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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韓-臺, 전통의학 발전 위한 교류 확대 / 한의신문 NEWS중화민국중의사공회전국연합회 대표단이 대한한의사협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양국 간 전통의학의 발전을 위한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
한의사 사칭 유튜브 ‘허준할매TV’ 운영자, 유죄판결[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판사 박병규)은 13일 한의사를 사칭하고, 식품을 의약품으로 광고한 유튜브 채널 ‘허준할매 건강TV’의 운영자 C씨에 대해 유죄를 인정, 벌금 200만원을 선고(사건번호 2023고정417)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C씨가 의료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채널 ‘허준할매 건강TV’와 서적 ‘허준할매 건강 솔루션’를 통해 대한민국 한의사임을 사칭하고 불법 광고를 통해 식품을 판매하여 보건의료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판단해 의료인 사칭 및 불법 식품 광고 행위로 고발조치한 바 있다. 고발 내용에 따르면 의료인이 아니면 한의사·의사·치과의사 또는 간호사 명칭이나 이와 비슷한 명칭을 사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C씨는 자신의 서적에서 자신을 ‘한의사’라고 칭했으며, 유튜브 채널에선 ‘불면증 3년 겪어 본 한의사가 공개하는 꿀잠 비법’이란 영상을 게시하며, 한의사를 사칭한 바 있다. 이어 의료인이 아니면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서적에 ‘전 K한의원 원장’이란 표기와 더불어 ‘한의사로서의 자존심’, ‘저자는 의료인으로’ 등의 문구를 통해 자신이 의료인(한의사)인양 사칭했다. 또 C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한의학 박사’임을 표방하며 “공진단에는 사향이 들어가죠. 그런데 방약합편에 보면 사향 대신 침향을 써도 된다고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3대째 120년 동안 침향단, 공진단, 경옥고 등을 전통방식으로”라는 내용으로 광고했다. 해당 제품의 온라인 판매 게시글에선 ‘허준할매 C 산삼침향단 제 이름을 걸고 만들었다’면서 ‘한의학박사’, ‘동의보감 최고의 명약 공진단을 기초로’, ‘동의보감 최고의 명약 공진단과 균형을 맞추려 노력’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그동안 한의사 사칭 및 식품 ‘허준할매 C 산삼침향단’을 의약품인 것처럼 광고해온 혐의로 C씨를 △의료법 제27조 2항, 제90조 위반(무면허 의료행위 등)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 제1항(부당한 표시 또 광고행위의 금지)으로 고발조치했다. 이와 관련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은 판결문을 통해 의료인이 아니면 의사·치과의사·한의사·조산사·간호사 명칭이나 이와 비슷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함에도 피고인은 유튜브 채널 ‘허준할매’와 서적 ‘허준할매 건강 솔루션’을 통해 자신을 ‘한의사’라고 소개한 점을 인정했으며, 식품인 ‘허준할매 C 산삼침향단’을 광고하면서 ‘공진단’, ‘침향단, ’경옥고’ 등의 표현을 사용해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재판부는 “일반적으로 단순히 ‘한의사’라고 하면 의료소비자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한의사를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므로, 피고인이 유튜브 운영은 물론 책을 발간하면서 자신을 ‘한의사’라고 지칭하는 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피고인이 ‘한국 한의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는 오해를 충분히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는 ‘의료법’이 금지하고 있는 행위임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의약품은 국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품목으로 그 허가요건, 처방 등 사용절차가 엄격한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요건 및 절차를 요하지 않는 단순한 건강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표시 또는 광고하는 것은 그 수요자에게 오해를 유발시키고, 보건질서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서만선 대한한의사협회 클린-K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판결에 앞서 검사가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는데, 재판부 역시 검사의 의견을 받아들여 선고한 것은 이 상황을 중한 범죄로 인식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특히 ‘60만 유튜버’라는 나름의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었기에 한의사로 오인될 경우 한의사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었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이어 “전임 집행부 때부터 한의약 폄훼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했던 것이 이번과 같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현 집행부에서 새롭게 출범한 클린-K특별위원회 역시 한의약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각종 한의약 폄훼는 물론 왜곡된 정보로 국민의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해선 고발 조치 등의 강력한 대처를 통해 한의약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청주자생한방병원, 전국체전 충북선수단에 한약 지원[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충북체육회(회장 윤현우)와 청주자생한방병원(병원장 최우성)이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충북선수단에 한약을 후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청주자생한방병원은 15일 충북체육회를 방문, 