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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가 설명하는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한의신문] 최근 한의계에 레이저 등을 활용한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중국에서 한의학과 피부미용기기를 접목한 치료기술을 교육하고 있는 한의사가 레이저를 비롯한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및 임상적인 효과를 설명한 서적이 발간됐다. ‘Laser & Energy-Based Aesthetic Devices A to Z: 레이저와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 가이드북’이란 제하의 이 서적은 에너지 기반 미용의료기기들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개론서로, 일반소비자들은 좋은 장비와 기술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는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의료 전문가들의 경우에는 향후 배우고 익히게 될 각종 장비의 전반적인 개요를 파악하는데 효과적인 입문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책은 에너지 기반 미용기기의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서론’을 시작으로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적응증) △레이저 기반 미용장비 △라이트 기반 미용장비 △전자기파 기반 미용기기 △초음파 기반 미용 의료기기 △Plasma 기반 미용 의료기기 등으로 나눠 기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책의 저자인 임명진 한의사(중국 Springway clinic·원광대 한의과대학 졸업)는 “에너지 기반 피부 미용기기를 임상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초 원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필수이며, 기초 원리를 등한시하면 임상 적용에 있어서도 상당한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레이저의 기본 원리와 각 파장별 특징만 해도 고도의 물리학적인 지식이 필요한 영역이지만, 임상의들이 공학자 수준으로 이해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레이저를 임상에 운영하는 차원에서 꼭 필요한 정도로만 요약 정리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의학의 이론에는 음과 양의 균형을 맞추는 내용이 있는데, 즉 한약재의 분류, 진단법, 침 치료에 이용하는 혈자리까지 그 모든 것이 이러한 원리로 설명될 수 있으며, 이같은 음양이론은 미용피부과학에도 적용된다”면서 “지금까지 한의 피부미용에서 전통적인 방법이 주를 이뤄나갔다면, 이제는 변화하고 발전하는 시대 흐름에 적극 맞춰 한의계도 현대 과학기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해 각종 치료술기에 적용해야 할 시기이며, 이 책이 한의사 회원들이 에너지 기반 피부미용기기를 활용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
대한한의사협회-건강기능식품협회, ‘맞춤형 건기식 제도 정착’ 맞손[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와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가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한의협과 건기식협회는 5일 한의사협회관에서 건기식 산업 관련 협조체계 구축 및 상호업무교류 활성화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배창욱 부회장·유창길 부회장·성시현 이사, 건기식협회 정명수 회장·이종원 부회장·신재식 전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단체는 △건기식 관련 산업 활성화 및 상호 육성 지원 △건기식 관련 상호 정보교류에 관한 사항 등 부분에서 협력키로 했다. 또한 업무협약을 통해 양 단체는 한의약 자원의 원료가 기본이 되는 제품 개발 시 한의계 인사를 추천 및 활용하고, 단체 간 네트워크를 구성해 건기식의 한의계 시장 진출에 긴밀한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했다. 윤성찬 회장은 “내년부터 맞춤형 건기식 판매가 합법화됨에 따라 3만 한의사들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며 “건기식의 오남용을 막고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양 단체가 합심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명수 회장은 “대한한의사협회와 MOU를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국민들에게 올바른 건기식 정보를 제공하고 최상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한한의사협회-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상호협력 MOU 체결(5일) -
