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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의사회, 트라우마 일차진료 전문가 60여명 배출[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가 12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2024 Trauma informed care를 위한 트라우마 한의 일차진료 전문과정 2기’ 실습을 개최, 6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했다.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은 “제가 29대 회장을으로 취임한 지 3년째인데, 그동안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취지로 성폭력 트라우마 환자 의료지원을 강조해왔다.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 5년이 되었고 수혜자들의 반응이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국성폭력상담사협의회와의 협약을 통해 의료지원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과 새로운 MOU를 체결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번 교육 과정을 통해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넓혀, 여러분들이 신경정신과 영역의 일차진료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며 “실제 임상에서 트라우마 치료를 하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여한의사회와 함께 뜻을 모아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린다”고 전했다. 최유경 부회장은 “여한의사회는 성폭력 피해자 뿐 아니라 다양한 트라우마를 겪는 환자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일차의료기관과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왔다”며 “오늘 교육을 이수한 분들은 ‘트라우마 informed care’ 한의사 자격을 획득하며, 여한의사회 트라우마 안심 한의원 네트워크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교육 과정에서는 뇌과학적 관점에서부터 한의 임상술기, 그리고 사회의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엄선해 기획했다”며 “20시간 가까운 교육과 실습을 통해 임상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한국M&L심리치료연구원의 최보윤 대표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최보윤 대표는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M&L Psychotherapist, M&L Psychotherapy Teacher 자격을 취득해 활동 중이다. 최 대표는 M&L 심리치료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간략히 소개했다. “M&L 심리치료는 일본 정신과 의사 유수양 선생님에 의해 처음 소개된 기법으로, 지금 이 순간 자기 자신의 힘의 근원이자 고통의 근원인 마음의 방들을 구조화, 시각화, 구체화하여 자신의 마음을 보다 더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어 “최근에는 M&L 기법을 통해 치매 환자를 돌본 공로로 강형원 원광대학교 교수님께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며 “M&L은 그저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기법임을 증명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자의 역할을 하며 함께 느껴봅시다” M&L 심리치료에서 ‘M’은 Mindfulness, ‘L’은 Loving Beingness라는 뜻이다. M은 지금 이 순간 관찰자의 눈을 가지고 내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과 기억과 감각을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하는 것을 의미한다. L은 상대방을 존재 그 자체로 사랑하고 수용하고, 또 인정해주는 태도를 의미한다. 최 대표는 “심리치료가 효과를 내는 것은 기법의 영향만큼이나 치료자의 태도가 중요한데, M&L에서 치료자의 태도는 Loving Beingness이다”라며 “치료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환자의 내면 자원을 발견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리소스 나누기를 하다보면 ‘이런 점이 참 좋으신 것 같네요’라며 상대방의 좋다 나쁘다를 가르려고 한다”며 “그러지 마시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보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최유경 부회장은 “여한의사회의 트라우마 사업이 여기까지 오는데는 한국M&L심리치료연구원의 지지와 도움이 컸다”며 “특히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을 주신 강형원 원광대학교 교수님과 연구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기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한 이지수 원장은 “신경정신과 진료에 관심을 가지면서 우연히 여한의사회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이번 실습을 통해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환자가 어떤 마음으로 처음 만나는 