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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학회지’ 6월호 발간, 혈액검사 활용 등 논문 수록[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혈액검사 활용 현황, 당뇨병성 인지장애 조절, 위암환자의 한의표준 임상경로 개발, 교의사업 활성화 등의 연구 논문을 담은 ‘대한한의학회지’(제45권 제2호, 2024년 6월호)를 발간했다. 이번 학회지에는 총 9편의 연구 논문이 게재됐으며, △四逆湯과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의 관계에 대한 고찰 △한의사의 혈액검사 활용 현황 및 교육 실태 △네트워크 약리학적 접근을 통한 대황목단피탕(大黃牧丹皮湯)의 당뇨병성 인지장애 조절 가능성 및 기전 탐색 △복합가공 과정에 의한 대마 뿌리 추출물의 항염증 활성 증진에 관한 비교 연구 △네트워크 약리학 분석을 통한 황금의 바이러스성 폐렴 치료 기전 예측: HIF-1α와 HSP90 조절을 통한 저산소 상태 조절을 중심으로 등이 수록됐다. 또한 △위암 환자의 한의 표준 임상경로(Clinical Pathway) 개발 임상적용 관찰연구 △우울감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한방치료 이용과 관련된 요인분석: 제2기 한국의료패널 자료를 중심으로 △2023년도 부산광역시 한의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 분석 연구 △교의사업 활성화를 위한 교의사업 참여 한의사 대상 설문조사 등도 게재됐다. 이와 함께 △비대면 한의진료를 통한 교육으로 완치한 욕창환자 3례에 대한 증례보고 △외측상과염의 초음파유도하 자하거약침 치험1례가 담겼으며, 리뷰논문으로는 △한의학 교육의 연구 동향 : 국내외 연구를 바탕으로 △약침 제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대한 연구 동향 분석: 문헌 검토 등의 케이스 리포트도 수록됐다. 문상관 편집위원장(사진)은 “이번 학회지의 발간은 한의학 연구자와 임상의들에게 중요한 학술적 자원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더 나아가 최신 연구 동향과 임상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법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6월호는 대한한의학회지 사이트(https://www.jko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한한의학회지는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로서 연중 수시로 논문을 접수받아 국문 3회, 영문 1회 매년 총 4회 발간 중이다. 연구논문(Original Article), 임상 및 증례보고(Case report), 종설(Review), 단신보고(Mini Review) 등이 투고 가능하며, 한의사 회원과 한의학 및 관련 학문 연구자라면 누구나 투고할 수 있다. -
'국제청년회의소 아·태대회'서 한의학 인기 실감[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어인준 진주시 당당한의원장(진주청년회의소 회장)이 6일부터 9일까지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열린 ‘국제청년회의소(JCI) 아시아·태평양지역대회(ASPAC) 앙코르 2024’에 참가, 우리나라 한의학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JCI ASPAC 앙코르 2024(주최 JCI 캄보디)’는 국제청년회의소 회원들의 우호증진과 국가 간 문화 교류를 위해 개최된 행사로, 전 세계 회원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주청년회의소가 참가해 우리나라 및 진주시 문화를 홍보했다. 청년회의소는 지도자 훈련을 통한 △개인능력 개발 △지역사회 개발 △전세계 청년들의 우정 △사업기회 개발이라는 4대 이념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 민간단체다. 진주시청년회의소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전통 한복인 곤룡포와 익선관, 의관복과 의관모, 의녀복을 착용해 한복의 편리성과 아름다움도 알렸으며, 단소 등 전통악기를 체험한 어린이들에게는 하모 스티커북을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어인준 회장 원장은 ‘한의학 체험’ 부스를 개설, △한의사 직능 △한의진료 분야 소개와 함께 참관객들에게 침·뜸 치료, 한약, 추나·테이핑 요법 등을 직접 시연해 체험토록 했다. 어 원장은 “침 치료와 한약이 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 많이 전파돼 있어 그 인기를 실감했으며, 특히 침 치료가 도핑이나 부작용의 위험 없이 치료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해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어 원장은 이어 “‘ASPAC’는 인종, 국적, 신앙, 성별, 직업과 관계없이 세계 회원 국가와 교류를 통해 세계 평화와 인류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것에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문화가 세계 청년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고 사회, 문화, 경제 교류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어 원장은 지난 4월 열린 ‘경남·울산지구청년회의소 부인회원 연수’에서도 우리나라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한의난임치료를 소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
