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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광고 심의신청, 어렵지 않아요!”[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가 의료광고 심의신청 절차 안내를 위한 ‘의료광고 사전심의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우리동네한의원 의료광고 어렵지 않아요! 의료광고 함께 만들어요!’라는 제목의 이번 가이드북은 의료광고를 처음 진행하는 회원들도 쉽고 편리하게 의료광고 심의 신청 및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키 위해 제작됐다. 챕터 1·2로 구성돼 있는 가이드북은 우선 챕터1에서 △의료광고란 무엇인가요 △의료광고는 누가 하나요 △의료광고는 꼭 심의를 받아야 하나요 △의료광고 심의신청은 어디서, 어떻게 하나요 △의료광고 심의비가 있나요 등 의료광고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챕터2에서는 △의료광고 관련 FAQ △의료광고 관련 의료법 위반 사례 △의료광고 관련 의료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 등 회원들의 궁금증에 대한 답변 및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가이드북에는 신문 △정기간행물 △현수막 △전단지 △벽보 △전광판 △교통시설 이용 광고물 △교통수단 이용 광고물 △인터넷매체 △SNS 등 의료광고 사전심의 대상 매체를 설명하는 한편 의료기관의 명칭·소재지·전화번호 등과 같이 의료광고 사전심의 대상 매체임에도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되는 내용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이밖에 의료광고 관련 FAQ에서는 ‘개원 준비 중에도 심의신청이 가능한가요’, ‘검색어(키워드) 광고는 광고 이미지가 따로 없는데 어떻게 신청하나요’. ‘네이버 파워컨텐츠는 포스팅 내용을 모두 심의받아야 하나요’ 등 회원들이 기존에 많이 질문한 내용들에 대한 답변을 소개했다. 한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의료광고를 처음 진행하는 회원들에게 쉽고 편리한 의료광고 심의 신청 및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를 안내하기 위해 이번 가이드북을 제작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회원들의 궁금증에 귀 기울이고, 보다 상세한 의료광고 제도 안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광고 사전심의 가이드북은 대한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 홈페이지(ad.akom.org)→알림마당→공지사항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빛고을 광주 한의약 돌봄 도시로 거듭나다”[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개최한 ‘2024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회’가 지난달 28일 로얄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가운데 보건복지부장관상 단체 부문에서 광주광역시 서구가 최우수상을, 광주광역시 북구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의약 중심 지역 건강 복지 증진에 기여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성과를 공유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시상식과 함께 △스마트돌봄 서구(박용금 광주광역시 서구청 돌봄정책팀장) △당신이 건강한 돌봄 북구(이진선 광주광역시 북구청 주거통합돌봄과 주무관) 등의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광주 서구의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은? 박용금 팀장은 “지난 2015년부터 통합돌봄사업을 시작했는데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었다”며 “아무런 기반 없이 일을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준 서구한의사회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박 팀장은 이어 서구의 통합돌봄사업 개요, 추진체계 등을 설명하면서 “사업은 다직종-다기관의 민·관협력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서구한의사회와 서구재택의료센터 등이 보건의료 지원을, 주거·가사·식사·이동 등을 다양한 민간기관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한의방문진료, 방문의료지원센터, 방문맞춤운동, 방문구강케어, 실버운동교실 등 방문의료 활성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팀장은 “작년 한 해 동안 7400여건의 서비스 지원 중 보건의료가 900여건이 넘었으며, 이중 한의방문진료가 13%를 차지했다”며 “근골격계 및 만성질환 등 거동불편자의 증가로 인해 한의욕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또 “지난해 서구의 한의방문진료에는 18명의 한의사가 참여, 119명의 대상자에게 750여회(1인당 12회 이내)의 한의진료를 진행했다”며 “한의방문진료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았으며, 부작용은 적었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영상자료 등을 통해 한의방문진료 지원사례를 공유한 박 팀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 “노년층 이외에도 장애인, 거동불편 퇴원환자 등 한의방문진료 대상 범위 확대를 계획 중”이라며 “더불어 본인부담 미대상자는 서구한의사회를 통해 진료를 하고, 본인부담 대상자는 보건소에서 한의 무료 진료를 하는 방식으로 서구한의사회와 보건소간 협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북구의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은? 