남에게 이야기를 할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오늘 느낀 점을 통해 천천히 접근해 볼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나 교수는 “사실 M&L의 명성을 익히 들어 기대가 컸는데, 오늘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특히 실습을 통해 상담 기법의 핵심을 체득할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 교육과정이 잘 이어지길 기대한다”라며 교육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백수민 원장 또한 “야간진료와 근무시간이 긴 한의사의 직업 특성 상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오랜만에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이 가졌다. 배운 내용을 가족과 친한 지인들에게도 적용해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
‘마음침’…세계 의사들에게 통(通)한 한의심리치료기술[한의신문] 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Acupuncture for Mental Health 세션)’에 참가, ‘Mind Acupuncture-Immediate Relief of Negative Emotions and Thoughts(마음침-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의 즉각적인 해소)’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는 한편 의료봉사를 통해 ‘마음침’을 시연해 외국 의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이정환 회장은 지난 2022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김태우 교수(경희대 한의대)가 발표한 ‘새로운 전통 침법의 출현(The Emergence of a New Traditional Acupuncture Practice in Korean Medicine)’이라는 제하의 연구논문을 제시하며, “‘전통’이란 우리나라의 전통 침법인 ‘사암침’을 의미하며, ‘새롭다’는 것은 새로운 치료 프로토콜로 새로운 치료 분야를 개척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 On Go Ji Shin)’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음침법(Mind Acupuncture)’은 12경락의 오수혈(五輸穴)을 활용해 음양오행·육기를 바꾸는 의술인 ‘사암침법(Saam Acupuncture·舍岩鍼法)’에 한의심리치료기술을 결합한 경락 기반 심리치료법이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기는 경락을 통해 감정과 생각으로 표현되기에 사암침을 활용해 감정과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고, 경락을 통해 신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심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신체적 증상도 치료할 수 있으며, 반대로 신체적 증상의 심인성 요인도 해결할 수 있는 의술”이라면서 “한의학은 기 에너지를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놀라운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어떤 심리치료보다도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마음침을 우주 공간에서 블랙홀(black hole)과 화이트홀(white hole)을 연결하는 통로인 ‘웜홀(wormhole)’에 비유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흡수·제거하고, 긍정적인 감정은 방출·확장하는 기법으로, 이 과정 중 ‘취상기법(기화·형화)’은 무의식 욕망·갈등을 표면으로 끌어올려(의식화) 치료하는 기법”이라고 표현했다. 이 회장이 제시한 마음침의 기전은 △치료 목표에 대한 정보 △경락시스템의 자기치유 기능 △목표와 경락의 연결이라는 조건들을 치료 과정에 직접적으로 반영해 △목표의 구체화 △경락의 수리·강화 △지속적·집중적 연결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어 치료 과정으로 △부정적 감정의 선택 및 취상기법을 통한 ‘목표의 구체화’ △기운순환호흡·기본순환침을 통한 ‘수승화강 순환’ △육장 기운 열기를 통한 ‘경락 시스템 강화’ △정심주(定心住) 호흡을 통한 ‘연결 강화’로 치료가 이뤄지며, 치료 결과를 △맥상의 변화·고통지수로 확인하는 단계를 소개했다. 또 이에 대한 임상 효과로, 동의신경정신과학회지에 발표된 ‘사암침법의 정신과적 활용에 대한 질적 사례연구’ 논문을 들어 △불쾌한 감각의 즉시 완화 △감정·감각의 즉시 변화 △부정적 반응 감소 △자기 조절 능력이 증가한 점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회장 등 의료진은 앞서 개최한 ‘마음침 레벨1’ 워크숍 과정 수료자들(사암침법학회 인증)로 구성된 ‘사암한방의료봉사단(예진 및 상담 담당)’과 함께 ICMART 참가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암침·마음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이 회장은 수승화강 순환법인 기본 순환침으로 합곡혈(合谷穴)·태충혈(太冲穴)·삼리혈(三里穴) 자침을 통한 기의 순환을, 후계혈(后溪穴) 자침을 통해 혈액순환 및 어혈을 제거하도록 했다. 