, 화장품은 인체를 청결·미화하여 매력을 더하거나 피부·모발의 건강을 유지·증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품이다. 따라서 ‘면역력 증진’, ‘혈액순환 개선’ 등 질병을 예방 또는 치료하거나, 마이크로니들과 같이 피부 장벽층인 각질층과 표피를 통과하여 피부 내로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등 의약품처럼 광고하면 안 된다. 둘째, 화장품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경미하므로, ‘모공 수 개선’, ‘10대 연령의 눈가로 만들어 줌’ 등과 같이 신체를 개선하는 효능·효과를 내세우는 광고는 소비자를 현혹하는 거짓·과대 광고이기 때문에 이런 제품은 구매하면 안 된다. 셋째, 기능성화장품은 구매 전에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기능성화장품인지 반드시 확인(의약품안전나라(nedrug.mfds.go.kr))해야 하고, 주름 제거, 탈모 방지 등 기능성화장품의 효능·효과를 벗어난 제품은 구매하면 안 된다. 넷째, 정식으로 수입되는 제품은 국내 화장품책임판매업자가 검사하여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하고 있으나 해외직구 화장품은 별도의 검사 절차가 없다는 점도 고려하여 정식 수입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최근 1년간 화장품 영업자를 대상으로 총 328건의 행정처분이 있었으며 표시·광고 위반(243건, 74%), 영업 등록·변경 위반(45건, 14%), 영업자 준수사항 미준수(30건, 9%), 사용 제한이 필요한 원료 사용(5건, 2%), 안전성 자료 미작성 및 미보관(3건, 1%), 식품 모방 화장품 제조판매(2건, 1%) 순이었다.
-
경북한의원·하나로클리닉의우회, 대덕구에 후원물품 기탁[한의신문] 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는 10일 추석명절을 맞아 중리동에 위치한 경북한의원(대표원장 이승호)과 하나로클리닉의우회(회장 서지원)로부터 추석명절 후원물품(1000만원 상당)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물품은 김 선물세트, 백미, 문화상품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구는 기부받은 물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명절 전 저소득 한부모 582세대 및 성우보육원 등 사회복지시설 13곳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충규 구청장은 “다가오는 명절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번에 후원해 주신 물품은 취약계층이 훈훈하고 안정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잘 전달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한의원과 하나로클리닉의우회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선물세트 및 백미 등의 후원을 이어오며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주본부 개소식 개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주본부(본부장 고정애·이하 제주본부)는 10일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본부 사옥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제주본부는 지난 7월1일부터 2개 부서(고객지원부, 심사평가부) 총 22명의 직원들이 제주 지역 요양기관에 대해 △진료비 심사평가 △인력, 시설, 장비 등 의료자원관리 △민원인 종합상담 등 업무를 개시했다. 이번 개소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중구 원장을 비롯해 김완근 제주시장, 제주특별자치도 안전건강실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 환영사, 축사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중구 원장은 “그간 지리적 여건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제주 지역의 의료현장 및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더욱 가까운 곳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고정애 제주본부장은 “의료현장 및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할 수 있는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제주도민이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 중구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을 응원합니다”[한의신문] 울산광역시 중구한의사회(회장 조재훈·총무 성주원)는 10일 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에 3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생필품은 중구보건소에서 진행하는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은 임산부 및 2세 미만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을 방문해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중구는 2020년 보건복지부의 생애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0년 7월부터 매년 임산부 및 2세 미만 영유아 가정에 맞춤형 건강관리 교육 및 심리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성주원 총무이사는 “중구한의사회는 지역사회의 임산부, 영유아 양육 가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이번 