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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등 13개 연구기관, 첨단바이오 강국 도약 이끈다[한의신문=강준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바이오분야 13개 공공연구기관이 ‘바이오분야 공공연구기관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하고 첨단바이오 강국 도약에 속도를 낸다. 협의체는 18일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공공연구기관 업무협약서(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첨단바이오를 미래 국가기술 경쟁력의 3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로 인식하고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전략인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바 있다.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공공연구기관이 상호 협력해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한국은 지금까지 개별기관 단위의 목표 수립, 분절적 예산 운용 등 칸막이식 운영으로 국가적 아젠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첨단바이오 핵심기술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협의체는 이러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며, 13개 바이오분야 공공연구기관과 대통령실, 과기정통부 등 정부가 참여해 기관 간 협력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첨단바이오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상호 소통 및 협업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협의체에 참여하는 공공연구기관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을 비롯해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암센터,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뇌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13개 기관이다. 바이오분야 핵심 연구인력 약 2700여명을 보유하고 바이오 국가R&D 약 6300억원(’24년 기준)을 담당하는 13개 기관들이 첨단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해 원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향후 수요 및 필요에 따라 참여기관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분야 공공연구기관은 협의체 활동을 통해 국가 정책에 발맞춰 첨단바이오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 연구개발사업을 기획하고, 연구 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핵심인재 육성, 바이오 데이터 공동 생산 및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도출한다. 또한 정부와 협력해 바이오 분야 미래 아젠다를 발굴하고 바이오 분야 국가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등 싱크탱크의 역할도 수행한다. 아울러 연구기관의 주요 연구내용 및 연구성과 공유도 활발히 진행해 협력의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서판길 협의체 위원장(한국뇌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의체 구성으로 바이오 분야의 13개 공공연구기관이 서로 소통과 협력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협의체 활동을 통해 공공연구기관이 맡은 소임을 다하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성북구, 어르신들 위한 무료 한의진료 진행[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16일 안암동주민센터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한의진료를 진행했다. 사단법인 좋은인연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의료봉사단 ‘반갑다 연우야’가 주관해 어르신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앞서 안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홀몸 어르신들을 초청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도움으로써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전문 한의사 자원봉사자가 어르신들이 증상에 따라 한의진료를 하며 시침과 함께 한방용품을 제공했다. 사단법인 좋은인연은 어르신들을 위해 간식을 지원했으며, 동주민센터에서는 혈압·혈당 확인 등 기초건강 상태 확인도 함께 진행됐다. 진료를 받은 한 어르신은 “쉬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애쓰셔서 어떡하냐, 좋은 기회를 줘서 고맙다”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표시하고 돌아갔다. 행사를 주관한 사단법인 좋은인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 지원이 중단되었는데 6년 만에 재개하여 참 감사하고 다행이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힘써 따뜻함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휴일임에도 안암동의 사각지대 어르신들을 위해 이렇게 애써주셔서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좋은인연’과 ‘반갑다 연우야’에서 전해주신 온기로 어르신들이 더욱 행복한 성북구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
폐경 후 기억력 감퇴·우울감 병태생리학 실마리 찾아백동철 연구원(대전대 한의대 동서생명과학연구원) [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동서생명과학연구원(원장 손창규)이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폐경 후 여성의 기억력 감퇴 및 우울감 발생’의 기전을 규명한 연구논문(주저자 백동철)이 국제저명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 동서생명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여성호르몬으로 알려진 에스트로겐은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통해 뇌를 포함해 우리 몸의 다양한 생리적 현상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평균 49.9세부터 폐경이 진행되고,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한다. 폐경 후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생기는 장애는 점차 빨라지는 폐경 시점과 여성의 높은 평균수명에 비례한 긴 폐경 때문에 심각한 의학적 문제로 여겨지고 있어 폐경 후 장애 발생의 근원적 경로가 불명확해 치료적 접근 또한 제한적인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해 왔다. 연구진은 난소절제술을 통한 폐경 모사 설치류 모델을 활용, 에스트로겐이 뇌의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통해 뇌 신경세포 및 면역세포 활성을 조절하는 것을 실험적으로 검증했다. 실험 결과 에스트로겐이 고갈됨에 따라 에스트로겐 베타 수용체의 현저한 감소가 나타났으며, 더불어 신경염증 발생 및 뇌신경의 활성을 촉진하는 영양인자(BDNF)와 ‘행복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세로토닌의 감소로 이어짐을 확인했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뇌의 6개 영역(해마, 전전두엽 피질, 선조체, 편도체, 솔기핵, 시상하부) 중 해마(학습·기억을 주관)를 비롯한 나머지 뇌 4개 영역의 연결 경로에서 관찰됐으며, 이러한 폐경 모사 설치류 모델에서 기억력 감퇴와 우울 및 불안 유사 행동이 관찰됐다. 