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의대정원 증원, 50∼100% 범위서 자율 모집 허용[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가진 특별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국립대 총장님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해 의대생을 적극 보호하고, 의대교육이 정상화되어 의료현장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결단을 내렸다”면서 “이에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한 국무총리는 또한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해야 한다”며 “더불어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도 2000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의료계의 단일화된 대안 제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의료공백으로 인한 피해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으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국민과 환자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또 2025학년도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과 의대 학사일정의 정상화가 매우 시급하다는 점도 함께 고려됐다고 전했다. 한 국무총리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국민들과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여러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며, 난치병 환자와 가족들을 찾아뵈었을 때 한 젊은 어머니께서는 의료개혁이 반갑고 고맙지만 마냥 박수칠 수 없어 미안하다고 했다”면서 “2000명을 증원하면 장차 난치병을 전공하는 의사도 늘어나고, 지방에 남는 의사도 늘어나겠지만 약자인 환자에게는 당장의 의료공백이 무섭다고 하신 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한 국무총리는 “의료개혁의 중심에는 항상 국민과 환자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 정부는 오로지 환자와 국민을 위해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을 추진해 왔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단일안을 제시한다면 언제라도 열린 자세로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오늘의 이 결단이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학 총장님들의 충정 어린 건의에 대해 이를 적극 수용한 정부의 결단을 의료계에서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길 바라며, 의대생과 전공의 여러분들도 집단행동을 멈추고 정부와의 열린 대화에 응해주길 간곡히 바란다”면서 “정부는 이번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장애인의 날 기념 “함께하는 길, 평등으로 향하는 길”[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함께하는 길, 평등으로 향하는 길’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 장애인의 복지 및 권리증진에 기여한 인사들을 포상한데 이어 ‘2023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도 발표했다. 장애인의 날(4.20)을 맞아 개최된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국민훈장 3명, 국민포장 4명, 대통령표창 5명, 국무총리 표창 6명 등 총 18명에게 정부포상을 전수했다. 고선순 (사)한국장애인부모회 중앙회장은 장애부모 어려움 해소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조창영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사는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법 제·개정, 장애인 인권변호사로서 활동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이이헌 (사)부산광역시정신건강복지협회 회장은 정신장애인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정신보건사업 등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대한민국이 보다 성숙한 사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264만 장애인 여러분의 삶을 더 두텁고 촘촘하게 보듬어, 한분 한분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도 등록 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264만1896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한 해 동안 새롭게 등록된 장애인은 8만6287명이었고, 사망 등으로 등록 장애인에서 제외된 장애인은 9만2815명으로 2022년 말 등록 장애인보다 6528명이 감소하는 등 전체 인구의 감소로 등록 장애인의 비율은 5.1%로 나타났다. 15개 장애유형별 비중은 지체장애(43.7%), 청각장애(16.4%), 시각장애(9.4%), 뇌병변장애(9.1%), 지적장애(8.7%) 등의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장애유형별 비중의 변화 추이를 보면 지체장애와 뇌병변장애는 감소세를 보였으며, 청각장애, 발달장애(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 신장장애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에 새로 등록한 장애인(86,287명) 중에서는 청각(31.2%), 지체(16.7%), 뇌병변(15.3%), 신장(10.7%) 순으로 비중이 컸고, 등록 장애인의 연령대별 비중은 60대(62만7665명, 23.8%), 70대(57만1828명, 21.6%), 80대(45만4555명, 17.2%) 등의 순으로 나타나 등록 장애인 중 65세 이상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53.9%(142만5095명)로 나타났다. 2023년에 새로 등록한 장애인 중에서는 70대(2만1074명, 24.4%)의 비중이 가장 컸고, 60대(1만8229명, 21.1%), 80대(1만6023명, 18.6%)가 그 뒤를 이었다. 