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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플로차트 어린이 한약[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최근 일본에서 어린이 환자를 위한 보험 적용 한약 처방의 활성화와 효과적으로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 지침서가 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국내에서도 간행된 ‘플로차트 어린이 한약(출판사 청홍)’은 니미 마사노리 교수(테이코대학 의학부 외과)의 ‘플로차트 한약 치료’ 시리즈의 어린이 특별 편으로, 사카자키 히로미 원장(사카자키 소아클리닉)과 공저로 집필됐으며, 전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장규태 회장(사진)이 번역했다. 소아과 전문의인 사카자키 히로미 원장은 일본의 한방 명문 교토 ‘호소노진료소’ 출신의 저명한 한약전문의이자 한약 암치료 권위자로 알려진 히로세 시게유키 박사(히로세 클리닉원장)의 사사로 한방의 길에 들어섰다. 니미 마사노리 교수에 의하면 이 책은 사카자키 히로미 원장만의 유쾌한 아이디어와 기발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며, 특히 책의 앞부분에 수록된 한방 쿠키·케이크 등 어머니의 쿠킹 레시피는 실제로 만들어 복용하면 놀라운 수준의 맛이다. 이와 함께 어떤 한약에 어떤 재료가 어울릴지 여러 가지로 연구되고 있으며, 읽을수록 즐거운 소아과의 분위기가 전해진다. 니미 마사노리 교수는 “일본 병원에서는 한방이 보급돼 널리 처방할 순 있지만 소아과에서 어린이가 복용하기 힘든 한약을 처방한다면 병원에 대한 평판이나 친밀도가 낮아질 수 있어 어린이가 즐겁게 복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카자키 히로미 원장은 “‘어린이들에게는 맛이 쓰고, 먹기 힘든 한약이지만 어떻게 해서든 잘 복용할 수 있게 연구해보자’는 결심이 여러 복약지도 아이디어를 개발하게 했으며, 이번 간행을 통해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어린이에게 한약 복약지도를 열심히 한 결과 복약순응도가 올라 한약 팬이 증가하는 등 한의치료에 대한 친밀도가 제고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카자키 히로미 원장(사카자키 소아클리닉) “소아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다” 이 책의 본문에서 사카자키 히로미 원장은 “소아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다. 인간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으며,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 사춘기 등의 그때그때 차이에 따라 그 시기 특유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소아는 소아과 전문의가 진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환자는 이를 통해 안심하고 한의치료도 받을 수 있다”고 서술했다. 그는 이어 “열이 나면 많은 아이들이 병원을 방문하는데 그중 대부분이 감기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일반 소아과 진료에서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며 “이런 경우 한약이 활용해야 하는데 한약은 개인의 면역 반응을 강화하고, 바이러스 질환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니미 마사노리 교수(테이코대학 의학부 외과) 누구보다도 소중한 스승은 ‘환자’ 니미 마사노리 교수는 현지에서 ‘플로차트 한약 치료’가 간행됐을 당시 일각에서 “병명 처방·투여는 한약의 본래 모습에서 벗어나 본질을 잃고, 또 한약을 모독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공공연히 듣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니미 마사노리 교수는 “일본에서는 한의약이 현대 서양의학의 일부로 보급돼 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며, 현대 서양의학만으로는 치료가 안 되는 환자를 위해 한방의 이러한 입지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한약치료의 효과 향상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경험이며, 누구보다도 소중한 스승은 환자”라면서 “호전된 환자와 반대로 호전이 어려운 환자의 경험 또한 한약의 치료율을 높여갈 것이다. 앞으로 많은 어린이 환자에게 보험 적용 한약이 처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목차 Ⅰ장. 맛있는 한방 간단 레시피 △전자레인지로 3분! 간단 바삭바삭 한방 쿠키 △폭신폭신 쫄깃쫄깃한 한방 팬케이크 △인기가 많은 반찬으로도! 한방 햄버그 △맛있는 한약의 궁리 △오령산 좌약을 만드는 법 Ⅱ장. 어린이를 잘 진단하기 위해 △어린이 처방의 기본 △한약을 먹을 수 있는 팁 △달콤한 한약, 쓴 한약 △한약을 잘 먹이는 법 △한약과 혼합하는 식재료 △처방전 작성법 △기본 단시럽 분할 △한약을 복용할 수 있게 하는 돌파구 △어린이를 진찰하는 비결 타과 선생님에게 소아과 의사의 메시지 Ⅲ장. 플로차트 어린이 한약 △감염증(감기의 급성기, 감기의 아급성기, 오래 지속되는 감기, 콧물, 코막힘, 기침, 악화된 기침, 편도염, 감모성 구토증, 독감, 수족구병・헤르판지나, 반복성 감염증, 수험생의 감기 예방) △허약아 △호흡기 질환(기관지천식의 완해기, 기관지천식의 발작시) △피부과 질환(아토피성 피부염의 체질개선,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 피부과 질환ⓛ, 피부과 질환②) △이비과 질환(부비동염, 화분증, 코피, 소화기 질환, 계속되는 설사, 배가 아프다, 변비①, 변비②) △소아외과 질환(항문 주위 농양) △정신신경 질환(밤중에 자지 않고 운다, 틱, 발달장애, 두통) △비뇨기과 질환(야뇨증, 심인성 빈뇨) △정형외과 질환(정형외과 질환, 성장통) △사춘기 질환(기립성 조절장애, 사춘기 생리통) △기타(열사병, 멀미, 어린이 여행 세트, 처방이 생각나지 않는다) Ⅳ장. 소아과를 전문으로 하지 않는 의사들을 위해 △소아과 전문으로 하지 않는 의사를 위한 3대 처방 △어린이 보는 비결-니미 마사노리로부터의 메시지 Ⅴ장. 부록 △소아과 빈용 한약 도표 △음식 알레르기 -