논문의 주저자인 백동철 연구원(대전대 한의대 동서생명과학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폐경 후 흔히 발생하는 기억력 감퇴 및 우울증과 관련된 병태생리학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하나의 실마리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박옥분 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수원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8일 경기도의회 제375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차 상임위 회의에서 통과됐다. 박옥분 의원은 조례 개정안 발의와 관련 “한의약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 기술 지원의 원활한 추진, 도민의 한의약 건강돌봄 제공을 위한 모형 개발 및 데이터 기반 마련을 위해 한의약 전문가로 구성된 ‘경기도 한의약정책지원단’의 설치·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는 한의약 육성의 기본방향 및 육성 기반의 조성과 한의약기술 연구·개발의 촉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경기도민의 건강 증진과 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의 조례에는 한의약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전문가 등의 지원에 관해 규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같은 조례 운영 및 시행 등에서의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을 개선코자 이번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한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한의약정책지원단’ 설치의 근거뿐만 아니라 지원단의 구성 및 수행 업무를 규정하고, 지원단의 운영에 대한 위탁 근거를 마련해 한의약 육성 의료정책의 추진·지원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순창군, 지역민 대상 ‘농촌 왕진버스’ 첫 운행[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전북 순창군(군수 최영일)이 18일 장애인체육관에서 ‘농촌 왕진버스’를 처음으로 운행, 주민들에게 맞춤형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순창군과 농협 순창군지부(지부장 이병희), 순창농협(조합장 김성철) 등 3개 기관의 협력으로 추진됐으며, 순창읍, 적성·유등면 주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사단법인 햇살마루 의료진은 침·부항 등의 한의진료를 제공했으며, 아이오바이오 의료진은 구강 검사 및 구강 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시력 측정 및 돋보기도 지원했다. 특히 이번 왕진버스는 진료 장소인 장애인체육관까지 차량 이동을 지원해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는 불편을 해소해 큰 호평을 얻었다. 김성철 조합장은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른 무더위로 지친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령 농업인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영일 군수는 “기존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에 올해부터는 지방비를 투입해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운영해 의료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했다”며 “오는 7·8월에는 동계·풍산·팔덕·쌍치면 등의 주민을 대상으로 2회를 추가 운영해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범부처 협력 통해 의사 집단 진료거부 국민 피해 ‘최소화’[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조규홍 제1차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 의료계 집단 진료거부 대응 상황 및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비상진료체계가 4개월 넘게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17일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 비대위의 집단휴진에 이어 18일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진료거부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고 환자의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현장의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사 집단 진료거부로 인한 중증·응급 환자의 진료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17일부터 급성대동맥증후군 26개소, 소아 급성복부질환 16개소, 산과응급질환 34개소의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해 중증 응급질환별 순환당직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대상 질환 및 참여기관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응급·중환자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국립암센터와 공공보건의료기관의 병상을 최대치로 가동하고, 국립암센터-서울 주요 5대 병원간 핫라인 구축, 광역응급의료상활실 확대 등 진료협력 체계 강화를 추진한다. 또한 진료지원 간호사의 수당 지원 및 업무범위 확대, 기존인력 당직비와 신규채용 인건비 지원 대상 기관 확대 등 의료기관의 가용인력 확보를 통한 치료역량 강화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집단 진료거부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상 운영하는 병·의원과 약국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안내하고 있다. 전화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건강보험공단(1577-1000) △심평원(1644-2000) 콜센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또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또는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로 접속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 접속해 운영 중인 의료기관을 검색할 수 있다. 비대면진료를 원하는 경우 심평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비대면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더불어 전국 408개 응급의료기관이 24시간 응급실을 차질없이 운영해 응급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의사 집단 진료거부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우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국번없이 129)’에 피해사례를 신고할 수 있으며, 관련 신고 내용에 대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맞춤형 지원을 해나가기로 했다. 조규홍 제1차장은 “의사협회의 불법 진료거부는 법률이 부여한 협회의 설립 목적과 취지에 위배될 뿐 아니라 의료계 스스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자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행동이 아니라, 건설적 대화와 합리적 토론만이 문제해결의 유일한 길”이라며 “정부는 의사단체의 집단 진료거부가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설득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K-헬스케어 국제의료사업 활성화 모색한다[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보산진)과 대구의료관광진흥원(원장 조준현)은 오는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제2차 GHKOL 국제의료사업 전략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메디엑스포 코리아 2024’ 기간 중 국제의료사업의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제의료사업에 관심이 있는 의료기관 및 연관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세미나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한국의료의 CIS 지역 및 동유럽 진출 가능성과 리스크 등 진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동유럽 보건의료 전출 전략 △국제의료사업 CIS 진출 가능성과 리스크 라는 주제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외국인환자를 위한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 (유치의료기관 평가인증제도‘KAHF’) △ICT 기반 의료해외진출 전략 △의료해외진출 정책방향 및 사업 안내 △외국인환자유치 정책방향 및 사업 안내 등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발표가 마련됐다. 