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사 X-ray 사용 및 직능 폄훼 금지 위한 법 개정 필요”[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승원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경기 수원시갑)과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한의계 현안 해결을 위한 법 개정 등을 건의했다. 이날 정책협약식에서 경기지부는 한의계 주요 현안인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를 위한 ‘의료법’ 개정 △의료직능간 비방·폄훼 금지를 위한 ‘의료법’ 개정 △‘공중보건장학법’ 개정을 건의했으며,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수립 및 실행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의 활성화 △경기도의료원에 한의과 진료부 설치 △한의사 학교주치의(교의)사업 활성화 △장애인 건강주치의 사업 한의진료 참여 등을 제안했다. 이용호 회장은 “이번 정책협약식을 통해 한의사에게 불합리한 법률 개정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최근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일부 개정’을 통해 한의약정책지원단이 신설된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한의약정책지원단의 활동을 기대하고, 경기도 내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경기지부 이용호 회장, 최병준·이현수·이계석·정진용 부회장, 서만선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등을 비롯해 김승원 의원, 박옥분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참석했다. -
심평원 경기북부본부-경민대와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기북부본부(본부장 이영현·이하 경기북부본부)는 5일 경민대학교(총장 홍지연)와 보건의료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기북부본부는 지난 5월 경민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심사·평가 직무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데 이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사회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는 △맞춤형 산·학·연 공동 교육 프로그램 개발 △보건의료 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실습 및 직무교육 운영 △지역사회 사회공헌을 위한 교류 및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영현 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이 협력해 지역 보건의료 인재 양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
생명경외클럽, 괴산군 불정면서 의료봉사활동 진행[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서울대 등 10개 대학 의료진과 학생들로 구성된 ‘생명경외클럽 봉사단’이 2일부터 4일까지 충북 괴산군 불정면 목도초등학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들 봉사단은 사흘간 48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한의진료(침치료·한약) △의과진료(내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 등) △건강검진(초음파·혈액검사·치매 선별검사·골밀도검사 등) 등을 제공했으며, 수의과에서는 140여 건의 반려동물 진료를 진행했다. 또한 봉사단은 마을별로 순회하면서 거동불편주민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진료를 병행하는 한편 축산 및 가축 사육 농가 등에 기생충 구제제 등을 접종하는 등 농촌 맞춤형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정미훈 불정면장은 “계속되는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 지역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의료봉사를 진행한 생명경외클럽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의료환경이 열악하고 홀로 사시는 농촌 지역 어르신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
“약침·봉침 술기 및 한의약 산업, 세계무대에 소개”[한의신문=강현구 기자]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직무대리 신제수)과 원광대한방병원, 필한방병원 등 한의의료기관과 한의약산업체 10개 기관은 1일부터 3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SECC(Saigon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전시장에서 열린 ‘제22회 베트남 메디팜 엑스포(VIETNAM MEDIPHARM EXPO)’에 참가, 우리나라 한의약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베트남 보건부와 Vinexad(베트남무역박람회광고공사)가 주최·주관한 국제 의료·병원·제약 박람회인 ‘베트남 메디팜 엑스포’는 의료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참가자들간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베트남 대표 행사로, 전 세계 의료 산업 발전과 협력을 위한 중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도 22개국 400여 개 의료기관과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450개 부스를 통해 최신 의료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원광대 한방병원, 필한방병원, 성남 창덕궁한의원, 대전 박성일한의원,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으뜸생약), 제이에스온, 아큐메디, 침스, 다나메디컬, 에스크아이 등 10개 기관이 참여해 ‘건강의 동반자 한의학’을 주제로 한의약 기술을 활용한 의료·제품·웰빙솔루션 등을 전 세계에 홍보했다. 