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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 당뇨병 환자, 메트포르민·진리다 과립 병용요법 효과는?[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신선미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내과학교실 KMCRIC 제목 2형 당뇨병 환자의 메트포르민(Metformin)과 진리다 과립(Jinlida granule) 병용요법은 메트포르민 단독 혹은 메트포르민과 위약 병용보다 혈당 강하에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Zhao X, Liu L, Liu J. Treatment of type 2 diabetes mellitus using the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Jinlida as an add-on medica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Front Endocrinol (Lausanne). 2022 Oct 17;13:1018450. doi: 10.3389/fendo.2022.1018450(2021 IF 6.055). 연구 설계 2형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단독 복용 또는 위약 병용)과 메타포르민 및 진리다 과립 병용요법의 혈당 강하 효과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 목적 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진리다 과립의 보조적인 혈당 강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 대상 심각한 신부전, 간 기능 부전 또는 당뇨병 합병증이 없는 2형 당뇨병을 가진 성인. 시험군 중재 메트포르민과 진리다 과립 병용. 대조군 중재 메트포르민. 평가 지표 치료 후 공복 혈당(fasting plasma glucose·FPG), 경구 포도당 내성 검사 시 2시간 혈장 포도당(2-h PG), 당화혈색소. 주요 결과 2형 당뇨병 환자의 진리다 과립과 메트포르민의 병용 효과는 통계적으로 당화혈색소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남. 저자 결론 2형 당뇨병 환자의 진리다 과립과 메트포르민의 병용 효과는 통계적으로 당화혈색소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복 혈당 및 경구 당부하 검사 후 2시간 혈당 강하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나타내지 않았음. 근거 등급은 보통으로 간주되며, 당화혈색소 강하에 통계적인 유의성을 보였으나 이것이 임상적 유의성이 있는지는 아직 논의가 필요함. KMCRIC 비평 진리다 과립(Jinlida granule)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승인을 받은 특허 의약품으로, 중국 약전 및 국가건강보험 목록에 등재돼 있다. 약재 구성은 인삼, 고삼, 황정, 창출, 지황 등 17가지다. JLD의 복합 약초는 기허 및 음허 증상을 동반한 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한 중의학(TCM) 이론인 비장 결핍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단독요법 또는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1]. 인삼은 JLD 처방에서 군주 약물로 작용하고 함유된 진세노사이드 Rb1, 진세노사이드 CK 및 다당류는 항고혈당 효과를 발휘해 지방세포의 포도당 흡수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2∼4]. 고삼의 활성 성분인 마트린은 2형 당뇨병(T2D)에 대한 치료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5] 고과당 및 고지방식이로 유발된 간 지방증 치료에 큰 잠재력을 보여준다[6]. 또한 동물 연구를 통해 JLD가 포도당을 낮추고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강력한 약재임을 입증하고 대사 장애 치료에서 다중 표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192명의 2형 당뇨병 환자(186명 완료)를 대상으로 12주간 무작위 위약 대조 이중맹검 다기관 연구를 시행했고, 이를 통해 대사 장애에 대한 JLD의 효능과 임상적 증거에 따른 잠재적 메커니즘을 입증했다[7]. 본 연구에서는 총 502개의 연구 중 472개의 연구를 제외한 22건의 연구가 검토되었다. 이중 메타분석은 비뚤림 위험이 낮은 3개의 RCT를 가지고 시행했고, 결과적으로 진리다 과립의 당화혈색소 강하 효과가 나타났다. 다만 한계점으로 본 SR에서는 총 22건의 RCT 중 19건이 비뚤림 위험이 높았고(위약 사용을 통한 맹검 또는 무작위배정이 불충분하였다), 불충분한 RCT 수와 적은 표본 수로 인해 메타분석의 결과가 정확하지 않았다. JLD는 중국에서 승인받고 사용되고 있는 처방으로 혈당 강하 효과에 대한 근거가 충분하다고 사료된다. 다만 이에 대한 대규모 RCT 연구가 부족하므로, 추가 연구가 수행돼야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2210125 참고문헌 [1] Lian F, Tian J, Chen X, Li Z, Piao C, Guo J, Ma L, Zhao L, Xia C, Wang CZ, Yuan CS, Tong X. The Efficacy and Safety of Chinese Herbal Medicine Jinlida as Add-On Medication in Type 2 Diabetes Patients Ineffectively Managed by Metformin Monotherapy: A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Multicenter Trial. PLoS One. 2015 Jun 22;10(6):e0130550. doi: 10.1371/journal.pone.0130550. https://pubmed.ncbi.nlm.nih.gov/26098833/ [2] Huang YC, Lin CY, Huang SF, Lin HC, Chang WL, Chang TC. Effect and mechanism of ginsenosides CK and Rg1 on stimulation of glucose uptake in 3T3-L1 adipocytes. J Agric Food Chem. 2010 May 26;58(10):6039-47. doi: 10.1021/jf9034755. https://pubmed.ncbi.nlm.nih.gov/20441170/ [3] Sun C, Chen Y, Li X, Tai G, Fan Y, Zhou Y. Anti-hyperglycemic and anti-oxidative activities of ginseng polysaccharides in STZ-induced diabetic mice. Food Funct. 