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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돌봄과 미래, ‘돌봄 아카데미’ 개설[한의신문] 지난 3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돌봄법)’이 제정돼 오는 2026년 3월 전국적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남은 기간 하위 법령 정비와 지방자치단체의 준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국회, 정부, 지자체, 관련 기관, 시민사회 등이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할 과제이다. 이런 가운데 (재)돌봄과 미래(이사장 김용익) 교육연수위원회는 ‘제3기 돌봄아카데미’를 개설, ‘돌봄법과 지역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입법과제’를 주제로 강좌를 운영한다. 제3기 강좌의 목표는 ‘돌봄법’ 제정의 의미와 내용을 이해하고, 보건의료 및 요양·복지, 주거 환경 등 분야별 법령의 입법과제를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돌봄법’과 연계해 각 분야의 역할을 찾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강좌는 △돌봄법 제정의 의미와 예상 쟁점(김용익 이사장) △돌봄법 개요와 하위 입법 방향(법무법인 태평양 유욱 변호사) △지방정부의 역할과 조례제정 방향(홍선미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돌봄법과 보건의료 관련 법령(임준 인하대병원 예방관리과 교수) △돌봄법과 요양·복지 관련 법령(전용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돌봄법과 주거 및 환경 관련 법령(서종균 전 주택관리공단 사장) 등 총 6강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강좌의 참여 대상은 국회, 각 직능단체, 지자체 공무원, 지방의회, 연구자, 활동가 등이며, 오는 24일부터 내달 29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비대면 강의(ZOOM)로 진행된다. 한편 수강을 원하는 경우 오는 20일까지 (재)돌봄과 미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
“의료기관 방문 전 비급여 가격 확인하세요”[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5일 의료기관별 2024년 비급여 가격(진료비용)을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한다. 비급여 가격(진료비용) 공개제도는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있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올해는 전체 의료기관의 623개 비급여 항목의 가격을 공개한다. 올해는 지난 4월15일부터 6월30일까지 공개대상 항목 금액 제출이 진행됐으며, 조사대상 7만3731개 기관 중 7만562개 기관(97.3%)이 자료를 제출했고, 병원급 98.8%(4010개) 및 의원급 97.2%(6만6552개)가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 제출에 참여했다. 공개대상 비급여 항목의 진료비용 분석 결과, 한의원에서 진료를 많이 하는 비급여 항목은 △경혈 약침술 △단순추나 △복잡추나 △경근간섭저주파요법 △특수(탈구)추나 등으로 나타나는 한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1인실 상급병실료와 도수치료, 의과의원은 폐렴구균과 대상포진 예방접종료, 치과의원은 레진충전과 크라운으로 확인됐다. 공개대상 비급여 항목별 금액을 ‘23년과 ‘24년을 비교한 결과 ‘23년 7월 대비 ‘24년 7월 물가상승률인 2.6%보다 높게 인상된 비율은 132개로 전체 비급여 진료비용 항목의 26.0%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실손보험 등의 영향으로 비급여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주요 비급여 항목의 가격 인상률과 기관간 편차를 살펴보면 백내장 수술시 사용하는 조절성 인공수정체의 경우 평균금액이 전년대비 4.5% 인하됐고, 중간금액(220만원) 대비 최고금액(680만원)이 3.1배 수준이었다. 또 도수치료는 경우 평균금액이 전년대비 2.5% 인상된 가운데 중간금액(10만원) 대비 최고금액(28만원)이 2.8배 수준으로 나타나는 한편 하이푸시술 중 초음파유도의 경우 평균금액이 전년대비 5.0% 인상됐고, 자기공명영상유도(MRI)의 경우에는 변동이 없었다. 또한 비밸브재건술의 경우 평균금액이 전년대비 2.0% 인상됐으며, 중간금액(173만원) 대비 최고금액(500만원)은 2.8배 수준이었다. 한편 올해는 국민에게 보다 정확도 높은 정보 제공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제출한 자료에 대한 근거목록확인 등 검증을 위한 유선안내와 더불어 현장 방문을 통한 비급여 진료비용 항목별 금액 모니터링을 확대·실시했다. 의료기관 내 비급여 진료비용 고지와 공개제출금액의 확인이 필요한 기관 및 제증명 수수료 상한금액 초과기관 등 일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방문해 기관별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의료기관 현지방문 안내를 통해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비급여 항목의 의료기관별 진료금액의 정확도를 높이고, 의료기관의 제도 및 시스템의 이해도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 따르면 소비자가 관심있는 비급여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가격 편차가 큰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의료계 협의를 통해 적정 가격 설정을 유도하는 방안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권병기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국민에게 신뢰할 수 있는 의료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는 비급여 