또 사암침법을 통해 삼음삼양(三陰三陽)의 6가지 에너지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정승격(正勝格)을 선택하도록 하고, ‘오수혈(五輸穴) 가감법’을 채택, 천부혈(天符穴)·이부혈(二符穴)·삼부혈(三符穴) 자침을 실시했다. ▲좌측부터 카트리나·베티·소피아 체험자(의사), 라만 회장 체험에 참가한 카트리나 스비코바 외과 전문의·침술사(슬로바키아)는 “지난해 열린 ICMART에서 마음침술을 받고, 이를 실제 임상에 적용해 환자 자신의 통증·트라우마를 시각화함으로써 큰 효과를 봤기에 이 방법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으며, 베티 썸 가정의학과 전문의·침술사(네덜란드)는 “마음침 과정을 함께 공부하고, 침 치료를 통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매우 빠른 개선효과로, 앞으로 사암침법학회를 통해 추가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소피아 토넬로 일반의(멕시코)는 “감정을 물리적인 형태로 드러나게 하고, 이를 호흡, 탭핑과 결합하게 하는 등 단순한 침술이 아닌 감정을 깊이 탐구할 수 있는 기술로, 임상에서 불안감을 가진 환자들에게 꼭 활용해보고 싶다”고 전했으며, 라만 카푸르 인도의료침술학회장은 “체험을 통해 사암침·마음침의 빠르고, 탁월한 효과에 놀랐다”면서 “인도 뉴델리로 직접 와서 현지 의료인들에게 이를 교육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번 발표와 의료봉사를 통해 마음침과 사암침에 대한 세계적인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었으며, 외국 의사들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워크숍을 실시하는 등 후속 보강교육에 나서겠다”면서 “앞으로도 마음침을 널리 보급하고, 더 나아가 해외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에는 이정환 회장, 김창식 도선한의원장을 비롯해 권예빈·신수연(대구한의대 본과 4학년), 이영주(원광대 한의대 본과 4학년), 장다연(상지대 한의대 본과 3학년), 이문환(상지대 한의대 본과 3학년), 민다영(대전대 한의대 본과 2학년), 김소정(동국대 한의대 본과 1학년), 김은진(경희대 한의대 본과 1학년) 등이 참여했으며, 오는 27일에는 ‘마음침 레벨1’ 3차 워크숍이 개최된다. -
강서구 제22회 허준축제, “우리 모두가 허준!”[한의신문] 서울시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12‧13일 양일간 서울식물원 잔디마당‧진입광장에서 ‘우리 허준하자!’를 주제로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을 기념하는 제22회 허준축제를 개최, ‘우리 모두가 허준’ 돼 의성 허준의 얼을 기리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강서 허준 RUN △어린이 어의, 허! 주니어 선발대회 △한의사 밴드 공연 △정‧기‧신 체험관(한의진료) △동의보감 빌리지 △허준박물관 및 약초정원 탐방 △스템프 투어-허준의 보물을 찾아라 △동의보감 진서의 △허준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12일 개막식에 참석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동의보감’은 한의학의 대백과사전이자 아시아 전통의학의 보물창고와 같은 의학서”라면서 “동의보감을 저술한 허준의 인술제민 정신을 이어받아 한의학이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넘어 세계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서구한의사회 김경태 회장은 “강서구한의사회는 제1회 허준축제부터 현재까지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공을 들여왔다”면서 “이번에도 회원 여러분들의 헌신아래 다섯 개의 한의체험 부스를 운영해 한의학이 전통의학의 범주를 넘어 현대화된 한의학의 모습으로 국민건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강서구한의사회가 정·기·신 체험관의 초입에 설치한 △허준의 여성건강(스마트진단) △허준의 비만 관리(인바디) △허준의 오십견 관리(초음파진단) △허준의 비염 관리(비내시경) △허준의 자세/체형 관리(아이밸런스) 등 한의체험 부스에는 40여 명이 한의사들이 행사 기간 내내 많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현대적인 한의약 진단기법과 건강관리 방법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의약 전문 진단 플랫폼인 ‘예진’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성들의 건강을 진단한 하현이 한의사는 관람객들이 주로 호소하는 불편감과 생활습관 등을 토대로 상세한 상담과 함께 “월경통 및 소화불량의 경우 고통을 참지 마시고, 인근의 한의원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한약 처방으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바디 검사에서 나타난 체성분, 골격근, 지방, 비만, 부위별 근육, 체지방 분석 수치를 토대로 주요 인체 성분의 과부족 상태를 설명한 강희종 한의사는 “튼튼한 몸을 갖기 위해선 식습관은 물론 꾸준한 운동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초음파 기기로 어깨부위를 진단 후 석회성 힘줄염, 회전근개 손상, 근근막통증후군, 유착성 관절낭염 등이 의심되는 상병명을 설명한 이한솔 한의사는 “오십견 등 어깨부위 질환은 한의치료기법 중 침과 약침 치료와 더불어 한약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염, 축농증, 중이염, 알러지비염, 편도선염 등과 재채기, 코막힘, 콧물, 콧소리, 잦은 감기, 기침, 코피 등 비내시경 검사로 이비인후과 질환을 진단한 박지훈 한의사는 “한의의료기관에서 유소아들의 비염 증상 개선을 복용의 편의성과 효과성을 높인 특화된 한약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밸런스 기기로 정면, 측면, 후면 자세의 체형 및 자세 분석을 진단한 신진호 한의사는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다 보면 체형이 바르지 못해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증상 악화로 상당한 불편감이 이어지면 침과 추나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상담했다. 