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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단’ 개소[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는 연세대학교 봉래빌딩에서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단’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정밀의료 기술개발 등 의료혁신과 바이오헬스 혁신성장을 위해 △임상정보 △유전체 등 오믹스 데이터 △공공데이터 △개인보유건강정보를 통합하여 구축하고 연구 목적으로 개방하는 연구개발(R&D) 사업으로, 1단계(’24~’28년) 77.2만명의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그간 정부 관계부처는 서울대학교 백롱민 교수를 사업단장으로 선정하고 본 사업 연구개발사업 전문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사업단을 설치하여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의료연구개발 전문기관으로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 사무국을 설치하여 사업 운영·관리를 총괄하며, 성공적인 사업 착수를 위한 제도 설계와 참여자 모집을 위한 대국민 홍보, 여러 참여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다. 향후 사업단은 과제 공모를 통해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참여자를 모집하여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본격 추진하며, 구축된 데이터는 안전한 분석환경에서 정밀의료 및 바이오헬스 분야 등 연구를 위해 개방된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권병기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 황판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 전재필 질병관리청 미래의료연구부장 등 관계부처와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또 사업추진 경과와 사업내용을 소개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공유하였으며, 사업단 개소를 알리는 현판식을 진행한 후 사업 관계자 등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바이오 빅데이터는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맞춤의료, 첨단의료기술 등에 활용되는 국가전략자산”이라면서 “정밀의료의 핵심 기반이 될 바이오 빅데이터가 구축되어 환자와 가족, 더 나아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연구성과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적극적인 제보가 보험사기 적발로 이어집니다!”[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지난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및 보험회사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제보는 총 4414건이며, 이중 3462건(78.4%)이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금감원을 통해 접수된 제보는 총 303건으로 전년대비 26.8% 증가한 반면 보험회사를 통해 접수된 제보는 10.3% 감소했다. 이는 보험사기 제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음주·무면허 운전 제보(2773건)가 전년과 비교해 16.2% 감소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제보에 지급한 포상금은 특별포상금 등으로 전년대비 30.1% 증가했다. 다만 보험사기 제보가 감소해 포상 건수(3462건)는 전년과 비교해 11.7% 감소했다. 사기유형별 포상금이 지급된 유형은 주로 음주·무면허 운전(52.7%), 진단서 위·변조 및 입원수술비 과다청구(25.7%) 등으로 사고 내용을 조작(89.3%)한 것이 대부분이였으며, 특별신고기간 운영으로 진단서 위·변조 및 입원수술비 과다청구 유형이 전년과 비해교 25.0%p 늘었다. 지난해 주요 보험사기 신고포상금 지급 사례를 살펴보면, ‘백내장 관련 허위 입원 건’에서 제보자들(2명)은 A병원이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소개받고, 소개받은 환자들이 입원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에도 입원 환자로 가장하는 방법으로 보험금을 편취한 사실을 제보해 생·손보협회로부터 2.3억원을 포상금으로 수령했다. 또한 도수치료 관련 허위 입원의 사례에서 제보자는 B의원의 실제 입원환자가 허위 입원환자의 명의로 도수치료 등을 받고, 허위 입원환자는 병원에서 허위의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법으로 편취한 사실을 제보, 제보자는 생·손보협회 등으로부터 특별포상금 5000만원을 수령하고, 제보 사건이 검찰에 송치됨에 따라 일반포상금 8500만원을 추가로 수령했다. 이밖에 미용시술 관련 허위 청구 건을 보면 제보자는 D의원의 무좀(진균증 등) 환자들이 실제로는 피부미용 시술을 받았으며, 실손처리가 가능한 레이저 무좀 치료(비급여 대상)를 받은 사실 및 레이저 치료 장비 보유사실이 없는 데도 의사가 허위로 발급한 진료비 영수증을 이용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법으로 편취한 사실을 제보했다. 