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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한의사 꿈꾸는 청소년들의 궁금증 해소”[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22일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2025 종로구 청소년 진로직업박람회’에 참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관내 청소년과 교사 및 학부모 등 1500여 명을 대상으로 로봇, 코딩과 같은 4차 산업혁명 미래기술부터 한의사, 경찰, 승무원 등 일반 직업에 이르기까지 45개 진로직업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이번 박람회에서 한약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참가자들이 실제 한약재의 향을 맡고 촉감과 효능을 알아보며 한의약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현장에 참여한 정윤경 한의사는 청소년들에게 한의사의 역할과 진로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한의약이 단순한 치료를 넘어 몸과 마음을 함께 다스리는 의학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맥진 웨어러블 기기인 ‘링맥(RingMac) 밴드를 활용한 진맥체험’은 큰 인기를 끌었다. 링맥밴드는 손목에 착용해 맥파를 측정하고 인체의 생리적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한의약 기반 디지털 기기이다. 이날 김창주 한의사는 청소년들의 맥을 직접 측정하며 “청소년기의 맥은 성장과 생활습관의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과학적 데이터로 맥을 시각화함으로써 한의약의 과학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행사장을 찾은 학부모와 교사들은 “한의약이 이렇게 친숙하고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줄 몰랐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청소년들도 “한의사가 사람의 건강을 맥으로 본다는 점이 신기하다”며 체험을 즐겼다. 한편 서울시한의사회는 앞으로도 청소년 대상 진로·직업 프로그램 및 지역사회 건강 홍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의약의 공공적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
“한의학 실습교육, AI와 만나다”[한의신문] 한의학 교육이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기술을 만나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한의학교육학회(회장 한상윤)는 22일 ‘최신 교구를 이용한 한의학 OSCE·CPX 교육’ 웨비나를 개최, AI를 활용한 한의학 실습 교육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웨비나는 유준상 상지대 한의과대학 교수(사상체질의학교실)가 직접 체험한 중국과 일본의 한의 실습 교육 현황과 AI 등을 활용한 첨단 사례를 공유하면서, “AI와 VR 기술을 융합한 실습 교구는 기존의 모형 실습을 뛰어넘어, 실제 임상과 같은 정밀한 교육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고 운을 뗐다. 이날 소개된 ‘한의 AI 모의 실습 교구’는 추나, 맥진, 침구, 혈자리, 임상사유 등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던 교육용 기기와 모듈이었다. 가장 주목받은 ‘추나 실습 AI 교구’는 실습자의 손동작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압력과 빈도, 각도 등을 3차원으로 분석하고, 교수자의 시범 동작과 비교해 자동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해부학적 구조와 경혈 위치를 가상공간에서 시각화한 교육용 인체모형인 ‘전신 혈자리 지능형 모듈’은 음성 피드백과 시각장애인용 학습모드까지 지원하고 있었고, ‘침구 지능형 AI 가상·현실 융합 시스템’은 자침 각도와 회전 속도, 보사법 등을 정밀 감지해 시술 데이터를 시각화함으로써 전문가의 침구 수기와 동일한 수준의 훈련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의학의 핵심인 변증 과정을 가상환경에서 구현한 ‘중의학 AI 임상사고 3D 가상실습 시스템’도 큰 관심을 모았는데, 이 시스템은 실제 환자의 사진과 증례를 기반으로 망진·문진·절진을 거쳐 변증과 치료 방안을 도출하는 전 과정을 학습할 수 있으며, 학생이 직접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면 AI가 즉시 피드백을 제공한다. 유준상 교수는 “AI 실습 교구는 단순히 기술의 도입이 아니라, 한의학 교육의 질적 혁신을 위한 필수적 변화”라며 “이러한 교구의 국내 도입 및 국산화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하지만, 시장 제한 등으로 인해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상윤 회장은 “이번 웨비나를 통해 한의학 교육이 첨단 기술과 결합한 사례를 알 수 있었고, 이러한 최신 교구를 활용한다면 한의 임상 술기 교육의 표준화와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한편 “앞으로 한의학교육학회에서는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 있을 웨비나와 심포지움에서 한의학 교육의 미래 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전한방병원, 한의학의 ‘조화’가 예술로 피어나[한의신문] 한의학의 조화와 생명력 철학을 예술로 풀어낸 메디컬 뮤지컬 ‘파칸토(Parcanto)’가 18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공연됐다. 