“정부가 난임시술 부작용 현황 및 정보 관리해야”[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5일 정부가 난임시술 부작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김윤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은 난임극복 지원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보조생식술 등 난임시술 현황 및 그에 따른 임신·출산 등에 대한 통계·정보 등을 수집·분석하고,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난임시술을 받는 여성의 경우 여러 신체적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불구, 이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부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김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난임시술을 받는 여성의 건강상 안전성을 확보하고,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난임시술 부작용 현황 및 관련 통계·정보 등을 수집·분석·관리하도록 명시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김윤 의원을 비롯해 강준현·고민정·권향엽·김우영·김한규·모경종·민병덕·박민규·박해철·오세희·이재강·이해식·임미애·장종태·전용기·정진욱·주철현·황정아·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윤종오·전종덕 의원(진보당)이 참여했다. -
사천시보건소, ‘월경통, 그날엔 한방(韓方)’ 교실 운영[한의신문] 사천시보건소는 월경통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한의약적 월경통 예방법 습득 및 건강생활 실천 향상을 위해 ‘월경통, 그날엔 한방(韓方)’ 교실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보건소는 관내 중·고등학교(남학교 제외)를 대상으로 8월 한 달 동안 수요 조사를 실시해 삼천포여자고등학교, 사천여자고등학교 등 2개 학교를 이번 교실의 참여학교로 선정했다. 이번 ‘월경통, 그날엔 한방(韓方)’ 교실은 9∼10월 중 2개 학교의 희망 일정 및 시간에 맞춰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교실에서는 월경통 원인에 따른 청소년 신체 관리, 한의사 월경통 관련 교육 및 진료, 한의약적 관리법(팥 찜질 주머니 만들기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청소년기는 신체·정서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 시기”라며 “신체·정신적으로 미숙한 사춘기 여학생들이 이번 교실을 통해 월경통에 대한 올바른 지식 습득 및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동방메디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한의신문] 한의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동방메디컬(대표이사 김근식)이 4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동방메디컬은 이번 승인 직후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 뒤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1985년 설립된 동방메디컬은 한의 의료기기 분야에는 한방침과 부항컵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용 의료기기는 필러, 흡수성 봉합사, 각종 특수침 등의 제품이 있다. 동방메디컬은 한의 의료기기 분야 40여 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높은 생산성 및 품질 수준으로 국내·외 한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2011년 세계일류상품 생산업체 자격을 획득했으며, 2014년에는 일회용 한방침 관련 국제표준(ISO) 제정에 국내 제조업체 대표로 참여한 이래로 지속적으로 한의 의료기기 국제표준 제정에서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또한 동방메디컬은 한의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활용,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2012년 흡수성 봉합사의 품목허가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했고, 2016년에는 필러 분야에도 진출했다. 특히 동방메디컬은 경쟁력 있는 자체 기술력으로 매출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21년 681억원을 기록한 매출액은 2023년 908억원으로 크게 성장했으며, 새롭게 진출한 HA필러 분야에서의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근식 대표는 “상장 예비심사 통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딛었다”면서 “앞으로 증권신고서 제출 등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건강 증진 및 한의약 발전 위한 전문적 공공 인프라 필요”[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과 이정구 충청북도한의사회장은 4일 충청북도청을 방문해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오송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 추진 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지자체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2022년 12월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31조 규정에 의거해 충북 오송에 조성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부지 8582.2㎡(2596평)를 한의약임상연구센터 건립 용도로 매입한 바 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인구고령화 