“12개 한의대 수시이월 인원 8명, 지난해 15명보다 줄어”[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종로학원이 5일 발표한 ‘전국 의약학계열 수시 모집 미충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12개 한의과대학 수시이월 인원이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학교에서 6명, 대구한의대학교에서 2명의 이월인원이 반영돼 지난해 13명보다 5명이 줄었다. 의대의 경우 전국 39곳 중 25곳 대학에선 수시 미충원 인원이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나머지 14곳 의대에서는 서울권 9명, 수도권 0명, 지방권 24명이 등록하지 않아 미충원 인원이 지난해보다 20명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치과대 수시 이월 인원은 11곳에서 21명, 10곳 수의대에서 6명, 37곳 약대에서 29명이 발생했다. 한의대를 제외하고는 의약학계열의 수시 이월 인원이 다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국 109곳 의약학계열에서 총 97명의 수시 이월 인원이 발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4학년도 수시 입시 결과, 의약학계열 선호도는 여전히 매우 크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불수능으로 어렵게 출제돼 수능 최저 미충족으로 인한 대량 수시 이월 발생은 없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
괴산군, ‘갱년기 한방(韓方)에 OK’ 프로그램 운영[한의신문=기강서 기자] 괴산군보건소(소장 윤태곤)가 이달 9일부터 3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 연풍‧불정 2개 면의 70세 미만 지역주민 20여 명을 대상으로 ‘갱년기 한방(韓方)에 OK’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노인의 삶의 질과 건강권 확보를 위해 기존에 시행하던 ‘한의약 요실금 예방교실’을 확대 운영하는 것으로, 각 면사무소를 찾아 △한방체조(기공체조) △소도구 운동 요법 △복부 온열요법 등 한의약적 접근을 통해 참여자들의 요실금 증상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요실금으로 저하된 자존감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지침 및 운동법을 지도한다. 윤태곤 소장은 “앞으로도 군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찾아가는 보건교육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24 갑진년(甲辰年) 새해에 바라는 소망희망찬 갑진년(甲辰年)에는 경북 영덕에서 세 번째로 국제 하이웰니스 체험페스타가 더욱 내실 있고 알차게 개최될 예정입니다. 또한 경북한의사회가 주도적으로 운영하게 될 웰니스센터를 개원해 일 년 내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웰니스 컨텐츠를 제공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의료관광과 산림휴양에 대한 컨텐츠는 우리 한의약이 중심이 되는 원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선거가 참 많네요.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라도, 협회도 초심을 잃지않는 리더를 기대해봅니다. 협회의 가장 작고 소중한 공동체인 각각의 분회들이 예전의 활기를 되찾고 일상생활 속에서 동료의 온기를 느끼며 함께 하는 일들이 모여 모여 우리 한의사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2024년도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한의 진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초음파 급여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국 한의과대학에서 발표한 초음파 유도하 침술의 유효성·안전성 연구 결과를 근거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우선 기존 급여 항목인 ‘척추 침술’에 안전성을 높인 ‘초음파 유도하 척추 침술’ 시범사업을 제안합니다. 한의 초음파 급여화가 적용된다면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한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는 한의계에 현대 진단기기 활용과 관련해 연속적인 승소가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한의융합인재상’을 수상하는 등 잊지 못할 영광스런 한해였습니다. 임상의인 동시에 연구자로서 변화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인 동시에 큰 책임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새로운 한 해에도 더 많은 한의계 구성원과 함께 협력하고, 지식을 나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자리가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한해 다수의 의료기기 승소 판결을 얻어냈으며, 잼버리 의료봉사와 유튜브 ‘전과자’ 출연이 대중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한의계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습니다. 한의계의 괄목한 성과들을 접하면서 매우 가슴이 벅차올랐던 한해였습니다. 현재 한의계는 변화와 격동기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 온 몸으로 느낍니다.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아서 한의계 전체가 이롭게 되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제 한의 진료에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 되었습니다. 2024년에는 다양한 의료기기를 활용한 한의의료행위가 확대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9월에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침 연구 의사들이 참여하는 국제침술학회인 ICMART 2024가 제주도에서 개최됩니다. 많은 한의사 회원분들이 참여하셔서 침구의학의 미래를 확인하고 한국 한의학의 위상을 높여주시길 기원합니다. 