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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원 기능 회복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국회토론회(10일) -
한의협·한의약진흥원, 조지연 국회의원과 간담회(10일) -
황기·단삼 추출물, 롱코비드 환자의 피로·브레인포그 치료효과 확인[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앓은 후 많은 사람이 극심한 피로를 중심으로 집중력 및 기억력 장애, 머리에 안개가 낀 듯한 브레인포그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이같은 증상을 ‘롱코비드’라고 하는데, 코로나바이러스가 몸에서 완전히 소실된 후에도 최대 20개월을 넘어서까지 지속되는 신경계-내분비계-면역계의 복합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를 말한다. 코로나 감염환자의 약 30% 정도가 경험하는 롱코비드 증상의 가장 빈번한 증상은 피로(약 71%)와 브레인포그(약 32%)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트려 일상생활의 장애를 초래하며, 코로나 감염시의 증상 심각도와는 전혀 관계없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직까지 롱코비드의 정확한 병태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가 뇌혈관의 막을 통과해 뇌조직에 미약하지만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2가지 한약물로 구성된 ‘미엘로필’의 롱코비드 치료효과가 임상관찰을 통해 확인,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IF=4.4)에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세계의 다양한 연구그룹들에서는 롱코비드의 양상이 난치질환 중 하나인 ‘만성피로증후군’과의 유사성에 주목하며, 롱코비드에 대한 치료법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만성피로증후군 연구센터의 손창규·이진석 교수와 정진용 박사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완치 후 1개월 이상이 지났음에도 심한 피로감과 브레인포그 증상을 호소하는 50명의 롱코비드 환자들에게 황기·단삼 추출물로 구성된 ‘미엘로필’을 4주간 복용토록 한 후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최악의 피로도를 100이라고 했을 때 환자들의 평균 피로도는 67이었고, 미엘로필 4주 복용 후 35로 개선되는 것과 더불어 머리에 안개낀 것 같은 몽롱함도 63에서 30으로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처럼 피로도가 심한 환자일수록 스트레스 상황에 대응하는 호르몬인 코티졸의 혈중 농도가 낮아짐도 관찰했는데, 미엘로필의 복용 후 평균 농도가 139ng/mL에서 177 ng/mL로 증가한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손창규 교수(사진)는 “롱코비드는 향후에도 예상되는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의 후유증과 관련된 대표적인 의학적 이슈인 가운데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약을 이용한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건보공단 서울요양원, 국내 장기요양기관 최초 구강보건실 운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원장 고치범)은 요양원 내에 국내 최초로 구강보건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요양원은 장기요양급여 제공 기준 개발 및 장기요양급여비용 적정성 검토를 통한 노인장기요양 서비스 수준 향상과 장기요양기관 표준모형 제시를 목적으로 2014년 서울 강남구에 개원했다. 서울요양원은 10일 구강보건실 설치 기념행사를 통해 장기요양기관에 있어서 구강보건이 갖는 새로운 의미를 널리 알렸다. 이날 기념행사는 건보공단 홍영삼 장기요양상임이사의 환영사와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등의 축사 후 새로 설치한 구강보건실을 소개하고 구강검진을 시연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서울요양원의 구강보건실 운영에 필요한 치과치료용 의자(유니트 체어) 등 기구와 설비는 (사)스마일재단 산하 ‘스마일돌봄 위원회’의 취약계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원받았다. 고치범 서울요양원장은 “서울요양원 구강보건실이 입소 어르신들의 구강 건강 개선을 통해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나아가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은 꾸준한 서비스 개선을 통해 노인장기요양 서비스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심평원 전북본부,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북본부(본부장 문경아·이하 전북본부)는 9일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리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노력을 통한 환경 보호 범국민 캠페인으로, 참가자들은 실천의지를 공유한 후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챌린지에 전북본부는 수협 전북금융본부 이정운 본부장으로부터 전달 받아 참여하게 됐으며, 전북특별자치도에 있는 공공기관 및 관련 단체들과 함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문경아 전북본부장은 다음 챌린지 대상으로 국민연금 전주완주지사 최석영 지사장을 지목했다. 문경아 전북본부장은 “이번 챌린지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겠다는 실천 의지를 통해 푸른 지구를 위한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건강증진 분야 서비스디자인 촉진 ‘공동 협력’[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이하 KHEPI)은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윤상흠)과 9일 성남에 위치한 한국디자인진흥원 본원에서 서비스디자인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건강증진 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협력을 통해 건강증진 분야의 서비스디자인 활용을 촉진하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건강증진 정책 및 서비스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서비스디자인이란 서비스를 설계하고 전달하는 과정에 사용자 중심 리서치에 특화된 디자인을 적용해 사용자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고 경험을 향상시키는 분야를 말한다. KHEPI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서비스디자인 방법론을 활용해 건강증진 서비스 개선, 생애주기별 건강증진 서비스 접근성 향상 등 서비스체계 재정립을 위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향후 KHEPI에서 추진하는 사업 전반에 서비스디자인 관점을 확대 적용, 건강증진 정책의 품질을 높이고 정책 수요자의 수용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건강증진 분야의 서비스디자인 확산과 양 분야의 발전을 위한 상호 인사교류 및 사업 관련 자문·심의 등 전문위원 교류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헌주 원장은 “공공영역에서 서비스디자인의 필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지금, 한국디자인진흥원과 건강증진 분야의 서비스디자인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민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정책과 서비스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서비스디자인에 기반한 수요자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자막뉴스] 요통 침 치료, 세계적인 저널에 발표! "한의 치료 허리통증에 탁월"요통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 연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저널에 발표되어 이목을 끌었습니다. -