2014 May;5(5):845-8. doi: 10.1039/c3fo60326a. https://pubmed.ncbi.nlm.nih.gov/24671219/ [4] Zhou P, Xie W, He S, Sun Y, Meng X, Sun G, Sun X. Ginsenoside Rb1 as an Anti-Diabetic Agent and Its Underlying Mechanism Analysis. Cells. 2019 Feb 28;8(3):204. doi: 10.3390/cells8030204. https://pubmed.ncbi.nlm.nih.gov/30823412/ [5] Guo C, Zhang C, Li L, Wang Z, Xiao W, Yang Z. Hypoglycemic and hypolipidemic effects of oxymatrine in high-fat diet and streptozotocin-induced diabetic rats. Phytomedicine. 2014 May 15;21(6):807-14. doi: 10.1016/j.phymed.2014.02.007. https://pubmed.ncbi.nlm.nih.gov/24680614/ [6] Liu M, Jin S, Yan H, Du S. Effect of oxymatrine HSPC liposomes on improving bioavailability, liver target distribution and hepatoprotective activity of oxymatrine. Eur J Pharm Sci. 2017 Jun 15;104:212-20. doi: 10.1016/j.ejps.2017.03.048. https://pubmed.ncbi.nlm.nih.gov/28389275/ [7] Hao YY, Cui WW, Gao HL, Wang MY, Liu Y, Li CR, Hou YL, Jia ZH. Jinlida granules ameliorate the high-fat-diet induced liver injury in mice by antagonising hepatocytes pyroptosis. Pharm Biol. 2022 Dec;60(1):274-81. doi: 10.1080/13880209.2022.2029501. https://pubmed.ncbi.nlm.nih.gov/35138995/ -
KOMSTA, 제174차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파견 준비[한의신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이 22일 사무국에서 제174차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파견 단원 대상 보수교육을 진행했다. KOMSTA는 1993년 설립 이래, 아시아‧아프리카 등 다양한 개발도상국에서 한의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2024년 1월 기준 총 29개국에 170회 봉사활동을 파견하는 등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또한 의료환경이 취약한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매달 무료 한의약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온라인을 통해 현지 환자 진료 협진 의료체계를 마련하는 등 의료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승언 단장은 KOMSTA의 주요 활동 내역과 성과를 강의한 후, 단원들과 향후 국제 보건의료 협력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나갔다. 대한민국은 해방 이후 1990년대 후반까지 국제사회로부터 127억 달러에 달하는 공적개발원조를 받은 대표적인 원조 수원국이었다. 이후 2010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의 2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원조 수원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성공적 전환을 이뤄냈다. 1961년 출범한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는 OECD 산하 위원회 중 하나로, 공적개발원조에 관한 국제 담론을 선도하고, ODA 관련 국제적 규범과 가이드라인을 정립하는 등 국제사회의 공적개발원조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ODA의 꾸준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민총소득 대비 비율은 낮은 수준(0.14%)에 머물러 있다. 특히 UN이 권고한 0.7% 및 DAC 회원국 평균(0.30%)에도 미흡한 상황이다. 보건의료 ODA는 국제개발협력 기본법과 국제개발협력 종합기본계획을 토대로 지원이 이뤄지는데, KOMSTA도 2021년 수립된 제3차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2021~2025)에 따라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KOICA‧KOFIH 등 협력기관과 사업 방향을 함께하고, 범인류애적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이승언 단장은 “KOMSTA는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현지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세계 이웃들에게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생활습관병 치료 전략 12제강우 원장 경북 구미시 구미수한의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경북 구미시 구미수한의원 제강우 원장으로부터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되는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각종 질환의 치료 전략을 실제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중앙교육위원인 제강우 원장은 <모르면 나만 고생하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저자이자, 유튜브 채널 <한의사의 속마음>을 운영하며 올바른 한의약 정보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당뇨약을 4개월 전부터 복용 중인 60대 여성분이 따님과 같이 내원했습니다. 