이어진 발표에서 이진선 주무관은 “지난해 1월부터 의료돌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북구한의사회에서 4~12회 침, 뜸 등 한의의료서비스 및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방문진료를 포함해 찾아가는 건강교실, 맞춤형 거점이동진료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북구한의사회는 돌봄위원회를 구성해 한의돌봄 참여의원의 선발 및 구청 돌봄 업무에 협조했으며, 한의돌봄 활성화 홍보 등에 적극 참여해 현재 활동 회원 수는 36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3300여명의 전체 통합돌봄 대상자 수에서 한의서비스 대상자 수는 960여명이었으며, 방문진료·이동진료·건강교실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소개한 이 주무관은 사업의 장점으로 △서비스 대상자에 대한 접근성 높은 한의사 방문진료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참여기관 다수 참여(27개 의원 중 20개 의원 참여) △돌봄필요도 체크리스트 사전검토를 통한 다양한 복지 및 돌봄욕구 파악한 서비스 연계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이 주무관은 △서비스 충족성 △서비스 신속성 정도 △서비스 재이용 의향 △추천 여부 △건강 호전 여부 △서비스 만족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95%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 주무관은 “향후 장기요양등급 인정자에 대한 방문진료 및 대상자 확대로 재택의료센터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며 “또한 본인부담금이 발생하는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 홍보로 참여기관 확대 및 대상자를 확보해 일차방문진료 활성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뒷목 통증, 한의원에서 ‘톡!’ 풀자”[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는 지난달 30일 해운대 자생한방병원 회의실에서 ‘어서와, 한의원은 처음이지?’라는 대주제 아래 ‘목·어깨 통증은 한의원’이라는 소주제로 ‘제14회 한의학 홍보 공모전’이 개최돼 대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으로 국민들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발표됐다. 이날 오세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느덧 14회째를 맞이한 부산시한의사회의 한의학 홍보 공모전은 그동안 시의적절한 주제를 선정해 한의학이 치료의학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는 한의계의 대표적인 홍보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한의사의 시각이 아닌 대학생의 시각에서 본 한의학의 우수성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더욱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으며, 다소 멀게만 느껴졌던 한의원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오 회장은 “이번 홍보 공모전에서 발표되는 작품들은 부산시한의사회 홍보위원들이 작품의 기획부터 세부적인 내용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자문을 통해 완성된 작품인 만큼, 각종 인터넷 매체들에서 배포되는 무분별한 건강정보와는 차별성을 지닌 내용들을 담아내고 있다”면서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앞으로도 홍보 공모전은 물론 일선 한의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홍보방안을 적극적을 발굴·실행함으로써 국민들이 한의원을 보다 가깝게, 또한 ‘한의학은 치료의학’이라는 인식을 더욱 깊이 심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홍보 공모전은 부산 지역 대학생 광고동아리 ‘부산애드마니아(회장 임민지)’ 소속 대학생들이 참여해 부산시한의사회 홍보위원회와의 지속적인 교류 및 회의를 통해 주제에 맞는 수준 높은 출품작들이 선보였다. 심사 결과 영예의 우승은 ‘뒷목 통증, 한의원에서 ‘톡!’ 풀자’라는 작품을 선보인 3조에게 돌아갔으며, 이어 △2등: 6조/모든 것의 시작은 목-빠른 치료와 변화, 한의원에서 시작하세요 △3등: 1조/ 목 어깨 통증 효율적 치료 1등급, 왜 한의원일까?, 5조/ 다른 건강은 다 챙기면서 왜 뒷목 건강은 안 챙기시나요? 등이 수상했다. 이중 1등을 차지한 3조의 포스터 작품을 보면 ‘뒷목 통증, 한의원에서 ‘톡!’ 풀자’라는 문구 아래 “한의치료는 ‘안전하고 근본적인 치료’에 맞춘 진료와 처방을 통해 보다 빠른 통증 감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침 치료: 통증 완화 △부항 치료: 근육통 해소 △추나요법: 교정효과 등을 그림과 함께 게재해 뒷목 통증 치료에 활용하는 다양한 한의치료법도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조의 동영상 작품에서는 일반적으로 뒷목 통증을 흔한 일로 여기고 있지만, 목 통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더욱이 청년층에서도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거북목 증후군 환자수 증가추세 그래프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또한 방치하고 있는 뒷목 통증은 날로 갈수록 심해지고, 결국 목디스크로 커져버린 이후에야 제대로 된 해결방안을 찾게 된다면서, 뒷목 통증을 흔한 증상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동영상에서는 “우리들이 안전하게, 또 빠르게 뒷목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선 안전하고 근본적인 치료에 맞춘 진료와 처방, 그리고 빠르게 근육이 풀어지는 치료방식에 초점을 둔 병원에 가면 된다”고 밝히고, 가장 좋은 방법은 ‘한의원에 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침 치료·부항 치료·추나요법 등 한의원에서 이뤄지는 치료법에 대해 설명한다. 