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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의료연구원, 2025년 연구주제 수요조사 실시[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이하 NECA)은 다음달 1일까지 ‘2025년 연구주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구주제 수요조사는 보건의료 분야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시의성 있는 정책 대응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건의료정책 의사결정 및 제도 개선 지원 △의약품․의료행위 등으로 인한 임상결과 및 경제성 평가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임상진료지침 개발 등 궁금했던 다양한 내용을 연구주제로 제안할 수 있다. 이번 수요조사는 연구원의 주요 사업 전반에 대해 통합해 진행하고, 제안된 주제는 내외부 검토․심의 등을 통해 개별 사업 성격에 따라 2025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연구·재평가 대상으로 선정돼 수행될 예정이다. 보건의료계 전문가, 산업계 및 정부기관 종사자, 환자단체뿐 아니라 보건의료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보건의료연구 및 임상진료지침 개발 관련 연구주제가 최종 채택될 경우에는 제안자 희망 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참가 방법은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NECA 연구주제 수요조사 제안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7월1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이재태 원장은 “연구원은 합리적인 보건의료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씽크탱크로서 미래의료 혁신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실효성 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실현 및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보건의료 분야 관계자 및 국민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척추·관절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살려요”[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히말라야 에베레스트마저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에베레스트 30회 등정으로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셰르파 카미 리타는 지난 5월 “에베레스트 정상이 쓰레기 문제로 심각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러한 환경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하는 친환경 행보가 대세로 떠오르며 일상에서도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일산자생한방병원(병원장 김동우)은 10일 경기도 고양시 고봉산을 찾아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고하고 깨끗한 등산길을 만드는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고봉산은 해발 208m의 산으로 둘레길과 함께 일산의 경치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전망대를 포함해 장사바위, 영천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시민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날 일산자생한방병원 임직원과 봉사단 15명은 등산객의 왕래가 잦은 고봉산 둘레길을 거닐며 생수병, 비닐, 담배꽁초 등 환경 오염의 주범인 쓰레기와 통행에 방해가 되는 잡목들을 치우는 ‘플로깅(Plogging)’을 통해 환경정화에 앞장섰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p)’과 영어 단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위에서 유래됐다. 오늘날에는 조깅뿐만이 아닌 등산, 산책 등의 활동에서도 쓰레기를 함께 줍는 행동을 플로깅이라 통칭하고 있으며, 일산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011년부터 고봉산 환경정화에 발 벗고 나서며 환경 지킴이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김동우 병원장은 “이번 고봉산 환경정화 봉사활동이 지역 사회의 환경보호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일산자생한방병원은 지역 내 환경 지킴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배용주 장수한의원장, 제천시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 기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배용주 단양 장수한의원장은 7일 제천시장실을 찾아 제천시인재육성재단(이사장 지중현·이하 재단)에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장학금을 기탁한 배용주 원장은 2019년부터 해마다 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어 누적 장학금이 1500만원에 달하고 있다. 