온몸에 기운이 없고, 우측 편마비가 약하게 와서 팔다리 근력이 다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4개월 전에 갑자기 일상 활동 중에 쓰러져 신경외과를 방문하니 약한 정도의 뇌경색이라고 진단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실신의 주원인이 뇌경색이라기보다는 고혈당 쇼크라 합니다. 이후 당뇨병으로 진단받고 당뇨약을 복용하시는데 아직 힘이 다 돌아오지 않아 기력도 없고, 밥맛도 없어 보약 처방을 받으러 오신 김에 당뇨병 치료도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한 여름인 7, 8월에 이어 9월도 무더위가 아직 한참입니다. 지난 칼럼에서 중소증 환자 케이스를 말씀드렸지요. 한 여름에는 중소증 환자도 더 발병하고, 이처럼 당뇨병인지 잘 모르다가 쓰러지는 고혈당 쇼크 환자도 방문하고, 구건, 구갈로도 당뇨병 환자가 보약 처방 받으러 오시곤 합니다. 기상 후 공복혈당, 섭취 음식 등 상시 점검 당뇨약을 오래 복용하신 분 중에 연세가 좀 있는 분들은 더운 여름에 진액이 고갈되면서 입천장에 입이 달라붙는다 합니다. 이런 때 저는 동의보감의 옹저잡증, 번갈에 쓰는 팔물탕가미방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원장님들마다 임의 용지하셔서 여름 보약을 잘 처방하시면서 혈당 관리에 더 깊숙이 개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고혈당 쇼크로 오신 분은 삼령백출산가미녹용에 홍국, 신국을 더 넣고 처방을 해드리고, 당뇨약을 아직 4개월 밖에 안 드셨으니 혈당을 올리는 요인을 같이 찾아보면서 당뇨병 치료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 사이 이 분 역시도 공복혈당을 매일 체크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매일 아침 일어나 공복혈당 재는 것부터 시작하고 드시고 있는 모든 음식을 한의원 카카오톡 채널에 업로드 하시라고 했습니다. 식사의 전반적인 부분을 챙기면서 혈당 변화를 관찰하기 시작할 겁니다. 이 분은 뇌경색이 온지 얼마 안 되다보니 운동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는지 물어보시는데, 아직은 기력 회복이 우선입니다. 사실 4개월 전 쓰러지기 전에 계속 식욕이 없었기에 전체 소화를 중심으로 기능을 올린 이후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이번에는 운동과 당뇨병의 관계,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운동과 당뇨병의 관계를 일부러 뒤쪽에 배치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운동보다 식이가 더 중요한데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공복혈당 체크도 안 하고 식이 관리도 안 하면서 운동부터 물어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운동이 당뇨병 치료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 그건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전 세계 당뇨병 연구 기관들이 운동과 당뇨병의 상관성을 연구한 보고에 따르면 적절한 신체활동이 제2형 당뇨병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이유도 밝혀지고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 이야기를 이전 칼럼에서 기술했었는데, 전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을 일으키는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은 근육 조직과 관련이 많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올리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체중 증가 및 운동 부족으로 인한 근육세포 내 미세 지방 침착이 큰 원인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혈당이 떨어지면 근육 내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해야 하므로 근세포에는 얼마간의 지방이 저장돼 있는데, 전당뇨병,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지방 침착의 정도가 훨씬 더 심각합니다. 과도한 지방 침착은 인슐린 작용을 저해해 근육세포로 흡수되지 못한 포도당은 혈액에 남게 됩니다. 식후에 혈당의 약 80%가 골격근에 흡수됩니다. 근육에 흡수된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바로 연소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되며 필요 시 다시 포도당으로 분해돼 에너지원으로 쓰입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식후 포도당을 흡수하는 근육 기능이 절반 수준으로 저하돼 있습니다. 그렇기에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며 신체활동량을 차차 늘려 나가면 골격근의 인슐린 저항성을 즉시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량이 늘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향상되고 당 대사도 개선돼 제2형 당뇨병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운동으로 근육 기능을 올리면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겠지요? 