이에 제보자는 생·손보협회 등으로부터 특별포상금 5000만원을 수령하고, 제보 사건이 검찰에 송치됨에 따라 일반포상금 60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한편 금감원은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서는 제보의 양적 증가와 함께 내용의 질적 향상도 중요한 만큼 앞으로 보험사기 신고 방법, 우수 신고 사례 등에 대한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해 신고 내용의 충실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병원과 브로커가 연계된 보험사기는 은밀히 진행되는 특성이 있어 적발을 위해서는 증거자료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신고자의 신분 등에 관한 비밀은 철저히 보호되고 있으며 우수 제보자에게는 포상금이 지급되고 있으니, 보험사기 의심사례를 알게 된 경우 금감원 또는 보험회사에 적극적으로 제보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공보의, 지역 응급의료 대처에 두 팔 걷어[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심수보·이하 대공한협)와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회장 주성준·이하 한전협)는 16일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에서 ‘심폐소생술 실습 워크숍’을 공동개최, 공보의의 응급상황 대처 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최근 의료대란 및 지역의료 공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보의를 대상으로, 각종 사고 발생 초기 응급 상황에 대한 올바른 대처·관리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앞서 대공한협과 한전협은 이를 위해 지난달 협약을 통해 공보의 대상 △심폐소생술·기본술기·병동관리 관련 교육 및 실습 협력 △지역 수련병원 연계 술기 워크숍 진행 등을 협력키로 한 바 있다. 심수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곳곳에서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응급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지역 공공기관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특히 섬마을 등에서는 심폐소생술을 보건지소에서 맡아야 하는 등 응급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많고, 이미 여러 공보의 회원들이 응급환자 이송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회장은 이어 “이런 가운데 공보의의 응급상황 대처 역량 강화를 위해 성인·소아·영아의 전문 심폐소생술 과정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실습 강의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워크숍에서 체득한 술기들이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 대처와 지역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워크숍은 충청 지역에서 복무 중인 공보의 중 10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한방내과 전공의·한방소아과 전공의가 이론 강의를 통해 △심폐소생술(CPR)의 개념 △생존사슬 △CPR 방법 및 순서 △앰부백·PAD(제세동기) 사용법 △보호자 Teaching 등을 설명했다. 주한음 한방내과 전공의에 따르면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법으로, 뇌의 손상을 지연시키고, 심장이 마비 상태로부터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주 전공의는 “심폐소생술을 하게 되면 하지 않았을 때보다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지며, 효과적인 심폐소생술이 이뤄지지 못하면 대다수가 심한 뇌 손상으로 고통을 받는 만큼 적극적인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전공의는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한 연속 과정인 ‘생존사슬(Chains of Survival)’을 △심장정지 인지 및 구조요청 △목격자 심폐소생술 △제세동 △전문소생술 △소생 후 치료 단계로 나눠 각 상황별 대처법 및 술기들을 상세히 설명했다. 실습에서는 심수보 회장(한방소아과 전문의)을 비롯해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서현식 한방내과 전문의, 주한음 한방내과 전공의, 최은영 한방소아과 전공의가 강사로 나서 실습 모형을 활용, △가슴압박법 △인공호흡법 △기도삽관 △앰부백 사용법 △자동 제세동기 사용법을 직접 체득하도록 했으며, 특히 최은영 전공의는 영아·소아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심폐소생술 △하임리히법 술기에 대한 이론 강의와 실습을 지도해 수강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교육을 진행한 최 전공의는 “자의로 대전 지역까지 와서 수강한 공보의 회원들의 지역의료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고,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공보의를 비롯한 모든 한의사의 의권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교육에 참가한 A공보의는 “실습을 통해 충분히 심폐소생술을 배워볼 수 있었고, 특히 전공의 선생님들의 경험담을 통해 생생한 응급 현장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B공보의는 “소수 대상 워크숍으로, 강사들이 한 명 한 명 지도해줄 수 있어서 좋았고, 향후 약물에 대한 교육도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C공보의는 “실습에 앞서 적절한 이론 강의를 통해 개념 이해와 실습에 적용하기 수월했고, 심폐소생술을 실제로 수행하는 데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주성준 회장은 “이번 워크숍은 공보의와 전공의 사이에 학술적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한전협은 앞으로도 다양한 강의와 실습을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한의계 의권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건보공단,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8년 연속 A등급[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2023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 사업 목표 달성’으로 최고 등급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많은 제도적 변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이 소통과 배려의 자세로 고객만족을 실천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건보공단은 매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고객만족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자체 만족도 조사를 통해 고객접점별 불편사항을 선제적으로 찾아 개선하고 있다. 