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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해 한의치료 성과 높인다”[한의신문]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과 전자건강기록(EHR·Electronic Health Records)을 활용해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환자의 치료 성과를 예측하는 새로운 방법이 제시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이예슬 원장 연구팀은 SCI(E)급 국제학술지 ‘국제의료정보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Informatics, IF: 4.1)’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EHR은 환자의 진료·검사·치료 이력 등을 디지털로 저장하고 공유함으로 의료 효율성과 진료 연속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풍부한 환자 데이터를 제공함에도 증상이 시시각각 변하거나 증상의 변화 추이가 환자별로 다르게 나타날 경우 관련 변화에 관한 정보가 정확히 기록되지 않았다. 이에 질환별 예후 예측에 어려움이 발생하곤 했으며, 특히 대표적 척추질환인 허리디스크는 환자들의 증상, 호전 속도, 예후 등이 크게 달라 관련 질환 치료 성과 예측에 한계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이예슬 원장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개 한방병원에서 침·약침,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 6732명의 EHR을 기반으로 새로운 분석 방법을 고안했다. 연구팀은 허리기능장애지수(ODI, 0∼100)를 활용해 환자군을 분류하고, 시간에 따른 증상 변화를 분석하는 ‘잠재계층궤적모형(LCTM·Latent Class Trajectory Model)’을 머신러닝 분석 모델과 결합했다. LCTM은 시간 경과에 따라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 패턴을 파악하고 각 집단이 띄는 양상을 확인 및 분석하는 통계 기법으로, 동일 질환이라도 서로 다른 회복 패턴을 가진 환자군을 식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LCTM과 머신러닝 결합을 통해 환자들이 △초기 기능저하 수준이 낮고 회복이 빠른 ‘경도 기능저하-빠른회복군’ △초기 기능저하가 현저하고 회복이 더딘 ‘중증도 이상 기능저하-느린 회복군’ △초기 기능저하가 현저히 확인되지만 단기간 내 회복되는 ‘중증도 이상 기능저하-빠른 회복군’으로 구분됨을 확인했다. 해당 환자 유형 분류의 정확도는 90% 이상으로 매우 높았고, 최신 연도의 새로운 EHR 데이터를 적용해 검증했을 경우 치료 성과 예측 정확도(AUROC)는 기존 예측 모델 수치인 77.7%와 대비해 81.5%로 향상됐다. 이는 단순히 환자의 나이, 성별, 병력 등 기초정보만 활용한 모델보다 더욱 우수한 성능을 보인 것이다. 이외에도 정밀도, 재현율 등 추가적인 주요 평가에서도 개선된 성능을 입증했다. 이와 관련 이예슬 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의학 분야에서 EHR데이터와 첨단 분석기법을 통해 예측 모델을 개발한 최초 사례”라며 “환자 개개인의 증상 변화 양상을 반영해 치료 결과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어, 향후 맞춤형 진료와 한의치료 성과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의협, 25일 ‘한의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 교육’ 실시[한의신문] 한의사의 X-ray 사용 관련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됨에 따라 한의사가 직접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인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공식 교육을 개설, 본격적인 제도 정착에 나선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오는 25일 오후 6시 한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한의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 교육(Radiation Protection for Korean Medicine Diagnostics)’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2일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51명의 국회의원들은 사법부의 법률 해석의 변화와 의료기기 활용 확대 흐름에 맞춰 한의사도 X-ray 사용과 더불어 직접 안전관리책임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의료법’ 제37조 제2항의 위임 사항을 구체한 것으로, 현행 보건복지부령에서 한의원 및 한의사를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자격 기준에서 제외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한의사가 직접 안전관리책임자가 되도록 했다. 서영석 의원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관리·운용 자격이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 않아 한의의료기관의 의료기술 활용이 제한되고 있다”며 “안전관리책임자의 책임을 의료기관 개설자에게도 합리적으로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제45대 집행부 출범 직후부터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시행을 준비했으며, 이미 한의영상의학회에 교육자료 제작도 의뢰해 완성한 바, 이를 기반으로 협회 주관의 정식 교육에 나선다. 