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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론치(辨證論治)의 한의학 교육유준상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우리나라 한의과대학 교과서를 보면 대부분이 70~80년대 중의학 내용을 그대로, 혹은 변역해 들어온 것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여기서는 변증론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때 한방내과학 책을 보면 어떤 책은 동의보감 분류, 어떤 책은 의학입문 분류, 어떤 책은 중의변증 분류로 나열돼 있었고, 심한 경우 이 3가지가 모두 게재된 경우도 있었다. 당시 공부를 하면서 단순하게 ‘국내 교수진이 정해주시면 안 되는가’, ‘가령 복통이라면 허복통, 실복통 등 3~4개를 예시하고, 각각의 차이점(감별진단)을 알려주면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다. 이후 교수가 되고, 학생들에게 정형화된 변증을 가르쳐야 할 때 내가 겪었던 과정을 그대로 학생들이 겪고 있다는 생각에 아찔했다. 그래도 사상의학은 일단 체질과 병증을 나눠서 체질별 4대 병증 카테고리에 적용하면 처방이 나오는 방식이라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중국은 청대(淸代)까지도 ‘변증론치’는 없었는데 ‘의학심오(醫學心悟)’에서도 팔강변증(八綱辨證)이 나올 뿐이다. 그러다가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되고, 근대에 들어 ‘변증론치(辨證論治)’가 만들어졌다. 이는 어떻게 보면 작위적·인위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를 무용한 것으로 치부하고 폐기할 수도 없다. 변증에는 허, 실, 한, 열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해외 사례에서에서 본 변증 수업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환자를 보면서 초기 변증을 세운다고 가정할 때 그것을 어떻게 확진해 줄 것인가? 최근 제74회 일본동양의학 학술총회에 참가해 임상실습 관련 강좌를 수강했다. 주로 한의학교육에 초점을 맞춰 강의를 들었는데 보통 일본은 82개 의과대학에서 코어 프로그램으로 한방의학을 조금 가르치고 있기에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중 교육이 활성화된 곳을 예시로 들어 소개했는데 그 내용은 매우 놀라웠다. 설명에 따르면 학생 4~5명으로 팀을 나눠 팀별로 케이스를 주고, 이에 대한 공부와 진단에 이어 처방을 찾아 발표하게 하거나 병원에 온 환자에게 진찰을 시키고, 다시 지도 의사가 진찰해 잘 수행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있었다. 예전 미국 LA 동국대학교에서는 학생 의사가 침을 놓을 경우 침 시술료가 비교적 저렴하고, 교수가 침을 놓을 경우엔 비싼 편이라고 했으며, 학생의사는 반드시 환자를 보고 그 기록을 남기고, 슈퍼바이저(주로 교수)에게 서명을 받아야했다. “한의대 변증 실습의 표준화 필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임상실습을 할 것인가? 현재 변증으로 표준화된 것은 팔강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책임개발자: 지규용 교수)이 있어서 한의약진흥원 국가임상정보포털에서 다운로드해서 볼 수 있다. 또 한방병리학 교과서가 변증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으며, 2018년 이후 국제질병분류(ICD-11)를 따라 수록한 교재로는 ‘한의진단학·진단편’이 있다. 최근 중의 명의로 알려진 이들의 책에서 고혈압 환자를 진찰하고, 허증 2개, 실증 2개 정도로 변증을 진행해 그중 적당한 처방을 사용하는 내용을 봤다. 등철도(鄧鐵濤) 선생의 저작에 나오는 치험례로 예를 들면 고혈압에 간양상항, 간신음허, 음양양허, 기허담탁으로 변증했다. 정확히는 허증 2개, 실증 2개가 아닌 허증 2개, 허실협잡이 2개다. 한때 원주지역 코호트에서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변증 관련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변증 유형 차이 여부를 조사한 적이 있었다. 당시 설문지 구성에서 모든 변증을 다룰 수 없어 오장육부의 변증에 있어 결국 고혈압의 중의변증과 한방진단학을 참고해서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2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설진, 맥진, 복진 등 한의학의 객관적 진단법을 통한 진찰로 문진 항목과 더불어 허실, 한열 등을 변증하고, 더 나아가서 적합한 병증과 맞추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임상증례를 중심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는 환자의 증례를 확인해야 하고, 필요시 통계적 기법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령 ‘요인분석(Factor Analysis)’을 통해 변증 유형대로 뭉쳐지는지를 파악해 봐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도 경도, 위도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가상의 선을 만들어 놓고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본인은 변증도 그와 같다고 본다. 