한편 배 원장은 평소 봉사를 생활화해 22년 동안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재단뿐만 아니라 모교인 세명대학교와 단양군장학회에 장학금을 매년 기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아름다운 납세상’과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타의모범이 되고 있다. 배용주 원장은 “어린 시절 가난해 이웃과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아 항상 감사한 마음에 베풀며 살고 싶어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장학금을 마련했다”며 “기부는 받는 사람만큼이나 기부하는 사람의 기분도 좋아진다”고 밝혔다. 이에 지중현 이사장은 “항상 지역 인재 양성에 관심을 가져줘 진심으로 감사하며, 기탁해주신 장학금은 제천 청소년들이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
옹진군, 인천의료사회봉사회 덕적면 의료봉사 실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옹진군(군수 문경복)과 인천의료사회봉사회(회장 김영주)는 9일 의료취약지인 덕적면 주민들 대상으로 덕적면사무소에서 무료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지난 4월 연평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무료진료를 실시한 인천의료사회봉사회는 이날 한의과를 비롯해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피부비뇨기과, 안과, 치과 등에서 의료진 등 50여 명이 참여해 영양수액 제공, 검사(혈압, 혈당, 혈액, 초음파, 골밀도, 심전도) 실시 및 투약상담을 실시했다. 또한 인천의료사회봉사회는 덕적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들에게 자장면 120인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덕적면에서 장학생 1명을 선발(덕적고 1학년)해 장학금(50만원)을 전달키도 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오늘 봉사활동에 참여한 인천의료사회봉사회 의료진분들과 식사봉사를 위해 도움을 주신 덕적면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옹진군은 앞으로도 민간병원의 의료봉사 및 무료진료에 적극 협력하고 섬 지역의 의료 불평등 문제 해소를 위해 각종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광양시, 찾아가는 마을단위 건강복지 서비스 ‘만족도↑’[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광양시가 올해 처음으로 공중보건(한)의사가 경로당(마을회관)을 직접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마을단위 건강복지 서비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7일 기준으로 6개 면 42개 경로당에서 421명 주민에게 이동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서비스 제공 후 만족도 조사에서 이용 주민의 96%(405명)가 마을로 찾아오는 의료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번 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원거리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됐으며, 의료진 26명(한의사 5명, 의사 3명, 보건지소 간호사 6명, 보건진료소 간호사 12명)이 공중보건(한)의사를 중심으로 팀을 이뤄 지역주민의 질병 조기 발견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의료서비스는 △한의과 진료(침 치료 등 1:1 맞춤형 한의 진료) △의과 진료(급·만성 질환 진료, 복약지도) △당뇨 고혈압 측정, 치매(선별) 조기 검진 등이다. 더불어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필요시 병원과 보건소 방문보건팀 등 전문팀에 연계한다. 이숙혜 보건행정과장은 “광양시는 면 지역 노인인구 비율이 40%가 넘는 곳이 많다”면서 “고령 노인일수록 의료 수요가 증가하지만, 거동 등이 불편해 보건지소 방문도 힘든 분들이 많아 마을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사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보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감동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의계와 유관 산업체 모두 윈-윈하는 상생의 장 기대”[편집자주] 서울특별시한의사회가 오는 23일 코엑스에서 ‘제1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이하 K-MEX)’를 개최한다. 