한의협은 “현재 양방과 치과, 그리고 방사선사등은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에 대한 선임교육 및 보수교육이 필수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이는 X-ray 기기 설치 및 운용에 있어 법적으로 요구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한의영상의학회 강사진이 실시하는 이번 교육은 △방사선의 기초와 인체 영향 △방사선 안전의 핵심 원칙 △의료방사선 안전관리 관련 법규 △선량 관리 및 저감화 방안 △관계 종사자 대상 교육 내용 등을 주제로 진행되며, 교육 종료 후에는 이수 확인 평가도 실시될 예정이다. 한의협은 “현재 한의사의 진단용 방사선기기 활용이 현실화되는 단계에 있다”면서 “이에 발맞춰 ‘한의진단용방사선 안전관리교육’의 첫 과정을 개설하며, 향후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으로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5일(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한의협 회관 5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구글폼 링크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수강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한의협 학술팀(☎ 02-2657-5064)으로 하면 된다. ▼ 신청하기(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HTFaDZ8bIQQWNEjOaDd6YjPP0l04f65KyeDJFjT01MNdb3A/viewform?usp=header -
고령층 진료 가장 많은 질환 ‘고혈압’ ‘무릎관절’ ‘등통증’[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2015~2025.7) 고령층(65세 이상)이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환은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뒤를 이어 무릎관절증, 등통증이 2·3위를 차지했다. 상위 10대 질환에는 △2형 당뇨병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기타 척추병증 △급성기관지염 △전립선증식증 △어깨병변이 포함됐다. 고령층 의료이용이 만성·퇴행성 질환 중심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전체 규모도 적지 않다. 10년간 10대 질환 총진료 건수는 8억7,717만 건, 하루 평균 24만321건으로 집계됐고, 총진료비는 47조 3,190억 원이다. 이 가운데 건강보험공단 부담금이 36조 3,950억 원(약 77%), 본인부담금이 10조 9,230억 원(약 23%)으로 재정 부담이 공공부문에 크게 집중돼 있다. 세부 지표를 보면, 고혈압은 2015년 1,940만 건→2024년 2,453만 건으로 늘었고 하루 평균 약 6만 3천 건이 진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용 측면에서는 무릎관절증과 만성신장병의 비중이 높아 두 질환에 진료비가 절반 가까이 집중되는 구조가 확인됐다. 증가 속도는 치과·대사성 질환이 두드러졌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10년 새 138.9%로 가장 빠르게 늘었고, 2형 당뇨병 64.1%, 만성신장병 58.4%, 전립선증식증 40.5%, 급성기관지염 35.6% 순으로 증가했다. 고령층에서 구강·생활습관 관련 질환의 부담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병훈 의원은 “고혈압과 당뇨병, 치주질환, 신장질환은 단순히 한 번의 치료로 끝나는 병이 아니라, 꾸준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라며 “치료를 줄이자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어르신들이 더 적시에, 더 적정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요양병원과 지역사회 의료기관, 공공의료, 돌봄체계가 역할을 분담하고 긴밀히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비 지출이 사망 직전이나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구조를 완화하고, 질병이 악화되기 전에 1차 의료를 중심으로 조기에 관리·치료하는 체계를 서둘러 설계해야 한다”며 “이는 국가 재정을 아끼자는 차원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는 동시에 의료체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
지역의사제·공공의료사관학교·공공의대 운영안 집중 점검[한의신문] 보건복지부는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지역의사제·공공의료사관학교·지역 공공의대’ 3대 축을 중심으로 세부 추진안을 검토 중이며, 지난해 의정 갈등으로 발령된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도 조만간 해제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가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을 대상으로 14일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대책이 화두에 올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사태 이후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이에 따른 비상진료체계를 약 1년 8개월 동안 가동해왔다. 