환자의 몸에 경도와 위도를 올려놓듯이 장부변증을 한다면 경도가 오장육부가 될 것이고, 위도가 한열허실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실제 임상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고 표준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좌측부터 유준상 교수, 장인수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교과서 외에 임상 현장의 증례 통한 변증 이뤄져야” 침 처방을 위한 진단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일본침구의 진단학’이라는 책에서는 사진(四診)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흥미로운 것은 변증을 하나로 하지 않고, 가령 측두통, 구고(口苦), 인건(咽乾)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장부변증으로 간담병증, 육경병증으로는 소양경병증 등으로 자유스럽게 적어 놓았던 것을 봤다. 동생(중의사)의 말에 의하면 중국의 경우에는 지나치게 장부변증에 집착한 나머지 마치 구구단을 풀듯 변증해 처방까지 나온다고 했다. 우리의 경우 탕액을 사용하려면 변증을 해야 할 것이고, 침 처방을 사용하려면 이에 맞는 경락변증을 해야 할 것이다. 다만 이를 그냥 증상의 문진뿐 아니라 맥진, 설진, 복진의 정보를 넣어 진행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성인 환자의 경우에는 허실협잡도 있고, 한열협잡도 있기에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예컨대 한 경피증 환자의 증례에서 △무기력, 전신 관절통, 소화불량 △대변: 1회/일 △소변: 1회/3시간 △수면 5시간 중 야간뇨 4회 △설담홍, 태소 △맥: 우측맥 강하고, 부하다, 우측맥 중 촌이 약하다, 좌측맥 침완하다 △복진: 피부 건조하다 △복력 2/5 △추위에 민감해 항상 적외선을 켜 놓는다고 했을 때 일반적으로 ‘한상(寒象)’을 보인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때는 음허로 보는 게 좋은가? 양허로 보는 게 좋은가? 양허로 보는 게 적당하다고 본다. 이와 같이 증례를 보면서 연습하면 교과서만 보며 음허·양허의 진단기준에 ‘맞다’, ‘안 맞다’하는 것보다 선명하게 들어오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만성병 환자는 허실, 한열이 섞이는 경우도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어혈’에 대해서도 어떤 한의사는 넘어져서 생긴 ‘고인 피’라고 하지만 이것이 중의학에서는 과도하게 어혈이라는 개념으로 확대된 것이라고도 한다. 물론 처음에는 사혈(死血) 개념으로 타박상으로 인한 것이 1차적으로 포함됐겠지만 그 후에는 의미가 더 확장돼 다양한 피부질환, 정신질환 등에 활용하기도 하는 것이 어혈변증이다. 청나라 의학자인 왕청임도 어혈을 통한 여러 질환을 치료하는데 한몫한 셈이다. 어떻게 보면 선구적인 발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예전 임상현장의 증례를 기존 중의변증 항목에 무리하게 끼워 넣었던 것에 비해 주문봉(주문봉 진단학강의) 교수부터 병의 위치와 병의 성질을 ‘증소(證素)’라고 부르며, 증소 간의 자유로운 결합을 인정하고, 이들을 진단 결론으로 삼은 방식이 있다는 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현대 한의학에 있어 우리들은 어떻게 한의학을 배우고, 전승할 것인가에 대해 열띤 토론과 생각을 공유하는 장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
“열한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해 진짜 내 몸”[한의신문=주혜지 기자] 2015년부터 서울 종로구 소재 운현초등학교의 교의로 활동하면서 초등학생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는 이승환 원장(통인한의원)이 26일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 최근에 펴낸 ‘열한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해 진짜 내 몸’ 북토크를 개최해 아이들의 성교육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승환 원장은 “초등학교에서 요청하는 주제 중 하나가 성교육”이라며 “친구들끼리 서로 소중한 부위를 건드렸는데 만진 친구도, 만져진 친구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부분을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 원장은 이어 “‘열한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해 진짜 내 몸’은 여러 고민 끝에 초등학교 저학년 성교육을 위해 쓴 책”이라며 “오늘만큼은 여러분께서 초등학교 저학년이 되어 이야기를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했다. 이 원장은 “대부분 ‘엄마, 아기는 어떻게 생겨?’라는 질문을 제일 어려워하실 것”이라며 “이때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용어를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한 뒤 “식물도 씨앗, 동물도 씨앗에서 시작하는 것처럼 태아도 수정란에서 시작한다. 정자 하나와 난자 하나가 만나 수정과 착상이 모두 된 경우를 임신이라고 한다”고 정확한 용어를 통해 임신 과정을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어른들이 쓰는 정확한 용어를 아는 순간 ‘아, 이게 놀림거리가 아니구나. 