현대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방법으로 한의학이 소통할 수 있는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전통의학이 지닌 개념과 언어, 원리를 사회가 공감하고 공유해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상식들로 만들어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뇌질환 치료와 관리에서 효과가 증명된 한의학을 국민이 가까이하기 쉬운 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할 계획입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사춘기 아들의 엄마로서 새해에는 부디 덜 다투고, 가족들과 화목하기를 바래봅니다. 역시 건강이 우선으로,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술, 과로, 스트레스 등을 최대한 줄이시고, 좋은 식단과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셔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한의원 경영이 보다 더 활성화되고, 올해에도 한의계에 좋은 소식이 많이 전해지길 소망합니다. 2024년 9개 국립병원에서 차세대 EMR시스템이 도입됩니다. 차세대 국립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 공공의료 부분의 시스템 통합의 일환으로 한의 의료표준화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한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정보가 중요해진 우리 사회에서 국립재활원 한방재활의학과에서 생산된 데이터가 앞으로 한의계 발전의 밑거름이 되면 좋겠습니다. 청룡의 해, 희망으로 가득 찬 한의계가 되길 기원합니다. 한의학은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탁월한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22일의 초음파 진단기기 대법원 판결을 시작으로, 2023년 8월에는 뇌파 진단기, 9월에는 X-ray로 성장판을 검사할 수 있는 판결까지, 한의계에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혈액검사가 보험 급여되는 그날을 기대하며, 새해에는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순간들로 가득 찬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올 갑진년에는 우리 한의계의 숙원 사업인 첩약 건강보험이 제 갈 길을 찾아 공공의료의 한 축을 담당했으면 합니다. 지금껏 한의계는 힘든 고난과 어려운 역경을 잘 헤쳐 나갔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합심하여 새로운 미래를 향한 이정표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한의사 한 분 한 분이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승풍파랑의 정신으로 매진했으면 합니다. 저출산의 원인으로 한국의 생산가능인구의 감소가 뚜렷해진 2023년이었습니다. 2024년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한국 한의약의 힘으로 난임을 극복해서 출생인구가 증가하기를 희망합니다. 더불어 생산인구 감소는 외국인 근로자 유입 확대로 이어지는데 외국인 근로자, 함께 오는 가족들과 한국의 국민들이 잘 어우러져 새로운 대한민국의 강한 힘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2023년은 개인적으로 개원 첫해로써 더욱 정신없는 한 해였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좋은 리듬을 찾아내어 제 몸에 입력시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저의 좋은 리듬으로 환자, 한의원 직원분들과 저 개인, 그리고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전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의계 전체적으로는 좋은 리더십으로 한의사 동료간의 화합을 이루어 한의계 전체적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는 좋은 리듬을 찾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의계 안팎으로 갈등이 나날이 깊어지기만 합니다. 오직 나만이 정답을 갖고 있는 듯 싸우고 있어요. 하지만 성심복지의원에서 여러 의료인이 마음과 정성을 함께 모아 30년 동안 봉사를 지속해 왔듯이 세상에 일어나야 할 일들은 일어나게 돼 있습니다. 그 세상 속 성실함의 자리마다 꼭 한의사들이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한의사들의 역량과 역할이 더 인정받게 되길 기원합니다. 2023년은 AI의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저명한 의학 저널들도 모두 AI가 어떻게 의학을 바꿀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한 해 갑진년이 시작됐습니다. 급변하는 시기에 한의학은 AI에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요? 어느 때보다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AI가 한의약의 도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23년 한의계에는 첩약, 진단기기 등 여러 가지 변화의 물결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2024년에는 제도적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해서 한의사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 위기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한의계에서는 희망적인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2024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2024년 새해에도 가내 두루 평안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2023년에는 한의계에 악재와 호재가 넘치는 격동적인 한 해였습니다. 