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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영상학회, 상반기 ‘복부 초음파’ 정규강좌 성료[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균) 초음파 교육위원회는 16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복부 초음파’ 주제로 상반기 마지막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오명진 한의영상학회 부회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침구의학과 겸임교수)은 장부형상초음파 개요 설명을 통해 “인체 수분 대사를 조절하는 신장은 후복막 깊숙히 위치한 陰臟(음장)”이라며 “腎陽虛證(신양허증)으로 진단된 신부전 환자들은 정상 범위인 9∼13cm보다 크기가 위축돼 작아진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정확한 장축에서 측정해야 과소평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임상케이스 발표에서는 실제 진료실에서 환자를 보는 것처럼 생생한 경험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오 부회장은 수신증 증례를 설명하면서, “허리가 아픈 환자가 내원했을 때 요로 결석은 아닌지 상부 요추까지 타진해보고 초음파로 감별 진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면서 “허리 디스크 탈출증으로 내원한 50대 환자분을 초음파 검사해보니 요관 결석으로 수신증까지 진행돼 있었다. 급히 상급병원으로 전원해 쇄석술을 시행하였는데, 초기에 발견해서 다행히 신장 조직의 비가역적 손상 없이 잘 회복될 수 있었다”며, 일차진료에서 복부 초음파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교육에 참여한 안태석 한의영상학회 교육이사는 “하반기 복부 초음파와 근골격계 초음파 정규과정은 핸즈온 실습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더불어 오는 23일 K-MEX와 함께 개최되는 서울시한의사회 보수교육에서 슬관절 초음파 실습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는 만큼 많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근현대 한의학사 연구,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의사학회(회장 안상우)는 15일 서일대학교 호천관 강당에서 ‘근현대 한의학 연구사의 새로운 지평과 전개방향’을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 향후 근현대 한의학사 연구방향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안상우 회장의 ‘근현대 한의학연구사의 새로운 지평과 전개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 이어 △천연두와 투쟁한 사람들-일본으로 종두 전래까지(아오키 토시유키 사가대학 명예교수) △미군정기 의생 연구(박훈평 동신대 한의대 교수) △네트워크 사회의 생태학적 가치론과 생명관-생명에 대한 물리, 화학 및 정보이론적 접근을 넘어 철학적 이해(양선진 서울시립대 교수) △京門穴 혈위 考正에 관한 史的 고찰(박영환 시중한의원장)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안상우 회장은 경희대학교 청강한의학역사문화연구소와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이 진행하고 있는 근현대 한의학 인물 연구를 통해 재조명됐던 △김정제 △배원식 △변극 △김구익 △박호풍 등의 인물을 중심으로 성과들을 공유하면서, 각 인물별로 생애사를 비롯해 학맥과 사승관계도, 대표적인 저술 및 학술적 업적, 관련 일화 및 화보 등에 대해 소개했다. 안 회장은 “근현대 한의학 인물을 발굴사업을 진행하면서 인물에 대한 콜로키움 개최 전 대상인물을 선정하고, 그 인물에 대해 회고해줄 사람도 찾는 등 많은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한의계에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은 물론 변극·김구익 선생과 같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인물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근현대 한의학의 발전사를 다시금 살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안 회장은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인물이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더불어 전국 각지를 다니다보면 각 지역마다 한의약 관련 인물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사적비 건립 등도 한의계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오키 토시유키 명예교수는 우두법이 일본에 전파될 때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박훈평 교수는 미군정 시기 군정청 보건후생국장에 의해 발급된 ‘군정의생면허’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 분석을 통해 미군정 시기 의생의 역사를 조명했다. 이와 함께 ‘향장의학’을 주제로 한 특별세션에서는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의 ‘향장의학의 문화사적 의의’를 주제로 한 발표와 더불어 안상우 회장이 향장의학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곤포의 피부재생 효능 연구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들을 소개했다. 김남일 교수는 발표를 통해 “한의학에서 피부는 △장부의 상태를 외부로 표출하는 공간 △경락이 이어져 있는 공간 △피부의 색이 노니는 곳 △기혈의 놀이터 △진액의 윤기를 먹고 사는 곳 △사기의 침범을 막아주는 곳 △정신적 상태가 드러나는 곳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더불어 “한의학적 입장에서 본 한방화장품이 효과는 경락의 자극인 동시에 화장품을 바르는 행위에 의해 유발되는 안마 효과, 기혈의 순환 및 화장품에 의해 유발되는 정신적 변화 및 보호작용, 질병 치료작용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한의학적 피부미용이란 얼굴과 전신의 피부를 한의학적 방법을 이용해서 피부의 생리적 기능을 유지하고 보호해주는 분야로, 이에는 피부를 질병으로부터 예방하고 관리해줌으로서 피부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모든 한의학적 방법들이 포함된다”면서, 한의학적 피부미용의 방법으로 한의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한방화장품을 비롯해 한방연고, 한방팩, 마사지, 한약물요법, 양생도인법, 생활개선법, 한방심리요법, 한방음악치료 등을 제시했다. 