본란에서는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으로부터 이번 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계기 및 박람회가 갖는 의미,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이번 K-MEX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현재 한의 진료 시장의 성장세가 정체되고, 영세한 한의약 관련 산업이 커지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KIMES(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를 비롯한 의료 관련 전시회는 있지만, 의료시장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한의계 및 통합의약계를 위한 행사는 없어 한의사 회원들은 진료에 활용할 최신 의료 기술과 상품을 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한의계 최대 지부인 서울특별시한의사회에서는 2011년까지 열렸다가 중단된 한의약 관련 박람회를 다시 개최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K-MEX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K-MEX를 한의약과 통합의약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 Q. 이번 K-MEX가 갖는 의미는? “K-MEX는 한의약과 통합의약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개최된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이전 박람회 때와 비교해 한의사를 둘러싼 의료환경이 너마나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시대 흐름에 발맞춘 대법원의 판결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이 가능해진 것을 비롯해 한의사는 피부·미용 시술을 할 수 있고, X-ray를 금지하는 규정 또한 없다. 우리 한의사 회원들은 자신감을 갖고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하며, 이를 위한 산업적 발판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K-MEX를 통해 진단기기를 비롯한 의료기기, 시스템, 기술을 소개하고 공급과 수요를 동시에 창출코자 한다. 즉 이번 K-MEX는 한의약과 통합의약이 주인공이 되어 △진료의 변화 △시장의 확대 △한의 연관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K-MEX는 한의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K-MEX에서는 외국인환자 유치업체를 초청해 국내 셀러(의료기관, 관광업체)와의 B2B 간담회 진행은 물론 외국인환자 유치 세미나와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축된 한의의료관광 시장이 활성화되어 서울의 의료 및 관광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서울시한의사회가 되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Q. 첫 행사임에도 불구, 서울시에서 예산을 지원받게 됐는데. “지난해 ‘서울시한의사회 창립 70주년 기념 행사’를 코엑스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많은 시의원들이 참석해 축하의 말을 건네면서, 올해 처음 시작하고자하는 K-MEX를 앞으로 세계적인 박람회로 성장시키고, 한의 의료관광을 비롯한 유관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서울시한의사회의 의지에 공감해줬다. 또한 올해 2억원의 예산이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K-MEX) 및 서울 한의약 웰니스 페스타’ 사업으로 배정됐는데, 이는 서울시에서 서울시한의사회의 역량과 한의약의 발전 가능성을 그만큼 인정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를 비롯해 각계에서 서울시한의사회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그에 걸맞게 충분히 보답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 Q. K-MEX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공급을 맡는 업계와 수요층인 의료인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박람회로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한의사는 자신의 진료와는 동떨어진 홍보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행사를 기획했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는 실수요자인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인들의 많은 참석이 예정된 행사에서 효과적인 홍보와 상품들을 소개할 기회를 얻어갈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단 한번 개최되는 서울시한의사회 보수교육과 같은 날, 같은 장소로 개최하게 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번 K-MEX는 서울 중심지에서 부스 전시는 물론 소강의실 강연, 의료관광 설명회가 동시에 개최되는 한의계에서 가장 의미 있는 행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준비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13년 만에 개최되는 한의약 관련 박람회이고, 하루만 개최되는 행사라서 기획 초기부터 내외에서 의구심이 많이 제기됐다. 초반에는 부스 참여업체 모집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김동희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K-MEX 사무총장)을 비롯한 서울시한의사회 임원들과 사무국의 노력 덕택에 서울시 예산 지원이 확정되면서 좋은 분위기를 탈 수 있었다. 