또한 ‘국민 제안’, ‘청원제도’, ‘고객의 소리(VOC)’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민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일하는 방식 혁신, 사회보험료 전자수납‧전자고지 확대 등 디지털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해 국민 편익을 높이고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선옥 건보공단 징수상임이사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고객만족경영을 실천해준 건보공단 가족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건보공단은 ‘더 건강한 국민, 더 건강한 세상을 열어가는 든든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만들 수 있도록 국민의 소리를 소중히 귀담아 듣고, 국민의 입장에서 제도·업무·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울주군보건소, 한의약 임산부 건강교실 참가자 모집[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울산시 울주군보건소가 한의약 임산부 건강교실 프로그램을 운영,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임산부에게 한의학적 산전·산후 지식을 제공해 건강한 출산을 돕고 산후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주군 내 임산부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자 1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7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총 8회에 걸쳐 범서보건지소 다목적실에서 진행된다. 내용은 △임산부를 위한 한의학적 건강지식 제공 △산후풍 및 우울증 예방 △태교 바느질 체험 등으로 구성되며, 프로그램 출석률 우수자는 육아를 위한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 및 접수 문의는 울주군보건소 방문건강팀으로 하면 된다. 울주군보건소 관계자는 “한의약 임산부 건강교실을 통해 임산부와 태아에게 필요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임산부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인공지능챗봇으로 CPX 실전 연습 가능하다”[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전 세계적으로 ‘학습자가 무엇을 알고 있으며 그것을 실제로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역량중심, 성과중심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한의학 교육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임상 현장을 반영하는 다양한 역량 기반 교육 모형을 개발·제시하고 있다. 특히 진료수행시험(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 CPX)은 표준화환자를 대상으로 모의 진료 상황을 시연하는 학생의 역량을 평가해, 병력청취·신체진찰 뿐 아니라 환자 교육을 포함하는 면담 과정까지 학생이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시험으로 역량중심 교육 측면에서 큰 교육적 의미가 있다. 이에 김준동 연구원(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을 활용해 비용효율적인 방식으로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인공지능 챗봇(CPX Practicing Chatbot)을 시범적으로 개발했다. 연구진들은 2022년 발표된 ChatGPT 대화형 서비스를 이용해 챗봇을 구현하고, 학생들에게 가상의 인공지능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챗봇 구현 과정은 데이터가공(Data preprocessing)-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챗봇 구현을 위한 코드 스크립트(code script)-CPX Practicing Chatbot 성능 평가의 단계로 진행했다. 우선 데이터는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개발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연계 진료수행평가 교육도구 중 ‘17-2 본태성고혈압 시나리오’를 제공받아 사용했다. 시나리오 자료 중 △사례 관리표 △상황지침 △채점표 △표준화 환자 시나리오의 네 개 항목을 텍스트 형식으로 가공해, 프롬프트 내 ‘Context 1’ 요소로 추출했다. 구체적인 표준화환자의 임상표현이나 맥락을 담은 정보는 ‘Context 1, 2’로 작성했으며, 챗봇 으로서의 역할과 주의사항을 전달하기 위한 지시문은 ‘Instruction 1~4’으로 구분하여 프롬프트를 작성했다. 프롬프트는 Instruction과 Context를 번갈아 구성하고, 동시에 role prompting, few-shot prompting 두 가지 기법을 반영했다. Role prompting은 LLM이 해당 작업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역할을 지정해 주는 방법이고, few-shot prompting은 몇 가지의 예시를 들어 LLM이 해당 작업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이후 챗봇 구현을 위해 GPT-4의 API를 호출, 앞서 작성한 프롬프트를 모델의 첫 번째 input으로 입력했다. 