또한 김 교수는 동의보감에 나와있는 피부미용과 관련된 내용과 함께 얼굴 피부에 사용하는 외용단방 등의 예들도 함께 소개했다. 특히 김 교수는 “한방화장품의 역사는 단군신화 속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 즉 마늘과 쑥을 먹어서 곰이 사람으로 변했다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마늘과 쑥의 미용효과로 인해 아름다운 여인으로 탈바꿈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며 “이처럼 오래된 한방화장품에 대한 역사를 적극 활용해 K-컬처의 또 다른 분야를 개척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임상특강에서는 ‘각기(脚氣)와 한의 임상치료법’을 주제로 지창영 노을벗한의원장이 강연을 진행, ‘동의보감’ 등에서 나타난 한의학적인 ‘각기’에 대한 개념을 설명한 데 이어 문헌에 나타난 침구, 한약(사상처방 포함) 등도 함께 소개했다. 지 원장은 발표를 통해 “각기가 발생하는 요인으로는 외관성 원인도 있지만, 최근 임상에서 환자들을 보면 외관성 요인 이외에도 칠정의 변화나 식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를 보게 되며, 또한 고령화가 되면서 발끝까지 혈액순환이 어려워 발생하기도 한다”면서 “임상 현장에서 각기를 대할 때 보다 넓은 관점에서 발생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해금으로 전하는 인생의 새로운 선율”[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우리의 전통 국악기인 ‘해금’을 타며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과 위로를 건네는 한의사가 있다. 박신엽 심포니한의원장(경희대학교 91학번)은 지난 2월 해금 프로젝트FUN 시즌2 아마추어 부문 경연에서 1위를 수상한 실력자이다. 그를 만나 해금을 타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Q. 해금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경희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한방음악치료’ 수업을 들을 때였다. 수업 시간에 강은일(해금), 유경화(철현금), 허윤정(거문고) 등 국악기 연주자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있었다. 전통악기 연주자분들의 강의도 이어졌는데 주선율인 해금을 들으며 굉장히 멋있었단 생각을 했었다. 꼭 해금을 연주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참 좋다고 생각을 해왔었는데, 나 자신을 위해서 새로운 취미를 시작해 보기로 결심했다. 또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하기도 했고, 대학생 시절에는 풍물패 동아리 활동도 조금 했었다. 악기 중 해금은 사이즈가 작아 다른 악기에 비해서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고,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해 시작하게 됐다. Q. 경연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순간은? 레슨선생님께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선생님은 좋겠어요. 하루 종일 해금할 수 있으니까요.” 그때 선생님의 갈 길 잃은 눈동자란... 일주일에 한 시간 레슨 받고 또 일주일에 하루 이틀 잠깐씩 연습할 때와는 완전히 다르게 대회를 준비하면서 매일 매일 해금을 켜다 보니 우선 여기저기 온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주변에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무겁게 다가왔다. 하지만 잘 안 되는 부분들을 계속 연습해 가면서 조금씩 연주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이 좋았고 내가 이 나이에 이런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음에 나 스스로 놀라면서 한편으로 또 즐거웠다. 무대에 올라 연주를 하면서 완전히 만족스러운 사람이 과연 있을까? 하지만 그 준비 과정에 최선을 다하고 그러한 나의 모습이 대견하게 느껴지고 남들에게도 열심히 했음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때,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만족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Q. ‘해금’ 연주가 진료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 취미생활이라 하면 기본적으로 일상생활에 활력소가 된다. 환자분들과도 꼭 해금에 국한되지 않고 각자의 취미를 나누기도 하고 특히 음악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는 더 깊은 교감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Q. 앞으로의 목표는? 지난 5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FUN AGAIN이라는 제목의 공연에 참여하게 됐다. 해금프로젝트 시즌1, 2 수상자들의 무대에 아마추어 부분 수상자들과 함께 3명이 합주했다. 팀 이름은 아리율(아마추어의 리듬과 선율)로, 팀원 중 한 분인 아요님이 작곡한 ‘출항’을 연주했다. 셋이 만들어가는 음악도 새로운 경험이었고 큰 무대에 오른 것도 처음이었다. 두 번째이기도 하고 경연이 아니기도 해서 덜 떨렸고 이런 기회를 또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덜컥 들었다. 큰 무대가 아니어도 한의원에서 환자분들과 함께 소소한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전부터 있지만 내가 그럴 실력이 충분한가 싶어서 용기가 나질 않았다. 올 상반기에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많은 힘을 얻어 연말에는 한 번 실행해 볼까 한다. 이후 연주 실력이 더 향상된다면 더 큰 꿈을 꿔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해금 연주단에 참여하거나 만들거나, 혹은 초보자들에게 해금을 가르쳐주거나, 치유를 위한 음원을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하다. -
