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용 신용카드, 잘못 쓰면 세금폭탄 맞는다!김조겸 세무사/공인중개사 (스타세무회계/스타드림부동산) “사업용 신용카드는 몇 개까지 만들 수 있어요?”, “사업용 신용카드는 무엇인가요?”, “사업용 신용카드, 이것도 경비처리 인정받을 수 있나요?” 원장님들께서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해주시는 질문이다. 개인사업자는 평소처럼 물건을 구입하거나, 필요한 지출을 할 때 카드내역 중 사업과 관련된 지출에 대해서는 사업자의 세금 신고시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해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1. 사업용 신용카드 등록제란? 개인사업자가 사업용 물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 등록하는 제도다. 사업용 신용카드 등록의 주요 혜택으로 개인사업자가 세금 신고시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 사용내역에 대한 제출이 간소화됨에 따라 세금신고 준비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대폭 감축된다. 만약 국세청 홈택스에 사업용 신용카드를 등록하지 않았다면, 매월 또는 매년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해 카드사 콜센터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내역을 전달받아 세무대리인에게 제출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분실했거나 추가·변경된 카드내역이 누락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2. 사업용신용카드 등록 개인사업자 사업용 신용카드 사용내역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 등록분부터 매월마다 조회가 가능하다. 만약 2024년 4월1일부터 4월30일까지의 기간 중 카드를 등록했다면 사용내역 조회는 2024년 5월15일경부터 가능하며, 이때 2024년 4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기간 동안의 카드사용내역이 조회된다. 당월 등록한 카드는 다음달 15일경에 본인일치 여부를 조회할 수 있다. 사업용 신용카드로 등록 가능한 카드로는 대표자 또는 기업 명의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기명으로 전환된 충전식 선불카드(지역화폐 및 기프트 카드만 해당)이며, 가족카드 및 기프트카드, 충전식선불카드, 직불카드, 백화점전용카드는 사업용 신용카드로 등록할 수 없다. 3. 인정받을 수 있는 지출품목 사례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때 결제대행 사이트나 페이 종류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품목으로 구입함에 따라 사업용으로 사용한 지출이라면, 종합소득세 경비처리가 가능하다. (1)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페이로 구입한 품목 (2) 이니시스, 한국사이버결제 등 결제대행사로 구입한 품목 (3) 이마트,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품목 (4) 쿠팡, 지마켓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품목 4. 경비처리 구분 담당하는 세무대리인은 사업자의 사업용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국세청으로부터 조회해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한 장부작성(기장) 업무를 하게 된다. 이 때, 각 지출은 아래와 같은 손익계정으로 반영된다. (1) 업무추진비(접대비): 특정인(거래상대방, 고객)에게 접대비, 사례비 등 업무상 목적으로 지출한 경비를 의미한다. (2) 광고선전비: 불특정 다수인에게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지출한 경비를 의미한다. (3) 소모품비: 사업시설 유지, 비품 등 구입을 위해 지출한 경비를 의미한다. (4) 복리후생비: 직원 식대, 간식비, 그 외 복리후생 목적으로 지출한 경비를 의미한다. (5) 지급수수료: 서비스 이용료 등를 의미한다. 5. 주요 FAQ (1) 인정받기 어려운 지출품목 사례의 예시는 아래와 같다. - 병의원, 약국(치료, 미용 목적) - 미용실(개인적인 지출) - 사업장과 원거리 사용 (여행지 등) (2) 카드영수증 전달해 드려야 하나요? 사업용 신용카드 내역을 통해 각 지출항목을 구분해 기장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따로 일일히 내역을 확인해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누락되는 카드내역이 없도록, 개인의 경우 개인 명의 카드가 추가·변경되는 경우 꼭 전달해야 하고, 미반영 카드내역을 전달해줘야 한다. ※ 절세의 기초, 현명한 증빙관리는 적격증빙(카드, 현금영수증, 세금계산서)을 꼭 수령하시는 것입니다!!!! ※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519)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96년 2월에 경상남도한의사회에서는 『慶南韓醫會誌』 제15호를 간행한다. 이는 경상남도한의사회에서 간행한 지역의 현안과 학술정보를 제공하는 값진 정보로서, 현재 경희대 의사학교실에 보관돼 있는 자료다. 