이번 무대는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주최, 대전대학교 개교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파칸토’는 ‘파킨슨(Parkinson)’과 ‘벨칸토(Bel Canto·아름다운 노래)’의 합성어다. 병이 되기 전의 불균형을 다스리는 한의학의 ‘미병(未病)’ 개념을 예술로 확장한 융복합 프로젝트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미술치료, 호흡 기능 강화와 폐렴 예방을 위한 음악치료, 심리 회복을 통한 정서 안정 등 임상적 접근이 무대 예술로 구현된다. 류호룡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은 “환자의 예술적 행위는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연약함과 수치감을 회복하는 과정”이라며 “‘파칸토’는 한의학의 조화와 생명력 철학을 예술로 표현한 무대”라고 말했다. 공연에는 실제 환자와 의료진, 예술가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미국인 환자 스왈츠(Swartz)는 파킨슨병 환자이자 음악 전공자로, 자신의 아내에게 “자신을 병을 앓고 있는 아픈 사람으로만 기억하지 말고, 소중한 순간을 함께한 사랑으로 기억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번 공연에 참여했다. 그의 무대는 절망 속에서도 예술이 삶의 의미가 되고, 한 환자의 용기가 또 다른 환자에게 희망이 되는 치유의 순간을 전했다. 이번 공연의 총예술감독은 류호룡 학장, 연출감독은 이소희(원더뮤직), 음악감독은 유모세(러시아 그네신 연주학 박사)가 맡았다. 뮤지컬 배우 이믿음, 정광섭, 이다슬, 송태희, 김도현, 김요한이 출연하고, 대금 서동건, 마림바 김지향이 함께해 풍성한 사운드를 더했다. 특히 음악훈련은 파킨슨 환자의 폐렴 예방을 위한 폐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며, 이다슬 안무가의 무용 동작은 환자의 신체 움직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음악과 무용이 결합된 무대는 예술이 단순한 표현을 넘어, 환자의 회복을 돕는 치료 예술의 가치와 가능성을 보여준다. 작품은 혜화의료원을 배경으로, 빵가게 사장 해일, 인턴 의사 하니, 음악가 재이, 마재승 교수 등 다양한 인물들이 서로의 상처와 꿈을 예술로 나누며 조화와 회복의 여정을 그린다. 병원 강당에서 시작된 이 공연은 이제 본격적인 무대로 확장되며, 한의학의 생명철학이 예술과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치유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
“불법 의료·한의약 폄훼 활동 즉각 대응할 것”[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클린-K특별위원회(위원장 서만선)는 22일 한의협회관 소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제12회 회의를 개최, 현재까지의 활동 경과를 공유하는 한편 한의약 폄훼 대처 방안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서만선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위원분들께서 각 지역의 한의약 폄훼 및 불법의료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처해 주시는 것에 대해 항상 감사드린다”며 “클린-K특별위원회를 만든 목적은 한의약을 폄훼하고 비방하는 활동을 근절시키기 위한 것인 만큼 앞으로도 각 지역의 위원분들께서 열심히 활동을 해주시면 한의약 폄훼 활동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클린-K특별위원회 활동보고 및 현안 논의’가 진행됐다. 클린-K특별위원회는 불법의료와 관련한 민원 37건, 고발 20건, 한의약 폄훼와 관련한 민원 35건, 고소·고발 10건, 기타 민원 3건 등을 진행했다. 특히 유튜브, OTT, 방송 등 각종 매체에서 자행된 한의약 폄훼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공문 발송, 시정 요청, 방송심의신청 접수 등을 통해 적극 대처했으며, 정부기관 사이트에서의 한의약에 대한 왜곡된 게시글에 대해서도 강력히 시정 조치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지부에서 활동하는 위원들과 함께 각 지역에서 진행되는 한의약 폄훼 및 불법의료 활동 현안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외부에서 악의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한의약 폄훼에 대한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으는 것과 더불어 무자격 강의 및 시술 등 각 지역에서 진행되는 불법의료 현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중앙회-지부간연계·협력을 통해 즉각 대응키로 했다. -