특히 2년 연속 참가한 필한방병원(원장 윤제필)은 글로벌 스탠다드 한·양방 협진 시스템과 약침·봉침 술기 및 추나치료의 효능 시연을 통해 한의학을 널리 알리는 한편 필홀딩스와 공동 연구·개발한 ‘필한방크림’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첫째 날 진행된 국제 컨퍼런스에서 윤제필 원장은 △글로벌 스탠다드 한·양방 협진 시스템 △약침·봉침·추나·도수·면역 치료를 비롯 미용침, 한약 등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윤제필 필한방병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베트남을 비롯한 여러 국가 간의 의료기술 교류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며, 한류 열풍과 더불어 전통 한의약의 세계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청장년기 뇌졸중 환자 유전정보 최초 공개[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5일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확보한 뇌졸중 환자 등의 인체자원을 6일부터 국내 연구자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 자원에는 뇌졸중 환자 1,216명분뿐만 아니라 심뇌혈관 및 대사질환 1,000명분, 국민건강영양조사 5,680명분의 인체자원이 포함된다. 특히 이번에는 청장년기(55세미만) 뇌졸중 환자의 유전체 정보인 한국인칩(Korean Biobank Array)이 처음으로 공개됨에 따라 조기 뇌졸중 위험 요인 발굴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인칩(Korean Biobank Array)’은 한국인 유전체 정보를 반영하여 제작된 한국인 질병 유전체 연구에 최적화된 연구 플랫폼을 말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인체 자원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누리집에서 분양신청이 가능하며,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분양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구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자세한 분양신청 방법 및 구비서류는 분양 상담 콜센터(1661-9070) 또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누리집(https://biobank.nih.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고품질·고가치 인체 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공개함으로써 바이오헬스 연구 및 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의료기관 폐업시 보유 의료기기‧의약품 폐기 의무화 추진[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윤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의료기관 개설자의 폐업 시 보유 의료기기‧의약품 폐기를 의무화하도록 명시한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의료기관의 폐업 시 진료기록부 이관 및 보관에 관한 규정만 명시하고 있을 뿐 의료기기·의약품 등의 폐기 책임에 관한 규정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일부 미철거 폐업 의료기관에서 의약품·의료기기 등이 방치되고 있으며, 미철거 폐업 의료기관은 인터넷 개인방송 등의 매체를 통해 소개돼 담력 체험 장소로 공유되는 등 방치된 의약품·의료기기의 노출 및 오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윤건영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폐업 신고 시 의료기관 개설자가 보유 의약품·의료기기의 처리계획서를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 제출, 그 처리계획을 이행 여부를 확인해 의약품·의료기기 폐기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도록 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의료법’ 제40조(폐업·휴업의 신고)의 4 신설을 통해 의료기관 개설자가 △보유 의료기기·의약품에 대한 처리 방법, 기한 등을 기재한 처리계획서 작성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 처리계획서 제출 △처리 계획 이행 △시장·군수·구청장, 처리계획 이행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으며, 처리계획서 미제출 및 계획 불이행 시에는 1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토록 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앞서 지난해 1월 제21대 국회에서도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했던 것으로, 윤건영 의원을 비롯해 문정복·박지원·백승아·신정훈·염태영·이기헌·이성·전현희·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 이해민·조국 의원(조국혁신당)이 참여했다. -
한의협, 창덕궁관리소에 한의약 관련 도서 ‘기증’[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에 한의약 관련 서적을 기증, 관람객들에게 올바른 한의약 지식 전달은 물론 인식 개선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창덕궁관리소가 오는 18일까지 창덕궁을 찾는 관람객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로 창덕궁 약방을 개방하고 있는 가운데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이 쉬면서 한의약 관련 서적을 보면 더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한의사 회원의 건의에 따라 서적 기증이 이뤄졌다. 이번에 전달된 한의약 관련 도서는 △꼬마탐정 요누 까만 우유를 찾아라 △허준의 후손은 고3 수험생 △사람잡는 약초부 △키 성장의 일급비밀 △구름라마의 북극모험 △하이브리드 이과생 △하나도 안 무서워! △K-medicine for My Family △who? 한국사 허준 등 9종으로, 각 2권씩 기증했다. 