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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의약연구원, 개원 8주년…“새로운 미래 도약”[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이하 연구원)은 5일 연구원 사옥에서 개원 8주년 기념행사를 개최, 그동안의 주요성과를 되짚어보고, 새로운 미래 도약을 위한 뜻을 다졌다. 이번 기념행사에서 연구원은 지난 8년간의 한의약 관련 추진 사업, 연구성과등 발자취를 조명한 한편 제주 한의약 자원을 활용한 질병치료연구를 통해 ‘제주 레드바이오’의 주축이 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연구원 내 임직원들의 청렴 의식 고취와 인권 존중을 실천하고자 청렴 실천 결의 및 인권경영도 선언했다. 연구원은 지난 2016년 ‘제주 한의약 육성·연구개발 및 산업 발전’을 목표로 개원한 이후 △경영평가 5년 연속 ‘나’등급 달성 △우수 연구기술 기술이전 △ESG 경영성과 관리체계 마련 △한의약 웰니스 전시체험 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진택 이사장은 “연구원이 소규모의 재원과 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그동안 운영과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 임직원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오 이사장은 이어 “지금까지 추진된 연구성과들을 바탕으로, ‘서귀포시 신활력 플러스’ 등 도민과 함께 협력·상생할 수 있는 사업들을 활발히 추진해야 한다”며 “연구원은 도민들의 건강과 생활에 도움이 되고, 함께 성장하는 동행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민호 원장은 “그동안 제주 한의약 자원인 진피의 체지방 감소, 곽향의 인지능 개선 효과를 검증하고, 사업화에 매진해 온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유용한 한의 임상 기술을 발굴·최적화해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송 원장은 이어 “연구원은 미래 신약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우수한 가치를 지닌 독의약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한의약 의료기술 개발에 정진, 제주 제약·바이오산업을 견인하는 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구원은 제주 한의약 발전과 연구원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로, 권영진 제주산학융합원 사무국장, 류영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친환경생물소재연구센터장, 부현일 JIBS(제주방송국)국장 등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
여한의사회 진로멘토링···여한의사 선후배들의 만남◇ 서울 시민의 대리인, 서울시의원 윤영희 시의원은 전문의, 사업가를 거쳐 현재 시민들을 위한 대리인으로 활동하며 느낀 점을 진솔하게 이어나갔다. 윤 의원은 “서울시 의회는 시민들을 대신해서 대리자로 뽑힌 시의원들이 회의 안건들을 가결하거나, 부결하는 의사결정의 기구라고 보시면 된다”라며 “시의회의 활동은 입법활동과 의정활동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의회는 회의가 있는 회기와 회의가 없는 기간인 비회기로 구분할 수 있는데, 윤 의원은 비회기 때는 회의 안건을 공부하고, 회의 때 처리해야 할 안건을 마련하기도 하고, 조례를 만들기 위해 동료들을 설득한다든지 토론회 및 공청회를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저는 의회 전반기 때는 마약과 관련된 현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마약 환자를 입원 치료하는 참사랑병원에 방문하기도 하고 마약 관련 예산에 대해 시정 질의를 하는 등 입법활동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전문성을 살려 열심히 의정활동도 하고 있다”면서 “지난 2년간 서울특별시한의사회와 오세훈 시장님의 협조로 서울특별시의 한의학 육성발전에 관한 조례적 근거, 치매 조례, 한의학 난임 조례 개정, 한의학육성발전 조례, 학교 주치의 조례 등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간 서울특별시에서 한의학의 육성 발전을 위한 사업은 많았지만, 본회의에서 예산이 편성된 적은 없었다”라며 “올해는 본예산으로 측정되고 있는 등 조금의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 카타르 한의진료의 현실과 진출 현재 카타르 Korean Medical Center에서 일하고 있는 이승민 원장은 카타르 진출 계기, 해외에서 한의학의 인식 등 글로벌 한의학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승민 원장은 우선 카타르 진출 계기로 새로운 경험과 환자 진료에 대한 욕구를 꼽았다. 