2024년 청룡의 해는 새로운 시작, 기회의 창출, 긍정적인 변화 등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위기가 기회다’라는 말처럼 격동의 시기에 한의계의 다양한 의견들이 정반합을 이루어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올해 한의계에 많은 변화가 예정돼 있는 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가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며,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시작을 기대해 봅니다. 새해 한의학의 가치와 잠재적 효과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개인적으로 장뜸과 소쿠리뜸 기술이전 사업을 시작했고, 외국인 환자유치와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의미 있는 한해였습니다. 한의계 전체로도 첩약 시범사업 확대나 의료기기 관련 판결 등 앞으로 큰 변화를 예고하였습니다. 새해에는 기존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한의계도 새로운 변화를 더욱 잘 준비해서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번영의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주)몬즈약품유통은 경남제약, 유니메드제약, 신화제약 등 국내 유수 제약회사의 자하거추출물을 비롯하여 많은 품목의 총판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한의사 원장님들의 진료에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되고자 온라인상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의약품 품목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다가오는 2024년에는 한의계에도, 한의업계에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대합니다. -
희귀질환 관리 위한 각국 보건의료 전문가 경험 ‘공유’[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원광대학교 글로벌희귀질환네트워크연구소(소장 김성철)와 한양대 보건의료연구소(소장 한동운)가 공동 주관한 ‘희귀질환 관리를 위한 정부정책’ 국제 심포지엄이 최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렸다. 원광대 장흥통합의료병원·전라북도·익산시가 지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희귀질환관리 정부정책 정보 공유를 위해 인도, 말레이시아, 브라질, 네팔, 싱가포르, 한국 등 각국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희귀질환의 정부정책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하고, 각국의 경험과 통찰력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국가적 차원의 희귀질환 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 이와 관련 김성철 교수(원광대 한의대 교수)는 “매년 열리는 희귀질환 관련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더 많은 국내외 연구자와 다양한 희귀질환 관리 및 치료법 연구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미래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동운 교수도 “앞으로도 각국 희귀질환 전문가들의 교류가 지속되고, 공동연구가 활발하게 수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24 갑진년, 한의계 트렌드 키워드는? <上>[한의신문=주혜지 기자] 2024년 ‘청룡의 해’가 밝았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오간 지난해 국내 보건의료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올해 또한 4.10 총선, 인공지능(AI)산업의 개화 등으로 인해 많은 환경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 한의계도 한의대 정원 축소 이슈, 한의약육성법 개정, 현대 진단기기 본격 활용 등 많은 제도적·법률적 환경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본란에서는 한의신문의 영문명인 AKOMNEWS(The Association of Korean Medicine News) 알파벳에 맞춰 2024년 한의계 8대 키워드를 제시한다. <편집자 주> #Advances in Digital Healthcare 한의학과 디지털기술 융합 본격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2023년 2월, 불면증 개선을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Somzz)’가 국내 최초로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향후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질병 치료에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사회환경 변화에 발맞춰 한의진료에서 적용될 수 있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팀엘리시움에서 추나요법용 체형분석기 ‘아이밸런스’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이밸런스는 환자의 추나요법 전·후 체형을 분석할 수 있도록 3D센서를 통해 입력받은 영상으로부터 환자 신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이를 활용해 신체 불균형 및 거북목 진행 정도와 같은 체형 분석 결과를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해당 디지털 치료기기를 통해 환자의 자세와 상태에 대해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치료에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한의계 최초로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다부처 공동 지원을 받는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도 본궤도에 올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사업은 현대의료 이슈를 해결하고, 미래질병에 대응하기 위해 한의 기술 기반의 디지털 등 첨단 과학기술·지식 등을 융합하는 연구과제로, 440억원이 투입된다. #Knowledge Enhancement through AI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연구 활용 챗GPT가 쏘아 올린 대화형 인공지능(AI)의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챗GPT는 출시 3개월 만에 미국 의사면허시험을 통과하고, 로스쿨 시험에 이어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MBA 과정까지 합격했다. 