의료법 관련 실사 대응 요령 등 강의[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대구 달서구한의사회(회장 이태헌)는 15일 대구한의사협회관 9층 대강당에서 ‘의료법 관련 실사 대응 요령 및 첩약건강보험 청구 요령’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이원구 대전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자인한의원장)이 강사로 연단에 올라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열띤 강연을 진행했다. 세미나에는 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장을 비롯해 최중기 경남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 등 여러 내빈들이 참석했고, 특히 달서구한의사회 회원 50여 명뿐 아니라 30명 이상의 타 분회 회원들도 참석해 강의를 들었다. 이태헌 회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건보공단 방문확인 등 실사와 관련한 회원 민원이 급증해 이를 대비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면서 “많은 내빈들과 회원들이 참석해 성대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오늘 강의가 회무에 많은 도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달서구한의사회, 저소득 이웃의 건강 책임진다[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대구 달서구한의사회(회장 이태헌)와 달서구(구청장 이태훈)가 저소득층의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동네 한의주치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한의주치의 사업은 달서구한의사회와 달서구가 연계해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달서구한의사회는 지난 2012년 달서구사회복지관협회와 의료협약을 체결한 후 현재까지 1471명에게 연 1~2회의 무료 한의진료 및 체질별 한약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에 선행을 베풀고 있다. 올해는 5월에서 6월 중순까지 달서구한의사회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한의원 45개가 참여해 저소득층 190명을 대상으로 한의주치의 사업을 진행했으며, 대상자의 거주지와 가까운 한의원의 한의사를 주치의로 지정해 한의진료 및 한약 등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달서구 한의사들이 지역 소외이웃들을 위한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태헌 회장은 “달서구한의사회 회원들의 재능 나눔으로 취약층 이웃들에게 건강을 전달함과 동시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태훈 구청장은 “달서구한의사회와 협업해 주기적인 진료 및 한약 지원으로 구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정기적으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한의원 원장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
“한의약산업으로 미래 일차의료 모델 제시할 때”윤제필 필한방병원장(한국건강산업협회장) [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전광역시한의사회 국제이사인 윤제필 필한방병원장은 최근 한의학·의학·IT·바이오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건강산업협회를 출범시킨데 이어 산하 한국뇌건강협회·한국바이오헬스학회를 발족해 한의약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윤제필 원장으로부터 한의약산업의 미래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 한국뇌건강협회·바이오헬스학회를 출범시켰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건강산업 분야별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공동연구, 기술개발 등을 통해 건강산업의 고도화를 이루고자 한국건강산업협회를 발족했다. 앞으로 산·학·연과 의료기관의 유기적 협력 및 정부기관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정책 제안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 우리나라가 진정한 건강산업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최근 우리사회가 뇌졸중, 치매, 파킨슨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과 더불어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모든 학문과 기술 영역이 통합적인 관점에서 뇌 건강증진 표준 모델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한국건강산업협회 산하에 한국뇌건강협회를 출범시키게 됐다. 이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바이오헬스 건강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한국바이오헬스학회도 출범시켰다. 앞으로 이들은 한국건강산업협회 산하 조직으로서 더욱 깊이 있는 학술 연구 활동을 통해 만성질환 예방·관리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Q. 참여하는 인사들이 매우 다양하다. 이진형 美 스탠퍼드대 뇌공학과 교수(엘비스창업자), 류호룡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뇌신경센터 교수, 이도헌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교수(기획처장), 이언 우리들녹지국제병원장(전 길병원 신경외과교수),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윤종영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 이범용 지티에이컴 대표(바이탈링 개발) 등 각 분야 석학 및 전문가들이 모였다. 