이 원장은 육아를 위해 한의 교육 콘텐츠를 만들며 경력을 유지했지만, 2-3년 지나다 보니 진료에 대한 욕구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개인적으로 괌, 하와이도 알아보고 있었는데, 완벽한 타이밍에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 회장님께서 카타르라는 나라에서 한의사를 채용한다는 중요한 정보를 주셨다”라며 “미국 같은 경우에는 영어 공부와 침구사 공부, 비자를 알아봐야하는데 카타르는 스폰서를 통해 비자를 발급받고 시험 없이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타르는 세계에서 제일 안전한 나라 중 하나로 가족 중심적이며 아이 친화적이고, 대부분 영어를 사용하면서도 다문화를 인정하는 여건이 좋았다”라며 “여자에게 중동지역이 안전하지 않은 나라라고 흔히들 생각하시는데 그렇지만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카타르 진출의 장점에 있어 “뉴욕 진출처럼 NCCAOM 같은 추가 시험은 없고, 오히려 이력서만 잘 준비하시면 된다”라며 “카타르 같은 경우에는 환자 로그북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준비해두시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교과서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 새로운 진료 경험을 통한 성장, 그리고 워킹맘에게 한국보다 좋은 환경으로 해외 진출을 권유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이승민 원장은 본인의 영어 이름을 KATHY(Korean Acupuncture Treatment Herbs for You)로 정하고, 한의약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 국립병원 임상의로 살아가기 국립재활원 한방재활의학과 과장으로 일하며 공공보건의료를 위해 애쓰고 있는 손지형 박사는 국립병원 임상의의 장단점과 향후 재활원의 목표를 설명했다. 공공보건의료는 국민의 보편적인 의료 이용을 보장하고 건강을 보호 증진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정부는 제2차 공공보건의료기본계획(2021-2025)에서도 공공보건의료 역량 강화를 과제로 설정하는 등 주요 정책 목표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2021년 6월 기준 337개의 공공의료기관 중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중 한의과가 설치된 곳은 19개소(5.6%)뿐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손지형 박사는 “국립재활원은 다른 대학병원처럼 기관이 분리돼있지 않고, 한 재활병원 안에 의과와 한의과가 있어 굉장히 밀접한 관계”라며 “재활병원 외에도 연구소, 보건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중앙보조기기센터 등 여러 가지 사업부서들이 있어 많은 협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박사는 재활원에서 한의과-의과 협진 심포지엄 및 컨퍼런스를 진행하며 꾸준히 연구를 해오고 있는데, “연구 이후 뇌졸중 어깨통증, 상지경직 및 척수손상 환자의 통증에 대한 의뢰가 증가하는 등 근거 확립을 통한 신뢰도가 상승했다”라며 “연구 프로토콜이 반영된 국립재활원만의 협진 프로토콜이 생성되고, 환자의 만족도 역시 굉장히 높다”고 밝혔다. 그는 “국립병원 임상의로 일하면서 연구와 진료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고, 국가 정책을 기획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국가정책에 관심이 있고,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 시스템 발전을 위한 분들께 추천드린다”고 전했다. ◇ 특화 개원 어렵지 않아요 대한여한의사회 홍보이사 겸 특화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지혜 원장은 본인의 부원장 생활부터 최근 개원한 한의원까지, 모든 절차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지혜 원장은 특화한의원의 종류로 다이어트·피부질환·여드름·이명·비염·정신과·소아·여성질환 등을 소개했다. 이 원장은 “개인적으로는 알에서 태어났을 때 무엇을 처음 보는지가 제일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처음 보고 배운 게 오래간다. 학생 때 어떤 분야가 있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고, 학회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원장은 “기회는 결국 사람에게서 오는 것”이라며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도 잼버리 대회 봉사활동을 신청했다가 박소연 회장님께서 약력을 보시더니 유튜브를 같이 찍어보자 하셔서 협회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회를 가더라도 아무 일도 없이 끝날 수 있지만, 주변에 친분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학생 때 여러 활동을 많이 하시라”고 권유했다. 이밖에도 이지혜 원장은 임대차 계약부터 인테리어, 대출, 사업자통장, 양도양수 계약서 등 개원 과정의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진 3부 선배와의 멘토링 시간에는 진로상담뿐만 아니라 현실감있는 한의계의 모습을 공유하고, 선후배간 유대와 화합을 도모했다. 이날 진로멘토링에 참여한 A학생은 “다양한 진로에 계신 선배님들을 만나 그 진로에 도달한 과정과 진로 현장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강의해주신 여한의사 선배님들처럼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