이러한 챗GPT의 열풍은 한의계에서도 불고 있다. 최근 김창업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팀의 연구에서는 GPT-4가 한의학 데이터에 대한 특별한 훈련 없이 한의사 국가시험을 통과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57.29%의 정답률을 기록해 간발의 차로 합격하지 못했던 반면, 같은 문항에 대해 반복적으로 답변을 얻은 뒤 답변 중 가장 빈도가 높게 등장한 답을 최종 답으로 선택하는 ‘자기일관성 기법(Self-consistency)’을 사용해 66.18%의 정답률로 합격 수준을 달성했다. 챗GPT와 더불어 한의학 진단 및 치료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한정애 국회의원은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관련 계획과 대책에 대해 질의하는 등 ‘한의약 빅데이터’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한국한의약진흥원과 공동으로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지속하며 한의약 표준 EMR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의약 표준 EMR이 개발되면 한의약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 확보, 한의 의료서비스의 표준화와 진료정보 교류를 통한 진료비 절감 효과도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Optimized Personalized Treatments 개인 맞춤형 치료 미래의학을 흔히 ‘4P메디신’이라고 한다. 4P는 △Predictive(예측) △Preventive(예방) △Personalized(맞춤) △Participatory(참여) 영어 단어들의 첫 글자 ‘P’를 모은 것으로, 즉 질병을 미리 예측하고, 사전에 예방하며, 환자에게 맞춤형 의료를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환자의 역할이 커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의학은 ‘4P메디신’의 원칙을 한의난임치료에서 자연스럽게 통합했다. 한의학은 오래 전부터 개인의 체질과 상태를 면밀히 분석해 치료하는 것을 기본으로, 심신치료에 중점을 두고 난소 기능 강화를 도와 건강한 출산을 돕고 있다. 실제 한의난임치료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경험한 지자체들은 자체 조례 제·개정을 통해 한의난임치료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오고 있으며, 국회에서도 한의난임치료 정책을 뒷받침할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특히 2023년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한 서영석 국회의원은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명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으며, 보건복지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난임 극복 지원 사업에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을 포함하고, 난임시술 의료기관의 한의난임치료에 관한 기준을 정해 고시하도록 함으로써 난임부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Modern Ultrasound Usage 초음파 사용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은 합법이라는 판결이 나온 이후 뇌파계와 X-ray 방식 골밀도측정기에 이어 한의사의 코로나19 정보관리 시스템 사용 권한 제한에 관한 소송에서도 연달아 승소 판결이 내려졌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해 3월 광주광역시한의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첫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을 시작해 11월 서울시한의사회 회원 대상 교육을 마지막으로 교육 일정을 마무리 했다. 전국에서 18회차 진행된 교육을 통해 총 1340명의 회원들이 이수했으며, 50여명의 실습강사를 양성하는 등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을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에 더해 한의사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합법이라는 서울행정법원의 판결 이후 일선 한의 임상가에 독감 및 코로나19 진단키트 활용 확산을 위해 포스터를 제작·배포하는 등 현대 진단기기 활용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불어 대한한의학회와 ‘한의 초음파 진단검사 및 초음파 활용행위의 행위 정의 및 상대가치점수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급여화 추진을 통해 국민들의 한의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미 보건복지부 유권해석 등을 통해 한의사가 사용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지 않는 혈액·소변 검사 등에 대해서도 급여화 적용을 위한 정부와의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