우울감 있는 사람들이 한의치료를 이용하는 요인은?[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우울감이 있는 사람들의 한의치료 이용과 관련된 요인을 분석한 논문이 ‘대한한의학회지(제45권 제2호, 2024년 6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동의대학교 보건의과학과·의료경영학과·한방신경정신과 연구진(이태현·박일수·권찬영)이 작성했다. ‘우울감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한방치료 이용과 관련된 요인분석: 제2기 한국의료패널 자료를 중심으로’라는 제하의 이번 논문은 제2기 2019년 한국의료패널조사 자료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의료패널 조사는 국가승인 통계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전국 단위 조사 자료이며, 조사원이 매년 가구를 방문해 컴퓨터를 이용한 면접 조사를 진행한다. ◇ 한·양방 이용군, 수도권서 더 높아 연구에는 양방 이용군 658명, 한·양방 이용군 169명이 각각 포함기준에 부합해 분석에 포함됐다. 특히 거주지역을 볼 때 한·양방 이용군이 양방 이용군에 비해 서울·경기·인천의 비율이 유의하게 더 많았고, 부산·대구·울산·경상의 비율은 유의하게 더 적었다. 이 외에 연령, 성별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가능요인의 경우, 연간 가계 총소득, 경제활동 상태, 건강보험 가입 유형 모두에서 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욕구요인의 경우, 통증·불편감에서 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관찰됐는데, 통증·불편감이 ‘많음’으로 응답한 경우는 한·양방 이용군에서 유의하게 더 많았고, ‘없음’으로 응답한 경우는 유의하게 더 적었다. 또한 양방 이용군과 비교해 한·양방 이용군은 만성 질환의 수가 유의하게 더 많았다. 양방 이용군과 비교해 한·양방 이용군은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을 확률, 기분장애를 앓고 있을 확률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자살생각의 존재는 양방 이용군과 한·양방 이용군에서 각각 37.7%와 43.2%로 한·양방 이용군에서 약간 많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 외의 욕구 요인에서도 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 1인당 연간 평균 치료횟수 12.01회 한·양방 이용군의 한의의료 이용 내용을 분석한 결과, 1인당 연간 평균 치료횟수는 12.01회였다. 대부분의 치료 목적은 질병 치료 또는 검사로 94.3%에 달했다. 각 의료이용에서 주요 진단의 경우, 근골격계 진단이 84.6%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이 13.6%인 기타 질환이었다. 양방 이용군과 한·양방 이용군의 양방 의료이용 내용을 분석한 결과, 1인당 연간 평균 치료횟수는 각각 22.37회와 29.80회로 한·양방 이용군이 1.33배 더 빈번했다. 치료 목적은 양 군 모두에서 질병 치료 또는 검사가 94.3%와 93.6%로 가장 많았고, 군 간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치료 목적에서 재활 및 완화의료와 기타 항목에서 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관찰됐으나, 그 비율이 모두 보건학적 함의를 도출하기에는 매우 적었다. 또한 각 의료이용에서 주요 진단의 경우, 근골격계 진단이 각각 26.8%와 30.2%로 가장 빈번했는데, 양방 이용군에 비해 한·양방 이용군에서 그 비율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이외에 심뇌혈 관계 질환, 내분비계 질환, 간 질환, 호흡기계 질환, 신장 질환의 존재는 모두 한·양방 이용군에서 그 비율의 유의하게 더 낮았다. ◇ 만성 통증 환자 35%가 우울증 연구에는 우울감을 동반한 성인 환자에서 관련 정신과적 증상이 흔하게 동반되는 것으로 관찰됐다. 즉 양방 이용군 또는 한·양방 이용군 여부와 관계없이, 우울감을 동반한 성인 환자 중 35~45%가 불안 또는 자살생각을 동반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분석된 우울감을 동반한 성인 환자에서 통증·불편감의 존재도 흔하게 나타났는데, 이 증상이 ‘많음’으로 응답한 비율이 양방 이용군과 한·양방 이용군에서 각각 52.1%와 66.3%로 과반수에 해당함을 알 수 있다. 또 기존에 정신과 질환의 병력이 없으며 만성 통증을 앓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상자 중 35%에서는 실제로 우울증이 동반된 것으로 나타나, 역학적으로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우울감이 있는 성인 환자에게서는 우울감뿐 아니라, 불안, 자살생각, 통증·불편감 등 관련 임상 증상을 전일적으로 동시에 평가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연구는 한국에서 최초로 우울감을 동반한 성인 환자에서 의료기관 이용패턴 및 관련 요인을 분석한 연구로 강점을 갖는다. 