가격 공개제도가 시행한 지 4년 차를 맞았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료계 등 여러 분야의 의견 청취를 통해 국민의 의료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가격공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혜정 심평원 급여전략실장은 “지난 10년간 축적된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업무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민들께 신뢰할 수 있는 의료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가을 제주 여행…‘쇠소깍 산물 관광농원’으로 오세요~”문창민 원장(제주시 문창민한의원)·제주도한의사회 외무부회장 [한의신문] 제주도의 이색 박물관인 ‘쇠소깍 산물 관광농원’을 운영해오고 있는 문창민 원장(제주시 문창민한의원)은 최근 ‘한라봉꽃 축제’를 개최, 다양한 이벤트 행사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특히 제주도한의사회 외무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산물천연크림 만들기 체험’, ‘청소년 진로 선택(의료인 등)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의약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본란에서는 가을을 맞아 대표 여행지인 제주도와 ‘쇠소깍 산물관광농원’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제주도 토박이로 의료활동을 해오고 있다. 원광대 92학번으로, 지난 2001년 제주도 서귀포시 서부 대정읍에서 보화당한의원을 개원했다가 이후 2017년 제주시 노형동 문창민한의원으로 이전·개원해 진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제주도한의사회에서 외무부회장을 맡아 회원 간 소통도 이끌어오고 있다. Q. 쇠소깍 산물 관광농원을 개장했다. 제주도 명소로 꼽히는 쇠소깍 산물 관광농원의 ‘쇠소깍’은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연못’이라는 뜻의 ‘쇠소’에 마지막을 의미하는 ‘깍’이 더해진 제주 방언으로, 지난 2020년 8월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 개장했다. 농원은 한라봉 재배하우스 내 약 800평 공간에 작고하신 부친이 30여 년간 수집한 옛 한의원 도구, 옹기 약탕기, 약장, 제주도 고재(古材), 대장간 모루, 옛 농기구 등 수천종의 유물들을 전시한 이색 박물관이다. 이곳 하례리는 12대 종손인 부친의 고향으로, 부친은 대대로 전해지는 고택과 그 안에 있었던 옛 물건들을 봐오며 자라셨고, 이에 대한 영향으로 선조들의 지혜와 얼이 담긴 물건들이 소중하게 여기셨다. 저 또한 부친과 함께 보존해온 유물들과 더불어 새로운 옛 물건들을 틈틈이 수집하게 됐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선조들의 얼과 지혜를 느끼고, 더 나아가서 더욱 훌륭한 산물(産物)을 창조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대장간 문화에서 파생된 농기구와 조상님들의 지혜가 한껏 담긴 물건들을 전시했다. △추억 박물관 △빈티지 박물관 △고재 박물관 △모루 박물관 등으로 나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농기구 체험’, ‘한라봉 농사 체험’, ‘농업 견학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Q.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의약을 홍보하고 있다. 한의사로서 관광객들에게 유익한 제주자원 활용한 한의약 프로그램을 연구했다. 대표적인 ‘산물천연크림 만들기 체험’은 올리브오일에 황랍(黃蠟)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한방연고 만들기 학습이다. 벌집에서 추출·정제한 황랍은 부패 방지·항생 효과와 더불어 윤조 작용이 있는 약재로,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토종허브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한방연고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매년 서귀포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는 ‘청소년 직업진로 체험’에서는 농원 박물관 탐방을 통해 옛 한의원에서 사용한 도구를 통해 조상들의 얼과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진로 선택에 있어 한의사 등 의료인과 관련한 다양한 소통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Q. 한의원 외 귤·한라봉 농사까지 지어오고 있다. 관광농원 운영과 함께 제주도 자원인 한라봉·천혜향·온주밀감 농사를 지어오고 있다. 평생 농사를 지어오신 삼촌들, 마을주민들, 친구들에게 지금도 농업 관련 지식 도움을 받고 있다. 농사를 짓게 되면서 햇빛, 물, 공기의 중요성과 이러한 생물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 요소가 한의학과도 상통한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부족한 것은 채워주고, 과한 것은 덜어내야 한다’는 개념은 과수들까지 건강하게 자라나게 하고 있다. 즉 지난해 풍년이라도 올해는 다시 나무의 뿌리와 잎으로 과수나무의 건강상태를 파악해 비료를 알맞게 줘야 해거리 없이 맛있고 탐스러운 열매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해마다 땅도 기후도 바뀐다. 24절기에 알맞은 농법을 연구해야만 한다. 농사를 통해 동의보감에 사계절에 맞은 처방들이 있는 것처럼 농작물도 사계절에 맞는 농법을 해줘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농사를 통해 한의학의 기본 원리를 깨우친 셈이다. Q. 내가 보는 한의학 관점은? 앞서 언급한 대로 농사을 지으며 동·식물뿐만 아니라 사람 또한 사계절대로 과하지 않은 영양분을 통해 건강한 상태를 만들어간다는 자연의 이치를 알게 됐다. 동의보감 내경 편에 나오는 신형(身形)을 비롯한 정·기·신(精·氣·神) 부분은 학부생 시절이나 이후 임상에서도 매우 형이상학적이라고 생각해왔다. 