이 학술지는 발간사, 축사, 원로탐방, 논단, 임상정보, 체질침, 임상본초, 회원소식, 회무경과보고, 회원동정, 학술위원회 명단, 편집후기의 큰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간사로 당시 경남한의사회 회장 高庸碩(이하 존칭 생략)이 이 학술지가 나오기까지 노력한 학술분과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한의사회 회장 白水根의 축사와 함께 이어서 ‘원로탐방’ 코너로 ‘密陽 朴淳遠 院長님을 찾아서……’라는 탐방 기사가 있는데, 이 기사는 당시 경남 최고령 한의사로서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에서 성신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하는 박순원 원장을 취재한 것이다. 한의사 인물을 연구하는 필자에게 너무나 값진 자료라고 할 것이다. ‘論壇’에 鄭幸奎의 「養生에 關한 文獻硏究」라는 70쪽에 달하는 논문이 게재되어 있다. 이 논문은 양생방법, 음식양생, 기거양생 등의 내용을 『동의보감』 중심으로 정리한 것으로서 정행규 박사의 오랜 기간 진행된 동의보감의 양생사상이라는 연구 주제와 깊이 잇닿아 있는 연구 결과이다. ‘臨床情報’에서는 질병별 증례의 형식으로 작성된 논문들을 게재하고 있다. 다산한의원 김호진 원장의 「甲狀腺炎」, 보강한의원 안봉훈 원장의 「全身性 紅斑」, 대동한의원 김형진 원장의 「生理痛의 治療處方과 耳鍼」, 안국한의원 안국환 원장의 「穴位注射(藥鍼)療法」에서 비만, 베체트병, 중증근무력증 등의 질환을 다루고 있다. ‘體質鍼’은 조종진한의원 조종진 원장의 「체질침 치험례 및 임상례」와 「권도원의 체질침 연구 비판」으로 구성된 논문이다. 「체질침 치험례 및 임상례」에는 조종진 본인의 다수의 치험례뿐 아니라 세선한의원 이상길, 대구광역시 박시양, 심재영, 배철환 등의 경험례도 수집해 다수 담아내고 있다. 「권도원의 체질침 연구 비판」은 권도원 선생이 창안한 체질침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 이를 비판적 시각에서 종합적 고찰한 논문이다. ‘臨床本草’에서는 半枝蓮, 白花蛇舌草의 두 약물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서는 두 약물의 이명, 기원, 원식물, 채집, 성분, 약리, 성미, 효능, 주치, 용법 및 용량, 宜忌, 選方, 臨床報道 등을 다루고 있다. ‘會員消息’에는 창원시한의사회의 「95 한방 무료진료(금연침)에 대한 평가 보고서」와 서상진한의원 서상진 원장의 「창원·마산 가을 체육대회」에 대한 기사가 게재되어 있다. 「95 한방 무료진료(금연침)에 대한 평가 보고서」는 1995년 5월30일부터 1995년 6월10일까지 2주간 LG전자(제1공장)사원 및 창원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금연침을 시술했던 경과를 정리한 것이다. 금연을 위한 방법은 침구과를 위주로 하였고, 치료 영역은 이침 요법, 소요영역은 피내침이며 창원시한의사회 전회원들이 참여했다. 진료방향에 대해서 “흠연화자에 대한 끽연의 심각성을 홍보함과 동시에 금연할 수 있는 방법을 계몽, 교육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함. 치료의 연계성을 유지하기 위해 2차적 진료(각 한의원 담당)를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회무경과보고가 95년 5월부터 96년 2월까지 정리되어 있다. -
내과 진료 톺아보기⑧이제원 원장 대구광역시 비엠한방내과한의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방내과 전문의인 이제원 비엠한방내과한의원장으로부터 한의사가 전공하는 내과학에 대해 들어본다. 이 원장은 내과학이란 단순히 몸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질환의 내면을 탐구하는 분야이며, 한의학의 근간이 곧 내과학이라면서, 한방내과적으로 환자를 어떻게 진료할 것인가의 해답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이라는 속담이 있다. 일부분을 알면서 마치 전체를 아는 것처럼 여기는 어리석음을 이르는 속담이다. 이 속담의 기원은 오래 전 불교 경전에 기록된 눈먼 장님과 코끼리 우화로 추정된다고 한다. “두 달 전부터 부위를 옮겨 다니는 가려움이 나타났어요. 알레르기 검사를 했지만 가려움의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2주 전에는 평소 혈압과 간질환 때문에 다니던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다시 받았는데요. 가려움이 있을 정도로 수치가 높지는 않다고 들었습니다.” 40대 남성 환자가 답답한 듯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환자의 약물 복용력을 살펴보았다. 환자는 고혈압에 대해서 아질사르탄, 암로디핀, 네비보롤, 고지혈증에 대해서 페노피브레이트, 간질환에 대해서 우르소데옥시콜산, 비페닐디메틸디카르복실레이트를 복용 중이었다. 그리고 2개월 전부터 가려움에 대하여 에피나스틴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었다. 고혈압은 약 3년 전에 진단받아 투약을 시작하였고, 간질환에 대한 약물은 약 2년 전부터 복용했다고 했다. 그리고 3개월 주기로 병원에서 혈액 검사 및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추적 관찰하고 있었다. 하지만, 병원의 담당 양의사로부터 “운동하세요”, “체중 감량하세요”라는 말만 들었을 뿐, 정확한 검사 결과는 모른다고 했다. 환자의 병력에 대해서 조금 더 세밀하게 조사했다. 환자는 1주일에 2회 이상 음주를 하고 있었고, 1회에 평균 소주 2병 이상의 술을 마시고 있었다. 아침 식사는 주로 시리얼로 해결하고 있었고, 야식 섭취가 잦았다. 매우 건강하지 않은 알코올 소비 패턴 및 식습관이었다. 