우리 동네도 ‘생명존중 안심마을’…인천시, 지역 안전망 강화[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인천시와 유관기관들이 자살예방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을 모은다. 인천시는 인천시한의사회, 인천시교육청, 인천경찰청, 인천시약사회, (사)인천불교총연합회, 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 인천시사회복지관협회 등 7개 기관과 ‘생명존중 안심마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체계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1년 심리부검 면담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자살사망자의 94%가 사망 전 경고신호를 보이지만, 주변인 중 이를 인식한 비율은 22.7%에 불과하고, 46.2%는 걱정은 했지만 별다른 대처를 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대처가 자살 예방에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기관)이 합심해 생명존중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지역 특성에 맞춘 자살예방 안전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생명존중 안심마을 조성’ 사업은 자살예방 사회안전망 구축과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보건의료·교육·복지·유통판매·지역사회·공공서비스 영역의 지역사회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읍·면·동 단위의 통합적 자살예방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생명존중 안심마을 조성을 위한 영역별 자원모집 등 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10개 안심마을을 시범운영하고, 2027년까지 인천시 전체 125개 안심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상열 인천시 건강증진과장은 “지역사회 자원과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민의 생명보호와 안전을 위한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에 각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한의사회는 지난달 27일 인천시자살예방센터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인천광역시 생명사랑병원’ 사업 운영에도 적극 협력키로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준택 인천시한의사회장은 “최근 들어 젊은층에서의 자살률이 높아지는 등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의 확산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인천시한의사회에서는 생명존중 안심마을 조성사업, 인천시 생명사랑병원 사업 등 각종 생명존중문화 확산 관련 사업에 적극 동참해 의료인으로서의 맡은 바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웰니스 시대, 바이오헬스 산업에 한의학 정보 결합해야”양유찬 한국바이오헬스학회장(인천 달임채한의원장) [한의신문=강현구 기자] 한국바이오헬스학회는 지난 5월 출범식을 갖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바이오헬스 건강산업 창조’라는 가치를 목표로, 건강산업 선도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학회장으로 선임된 양유찬 원장(인천 달임채한의원)으로부터 소회와 학회 추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한국바이오헬스학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그동안 한의원에서 아토피, 건선 등 피부질환을 진료하며 침·뜸·한약 등의 한의진료가 인체의 방어·면역력을 좋게 하는 수비적 개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공격적 요소가 될 수 있는 식단 관리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됐으며, 체질별 식단을 넘어 유전자 질환예측검사와 한의학적 변증에 근거한 장부기능 저하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됐다. 또 골밀도 관련 기능의학과 영양제에 대한 관심은 AI 기반 개인별 맞춤 영양제 기업과의 만남으로 이어졌으며, 불면증, 파킨슨, 치매, 이명, 어지럼증 등 뇌 관련 질환 환자들에 대한 진료 고민은 바이탈링 및 뉴로매치 연구소와의 만남으로도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한의계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최첨단 바이오헬스 기술과 한의학의 융복합이 시급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출범한 ‘한의바이오헬스포럼’에 참석하게 됐다. 포럼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재의 한국바이오헬스학회 출범으로 이어지게 됐다. Q. 학회 구성원들은? 윤제필 한국건강산업협회장(필한방병원장), 류호룡 한국뇌건강협회장(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뇌신경센터 교수), 최낙원 대한통합암학회 이사장(성북성심병원장), 하태국 포근한맘요양병원장, 서재걸 포모나의원 대표원장, 김채두 오플란트치과원장, 최형일 중부대학교 자연치유심리학과 교수, 김광기 가천대 길병원 의료기기R&D 센터장, 이진형 LVIS대표(스탠포드대 교수) 등 한의사, 의사, 교수 및 AI·IT·바이오 전문가들로,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로봇공학 분야 신기술과 한국형 바이오헬스산업에 대한 융합을 연구하고자 모이게 됐다. Q. 학회의 중점 추진 계획은? 