임상진료와 농사를 병행하며 만물은 유기체(organism)처럼 돌아간다는 것을 알았다. 모든 것은 부족하고, 넘치지 않을 때 건강해질 수 있다. Q. 한의약산업에 제주자원을 활용한다면? 오랜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화산섬 제주도는 육지 지역과 다르게 현무암 토질로 형성된 우리나라의 보물섬으로, 수질 또한 다공질 현무암을 기반으로 화산암층을 거쳐 오염물질이 없이 뛰어나다. 대표적으로 한라산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특정 성분이 있는 식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는데 제주 한의약산업은 이러한 천연식물자원을 연구하고, 융합해 세계로 뻗어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아토피, 건선, 알레르기 질환과 같은 난치성 질환을 겪는 전 세계 환자들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자원 바탕의 한의 의료기술을 통해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Q. 그외 하고 싶은 말은? 이제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다. 한의학을 통해 특별한 인연을 맺어 온 만큼 전국 한의사 회원 가족들게 많은 혜택도 드리고자 한다. 10월 중순경 ‘노지 감귤 따기 체험’도 열리니 꼭 참여하시길 바란다. 제주도 여행 내내 귤을 드실 수 있도록 넉넉히 챙겨드리며, 이곳 농원뿐만 아니라 주변 ‘하례리생태관광마을’, ‘효돈천’까지 볼거리 또한 넘쳐난다. 가을, 가족 여행 및 체험 휴양지로 쇠소깍 산물 관광농원에 많이 놀러 오시길 바란다. -
전국 수술실 CCTV 100% 설치 완료…실효성에는 의문[한의신문]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이 시행 약 1년을 맞은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전국 수술실 CCTV 설치 의무가 있는 의료기관의 경우 CCTV 설치가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료법’에 따라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해야 하는 의료기관 2413개소가 수술실에 CCTV 설치를 완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717개소 △경기 456개소 △부산 196개소 △경남 131개소 △대구 122개소 △인천 100개소 △광주 91개소 △전남 87개소 △전북 85개소 △충남 76개소 △충북 72개소 △경북 71개소 △강원 64개소 △대전 63개소 △울산 39개소 △제주 31개소 △세종 12개소가 지난달 13일 기준으로 수술실 CCTV를 설치 완료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 1161개소 △병원 856개소 △종합병원 313개소 △상급종합병원 47개소 △치과병원 18개소 △치과의원 17개소 △요양병원 1개소에 수술실 CCTV가 설치됐다. ‘수술실 CCTV 설치법’은 2016년 성형수술 중 사망한 故권대희 씨 사건 등 의료사고와 대리수술, 성추행 피해자와 가족들의 투쟁 끝에 2021년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해 9월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신마취나 수면마취 등으로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의 개설자는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해야 하고, 환자 또는 보호자가 요청하면 수술 장면을 촬영해야 한다. 그러나 2023년 10월 70대 여성 허리디스크 수술 사망 사건, 같은해 12월 8세 남아 안과 수술 사망 사건 등 환자나 보호자가 미리 신청하지 않아 촬영이 이뤄지지 않는 사건이 발생했다. 의료 현장에서는 의료기관이 수술실 CCTV 녹화 여부를 직접 고지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미화 의원은 “의료기관이 수술 전 환자나 보호자에게 CCTV 촬영에 관해 고지할 의무가 없다 보니 수술실 내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환자와 의료진 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입법 취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의료기관은 수술 전 환자와 보호자에게 촬영에 관한 충분한 설명과 함께 정부와 지자체는 의료기관 내 안내문을 부착하고, 설치된 CCTV의 성능과 배치 등에 대해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심평원 경기남부본부, 추석 명절맞이 사랑나눔 실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기남부본부(본부장 김애련·이하 경기남부본부)는 4일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취약계층 주민을 위한 사랑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경기남부본부는 팔달노인복지관을 통해 지역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200가구에 곰국세트를 전달했으며, 전·잡채·송편 등 추석키트 제작 봉사에도 참여했다. 더불어 개인용 PC·모니터 25대를 수원특례시 지역아동센터에 기증했다. 경기남부본부는 매년 명절과 연말연시에 주기적인 사랑나눔 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시작한 노숙인 무료진료 봉사와 독거노인 보건의료 교육 등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김애련 본부장은 “사랑나눔 행사로 소외된 이웃주민들이 풍성한 명절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랑나눔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