그 결과, 환자의 BMI는 29.0 ㎏/㎡ 에 달했고, 최근 6개월 동안 체중이 5㎏ 증가한 상태였다. 진단의학적 검사를 시행했다. AST 50 IU/L, ALT 54 IU/L, γ-GTP 235 IU/L, Glucose 122 ㎎/dL, Cholesterol, total 244㎎/dL, Triglyceride 404㎎/dL, hs-CRP 2.92㎎/L, IgE, total 169.00 IU/mL, Hb A1c 6.2 % 등의 이상 소견이 관찰됐다(표 1).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는 중등도 이상의 간지방증 소견이 관찰되었다(그림 1). 이들 결과를 종합할 때, 환자의 가려움은 단순히 피부에 국한된 문제라고 판단할 수 없었다. 환자가 장기간 복용 중인 아질사르탄, 암로디핀, 네비보롤, 페노피브레이트, 우르소데옥시콜산은 모두 부작용으로 가려움 발생시킬 수 있는 약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알코올 소비 패턴과 이에 따른 간질환,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비만 상태 등도 모두 가려움과 관련이 있을 수 있었다. 가려움이라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다 포괄적인 관점이 요구됐다. 우선 고혈압, 알코올 관련 간질환, 이상지질혈증, 비만, 당뇨전단계와 함께 榮•紅한 舌質, 白•厚한 舌苔, 洪•滑•弱한 脈象을 바탕으로 濕熱 및 風熱로 인한 風瘙痒으로 진단했다. 그리고 체질을 평가하여 荊防導赤散을 기본으로 처방을 구성했다. 양약 부작용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가려움을 배제하고, 한의 치료로 인한 혈압 조절을 감안하여 한약 복용과 동시에 고혈압에 대한 양약 중 아질사르탄만 복용하고 나머지는 중단할 것을 권고했으며, 매일 혈압을 2회 이상 측정하여 기록하도록 했다. 에피나스틴은 한약을 복용한 후에도 가려움이 심하게 발생하여 참을 수 없을 때, 필요시에만 복용하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반드시 금주하고, 식단을 별도로 처방하여 엄격하게 지킬 것을 당부했다. 치료 5일 차, 아침 수축기 혈압이 110mmHg 아래로 떨어져 아질사르탄의 복용을 유지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치료 17일 차 이후로는 가려움증이 완전히 호전돼 더 이상 에피나스틴을 복용하지 않아도 되었고, 모든 양약을 중단할 수 있었다. 환자는 ‘신기하다’라는 한 마디로 자신의 질병 회복 과정을 표현했다. 치료 12주 후, 진단의학적 검사에서 AST 18 IU/L, ALT 12 IU/L, γ-GTP 25 IU/L, Glucose 76㎎/dL, Cholesterol, total 201㎎/dL, Triglyceride 89㎎/dL, Hb A1c 4.5%로 회복된 것이 관찰됐다(표 1). 그리고 치료 16주 후, 체중은 처음보다 약 20.3㎏ 이 감량되어, BMI가 22.4㎏/㎡ 로 감소했다. 환자의 개인 사정으로 치료는 16주에서 종결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IgE, hs-CRP 등의 검사 결과를 끝까지 추적 관찰하지는 못했지만, 환자는 한의 치료 결과에 매우 만족해했다. 생명 활동의 본질은 매우 복잡하여 때로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이는 질병도 마찬가지이다. 생명 활동과 질병의 본질은 속담 속 코끼리에 비유될 수 있다. 그리고 이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이 매우 중요하다. 한의학이 가진 포괄적인 관점은 질병의 내면, 생명 활동의 본모습을 탐구하는 데에 큰 강점을 가진다. 내과학을 전공하는 의사라면, 한의사든 양의사든 스스로가 가진 인식의 한계에 대해서 인정할 필요가 있다. 관점의 차이가 맞고 틀림을 의미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나와 다른 관점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겸허함을 바탕으로 할 때, 우리는 질병의 본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
동산동, 취약계층 아동 대상 체질별 맞춤 한약 지원[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익산시 동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광미·심현무)가 이달부터 ‘몸튼 마음튼 보약먹는 우리 아이(i)’ 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의료혜택을 받기 힘든 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체질별 맞춤 한약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특히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는 지원 아동수를 3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영등한방병원(원장 이지수)이 비용의 일부를 후원하며, 건강 상담 및 한의진료와 함께 아동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한다. 사업을 통해 진료를 받은 아동 보호자는 “천식이 심해 평소 호흡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도 해줄 게 없어 속상했다”면서 “체질에 맞는 한약과 건강 상담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광미 공동위원장은 “허약체질이거나 알레르기 등 질환이 있는 자녀에게 경제적인 이유로 제대로 치료해 주지 못하는 부모 마음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며 “체질에 맞춘 한약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가정에 웃음꽃이 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영등한방병원은 드림스타트 및 취약계층 아동에게 후원금 및 한약 지원 등 사회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