및 저출생 등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약 분야에도 사회적 편익 증진을 위한 신기술 개발 평가 및 의료서비스 발굴 등의 공익적 임상연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의약 분야의 건강보험 및 보건의료 정책의 수립, 평가 등을 수행해 정부의 근거 기반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전문적 공공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회장은 “국내 한의의료서비스는 높은 국민 만족도와 수요가 있어 공공보건 의료 분야에서도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 공익적 임상연구를 전담하는 기관과 의료기관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양질의 서비스 제공, 공공의료체계 확대, 정책 테스트베드, 연구, 교육 등 국가 한의보건의료정책 지원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국립한의약임상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윤 회장은 이에 대한 기대효과로 △공익적 임상연구를 통한 근거 기반 한의약 정책 수립 및 제도화 지원 △공익적 한의약 R&D 지원을 통한 한의약 의료기술 발전과 해외환자 유치 등 세계 전통의약 시장 주도권 선점 △한의약 안전성‧유효성 기술 발전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 기여 등을 제시했다. 또한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우리나라와 같이 전통의학을 하는 나라인 중국‧대만에도 있는 임상연구센터가 아직 한국에는 없다”면서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이 진행될 때 한국의 경우 한의임상연구센터가 없어 관련 연구가 진행되지 못해 국민들이 치료를 양의학에 의존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달 내로 산‧학‧연‧병 전문가 10명 이내로 구성된 기획위원회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정 수석부회장은 “오는 10‧11월 중 국립한의약임상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 및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충청북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정구 회장은 “충북 오송지역에 국립한의약임상센터가 들어선다면 지역 발전과 함께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약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충청북도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며, 충북한의사회도 한의협과 뜻을 같이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영환 도지사는 “우리 충청북도는 한방 특화 지자체라고 불릴 만큼 충북 내 여러 지역에서 한의약 관련 산업 및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늘 말씀해 주신 여러 사항들을 고려해서 관련 부서와 논의를 지속해 좋은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재)돌봄과 미래, ‘돌봄 아카데미’ 개설[한의신문] 지난 3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돌봄법)’이 제정돼 오는 2026년 3월 전국적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남은 기간 하위 법령 정비와 지방자치단체의 준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국회, 정부, 지자체, 관련 기관, 시민사회 등이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할 과제이다. 이런 가운데 (재)돌봄과 미래(이사장 김용익) 교육연수위원회는 ‘제3기 돌봄아카데미’를 개설, ‘돌봄법과 지역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입법과제’를 주제로 강좌를 운영한다. 제3기 강좌의 목표는 ‘돌봄법’ 제정의 의미와 내용을 이해하고, 보건의료 및 요양·복지, 주거 환경 등 분야별 법령의 입법과제를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돌봄법’과 연계해 각 분야의 역할을 찾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강좌는 △돌봄법 제정의 의미와 예상 쟁점(김용익 이사장) △돌봄법 개요와 하위 입법 방향(법무법인 태평양 유욱 변호사) △지방정부의 역할과 조례제정 방향(홍선미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돌봄법과 보건의료 관련 법령(임준 인하대병원 예방관리과 교수) △돌봄법과 요양·복지 관련 법령(전용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돌봄법과 주거 및 환경 관련 법령(서종균 전 주택관리공단 사장) 등 총 6강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강좌의 참여 대상은 국회, 각 직능단체, 지자체 공무원, 지방의회, 연구자, 활동가 등이며, 오는 24일부터 내달 29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비대면 강의(ZOOM)로 진행된다. 한편 수강을 원하는 경우 오는 20일까지 (재)돌봄과 미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