임영이 보산진 의료해외진출단장은 “영남지역의 해외진출 실수요자의 참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광역시와 협력해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진출에 관심 있는 지역 의료기관 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육상선수 대상 한의의료 손길 전달[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전남 목포시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종별육상경기와 2024 아시아육상투척선수권대회가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신재성 하당우리한의원장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 15·1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봉사에는 각 종목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 등 총 30여 명이 찾았다. 신 원장은 이번 봉사에서 선수들의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상담하는 한편 근막이완 추나치료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신재성 원장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사소한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고자 봉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이번 봉사를 통해 한의의료의 우수성을 경험하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육상연맹은 이번 대회에 중·고·대학·일반부 육상 선수 1400여 명이 출전해 한국 신기록 2개, 부별 기록 1개, 대회 신기록 10개 등 총 13개의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
보의연, 지방분해주사 효과성‧안전성 결과 발표[한의신문=주혜지 기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이하 NECA)이 외모개선 목적의 지방분해주사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방분해주사는 뱃살, 옆구리살, 허벅지 등 신체 부위에 국소적으로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 피하지방층에 가스 또는 약물을 주사하는 시술이다. 가스(액화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경우 카복시테라피, 약물을 주사하는 경우는 메조테라피, 다이어트 주사, 윤곽주사, 비만주사 등으로 불린다. 약물은 디옥시콜릭산(DCA), 콜린 알포세레이트(GPC), 아미노필린, 스테로이드, 카페인, 히알루로니다제, 카르니틴, 베라파밀 등 다양한 주사제가 이용되나, 현재까지 약제의 종류, 배합 비율이나 용량, 주사 시기·횟수 등이 명확하게 정해진 바가 없다. 지방분해주사는 의학적 필요성이 낮은 선택비급여 항목인 만큼 비용 및 실제 이용량을 추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다만, 정보제공을 위해 모두닥(의료 가격 비교 웹사이트)을 분석해 본 결과, 평균 15만9682원(최저 4000원~최고 50만원)으로 확인됐다. NECA는 평가에 앞서 NECA 국민참여단 85명을 대상으로 지방분해주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본인 또는 가족이 ‘지방분해주사를 맞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5.3%(13명)이었다. 응답자 13명을 대상으로 이어진 조사에서 시술의 계기로는 ‘체중관리/다이어트’가 7명(53.8%), ‘외모개선’ 목적이 6명(46.2%)으로 나타났다. 효과를 묻는 질문에 4명(30.8%)이 ‘효과가 있었다’고 하였고, 6명(46.2%)은 ‘단기적인 효과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3명(23.1%)은 ‘효과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지방분해주사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묻는 질문에 시술 효과와 안전성, 대상, 방법, 주사 종류, 원리, 가격이라고 답했다. 평가에서는 또 지방분해주사의 효과와 안전성 검증을 위해 총 38편의 문헌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단기적인 효과를 보고 하였으나 대부분의 연구에서 장기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비교를 위해 설정한 가짜 치료 또는 무치료와 차이가 없는 결과도 보고되어 시술 전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기 어려웠다. 연구에서 보고된 지방분해주사 방법이 달라 효과를 판단하기에 근거가 부족했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주사 부위에 단기적으로 통증, 발적, 멍, 부어오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균 감염, 피부괴사, 이물육아종, 중환자실 집중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급성 중독반응, 약물 두드러기 반응 등의 심각한 사례가 드물게 확인됐다. 김민정 보건의료평가연구본부장은 “현재까지 지방분해주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의사별로 시술법이 다르다”라며, “지방분해주사를 고민하고 있다면 효과와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히 확인한 후 합리적으로 선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분해주사 평가보고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누리집(www.neca.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산청축제관광재단, 제2회 자문위원회 개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재)산청축제관광재단은 18일 산청군청 대회의실에서 이승화 산청축제관광재단 이사장(산청군수)을 비롯해 한방약초분과, 행사분과, 대외협력분과 등 29명의 자문위원과 산청군의회 의원들이 고문으로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9월27일부터 10일6일까지 ‘The 신비로운 약방 페스타 1613’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제24회 산청한방약초축제(이하 축제)’ 기본계획에 대한 논의와 함께 축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심도 있는 토의가 진행됐다. 올해 축제는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성공개최 시너지 효과와 기반시설 활용, 협업을 위해 지난 2017년 축제 이후 7년만에 동의보감촌으로 주행사장을 변경해 개최한다. 또한 기존 프로그램 외에도 신규 프로그램을 더욱 다채롭게 구성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콘텐츠를 강화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화 이사장은 “올해 산청한방약초축제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군민과 탐방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전통 한의약과 웰니스 관광을 접목한 축제로 2001년부터 개최해오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2년 연속 정부지정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