남녀의 차이구나’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며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인정하는 근본적인 시작은 용어를 잘 익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특히 “살면서 바바리맨을 만나는 등 이상한 상황을 겪을 수도 있는데, 이런 상황을 겪으면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혼날까 봐 숨기려고 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라며 “평소에 엄마, 아빠는 늘 너의 편이라고 이야기를 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그리고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려줘야 한다”며 “누군가 내 몸을 만지려고 하면 반드시 ‘싫다’라고 강하게 표현하고, 꼭 부모님께 이야기할 수 있게 하셔야 한다”고 전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참석한 A씨는 “실제로 아이가 물어보면 대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이승환 원장님께서 알려 주신 대로 잘 답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한방진흥센터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일환으로 한방북토크를 추진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성교육 책인 ‘열네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해 몸과 마음(이승환 저)’은 10월 30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
“지역·필수의료에 한의사 기여하도록 제도 개선해야”[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경상남도한의사회(이하 경남지부) 이병직 회장은 26일 부산·경남권 뉴스 채널인 KNN ‘인물포커스’에 출연, 의료계 파업에 따른 지역·필수의료 공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부 추진 사업 등 한의사 직능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이병직 회장은 경남지부의 역사에 대해 “전황으로 1951년 1월15일 임시 수도가 부산으로 옮겨지고, 한국의학회의 주축이던 5인 동지회(이우룡·윤무상·우길룡·권의수·정원희 선생)가 한의사제도 입법을 위해 노력함으로서 같은 해 9월25일 법적 근거인 ‘국민의료법’이 공포, 12월26일 창립총회 개최와 함께 현재 18개 시군에서 1400여 명의 회원이 한의진료를 충실히 수행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부 추진 사업에 대해선 “대한한의사협회 회무에 적극 협조하면서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 어르신 건강증진 한약전달사업, 초중고 저성장학생 한약지원사업, 경로당주치의사업, 6.25참전유공자 한약지원사업,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에 생맥산 및 파워톰 통증패치 지원사업, 사랑의 한약 전달사업과 더불어 불우이웃 돕기, 장학사업, 산청한방약초축제 및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진행자가 최근 의료계 파업 등에 따른 지부 입장에 대해 질문하자 “인간의 귀중한 생명을 보호·증진하는 일을 의무로 하는 한의사는 한·양방 협진을 통해서도 치료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면서 “직역간 배타적 영역이기도 하지만 국민건강에 일조하는 것이 의료인이 맡은 책무이기에 조속한 시일 내에 국민들의 곁으로 다가가 건강을 돌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첩약보험 2차 시범사업에 대해선 “1차 시범사업의 대상질환이었던 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에 2차로 요추추간판탈출증, 알레르기비염, 기능성소화불량이 확대돼 한의진료를 선호하는 환자들에게 첩약건강보험을 통해 한의원 진료 문턱이 낮아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한의의료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도움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진행자의 “한의사들이 의료인으로서 제대로 활동하는 것이 여전히 어렵다는 목소리가 있다”는 질문에는 “한의약은 근거중심 의학이고, 예로부터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의료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지만 제도권에서 홀대하다보니 제대로 된 정책 반영이나 국민건강 기여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면서 “응급상황 등을 비롯해 진료 범주가 넓은 양방을 선호하는 경향이다 보니 한의약에 대한 입지가 좁은 시점”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한의 직역에 충실해야하는 한의사가 정치에 참여하기에는 제약이 많이 따른다”며 “이에 국회나 지방의회에서 힘의 논리가 정책적으로 반영되는 것이 현실이고, 한의사도 의료전문가로서 비례대표를 통해 기여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민들에게 한의약에 대한 우수성을 각인시키고,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한의사의 천연물신약 처방 △의료기사 지휘권 확립 △한의원 초음파진단기기 활성화 △한의의료기관 저설량 엑스레이 임상 활용 △도립의료기관인 마산 산청의료원에 한의진료부 설치 등의 제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회원을 가족 같이’라는 슬로건으로 회장직을 수행해오고 있다”면서 “최우선적으로 ‘한의약 육성 조례안’ 제정을 통해 과학적 응용개발을 위한 다양한 패러다임으로 에스테틱, 심미, 피부, 탈모, 해독, 정안요법 등 한의의료서비스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아울러 “시스템화된 모멘텀을 가질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지식산업으로서 한의약의 전문화·차별화를 통해 고객만족 경영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작은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NN 뉴스-인물포커스’는 오는 7월10일 오전 8시에 방송된다. -