등록 장애인의 장애유형을 65세 전후로 비교하면 65세 이상은 지체(46.8%) > 청각(24.9%) > 뇌병변(9.8%), 시각(9.8%) > 신장(3.4%) 등의 순이며, 65세 미만은 지체(40.0%) > 발달(21.2%, 지적 17.7% +자폐 3.5%) > 시각(9.0%) > 뇌병변(8.2%) > 정신(6.8%) 등의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등록 장애인 중 심한 장애인은 97만8634명(37.0%),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166만3262명(63.0%)이고, 남성 장애인은 152만9806명(57.9%), 여성 장애인은 111만2090명(42.1%)으로 집계됐다. 등록 장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58만6421명, 22.2%)이고, 가장 적게 거주하는 지역은 세종(1만2944명, 0.5%)으로 나타났다. 황승현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등록 장애인 현황은 국내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영향은 물론 사고나 질병 등 장애원인 발생의 증감, 장애인정기준의 수준, 장애인 등록의 유인 기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아야 한다”면서 “등록 장애인 현황의 변화 추이를 살피고, 그에 따른 새로운 정책 수요를 반영하여 장애인에게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년도 등록 장애인 현황 자료는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과 KOSIS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병원 마스크 의무 해제, 5월1일부터 코로나 ‘경계’→‘관심’[한의신문] 5월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현행 ‘경계(3단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1단계)’으로 하향됨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의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는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주재로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추진 방안’을 논의한 결과, 5월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현행 ‘경계(3단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1단계)’으로 하향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영미 본부장은 “이번 위기단계 하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고, 단기간에 유행 급증 가능한 변이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과 코로나19의 치명률·중증화율이 지속 감소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 확진자 격리 기준 이번 위기단계 하향에 따라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은 기존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 권고’에서,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로 한층 더 완화된다. 이에 코로나19 확진자는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하루 정도 경과를 살펴본 뒤 이상이 없다면, 확진 후 5일이 경과하지 않았더라도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격리 권고 완화 조치가 격리와 휴식이 필요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아프면 쉬는 문화가 계속 우리 사회에 정착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 마스크 및 선제검사 그간 병원급 의료기관 및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의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으나 5월1일부터 권고로 전환되며,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선제검사 의무도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보호자(간병인)와 동일하게 권고로 바뀐다. ▷ 의료지원 의료지원체계는 계절독감과 동일한 수준의 일반 의료체계 편입을 목표로 하되, 과도기적 단계로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검사비·치료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한다. 코로나19 검사비의 경우, 우선 무증상 선별검사가 필요 없는 방역 상황을 고려하여 무증상자에 대한 검사비 지원은 하지 않게 되며, 유증상자 중 60세 이상 어르신과 같은 먹는치료제 대상군과 의료취약지역소재 요양기관, 응급실 내원환자, 중환자실 입원환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검사를 위해 신속항원검사(RAT)를 종전처럼 지원한다. 먹는치료제 대상군의 확진을 위한 PCR 검사의 경우 건강보험을 적용하나, 한시적으로 지원되던 본인부담 지원은 종료된다(약 1~3만 원대 부담 예상). 입원치료비의 경우 건강보험을 계속 적용하지만 일부 중증환자에 대해 지원하던 국비 지원은 종료하되, 본인부담상한제 등을 통해 부담은 최소화된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원되고 있는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등재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나, 등재 전까지 과도기에는 일부 본인부담금을 산정한다. 치료제 3종의 약가를 사용빈도에 따라 가중평균한 약가의 약 5% 수준인 5만원이 부과되며, 다만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에 대해서는 무상지원을 유지한다. 백신은 ’23~’24절기 접종까지만 전국민 무료접종을 유지하며, ’24~’25절기 백신접종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한하여 무료 접종한다. ▷ 감시체계 앞으로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 등과 같은 기타 호흡기 감염병과 함께 호흡기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발생 추이를 감시한다. 