논산에 ‘농촌 왕진버스’가 논산에 왔다[한의시눈=강환웅 기자]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인 ‘농촌 왕진버스’사업으로 농업인의 건강 증진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촌 왕진버스’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사업으로,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한·양방 의료, 구강검진 및 검안 등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논산시는 올해 공모사업에 2개소가 선정돼 노성농협·상월농협과 함께 약 500여 명의 60세 이상 주민과 농업인을 대상으로 진료를 실시하게 됐다. 올해 첫 왕진버스 사업은 9일 노성농협 2층에서 진행됐으며, 대전한방병원 관계자 20여 명이 어르신 280명을 대상으로 한의치료를 비롯해 구강검진 및 보건교육, 검안 및 돋보기 처방 등 고령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검진서비스를 제공했다. 진료를 받은 한 주민(70)은 “노성면은 제대로 된 병원이 없어 진료받기가 힘들 때가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아픈 허리에 침도 맞고, 구강검진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마련돼 너무 만족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논산시 관계자는 “의료혜택이 적은 지역주민들에게 더 건강한 삶을 선물하고, 농촌 의료공백을 해소하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해 활력 넘치는 농촌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논산시는 오는 19일 상월농협에서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200여 명의 지역주민이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의정부시, 동병하치 프로그램 실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7월부터 8월까지 드림스타트 2∼7세 아동 33명을 대상으로 ‘동병하치(冬病夏治)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병하치는 복지 여건이 취약한 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정부시 드림스타트의 중요 사업 중 하나로, 아이들의 감기·비염·천식 등 겨울철 호흡기 질환을 여름에 미리 치료해 예방하는 맞춤형 신체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매년 지원을 받던 함소아한의원과 함께 의정부시보건소와도 연계해 영·유아 17명은 보건소에서, 초등학생 16명은 함소아한의원 의정부점에서 치료를 지원한다. 치료는 총 3번 진행하며 마지막 회차에는 한방차 10포를 제공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비염, 천식이 있는 아동들의 면역력을 강화시켜 다가오는 가을·겨울철의 질병을 예방할 것”이라며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의학 홍보,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10일 한의협회관 중회의실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한국한의약진흥원·제주한의약연구원 홍보 관계자들과 함께 ‘한의학 홍보의 미래’를 주제로 한의학 홍보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영호 한의협 부회장은 “부산시한의사회 홍보이사를 10년 넘게 해오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이 협회와 한의계 유관기관들간 홍보 분야에서의 협력이 미흡했었던 부분이었다”면서 “이에 중앙회 홍보부회장을 맡으면서 오늘과 같은 자리를 반드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으며, 드디어 협력과 소통을 위한 장을 마련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운을 뗐다. 김 부회장은 이어 “그동안 협회에서도 유관기관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고, 유관기관 역시 협회에 도움을 요청할 부분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기관들간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홍보 분야에 있어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각 기관들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인스타그램·블로그 등 SNS를 활용한 홍보 현황과 더불어 각각 운영하고 있는 홍보사업, 향후 홍보 추진방향 등에 대한 발표를 통해 각 기관별 홍보 중점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기관별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석희 한의협 총무·홍보이사는 “현재 협회에서 질환별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있는데, 한의학연구원의 연구결과들을 공유된다면 보다 다양한 결과물들이 도출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또한 각 기관의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 제작 등과 같이 최소한의 비용과 노력을 투입해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력방안이 모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이소연 한의협 홍보이사는 “각 기관의 홍보현황 발표를 통해 홍보물이 제작된 기획의도부터 추진현황까지 공유할 수 있어 각 기관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면서 “협회에서도 다양한 SNS 채널을 운영하면서 느끼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이 어떤 콘텐츠를 제작할 것인지, 제작된 콘텐츠를 보다 많이 확산시킬 것인지에 대한 것이며, 이는 다른 기관들도 마찬가지 것인 만큼 앞으로 기관별 콘텐츠 공유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강구해 한의학 홍보가 진일보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미영 한의학연구원 디지털홍보팀장은 “각 기관에서 각자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확산시키고 있는 가운데 우선 한의계 내부 구성원들부터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한의학연구원에서 제작되는 콘텐츠들을 대부분 오픈돼 있기 때문에 일선 한의사 회원들도 많이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며, 한의학 홍보가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은희 한의약진흥원 전임연구원은 “한의학 관련 콘텐츠는 많은 것 같은데, 향후에는 양질의 콘텐츠를 선별하고 이를 어떻게 확산시킬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의협에서 정기적인 뉴스레터 발간을 통해 한의사 회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연구사업에 한의사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방안도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제언했다. 또 제주한의약연구원 김재원 연구원은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아직까지 조직이 작고, 연구성과를 위주로 홍보를 진행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홍보를 하는데 있어 많은 제약이 있다”며 “각 기관들에서 제작되는 콘텐츠가 공유된다면 앞으로 홍보를 진행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영호 부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는 각 기관의 한의학 홍보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각 기관의 캐릭터 활용 공유 등 각자가 지니고 있는 자료를 공유함으로서 제한된 예산 내에서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코자 하는 것”이라며 “더불어 한의학 자문 및 한의사 네트워크 활용, 상호 행사 초청, 한의학 국제홍보 공조, 각 기관의 주요 이슈에 대한 보도자료 배포 상호 협조 등도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한약의 간기능 향상을 위한 치료효과 △한약재 안전성 △한의약의 과학적 치료효과 등의 주제는 모든 기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인 만큼 앞으로 동일한 주제를 선정해 홍보를 진행해 나간다면 각 기관이 상생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허심탄회한 의견 개진 및 공유를 통해 한의학 홍보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