이에 따르면 침 치료는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고 몸 순환을 개선시켜 통증 완화를 이루게 되고, 부항 치료는 혈류 및 림프 순환을 촉진시키고 소염·진통 작용을 발생시켜 근육통을 줄이며, 더불어 추나요법은 경추뼈와 주변 조직들이 스스로 제자리를 찾게 해 통증을 줄인다는 치료기전에 대해 얘기한다. 또한 한의학의 치료 효과를 △추나요법 5주 후 통증척도-진통제 대비 2배 높은 치료효과 △일반치료 대비 약침의 (뒷목 통증) 회복기간 1/5 단축 등과 같은 연구결과도 함께 게재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동영상에서는 “지금 당장 뒷목이 결리는 당신도 이제는 혼자 버티는 것이 아닌,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해하게 됐을 것”이라며 “더 큰 통증을 가져올 여지를 처음부터 주지 말고, 통증 해소를 위한 일은 반드시 한의원에서…”라고 마무리 짓는다. 한편 이번 홍보 기획전을 총괄한 김영호 부산시한의사회 홍보부회장(대한한의사협회 홍보부회장)은 “매년 진행되는 홍보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어떤 주제를 선정할 것인가이며, 올해에는 어떤 한의원을 가도 만족할 만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했으면 하는 의견을 수렴해 ‘목·어깨 통증은 한의원’이라는 소주제를 선정해 진행하게 됐다”면서 “올해에도 한의사로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대학생들의 신선한 시각과 인식이 반영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김 부회장은 이어 “일선 한의원에서 자체적으로 홍보를 하기에는 많은 부분 어려운 것이 사실인 만큼 이러한 부분을 지부 또는 중앙회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 출품작도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다른 지부의 회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다소나마 한의원 홍보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으로 한의학을 홍보해보자라는 취지로 시작된 부산시한의사회 홍보 공모전이 어느덧 14회를 맞이한 가운데 그동안 한의학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수 있는 홍보방안들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비 오는 날 환상의 짝꿍” 한의학으로 본 ‘파전과 막걸리’[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빗방울이 추적추적 쏟아지는 날이면 사람들은 “오늘 파전에 막걸리 어때?”를 외친다. 빗소리가 마치 전 부치는 소리와 비슷해 비 오는 날이면 자연스럽게 파전을 떠올린다는 말도 있다. 파전의 고소한 향과 바삭바삭한 식감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파전 옆에 빼놓을 수 없는 환상의 짝꿍이 있다. 한국 전통주의 한 종류인 막걸리다. 파전과 막걸리는 ‘치맥(치킨+맥주)’, ‘삼쏘(삼겹살+소주)’와 같이 한국 최고의 술안주 조합 중 하나다. 특히 장마철에는 더더욱 파전과 막걸리를 찾기 마련이다. 사실 치맥과 삼쏘는 건강에 그리 좋지 않다. 그렇다면 파전과 막걸리의 궁합은 어떨까?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파전과 막걸리의 한의학적‧영〮양학적 효능을 분석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비 오는 날에 파전과 막걸리를 찾는 이유는 맛도 좋지만 날씨로 인해 처진 기분을 상승시켜 주기 때문이다. 비 오는 날에는 일조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높은 습도와 저기압 탓에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때 파전과 같은 밀가루 음식은 우울한 기분을 완화할 수 있다. 밀가루 전분이 몸에 들어가면 당으로 바뀌어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 전분이 가득 한 밀가루 요리 중 대표적인 음식이 파전이다. 또한 밀가루에 많이 들어있는 아미노산과 비타민B군은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주요 물질이다. 따라서 밀가루는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한의학에서도 밀가루는 가슴이 화끈거리고 답답한 증상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신선한 해산물이 들어간 해물파전은 감정 기복을 완화해주는 음식이다.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에는 피로 해소와 기분 완화에 좋은 비타민B1이 풍부하다. 특히 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높아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또한 파에 들어있는 황화아릴이라는 성분은 비타민B1의 흡수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밀가루는 성질이 차가워 많이 섭취할수록 소화 기능에 방해가 된다. 그러나 막걸리에 함유된 식이섬유와 유산균이 떨어진 소화 기능을 보완해 주기 때문에 파전과 막걸리는 궁합이 잘 맞는 짝꿍이다. 뿐만 아니라 막걸리에는 비타민B, C, D는 물론 구리, 철과 같은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해 밀가루 전분의 분해를 도와준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사진)은 “막걸리는 중성지방 축적을 막아주는 이노시톨과 신경전달 물질들을 조절하는 콜린 등이 풍부해 신진대사 기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한의학적으로도 주류는 따뜻한 성질을 가졌다고 보는 만큼 파전과 막걸리는 좋은 궁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아무리 파전과 막걸리가 건강에 이롭다고 해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유념하자. 기름진 밀가루 음식 섭취는 혈당을 급격하게 높여 비만을 유발한다. 막걸리도 마찬가지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편이지만 폭음을 하면 심혈관 계통에 무리가 오고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홍 원장은 “파전에 마늘이나 고추를 곁들여 즐기면 몸을 따뜻하게 할 뿐만 아니라 밀가루의 찬 기운을 눌러 속이 찬 사람도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다. 김치, 양파 등 뿌리채소를 함께 먹는 것도 건강한 식습관”이라며 “비 오는 날 파전을 먹고 막걸리를 마시더라도 섭취량을 잘 조절하여 여름 술자리를 건강하게 즐겨보도록 하자”고 말했다. -