이에 당초 계획했던 145개 부스가 모두 확정되면서 관람객들을 자신있게 선보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밖에도 서울시한의사회의 부족한 역량은 굵직한 행사 기획 경험이 많은 ㈜마이비트, 의료관광 컨소시엄을 함께 구성한 ㈜메디라운드가 채워줘 더욱 내실있는 K-MEX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은? “K-MEX는 한의계가 유관 산업 발전에 갈증을 느낀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선 한의사 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가 K-MEX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 K-MEX 관람 이외에도 코엑스 주변에는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겸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전시 현장에는 카페테리아를 비롯한 휴식 공간도 곳곳에 마련해둬 관람하는 회원들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한의사회에서는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갈 것이며, 처음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혹여 발생되는 미흡한 부분에 대해선 따끔하게 질책해주시면 내년에도 그러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더 좋은 행사로 기획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K-MEX를 통해 한의약 산업의 최신 동향과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
의사 집단진료거부···진료명령, 휴진 신고명령 발령[한의신문] 정부는 10일 조규홍 제1차장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회의를 개최,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진료거부와 관련해 개원의에 대한 진료명령과 휴진 신고명령을 발령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비상진료체계가 17주간 지속되어 국민과 환자의 불편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9일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진료거부 계획을 선언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위협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원의에 대한 진료명령과 휴진 신고명령을 발령하기로 했다. 의료법 제59조제1항을 근거로 각 시·도는 관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집단행동 예고일인 18일에 진료를 실시하라는 진료명령을 내리고, 명령에도 불구하고 당일 휴진하려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3일 전인 13일까지 신고하도록 조치를 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상급종합병원 47개소에 근무하는 전문의에게 지급하고 있는 당직수당(평일 최대 45만원, 휴일 최대 90만원 지급)을 7월부터는 전공의 다수가 수련하는 종합병원으로 확대 지원키로 했다. 또한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서울(수도권), 대전(충청권), 광주(전라권), 대구(경상권)의 4개소에서 지역이 넓고 수요가 높은 경기 남부와 부산에 1개소씩 추가하여 7월까지 총 6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황요원을 현 65명에서 105명으로 확대해 중증·응급환자의 병원 간 전원 및 이송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규홍 제1차장은 “의료계 전체의 집단 진료거부는 국민과 환자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정부는 집단 진료거부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설득하고 소통하는 한편 국민 생명 보호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 강화 등을 포함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조 제1차장은 이어 “정부는 의료계와 시간과 형식에 상관없이 대화할 준비가 이미 되어있다”면서 “의료계와 정부가 힘을 합해 의료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미리 보는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9> | 문자연구소(주)<편집자 주>서울특별시한의사회가 오는 6월23일 서울 코엑스C홀에서 ‘제1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Korean Medicine & Integrative Medicine International Industry Exposition·K-MEX)’를 지부 보수교육과 함께 개최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한의약’을 주제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만큼 한의계 및 관련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K-MEX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은 물론 한의약 산업의 발전을 도모해 한의계의 영역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K-MEX 참여를 확정한 업체들에 대한 정보 및 향후 사업방향 등에 대한 소개를 통해 향후 한의약 산업의 발전모습을 전망코자 한다. 