학생한의사와의 모의 진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챗봇이 내부적으로 미리 한 쌍의 대화를 주고받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대화 초반에 환자로서의 설정이 공고히 유지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챗봇 평가에서는 33개의 질문지를 구성한 후 출력된 챗봇의 답변을 △Correctness △Compliance △Hallucination △Naturalness △Confidentiality 다섯 가지 기준에 따라 평가해 점수를 부여했다. 챗봇 성능 평가 결과, △Correctness △Compliance △Hallucination 점수는 비교적 만점에 가까웠다. 그러나 대화의 Naturalness(자연스러움)과 Confidentiality(기밀성) 유지에 있어서는 비교적 나쁜 평가를 받았다. 김준동 연구원은 “현재 구현한 챗봇은 모의 환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해 병력청취와 환자 면담 과정에 참여하는 기능만 구현돼 있다”며 “향후 챗봇과 학생한의사 사이의 대화 기록을 분석하여 피드백 레포트를 작성해 주는 기능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챗봇에 음성을 입혀 실시간 대화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는 연습용 챗봇 개발 등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구체적 탐색을 보고했다. 김준동 연구원은 “한의사는 병력청취와 망문문절을 통해 질환 진단뿐 아니라 변증 진단까지 동시에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타 의료계 직군보다 통합적인 진찰 역량을 요한다”며 “따라서 병력청취를 포함하는 CPX 교육은 한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교육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준동(제1저자)·이혜윤(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김지환(가천대학교)·김창업(가천대학교) 교수가 참여한 이번 연구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을 활용한 ‘진료수행시험 연습용 챗봇(CPX Practicing Chatbot)’ 시범 개발’이라는 제목으로 대한한의학회지 3월호에 출판됐다. -
‘시니어의사 지원센터’ 개소···지역 필수의료 인력 확충 도움 기대[한의신문] ‘시니어의사 지원센터’가 개소돼 지역·필수의료 분야의 전문 인력 확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지역·필수의료 분야 및 공공의료기관에서의 시니어의사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시니어의사 지원센터(이하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의료계 주요 인사들과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개소한 ‘센터’는 대학병원 등에서 근무 경험이 많은 퇴직(또는 예정) 의사가 지역・필수의료 분야 및 공공의료기관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니어의사 지원 사업’ 전담 조직으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에 설치됐다. ‘센터’에서는 필수의료 분야 진료와 연구에 경험이 있는 시니어의사를 지역 필수의료 분야 및 공공의료기관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의사 모집 △인력 풀(pool) 구축‧관리 △의료기관 연계 △지역 필수의료 교육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의사는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홈페이지(https://www.edunmc.or.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하여 이메일(senior@nmc.or.kr, 문의: 02-6362-3731, 3718)로 신청할 수 있다. 이날 개소식에 앞선 간담회에서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대한병원협회,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공공의료기관 등 필수공공의료 분야 주요 기관 관계자들과 시니어의사 지원센터 운영계획, 국립중앙의료원의 필수・공공분야 지원 기능 확충 방안 등이 논의됐다. 조규홍 장관은 “시니어 의사 활용은 정부와 의료계가 지역·필수의료 분야 의사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온 방안인 만큼 센터 개소 이후 시니어의사 분들의 참여 상황을 보면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심평원,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우수’[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이 기획재정부 주관 ‘2023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의 대국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총 1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사회적 책임 △전반적 고객만족 등을 평가, 기관 사업별 목표치 달성도에 따라 3개의 평가 등급(우수, 보통, 미흡)으로 결과를 부여한다. 심평원은 △이해관계자 및 대국민 소통 채널 고도화 △행정안전부 마이데이터 연계 △간편인증 서비스 확대 등 대국민 서비스 이용 편의 제도를 확대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경수 심평원 고객지원실장은 “이번 결과는 심평원 직원 모두가 다양한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하고, 고객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통해 배우다”[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16일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에서 ‘코로나19 대응 정책분석 연구 통합발표회’를 개최, 국내외 코로나19 대응 성과 및 한계 분석을 통해 추후 감염병 대유행 대비를 위한 시사점을 도출했다. 