이들 도서는 한의협 소아청소년위원회에서 발간한 도서 및 추천도서들로, △한의사·한의약에 대한 대중성(친숙·흥미 유발) △독창성(참신성·차별성) △완성도(글 구성 및 흐름) △디자인(그림, 사진 등 디자인 요소) 등의 평가기준을 통해 선정된 책인 만큼 한의약에 대한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의협에서 기증된 책들은 창덕궁 약방 도서 비치 공간에 놓여져 더위로 인해 창덕궁 약방을 찾는 관람객들이 더위를 피하면서 한의약 관련 서적을 읽을 수 있어, 더위도 피하고 한의약 지식도 얻어갈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성열 한의협 학술·의무이사는 “창덕궁 약방은 궁궐 안에 있는 의료기관으로 내의원이라고도 불리었으며, 의료행정기관인 ‘전의감’, 서민들의 치료를 담당했던 ‘혜민서’와 함께 조선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이라며 “창덕궁 약방 개방과 관련해 회원이 ‘한의약 관련 도서를 배치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협회에서는 적극 수용, 이번에 창덕궁 약방에 한의약 관련 도서를 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이사는 “한의약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번 창덕궁 약방 한의약 관련 도서 비치처럼 작은 부분에서부터 하나씩 하나씩 채워나가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의약 관련 행사에 한의약을 좀 더 알려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 주면 적극 검토해 회무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
강진군 청록회, 원광대와 함께 한의의료봉사 실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강진군청록회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강진읍사무소에서 지역주민과 어르신들을 위한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한의의료봉사에는 청록회원 40여 명과 함께 원광대학교 봉사자 40여 명이 참여, 지역주민과 어르신들에게 한의 진료 및 건강 상담을 진행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강진군 청록회와 원광대는 20여 년 전부터 꾸준히 의료봉사를 실시하며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에 크게 이바지해오고 있다. 정병화 강진군 청록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해 작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강진군 청록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건강과 행복을 전하는 봉사자분들에게 큰 박수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강진군 청록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월경전증후군 치료, 한의학이 앞장설 것”이은희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편집자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발간하고 있으며, 각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전자파일 및 홍보용 리플릿,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 등을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사이트(www.nikom.or.kr/nckm)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각 지침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원들의 기고문을 소개하고자 하며, 이번 주 소개작은 ‘월경전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에 참여한 이은희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의 기고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에서 지원해 개발된 ‘월경전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최근 발간됐다. 이 지침은 한의약 분야의 월경전증후군의 진료 과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에 근거기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진료 가이드다. 월경전증후군에 대한 한의학 이론과 지식에 기반한 예방, 진단, 치료 및 생활관리 등 일련의 한의의료서비스의 표준이 되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종합해 개발한 기술서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에 근거해 대한한방부인과학회를 중심으로 임상 한의사 및 연구 방법론 전문가와 협력을 통해 개발됐으며,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이 제공하는 검토·인증 절차를 통과해 방법론적·임상적·기술적 타당성 등을 인정받았다. 재정적·사회경제적 손실 막기 위해 치료는 ‘필수’ 월경전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PMS)은 가임기 여성의 50~80%가 하나 이상의 PMS 증상을 가지고 있고, 약 30~40%의 여성이 PMS 진단 기준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여성노동인구 데이터를 사용해 여성근로자의 PMS 발생률과 위험 비율을 추정한 연구에서는 8년 동안 누적 발병률이 매년 1%씩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월경전증후군은 젊은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체적·정신적 직무 요구도와 저체중, 빈혈 등의 건강상태, 흡연, 수면 등의 생활습관을 위험요인으로 파악했다. 이처럼 월경전증후군의 호발연령과 위험요인을 고려했을 때, 직장 결근 가능성이나 업무생산성, 학업능력의 저하, 자녀나 가족에게까지 미치는 영향을 예측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재정적 손실과 사회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치료가 필수적이다. 월경전증후군 한의임상현황 실태조사 결과는? 