자연산 당귀의 피부 손상 회복 효능, 과학적으로 규명[한의신문= 강준혁 기자] 자연산 한약재의 우수성은 예로부터 널리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이를 과학적으로 규명해 내고자 자연산 당귀와 재배 당귀를 효능을 비교·분석한 논문이 ‘대한한의학회지’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방제학교실 연구진(황선영·이미현·위관환·김도현·이승인·정종길)이 작성했다. ‘자연산 당귀와 재배 당귀의 피부 손상 회복 효능 비교’라는 제하의 이번 논문에서는 자연산 당귀 추출물(N-AGR)과 재배 당귀 추출물(C-AGR)을 비교했다. 실험에 사용된 자연산 당귀는 2022년 1월 강원도 양평에서 채취한 것을 실온에서 음건·분쇄해 사용했으며, 재배 당귀는 시중에서 유통 중인 국산(경북 봉화)을 구입했다. ◇세포생존율, 자연산 당귀 추출물이 더 뛰어나 연구진은 N-AGR과 C-AGR의 JB6 세포 독성을 확인하기 위해 0~300㎍/㎖ 농도로 24시간 처리한 뒤 확인했다. 그 결과 N-AGR은 111~93%의 생존율이 확인됐고, C-AGR은 106~122%로 확인돼 두 개의 시료 모두 뚜렷한 독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단 C-AGR의 경우 유의하게 증식을 촉진했으나, 산화적 스트레스에 대한 세포생존율은 오히려 N-AGR이 더 우수했다. 연구진은 또 과산화수소(H2O2)를 이용해 N-AGR과 C-AGR에 산화적 스트레스로 인한 세포 독성을 유발하고 세포 보호 효능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N-AGR을 1~300㎍/㎖ 농도로 처리한 세포는 57~102%의 생존율이 나타났고, 100㎍/㎖ 농도에서 최대 102%의 생존율이 확인됐다. N-AGR과 C-AGR은 모두 처리 농도에 따른 곡선의 변화가 전형적인 약력학적 곡선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다만 3~100㎍/㎖ 농도 구간에서 세포생존율과 최대 생존율을 비교할 때, 효력과 효능 측면에서 N-AGR이 C-AGR보다 우수했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H2O2로 유발한 산화적 스트레스에 대한 JB6 세포 보호 효능은 N-AGR가 C-AGR에 비해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연산 당귀의 상처 회복 효능 우수 연구진은 또 N-AGR과 C-AGR의 상피 세포 이동 능력과 손상 회복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멸균된 피펫 팁을 이용해 상처를 형성한 뒤, N-AGR과 C-AGR을 0~100㎍/㎖ 농도로 처리해 상처 부위의 간격을 측정했다. 그 결과 N-AGR과 C-AGR은 모두 1~100㎍/㎖ 농도에서 유의한 회복 능력을 나타냈다. 특히 N-AGR은 30㎍/㎖와 100㎍/㎖ 농도에서 C-AGR에 비해 유의하게 우수한 회복 능력을 나타냈다. 자연산 당귀가 상피세포의 손상에서 재배 당귀에 비해 우수한 회복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자연산 당귀와 재배 당귀는 모두 H2O2로 유발한 산화 스트레스에 대해 피부 보호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자연산 당귀의 보호 효능이 더 우수하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진은 자연산 당귀와 재배 당귀는 모두 상처 회복 평가에서 농도 의존적인 회복 효능을 확인할 수 있지만 자연산 당귀의 상처 회복 효능이 더욱 우수하다는 사실을 규명해 냈다. ◇“한약 산업 경쟁력 제고 위해선 우수한 품질 확보해야” 이번 연구에서는 이미 보고된 실험들과는 달리 JB6 상피세포를 선택해 세포실험을 수행했다. 피부 세포에서 산화 스트레스는 피부의 노화 및 각종 피부 질환의 중요한 인자이며, 참당귀의 열수 추출물은 Raw 264.7 대식세포의 Heme Oxygenase(HO)-1 발현을 조절해 nitric oxide(NO) 생성과 염증을 억제한다. 또한 H2O2로 유발된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세포사멸을 억제 효능을 확인하고, 두 종류의 당귀의 세포 보호 효능을 비교한 결과 재배 당귀와 자연산 당귀는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으며, 자연산 당귀가 유의하게 우수한 세포 보호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피부의 손상에서 회복되기 위해서는 피부 세포의 원활한 이동 기능과 증식 기능이 작동해야 하며, 이러한 조건에서 당귀의 회복 효능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자연산 당귀와 재배 당귀는 모두 농도의존적으로 상처 회복 효능이 확인됐다. 그러나 상처 회복 효능도 0.3㎎/㎖ 농도와 1.0㎎/㎖ 농도에서 자연산 당귀는 재배 당귀에 비해 유의하게 우수했다. 연구진은 “자연산 한약재는 재배 한약재에 비해 생존 여건이 열악해 항생·항염·항산화 등 기능이 절실히 필요하므로 약으로서 성질이 비교적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산업화 측면에서 자연산은 대량 생산이 어렵고, 성분 함량의 일반화 등 조건에서 불리한 점이 많아 그동안 연구 대상에서 암묵적으로 배제돼 왔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한의약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다양한 품질의 한약 기준이 제안돼야 하며, 한의약 산업은 우수한 품질을 향해 경주해야 한다”면서 “당귀의 경우도 산업화에 도달하기까지는 여러 난관이 있으나 자연산을 채취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며, 향후 특정한 조건을 거쳐 재배·가공된 한약재의 효능과 성분 함량 등을 자연산 한약재와 비교함으로써 보편화된 품질의 우수성 기준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파킨슨병 수면장애, 가장 많이 쓰인 한약재는?[한의신문=주혜지 기자] 파킨슨병은 익히 알려진 진전증상뿐만 아니라 전신에 걸쳐 다양한 증상을 수반하고 있으며, 그 중 수면장애는 파킨슨병 환자의 80~90%가량이 호소하고 있는 흔한 증상이다. 파킨슨병과 관련해 한약, 침, 약침, 수기요법 등 한의치료에 대한 연구 역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수면장애 같은 비운동증상보다는 운동증상에 초점이 맞춰진 연구들이 대부분이다. 실제 파킨슨병 환자의 수면장애 관련된 국내 한의 치료 논문은 증례보고 2편으로 관련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강지현 한의사(대구한방병원 수련의)는 한의학적 치료법 개발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문헌고찰을 시행한 연구를 진행, 관련 결과를 ‘대한한방내과학회지’ 제44권 제4호에 게재했다. 