이에 대해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현재 비상진료체제가 유지되고 있으나 상급종합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의 진료량을 보면 상당히 회복된 상황으로, 이제는 ‘심각’ 단계의 위기경보를 하향 조정하거나 해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논의할 위기평가 회의 일정을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위기평가 회의를 이번 주나 다음 주쯤 개최할 계획이며, 그 결과에 따라 경보 단계의 하향 조정이나 해제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해제 이후의 후속 조치 방안도 함께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국립대병원 치료 역량 빅5 병원 수준까지 확대” 이어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한 의료개혁으로 인해 의료대란이 초래됐고, 그 결과 필수의료체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특히 소아·청소년, 응급의료시스템 붕괴를 앞두고 있는데, 주된 문제는 의료인력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중증 소아환자의 최종 치료 거점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의 24시간 가동률이 80%대에 머물고 있으며, 미래 의료 인력의 기반이 될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선발률도 역대 최저인 13.4%를 기록했다. 정부가 지정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정상 운영되는 기관의 가동률은 여전히 80%대에 그쳤고, 올해 3월부터 5월까지는 충남과 세종 지역의 병원 두 곳이 24시간 운영을 일시 중단하면서 가동률이 83.3%까지 하락했다. 장 의원이 이에 대한 대안을 질의하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역·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현재 로드맵과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지역의사제 도입과 공공의대 설립 등도 고려하고 있다”며 “지역 의료 강화의 핵심 전략은 국립대병원의 치료 역량을 빅5 병원 수준까지 확대하고, 이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내에서 중증·응급진료가 완결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와 공중보건의사 복무 기간 단축 협의 중” 이어 박희승 의원은 공공의료에 있어 (의과)공중보건의사 수 감소 문제도 짚었다. 이날 박 의원에 따르면 의정 갈등이 극심했던 지난해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 수는 전년 대비 36% 급감했으며, 올해 역시 4% 증가에 그쳤다. 또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의대생 수가 의정 갈등 이전인 2024년의 군 휴학 의대생보다 10배 가까이 늘었으며, 공중보건의사 전체 인원도 10년 만에 27% 감소했고, 지난해 기준 공중보건의가 한 명도 없는 보건지소가 전체의 2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 보건복지부 장관은 “공중보건의사 복무 기간 단축과 더불어 보건소 공보의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국방부와 협의 중이며 정원 문제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면서 “의정 갈등으로 인한 배출 공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응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의료사관학교와 관련해 “기능·업무·수요 추계 등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군의관 수급 및 정책적 수요와 관련해선 국방부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정원 산정은 별도의 용역을 통해 추계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헌 요소 없는 ‘지역의사제’ 그대로 추진” 또한 정 장관은 지역의사제 도입과 관련해 ‘10년 의무복무’ 조항이 헌법상 위헌 소지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제도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날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은 “붕괴된 의료시스템을 이번 정부에선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공약과 국정과제 전반에 걸쳐 핵심 과제로 제시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는 여야를 떠나 반드시 달성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역별 의료 이용률에 있어 서울은 약 90% 수준이지만 지방은 50%에 그쳤으며, 민간의료의 취약점을 보완할 공공의료 비중 또한 OECD 평균(71.6%)에 비해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9%대로, 최하위 수준이다. 이 의원은 정 장관에게 “지역·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도입에 대해 (양방)의료계가 반대하고, 야당 역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의료계는 지역의사법이 지역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위헌성을 주장하고 있는데, 복지부에서도 이에 대해 별도의 법률 자문을 받은 바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정 장관은 “법제처 법률 자문 결과, 지역의사제 도입은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합성 측면에서 위헌적 요소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4 보건복지 백서’가 전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를 성과로 기록하면서도 의정 갈등 문제는 누락한 데 대해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길에서, 119구급차 안에서 숨진 국민들이 있는데 의료대란, 전공의 집단사직, 필수의료 공급 문제, ‘응급실 뺑뺑이’ 사태 등은 모두 빠져 있다”며 “국정감사가 끝나지도 않은 사안을 성과로 포장하는 것은 백서의 본래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비판했다. -