“의료기관 방문 전 비급여 가격 확인하세요”[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5일 의료기관별 2024년 비급여 가격(진료비용)을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한다. 비급여 가격(진료비용) 공개제도는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있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올해는 전체 의료기관의 623개 비급여 항목의 가격을 공개한다. 올해는 지난 4월15일부터 6월30일까지 공개대상 항목 금액 제출이 진행됐으며, 조사대상 7만3731개 기관 중 7만562개 기관(97.3%)이 자료를 제출했고, 병원급 98.8%(4010개) 및 의원급 97.2%(6만6552개)가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 제출에 참여했다. 공개대상 비급여 항목의 진료비용 분석 결과, 한의원에서 진료를 많이 하는 비급여 항목은 △경혈 약침술 △단순추나 △복잡추나 △경근간섭저주파요법 △특수(탈구)추나 등으로 나타나는 한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1인실 상급병실료와 도수치료, 의과의원은 폐렴구균과 대상포진 예방접종료, 치과의원은 레진충전과 크라운으로 확인됐다. 공개대상 비급여 항목별 금액을 ‘23년과 ‘24년을 비교한 결과 ‘23년 7월 대비 ‘24년 7월 물가상승률인 2.6%보다 높게 인상된 비율은 132개로 전체 비급여 진료비용 항목의 26.0%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실손보험 등의 영향으로 비급여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주요 비급여 항목의 가격 인상률과 기관간 편차를 살펴보면 백내장 수술시 사용하는 조절성 인공수정체의 경우 평균금액이 전년대비 4.5% 인하됐고, 중간금액(220만원) 대비 최고금액(680만원)이 3.1배 수준이었다. 또 도수치료는 경우 평균금액이 전년대비 2.5% 인상된 가운데 중간금액(10만원) 대비 최고금액(28만원)이 2.8배 수준으로 나타나는 한편 하이푸시술 중 초음파유도의 경우 평균금액이 전년대비 5.0% 인상됐고, 자기공명영상유도(MRI)의 경우에는 변동이 없었다. 또한 비밸브재건술의 경우 평균금액이 전년대비 2.0% 인상됐으며, 중간금액(173만원) 대비 최고금액(500만원)은 2.8배 수준이었다. 한편 올해는 국민에게 보다 정확도 높은 정보 제공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제출한 자료에 대한 근거목록확인 등 검증을 위한 유선안내와 더불어 현장 방문을 통한 비급여 진료비용 항목별 금액 모니터링을 확대·실시했다. 의료기관 내 비급여 진료비용 고지와 공개제출금액의 확인이 필요한 기관 및 제증명 수수료 상한금액 초과기관 등 일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방문해 기관별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의료기관 현지방문 안내를 통해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비급여 항목의 의료기관별 진료금액의 정확도를 높이고, 의료기관의 제도 및 시스템의 이해도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 따르면 소비자가 관심있는 비급여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가격 편차가 큰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의료계 협의를 통해 적정 가격 설정을 유도하는 방안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권병기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국민에게 신뢰할 수 있는 의료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는 비급여 가격 공개제도가 시행한 지 4년 차를 맞았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료계 등 여러 분야의 의견 청취를 통해 국민의 의료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가격공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혜정 심평원 급여전략실장은 “지난 10년간 축적된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업무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민들께 신뢰할 수 있는 의료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가을 제주 여행…‘쇠소깍 산물 관광농원’으로 오세요~”문창민 원장(제주시 문창민한의원)·제주도한의사회 외무부회장 [한의신문] 제주도의 이색 박물관인 ‘쇠소깍 산물 관광농원’을 운영해오고 있는 문창민 원장(제주시 문창민한의원)은 최근 ‘한라봉꽃 축제’를 개최, 다양한 이벤트 행사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특히 제주도한의사회 외무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산물천연크림 만들기 체험’, ‘청소년 진로 선택(의료인 등)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의약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본란에서는 가을을 맞아 대표 여행지인 제주도와 ‘쇠소깍 산물관광농원’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제주도 토박이로 의료활동을 해오고 있다. 원광대 92학번으로, 지난 2001년 제주도 서귀포시 서부 대정읍에서 보화당한의원을 개원했다가 이후 2017년 제주시 노형동 문창민한의원으로 이전·개원해 진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제주도한의사회에서 외무부회장을 맡아 회원 간 소통도 이끌어오고 있다. Q. 쇠소깍 산물 관광농원을 개장했다. 