또한 강서구보건소의 전채헌 한의사는 “강서구를 넘어 서울시의 대표적인 의료건강 문화 행사로 자리잡은 허준축제에서 한의체험 부스를 찾은 많은 분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허준축제에서는 또 권순혁 늘푸른한의원장(기타/리더), 강진호 다올한의원장(보컬), 김이종 하늘벗한의원장(베이스), 김태현 참경희한의원장(기타), 이정훈 한의사(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드럼), 오진아 세명대부속충주한방병원 교수(건반/보컬) 등으로 구성된 ‘하니밴드’는 특별공연으로 Robert Palmer의 ‘Bad case of loving you’를 열창했다. 한편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제22회 허준축제는 ‘동의보감’을 저술한 의성 허준 선생의 역사적인 가치와 강서구의 전통을 기념하는 중요한 행사”라면서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많은 강서구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기며 허준 선생의 업적을 되새긴 의미 깊은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 참가(13일) -
여한의사회 트라우마 한의 일차진료 전문과정 실습(12일) -
우리 허준하자! 제22회 허준축제(12일) -
체코의학침술협회, 한의학의 깊이를 만나다[한의신문] 최근 체코의학침술협회(CMAS) 소속 의료진 18명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통인한의원(대표원장 이승환)을 찾았다. 제37회 ICMART 참가차 한국을 방문한 체코 의료진은 학회 참석에 앞서 서울 내 한의원, 서울약령시박물관, 한약재 시장, 한약국 등을 둘러보며 한의학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통인한의원을 방문한 체코 의료진들은 한의학의 역사와 치료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실제 진료 현장을 견학했다. 이들은 한의 치료의 핵심인 침치료와 약침, 도침, 추나치료를 직접 경험하며 큰 관심을 가졌다. 특히 한국의 침 치료법이 체코의 방식과 어떻게 다른지 여러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체코의 한 의료진은 “한의학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의술”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체코에서도 한의학의 다양한 치료법을 접목할 가능성을 모색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환, 이세린, 김정현 원장은 한의학의 발전 과정에서 탄생한 ‘약침’과 ‘도침’을 설명했으며, 추나 치료와 같은 비침습적 기법을 통한 신체 교정과 통증 관리법도 시연했다. 방문 후, 체코 의료진들에게는 동방메디컬의 후원으로 마련된 특별한 기념품이 증정됐다. 이승환 원장은 “동방메디컬의 후원 덕분에 이번 방문이 더욱 뜻깊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체코 의료진들도 감사의 표시로 이승환 원장에게 전통 기념품을 전달하며 양국 간의 의학적 교류와 우정을 기념했다. 이승환 원장은 “침, 부항, 뜸 등의 치료 도구와 한의학 이론을 공유하고 있어서 처음 만나는 체코 의료진이었음에도 상당한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방문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이후 온오프라인 학술대회, 세미나 등을 통해 양국 의료진의 교류와 발전이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성장과 재생의 결정체 '녹용' -
“한의약 인식 바꾸게 된 특별한 경험이었죠~”고철민 작가 [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제5회 한의약 홍보 콘텐츠 공모전’에서 고철민 작가의 웹툰 ‘나, 그리고 한의약’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고철민 작가로부터 대상을 수상한 소감 및 웹툰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고철민 작가는 현재 부산에서 수산물 도매업을 본업으로 하면서 취미로 웹툰을 그리고 있으며, 이번 한의약진흥원의 공모전 외에도 다양한 공모전에서 수상경력이 있다. Q. 대상을 수상한 소감은? 여러 공모전을 응모하다 보면 수상했을 때 특별히 기쁜 공모전이 있는데, 이번 한의약 홍보 콘텐츠 공모전이 그러한 경우다. 한의약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뒤바꿔버린 실제 경험을 널리 알리고 싶었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무척 기쁘다. Q. ‘나, 그리고 한의약’이라는 웹툰의 내용은? 내 자신의 경험담을 그려낸 웹툰이다. 4년 전 겨울 알 수 없는 원인의 극심한 위식도역류질환과 소화불량으로 인해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고, 식사도 하루 한 번 죽만 겨우 먹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반년도 안돼 몸무게가 15kg이 빠졌을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부산 시내에서 안 다녀본 내과가 없을 정도로 많은 내과를 전전했었다. 하나같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위산분비 억제제)’만 처방해 줄 뿐이었다. 나이도 있고 하니 이건 아마 큰 병일 수도 있겠다며 마음의 준비를 한 적도 있었다. 그러다가 서로 다른 대형병원 두 곳에서 정밀검사를 받게 됐는데 각각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게 됐고, 조금은 안심하게 됐지만 증상은 있는데 병은 없는 상태는 절망적이었다. 