코로나19 ‘경계’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코로나19 양성자 감시체계는 종료되며, 코로나19 표본감시 현황은 매주 목요일 감염병 포털 내 감염병 소식란에 올라오는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대응체계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됨에 따라, 지난 ’20년 1월부터 가동됐던 중앙사고수습본부(복지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청)는 운영이 종료된다. 다만 질병청 내에는 코로나19 대책반을 운영하여 ‘관심’ 단계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지속한다.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코로나19로부터 완전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지속 관리해 나가는 한편 여러 전문가들이 가까운 미래에 또 다른 팬데믹이 다시 올 것을 경고하고 있는 만큼 관계 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충실히 이행하여 미래를 대비할 계획이다.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4년간 전대미문의 팬데믹을 맞이하여 코로나19로부터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힘써주신 지자체와 관계 부처 및 유관기관 방역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힌 뒤 “선제검사, 사회적 거리두기 등 여러 가지 불편할 수 있었던 정부의 방역 정책을 신뢰하고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지 본부장은 또 “이번에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되고 코로나19 확진자 격리도 완화되지만 아프면 쉬는 문화는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문화”라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고, 손씻기·기침예절 등 일상생활에서 개인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
첩약 건보 2차 시범사업·혜민서 운영 등…도민건강 증진 만전[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경남한의사회(회장 이병직·이하 경남지부)는 17일 경남지부회관에서 2024회계연도 초도이사회를 개최, 올해 추진 사업과 한의계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병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달부터 첩약 건강보험 2차 시범사업이 실시되는 만큼 1차 시범사업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치료용 첩약에 대한 도민들의 선호도와 신뢰도를 높여 회원들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안 대책의 건 △2024회계연도 상반기 보수교육 개최의 건 △제24회 산청한방약초축제 혜민서 참여의 건 △제9회 NC다이노스와 한의사의 날 개최의 건 △임원 LT 개최의 건 등이 논의됐다. 첩약 건강보험 2차 시범사업 및 자동차보험 약침·첩약 청구에 대해 배만철 보험이사의 경과보고에 이어 경남지부는 앞으로 중앙회와 긴밀히 소통·연계해 도민 홍보 및 회원 행정절차 안내 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상반기 보수교육은 오는 5월25일 창신대학교 대강당에서 △한의방문진료와 재택의료센터(방호열 동방신통부부한의원) △체질 진단의 요령과 상용 처방의 해설(정용재 원장) △의료기관 법정의무교육(이해웅 동의대 한의대 교수)을 주제로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9월27일부터 10월6일까지 동의보감촌 주제관에서 열리는 ‘제24회 산청한방약초축제’에서 대민의료봉사 부스인 ‘혜민서’ 운영에 회원들이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참여를 독려하고, 구체적인 진료 일정 및 프로그램 구성은 회장단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9회 NC다이노스와 한의사의 날’은 NC다이노스 구단과 경기일(토요일)을 협의해 8~9월 중 개최키로 하고, 회원간 단합과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한의약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으며, 올해 임원 LT는 6월29일부터 7월1일까지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에서 진행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병직 회장을 비롯해 김여환 대의원총회 의장, 최중기 수석부회장(창원시분회장), 김현석(김해시분회장·보험이사)·이창훈(진주시분회장)·류승진(양산시분회장)·박정하·변진우 부회장, 배만철 보험이사, 정선환 학술이사, 조권일 법제이사, 전완민 홍보이사, 김성호 봉사이사, 우경태 의권의사, 김성원 소통이사, 어인준 대외협력이사, 장경근 약무이사, 장태종 의무이사, 안철우 창원지회장, 김봉근 마산지회장, 김성민 진해지회장, 박영수·박종수·엄주오 감사 등이 참석했다. -
김학조 원장, ‘제44회 장애인의 날’서 군포시장 표창장 수상[한의신문=기강서 기자] 군포시(시장 하은호)와 군포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18일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진행한 가운데 김학조 산본 하우림한의원장이 군포시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학조 원장은 투철한 사명감과 장애인에 대한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군포시장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김학조 원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는 삶, 특히 통증으로 고통받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지역 소외계층의 지원과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학조 원장은 한의사로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만성 통증 완치에 대한 치료법과 관리법을 강의하는 한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치료 이외의 생활관리 운동법 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지체장애 이유로 한 치과 진료 거부는 ‘차별’[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이하 인권위)는 지난달 18일 A치과의원 원장(이하 피진정인)에게, 