문신사법 2년 유예기간동안 문신행위 대책 마련 주문[한의신문] 지난 9월 국회 문턱을 넘은 문신사법의 시행이 2년 유예된 가운데 이 기간 동안의 문신 행위와 법원의 판결 번복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법원 판결을 전후해 문신행위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지침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정감사에서 “문신사법의 시행을 앞두고 2년의 유예기간을 뒀는데, 문신 관련 의료법 위반 형사사건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돼 있으며 원래 11월 중순 판결 선고 예정인데 미뤄졌다고 들었다”며 “전원합의체는 보통 기존 판결을 뒤집을 필요가 있을 때 소집되니 사법부가 의료법 위반에 대한 결론을 달리할 경우 유예기간 동안 복지부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질의했다. 실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소부에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거나, 기존 판례를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 또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예상되는 사건에서 열린다. 때문에 박 위원장 말처럼 기존 판결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직 검토해 보진 않았지만 판결에 따라 시나리오별로 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토한 후 대응방안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2년 유예기간 동안의 문신행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지 여전히 현장에서는 혼란스럽다고 한다”며 “구체적으로 유예기간 동안의 지침을 정리해 관련 업을 하는 분들에게 알려 드리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그 부분도 유예기간이 길다 보니 고민됐는데 법 시행 전까지는 여전히 의료법 위반이라는 사항이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우리도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며 “어떻게 소통할지에 대해 법률적인 검토를 좀 더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복건복지부는 이미 박 위원장에게 입법 취지 및 법 제정 상황 등을 고려해 행정·사법적 판단 및 조치가 이뤄지도록 필요 조치를 실시하겠다는 자료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지만 박 위원장은 좀 더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한편, 한의사 등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허용하는 ‘문신사법 제정안’이 지난달 25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날 통과된 ‘문신사법 제정안’에선 문신사뿐만 아니라 ‘의료법 상 의료인 중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의료인’도 포함할 수 있도록 조문이 수정됐다. -
경기도한의사회, 19일 ‘제8회 경기한의가족 축제한마당’ 개최[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오는 19일 과천 관문체육공원 축구장에서 회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제8회 경기한의가족 축제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지부 산하 각 분회 한의사 회원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스포츠를 통해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한마당 축제로 마련됐다. 경기지부는 특히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축구(팀별 대항전) △족구(조별 토너먼트) △씨름(개인전) △400m 달리기(개인전) △명랑운동회(조별 대항) 등 다채로운 경기 종목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또한 포스트 프로그램으로는 △신발양궁 △에어바운스 놀이기구 △고무신 식물심기 △솜사탕 및 팝콘 △키다리 아저씨 풍선 이벤트 △페이스페이팅을 비롯한 각종 이벤트, 풍성한 경품 추첨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경기지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의사 가족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 한의사 간 교류를 확대해 건강한 한의문화 공동체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용호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경기한의 전 회원이 하나로 뭉쳐 지부의 발전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결실의 계절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회원과 가족 간의 친목과 우정,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한의사회 사무처(☎ 031-242-1409, www.ggakom.org) 또는 각 분회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여성의 몸과 삶을 잇는 한의약으로 ‘핑크런’"[한의신문] 유방암 예방의 달인 10월을 맞아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시민건강 축제 현장에서 여성의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한의약 체험 부스를 운영, 생애주기별 여성건강의 중요성을 시민들과 나누는 현장형 홍보 활동을 펼쳤다. 