여한, 제5회 한의융합인재상에 오현주 교수 선정[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는 제5회 한의융합인재상 수상자로 오현주 경희대학교 학술연구교수를 선정했다. 한의융합인재상(舊 미래인재상)은 앞으로 한의계를 이끌어 나갈 만 40세 미만의 여한의사를 발굴하고, 한의계를 빛낼 인재의 지속적인 성장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되며,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미래인재상 후보로 추천된다. 올해 수상자인 오현주 학술연구교수는 만성질환 예방‧관리에 대해 한의학과 보건학 측면에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전문성을 길러온 인재다. 최초의 한의 원격의료 연구 수행, 협진병원 뇌출혈 환자 통합의료서비스 및 한의의료기관 어지럼증 표준임상경로 개발 등 새로운 한의 의료 시스템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한‧의 융합 건강정보 기반 개인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아건강(미병) 예방관리 사업 수행 등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한의 융합 헬스케어 기술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박소연 회장은 “오현주 교수는 만성질환 예방 관리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이뤄내며 한의계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 교수님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시길 기대하며, 이번 수상이 그 여정에 큰 격려와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며 “대한여한의사회는 앞으로도 한의게 발전에 기여하는 한의사 회원분들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융합인재상 시상식은 오는 6일 대한여한의사회 ‘여한의사 선후배들의 만남’ 진로멘토링 행사 때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
“한의사,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X-ray)사용 필요”[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은 국민의힘 박성민 국회의원(울산 중구)과 지난달 말 간담회를 갖고 한의사의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X-ray) 사용,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개선, 국립 경찰병원과 소방병원 내 한의과 설치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윤성찬 회장은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의료수준을 갖춘 한의약과 한의사 제도를 갖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보건의료 정책이 양방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국민이 한의의료를 선택하는 데 있어 불편이 크게 가중되고,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단적인 예로 한의사의 X-ray(엑스레이) 사용과 관련한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보건복지부령의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로 의사와 치과의사, 이공계 석사학위 소지자, 방사선사, 치과위생사 등은 포함돼 있으나 유독 한의사는 제외돼 있다. 이와 관련 윤 회장은 “가령 발목염좌가 발생한 환자가 한의원을 방문하면 기본적으로 진찰을 받은 뒤 발목뼈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의원을 방문해 진찰과 검사를 받은 후 또 다시 한의원을 방문해 진찰과 처치를 받게 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통상 6만2000원이 소요되는데, 한의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이 가능해지면 이 비용이 3만5000원 수준으로 경감돼 진료비 절감은 물론 환자가 의료기관을 이중으로 방문하는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어 “이미 지난 2022년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이 합법하다는 판단이 나온 만큼 환자의 치료효과를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활성화 차원에서도 한의사의 X-ray 사용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또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의 개선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회장은 “거동이 불편하여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환자 중 한의약적 치료를 원하는 재가 환자에게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데, 양방과 달리 한의의 경우는 방문진료 횟수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양방의 경우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참여기관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참여기관인 경우 방문진료 횟수가 60회에서 100회로 확대됐지만, 똑 같은 조건의 한의의료기관은 방문진료 횟수가 60회 까지만 인정되고 있다. 