연구진은 “아직까지 우울감이 있는 성인 환자의 의료이용 요인을 탐색하는 연구가 전무한 실정에서 이번 연구의 결과를 보고하는 바이며 이를 기반으로 개인의 건강 및 정신상태의 시간에 따른 변화 여부를 분석에 반영한 종단연구의 필요성이 있다”면서 “향후 한국의료패널 2기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축적될 경우, 종단 분석이 가능하며, 주요 변수와 임상 결과 간의 인과적 분석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키 크는 주사’ 등 과대광고 기획합동 점검 실시[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진 성장호르몬제제에 대한 의료기관 등의 과대광고 행위 및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준수가 의무화된 인체 미적용 소독제와 시험용으로 수입된 의료기기의 관리 실태에 대해 기획합동감시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성장호르몬제제는 터너증후군, 성장호르몬 결핍 및 저신장증 환자에게 사용하는 의약품이나, 시중에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져 불필요한 처방·사용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식약처는 성장호르몬제제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취급 의료기관·약국 등의 과대광고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대중광고가 제한되는 전문의약품을 광고 매체 또는 수단을 이용해 광고하는 경우 △허가사항 범위 외 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과대·거짓 광고하는 경우이다. 점검 결과 위반이 확인된 경우 해당 의료기관·약국, 필요시 도매상 또는 제약업체에 대해 행정지도,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한 인체에 직접 적용하지 않는 의약품에 대한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용 의무화가 ’23년 3월 전면 시행됨에 따라 인체 미적용 소독제 등 제조업소에 대한 집중점검도 실시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GMP 적합판정을 받지 않고 인체 미적용 소독제 등을 제조해 판매하였는지 여부 △GMP 준수 여부 등이며, 점검 결과 위반이 확인되는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료기기 제조·수입허가(인증)를 받기 위한 시험검사 등을 목적으로 수입요건을 면제받아 수입된 의료기기가 불법으로 유통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적 차원의 점검도 실시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시험검사용 의료기기 불법 유통 여부 △시험검사 미의뢰 업체 보관 제품 반송 또는 폐기 조치 여부 △이외 의료기기법 위반 사항이며, 점검 결과 위반이 확인되는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제품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품질과 안전이 확보된 의료제품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제천과 한의산업 우수성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 찾는다”[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충청북도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이하 재단)이 오는 10월 2일부터 7일까지 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공원에서 ‘한방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를 주제로 개최되는 ‘2024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의 체험 프로그램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자연치유도시 제천과 한의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모집을 통해 박람회에 방문한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 기간은 이달 14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되며, 제천에 소재하고 있는 프로그램 운영 단체 또는 업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홈페이지 또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다운받은 후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2024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모집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기업육성팀으로 문의 가능하다. -