충북의 명예를 걸고 전국체전에 참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에게 5년간 체력 증진을 위한 한약을 후원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체전 참가 선수들에게는 부상으로 병원 방문시 맞춤 진료와 기타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청주자생한방병원 최우성 병원장·김도희 행정실장이, 충북체육회에서는 윤현우 회장·박해운 사무처장·김병선 경영기획본부장·신효식 체육진흥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국체전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과 도내 엘리트 선수들의 부상시 자기공명 영상장치(MRI)와 엑스레이 등을 활용한 검진부터 추나요법, 침치료, 도수치료, 한약 처방까지 체계적인 한의 의료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윤현우 회장은 “청주자생한방병원의 따뜻한 후원이 10월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충북선수단의 경기력 향상과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으며, 이에 최우성 병원장은 “충북선수단이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속해서 후원하고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청주자생한방병원은 도내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업인과 전통시장 상인 등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
심평원 강원본부·제주본부, 7월1일부터 업무 개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 강원본부와 제주본부가 7월1일부터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각각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그동안 강원특별자치도 및 제주특별자치도는 각각 심평원 경기북부강원본부와 부산제주본부 관할로 분류돼 소통·협력 등에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에 심평원은 강원소재 2700여개, 제주소재 1400여개 요양기관에 대한 △지역 중심 적정의료 환경 조성 △소통·협력 활성화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강원본부 및 제주본부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기존 10개 지역본부에서 12개 지역본부 체제로 현장 조직을 확대하게 된다. 현재 두 특별자치도는 경기북부강원본부 및 부산제주본부에서 관할하고 있었으나, 이번 지역본부 신설로 7월1일부터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는 각각 강원본부와 제주본부에서 관할하게 된다. 심평원은 7월1일부로 진료비심사청구, 의료자원신고 등 업무 관할이 변경되는 것과 관련해 요양기관의 혼선이 없도록 전국 광역시·도 및 의약단체에 안내했고, 심평원 누리집에 게재함과 동시에 강원특별자치도 및 제주특별자치도 소재 요양기관 등에 안내문을 발송했다. 김한정 심평원 강원제주설립추진단장은 “지역본부 설립을 통해 요양기관과 국민에 대한 정보 제공, 상담·교육 등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별 특성에 부합하는 현장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요양기관의 의료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의약진흥원, 한의약 데이터 분석 워크숍 참가자 모집[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오는 7월 6일 ‘2024년 한의약 데이터 분석 실무 워크숍(1차)’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한의약과 빅데이터, 인공지능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Python 프로그래밍 기초 지식을 보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워크숍은 한의약과 데이터 분야의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일반인 대상 교육프로그램으로, 2회에 걸쳐(2회차는 9월 예정)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26일부터 선착순 30명(현장15명, 온라인15명)마감이다. 이번 워크숍은 한약물의 효능 및 기전 규명을 위한 네트워크 약리학 소개와 파이썬을 활용한 한약 네트워크 분석 실습으로 구성되며, 참가자는 한약 성분 및 관련 표적 네트워크 구축, 네트워크 분석 및 시각화, 적응증 재해석 등의 실습을 통해 실질적인 데이터 분석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온라인 참가자에게는 사전에 zoom 링크 및 강의 자료집을 이메일로 발송하며, 이수자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www.nikom.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전화(02-3393-4546)나 이메일(hjkim0725@nikom.or.kr)로 연락하면 된다. 정창현 원장은 “워크숍을 통해 한의약 분야의 데이터 분석 역량이 한층 강화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전문 인력이 양성되길 기대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가천대 한의대, 산업계와 한의학 교육 및 융합연구 모색[한의신문=주혜지 기자] 한의학과 첨단 과학 기술의 융합연구를 위한 산학연 학술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송호섭)과 천연물 클러스터 효능평가 협력센터(센터장 강기성)는 최근 가천대학교 글로벌센터 국제홀에서 ‘첨단 분야 한의학 교육과 융합연구를 위한 산학연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한의학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포럼에는 한의과대학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 HKinnoN, 동국제약, 온코빅스, 바이탈투라이프, 파이브웍스 등 산업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한의학 교육과 연구의 질 개선을 위한 상호교류 및 융합 연구 기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상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공공사업부문장은 ‘MS Azure Open AI for innovation’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AI 기술의 개발 현황과 향후 전망을 상세히 설명하고, 한의학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산학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성은 온코빅스 대표는 ‘ChatGPT를 이용한 약물 도출 플랫폼 고도화’를 주제로 강연, ChatGPT 기술은 의약품의 개발 과정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기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는 동물실험 대체실험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세생리시스템에 관해 ‘Fast, but accurate bioassay platform’을 주제로 효능평가법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첨단연구기법에 대하여 강연했다. 