어? 이건 뭐지?- 사진으로 보는 이비인후 질환 <32>정현아 교수 대전대 한의과대학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학술이사 이번호에서는 목이 아파 내원하는 환자들 중 진료실에서 아주 가끔 만날 수 있는 편도주위농양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3월18일 60세 남자 환자가 목 통증, 연하통, 발성 곤란 등의 주증상으로 내원했고, 타 병원에서 편도주위농양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편도주위농양은 구개편도의 급성염증이 주위 결체조직으로 이루어진 편도주위강에 파급되어 농양이 만들어지는 질환으로, 보통 만성편도선염 환자에게서 잘 발생할 수 있다. 편도주위농양은 통증의 강도도 상당히 심하고 구강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특징적이어서 임상적으로는 진단이 쉬운 편이다. 하지만 개구장애나 목소리 변화, 침을 삼킬 수 없을 정도면서 통증의 강도가 심한 목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급성 후두개염, 인두 농양 등의 응급질환도 추가로 의심해 봐야 한다. 환자는 입이 우측으로 약간 치우친 상태에서 부정확한 발음으로 어렵게 말을 했다. 3월11일 감기증상과 목이 아파 대학병원에 갔고 편도농양으로 입원해야 한다고 하여 직업상 어렵다고 하니 아무 처치없이 그대로 돌려보내졌다고 한다. 일단 목이 너무 아파 약국에서 해열진통제를 3일간 복용하다 3월14일 통증이 너무 심해 근처 이비인후과에 방문했으나 큰 병원으로 다시 가라는 얘기와 항생제 처방만 받고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이후 4일간 항생제와 진통제를 복용 중이지만 통증이 점점 더 심해져 월요일에 저희 병원으로 왔다고 했다. 체온은 37.5℃의 미열상태였고 일단 목을 보려하니 예상대로 입을 벌리기도 어려워하여 조심조심 살펴봤고 좌측 구개 부위가 부어 내려온 것 같은 모습으로 둥그스름하게 발적돼 있었다. 편도농양의 경우 배농을 하고 이후 편도선을 절제하는 것이 원칙으로, 농점이 가장 확실히 보이는 위치에 세침흡인을 하거나 자락을 한다. 농이 성한 환자는 사진처럼 세침흡인으로 상당한 양의 농이 배출되지만, 이 환자의 경우에는 초기에 항생제 복용이 된 상태로 좌측 편두 주위가 부어 있으나 성농은 되지 않는 상태로 보였다. 그래서 중심 부위를 선정해 18G 5cm 니들로 3군데 조심스레 천자를 하고 셕션기를 이용해 흡인을 했다. 이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편도선염이나 편도 주위 농양시 세침흡인 등으로 배농을 하는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은 후처치이다. 비강쪽으로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세척을 하고, 구강으로는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베타딘 인후스프레이를 뿌려주면서 가능한 며칠 동안은 죽을 먹거나 기침을 유발하기 쉬운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하며, 금연과 금주는 필수다. 두 번째로 주의해야 할 부분은 주변으로 병소가 이행되는지의 여부를 잘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편도주위농양의 경우 주위조직인 인후농양이나 후두개염으로 진행가능성이 있어 완전히 증상이 소실될 때까지 발열, 통증, 연하시 상황 등을 자주 확인해야 한다. 실제 제가 봤던 환자 중에 편도주위염이 발생한 4일차에 저희 병원에 내원하고 당일 입원했던 환자가 5일차인 다음날 새벽 후두개염으로 진행해 전원 후 당일 오후에 응급으로 기관절개술을 받았던 아찔했던 경험이 있다. 세침흡인을 한 뒤 치료실에서 아이스팩을 잠시 대었다가 진정 후 외금진 옥액 등의 혈자리에 부항과 소염약침, 자침을 시행했다. 선방패독탕 은교산 3회 복용분을 처방했고, 더불어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고 가능한 죽 같은 유동식을 먹을 것과 절대 금연할 것(하루 2갑을 피운다고 함), 금주할 것(거의 매일 음주를 함), 약국에서 베타딘 인후스프레이를 구입해 집에서 뿌릴 것,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실 것, 피곤한 일을 하지 말 것, 당분간 말을 하지 말 것 등의 생활수칙을 꼭 지킬 것과 야간에 목이 붓는 느낌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에 갈 것 등을 메모지에 적어드린 뒤 다음날 내원하라고 설명했다. 3월19일 내원한 환자는 18일과 비교해 목이 부은 느낌이 한결 가라앉은 듯하고 전반적인 증상도 NRS 5∼7점 정도로 호전도가 많았다. 이후 4회(20일, 21일, 25일, 28일) 치료받는 동안 귀 주위 임파절 통증을 고려해 외금진 옥액 주위와 예풍혈까지 아로마 마사지와 습식부항, 소염 약침, 침 치료를 지속적으로 했고 후반에는 입주위 불편감 해소를 위해 지창 협거를 추가로 자침했다. 치료 첫날은 아이스팩을 대었지만 경과를 살펴보고 염증이 더 이행하거나 심해지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는 좌측으로 통증을 제어하는 한약재 훈증치료를 병행했다. 