앞으로 이들이 각자의 지혜를 모아 의료기기·IT·바이오 등 많은 분야와 통합적인 연구를 통해 바이오헬스 기술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게 될 것이다. Q.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사회 구조적 이슈를 해결하고, 건강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건강산업 분야의 공동연구 및 개발 △건강산업 발전을 위한 교육 및 전문 인재 양성 지원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가치 창출을 위한 회원사 간 협력 지원 △회원-회원사 간 네트워킹을 통한 글로벌 사업 추진 지원 △바이오헬스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건강산업 서비스 개발 지원 등 우리나라가 진정한 건강산업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 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Q. 바이오헬스 관련 연구 개발 현황은? 이진형 교수가 개발한 ‘뉴로매치(NeuroMatch)’는 환자의 뇌를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대상인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만들어 다양한 모의시험을 실시할 수 있는 기술로, 뇌의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한의계 최초로 필한방병원·대전대 대전한방병원이 이진형 교수팀과 함께 파킨슨 환자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산·학 협력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심박, 산소포화도, 체온변화, 스트레스 및 수면상태, 호흡수, 혈압 등을 3.9g 이하 초경량 반지로 확인할 수 있는 건강 모니터링 디바이스 ‘바이탈링’ 등 다양한 진단 보조 장치를 활용해 효율적인 건강관리와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Q. 초고령 사회에서 한의가 나설 산업 분야는?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시점에서 뇌질환에 대한 객관적인 한의데이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지금도 각종 신경계·내과 질환에 한의학적 치료가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임상연구결과 발표를 통해 그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초음파진단기기에 이어 뇌파계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치매, 파킨슨과 같은 난치병에도 한의사들이 객관적인 진단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도 원격진료 및 방문진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의사들이 뇌질환과 같은 노인성 질환에 관심을 갖고, 디지털헬스케어제품을 활용해 일차의료 관련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할 때다. Q. 해외 의료봉사 현장에서 체감한 한의약 위상은? 최근 대전시한의사회 국제이사로서 대전시한의사회, 대전시, 대전관광공사 등 3개 단체가 협력한 베트남 현지인 대상 해외의료봉사와 의료관광 유치 활성화를 위한 ‘K-MEDI 세미나’를 기획하고, 추진한 바 있다. 이틀 동안 500여 명을 대상으로 추나요법 및 초음파중재 약침술 등 차별화된 한의진료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고, 이를 계기로 대전시한의사회,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빈증성 보건국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통의학과 관련한 지속적인 세미나와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대전 의료웰니스 관광홍보설명회’를 통해서는 한의학의 비수술척추관절치료, 항암치료, 초음파 중재 약침술을 소개했는데, 현지 의료진과 에이전시로부터 한의학과 국제 의료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Q. 한의의료의 기술 발전을 위한 바람이 있다면? 정부의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에서 발표한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비전에서도 언급된 바 있지만 앞으로는 한의약을 통해 건강, 복지 증진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모델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해 한의의료가 노인 및 장애인 등 거동 불편자들의 만성질환 관리 및 일상생활 속 건강관리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모색돼야 하며, IT·과학·바이오 등과 한의학이 접목된 융합치료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한의약 산업 분야의 혁신적인 아이템 개발을 위해 관련 제도의 개선과 유망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
이 땅에 최초 백신 ‘종두법’ 도입한 한의사 지석영 업적 되새기다[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백신인 ‘종두법’을 도입한 것이 한의사 지석영 선생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현대화된 한의학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소중한 장이 마련됐다. 