지역·필수의료 과제에 ‘한의사 필수의료 역할 확대’ 포함[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보건의료 직능단체 대표자 정책간담회’를 개최, 보건의료 전문가 자문그룹 구성과 함께 지역·필수의료 공백 해결을 위해 ‘한의사의 필수의료 역할 확대’를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정유옹 수석부회장, 박소연·서만선 부회장을 비롯 15개 보건의료 직능단체 대표자가 참석한 이날 정책간담회는 김윤 의원의 의정활동 계획을 각 보건의료 직능단체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총선 당시 단체별 간담회 및 협약 과정에서 소통했던 주요과제 현황 발표와 함께 이를 이행하기 위한 자문 그룹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김윤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 환경 및 기술의 변화와 함께 보건의료계 직능인들의 능력 또한 크게 발전했지만 낡은 제도와 불합리한 정책들로 인해 이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간담회는 지난 30년간 의료 정책 연구를 하며 지켜왔던 신념처럼 의정 활동에서도 여러분과 한 약속을 성실하게 지켜나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로, 앞으로 함께 힘을 모아 과제를 풀어나가는 4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새로운 정책들을 많이 발굴·추진하기 위해선 현장의 이해관계자들과 늘 만나고, 소통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보건의료단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국민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 개선 및 법률 개정을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국민 중심 의료개혁 완수를 위한 22대 민생과제 핵심’을 주제로 향후 의정 계획을 발표했다. 김윤 의원에 따르면 그동안 보건의료 관련 정책 반영을 위해 각 직능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의견을 청취, 이후 수렴한 정책 과제를 크게 △지역·필수의료 △의료돌봄 △보건의료인력 △비급여 개선 및 건보 보장성 확대 등으로 분류했다. 이 가운데 특히 △지역·필수의료 과제 부문에 ‘한의사의 필수의료 역할 확대’를, △의료돌봄 과제 부문에는 ‘노인돌봄 및 일차의료에 한의 활용방안 마련’을 명시했으며, △‘한의 발전’ 등 직역별 연구개발 활성화도 포함되도록 했다. 또한 지난 21대 국회에서 완수하지 못한 아젠다인 △간호법 제정(대통령 거부권) △지역의사제·공공의대 도입(임기만료 폐기) △간호·간병 급여화(더불어민주당 공약) △지역사회통합돌봄법(법·시행령·시행규칙 개정 필요) 등에 대한 입법 및 법 개정 과제도 목표로 설정했다. 김 의원은 ‘간호법’은 ‘보건의료인력지원법 패키지 추진’을,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는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패키지 추진’을 과제 해결 계획으로 제시했으며, 재가급여를 확대를 통한 간호·간병 급여화와 함께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직역별 요구를 반영해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현재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 문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필수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상황”이라면서 “지역사회 노인 등 여러 돌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법 개정 역시 현장 의견을 모아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실은 법안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보건의료인력위원회’를 구성해 직종별 엄부범위 조정 기전 마련, 의료기사 전문자격제 도입, 근로환경 처우개선을 △‘지역필수의료위원회’를 통한 지역·공적 간호사제, PA(진료지원인력), 의료기관 인력기준 개선, 지역완결형 책임의료 직능별 역할 확대를 △‘건강돌봄위원회’를 통해 노인돌봄·일차의료 직능별 역할 확대, 방문진료 서비스 역할 확대를 △‘비급여 개선 및 건보 보장성 강화 위원회’를 통해 각 영역별 보장성 확대 이슈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달 2주차에 보건의료인력 자문그룹 참여자를 확정하고, 3주차에는 회의를 통해 법안 초안을 공유하고, 숙의할 것이며, 내달 초에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을 발의하고,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 보건의료 단체 대표자 현안 토의는 비공개로 전환해 진행됐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해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안경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작업치료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한국병원약사회 △한국전문간호사협회(가나다 순) 회장 및 임원이 참석했다. -