선방패독탕을 3월24일까지 복용하고 이후는 은교산만 복용했다. 3월28일 내원시 아직 하루 1번 정도 타이레놀을 복용하긴 하지만 전반적인 통증은 거의 없고 부종감은 2점, 연하시 이물감만 있고 유동식을 삼키는데는 문제가 없었으며 목소리는 조금 더듬으면서 말을 하는 중이였다. 다만 주로 바깥에서 일을 하고 야간일이 많아 감기기운이 자꾸 있어 피로감은 여전한 상태이긴 했다. 편도나 인두는 소양상화가 집결되는 곳으로 열이 많이 몰리는 곳이면서 신에 배속되어 너무 차갑거나 온도 변화가 심하거나 체력이 저하되면 질환이 잘 발생한다. 평소 음주, 흡연 등으로 과도히 열이 몰려있다 요즘 같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할 때 피곤이 겹치면 寒抱熱鬱의 상태로 편도선염이나 편도주위염증 등에 쉽게 노출이 된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환자만의 정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번 증례처럼 응급으로 이행될 수 있는 조금 위험한 질환도 병세를 잘 파악하며 이끌어가면 치료는 물론 향후 질환에 대한 예방에도 도움이 큰 것이 한의치료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사례였다. -
침금동인으로 복원한 내의원 표준경혈6박영환 시중한의원장(서울시 종로구) 침구의서에 따르면 대추(GV14)는 첫째등뼈의 위쪽 오목한 곳(第一顀上陷中)에 있으며, 도도(GV13)는 대추가 있는 첫째등뼈마디의 아래쪽 틈(大顀節下間)에 있고, 신주(GV12)는 셋째등뼈마디의 아래쪽 틈(在第三顀節下間)에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대추(GV14)는 첫째등뼈의 위에 있고 도도(GV13)는 첫째등뼈 아래에 있으며 신주(GV12)는 셋째등뼈 아래에 있다. 그런데 <WHO/WPRO 표준경혈위치>에서는 등뼈를 척추돌기로 잘못 이해하여 대추(GV14)를 첫째등뼈의 척추돌기 위에, 도도(GV13)를 첫째등뼈의 척추돌기 아래에, 신주(GV12)를 셋째등뼈의 척추돌기 아래에 표시하고 있다. 침금동인에 따르면 대추(GV14)는 첫째등뼈의 척추돌기에, 도도(GV13)는 둘째등뼈의 척추돌기에, 신주(GV12)를 셋째등뼈의 척추돌기에 표시해야 바른 위치이다. 대추(GV14)가 첫째등뼈의 위쪽에 있는 이유는 척추뼈의 각도 때문이다. 첫째등뼈는 앞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첫째등뼈의 가시돌기는 첫째등뼈의 몸통보다 위에 있게 된다. 따라서 대추(GV14)는 첫째등뼈보다 위쪽에 있게 된다. 도도(GV13) 역시 둘째등뼈가 앞으로 기울어져 둘째등뼈의 가시돌기가 둘째등뼈의 몸통과 나란히 있기 때문이다. 이를 침구의서에서는 도도(GV13)가 첫째등뼈마디의 아래쪽 틈에 있다고 설명했다. 신주(GV12)는 셋째등뼈마디의 아래쪽 틈에 있다고 하였는데 셋째등뼈의 가시돌기가 셋째등뼈마디의 아래쪽 틈과 나란히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추(GV14), 도도(GV13), 신주(GV12)를 명당도에서 그림으로 표현하면 대추(GV14)는 첫째등뼈마디의 위쪽 틈에 표시하고 도도(GV13)가 첫째등뼈마디의 아래쪽 틈에 있으며, 신주(GV12)는 셋째등뼈마디의 아래쪽 틈에 표시한다. 하지만 동인에 표시할 때는 대추(GV14)는 첫째등뼈의 가시돌기에, 도도(GV13)는 둘째등뼈의 가시돌기에, 신주(GV12)는 셋째등뼈의 가시돌기에 표시해야 한다. 중국이나 일본에서 제작한 동인들은 대부분 대추(GV14)를 첫째등뼈의 가시돌기 위쪽에, 도도(GV13)는 첫째등뼈의 가시돌기와 둘째등뼈의 가시돌기 사이에, 신주(GV12)는 둘째등뼈의 가시돌기와 셋째등뼈의 가시돌기 사이에 표시하고 있는데 수백 년간 이러한 오류가 생긴 이유는 가시돌기와 척추뼈 몸통의 차이점을 모르고 명당동인도에 표시된 대추(GV14), 도도(GV13), 신주(GV12)를 그대로 동인에 옮겨 그렸기 때문이다. -
“한의원의 따뜻한 느낌, 바닷속 세상으로 그려냈어요”이승지 작가(군산동초등학교 교사) [한의신문=강현구 기자]한의약에 대한 친밀도 제고를 위해 한의원의 진료 도구를 바다생물로 캐릭터화한 동화책 ‘하나도 안 무서워’가 ‘도서출판 KMD’를 통해 지난달 간행됐다. 이번 도서는 지난해 대한한의사협회가 개최한 ‘2024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을 위한 서적 출판 지원 대상작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으로, 본란에서는 삽화를 담당한 이승지 작가(군산동초등학교 교사)를 통해 그동안 작품 활동과 한의약 도서 간행에 대한 소회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교사이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9년 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5년 차 초등학교 교사로, 매년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 가르치며 소중한 인연을 쌓아오고 있으며, 올해 4학년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하나도 안 무서워’에서 집필을 담당한 정혜인 작가(경희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원)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온 사이다. 당시 입시를 준비하면서도 틈틈이 귀여운 캐릭터로 낙서하는 일을 좋아했는데 이를 관심 있게 봐주고, 큰 호응과 응원을 해준 소중한 친구다. Q. ‘하나도 안 무서워’는 어떤 내용인가? 