국내 환자들, 한의치료 기대감 높아 국내 파킨슨병 환자들은 한의치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파킨슨병에 동반된 수면장애에 대한 뚜렷한 치료 방법의 부재로 다양한 접근의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한약 치료가 대체 치료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3명의 파킨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조사에서는 약 76%의 환자들이 한의치료를 이용하고 있으며, 파킨슨병 환자의 이환기간이 길어지고, 질병이 진행될수록 통상적인 치료로 만족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하며, 이러한 기대와 통상치료 사이의 차이를 한의치료를 통해 만족하려 한다고 했다. 또 다른 국내연구에서는 고령의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가 나쁜 경우 한의치료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보고했다. 16편 문헌 선별해 한약재 조사 강지현 한의사는 파킨슨병에 동반된 수면장애에 대한 한약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포함기준에 부합하는 총 16편의 무작위 대조 연구 문헌을 선별한 이후 연구에 사용된 효과적인 처방과 한약재를 조사하고 분석, 임상의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한약 치료 방법을 알아봤다. 선별된 16편의 문헌은 다양한 진단기준을 사용했지만, 그중 대부분은 中國帕金森病的診斷標準(중국파킨슨병진단기준), CCMD-3 등 중국 내의 진단기준을 사용했으며, 일부에서 MDSPD相關診斷標準, ICD-10, PSQI, AIS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진단 및 평가 기준을 활용했다. 치료군에 사용된 한약 처방은 다양했으며, 귀비탕이 2회 언급된 것 외에는 모두 다른 처방이 사용됐다. 처방의 대부분은 補血(보혈), 補陰(보음), 安神(안신), 平肝(평간)의 의미를 가진 처방들이 사용됐다. 치료 한약재 백작약·산조인·용골 順 각 처방에 사용된 한약재들 중 가장 많이 사용된 약재는 감초였으나, 주로 방제에서 보조의 약물로 활용되는 약재로 제약을 조화해 편승된 것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감초를 제외한 치료의 의미로 가장 많이 활용된 약재는 백작약·산조인·용골이며, 이외에 구기자·당삼·모려·조구동·당귀·산수유 등이 많이 활용됐다. 또한 보혈약·보음약·안신약·평간약 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肝, 心, 腎으로 귀경하는 약물이 많이 사용됐다. 강지현 한의사는 “한의학적 변증도 肝, 心, 腎과 관련된 병증이 많다는 것에서 일맥상통하다”며 “‘諸風掉眩(제풍도현)’, ‘皆屬於肝(개속어간)’, ‘肝主筋(간주근)’과 관련해 안정시 떨림, 경직, 이상운동 등이 한의학적으로 肝의 기능 실조와 연관되며, 수면장애가 정신적·심리적 문제로 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의 한약재들은 파킨슨병에 동반된 수면장애가 한의학적으로 음혈부족을 기반으로 肝, 心, 腎과 관련이 있고, 실제 약리학적으로도 관련된 효과를 보여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기에 선정된 문헌에서 사용된 한약재들을 파킨슨병에 동반된 수면장애의 치료에 적극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6편 중 9편의 문헌에서 부작용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중 5편은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나머지 4편의 문헌에서는 소화 기계 증상, 피부 증상, 두통, 현훈 등의 부작용을 호소했다. 단 문헌에서 언급된 부작용들은 기존에 알려진 항파킨슨 약물의 부작용과 유사하며, 이는 한약 병용 투여에 의해 나타난 부작용이 아닌 항파킨슨 약물 자체의 부작용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설명이다. 한약치료병행군 유의한 호전 보여 대부분의 문헌에서 치료군은 양방의 표준치료를 기반으로 한약치료가 병행됐으며, 양방의 표준치료 및 한약 치료 병행군이 양방의 표준치료 단독시행군에 비해 수면증상을 비롯해 삶의 질과 파킨슨병의 전반적인 증상에도 유의한 호전을 보였다. 강지현 한의사는 이번 연구에서 문헌 분석을 통해 파킨슨병에 동반된 수면장애의 치료 수단으로 한약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만 선별된 문헌들은 치료군에서 한약뿐 아니라 침, 이침 등 다른 한의치료가 병행된 문헌도 포함됐다. 또한 대부분 치료군은 동일한 양방치료와 함께 한약이 투여됐기 때문에 한약의 단독효과에 대한 해석이 조심스럽다는 한계점이 있다. 강지현 한의사는 “한약이 파킨슨병의 수면장애에 양방의 표준 치료와 함께 병용치료로서 긍정적인 역할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파킨슨병의 수면장애 치료에 대한 근거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향후 높은 근거수준을 가진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이제 ISOM의 방향을 분명히 설정해야만 할 때”지난 3년 임기동안 국제동양의학회(ISOM)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 세계를 공포와 고통으로 몰아넣었던 COVID-19 위기를 우리 전통의학계는 성공적으로 극복하였다고 자부합니다. 그 기간에 우리들은 ISOM의 체질 개선과 강화를 위해 노력하였으며, 작지만 성공적인 제20회 ICOM을 개최하였습니다. 이제 저에게 주어진 임기를 마치면서 그간 느낀 바와 함께 마지막 提案을 하고자 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회장직을 수행하기 전까지 저는 ISOM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계 전통의학 분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학회로서 본질적인 역할과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ISOM에게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학회라는 자부심만 있었습니다. 저는 ISOM이 세계 자유 진영 전통의학계를 대표하는 기구가 되길 기대합니다. 50년 전 대만, 일본, 한국의 전통의학계 지도자들이 의기투합하여 그런 희망을 가지고 출범하였습니다. 이제 그런 포부를 다시 새기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였으면 합니다. 우리들은 이제 ISOM의 방향을 분명히 설정해야만 합니다. 