한의약진흥원, ‘2024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실시[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제수)이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5일부터 3개월 동안 ‘2024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이하 실태조사)’를 시행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한의 의료서비스의 수요와 이용 형태, 만족도 등을 파악해 국가통계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되며, 조사 대상은 만 19세 이상 국민 5000명과 한방 외래 및 입원서비스 이용자 2000명 등 총 7000명이다. 일반 국민 대상의 조사에서는 △한방의료이용 경험과 인식 △자녀의 한방의료 이용 실태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이용 의향 등에 대해, 한의 의료기관 이용자에게는 의료 서비스 관련 문항을 포함해 실시한다. 조사방식은 직접 대면을 기본으로 하지만 필요에 따라 유치조사(설문지를 남겨두고 재방문해 수거하는 방식) 등 비대면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신뢰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전문 자문위원 운영과 조사원 교육 및 모니터링 등 철저한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신제수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국민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 개발의 중요한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실태조사 결과는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실태조사 누리집(https://nikom.or.kr/koms)을 통해 내년 초에 공개될 예정이다. -
건보공단, 공공기관 최초 모바일 전자고지 요약 음성 서비스 제공[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5일부터 공공기관 최초로 고령자와 장애인 등과 같은 디지털 취약계층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모바일 전자고지 요약 음성서비스’를 네이버 전자문서(모바일 전자고지)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 격차 및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신체적·인지적 제약으로 인한 불편함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정보접근성을 향상했으며,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개인이 보다 쉽게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모바일 전자고지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음성으로 지원하는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고객들은 이번 전자고지 서식의 고도화를 통해 건보공단에서 네이버 앱으로 발송되는 모바일 전자 고지서의 요약 내용을 음성서비스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음성변환 요약 서비스가 적용되는 대표 서식은 △지역고지서(건강보험, 국민연금 모바일 고지서) △대사증후군 주의군 안내 △연간급여일수 통보서 △소득 있는 피부양자 자격상실 예정안내문 등 총 62종이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요약 서비스 적용 서식을 확대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을 고려해 전자고지 안내 방식을 다양화하고, 고객의 필요와 요청에 따라 전자문서 안내유형별 맞춤형 템플릿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소통을 기반으로 고객 편의를 확대해 편리하고 명확한 정보 안내 등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은 정부의 디지털 대전환에 맞춰 종이 없는 민원·행정을 위한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21년 3월 처음 시작했으며,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전자고지 서식(153종 운영 중)을 매년 약 6000만 건 이상 발송을 통해 발송비용 절감 및 탄소중립 생활실천에 따른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
한의학과 뇌과학 만나 세계 최초 침치료 관련 뇌신경회로 규명[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박히준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 남민호 박사 공동 연구팀이 파킨슨병 모델에서 침 치료의 효과를 설명하는 새로운 신경회로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뇌신경회로를 중심으로 침 치료의 기전을 신경과학적으로 밝혀낸 것은 세계 최초의 사례로, 이번 연구성과는 융합과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Advanced Science’(IF: 14.3)에 게재됐다. 파킨슨병은 대표적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로, 안정시의 떨림이나 경직, 서동 보행장애 등 특이적 운동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다수의 파킨슨병 환자는 운동 증상 외에도 기억력 저하 등의 비운동 증상으로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겪는다. 그동안 한의 임상에서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침 치료는 흔한 치료법이었지만, 명확한 과학적 메커니즘이 밝혀진 바 없었다. 우선 운동 관련 질환 개선을 위한 침 치료에서는 주로 ‘양릉천(GB34·무릎 아래 족양명담경의 경혈)’을 자극한다. 이에 연구팀은 파킨슨병 생쥐 모델에서 양릉천 자극이 운동기능과 인지기능의 동시 회복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나아가 시상하부의 멜라닌응집호르몬(MCH) 분비 신경세포를 중심으로 신경 회로 수준의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또한 연구팀은 다양한 신경과학 실험을 설계·시행해 양릉천 침자극에 의한 치료 효과가 감각신경전달을 통해 시상하부의 MCH 신경세포가 활성화된 결과임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MCH 신경세포가 최소 두 군집으로 나뉘며 각각 중뇌 흑질과 해마로 축삭돌기를 뻗어 신호를 전달함을 확인했다. 