심평원 전북본부, ‘한마음 치매 극복 걷기 행사’ 참여[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북본부(본부장 문경아·이하 전북본부)는 22일 전주시 덕진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2025년 한마음 치매 극복 걷기 행사’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생활 속 ‘걷기’를 실천하며 치매 예방과 관리·극복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자 전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의 주관으로 추진됐다. 행사에는 유관기관과 치매 환자 가족, 일반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여해 지역사회 구성원 간 치매 친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북본부는 2021년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된 이후부터 지역의 치매 안전망 구축에 힘써왔으며, 치매인식개선 캠페인과 가족지원을 위한 물품 기증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이번 봉사에 앞서 중앙치매센터의 ‘치매파트너·치매파트너플러스’ 온라인 교육과 현장 안전교육을 이수, 치매환자 돌봄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행사장의 질서 유지와 안전 관리를 보조하며 행사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지원했다. 문경아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치매 유병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전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치매 질환은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며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모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국민의료관리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막뉴스] 2025 핑크런 마라톤대회에서 대한여한의사회와 함께 "여성건강 한의체험"대한여한의사회가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2025 핑크런 마라톤대회' 현장에서 '여성건강 한의체험' 부스를 열고 시민들에게 여성건강의 중요성과 한의약을 통한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법을 전했습니다. -
[자막뉴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한의진료소' 대성황 이뤄대한한의사협회가 국내 대표 뮤직 페스티벌인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에서 관객과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한의약을 적극 홍보했습니다. -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의원·약국까지 확대 시행[한의신문] 오는 25일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2단계 확대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23일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손보협회 등 유관기관과 점검회를 개최, 요양기관의 청구전산화 시스템(실손24) 연계 현황을 점검하고, 참여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0월25일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1단계, 0.8만개)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된 청구전산화가 오는 25일 의원 및 약국(2단계, 9.7만개)으로 확대돼 모든 요양기관(10.5만개)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21일 기준으로 총 1만920개 요양기관이 연계돼 ‘실손24 앱 또는 홈페이지’ 를 통해 ‘병원 창구 방문 없이’, ‘복잡한 서류 없이’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요양기관 수 기준 연계 완료율은 10.4%로, 1단계 병원급 의료기관 및 보건소 연계율은 54.8%(4290개), 2단계 의원 및 약국 연계율은 6.9%(6630개)다. 더불어 지난달 5일 개최된 ‘실손전산시스템운영위원회’ 회의 후 대한약사회(약국 1.2만개)와 대한한의사협회(한의원 3.2천개) 등 의약단체가 ‘실손24’에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연계 의원과 약국 수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보험가입자의 ‘실손24’ 이용방법은? 실손보험 계약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은 누구나 ‘실손24’ 앱을 다운받거나 홈페이지(silson24.or.kr)에 접속해 청구전산화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보유한 실손보험 계약 확인 및 보험금 청구를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하지만, 휴대전화 또는 아이핀 인증을 통해 회원가입 없이도 청구전산화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청구전산화를 통해 종이서류 발급 없이 계산서·영수증,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을 보험사로 전자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 ‘실손24’에 연계된 요양기관을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맵에서 ‘실손24’로 검색하면 연계된 요양기관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실손24’ 내 참여병원 검색 기능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또한 이용한 요양기관이 실손24에 연계되지 않은 경우에는 ‘참여 요청하기’ 기능을 통해 실손24 연계를 요양기관에 요청할 수 있다. 