한국바이오헬스학회의 목표는 통합의약 시대에 맞춰 신개념 바이오헬스 기술과 전 보건의료 분야를 융합, 개인별 건강 특성에 맞춘 질병예방·건강관리를 위한 한국형 바이오헬스산업 연구다.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 기술이 실제 보건의료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진단 치료기술과 유·무형의 서비스를 연구개발하고, 우리나라 의료체계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과학적 입증을 통한 제도적 지원도 이끌어 내려고 한다. 또한 현장의 임상 데이터가 바이오헬스 전문기술을 통해 발전될 수 있도록 각 전문가, 기업들과 바이오헬스, 정밀의료, 통합의료 등을 공동연구하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 및 기술 개발은? 지자체 돌봄사업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돌봄로봇의 한의학적 정보 학습, 개인별 맞춤 영양제의 한의학적 차별화, 환자 상담 관리를 위한 각 병의원 맞춤식 대화형 AI 개발, 뉴로매치를 통한 한의치료법의 객관화·데이터화·제도화 등을 연구하고 있다. Q. 바이오헬스에 한의약이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감기만 해도 개인 체질 및 증상에 따라 수십 가지의 처방으로 나뉠 수 있는데 그동안의 의료체계에선 이를 수용할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수많은 디바이스를 통해 빅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으며, AI로도 이를 처리, 개인 맞춤 건강 관리 및 표준화가 가능한 시대가 왔다. 바이오헬스에 있어 우리나라가 외국과 차별성·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한의학적 정보가 검사, 치료, 양생 등의 모든 분야에 반영돼야 하며, 한의계 또한 새로운 진단법과 치료, 생활관리 등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다가가야 한다. 구체적으론 바이오헬스 검사 분류 시스템 즉 ‘디지털트윈’을 만드는데 개인별 건강 특성을 분류하는 도구로 한의학적 변증체계를 도입한다면 이는 자연스럽게 한의치료와 생활 관리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질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개개인들도 구조적·기질적 기능저하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실제 몸에서 알려주는 기능저하의 지표들을 취합하는 웨어러블 기기에 한의학적 사고를 반영한 ‘맥진 손목 밴드’의 개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 생활 관리에 있어 보다 전방위적·적극적으로 한의계가 나서야 한다. 이제는 미병·예방 단계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웰니스시대로, 일상생활에서 시계, 반지 등 웨어러블 기기가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상황별 운동, 식단, 수면, 휴식 등을 안내하고 있다. 귀경·한열의 개념을 결합한 건강기능식품, 추나를 반영한 헬스케어로봇 개발 등 모든 바이오헬스 분야에 있어 한의학적 정보 전달은 물론 한의사의 예방·관리의 공공성·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 Q. 한의 및 의료기술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개선점은? 한의학이 단순히 병의 치료가 아닌 미병치병, 예방, 양생 등 웰니스와 관련해 많은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만큼 한의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에 나서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뒤따라야 한다. Q. 한의협 ‘바이오헬스미래전략 소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의협 기획조정위원회 산하 ‘바이오헬스미래전략 소위원회’는 모든 바이오헬스 분야 기술과 정보에 한의학적 정보와 철학을 연결, 새로운 직능 역할을 모색하고자 한다. 글로벌 산업으로의 트렌드가 되도록 한의사가 주도하는 바이오헬스 선순환 구조가 되도록 제45대 한의협 집행부에서도 꾸준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 2024년도 보수교육 성료[한의신문=주혜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가 7일 원주문화원에서 400여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2024년도 보수교육을 개최했다. 오명균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 시작과 종식, 그리고 의대 정원으로 촉발된 의료대란에 의료계 전체는 큰 파도에 휩쓸려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다”라며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 과거의 관행을 답습하거나 회귀하는 한의약이 아니라 국민건강과 고령화사회에 새로운 역할을 찾아야 하고, 더 나아가 회원의 의지를 하나로 모으고 사회단체와 연대해 도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윤성찬 회장 축사 대독을 통해 “제45대 집행부는 한의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회를 살리라는 회원 여러분들의 열망을 받들어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투명한 회무와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여러분께 드린 ‘회원이 먼저입니다, 한의학이 먼저입니다’ 약속을 결코 잊지 않고 3년 뒤에는 반드시 달라진 한의사와 한의학의 위상을 안겨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보수교육에서는 김미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보심사운영부 팀장이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 및 다빈도 착오청구 사례’를 소개했다. 