이번 K-MEX에 참여하는 문자연구소(주)(대표 김경민)는 몇 줄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한의원을 찾은 환자들이 처음에 잘 오게(신환), 다시 또 오게(재진), 떠났다가 돌아올 수 있게(재초진)를 돕는 문자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인문 기술회사다. 문자연구소는 15년 이상의 한·양방 EMR, CRM 프로그램 기획과 연동 서비스를 개발한 김경민 대표와 진료 데이터 분석 전문 개발팀이 힘을 합쳐, 다수의 EMR·CRM 프로그램의 환자 데이터를 OCR 등 다양한 기술적 방법으로 연동해 EMR의 환자 진료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각 병의원에 최적화된 환자 관리 문자 발송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한편 전문성 있고 따뜻한 문구의 문자메시지 콘텐츠를 제작해 자체 개발·관리하는 문자 발송 시스템을 이용, 매달 수백만 건의 문자를 자동 발송하고 있다. EMR에 입력되는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분석·추적해 환자에게 개인화된 진료 안내 문자를 자동으로 보내는 것은 한의원 매출 향상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재진 환자 관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한의사 회원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실행으로 옮기기는 쉽지 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문자연구소는 ‘한의원에서 환자와 소통하는 수단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문자메시지에 한의원 매출 향상의 해결책이 있다’는 신념에 따라 지금까지 수동으로 하던 모든 문자 발송 업무의 자동화를 통해 고객의 이탈을 막고, 떠났던 환자가 우리 병원을 기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K-MEX에서 문자연구소는 신환도 감동해서 꼭 오게 하는 진료 예약 문자, 상병코드별 초진 인사 문자, 가랑비에 옷 젖게 하여 최장 1963일 동안 오지 않던 재초진 환자도 돌아오게 한 안부 문자 등 문자로 할 수 있는 모든 환자 관리 비법을 소개할 예정이며, 4000여 한의원이 사용하는 동의보감 EMR과 연동 시연도 준비돼 있다. 김경민 대표는 “신환보다 재진 환자의 장기적인 유지와 증가를 원하는 한의원과 한방병원이라면 전시장에서 꼭 문자연구소 부스를 찾아와 달라”면서 “앞으로도 한의원이 양방보다 더 탁월하게 환자를 관리할 수 있게 돕고, 한의원 살림이 나아질 수 있는 소확행 서비스를 계속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
11일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개시[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가 6월 11일(화)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고 10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9조의3에 의거해 시행되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는 6월 중 광주, 경기, 경남, 경북, 부산, 서울, 인천, 세종, 전북, 충남, 충북에서 일부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는 도전행동(자해·타해)이 심해 기존 돌봄서비스를 받기 곤란했던 발달장애인에게 맞춤형으로 1:1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비스 유형은 야간돌봄을 포함한 24시간 서비스(340명), 낮활동 서비스로 개별형(500명), 그룹형(1,500명)으로 총 2,340명에게 제공하게 된다. 18세 이상 65세 미만 등록 발달장애인 본인 또는 보호자 등이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도전행동, 의사소통능력, 일상생활수행능력 및 지원 필요도를 기준으로 방문조사와 시·도별 서비스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 상담센터(129),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17개 시·도별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시·도별 서비스조정위원회는 통합돌봄 서비스 수급자격 등을 심의하는 위원회로, 시·도 담당공무원,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장, 의료·보건·복지 분야의 학식과 경험있는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황승현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사업은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도입된 진정한 약자복지 정책으로서, 최중증 발달장애인과 보호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29>김수상 본디올평촌한의원장 여자 65세. 2022년 2월14일 내원. 【形】 159cm/60kg. 입눈위주, 조류. 【色】 面黑赤, 얼굴색패, 관골부위 기미, 화성. 【腹診】 전중+ 신도+ 중완+ 좌우천추++ 좌우소복+. 【旣往歷】 ① 서울 모 대학병원의 건강검진에서 췌장 옆에 혹이 있다고 해서 관찰 중. ② 와파린과 혈압약 1년 복용. 