[신간] 한의약 귓병 옛이야기 풀이귓병의 치료경험을 바탕 삼아 옛 책들을 찾아서 정리한 ‘한의약 귓병 옛이야기 풀이(도서출판 바다와산)’가 출간됐다. 앞서 ‘한의약 눈병 옛이야기 풀이’를 저술한 박용신 밝은눈한의원장의 신간이다. 임상에서 귓병은 지금 한의사들에게 여전히 낯선 분야다. 전문분과가 있지만 많은 한의사들이 진료하는 진료과목은 아니다. 그나마 진료하더라도 주로 서양의학적으로 진단하고 한의학적으로 치료하는 방식일 때가 많다. 한의학적인 침과 한약 등을 쓰면서 진단을 서양의학적으로 한다면 치료효과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옛 책에 있던 내용을 잘 알면 훨씬 잘 치료할 수 있다.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진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 주후비급방-갑자기 귀가 먹을 때 치료하는 모든 처방 갈 씨에 귀가 갑자기 먹을 때 쥐 쓸개를 귓속에 넣는데 3번이 지나지 않아 낫는다. 어떤 사람이 ‘옆으로 누워서 쓸개 1개를 다 떨어뜨리고 빨리 쓸개즙을 아래쪽으로 나오게 한다. 처음에는 더욱 귀가 먹지만 반나절 있다가 낫는다’고 했다. 30년 동안 귀가 먹을 때도 치료한다. 또 처방은 파두 14개를 빻아 오리기름 반 량을 불에 녹여서 파두를 넣는다. 팥알 크기로 솜에 싸서 귓속에 넣고서 하루에 1번 바꾸면 낫는다. 요씨는 30년 동안 귀가 먹을 때도 낫는다고 했다. 갑자기 바람을 맞아 귓속이 먹먹하다고 느끼면 빨리 소금 7되를 밥시루에 쪄서 뜨거울 때 소금 위에서 귀로 베개를 벤다. 차가워지면 다시 바꾼다. 귀가 갑자기 아플 때도 쪄서 찜질해 치료한다. 또 처방은 과루근을 귓속에 들어가도록 깎아서 납월 돼지기름에 3번 끓어오르게 끓여 꺼낸 다음에 귓속에 막는다. 날마다 하고 21일쯤 지나면 낫는다. 귀가 먹을 때 창포근환 처방이다. 석창포 뿌리 1촌 파두(껍질과 심을 없앤다) 1알. 둘을 합쳐 빻아 체로 쳐서 7환으로 나눈다. 1환씩 솜에 싸서 누워서 막고 밤에 바꾸면 10일이 지나 낫는다. 노란 진물도 낫는다. 귀가 먹을 때 파두환 처방이다. 파두(심과 껍질을 없앤다) 1개 반모(날개와 다리를 없앤다) 1개. 위에 약을 함께 빻아 체로 쳐서 솜에 싼 다음에 귓속에 막고서 2번 바꾼다. 이럴 때 써봤는데 아주 좋았다. 또 처방은 자석 석창포 통초 유향 행인 피마자 송진을 찧어 체로 쳐서 가루 내어 같은 양의 밀랍과 거위기름에 섞는다. 단단하도록 환을 만든 다음에 조금 길게 해서 송곳으로 가운데에 구멍을 뚫는다. 먼저 귀에 막힌 것을 없애고 하루에 2번 넣는다. 처음에는 가렵고 소리가 나지만 1달이 지나면서 모두 낫는다. 전중감도 효과를 봤다. 또 처방으로 귀가 갑자기 먹을 때 치료한다. 파두 1알을 밀랍에 싸서 침으로 찔러 통하도록 뚫어 귓속에 막는다. 매사방에 귀가 오랫동안 먹을 때 치료한다. 송진(졸인다) 3량 파두 1량을 서로 섞어 환이 될 정도로 짓찧는다. 얇은 솜으로 싸서 귓속에 넣어 막고 하루에 1번 바꾼다. 성혜방에 신장 기운이 비워져서 귀가 먹을 때 치료한다. 사슴 콩팥 1짝을 기름막을 없애고 썬다. 메주즙 속에 멥쌀 2홉을 넣고 함께 끓여 죽을 만든다. 다섯 맛을 넣는 방법으로 고르게 섞어서 빈속에 먹는다. 국이나 술로 만들어도 된다. 두임방에 신장이 비워져서 귀가 먹을 때 치료한다. 10년 안에는 1번 먹으면 낫는다. 전갈(아주 작은 것) 49개 생강(전갈 크기) 49조각. 위에 약을 구리그릇 안에서 생강이 마를 정도로 볶아 가루 낸 다음에 1번에 모두 먹는다. 초저녁에 따뜻한 술로 먹고 밤 10시쯤까지 모두 먹는데 술 먹는 양에 따라 취해도 괜찮다. 다음날에 귓속이 생황처럼 울리면서 효과가 있다. 승금방에 귀가 먹을 때 치료했더니 효과가 있다. 마른 지렁이에 소금을 넣고 파대롱 안에 넣어두었다가 물이 되면 귓속에 떨어뜨린다. 천금방에 귀가 먹을 때 치료한다. 웅황 유황 각각 같은 양을 가루 내어 솜에 싸서 귓속에 막는다. 또 처방은 술 3되를 걸러서 모형자 1되를 부수어 넣고 7일 동안 담갔다가 찌꺼기를 없애고 내키는 대로 모두 먹는다. 30년 동안 귀가 먹을 때도 낫는다. 또 처방은 부자를 좋은 식초에 넣고 약한 불로 삶아서 뾰족하도록 깎아 귀에 막으면 효과가 있다. 외대비요에 귀가 먹을 때 치료한다. 백개자를 짓찧어 사람 젖에 섞어 솜에 싸서 귓속에 막으면 낫는다. ◇ 삼인극일병증방론-귓병의 증상과 치료 비록 신장이 구멍을 귀에 기댄다고 하더라도 귀는 소리가 모이는 곳으로 다섯 소리를 받아들임을 알아야 한다. 밖으로는 궁상각치우이고 안으로는 ㅋ히이~, ㅋ희우~, 헤에~, 츠이~, 쉬이~이다. 안으로 오장에 이어져 있으면서 밖으로 여섯 넘침에 합친다. 그래서 바람, 차가움, 더움, 축축함이 사람에게 귀가 먹게 하거나 귀가 울게 한다. 근심함, 생각함, 기뻐함, 성냄은 흔히 안에서 막힌 것을 생기게 한다. 일함과 쉼은 따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더욱이 피가 나오거나 고름이 생기는 귀고름증이나 비린내 귀고름증이 있다. 또 귀지가 위에 딱 들어맞으면서 아래도 들어맞아 나오지 않거나 날아다니는 것이 들어올 때도 있다. 모두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도 서로 다른 방법이 있다. 창포환은 귀가 갑자기 아프거나 귀가 먹어 소리를 듣지 못할 때 치료한다. 석창포 부자(구워 껍질과 배꼽을 없앤다) 각각 같은 양. 위에 약을 가루 내어 식초를 넣고 행인 크기로 환을 만들어 솜에 싸서 귓속에 막고 하루에 2번 바꾼다. 옛 책에서 어떻게 치료했는지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앞에 썼던 책과 마찬가지로 병증에 따라 그 시대를 대표하는 책들을 시대순으로 벌려놓았다. 