중랑구한의약문화축제준비위원회(위원장 김성민·중랑구한의사회장)는 15, 16일 이틀간 용마폭포공원에서 ‘한의학과 함께 하는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제1회 지석영 건강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건강축제는 서울시와 중랑구를 비롯해 대한한의사협회,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중랑구한의사회, 충주지씨대종회,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15일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의 축제 개최의 의미 및 내외빈 소개에 이어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김성민 중랑구한의사회장의 개막 선언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의사 지석영 선생님은 흔히 ‘마마’로 불리는 천연두 예방을 위해 종두법을 도입하는 등 민족의 수많은 생명을 수호하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으며, 이처럼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낡은 틀을 과감히 깨뜨리는 선생님의 모습은 참된 의료인의 본보기가 됐다”면서 “이러한 한의사 지석영의 지혜와 업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있으며, 이번 축제의 슬로건인 ‘건강한 내일을 이한 지석영의 지혜’는 바로 그 가르침을 잊지 않고 임상에서 실천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한의사들의 다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이번 축제에 마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국민들에게 한의학이 더욱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국민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앞으로 3만 한의사는 지석영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언제나 국민 곁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과 서영교·박홍근 국회의원, 조성연 중랑구의회 의장, 지형수 충주지씨대종회장 등도 축사를 통해 지석영 건강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한의사인 지석영 선생의 뜻을 이어받은 한의사들이 국민건강 증진에 더욱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함께 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어 16일 개최된 건강축제에서는 △한의학의 역사 △전염병의 역사, 천연두 △지석영 선생의 일대기 △면역과 한의약 △여성질환 △척추질환과 체형분석 및 상담 △한의 물리치료기기 전시 및 체험 △한의 다이어트 인바디 측정 및 비만 상담 △현대화된 한의원 진료실 체험 등의 홍보부스를 운영, 과거부터 현대 한의학까지의 발전된 모습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예전부터 감염병 창궐시 한의약을 통한 선조들의 대처방안을 관람객들에게 적극 알렸다. 특히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모였던 ‘현대화된 한의원’ 홍보부스에서는 뇌파계, 맥진기, 초음파 진단기기, 매선, 변화되고 있는 한약 제형 등과 관련된 전시 및 체험 행사를 진행, 한의학이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과학과의 접목을 통해 점점 진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코자 지석영 선생의 일대기 및 한의약 관련 상식 등에 대해 알아보는 ‘OX 퀴즈’와 함께 각 홍보부스를 돌면서 스탬프를 받고 기념품을 증정하는 ‘스탬프투어’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밖에도 △한의학 상식(이미지 원장) △건강하게 사는 법(김학준 원장) △알아두면 유용한 경혈점(강처럼 원장) △허리, 무릎, 어깨에 좋은 운동(박상용 원장) △비만과 다이어트(권만재 원장) △감정자유기법(권대호 원장) 등 시민건강강좌와 더불어 다양한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건강축제 현장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와 (사)오케이좋아 연애인봉사단(총감독 신창석)간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체결, 우리나라 백성을 위해 이 땅에 종두법을 도입한 지석영 선생의 참된 의료정신을 다시금 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협력은 물론 기부문화 조성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이와 관련 윤성찬 회장은 “우리나라에 종두법을 도입한 한의사 지석영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오늘 지석영 건강축제를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오케이좋아 연애인봉사단과 함께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건강과 웃음을 줄 수 있는 단체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창석 총감독은 “오늘은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나서게 되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더욱 뜻깊은 날이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 소외된 곳, 힘든 곳에 사랑과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사의 혈액검사 활용 현황 및 실태는?[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한의사 대부분은 한의진료 시 혈액검사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고 있으나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주저하는 이유는 법적, 제도적인 안전장치 부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미경 교수(동국대 일산한방병원 한방내과)와 한창호 교수(동국대 한의과대학 내과학교실)의 최근 발간된 ‘대한한의학회지’ 제45권 제2호에 ‘한의사의 혈액검사 활용 현황 및 교육 실태’라는 제하의 연구 논문에 따른 것이다. 이번 논문은 혈액검사에 대한 사회적 통념의 변천과 이를 반영한 유권해석 및 판례의 변화에 발맞춰 한의사들의 혈액검사에 대한 태도와 활용 현황 및 관련 교육 경험과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계획하고 수행한 결과가 수록됐다. 