기부를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들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보건소장은 “영유아의 건강증진 및 부모 양육 역량 강화를 위한 보건 서비스를 지속 운영할 것”이라며 “중구한의사회의 이번 후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자 중심의 의료영상 공유 시범사업’ 공모[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은 오는 20일(금)까지 ‘환자 중심의 의료영상 공유 시범사업’ 참여기관 공모를 실시한다. ‘환자 중심의 의료영상 공유 시범사업’은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가 주도적으로 본인의 의료영상을 전자적으로 발급받고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 이를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해 봄으로써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편의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의 기반이 되는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은 환자가 진료받던 곳에서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길 때, 의료인이 해당 환자의 진료기록, 검사정보, 의사소견 등을 전원 대상 병원에 전자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환자가 의료기관을 옮기더라도 기존 진료기록 사본, MRI, CT 등 의료영상 CD를 발급받지 않고도 새로 방문하는 병원에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 환자의 의료기관 이용 편의를 높이고, 연속적 진료 제공을 통해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 진료정보교류 사업은 2016년 시작됐으며, 2019년부터는 진료기록뿐만 아니라 의료영상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거점의료기관 61개소와 협력의료기관 등 약 9,0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445개 의료기관은 영상정보 전송도 가능하다. 영상정보 교류에 참여하지 않는 의료기관의 경우 전송받은 의료영상을 웹 뷰어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의료영상 공유방식은 전원 대상 의료기관을 지정하여 한 곳으로만 공유할 수 있고, 시스템의 활용 여부도 의료진이 결정하여 환자 동의를 구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참여가 제한되는 문제가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환자가 의료영상 CD 발급을 요청할 때, CD 발급과 함께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통해 의료영상 파일을 전자적으로 발급하고, 환자가 다른 협력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 해당 의료기관 시스템을 통해 바로 의료영상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환자가 CD 발급을 요청하는 경우, ‘진료기록요약지’에 의료영상을 등록(첨부)하고, 환자가 방문하는 의료기관에서 해당 ‘진료기록요약지’의 첨부된 의료영상을 확인·활용하는 체계다.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시스템 개선과 더불어 새로운 방식의 의료영상 발급을 위한 의료기관 내 업무처리 방식의 변화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영상 교류방식을 검증하고 기존 업무처리 방식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그 효과성을 평가하고자 한다. 시범사업 참여 대상은 공모일 현재 진료정보교류 사업에 참여 중인 거점의료기관과 협력의료기관으로 이루어진 컨소시엄이며, 사업 기간 등 세부 내용은 보건복지부 누리집(mohw.go.kr)과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누리집(k-h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형우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환자가 의료기관을 옮길 때마다 별도로 CD를 발급받고 전달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환자 중심 의료영상 공유체계 구축을 통해 중복검사를 예방하고 진료의 연속성을 확보하여 환자의 진료 경험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환자 중심 의료영상 공유체계 마련을 위한 첫걸음으로 가까운 미래에는 국민은 더 이상 CD 발급 및 제출의 불편을 겪지 않게 되고 의료기관은 전자적 자료발급, 접수 자동화 등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한약 이용군의 주 치료목적은 통증과 불편감 해소”[한의신문] “한약 이용군과 비이용군 간에는 연령, 지역, 소득, 만성질환 유무, 실손 의료보험 가입여부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있으며, 한약 이용군의 주된 치료 목적은 통증 또는 불편감의 원인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다.” 이는 고려대 대학원 보건정책관리학과 박사과정 박소현(지도교수 최만규)과 김준호 원장(톡바른경희한의원 성북점 대표원장)이 대한한의학회지 제45권 제3호(2024년 9월)에 발표한 ‘한약 이용에 영향을 주는 요인-2020년 한국의료패널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논문에 따른 것이다. 이 논문에서 저자들은 한약 이용군과 비이용군 간의 차이점을 연령, 지역, 소득, 만성질환 유무, 실손의료보험 가입 여부 등을 비롯 어떤 치료목적으로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주요 질환은 무엇인지 등을 분석했다. 