이 책은 어린아이의 입장에서 한의원을 처음 방문한다면 어떤 느낌일까에 대해 상상하면서 구상한 책으로, 등장인물들이 방문한 곳이 한의원이라는 공간임을 알 수 있는 물건들, 냄새, 분위기를 그림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어린이들에게 한의원이 보다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오기를 바라며 작업했었는데 얼마 전 이 책을 읽은 저희 반 학생이 한의원에 꼭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해줘서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좌측부터 정혜인 작가(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연구원), 이승지 작가 Q. 삽화 작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오랫동안 저의 그림을 좋아해 주던 정혜인 작가의 제안으로 함께 책을 만들게 됐다. 제 그림을 보고 감탄해 주고, 칭찬해 주는 사람을 만나면 신이 나기도 하고, 영감과 열정이 생기는 것 같다. 그동안 정혜인 작가와 함께 공예품 등도 만들어왔는데 이번엔 책까지 출판하게 됐다. 제 그림을 꼭 책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그 꿈을 이루게 돼 행복하다. Q. 작업은 어떻게 진행해 왔나? 주인공인 ‘새싹이’는 한의원이라는 새로운 공간에 호기심을 느끼지만 침·뜸 치료를 받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버린다. 이후 꿈속에서 새싹이의 곁을 지켜주던 고래 인형과 함께 바닷속으로의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정겨운 바다생물들이 한의치료를 경험하게 해주면서 이전에 느꼈던 두려움을 극복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림 작업은 글의 내용을 단순히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글과 함께 책의 흐름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 글과 그림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야기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 작가와의 지속적인 회의를 가졌다. 회의를 통해 결정된 내용을 바탕으로, 스케치를 하고, 그 위에 담고 싶은 색감과 더 필요한 그림 요소들을 고민하며 채워 넣었다. 한의치료 장면을 그릴 때에는 한의사인 정 작가의 자문을 받았고,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효과적으로 그림을 배치하기 위해 최근 출판된 다양한 그림책들을 참고해 연구하기도 했다. Q. 등장 캐릭터 구상이나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었나? 어린이를 위한 책을 만들기 위해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다가 오랫동안 제 애착 인형인 고래 인형이 눈에 들어왔다. 어렸을 적 슬프거나 마음이 불안할 때 고래 인형을 안고 있으면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의 기억을 살려 주인공 새싹이를 지켜주는 역할로 고래 인형을 등장시켰다. 특히 평소 고래나 바다를 주제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한의원과 바다를 연관 지어 한의치료의 특징을 담은 바다 캐릭터들을 만들게 됐다. Q. 인스타그램에서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tiny._.things_)에서 작가명 ‘숭어’로 활동하며 인스타툰(Instatoon)을 업로드하고 있다. 그날그날 인상 깊었던 일을 기록하는 일기처럼 제 인스타툰에도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한 경험이나 학교에서 아이들과 있었던 일 중 기억에 남는 부분들을 담아내고 있다. 가끔은 인스타툰이 아닌 일러스트를 그려 업로드하기도 하는데 그림책을 만들 때 영감을 준 저의 고래 인형이 종종 등장한다. Q. 학교에서 진행한 작품 활동은?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교실 곳곳을 그림으로 꾸미고 있다. 미술 시간에 아이들이 만든 작품들이 교실에 채워지며 더해지는 아름다움에 큰 보람을 느낀다. 이에 2년 전부터는 학급 마스코트 공모전을 열어 아이들이 직접 학급의 이름을 정하고, 대표 캐릭터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때 만들어진 학급 마스코트를 정 작가와 인형으로 만들어 배치했는데 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해서 진행해 보고 싶다. Q. 평소 한의약에 대한 생각은? 한의원 하면 침 치료와 따뜻한 한약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저도 주인공처럼 한의원을 처음 방문했을 때 침을 맞을 때 너무 아플까봐 걱정을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막상 경험해 보니 아프기보다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났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께서 한의원을 자주 찾으시는 이유를 몰랐는데 지금은 깊이 이해하게 됐다. 작년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후 몸에 이상이 없는데도 온몸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와서 한의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다. 한의치료 후 후유증 없이 잘 회복돼 한의원 옆을 지나갈 때마다 친근함과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Q. 그 외 강조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들의 도움 덕택에 땀 흘려 제작한 그림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그림책을 구상하기부터 그림 작업 후 출간하기까지 너무나도 행복한 과정이었다. 멋진 공모전을 열어주시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 -