자동차보험은 국가·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사회보험과 다르게 민간보험사가 운영하고, 진료비용을 보험회사가 전부 부담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기존에는 민간보험사가 자체적으로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를 진행했으나, 2010년 ‘공정사회를 향한 자동차보험 개선대책’을 통해 전문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위탁됐다. 심평원은 국토교통부 고시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에 관한 기준’에 따라 진료수가를 산정하고 있는데, 건강보험·산재보험을 준용하되 건강보험과 달리 정하여 운영하는 항목이 있다. 자동차보험은 환자본인부담이 없으므로 급여·비급여를 구분하지 않는다. 세부인정범위를 살펴보면 △건강보험요양급여목록에 등재(고시)되어 있는 행위 △건강보험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 금액표」에 등재된 약제 △건강보험에서 요양급여 대상인 치료재료를 우선 인정하고 있다. 김미정 팀장은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최근 5년간 가장 큰 특징은 2021년부터 한의과 진료비가 의과 진료비를 상회한 것”이라며 주요원인을 경상환자의 선호도, 한방병원 증가 등으로 꼽았다. 2023년 한방입원 기준 심사불능 사유 1위는 ‘사고접수번호, 지급보증번호 기재착오 또는 확인불가’이며, △지급보증 중지 또는 사망일 이후 진료분 △동일 환자 내원일자 중복 또는 기지급분 중복청구 △보험회사 등이 알린 한도초과 △보험회사 등의 보험금 지급 면책대상 등이 뒤를 이었다. 한방외래 기준 심사불능 사유 역시 ‘사고접수번호, 지급보증번호 기재착오 또는 확인불가’가 1위이며, 이어 △지급보증 중지 또는 사망일 이후 진료분 △보험회사 등이 알린 한도초과 △보험회사 등의 보험금 지급 면책대상 △동일 환자 내원일자 중복 또는 기지급분 중복청구 순이었다. 이와 함께 김주희 상지대학교 침구의학과 교수가 C-spine X-ray를, 김병준 상지대학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가 L-spine X-ray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들은 X-ray 자료화면과 함께 경추와 요추의 병리학적 기전을 설명했다. 이어 대한한의사협회의 필수교육과목인 ‘한의진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과 그 대처’가 진행됐다. 교육에서는 △자침치료에서 기흉과 관련된 경혈의 해부학적 이해(김재효 원광대학교 교수) △봉약침과 급성 전신 과민반응(권보인 상지대학교 교수) △한의사를 위한 기본소생술(안원식 심포니 양생연구소 소장)으로 내실 있는 영상 강의가 제공됐다. -
“어렵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 건넬 줄 아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오현주 경희대 한의대 교수 [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여한의사회가 6일 대한한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2024년 대한여한의사회 진로멘토링 및 제5회 한의융합인재상 시상식에서 오현주 교수(경희대 한의대)가 영예의 한의융합인재상을 수상했다. 이에 본란에서는 오현주 교수의 수상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수상소감 부탁드린다. A.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고 부끄럽다. 격려에 힘입어 한의계에 조금이나마 보탬 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 박사학위 지도교수님이신 이의주 교수님, 석사 학위 지도교수님이신 정완교 교수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사상체질의학교실 이준희 교수님, 황민우 교수님을 비롯하여 가르침과 도움 주신 여러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Q. 한의학이 아닌 보건학 석사를 취득한 이유는? A. 어느 날 문득 진료실에 들어온 손님을 ‘환자’로서 마주하는 것과 ‘사람’으로서 마주하는 것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 생명을 다룰 수 있는 의료인이 되고자 하니 배움이 더 필요했는데, 이왕 시간을 들일 거라면 한의사로서의 직무에 얽매이지 않고 통합적으로 건강과 복지를 바라보는 시각을 경험하고 싶었다. 그래서 사상체질과 수련의로 근무하면서 보건학 석사 학위 과정에 진학하여 병원 수련과 학위 과정을 병행했다. 보건학 석사, 한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에는 제가 가진 한의학적 지식과 임상경험을 보건학적 지식 및 연구 방법론과 융합해 관심 분야인 만성질환 예방 관리 영역에서 다양한 연구주제로 풀어내고 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연구가 있다면? A. 