제주도 명소로 꼽히는 쇠소깍 산물 관광농원의 ‘쇠소깍’은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연못’이라는 뜻의 ‘쇠소’에 마지막을 의미하는 ‘깍’이 더해진 제주 방언으로, 지난 2020년 8월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 개장했다. 농원은 한라봉 재배하우스 내 약 800평 공간에 작고하신 부친이 30여 년간 수집한 옛 한의원 도구, 옹기 약탕기, 약장, 제주도 고재(古材), 대장간 모루, 옛 농기구 등 수천종의 유물들을 전시한 이색 박물관이다. 이곳 하례리는 12대 종손인 부친의 고향으로, 부친은 대대로 전해지는 고택과 그 안에 있었던 옛 물건들을 봐오며 자라셨고, 이에 대한 영향으로 선조들의 지혜와 얼이 담긴 물건들이 소중하게 여기셨다. 저 또한 부친과 함께 보존해온 유물들과 더불어 새로운 옛 물건들을 틈틈이 수집하게 됐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선조들의 얼과 지혜를 느끼고, 더 나아가서 더욱 훌륭한 산물(産物)을 창조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대장간 문화에서 파생된 농기구와 조상님들의 지혜가 한껏 담긴 물건들을 전시했다. △추억 박물관 △빈티지 박물관 △고재 박물관 △모루 박물관 등으로 나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농기구 체험’, ‘한라봉 농사 체험’, ‘농업 견학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Q.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의약을 홍보하고 있다. 한의사로서 관광객들에게 유익한 제주자원 활용한 한의약 프로그램을 연구했다. 대표적인 ‘산물천연크림 만들기 체험’은 올리브오일에 황랍(黃蠟)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한방연고 만들기 학습이다. 벌집에서 추출·정제한 황랍은 부패 방지·항생 효과와 더불어 윤조 작용이 있는 약재로,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토종허브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한방연고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매년 서귀포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는 ‘청소년 직업진로 체험’에서는 농원 박물관 탐방을 통해 옛 한의원에서 사용한 도구를 통해 조상들의 얼과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진로 선택에 있어 한의사 등 의료인과 관련한 다양한 소통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Q. 한의원 외 귤·한라봉 농사까지 지어오고 있다. 관광농원 운영과 함께 제주도 자원인 한라봉·천혜향·온주밀감 농사를 지어오고 있다. 평생 농사를 지어오신 삼촌들, 마을주민들, 친구들에게 지금도 농업 관련 지식 도움을 받고 있다. 농사를 짓게 되면서 햇빛, 물, 공기의 중요성과 이러한 생물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 요소가 한의학과도 상통한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부족한 것은 채워주고, 과한 것은 덜어내야 한다’는 개념은 과수들까지 건강하게 자라나게 하고 있다. 즉 지난해 풍년이라도 올해는 다시 나무의 뿌리와 잎으로 과수나무의 건강상태를 파악해 비료를 알맞게 줘야 해거리 없이 맛있고 탐스러운 열매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해마다 땅도 기후도 바뀐다. 24절기에 알맞은 농법을 연구해야만 한다. 농사를 통해 동의보감에 사계절에 맞은 처방들이 있는 것처럼 농작물도 사계절에 맞는 농법을 해줘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농사를 통해 한의학의 기본 원리를 깨우친 셈이다. Q. 내가 보는 한의학 관점은? 앞서 언급한 대로 농사을 지으며 동·식물뿐만 아니라 사람 또한 사계절대로 과하지 않은 영양분을 통해 건강한 상태를 만들어간다는 자연의 이치를 알게 됐다. 동의보감 내경 편에 나오는 신형(身形)을 비롯한 정·기·신(精·氣·神) 부분은 학부생 시절이나 이후 임상에서도 매우 형이상학적이라고 생각해왔다. 임상진료와 농사를 병행하며 만물은 유기체(organism)처럼 돌아간다는 것을 알았다. 모든 것은 부족하고, 넘치지 않을 때 건강해질 수 있다. Q. 한의약산업에 제주자원을 활용한다면? 오랜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화산섬 제주도는 육지 지역과 다르게 현무암 토질로 형성된 우리나라의 보물섬으로, 수질 또한 다공질 현무암을 기반으로 화산암층을 거쳐 오염물질이 없이 뛰어나다. 대표적으로 한라산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특정 성분이 있는 식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는데 제주 한의약산업은 이러한 천연식물자원을 연구하고, 융합해 세계로 뻗어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아토피, 건선, 알레르기 질환과 같은 난치성 질환을 겪는 전 세계 환자들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자원 바탕의 한의 의료기술을 통해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Q. 그외 하고 싶은 말은? 이제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다. 한의학을 통해 특별한 인연을 맺어 온 만큼 전국 한의사 회원 가족들게 많은 혜택도 드리고자 한다. 10월 중순경 ‘노지 감귤 따기 체험’도 열리니 꼭 참여하시길 바란다. 제주도 여행 내내 귤을 드실 수 있도록 넉넉히 챙겨드리며, 이곳 농원뿐만 아니라 주변 ‘하례리생태관광마을’, ‘효돈천’까지 볼거리 또한 넘쳐난다. 가을, 가족 여행 및 체험 휴양지로 쇠소깍 산물 관광농원에 많이 놀러 오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