한의약진흥원, ICT 미래전략 인사이트서 한의약 미래 보여줘[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하 진흥원)이 2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사)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2024 ICT 미래전략 인사이트’ 전시 부스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국내외 SW, HW 업계의 ICT 신제품·신기술·솔루션 발표 및 전시 등을 목적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정부·공공·지자체 정보담당 및 ICT 산업계 관계자 1000여명이 참관했다. 올해 첫 참가한 진흥원의 ICT 전시 부스에서는 최근 한의약육성법(제4조 한의약 기술의 과학화·정보화 촉진 등) 개정에 따른 한의약 산업 기술의 과학화·정보화, 디지털 전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한의약 정보화 촉진을 위해 지식정보 생태계를 마련중인 진흥원은 전시 부스에서 한의약의 안전성·유효성 연구 지원을 위한 두 가지 사업 목표와 전략을 알렸다. 먼저 지능정보화센터(센터장 김상진)에서 수행하는 ‘한약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한약(한약재·한약제제 포함) 관련 실험정보 등을 통합 수집·분석·제공하는 인공지능 기반 한약정보 공동 활용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 중이다. 또한 한의약임상정보빅데이터 추진단(단장 서병관)에서 수행하고 있는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 사업’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에 근거한 한의약 표준 EMR 개발-보급을 통해 의무기록작성을 지원하고 한의임상정보를 수집하는 체계를 만들고 있다. 특히 전통적한의약의 디지털 전환과 지식정보 생태계의 미래 비전을 표현한 리플렛 자료는 방문자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전시장을 찾은 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의약 기술 분야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정창현 원장은 “한의약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을 위해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고, 한의약 임상·비임상 정보 등 인프라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 지능정보화센터와 한의약임상정보빅데이터 추진단은 앞으로도 한약 인공지능 플랫폼·한의약임상정보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부여군, ‘한방(one)으로 뇌 건강 OK! 교실 2기’ 운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7월11일부터 ‘2024년 한방으로 뇌 건강 OK! 교실 2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치매 예방과 한의약에 관심이 있는 만 65세 이상 주민 12명을 대상으로 7월11일부터 8월20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총 11회에 걸쳐 부여군보건소 3층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5월14일부터 6월20일까지 6주간 진행된 1기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예방교육 △기천체조 △음악치료 △실버보드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2기 모집에 따른 신청·접수는 오는 5일까지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부여군보건소 건강증진팀(041-830-864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점순 보건소장은 “초고령화사회가 급격히 진행됨에 따라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치매에 대한 예방을 한의약과 연계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공협, 밥퍼나눔운동본부 방문 따뜻한 한끼 제공[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보건복지부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등 14개 보건의약단체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 협의회(이하 사공협)’가 27일 올해 제2차 사회공헌활동으로 서울 동대문구 소재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를 방문, 500만원 상당의 식재료비를 후원하고, 급식소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점심 무료배식 활동을 진행했다. 