플랫폼 등 활용한 ‘실손24’ 편의성 제고 금융위원회 등은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온라인 플랫폼(네이버, 토스 등)을 이용해 청구전산화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산개발을 거쳐 빠르면 오는 11월부터 플랫폼 앱을 통해 ‘실손24’ 서비스를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며, 실손24 앱 설치 없이도 가입 보험사 조회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플랫폼 내에서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플랫폼을 통한 ‘실손24’ 청구건에 대해서는 소비자에게 별도로 포인트 캐시백을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플랫폼이 제공하고 있는 병원 예약 등과 같은 고유 서비스와도 연계해 병원 예약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One-stop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험개발원은 ‘실손24’를 통한 보험금 청구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3000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으며, 회차별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3명), 30만원(2명), 50만원(1명)도 추가 지급한다. 이밖에 플랫폼을 통해 청구전산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실손보험금 전자적 청구 목적 외 정보 집중 금지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보험업법’상 전송대행기관의 목적 외 정보 집중은 금지돼 있으며(위반시 형사처벌), 소비자가 청구하지 않은 진료 데이터는 보험사에 전송되지 않고, 전송대행기관(보험개발원)도 확인할 수 없다. 요양기관의 참여 인센티브는? 청구전산화 2단계 확대 시행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 보건소, 의원, 약국은 보험계약자 등이 요청하는 경우 실손의료보험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보험회사에 전자적 형태로 전송해야 한다. 다만 요양기관은 ‘실손24’에 연계되더라도 소비자 요청에 따라 관련 서류가 요양기관에서 자동으로 보험사에 전송되는 방식이므로 추가적인 행정부담은 발생하지 않는다. 또 ‘실손24’ 이용이 활성화되는 경우 종이서류 발급 등 원무 행정부담이 감소하고, 종이 출력 관련 비용 등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요양기관은 청구전산화 2단계 확대 시행일 후에도 ‘실손24’에 연계할 수 있다. 요양기관이 이용하는 EMR업체가 ‘실손24’에 참여하고 있는 경우 해당 EMR업체에 요청해 실손24 연계 작업을 완료할 수 있으며, ‘실손24’에 참여하지 않는 EMR업체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해당 EMR업체에 실손24 연계 프로그램 개발을 요청하거나 ‘실손24’에 참여하고 있는 EMR업체로 변경해 ‘실손24’와 연계할 수 있다. ‘실손24’에 참여하는 요양기관에 대해 신용보증기금 보증료 감면(5년간 0.2%p, ’26.1월∼), 일반보험 보험료 할인(배상책임보험 등, 보험사별 3∼5%, ’25.11월∼) 등 인센티브가 부여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지도, 응급의료포털(E-gen) 등 요양기관 상세페이지에 실손24와 연계되었음이 표시됨에 따라 의료서비스 제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요양기관과 EMR 업체의 소관 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의료행정과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종합병원 ‘의료질평가’ 시 요양기관의 청구전산화 연계 여부를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으로, 응급의료포털(E-gen)에는 요양기관별 청구전산화 연계 여부를 표기해 소비자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요양기관 선택권을 제고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금융위원회와 유관기관은 ‘실손24’ 미참여 요양기관과 EMR 업체를 적극 설득하는 한편 지난달 5일 발표한 청구전산화 활성화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 요양기관과 EMR 업체의 ‘실손24’ 참여를 독려하고 국민의 보험금 청구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의 청구전산화 이용 불편사항을 지속 점검해 서비스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한의원의 ‘실손24’ 참여 EMR 업체는 △대한한의사협회 △세영메디 △티엔에이치 △동의보감 △인티그레이션 △한의정보 △메센츠 △테라앤 △함소아한의원 △한메디 등이다. -