또한 김창업 가천한의대 교수는 ‘거대언어모델 기반 한의학 교육용 AI개발’을 주제로 ChatGPT를 활용한 전통 한의학 데이터 분석 및 새로운 치료법 연구를 소개했다. 송호섭 학장은 “이번 포럼이 학계와 산업계, 연구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다양한 연구성과를 산업에 적용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기성 센터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한의학과 첨단 과학 기술의 융합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한의학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학술포럼 개최로 한의학과 첨단 과학 기술의 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한의학의 현대화와 글로벌화를 도모하는 등 다양한 연구성과를 산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
“중랑구보건소에 한의진료 확대 필요하다”[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서울 중랑구의회 김민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는 최근 개최된 ‘제269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중랑구보건소에서의 한의진료 확대를 제안했다. 이날 김민주 의원은 “보건소는 ‘지역보건법’ 등에 근거해 지역주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을 예방·관리하기 위해 시·군·구에 1개소의 보건소를 설치하고, 인구가 30만명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보건소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중랑구에서는 구청 청사에 보건소, 면목동에 보건분소, 상봉동에 보건지소가 설치돼 있으며, 보건소에서는 보건업무 총괄, 면목 보건분소에서는 진료 업무와 침 치료 등 한의진료, 상봉 보건지소에서는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김 의원은 이어 “중랑구는 서울시 거주인구로 12위, 노인인구 수는 9위에 해당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진료는 어르신들에게 인기있는 보건소 진료”라며 “이같은 노인인구의 수요는 한의진료의 확대 필요성을 의미하며, 한의진료를 확대해야 할 이유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 또한 어르신이 주로 이용하는 한의진료를 확대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의원은 “현재 중랑구에서는 한의진료를 면목 보건분소에서만 운영하고 있는데, 타 자치구를 보면 노원·도봉 등 4개의 보건소에서는 보건소와 보건분소에서 함께 한의진료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동구의 경우에는 주 5일 중 성수 보건지소 2회, 금호 보건분소 3회로 교차 운영하고 있다”면서 “현재 어르신들은 한의진료를 받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고 있는데, 보건소를 주로 이용하는 사회적 약자가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또한 중랑구 관내에서 의료불평등을 겪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 위해서라도 면목 보건분소에서만 운영하는 한의진료를 보건소, 상봉 보건지소와 연계해 실정에 맞도록 운영해 줄 것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서홍희 중랑구보건소장은 “현재 면목 보건분소 한방진료실은 연 6000여 명의 어르신이 이용하고 있으며, 만족도가 높아 한의진료 확대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한다”면서 “서울시 보건소의 주요 정책방향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의 예방·관리 및 전염성 질환 관리, 정신건강, 저출산·고령화 대비에 중점을 두고 있고, 한의진료 확대를 위한 예산과 시설 등 검토가 요구되는 만큼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
뛰어난 치료효과·높은 선호도로 한의자동차보험 경상환자 증가[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자동차보험진료에서 한의원의 진료 비중이 양방의원보다 높은 이유는 공정한 의료보장체계에서 국민들이 한의원을 양방의원보다 더욱 찾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같은 사실을 악의적으로 폄훼한 양의계에 대해 한의자동차보험에 대한 선 넘는 흠집내기를 즉각 중단하고, 아직도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는 양의계의 실손보험에 대한 과잉·허위 청구에 대한 자체 정화활동에나 힘쓰라고 충고했다. 