다일공동체는 1988년 청량리역 광장에서 라면을 끓이면서 시작된 밥상나눔으로 출발해 현재 전 세계 11개국 22개 분원에서 밥퍼/빵퍼(급식지원), 꿈퍼(교육지원), 헬퍼(의료지원), 일퍼(자립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곳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는 매일 7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최근에는 아침식사도 제공 중이다. 이날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는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밥퍼나눔운동본부의 사역에 관심을 갖고 함께하는 사공협의 섬김과 나눔에 사랑과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사공협은 지난 2006년 보건복지부와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사회공헌 공동노력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 분위기 조성과 더불어 보건의약단체 직역간 상호 신뢰 및 협력을 기반으로 소외된 이웃들의 건강한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발족한 단체다. -
인천시한의사회,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동참’[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과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강승걸)는 2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인천광역시 생명사랑병원’ 사업 운영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시 지정 생명사랑병원은 의료기관 내 소속된 의료진들이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내원한 시민들의 정신건강 및 자살위기를 겪는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상호협력을 통해 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의 자살 고위험자 발견,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 등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인천광역시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힘을 모아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생명사랑병원 운영을 위한 상호업무 협력 △보건의료 종사자가 내원 환자의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적극적 도움기관 연계 역할 수행 △보건의료 종사자의 인식 개선 및 자살 예방 생명지킴이 교육 수행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협력 수행 △기타 협력이 필요한 업무에 대한 상호 협의 및 지원 등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준택 회장은 “의료기관은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심리적·물리적 접근성이 높아 자살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서 “또한 한의사 윤리강령을 보면 한의사는 인간의 귀중한 생명과 건강을 보호 증진하는 일을 연구 실천함을 임무로 하며, 인류사회에 대한 봉사를 생활의 기본으로 삼고 의료인으로서 긍지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는 만큼 한의사들이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최근 들어 젊은층에서의 자살률이 높아진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서 무엇보다 생명존중문화에 대한 인식부터 바꿔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인천시한의사회 회원들이 생명사랑병원에 적극 참여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는 등 의료인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한약제제 약품비 391억원…한의과 총진료비 중 1.13%[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 27일 ‘2023 급여의약품 청구현황’을 발간한 가운데 지난해 한약제제 약품비는 391억원으로, ‘22년 369억원과 비교해 6.0% 증가했으며, 한의과 총진료비 3조4518억원 중 1.13%를 차지했다. 종별로 살펴보면 한의원의 청구건수 및 청구금액은 2780만5000건·359억원으로, 한방병원의 경우에는 28만9000건 청구건수에 청구금액은 33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연령대별 청구 현황을 보면 △20세 미만 14억7300만원(3.8%) △20세 이상 65세 미만 133억9900만원(34.2%) △65세 이상 242억5400만원(62.0%)이었으며, 시도별 청구금액 비율을 보면 △경기 21.6% △서울 21.3% △부산 7.5% △경남 5.6% △인천 5.1% △대구 5.0% △경북 4.8% △대전 4.0% △광주 3.9% △전북 3.8% △충남 3.7% △전남 3.5% △충북 3.3% △강원 2.9% △울산 2.0% △제주 1.4% △세종 0.6%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단미엑스제제의 청구건수 및 청구금액은 432만건·22억1750만원이었고, 혼합엑스제제의 경우에는 2378만3000건 청구에 청구금액은 369억76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단미엑스제제는 △작약 13억1730만원(59.4%) △감초 8억1260만원(36.6%) △인삼 4430만원(2.0%) △강활 1370만원(0.6%) △독활 590만원(0.3%) 등의 순으로, 또한 혼합엑스제제의 경우에는 △오적산 68억7560만원(18.6%) △궁하탕 63억6610만원(17.2%) △반하사심탕 26억9660만원(7.3%) △구미강활탕 24억4950만원(6.6%) △소청룡탕 16억9760만원(4.6%) 등의 순이었다. -