여한의사회는 12일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2025 핑크런 마라톤대회’ 현장에서 ‘여성건강 한의체험’ 부스를 운영, 시민들에게 여성건강의 중요성과 한의약을 통한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법을 전했다. ‘핑크런 마라톤대회’는 한국유방건강재단이 매년 주최하는 유방건강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방암 자가검진과 조기진단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1년부터 이어져온 대표적 공익 마라톤대회다. 25회를 맞은 올해 대회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이 공동개최로 참여해 ‘여성 건강·안전·일자리’라는 3대 주제 아래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이에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연계해 성폭력 피해자 및 관련 종사자들의 건강 회복을 위한 전인적 치유 활동(트라우마 한의일차진료 전문과정 등)에 나서고 있는 여한의사회도 이번 행사에 동참하게 됐다. “한의학이 전하는 여성건강 상식, 시민과 나누다” 시민 50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마라톤대회에서 여한의사회는 ‘알고 있으면 좋은 건강 상식과 일상 속 건강 고민! 한의사가 다 알려드릴게요’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여성건강과 한의약을 주제로 한 홍보·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부스에선 △여성 갱년기·월경·임신·출산 관련 건강상담 △한의약 기초상식 OX 퀴즈 △1대1 한의사 상담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신체적·심리적 여성 질환에 대한 맞춤형 한의학적 치료법과 생활관리법을 제시했다. 또한 ‘OX 퀴즈 프로그램’을 통해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위험 △월경통 완화에 도움을 주는 침·부항·뜸 치료 및 진통제 오남용 예방 △한의학에서 ‘열(熱)’과 여드름의 상관성 △난임·산후 보약·산후풍 예방 등 실생활과 밀접한 한의약 정보도 알기 쉽게 전달했다. 이날 참여한 시민들은 “갱년기나 월경통 같은 이야기를 편하게 상담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한의사가 직접 알려주는 건강 상식이 실생활에 바로 도움이 될 것 같다”, “딸이랑 같이 OX 퀴즈 풀면서 웃고 배웠고, 여드름이나 체질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유방검진 행사에 한의학 부스가 함께하니 전체적으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넓어진 느낌이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성의 몸과 삶을 위한 한의학, 현장에서 답을 찾다” 박소연 회장은 “여성의 건강 관리는 스스로 몸의 신호를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한의학은 그 여정에서 매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의학”이라며 “여성들이 자신의 몸을 주체적으로 돌보고, 한의사가 그 여정에 함께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여한의사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여성 공익단체와 연계해 정확한 건강정보 전달과 한의치료 지원을 통해 모든 여성의 건강 증진 활동을 지속하고, 다양한 현장에서 여성의 삶 전반을 돌보는 사회적 책무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장 부스에는 박소연 회장을 비롯해 박경미 수석부회장, 안은정 부회장, 이채은 총무이사, 장종화·김윤민 의무이사, 이지혜 홍보이사, 송예은 편집이사, 김효연 동신대 한의대 학생위원 등이 함께했으며, 사전 기획에는 김서휘 기획이사가 참여했다. -
“전통의학과 첨단기술 결합한 의료건강문화 축제 열린다”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식물원, 마곡중앙로, 마곡광장 일대에서 ‘제23회 허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허준의 애민정신과 ‘동의보감’의 지혜를 현대적으로 구현한 이번 축제는 전통의학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의료건강문화축제로 꾸며지며, 규모도 기존 서울식물원 중심에서 마곡중앙로와 마곡광장까지 확대해 총 5개 구역에서 80여 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AI 기술로 복원한 허준 영상 공개를 비롯해 허준 콘서트, 오케스트라 공연, 허주니어 선발대회, 허준갈라퍼레이드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AI 허준 개막식·허준런·콘서트…이틀간 건강문화의 향연 축제는 18일 오전 8시30분 ‘허준런’으로 문을 연다. 이는 한강과 서울식물원을 배경으로 하는 전국 단위 러닝대회로, 기존 10km·5km 코스에 올해는 3km 단거리 코스를 추가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11시30분에는 유튜버 윤채형·윤원형 자매와 함께하는 ‘K-POP 다이어트댄스’가 열리며, 오후 2시30분에는 지역 예술인과 공연단체가 참여하는 ‘강서문화예술인 페스타’가 이어진다. 