한의협은 26일 한의과의 자동차보험 진료비가 왜곡됐다는 양의계의 주장과 관련 “한의과 총 진료비가 양방 총 진료비보다 높다는 것 자체를 두고 ‘한의과 진료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표현한 것은 양의계의 자신들만이 최고라는 삐뚤어진 선민의식을 다시 한번 적나라하게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전체 교통사고 환자 중 95%에 달하는 경증환자의 대다수가 한의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것은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만족도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협은 이어 “지난 2021년 8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서 실시한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91.5%가 한의의료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면서 “더불어 응답자의 43.4%는 양방치료 대비 한의치료 효과가 더 높다고 응답한 결과가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의협은 한의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의 진료수가와 인정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라 하더라도 자동차보험에서는 수가가 ‘금액’ 또는 ‘점수’로 고시돼 모든 의료기관에서 동일한 수가를 적용받고 있으며, 고시 등의 심사기준 내에서 진료수가를 인정받고 있다”고 일축하며, “오히려 동일한 행위라 하더라도 의료기관마다 비용이 다르며 별도의 심사를 받지 않아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양의계의 비급여 행위가 왜곡된 진료 행태를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의협은 “이미 한의계는 자동차보험에서의 모럴 해저드 부분을 자정과 규제를 통해 해결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원급에서 자동차보험 진료가 많은 것은 양방과 한의가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한다면 한의진료를 찾는 국민이 많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실손보험에 한의 비급여 진료를 재등재하는 등 다른 영역에서도 양방 일변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다면 양방과 한의의 건전한 경쟁 속에서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더욱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수도권 전공의 출근 거부, 지역 공보의가 메꾸는 상황”[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19곳의 전공의 출근률은 5.3%에 불과했고, 전공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차출된 군의관·공보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를 통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출근 현황’ 자료(13일 기준)를 받아 살펴본 결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3곳의 전공의는 5563명이었고, 이 중 단 296명(5.3%)만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의대증원으로 인한 전공의 집단 사직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군의관, 공보의를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파견하고 있는데 17일 기준 파견된 군의관은 276명, 공보의는 219명으로, 총 495명에 달했다. 이들이 파견된 지역 및 의료기관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체 495명 중 407명(82.2%)이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근무자는 253명으로, 전체 파견자의 51.1%를 차지했다. 또 수도권으로 차출된 공보의의 원 소속 지역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하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108명 중 83명(76.9%)가 비수도권 출신이었다. 김윤 의원은 “공보의 의존도가 높은 농어촌에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진 못하고, 의대증원으로 의료취약지의 의사를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조달해야하는 현 상황이 매우 참담하다”며 “금일 열리는 보건복지위 청문회에서 정부의 의대증원 과정의 문제점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
“장마철, 치료가 필요한 어르신들 찾아 한의사가 갑니다”[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자생한방병원이 폭염과 폭우를 뚫고 제주도를 향했다.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25일 제주도 서귀포시를 방문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를 펼쳤다. 이번 한의 의료봉사는 자생의료재단을 비롯한 분당 및 부천 자생한방병원 임직원과 의료진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봉사단은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마을회관에 임시진료소를 설치한 뒤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힘썼다. 약 100여명이 진료소를 찾아 평소 불편을 느낀 부위에 대한 한의 진료와 건강 상담을 받았다. 제주 지역은 장마로 인해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봉사가 진행된 서귀포시엔 지난 20일 22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러한 시기엔 넘어지거나 미끄러지기 쉽고, 높은 습도가 지속돼 디스크, 관절염 등 각종 척추·관절 질환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이에 자생의료재단은 침치료를 중심으로 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스트레칭, 지압 등 척추·관절 건강 관리법과 여름철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약을 처방했다. 또한 자생의료재단은 제주도내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인 강태선 애국지사의 자택을 방문해 그의 건강을 살피고 효도사진 촬영도 진행했다. 재단은 광복 79주년을 맞아 오는 8월까지 전국 생존 애국지사들의 효도사진 촬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장마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지역 어르신분들께서 많은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자생의료재단과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의원은 전국 어디든 찾아가 최고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의료 격차 해소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