“의료공백으로 병원 환자·노동자·산업계 모두 피해”[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 포럼(대표 이수진)’은 27일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의료공백 장기화 사태 병원 노동자-환자-산업계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의·정 갈등 장기화에 따른 병원 노동자·환자·의료 산업계 관계자들의 현장 이야기를 듣고, 대책 방안을 모색했다. ‘국회 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 포럼’은 제22대 국회에 부여된 우리나라 의료쳬계의 근본적인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노인·장애인·아동·여성 인권 증진 및 돌봄체계 강화를 위한 입법·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고자 결성된 국회 연구단체로, 이날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김영배·김윤·박희승·서미화·임미애·장종태·전종덕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좌장을 맡은 김윤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환자들의 고통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고, 현장을 지키는 병원 노동자들 역시 업무과중·고용 불안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간담회에선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해결 방안이 도출되길 바라며, 포럼은 이와 관련해 앞으로도 토론회, 간담회, 세미나 등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좌측부터 권미경 위원장, 이은영 지부장, 서이슬 대표, 임민혁 본부장 토론에서 권미경 연세세브란스노동조합 위원장은 “의사들의 집단휴진 사태로 진료 연기, 수술 지연, 응급실 최소 운영 등 환자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외래 환자가 일일 평균 1만명에서 8000명 내외로 감소하는 등 병원 경영 악화로 인해 시간 외 근무 통제 및 희망퇴직 등도 강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연세세브란스병원 노동조합은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27일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을 결정한 데 대해 진료 연기, 예약 취소 등 관련 업무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권 위원장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피해를 감내하며 현장을 지키고 있는 병원 노동자들이 동의도 안 된 집단행동으로 파생된 업무에 강제 동원되는 모순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의정갈등이 하루 빨리 마무리되도록 병원 교수님들은 한발 양보하고, 정부도 대화를 통해 중재에 나서길 바란다”면서 “병원 노동자 입장에서도 전공의들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등의 문제를 알고 있기에 교육 환경이나 처우개선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희의료원지부장은 “전공의들이 그동안 제기해온 주 80시간 근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 120일이 되도록 병원에 돌아오지 않고 있어 병원 노동자들은 무급휴직을 가거나 급여도 줄여야 하는 상황에 처했으며, 이와 더불어 병원 내 입점한 일반 업체들도 막대를 피해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이어 “교수들은 ‘진료지원(PA) 간호사’를 개인 비서처럼 자신에게 1명씩 배치할 것을 요구, 이를 간호부서나 병원이 통제할 수 없도록 만들었으며, 병원의 의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 인력이 환자가 있기에 존재할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진료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는 의사들의 특권의식이 정부가 타협할 수 없도록 만든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 지부장은 아울러 “앞으로 언론 등에서 의협 등에 대해 ‘의료계’가 아닌 ‘의사단체’라고 바로 표현해야 할 것으로, 모든 의료계 직종들은 의사단체의 진료 거부를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환자들을 위해 병원 근로자들이 당당하게 출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이슬 한국PROS환자단체 대표의 아이가 앓고 있는 질환인 ‘PROS(PIK3CA 연관 과성장 증후군)’는 10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진 희귀질환으로, 그 특정 유전자가 암의 기전과 같아 항암제 중 일부 약물에 추정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서이슬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딱 