이에 윤 회장은 “동일한 시범사업에서 한의와 양방을 다르게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도 문제가 있는 만큼 한·양방 간 공정히 적용하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공공의료 분야에서조차 소외되고 있는 한의의료 현실을 지적하면서, 국립 경찰병원과 소방병원에 한의과 설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재 운영 중인 국립 경찰병원에는 한의과가 설치돼 있지 않고, 내년 6월 개원예정인 국립 소방병원 역시 한의과 설치 계획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경찰과 소방공무원의 직업 특성상 흔히 발생되는 근골격계 및 내과 계열의 다빈도 질환에 한의치료 효과가 매우 높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어 “이 같은 한의치료의 효과성을 감안해 국립 경찰병원과 소방병원에 한의과를 설치 운영한다면 양방과의 협진을 통해서도 최상의 치료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성민 의원은 “한의약의 역할 확대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게시한 일일 의정보고를 통해 윤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과의 간담회 내용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전국의 한방병원 559개소, 한의원 1만4592개소, 약 3만여 명의 한의사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지만, 양방 중심의 의료체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고 밝힌 뒤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개선, 한의사용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X-ray) 사용권한 개정, 국립 경찰·소방 병원 내 한의진료과 설치를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
경기지부 이사회 및 임원 LT “회무 추진 방향 점검”[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지난달 29·30일 양일간 전북 전주에서 ‘경기지부 제2차 상임이사회 및 임원 LT(Leadership Training)’를 갖고, 하반기 지부에서 추진할 주요 사업 방향을 점검했다. 이용호 회장, 민상준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부회장단 및 이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LT에서는 주요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경기지부의 회무 전반을 논의했다. 또한 제2차 상임이사회에서는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와 업무 협약 △경기지부장배 골프대회 △경기일보 및 중부일보에 한의약 칼럼 연재 등 올해 진행된 사업 보고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LT에서는 전주시에 소재하고 있는 경기전, 한옥마을, 전동성당, 미륵사지 등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 답사를 통해 임원 간 단합과 친목을 도모했다. 이용호 회장은 “올해 제32대 집행부가 새로 꾸려지면서 상임이사 LT를 조금 늦은 시기에 갖게 됐는데 많은 상임이사들이 참석해 지부 회무에 대해 깊이 논의할 수 있었으며, 특히 최근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에 여러 어려움이 닥친 만큼 지부가 도민들의 건강 돌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는 사업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
건보공단, 건강보험료 성실납부자 감사패 증정[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1일 건보공단 창립 24주년을 맞이해 건강보험 재정 운영에 기여한 보험료 성실납부자에 대한 감사패 증정식을 가졌다. 대상자는 건강보험료를 10년 이상 한 번도 체납하지 않고 성실하게 납부한 국민들 중에서 지역 세대주, 청년, 직장 가입자의 연령 및 사업장 업종·근로자 수 등을 고려해 총 50명을 선정했으며, 이 중 연예인 오상진 씨 등 5명과 그 가족을 원주 혁신도시 건보공단 본부에서 행해진 창립기념식에 초청해 감사패를 증정하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정기석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가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제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보험료를 성실하게 납부해 주신 가입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건강보험의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위해 성실납부자에 대한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의의료기관, 3단계 상병수당 시범사업 ‘참여’[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일부터 상병수당 3단계 시범사업을 4개 지역에서 추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3단계 시범사업부터는 한의의료기관도 참여, △부천시 △포항시 △서울 종로구 △천안시 △안양시 △대구 달서구 △충주시 △홍성군 △전주시 △원주시 등 근로활동불가 모형의 10개 지역에 소속된 한의의료기관에서는 ‘상병수당 신청용 진단서 발급’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상병수당이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 없는 부상·질병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로, ‘22년 7월4일부터 서울 종로구 등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2년간 1만3105건이 지급됐으며, 평균 18.7일간 평균 86만2574원(‘24년 6월21일 기준)이 지급됐다. 