이상이 없는데 죽을 것 같다고 말하는 나에게 정신과 치료를 권하는 의사도 있었다. 그렇게 3년을 지내고 1년 전 즈음 안쓰럽게 지켜보던 지인이 권한 한의치료를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받게 됐다. 나는 한의학, 한의약에 대해 신용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태어나서 처음 접한 한의진료가 너무도 현대화되어 있는 것에 첫 번째로 놀랐으며, 첩약 건강보험 적용으로 예상과 달리 저렴한 한약의 가격에 두 번째로 놀랐으며, 한 달간 복용한 한약이 천천히, 확실하게 몸을 낫게 해주는 것에 세 번째로 놀라고 말았다. 한약 복용 후 1년이 지난 지금 잠도 푹 자게 됐고, 몸무게도 다시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며, 아프지 않은 삶에 감사하면서 평소 하고 싶었던 취미생활도 즐기고 있는 등 새로 태어난 기분으로 살고 있다는 내용을 웹툰으로 그리게 됐다. Q. 이번 공모전에 응모한 계기는? 취미로 웹툰을 그리면서 종종 공모전에 참여하고는 한다. 공모전 검색사이트에서 해당 공모전을 알게 됐으며, 마침 한의약에 대한 인식을 최근에 크게 바꾼 경험이 있어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응모하게 됐다. Q. 한의약에 대한 생각은? 중년의 나이에도 작년까지는 한의치료나 한약을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한의약은 비과학적이고, 규격화되지 않았고, 비싸기만 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보고 나니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한약을 만드는 공정과 성분표도 직접 찾아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알아본 후에는 한의약에 대한 내 인식은 아직도 20세기에 머물러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주위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한의약을 믿을 수 있다고 추천하고 있다. Q. 웹툰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길 바라는지? 아마도 나처럼 한의약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은 많을 수 있으며, 그 이유는 예전의 나와 같을 것이다. 그 선입견을 걷어내는데 이번 웹툰이 조금이라도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의 부정적인 생각은 한 번의 긍정적 경험으로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다. Q. 이외에 강조 하고 싶은 말은? 본업에 충실한 삶을 살면서 다시 한번 한의약에 대한 인식 제고에 도움을 줄 기회가 생긴다면 적극 참여하고 싶다. 여유시간에 웹툰을 그릴 수 있을 만큼 나를 낫게 해준 한의약, 그 한의약의 현대화·표준화에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
“마약중독은 ‘만성 재발성 질환’, 진료-사후관리 연계해야”지난해 마약류 사범이 2만7000명에 달하는 등 마약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정부의 마약류 중독자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마약류 중독자의 사회재활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으로, 실제 재활업무는 올해부터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식약처 산하 마약퇴치운동본부의 중독재활센터인 ‘한걸음센터’에서 진행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명옥 의원(국민의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에서 마약류 중독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입원3155명, 외래 3226명에 달했다. 하지만 진료 받은 환자들은 치료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사후관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마약류 중독자들이 개인정보 노출을 꺼려 비급여 진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마약류 중독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하는 마약류 치료보호기관(병원)에서 조차 마약류 중독 환자 사후관리는 센터 안내 정도에 그쳐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중독재활을 위해 한걸음센터를 찾은 인원의 사후관리도 부실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전국 한걸음센터의 지난해 마약류 중독 사례관리자 수 1180명 중 센터 재이용인원은 37%(444명)에 그쳤으며, 60%가 넘는 인원이 재이용 없이 한 번의 사례관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걸음센터의 주요 이용대상인 마약사범들의 재이용률도 저조했다. 센터에서 교육 이수 등을 조건으로 기소유예를 받은 사람들의 재이용률(지난해 기준)은 19.6%, 보호관찰 처분 중 재범예방 의무교육을 이수하고, 다시 센터를 찾은 사람은 7.2%에 불과했다. 서 의원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마약류사범의 재범률이 35%인 것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사례관리 등 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마약류 중독은 평생 유혹에 시달려야 하는 만성 재발성 질환이기에 처벌보다 치료와 사후관리를 의무화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