하나 있는 약물은 유방암에 쓰이는 약물로, 이를 사용하려면 유전자 조직 검사를 해야 하는데 이번 전공의 이탈 사태로 인해 검사가 무기한 미뤄진 상태”라면서 “유전자 검사 이후 약물치료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곳이 아산병원, 서울대병원인데 두 군데 모두 막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서 대표는 이어 “우리나라가 희귀성 질환자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없는 것은 의료시스템이 수익과 이윤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환자가 필요할 때 의료적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희소 질환자에 대한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임민혁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본부장은 “의료기기는 고가 제품이며, 인력 또한 많이 투입되는 산업 중 하나인데 의료 공백 사태가 언제 해결될지 예측되지 않는 상황에서 업체들은 재고 관리나 인건비 문제 등을 겪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며, 병원에 공급을 중단했을 경우 이를 재개하는 데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들것”이라고 우려했다. -
“집에서 편안하게 치료·돌봄 받으세요”[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오랜 기간 병원에 입원 중인 의료급여수급자 중 외래진료가 가능한 환자가 병상이 아닌 ‘집’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으며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끔 돕는 재가 의료급여 사업이 확대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일부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되어온 ‘재가 의료급여’ 사업을 7월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불요불급한 입원이 줄어 의료급여 재정건전성 확보 및 효율적인 자원 배분 등을 기대하고 있다. ‘재가 의료급여’란 집에서 머물며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의료를 비롯해 돌봄·식사·이동·주거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의료급여 사업으로, 의료급여수급자로 장기입원 중인 대상자 등 의료적 필요도가 낮으면서 퇴원하더라도 안정적인 주거가 있거나 주거 연계 가능한 사람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우선 자치구는 올해 상반기 ‘재가 의료급여’ 사업에 참여할 관내·외 의료기관과 돌봄·식사·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기관을 발굴,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하반기부터 장기입원 의료급여수급권자 중에서 ‘재가 생활’이 가능한 대상자를 선정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사업은 협력의료기관과 연계해 대상자 필요도 평가와 지원계획을 수립, 필요시에는 의사가 방문하거나 본인이 내원하여 의료·복지·영양·상담 및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가 노인장기요양보험, 장애인활동지원, 가사간병서비스 제공 대상자일 경우엔 관련 서비스 제공기관과 연계해 지원되며, 지원 대상이 아니거나 연계가 어려운 돌봄 사각지대는 재가 의료급여 사업에서 지원하게 된다. 그 밖에 도배·장판, 단열, 소독·방역 등 주거 개선, 냉·난방, 생활용품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연간 주어지는 범위 내에서 지원된다. ‘재가 의료급여’ 사업 서비스는 대상자의 건강 수준, 생활 실태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퇴원시부터 1년까지 제공되며, 필요할 경우엔 대상자 평가를 통해 추가 1년을 연장할 수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동작구는 지난해 7월부터 장기입원 의료급여수급자 300여 명 중 12명의 대상자를 발굴, 의료기관 등 관내 8개 기관과 협력해 의료·돌봄·식사·이동 등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보건복지부 조사를 통해서도 사업 참여자의 80% 이상이 ‘재가 의료급여에 만족한다’고 답한 바 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얻은 성과를 이번 사업 확대에 반영하는 한편 보완점은 보건복지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의료급여수급자 중 장기입원자는 1만여 명(‘24년 6월 기준)이며, 시는 이 중 올 하반기 월평균 200여 명의 대상자를 발굴·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재가 의료급여 사업 참여방법과 협력의료기관 지정 현황 및 서비스 제공기관 등 세부 내용은 자치구별로 다르므로 자세한 내용은 주소지 관할 구청 의료급여 담당 부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 편안하게 받으실 수 있도록 재가 의료급여 사업을 확대한다”며 “앞으로도 의료를 비롯한 각종 복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다각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