수련의로 근무하던 시절 처음 참여한 연구인 ‘한의학 기반, 한국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예 방관리 사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당시 참여연구원으로서 미병 유형에 따른 임상 연구 및 증례 수집을 보조하는 단순한 역할을 했을 뿐이지만, 질병 전단계의 아건강인 데이터를 수집해 건강수준을 평가하고 유형화하는 일련의 과정에 참여하면서 점차 연구의 매력을 느꼈다. 이 연구 경험은 제가 보건대학원 진학을 결심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Q. 현재 최초 한의 원격의료 연구를 수행 중이다. A. 체질 진료의 가장 기초 단계인 체질 진단을 실시간으로 원격협진하기 위해 필요한 구성 요소와 프로토콜을 결정해 원격협진 모델을 개발하고 임상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이다. 현재 모델 초안을 수립했고 비전문의들의 의견을 수집하여 모델을 보완한 후 임상 적용성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코로나 시대 이후 국내 원격진료의 제도적 활성화를 예상하고 합법적인 한의 원격의료 유형부터 기초 개념을 만들어가는 작업으로 시의성을 갖추었지만, 실용화 단계까지 넘어가려면 후속 실증 연구 및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 추가로 일차의료 재택의료 시스템과 접목하는 방안도 탐색해보고 있다. 가야할 길이 멀지만 열심히 가보겠다. Q. 청년정책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A. 보건학 공부도 하고 보건복지 관련 단체나 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청년정책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청년들이 신체 정신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살기에 참 어려움이 많은 시대인데 기존의 청년정책이 청년들의 문제들을 해결하기에 부족한 점들이 보여, 직접 정책과정에 참여해보기로 했다. 한의사로서의 삶과 경험이 청년정책 관련 업무 시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Q. 앞으로의 연구 계획은? A. 사상체질 이론을 현대의학적으로 재해석하는 연구를 해보고 싶다. 체질과 건강, 그리 고 인간성의 관계에 대한 경험을 다학제적 접근 방식으로 논증하고자 한다. 연구 설계부터 수행까지 아주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 우선은 할 수 있는 것부터 작은 발걸음을 내딛겠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A.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니, 정말 힘든 순간 제게 다시 나아갈 힘을 준 건 그 어떤 약도 아닌 주변 사람들의 격려 한마디였다. 제게 연구와 진료는 모두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 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다르지 않다. 치료기술이 뛰어난 의료인이 되고도 싶고, 학문적으로 성취가 많은 연구자가 되고 싶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렵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를 건넬 줄 아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항상 스스로를 성찰하며 살겠다. -
여한 진로멘토링, "여러분이 한의학의 미래입니다"[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6일 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2024년 대한여한의사회 진로멘토링을 개최, 선후배간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박소연 회장은 개회사에서 “1965년도에 설립된 대한여한의사회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많은 선배들께서 오랜 기간 노력해주셨으며, 특히 오늘 참석하여 장학금을 출연해주신 강명자·류은경 명예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회장직을 맡은 지 올해 3년차가 되었는데,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보자는 생각에 ‘포용과 치유로 미래를 선도하는 대한여한의사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었다”며 “포용과 치유는 사회가 우리 전문직 여성 단체에게 바라는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보통 직능 단체는 사회를 향해 권리만 주로 주장하지만, 사회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주장에 앞서 단체의 의무를 다했을 때 많은 힘이 실린다는 것을 알았다”며 “여러분이 사회의 각계각층 다양한 분야에서 큰일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여한의사회가 길잡이 등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동영상 축사를 통해 “오늘 진로멘토링 강연과 더불어 선배들과의 진솔한 대화는 하늘을 높이 비상할 준비를 하고 계시는 여러분께 깊은 통찰과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한한의사협회는 여러분께서 한의사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할 때, 반드시 달라진 한의사와 한의학의 위상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명자 명예회장은 