장애인 환자 의료서비스 제공 관련 업무 매뉴얼을 마련할 것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식 개선교육 내용을 포함한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인 피해자의 배우자인 진정인은 피해자의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활동지원사와 함께 A치과의원에 간 후, 스스로 진료 의자에 앉을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진료를 거부당한 것은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행위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피진정인은 치과는 팔걸이가 없는 치과 진료용 의자인 유니트체어에서 진료가 이뤄지는 특성상 휠체어에서 유니트체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낙상 등의 위험이 있는데, 피해자는 거동이 가능하다며 휠체어에서 일어났으나 바로 다시 앉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장애인 전문 치과를 상세히 알려주며 상급병원으로 전원할 것을 안내했다고 답했다. 인권위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소위원회 위원장: 남규선 상임위원)는 △피해자가 A치과의원에 갔을 당시 휠체어에서 일어나려다 다시 앉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는 점 △피해자는 의족을 착용하고 있으나 약간의 부축만으로도 휠체어에서 안정적으로 일어설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는 점 △피해자가 몇 년 전부터 다른 치과에서 A치과의원과 동일한 유형의 진료용 의자에 스스로 앉아서 진료를 받았고, 임플란트 시술 등 진료 과정에도 큰 어려움이나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는 점 △피해자가 당시 진정인, 활동지원사와 함께해 이동 보조 등의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었던 상황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할 때, 피진정인이 피해자에게 치과 진료를 하는데 현저히 곤란한 사정이나 지나친 부담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인권위는 피진정인이 다른 병원을 안내하면서 지체장애가 있는 피해자에 대한 치과 진료를 거부한 행위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31조 제1항의 장애인 차별행위에 해당한다고 보아, 피진정인에게 장애인 의료서비스 관련 업무 매뉴얼을 마련하고, 장애인식 개선 내용을 포함한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
대구시한의사회, 한의약 홍보 강화 나선다[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이하 대구시회)가 18일 ‘2024회계연도 제1차 정기이사회’를 개최, 다음달 열리는 ‘2024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에서 한의약을 알리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노희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도 대구시회에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보다 적극적인 회무를 통해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며 “또한 회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대구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참여의 건 △난임부부 한의지원사업의 건 △WBC2024(제24차 생체재료의학회) 한의부스 참여의 건 △대구한의사회 알림 전용 밴드 개설의 건 △임원 LT 개최의 건 △2024 한의학학술대회(보수교육) 개최의 건 △2024 K-MediWellness Festa 개최의 건 △경조규정 개정(안) 승인의 건 등이 논의됐다. 우선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2024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에 참가해 한의약산업의 경쟁력과 부가가치 강화를 위한 대국민 홍보와 더불어 이를 쉽게 알릴 수 있는 콘텐츠 기획에 나서기로 했다. 난임부부 한의지원사업과 관련해서는 회장단과 이승아 대구시회 재무이사에게 위임해 진행키로 했다. 또한 대구시회는 연말에 개최되는 2024 K-MediWellness Festa와 관련해서 2024 한의학학술대회(보수교육)와 연계해 실시키로 했으며, 운영과 관련해서는 회장단과 하홍기 대구시회 학술이사에게 위임키로 했다. 이밖에 이사회에서는 2024 대구마라톤대회에서 선수촌 한의약 부스를 운영한 대한스포츠한의학회에 감사패를 전달키로 했다. -
간협, 필수의료 강화위한 전담간호 강사교육 진행[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진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칭)전담간호사 교육이 시작됐다. 대한간호협회(회장 탁영란)는 18일 협회 서울연수원에서 (가칭)전담간호사 업무경력 5년 이상 또는 (가칭)전담간호사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간호사를 대상 ‘전담간호 강사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2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진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또 의료현장 진료공백 해소와 환자 안전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가칭)전담간호사들은 의료현장에서 의사업무 일부를 관행적으로 수행해 왔지만, 업무의 합법성을 인정받지 못해 불법과 합법을 오가는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번 교육은 그러나 (가칭)전담간호사 업무 합법화에 대한 근간을 제시한 의료법의 상위법률인 보건의료기본법 제44조에 근거해 시범사업에서 정한 진료지원행위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간호협회는 이날 (가칭)전담간호사 강사양성교육에 이어 오는 20일에는 (가칭)전담간호사로 신규 배치 예정 또는 전담 경력 1년 미만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전담간호 공통이론교육을 진행하고 25일과 26일 양일간 전담간호 공통워크숍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을 운영 중인 협회 간호교육연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칭)전담간호사 교육에 대한 간호사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 신청자 모집 하루 만에 모집정원이 마감됐다”며 “협회로 교육에 대한 문의와 교육 횟수, 모집 정원 확대 등을 요청하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간호협회는 향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서 (가칭)전담간호사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환자안전을 위한 (가칭)전담간호사의 업무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함께 펼쳐 나갈 계획이다. -