중뇌 흑질 치밀부(SNpc)로 뻗는 MCH 신경세포에서 분비되는 MCH는 MCH 수용체(MCHR1)에 붙어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해 파킨슨병의 운동증상이 회복됐다. 침자극에 의해 해마로 뻗는 MCH 신경포도 활성화됐는데, 해마에서 분비되는 MCH는 시냅스 가소성을 증진해 기억력을 회복시켰다. 이와 함께 침에 의한 운동과 비운동 기능 개선 효과는 침 치료 외에도 화학유전학적으로 MCH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킬 때도 동일하게 재현됐다. 이를 활용하면 새로운 치료 기술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민호 박사는 “연구를 통해 중뇌 흑질과 해마로 뻗는 MCH 신경경로가 각각 존재함을 규명했으며, 더불어 침 치료에 의해 활성화되는 각각의 MCH 신경경로에 의해 운동기능과 인지기능의 동시 회복을 유도할 수 있음도 확인했다”면서 “이 결과는 세계 최초로 침 치료의 분자, 세포 및 회로 수준의 메커니즘을 확인한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박히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의학의 전통이론인 침 치료(경혈)의 다기능 조절 원리를 최신 신경과학적 지식을 이용해 규명했다는 점과 파킨슨병의 운동과 비운동증상 동시조절을 위한 새로운 타겟을 발굴한 점에 의의가 있다”며 “향후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도움되는 치료법 개발로 연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배달앱 검색 1위 ‘요거트 아이스크림’, 건강하게 즐기려면?[한의신문] 최근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 한 키워드 분석 사이트에 따르면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웹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49.7% 증가했다. 또한, 주요 배달앱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유지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하게 함유된 요거트는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소화를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칼슘, 비타민 B군, 단백질 등이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또한 아이스크림을 함께 즐기고 싶어하는 이들의 수요에도 안성맞춤이라 만족도가 높다. 특히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다양한 토핑 옵션을 제공해 각자 입맛에 맞출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벌꿀은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한의학적으로도 좋은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 벌꿀은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장을 편안하게 한다고 기재돼 있다. 피로 회복과 숙취 해소, 피부 미용 등 다양한 건강 효과도 인정하고 있다. 벌꿀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신체 활력을 높이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벌꿀은 혈당지수가 낮아 설탕보다 천천히 흡수되며,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무엇보다 벌꿀은 영양소가 풍부하고 유익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함께 섭취했을 때 그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 요거트에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스는 입, 위, 장 안에 있는 효소로 인해 장까지 가는 인자를 줄인다. 그러나 벌꿀과 함께 첨가하면 요거트의 프로바이오틱스 배양을 지원하며 장까지 생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한의학적으로 찬 음식은 소화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기에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소화 기능을 약화시키고 배탈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요거트가 장 기능을 활발하게 만들어 배변 활동을 돕지만, 지나치게 활발한 장 운동은 오히려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더불어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토핑 옵션 중 일부는 당 함량이 높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과일, 그래놀라 등은 높은 당분 함량으로 혈당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주의가 필요하다. 요거트가 건강에 이로운 디저트라고 해도, 적당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산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사진)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디저트를 원하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며 “다만 건강한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양을 섭취하고 당분에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한의협, 충북도지사 간담회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