지난 역사에 대한 반성을 통해 ISOM이 순수 학술 위주의 조직이 될 것인지, 아니면 국제 협력, 친선 도모, 제도와 정책 협력을 목표를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지금처럼 이도 저도 아닌 소모성의 활동을 지양해야 합니다. 전자의 길을 택한다면, ISOM은 각국의 협회가 아닌 학회와 세계 전통의학 분야 학자 중심의 조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후자의 길을 택한다면 우선적으로 상임 이사국에 해당하는 세 나라 챕터의 체질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만 챕터는, 理事陣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현재 가장 바람직한 인적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챕터는 대한한의사협회와 정부 출연연의 대표와 유관 정부 공무원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일본 챕터는, 대만이나 한국처럼, 일본의 전통의학계를 대표하는 일본동양의학회와 일본침구사회, 그리고 유관 정부 공무원이 참여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두 가지 방향을 제시하였지만, 우리들이 좀 더 커다란 포부와 의욕을 가진다면 양자를 모두 포괄하는 국제기구로 거듭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국제 현실적으로, 우리는 ISOM의 깃발 아래 강고한 연대로서 WHO를 앞세운 중국의 전횡에 맞서야 합니다. 작년 WHO-HQ에서 발표한 WHO-IST-TCM은 그 상징적인 예입니다. 그 문건은 일본과 한국의 전문가들은 배제된 채로 만들어졌으며, 앞으로 ICD-11 전통의학 챕터의 내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현재 자유 진영 국가에서 이러한 역할을 추동할 수 있는 주체는 ISOM이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명과 역할을 제대로 감당해 나가면 우리의 비전이 실현되고 미국 등 서구의 전통의학계를 폭 넓게 끌어안고 갈 수 있습니다. ISOM이 선도하고 ICOM은 그런 성과를 펼치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ICOM도 세 나라와 기타 지역이 돌아가면서 매년 개최해야 합니다. 이제 바통을 대만의 첸왕췐(Chen Wang-chuan) ISOM 회장님께 넘깁니다. 공식적으로 물러나지만 저도 계속해서 ISOM을 위해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ISOM의 비약적인 발전과 여러분들의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512)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75년 『한방 춘추』 11월호 뒷부분에는 ‘종합소식’이라는 소식란을 통해 당시 한의계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한방 춘추』는 1975년 간행되기 시작해 수년간 이어온 한의학 학술잡지다. 11월호에는 학술적 연구가 시리즈 형식으로 넘버링이 되어 전호를 계승하는 식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필진으로 최용수, 이병행, 권영식, 김기택, 채인식, 김태영, 한희석, 박병곤, 이성숙, 임준규, 김한성, 허인무, 황무연, 김용한, 이성재, 오흥근, 김관수 등이 학술 관련 논문을 연이어 게재했고, 法理 코너에 대해 권용우, 정성근, 조달제 등이, 臨床 코너에 대해 이영석, 경험방 코너에 신경희, 주갑덕, 김장범, 서용현, 고석용, 연구보고 코너에 임덕성, 조한종 등이 논문을 게재했다. 아래에 그 내용을 정리해서 올린다. ◦臺灣 臺北에 소재한 中國鍼灸醫學會(이사장 吳惠平)의 미국지부는 지난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에서 國際鍼灸學術大會를 예정대로 개최했다. 동 대회 준비위원회에서는 한국의 裵元植씨 등 한의계 인사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대문구한의사회(회장 양승희)는 회관을 홍제동 173의 29호(홍제파출소 옆)로 이전했다. ◦서울시 여자한의사친목회(회장 김운정)는 지난달 10일 하오 6시 만리동 소재 市한의사회관에서 월례회를 열고 새마을 무료진료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을 결의했고, 지난 9월 25·26일 양일간 부산에서 열렸던 한의학술대회에도 참석했다. ◦대한한약협회 양원영 회장은 정태웅 부회장과 함께 시대 다동 호수그릴에서 지난달 29일 하오 7시에 대한한의사협회 한요욱 회장, 이상국 부회장과 격의없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양회간에 긴밀한 협조를 취할 것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6일 경제장관회의는 마약법 중 개정법률안을 결정해 한의사도 마약을 취급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했다. 종래에는 의사, 치과의사만 마약을 취급할 수 있도록 했던 것을 범위를 넓혀 한의사도 포함시킨 것이다. ◦高麗醫學硏究會(회장 韓大熙)는 지난달 1일부터 11일까지 제2회 임상학술강좌를 개최했다. 1일과 2일에는 엑스레이 판독법과 상식에 대한 강의를 안병선 박사(동인엑스레이의원장)가 맡고, 3일에서 5일까지는 침구임상경험을 김관수(중해당한의원)씨가, 그리고 6일에서 10일까지는 산부인과 질환에 대한 강의를 문광철씨가 맡았다. 강의는 매일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했다. ◦관악구한의사회(회장 조용안)는 지난달 3일 의권옹호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①의권을 침해하는 부정의료 적발 ②면허대여 과대 광고에 대한 자율정화 운동을 적극 실시키로 했다. 새로 구성된 의권옹호대책위의 임원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조용안. 부위원장: 김우식, 최병문. 위원: 김풍식, 장창성, 홍창원, 박용식, 최성암, 박득규. ◦대한한의학회 제2회 전국한의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수록하여 「한의학논문집」을 발간했다. 본서는 대회 발표자인 송재옥씨를 위시해서 약 30편이 수재되었는데, 대회 참가자에 무료 배부하게 된다. ◦경희대는 외국인사를 위한 단기 침술강좌를 실시 중에 있는데, 지난 15일부터 2주일 동안 호주 의사 15명에게 침술강습을 시켰다. 외국인을 위한 침술강좌는 앞으로 계속할 예정인데 1차, 2차, 3차로 수강자가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담당은 최용태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