기존 1단계 및 2단계 시범사업은 그대로 운영하면서, 3단계 시범사업은 신규 4개 지역의 소득 하위 50% 취업자 대상이며 지급금액은 ‘24년 최저임금의 60%로 기존 시범사업과 동일하다. 정부는 1·2단계 시범사업 운영시 주요 현장 의견 및 건의 사항을 반영, 아프면 쉴 수 있는 국민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1일부터 취업자 기준 완화, 재산 기준 폐지, 최대보장일수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우선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또는 고용·산재보험 가입자는 1개월(30일)간 가입자격을 유지해야 했지만, 직전 2개월(60일) 중 30일 이상 유지시 신청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완화해 신청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췄다. 또한 2단계 및 3단계 시범사업에 적용되는 소득 및 재산기준 중 재산기준을 폐지하고 각 지역별 최대보장일수를 30일 더 연장150일)해 보장혜택을 확대했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지난 2년간 1만3000여 건의 상병수당 지급을 통해 업무 이외의 부상이나 질병으로 근로를 할 수 없게 된 분들이 아프면 쉴 권리를 보장받으셨다고 생각한다”면서 “보건복지부는 3단계 시범사업 지역 추가를 통해 총 14개 지역에서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차질없이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의료기관이 참여하는 ‘근로활동불가 모형’이란 상병으로 인한 근로활동 불가기간 판정을 위해 상병수당 신청용 진단서를 발급·제출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최종 심사를 통해 상병수당 지급 여부 및 기간을 결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한의사는 상병수당 시범사업 근로활동불가모형 적용 지역 소재 의료기관 소속으로, 상병수당 관련 필수교육 이수 후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으로 등록한 후 대상자에게 ‘상병수당 신청용 진단서’를 발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경우 최근 1개월 이내 객관적인 임상적 검사 또는 영상진단검사(혈액검사·엑스레이 등) 결과 또는 수술(시술) 이력이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근로활동 불가기간 판정을 위한 의료인증체계를 살펴보면 우선 1단계에서 한의사·의사는 환자의 의학적·직업적 특성을 고려한 근로활동불가기간을 산정해 상병수당 신청용 진단서를 작성하게 되며, 최초 진단서의 근로활동불가기간은 4주(28일)까지만 가능하다.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본부 자문회의 등을 통해 근로활동불가기간의 적정성을 최종 심사, 상병수당 지급 여부 및 기간을 결정하게 되며, 필요시 근로활동불가기간 연장 신청을 위해 ‘상병수당 신청용 진단서(연장)’ 발급 및 심사가 진행된다. 상병수당 신청용 진단서 발급기관은 근로활동불가모형 적용 시범사업 대상 지역 및 인근 소재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이며, 해당 기관 중 교육 이수 요건 등을 충족한 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참여 신청·등록을 해야 한다. -
한의사 참여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시작[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일부터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에게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2024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의 공조 아래 노력을 진행한 결과, 당초 계획에서는 한의사가 배제돼 있었지만 한의협의 지속적인 참여 요구와 더불어 한방신경정신과학회의 성명서 발표 및 공조로 인해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의 이용대상을 인정하는 정신의료기관에 한의사의 참여가 확정됐다. 지원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상담센터,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 국가건강검진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우울증 선별검사 10점 이상)이 확인된 자 등이며, 대상자에게는 전문적인 1:1 대면 심리상담 서비스를 총 8회 받을 수 있는 이용권(바우처)이 제공된다. 우울·불안 등으로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의뢰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복지로) 신청은 오는 10월부터 제공될 계획으로, 추후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시·군·구(보건소)에서 지원 대상자로 통지되면 거주지와 상관없이 이용이 편리한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택한 후 소득 수준에 따른 본인부담금을 납부하고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등록돼 있는 443개소(’24.6.28 기준)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제공기관은 시·군·구(보건소)에서 계속 신청·접수를 받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전국 서비스 제공기관 명단은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포털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