다른 대학병원에서는 뱃속에 피떡이 많아 평생 약 먹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대학병원에서 진단 후 지금은 와파린은 더 안 먹고 약한 약으로 바꾸어 주었다. ③ 인삼이나 녹용, 흑염소 등 더운 것은 몸에 안 맞았다고 함. 본인 생각은 기가 부족해서 많이 아픈 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함. ④ 남편과의 말다툼이 잦은 관계로 마음을 졸이는 부분이 있어 늘 노심초사 하면서 산다고 함. 【家族歷】 언니도 파킨슨병을 앓고 있음. 【服藥】 ① 신경과 등 처방약이 많은데, 겁이 나서 다 끊고, 내원 당시에는 순환기내과약만 복용함. ② 혈압약, 고지혈증약을 아침에 복용 중. 【症】 ① 중심을 못잡고 좌측 손이 많이 떨린다. 3∼4년 전부터 우측으로 다리에 힘이 없어 중심을 잘 못 잡는다. 처음 진단시 두 군데 대학병원에서 모두 파킨슨병이라 했다가 나중에는 아니라고 했다. 그러는 동안 신경과약을 2∼3년간 먹었다. 소용이 없어서 지금은 끊었다. ② 좌측으로 등쪽이 화끈화끈거리면서 아프다. ③ 침을 삼키면 목 위쪽에서 막히는 느낌이다. 이런 증상으로 신경과약 먹고서 응급실 간 적도 있다. ④ 고개를 돌리면 어지러울 때가 많이 있다. 살짝 왼쪽으로 두통이 있다. ⑤ 피부가 가려울 때가 있다. 긁으면 진물이 나올 때가 있다. ⑥ 식욕이 없어 밥을 그냥 씹어서 넘긴다. 소화도 안된다. 가스가 찼는데 요즘 좀 덜하다. ⑦ 성격이 급하고, 세세하게 설명하고, 말이 빠른 火性이 있음. 【治療 및 經過】 ① 22/2/14. 淸心補血湯 加초삼선 녹용 20첩 45P 120cc 투여. 향사평위산 ex제 3일 처방(초삼선 - 산사 신곡 맥아, 조소금 임증험안증선 치험례 참고). ② 22/3/15.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게 덜해졌다 꺽이지는 않는다. 젊어서 변비가 있었는데 약간 변비 느낌이 있는 걸 말하지 못했다고 하여, 淸心補血湯 加초삼선 대황 녹용 20첩 45P 120cc 투여. ③ 22/9/19. 그동안 덜 힘들게 지냈다. 지난번 한약을 한 번 더 먹고 싶다. 상동 처방 1제. ④ 23/6/28. 약을 한번 먹을 때가 된 것 같다. 지난번 약 지어 달라고 요청. 상동 처방 1제. ⑤ 23/11/6. 이번에는 녹용 없이 먹어 보고 싶다. 淸心補血湯 加초삼선 대황 20첩 45P 120cc. 【考察】 ① 상기 환자는 입눈 위주로 생긴 조류, 화성이 있는 여성 환자로 노인으로 얼굴이 검붉고 어지럼증이 있으며 우측 다리에 중심을 못잡는 증상을 주소증으로 내원했다. 이에 淸心補血湯을 투여해 좋은 효과를 본 임상례다. 맥은 담맥에 침하여 울체된 맥이었으며, 복진상으로도 좌측 위주로 압통증이 있어 혈관계 증상으로 파악했으며, 좌측 손떨림, 좌측 두통, 좌측 다리에 힘이 빠지는 등 역시 혈 관련 증상이 많이 나타났었다. ② 가족력에서도 친언니가 파킨슨을 앓고 있다고 하였다. 인삼이 군약이고 심혈을 다스리는 고본환과 사물탕에 심기를 다스리는 생맥산이 합쳐진 청심보혈탕 처방에 소화가 안된다고 하여 초삼선을 가미했고, 하지무력하고 현훈 두통 등이 있어 정혈을 보하고자 녹용을 함께 투여했다. ③ 1제 투여 이후 다리에 힘이 약간 생겼고 어지럼증도 다소 호전됐다고 하였다. 지난번 문진 시에 변 보기가 다소 힘든 것을 말하지 못했다고 하여, 두 번째 처방에는 대황을 1돈 추가했다. 청심보혈탕 가감방을 2제 복용한 이후 다리에 힘이 생겨 보조기 없이 걸을 수 있어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④ 좌측 손을 많이 떨었는데 최근에 침 치료를 위해 왔을 때도 손떨림이 많이 경감되어 편안하게 보이고, 지금은 보조기 없이 걸어서 침 치료 받으러 한의원에 온다. 최근에는 보조 기구 없이 산책도 꽤 할 정도로 잘 관리하고 있고 본인이 스스로 “이전에 비해서 이제 사람이 된 거 같다”고 말할 정도로 호전이 됐다. 【參考文獻】 ①『東醫寶鑑』 「神門」 驚悸 淸心補血湯 지나친 생각으로 심(心)을 많이 써서 정신(精神)을 상하여,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어두우며 심이 허하고 숨이 짧으며 경계·번열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1.2돈, 당귀·백작약(볶은 것)·복신·산조인(볶은 것)·맥문동 각 1돈, 천궁·생지황·진피·치자(볶은 것)·감초(구운 것) 각 5푼, 오미자 15알.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의감》에서는 보혈탕이라 하였고, 《필용방》에서는 당귀음이라 하였다. ②『東醫寶鑑』 「虛勞門」 心虛藥 허로(虛勞) - 심허(心虛)로 혈기(血氣)가 부족하여 허로가 되었을 때는 천왕보심단, 가미영신환(加味寧神丸), 가감진심단(加減鎭心丹), 청심보혈탕(淸心補血湯), 대오보환(大五補丸), 고암심신환(古庵心腎丸), 구원심신환(究原心心腎丸). ③『臨床韓醫師를 위한 形象醫學』 淸心補血湯 1) 구성 및 방해 ① 지나친 생각으로 심(心)을 많이 써서 정신(精神)을 상하여,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어두우며 심이 허하고 숨이 짧으며 경계·번열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1.2돈, 당귀·백작약(볶은 것)·복신·산조인(볶은 것)·맥문동 각 1돈, 천궁·생지황·진피·치자(볶은 것)·감초(구운 것) 각 5푼, 오미자 15알.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②『의감』에서는 보혈탕이라 하였고, 『필용방』에서는 당귀음이라 하였다. 2) 형상 ① 신과(神科), 눈이 발달, 심허(心虛)한 사람. ② 하관(下關)이 빠지고 소심(小心)한 성격인 사람. 3) 해설 ① 신과(神科) - 신경 예민, 사려과다(思慮過多), 탈영실정(脫營失精), 경계(驚悸). ② 심허(心虛) - 노심상(勞心傷)으로 인한 허로증(虛勞症). 4) 처방 비교 <神門·脫營失精證> 淸心補血湯 대 升陽順氣湯 둘 다 탈영실정(脫營失精)에 상용(常用)하는 처방이며 升陽順氣湯과 비교해서 승양순기탕보다는 전(前)에 속하므로 열(熱)이 있고, 승양순기탕은 음식을 잘 못 먹는 편이지만 淸心補血湯은 잘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