축사에서 “오늘 행사는 성공적으로 한의학을 선도하고 있는 선배여한의사들의 활동을 후배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앞으로 사회에 진출할 여학생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귀중한 시간”이라며 “열심히 공부하셔서 앞으로 한의학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또 류은경 명예회장은 “여러분이 앞으로 어떤 꿈을 꾸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다양성을 가지고 소통하고 배우며 각계 여러 분야에 진출했으면 좋겠다”며 “중요한 직업에 발을 들이신 만큼,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의융합인재상 시상식에는 오현주 경희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오현주 교수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한의 의료 시스템 개발과 한의융합 헬스케어 기술 연구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융합인재상은 한의계를 이끌어나갈 젊은 여한의사를 발굴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오 교수는 여성과학기술인총연합회의 융합인재상 후보로 추천받는다. 명경의료재단(이사장 강명자)과 자인의료재단(이사장 류은경)이 함께 준비한 장학금 수여식도 이어졌다. 선발된 김리원(동신대)·김수연(우석대)·박지민(원광대)·이은수(상지대)·인소영(가천대)·정수아(동국대)·추유미(부산대) 학생에게는 상금 1백만 원과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2부에서는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여한의사 선배들의 아낌없는 조언으로 140여 명의 본과 4학년 여학생에게 방향성을 제시했다. -
부여군 임천면, ‘농촌 왕진버스’ 성황리 운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4일 임천초등학교 강당에서 임천면 주민을 대상으로 ‘농촌왕진 버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농촌왕진버스는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양방 진료, 안과, 치과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박정현 군수를 비롯해 농협중앙회 백남성 충남지역본부장, 조남엽 세도농협조합장 등 관련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의료봉사단 20여 명이 어르신 200여 명에게 구강검진 및 보건교육, 검안 및 돋보기 처방, 침 치료 등 한의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진료를 받은 한 주민은 “임천면은 제대로 된 병원도 없고 농사일로 시간내기 어려워 몸이 아파도 진료를 미뤄왔는데 아파 허리에 침도 맞고 구강검진도 받았다”면서 “왕진버스가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박정현 군수는 “부여군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이라며 “농촌 왕진버스사업을 통해 농촌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부여군은 이달 11일 부여군 양화면과 25일 석성면, 30일 구룡면에서도 농촌 왕진버스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대한여한의사회 선배와의 만남 진로멘토링 개최(6일) -
정인적방연구소, ‘월경통 프로토콜’ 강연 개최[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정인적방연구소(소장 노의준)는 지난달 30일 한의협회관 대강당에서 ‘노의준 원장의 월경통 프로토콜’을 주제로, ‘다빈도 질환 프로토콜1 강연회’를 개최했다. 정인적방연구소는 노의준 소장의 한의약 의론에 기반해 △준아카데미(노의준 원장 아카데미) △올바른(한약건재) △바른한약(원외탕전)으로 구성된 한의약 전문 그룹으로, AI 기반 한약치료 전문 차트인 ‘준차트’를 런칭해 개인 건강데이터(PHR) 기반 맞춤형 토탈 헬스케어에 나서고 있다. 이날 강의에서 노의준 소장은 월경통에 쉽고, 간명하게 접근해 높은 득효율을 얻을 수 있는 자신만의 임상 프로토콜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월경통은 강력한 생리활성 호르몬인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의 과분비로 자궁근이 과도하게 수축돼 발생하는 증상으로, 이날 노 소장은 월경통 병인으로 △攣(자궁근 과긴장) △氣(자궁근 경직) △血(혈류순환 부전) △寒(자궁 심부온도 저하)을 추론했으며, 단서약물로는 △작약·대조(攣) △향부자·지실(氣) △당귀·도인(血) △육계·오수유·건강·소회향(寒) 등을 도출했다. 노 소장은 “직접 고안한 ‘월경통 진단차트’를 차팅해 단서약물을 도출하고, ‘월경통 처방지도’를 통해 적방에 접근할 수 있다”면서 “이번 월경통 프로토콜을 시작으로 앞으로 근골동통·호흡기·소화기·부인과 관련 프로토콜도 발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노 소장의 프로토콜을 따라 적방을 선방해 주는 전자차트 프로그램인 ‘준차트’는 베타 버전이 출시돼 현재 250여 명의 한의사와 함께 시험과정에 있으며, 추후 상용화 버전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노의준 원장의 월경통 프로토콜’ 강의는 준아카데미(www.keyherblab.com)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수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