본 지침 진행을 위해 월경전증후군 한의임상현황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107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월경전증후군 환자의 주된 연령대는 20~30대로 전체 월경전증후군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80.8%), ‘N943 월경전긴장증후군’의 질병 코드로 청구된 연령구간별 환자 내원일수를 확인했을 때 30대가 2834일(33.6%), 40대가 2597일(30.8%), 20대가 1796일(21.3%)로 40대의 비율 역시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월경전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의 경우 직장 결근 가능성이나 업무생산성 저하 등이 나타나며, 월경전증후군에 대한 국내 요양급여 총액 또한 2017년 3억2391만5000원에서 2021년 10억7879만1000원으로 최근 5년간 증가 추세다. 월경전증후군 환자들이 의사 처방에 의하지 않은 약물에 의존도가 높은 성향을 보였음을 고려한다면, 실제 월경전증후군으로 인한 개인 부담 비용은 더욱 클 것이라 생각한다. 한의사들의 진료 경험 반영…임상 실정에 맞는 지침 개발 이에 국내 한의사들의 월경전증후군 진료 경험을 반영, 전문가 합의를 도출했으며, 국내 임상 실정에 맞는 월경전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해 특정한 상황에서 개별 의료인의 의사결정을 돕고자 했다. 연구는 근거 중심 방법론에 따라 현재의 개발 시점에서 접근 가능한 최상의 월경전증후군 관련 한의 근거 문헌들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치료는 권장하고, 효과가 없는 것은 지양했으며, 치료의 일관성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환자 입장에서의 건강 및 삶의 질의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 지침은 한의임상현장에서 사용되는 한약, 일반침, 전침, 추나, 뜸, 매선 단독 치료 및 한의 복합치료, 한·양의 복합치료에 대한 13개의 권고안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했으며, 월경전증후군 환자 내원 시 표준화된 진단기준을 적용하고, 임상증상 및 증상평가에 따른 한의 치료와한·양의 협진 치료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진료 알고리즘을 제시했다. 또한 핵심적인 권고안 외에 임상적인 고려사항을 추가해 한의사의 이해도 및 활용도를 높였으며, 리플릿 및 인포그래픽의 확산도구를 개발해 임상 현장에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지침은 향후 지속적인 갱신이 필요하며, 앞으로 근거 창출을 위한 다수의 임상 연구,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 확보는 물론, 보다 많은 임상 한의사들이 지침을 진료현장에서 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면밀한 검토가 병행돼야 질적 고도화가 가능하다. 지침의 실행 및 확산을 위해서는 임상 한의사들이 지침을 인지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지침 확산 보급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사이트(www.nikom.or.kr/nckm)를 통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전자파일 및 홍보용 리플릿,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
대구한의대, ‘글로벌 영덕 YOUNG 홀리데이’ 행사 개최[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세대통합지원센터는 최근 영덕군의 정례적인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 페스티벌 개최 및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캠퍼스 구축 기반 마련을 위한 ‘글로벌 영덕 YOUNG 홀리데이’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캠퍼스 구축 기반을 위한 영덕군과 대구한의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학기의 △학위 연계과정 교육 개발 △지역 특화형 비자 연계 △유학생 정주 기반 등을 마련하고, K-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 참여 국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크로드 모델 사전답사와 함께 영덕군과 대구한의대학교 외국인 유학생의 인적 교류 기회를 마련코자 개최됐다. 우즈베키스탄, 몽골, 베트남, 인도, 중국 등 총 5개국에서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150여 명의 의과대학 유학생들이 대구한의대학교에서 기초한의학과 임상한의학의 정규 교과수업을 수강하고, 영덕군과 연계해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간 영덕 지역의 역사와 영덕 고유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2박3일간 영덕에 머무르면서 영덕을 알리기 위한 플래시몹 공연과 해양 체험활동을 통해 영덕 지역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며, 유학생들은 나라별로 영덕의 모습들을 숏폼 및 영상을 제작해 마지막 날에 유학생 모두와 영덕에서의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유학생 대표 Tran Viet Dang Khoa는 “다른 나라의 대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었고 한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영덕의 산과 바다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며 “영덕에 국제 캠퍼스가 생긴다면 본국의 친구들과 함께 영덕에 전통의학을 공부하러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문성준 영덕부군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영덕의 매력에 대해 유학생들이 알아가길 바란다”며 “각 나라로 돌아갔을 때 영덕을 계속해서 기억하고, 영덕에 전통의학을 공부하러 올 수 있도록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캠퍼스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덕군의회 배재현 부의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영덕에서 전통의학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