설문조사는 혈액검사에 대한 태도, 활용 경험, 교육 경험을 묻는 문항과, 대상자의 특성(성별, 연령대, 진료경력, 근무형태, 현재 진료 여부, 근무기관, 한방병원 수련경험, 한의사 전문의의 경우 전공 과목)등을 묻는 문항으로 구성했으며, ‘23년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2주의 기간 동안 대한한의사협회에 이메일 주소가 등록된 한의사 회원 중 총 773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문항별 응답 결과 한의진료에서 혈액검사 활용의 필요성에 대해 대상자의 절대 다수인 768명(99.35%)이 동의했으며, 실제로 한의진료에 혈액검사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78명(74.77)으로 이중 338명(43.73%)은 ‘23년에 혈액검사를 활용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현재 혈액검사를 진료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240명이었으며, 그 이유로는 △법적, 제도적 안전장치 부족(47.8%) △혈액검사기 구입 비용 및 혈액검사 건당 비용 부담과 같은 경제적 문제(41.91%) 등이다. 또한 과거 혈액검사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7.62%가 교육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교육 경로는 △한의과대학 학부 과정(41.27%) △한방병원 수련 과정(32.60%) △한의사 보수교육(28.46%)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과거 받은 교육이 현재 한의진료에 혈액검사를 활용하는 데 충분한지 묻는 질문에는 대상자의 58.85%가 유용하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대다수가 향후 혈액검사 활용을 위한 교육을 받을 의향이 있다(95.21%)고 답했다. 이번 논문에서는 이 밖에도 △검사활용 경험 △현재 활용 여부 △관련 교육 경험 △교육의 유용성 △추후 교육 희망도 등을 대상자의 특성(성별·연령·진료경력·근무형태·현재진료여부·근무기관·수련경험·전공과목)에 따른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응답 경향의 차이를 간략히 살펴보면 젊고 진료 경력이 짧은 한의사일수록 혈액검사 활용 경험이 부족했지만 교육 이수율은 높았으며, 교육의 유용성에 대한 동의율은 떨어지고, 교육 수요가 특히 더 높았다. 또한 한방병원 수련 기간이 길수록 혈액검사 활용 경험률은 높고, 혈액검사 교육의 유용성에 대한 동의율도 높았으며, 추가 교육에 대한 요구도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설문조사에 참여한 회원의 절대 다수가 한의진료에 혈액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실제로 혈액검사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75%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어 “다만 ‘23년도에 혈액검사를 활용한 경우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주된 이유는 법적·제도적 문제와 경제적 부담 등임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검사와 관련한 다양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향후 한의사 대상 혈액검사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확인했으며, 높은 교육 의지를 확인 한 바, 과거의 교육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기보다는 수련 과정에 준하는 수준의 강도 높고 실용적인 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전북한의사회 보수교육…레이저 의료기기 활용 강연[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심진찬)가 15일 전주교육대학교 황학당에서 ‘2024년도 보수교육’을 개최,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사용법에 대한 이론 강연 및 시연을 진행했다. 이날 심진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를 활용한 피부미용 임상 활용’을 주제로 한 이번 교육은 현대 한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내용”이라며 “전문 강사님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통해 오늘의 교육이 알차게 채워지리라 믿으며, 오늘 교육이 한의학의 현대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완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한의약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진료현장과 연구실에서 불철주야 힘쓰는 전북한의사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 협회도 한의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원 여러분들의 열망을 받들어 투명한 회무와 만족할 만한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진 교육에서는 △의료기관 감염관리와 위생안전 (하원배 원광대 익산한방병원 교수)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의 한의 임상 법적 학술적 근거(장인수 우석대 부속한방병원 교수) △매화 레이저 & 피부 하이푸 한의 피부미용 임상 실제(이은희 우석대 부속한방병원 교수) △얼굴-피부질환의 에너지 의료기기의 적용(최유민 우석대 부속한방병원 교수) 등이 발표됐다. 하원배 교수는 의료 관련 감염 표준예방지침과 함께 손 위생 방법, 의료 기구의 소독과 멸균 방법을 소개하는 한편 침·부항·뜸·약침·추나 시술 시 감염예방 필수 항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하 교수는 △의료폐기물의 종류 및 보관 △보호구 착용 목적 △격리실 관리 방법 △법정 감염병 신고 방법 및 절차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방병원 감염관리 실태 시범조사’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레이저 및 치료기기의 한의임상 근거를 법적근거와 학문적근거로 나눠 설명한 장인수 교수는 “한의약육성법 에서도 한의약이란 한의학을 기초로 한 한방의료행위와 이를 기초로 하여 과학적으로 응용·개발한 한방의료행위 라고 정의하고 있다”며 “지난 ‘22년에는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은 합법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바 있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또 한의임상현장에서 CO2 레이저와 같은 의료기기를 활용하기 위한 근거를 설명하면서 다양한 논문과 신문기사, 대법원 판례, 하니매화레이저 등을 예시로 