“황제내경 영추경 특강, 한의학 본질 되새긴 뜻깊은 시간”[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의 지원 아래 고양시한의사회(회장 신동권)·김포시한의사회(회장 조용식)·파주시한의사회(회장 송정섭) 등 3개 분회는 연합으로 22일 ‘임상 중심의 황제내경 영추경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임상 특강은 고양시한의사회가 사무실 이전 후 첫 강의를 연 것으로, 한의학 이론의 뿌리와 기본을 이루는 한의학의 원전인 ‘황제내경집주-소문/영추’를 완역한 박태민 원장(파주시 박태민한의원)이 초청돼 임상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날 신동권 회장은 “고양시한의사회가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전하고 첫 학술행사를 열게 돼 매우 뜻깊다”며 “회원들이 한의학의 근본을 다시 살피는 자리가 된 만큼 앞으로도 분회사무실을 회원 학술교류의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식 회장은 “최근 임상현장에서 과학적 근거와 실증이 강조되는 흐름 속에서 한의학의 기본을 되짚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영추에 담긴 원리를 실제 환자 진료에 접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정섭 회장은 “파주시한의사회 회원들을 위해 마련된 강의가 고양·김포시 회원들과도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실제 임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특강 기회를 더 많이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끌었던 ‘임상 중심의 황제내경 영추경 특강’은 29일 고양시한의사회 사무실에서 한 번 더 진행될 예정이다. -
백일해 372배·CRE 7배 폭증…10년 새 ‘감염병 지형도’ 급변[한의신문] 국내 감염병 지형이 빠르게 뒤바뀌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법정감염병 발생 건수가 꾸준히 늘며 한때 사라졌던 전염병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병원 내 내성균 확산까지 겹치면서 방역체계의 근본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청의 ‘법정감염병 발생 통계(’16~’25.8)’를 분석한 결과, ’16년 약 14만4000건이던 법정감염병 발생 건수가 ’24년에는 17만4000여 건으로, 약 20.8% 증가했다. ’25년 8월까지 이미 15만6469건이 보고돼 연말에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백일해(제2급)와 CRE 감염증(제2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백일해는 ’16년 129건에서 ’24년 4만8048건으로, 무려 372배 급증했다. 과거 영유아 질환으로 여겨졌던 백일해가 성인층으로 확산하며 전국적인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CRE 감염증(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 감염증) 역시 ’17년 5717건에서 ’24년 4만2347건으로, 약 7.4배 증가하며 병원 내 감염관리의 최대 위협으로 부상했다. ’25년 8월까지 누적 3만2000건을 넘어선 상황이다. 성홍열(9103건)과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제2급 감염병 전체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결핵(’24년 17944건)은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여전히 연 1만건을 웃돌며 고령층 중심의 만성 감염병으로 남아 있다. 수두 역시 ’16년 5만4060건에서 ’24년 3만1892건으로 줄었으나 학교·보육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 위험은 여전하다. 신흥 감염병도 꾸준히 발생 중인데, E형간염은 ’24년 756건, ’25년 8월 552건으로 확인됐으며, MPOX(원숭이두창)도 ’24년 17건, 올해 10건이 보고됐다. C형간염은 ’24년 6444건, 매독은 전수감시 전환 이후 2790건에서 ’25년 8월 1521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전수감시 질환 증가가 단순 신고 통계의 변화로만 보기 어렵다”며 “감시체계 확대와 감염경로 추적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경고한다. 감염병은 제1급부터 제4급까지 등급별로 관리되며, 최근의 폭증세는 대부분 제2급 감염병에서 집중되고 있다. 제2급 감염병은 발생 24시간 이내 신고가 의무화된 고위험 질환군으로, 격리·치료·감시가 동시에 필요한 범주다. 이들 질환의 급증은 ‘상시 대응체계’가 사실상 작동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병훈 의원은 “백일해와 CRE 감염증 같은 신흥 감염병이 폭증한 반면 결핵·수두처럼 줄었으나 여전히 위협적인 질환도 상존한다”며 “정부의 방역 초점을 병원감염과 신흥 감염병 대응 강화, 취약계층 보호, 상시 감시체계 유지에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매독 등 전수감시 질환을 조기경보체계와 연계하고, 신고 지연 문제를 개선해 실시간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