4·10 총선, 보건의약인 12명·복지위원 8명 국회 입성[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한 12명의 보건의약인 출신 후보자들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10일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는 한의사 2명, 의사 16명, 치과의사 2명, 약사 5명, 간호사 8명, 임상병리사 1명 등 총 34명(지역구 18명, 비례대표 16명)이 출마했으며, 이중 의사 8명(지역구 3명·비례대표 5명), 치과의사 1명(지역구), 약사 1명(지역구), 간호사 2명(지역구 1명·비례대표 1명)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의약인 출신 당선인 현황> ▲좌측부터 서명옥·안철수·차지호·인요한 당선인 ▲좌측부터 한지아·김윤·김선민·이주영 당선인 의사 출신 지역구 후보로는 강남구보건소 소장과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을 지낸 서명옥 후보(국민의힘)가 서울 강남구갑에 출마해 6만549표(64.18%)를 얻어 당선됐으며, 안철수 후보(국민의힘)는 경기 성남시분당구갑으로 출마해 8만7315표(53.27%)를 얻어 4선에 성공했다. 또한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부교수인 차지호 후보(더불어민주당)는 경기 오산시에서 6만7619표(59.01%)를 획득해 당선됐다. 의사 출신 비례대표 후보로는 연세대 의대 교수 출신인 인요한 후보와 을지대 의대 교수인 한지아 후보가 각각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8번과 11번으로 당선됐다. 서울대 의대 교수인 김윤 후보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2번으로 당선됐으며,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5번을 받은 김선민 후보(서울대 대학원 의학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이주영 후보(전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임상부교수)도 각각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좌측부터 전현희·서영석·이수진·전종덕 당선인 치과의사 출신 후보로는 전현희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출마, 6만5204표(52.61%)를 얻어 3선에 성공했다. 약사 출신 후보로는 제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한의약육성법 개정안’,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킨 서영석 후보(더불어민주당)가 경기도 부천시갑에 출마해 8만5815표(61.31%)를 획득, 재선에 성공했다. 서영석 당선인은 “승리의 주인공은 서영석도, 민주당도 아닌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이라면서 “더 낮은 자세로 주민과 소통해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고, 원도심 균형 발전 등 변화와 혁신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 당선인은 한의사의 현대진단기기 사용과 더불어 한의약에 대한 국가적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공헌해 지난해 한의신문이 주관한 ‘2024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간호사 출신으로는 이수진 후보(더불어민주당)가 경기 성남시중원구에 출마해 7만3661표(60.11%)로 당선됐으며,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1번을 받은 전종덕 후보도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 당선인 현황> ▲좌측부터 김민석·남인순·강선우·한정애 당선인 ▲좌측부터 서영석·김원이·김미애·백종헌 당선인 이와 함께 제21대 하반기 국회 보건복지위원 중 이번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현역 의원으로는 서영석 후보를 포함한 총 8명으로, 이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을에 도전한 김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4만9651표(50.18%)를 획득하며 4선에 성공했다. ‘지역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보건소장 임용시 의료인으로서 한의사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데 기여한 서울 송파구병의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도 8만358표(51.04%)를 얻어 4선에 성공했다. 