그래야 이야기의 앞뒤 벼리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두루 살펴보는 귓병이야기 낱낱을 살펴보는 귓병이야기 1. 귀먹음증 1) 앞 사람들의 치료경험 2) 침뜸 치료 3) 옛 책 이야기 2. 귀울이증 1) 앞 사람들의 치료경험 2) 침뜸 치료 3) 옛 책 이야기 3. 귀 고름증 1) 앞 사람들의 치료경험 2) 침뜸 치료 3) 옛 책 이야기 4. 귀 부스럼증 1) 앞 사람들의 치료경험 2) 침뜸 치료 3) 옛 책 이야기 5. 귀 아픔증 1) 앞 사람들의 치료경험 2) 침뜸 치료 3) 옛 책 이야기 6. 귀 가려움증 1) 앞 사람들의 치료경험 2) 옛 책 이야기 7. 귀 부음증 8. 귀 종기증 9. 귀지증 10. 귀 피나옴증 11. 귓속 이물증 12. 귀 외상 어린아이 귓병 ● 귓병 홑처방 부록(한문) -
국회 '보건의료 직능단체 대표자 정책 간담회(11일)' -
질병관리청, 2024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실시[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오는 7월 5일(금)까지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 및 평가에 따른 근거 마련을 위해 ‘제20차(2024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실시한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매년 전국 800개 중‧고등학교 2,400개 학급의 재학생 약 6만 여 명에 대해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정신건강, 손상 및 안전의식 등을 묻는 익명성 자기 기입식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05년부터 교육부와 공동으로 시행해 왔다. 조사방법은 전국 800개 표본학교로 선정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년별 1개 학급씩을 선정하여 학교 수업 시간 내 조사지원 담당 교사의 협조아래 익명성 자기기입식 온라인 조사로 실시된다. 조사항목은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 건강행태와 관련된 약 100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18년부터 순환조사체계 운영(3년 주기)을 통해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여 관련 요인 및 원인 등에 대해 심층 조사하고 있다. 특히 ’24년은 흡연, 음주, 손상 및 안전의식 영역에 대해 심층 조사하며, 코로나19 유행 동안 8~10월에 실시되던 조사를 다시 6~7월로 조정하여 연내 ’24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모바일기기로 QR코드를 인식하여 조사페이지(http://kdca.go.kr/yhs)에 접속하고, 개인별 부여된 참여번호를 입력 후 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조사 결과는 자료정제 및 결과 검토를 완료한 후 올해 11월 결과발표회를 개최하여 공표하며, 통계집과 원시자료도 학술적 활용을 위해 공개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대상으로 선정된 학생은 우리나라 청소년을 대표하여 청소년의 건강증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으로 조사에 적극 참여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통계집 및 원시자료는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http://kdca.go.kr/yh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의약으로 참전용사들의 건강 돌봐[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상지대학교(총장직무대행 유만희) 상지대부속한방병원은 7일 육군 36사단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진행된 참전용사 부대 초청행사에서 의료 지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지대부속한방병원, 원주 서울매일치과, 사단 의무대 등이 참여했으며, 행사에 참여한 상지대부속한방병원 소속 한의사는 6·25전쟁과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한의약적 처치 및 치료 등 다양한 의료지원을 제공했다. 상지대부속한방병원 장지성 한의사는 “참전용사분들에게 침도 놓아드리며 그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치료받으러 오신 많은 분들이 한의약적 처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감명 깊었고, 앞으로도 매년 이런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한 홍진영 한의사는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용기에 깊은 존경심을 느낀다”며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오늘날 누리는 평화가 있음을 잊지 않는다. 의료봉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