이번 발표회는 미래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대비를 위해 코로나19 대응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한 민간 전문가 주도의 백서를 포함한 3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대비 정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첫 번째로 발표된 연구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에서 실시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방역대책본부 대응 분석 및 평가’로, 이 연구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중심의 코로나19 방역·의료 대응을 담는 한편 이에 대한 평가 및 제언을 위한 핵심 사항으로 △공중보건·의료 대응체계 △사회적 대응과 인권 △보건안보 차원의 바이오 △R&D(연구개발), 근거 부족시 의사결정 및 위기소통 △국제보건협력 및 법령·거버넌스 개선 방안 등을 발굴, 전문가회의체 논의를 통한 시사점 및 정책 제언을 담았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연구진은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유입될 경우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진단제, 치료제, 백신 등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관련 R&D 거버넌스 구축 및 운영 또한 중요하다”면서 “특히 국제 보건 안보 차원에서 전략물자 개발 외에 다제내성균, 의료 관련 감염증 등에 대해서도 질병관리청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발표된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진행한 ‘해외 팬데믹 대응 평가 및 시사점 도출’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스웨덴 등 해외 주요 7개 국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교·분석하고, WHO 등 국제기구를 통한 국제보건 협력체계의 성과·한계를 검토해 향후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했다.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팀은 “보건의료체계 회복력 향상을 위해서는 개별 국가 수준의 전략을 넘어 범지구 수준의 국제 보건 개발 협력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초기 개발처럼 첨단 바이오메디컬·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적극적인 글로벌 보건 외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소프트파워를 구축·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한 사회경제지표 개발’ 연구 발표를 통해 “감염병 위기 대응이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력을 분석·평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이 채택하고 있는 확진자 수, 치명률 등의 방역·의료 지표뿐만 아니라 경제성장률, 고용률 등 다양한 사회경제지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제시된 사회경제지표를 통해 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위기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치명률, 유행 속도 등 감염병 특성에 따라 지표의 변화 양상이 달라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영미 청장은 “미래에 어떤 감염병 위협이 닥치더라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의 이행 과정에 참조하고, 민간 연구에 많은 자료를 제공하는 등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통합발표회를 통해 논의된 연구의 자세한 내용은 정책연구 관리 시스템 ‘프리즘(www.pris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의사‧치과의사가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 제공[한의신문=이규철 기자] 용인특례시 기흥구보건소는 한의사와 치과의사 지역 주민을 직접 찾아 기초검진과 건강관리를 해주는 ‘건강이(健齒)와 한방(韓方)이 함께하니 조아용!’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소화불량과 기력저하에 따른 구강질환과 면역력 저하에 따른 건강 문제를 한의사와 치과의사가 함께 관리한다. 보건소 측은 지난 2월 겨울방학 기간 동안 11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241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기초검진과 의료상담을 진행했다.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소는 ‘치아홈메우기’, ‘치석제거’ 등 예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경로당, 노인대학, 장애인복지관 등 지역주민의 건강관리가 필요한 곳에도 기흥구보건소 전문인력인 한의사와 치과의사가 방문한다. 기흥구보건소 관계자는 “구강보건사업과 한의약사업의 협업과 함께 계절별 유행성 질환 예방법, 감염병 필수 정보 등과 접목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지역주민의 건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사업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