서울 강서구갑에 출마한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6만4651표(58.55%)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으며,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강서구병에 출마해 6만2297표(59.13%)를 얻어 4선에 올랐다. 필수·지역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의사제’와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을 추진해온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전남 목포시에 출마해 8만2700표(71.43%)를 얻어 재선을 이뤘다. 부산 해운대을에 출마한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은 5만4340표(58.33%)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으며,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은 부산 금정구에 출마해 7만3237표(56.62%)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인 수 4428만11명 중 2966만2313명이 참여한 이번 총선에서는 투표율 67%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61석, 국민의힘이 90석, 새로운미래 1석, 개혁신당 1석, 진보당 1석을 기록했다. 또한 비례대표로는 국민의미래 18석, 더불어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을 기록했다. 한편 4‧10 총선을 통해 새로 구성될 제22대 국회의원의 공식 임기는 오는 5월30일부터 2028년 5월29일까지 4년간이다. -
광주 북구한의사회, ‘불안장애’ 주제 학술세미나 개최[한의신문=기강서 기자] 광주광역시 북구한의사회(회장 김상훈)는 지난달 30일 광주광역시한의사회관에서 불안장애의 진료 및 치료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김상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요즘 경제 불황으로 인해 회원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다양한 임상특강을 통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임상특강을 춘계와 추계로 나눠 진행할 예정으로, 이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송승연 아름다운한의원장(한의상담치료학회 학술편집이사)이 강사로 나서 ‘불안, 생각보다 진료하기 쉽다’란 주제의 강의를 통해 불안장애와 관련한 대략적 개요 등을 설명했으며, 이후 이종길 흥성한의원장(한의상담치료학회장)이 △초진과 한의 상담을 통한 치료법 △불안 관련 다양한 치료 사례 등을 참고할 만한 영상자료를 제시하면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여한 한 회원은 “쉬는 시간 없이 한 호흡으로 연속된 강의였지만 자리를 비운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몰입도가 높았다”면서 “경험이 생생하게 묻어나는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해주신 강사님께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이어질 세미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
‘국가시험 컴퓨터시험의 발전방향’ 학술세미나 개최[한의신문=주혜지 기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이 국내·외 국가시험 컴퓨터시험의 현황과 변화 방향에 대해 공유하고자 내달 14일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국가시험 컴퓨터시험의 발전방향-컴퓨터 적응 검사(Computerized Adaptive Test)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컴퓨터 적응 검사의 시행’과 ‘컴퓨터 적응 검사의 현황’이라는 두 가지 세션이 준비돼 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허선 한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Steven Viger 박사가 ‘미국 간호사시험에서의 시험 시행’을 ZOOM으로 발표한다. 또한 유한욱 박사가 ‘CAT를 위한 문항개발 및 문제은행 구축’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나간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박훈기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신효정 교수의 ‘국제 대규모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적응형 평가의 활용 사례’ 및 류지훈 교수의 ‘우리나라에서의 CAT 적용 현황’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는 신수진 교수가 우리나라 간호사 국가시험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의과대학 교수 및 간호학과 교수들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과 전문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학술세미나 사전등록은 오는 5월8일까지로, 등록신청서 및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사전접수 기간 종료 이후에는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