제시해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진 교육에서 이은희 교수는 매화레이저의 한의 임상활용법을 강의하면서 △매질의 종류 △레이저 효과 △방식 등을 설명했으며, 특히 “어떤 도구로 어떤 타깃에 어떤 효과를 구현할 것인가를 고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하이푸의 한의 임상 활용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도 있다”며 “초음파 젤이 너무 많은 경우 겔의 온도가 상승할 수 있고, 부족한 경우 기기로 에너지가 반사될 수 있는 만큼 초음파 젤의 양을 적절히 조절해야 하며, 공기가 들어가는 경우 에너지의 반사로 화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트랜스듀서의 피부 수직 밀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최유민 교수는 “레이저는 발색단의 종류에 따라 Dye 레이저, CO2 레이저, IPL 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조사 형태 목적에 따른 임상적 명칭은 토닝레이저(색소질환), 피코레이저(문신제거), 박피레이저(피부재생유도)등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하는 한편 혈관 병변, 색소 병변, 손발톱진균증 등 각종 병변과 제모, 광노화 피부 주름개선 등 피부 미용에 따른 레이저 활용법을 강의했다. 한편 이날 교육에서는 각 연자들의 이론 교육을 마친 후 장인수, 이은희, 최유민 교수가 피부 레이저 및 피부 하이푸를 시연하고 실습해 보는 시간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난임 치료의 새로운 미래를 열다”김동일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편집자주>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은 최근 여성 난임·산후풍·임신오조 3종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발간했으며,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사이트(www.nikom.or.kr/nckm)를 통해 각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전자파일 및 홍보용 리플릿,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각 지침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원들의 기고문을 소개하고자 하며, 이번주 소개작은 ‘여성 난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에 참여한 김동일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의 기고이다. 여성 난임의 진료과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근거에 기반 한 합리적인 임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여성 난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최근 발간됐다. 이 진료지침은 새로운 임상 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2010년 개발된 진료지침을 개작하여 고도화한 것으로, 전통적인 한의학 이론과 지식은 물론 현대 의료 환경을 반영한 임상연구 논문에 기반해서 만들어졌다. 여성 난임의 병인, 진단, 치료, 섭생관리 등 일련의 한의 의료서비스의 표준이 되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종합해 개발한 기술서다. 난임 유형에 따른 28개의 권고안과 진료 알고리즘 제시 이 진료지침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의 방법론에 따라 여성 난임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한의사, 연구 방법론 전문가 및 의료소비자 관점의 전문가 등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아울러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이 제공하는 검토·인증 절차를 거쳐 개발 과정의 방법론적 타당성과 함께 임상적·기술적 타당성 등을 공인받았다. 지침의 개발 과정에서 여성 난임의 한의 치료법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여러 난임 진료지침을 검토하고,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을 준용해 체계적 문헌검색을 진행했다. 또한 근거 수준에 기반을 둔 지침 개발 과정과 병행해 고전문헌 근거와 국내 난임 진료 현황에 따른 전문가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여 개발된 지침이 한의학계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 보급·확산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여성 난임 환자 내원 시 표준화된 진단 기준을 적용하고, 난임 유형에 따른 한의 단독 치료와 한의과 및 보조생식술의 협진 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총 28개의 권고안과 진료 알고리즘을 제시했다. 난임 환자 치료 방법 및 임상 현황 등 분석·반영 또한 국내 난임 임상 진료 현황을 진료지침에 반영하기 위해 한의의료기관(6개 대학 부속 한방병원과 42개소 한의원 참여)에서 난임 치료를 받는 환자의 치료 방법 및 경과를 수집하고, 환자의 특성 및 임상 현황 등을 분석해 진료지침에 반영했다. 이와 관련 ‘여성 난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개발연구진은 “이번 개정 진료지침이 환자의 특성과 임상 수요에 따라 원인불명 여성 난임과 난소예비력 저하에 의한 여성 난임에 대해 한의 단독치료와 한의진료, 보조생식술을 병행하는 복합치료 임상현장에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과 진료행위를 수행해 한의 난임 진료의 질 향상과 치료 결과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 사이트를 통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전자 파일 및 홍보용 리플렛,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과 함께 임상 한의사 및 한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공중보건의 등을 대상으로 한 난임 교육 동영상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