그동안 한약 복용 의향의 결정요인에 관한 주요 연구로는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실태조사를 활용한 질환별 한방치료 효과 인식에 따른 한약 복용 결정요인 연구, 첩약 복용 의향의 결정요인 연구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한약 복용 의향의 결정 요인 연구는 대부분 2017년과 2020년에 발표된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 의료패널 데이터 활용, 한약 이용 경향성 분석 이에 저자들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실시하고 관리하는 전국단위 설문조사로 이뤄진 2020년 한국의료패널 데이터를 이용해 한약 이용의 경향성을 분석하고, 한약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각적으로 파악했다. 한국의료패널의 연간데이터 대상자 수는 2020년을 기준으로 가구원 1만3,530명이며 이번 연구에서는 2020년도 대상자 중 지난 1년간 외래 진료영역 중 한방진료서비스를 1회 이상 받았다고 응답한 2,524명을 대상으로 했다. 또한 이들 중 한방 치료항목으로 ‘첩약 또는 탕약’ 항목의 응답에 따라 한약 이용 경험이 있는 한약 이용군 525명, 이용 경험이 없는 한약 비이용군 1,999명으로 그룹을 분류했으며, 가구원 단위로 중복을 제거하여 패널 데이터를 구축하여 분석했다. 특히 한약 이용군과 비이용군 그룹의 기본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의료패널 설문지에 기입된 응답을 바탕으로 연령, 교육수준, 성별, 거주지역, 연간 총 가구소득, 장애유무, 만성질환 유무, 만성질환 이환 수를 정리했으며 가입된 보험의 유형, 민간보험 유무, 민간보험의 개수, 실손 의료보험 가입여부, 상용치료원의 유무, 주관적 건강 수준을 함께 분석했다. 한약 이용군 비율은 서울, 경기, 인천이 가장 높아 이 같은 연구 방법에 따라 한약 이용 여부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한약 이용군의 연령은 53.30±22.28세, 한약 비이용군의 연령은 58.25±17.54세로 그룹별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성별은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약 이용군의 지역별 비율은 서울/경기/인천 지역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부산/대구/울산/경상 지역이었으며, 이후에는 대전/충청/세종/광주/전라/제주/강원 등의 순서로 이용률이 높았다. 한약 이용군과 한약 비이용군의 평균 연간 가구 총 소득은 각각 5599.55±5061.2, 4752.02±3965.29(만원 단위)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교육수준, 건강보험 가입유형에 따라서는 한약 이용군, 비이용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유무와 실손 의료보험 가입여부에 따라서는 한약 이용군과 비이용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던 반면에 주관적 건강 수준과 상용치료원의 유무, 민간 건강보험 유무, 민간 건강보험의 개수에 따라서는 한약 이용군과 비이용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한약 이용군의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약이용군의 주된 치료 목적은 통증 또는 불편감의 원인 진단 및 치료를 위함이었으며(72%), 그 다음으로는 예방적 건강관리가 가장 많았다(21.14%). 한약이용군의 외래 관련 주 질환으로는 기타 응답 외에 관절 질환이 가장 많았으며 기타 관절 장애(골반, 팔꿈치, 척추 등) 24%, 관절염(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관절염) 8.57%, 어깨관절질환(오십견, 회전근개등) 3.43%, 척추 디스크장애(경추, 요추)가 4%로 근골격계 질환이 가장 많았다. 한약 외에 이용한 한방 의료이용은 침 치료가 가장 많았으며(62.48%), 그 외에 추나요법, 도수치료 외 물리치료(52.95%), 약침(9.90%), 뜸(5.90%), 부항(5.71%) 등이 있었다. 또한 앤더슨의 의료서비스 이용모델을 사용하여 한약이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한약 이용군과 한약 비이용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관찰됐던 선행요인은 연령, 지역이었고, 가능요인은 연간 가구 총소득이었으며, 욕구요인은 만성질환 유무, 만성질환의 이환수였다. 이용 현황 분석, 한방의료 정책 수립에 필수 이와 관련 김준호 원장은 “의료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간에는 다양한 복잡성이 존재하므로, 의료패널의 조사항목 외에도 개인 수준에서 많은 요인들이 의료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이번 연구는 한약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 한약 이용군의 특성과 현황을 파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한방의료를 이용하는 사람의 행태를 파악하고 이용을 결정하는 요인을 분석하는 것은 한방의료 정책을 수립하는데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 “이원화된 한국의 의료체계에서 한방 의료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는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첩약 시범사업이 한약을 제도권 내에 편입시키고 한약 치료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약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하여 후속 연구를 진행한다면 단편적인 정책적 과제를 넘어 개인의 건강 문제와 보건의료정책의 방향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55차 군진의학 및 2024년 국제군진외상학술대회 개최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