오후 7시 개막식에서는 AI로 복원된 허준이 무대에 등장해 ‘동의보감’의 지혜와 현대의 건강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이어 3D 홀로그램 비전선포식을 통해 ‘사람을 살리는 따뜻한 의술’이라는 축제 비전을 선보인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잇는 축제 무대 둘째 날인 19일 오전 11시30분에는 전국 초등학생 250명이 참여해 유생 복장을 하고 ‘동의보감’과 강서구 역사에 관한 퀴즈를 푸는 체험형 학습 무대인 ‘허! 주니어 선발대회’가 열리며, 오후 2시부터는 구립합창단과 극단이 함께하는 공연과 주민들이 직접 출연하는 ‘도전! 나도 슈퍼스타’가 이어진다. 밤 7시에는 동의보감 탄생 415주년을 기념한 ‘허준음악회’가 열린다. 개그맨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김현철의 오케스트라가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공연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며, 이어 화려한 레이저쇼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허준동의보감존’, ‘의료건강체험존’ 등 운영 서울식물원 일대에서는 ‘의료건강체험존’과 ‘허준 동의보감존’이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다. 잔디마당에 마련된 ‘의료건강체험존’에서는 강서구한의사회, 강서구의사회, 미라클메디특구 의료기관 등이 참여해 한·양방 융합 진료와 건강 상담을 제공하며, 더불어 AI 기반 건강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관람객에게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진입광장에 조성된 ‘허준 동의보감존’에서는 허준박물관, 한독의약박물관이 마련한 특별전 ‘돌멩이 약방’을 만나볼 수 있으며, 약초꽃 전시, 한방약재를 활용한 경옥고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전통 의학 체험도 할 수 있다. 오징어게임, 랜덤플레이댄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 가득 행사장 전역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진입광장에서는 오후 12시부터 ‘허준 오징어게임’, ‘랜덤플레이댄스’가 시간대별로 진행되며, 행사장 곳곳에 숨겨진 약초를 찾아 스탬프를 모으는 ‘약초를 찾아라 투어’도 진행된다. 오후 5시에는 진입광장에서 조선시대 복장을 한 배우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허준 갈라퍼레이드’가 양일간 펼쳐지며, 이밖에도 거리 버스킹, 아트마켓, 푸드존, 지역 음식점 92곳 할인행사까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한편 진교훈 구청장은 “허준축제는 전통의학과 현대기술이 만나는 강서의 대표 축제이자, 구민이 함께 참여하는 건강한 문화의 장”이라며 “허준의 정신을 되새기며 모두가 치유와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자막뉴스] 군진 한의학, 한의약 우수성 알리는 초석국군의무사령부가 개최한 '군진의학 및 국제군진외상학술대회'에서 군진 한의학이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한의약에 대한 관심을 불어넣을 초석임을 확인했습니다. -
피부미용 시술 후 치료행위로 가장한 보험사기 ‘적발’[한의신문] 피부미용 시술 후 도수·통증 치료 등의 허위 진료기록을 발급한 보험사기 행각이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입수된 특정 병원의 피부미용 시술 후 통증치료 등으로 허위 진료기록을 발급한다는 제보 내용을 토대로 기획조사를 실시해 경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으며, 초기 과정에서 병원이 공영보험금(진료비 중 건보공단 부담금)을 편취한 혐의가 발견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조를 진행했다. 이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보험사기에 가담한 병원장, 가짜환자 등 131명을 검거했다. 이들이 보험사기를 통해 편취한 금액은 공영(건강)보험금 10억원, 민영(실손)보험금 4억원 등 총 14억원에 달했다. 수사 결과 병원장 A씨는 내원 환자들에게 영양수액, 피부미용 시술 등을 시행하고는 도수·통증 치료 등의 허위 진료기록을 발급해 제공했다. 이 병원은 서울 ○○구에 위치한 의원으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각종 영양수액과 피부미용 시술을 위주로 10회 선불(210만원)로 결제 후 횟수를 차감하는 방식 등으로 영업을 진행했으며, 선불로 결제한 환자에 대해 수액 및 피부관리 시술일자와 횟수 등을 엑셀 파일에 기록해 관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환자 130명은 ○○구 주민으로, 실제로는 영양수액과 피부미용 시술을 받았음에도, 통증·도수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의 진료기록을 보험회사에 여러 번 제출해 실손보험금 총 4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해당 기간 병원은 미용시술을 통증주사(신경차단술), X-ray 검사비 명목 등으로 바꿔 건보공단에 청구, 약 10억원의 요양급여를 편취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를 주도한 병원뿐만 아니라 이들의 솔깃한 제안에 동조·가담한 환자들도 형사처벌을 받은 사례가 다수 있는 만큼 보험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보험사기는 보험제도의 근간을 훼손하고, 선량한 다수 국민의 보험료(건보료 포함) 인상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금융범죄이므로 금융감독원, 경찰청, 건보공단은 향후에도 보험사기 척결을 위해 적극 공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