보건복지부, 필수의료 강화 간호사 역량 혁신방안 모색[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대한간호협회와 함께 18일 LW 컨벤션에서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간호사 역량 혁신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필수의료인력인 간호사의 역량 강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공의 이탈에 따른 진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진료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전문간호사와 (가칭) 전담간호사의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실효적인 정책 대안을 토론하는 자리로 이뤄졌다. 토론회는 김성렬 고려대학교 간호대학 교수와 이지아 경희대학교 간호과학대학 교수의 발제에 이어 간호학계, 상급종합병원의 간호부서장, 소비자단체,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등이 참여했다.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성렬 교수는 필수의료 확충에 필요한 양질의 간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간호사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간호사 제도는 의료법 제78조에 근거, 현재 13개 분야 규정·운영 중으로 1만7135명이 자격을 취득했다. 이를 위해 전문간호사의 13개 세부분야를 임상현장에 맞게 4개로 통합·조정하고, 이에 맞춰 교육과정과 자격시험을 개편하는 등 현행 제도를 혁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지아 교수는 (가칭)전담간호사들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담보하고 이들의 경력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분야별로 직무역량 중심 교육과정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담간호사를 △수술 △외과 △내과 △응급중증 △심혈관 △신장투석 △상처장루 △영양집중의 8개 분야로 분류하고, 이 중 현재의 비상진료상황에서 전담간호사가 시급히 필요한 4개 분야(수술, 외과, 내과, 응급중증)의 교육과정(안)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이어진 토의에서는 전문간호사와 전담간호사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적 지원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패널 토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전문간호사와 전담간호사에 대한 법적 보호체계 구축을 위한 관련 법률 정비, 표준교육과정 및 질 평가체계 마련, 배치기준 및 보상체계 신설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지금의 비상진료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른바 PA 간호사를 조속히 법제화하겠다”며 “간호사가 임상 현장에서 전문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력발전경로를 마련해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도록 지난해 4월에 마련한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라고 밝혔다. -
산청축제관광재단, 동의보감촌 힐링아카데미 운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재)산청축제관광재단은 ‘동의보감촌 힐링아카데미’ 운영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17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총 29기로 운영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전국 국가·지자체 공무원, 교원 및 교육직 공무원 등 공공기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프로그램은 산청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산청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연계해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동의보감촌 탐방을 시작으로 대원사 둘레길, 남사예담촌, 큰들문화예술센터, 산청한방초시장 방문 등이다. 특히 온열체험, 배꼽왕뜸, 공진단 만들기 등 한의학 체험을 비롯해 △대원사 둘레길을 걷는 숲해설 트래킹 △석경과 귀감석, 복석정 등 3석을 통한 백두대간 한방 기 체험 △몸의 기를 돋우는 족욕 체험 △산청에서 직접 재배한 약초를 활용한 한방음식·가공상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가 신청은 (재)산청축제관광재단 관광팀(970-6681)으로 문의하면 된다. (재)산청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청군의 우수한 한의약 인프라와 관광자원을 활용한 항노화 체험·휴양 프로그램과 참여 기관·단체에 알맞은 맞춤형 힐링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한의약·항노화 산업의 중심지 산청군을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힐링아카데미는 지난 2015년 본격 운영을 시작으로 해마다 1000여 명이 참여, 힐링과 치유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 운영으로 참여자 95%가 만족도를 나타내는 대표 관광 연수프로그램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해마다 10억원의 직·간접 경제효과와 일자리 창출효과 등 산청군의 효자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