그러면 포도당 흡수 능력이 회복돼 제2형 당뇨 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본원에서는 당뇨병 환자를 볼 때 공복혈당을 매일 재도록 하는 습관을 들이는 동시에 총콜레스테롤, HDL, LDL, 중성지방(TG) 수치를 보는데, 우선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갑니다. 운동은 일상에서 하기 쉬운 것부터 시작 당뇨병은 식이질환이기에 식이를 운동보다 더 큰 요인으로 보고 현 시점 환자의 총콜레스테롤, HDL, LDL, 중성지방(TG) 수치를 보면서 그동안의 식이습관을 미루어 짐작합니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는 총콜레스테롤, HDL은 낮고 LDL, TG 수치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카카오톡 사진으로 그 환자가 섭취하는 음식을 보면서 식이습관 티칭을 합니다. 그러면 식이에서 문제가 있었던 환자는 점차 공복혈당 수치가 하향 안정화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진행하다가 정체 기간이 오면 그때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실제 지금까지 해왔던 다이어트 환자 관리랑 비슷합니다. 다이어트 초반에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다가 조금씩 식습관이 잡히는 것 같을 때, 정체 기간이 오면 운동량을 조금씩 늘립니다. 운동으로 살 뺀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틀렸다고 상담하시죠? 마찬가지입니다. 당뇨병 치료에도 식이습관 개선이 먼저이고 이후 운동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다양한 조건의 환자를 대상으로 여러 실험이 있었지만 주어진 환경은 각기 다릅니다. 당뇨병을 오래 앓으시는 분 중에는 신체적으로 여러 문제가 있는 경우도 많기에 운동의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각자 상황에 맞춘 운동을 하되 우선 일상에서 하기 쉬운 운동부터 하도록 합니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댄스, 실내자전거 타기 등부터 시작하는데 평소 안 하시던 달리기를 갑자기 시작해서 무릎, 대퇴관절 등의 관절에 무리가 가면 안됩니다. 그렇다고 명상, 태극권 등 너무 저강도의 운동 역시 근육을 거의 쓰지 않아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미미해 적합하지 않습니다. 생활습관병인 당뇨병 치료를 하면서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운동 시간을 하루 중 일정한 시간으로 정하게 합니다. 그리고 초반에는 무리하지 않도록 하되 점차 운동량을 늘려가도록 합니다. 유산소 운동은 주당 최소 5회, 1일 30분은 해야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기에 그 기준을 따르게 합니다. 인슐린 작용을 촉진시키는 운동 효과는 48시간 뒤면 사라지기 때문에 운동은 연달아 이틀을 쉬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가이드를 주면서 유산소 운동을 환자 상황에 맞게 하도록 합니다. 당뇨병 환자를 상담하면서 그동안의 식습관, 운동습관 등을 물어보면 나름 스스로 잘하고 있었다고 자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현미밥을 먹고, 매일 1시간씩 걸으면서 자신은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그분들은 당뇨병 관리에는 맞을 수 있습니다. 우선의 혈당강하제인 당뇨약을 복용하면서 그 정도의 적절한 혈당 관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수준에서는 그 정도의 현미밥, 하루 1시간 정도의 걷기 운동이 적절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점차 당뇨약의 용량이 증가하는 것은 어떻게 할까요? 다이어트에 비유하면 현재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식습관, 운동량과 체중감량을 위한 식습관, 운동량은 다르지 않나요? 몸을 바꾸려면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식습관, 운동량과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당뇨병 치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산소 운동 강도 높이고, 근력 운동도 병행 단순히 혈당 유지를 위한 식습관, 운동량을 넘어서야 하는데, 현미밥이 문제가 아닌 일정기간 더 철저한 식습관 교정이 들어가야 하고 운동도 매일 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점진적인 향상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보다 근육량을 더 늘려야 근육의 지방이 빠지고 인슐린 감수성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매일 1시간 숨차지 않는 명상 같은 걷기만 할 게 아니라 거기서 조금 더 숨차게 걸을 수 있는 운동 능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많은 당뇨병을 가진 환자들에게 이 부분을 강조합니다. 운동 능력의 향상을 추구해야 합니다. 매일 1시간 걸으면서 나는 잘하고 있다고 만족할게 아니라 유산소 운동도 점진적으로 강도를 올려야 하고, 근력 운동도 병행해야 합니다. 근육을 더 만들어야 하기때문에 집에서 탄력밴드를 쓸 수도 있고, 집 근처 공원에 구비돼 있는 운동기구도 해보고, 헬스클럽에 등록해 근력운동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치료를 위한 운동은 당뇨약 먹으면서 유지를 하기 위한 운동과 달라야 합니다. -
“우리 동네 의사가 없어요!”…인구 천명당 의사 3.2명[한의신문] 지역별로 불균형하게 배치돼있는 활동 의사현황을 통해 의대 증원뿐만 아니라 배치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시군구 및 전문과목별 활동의사인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천명당 의사는 3.2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능별로는 △(양방)의사 2.1명 △치과의사 0.6명 △한의사 0.5명 순으로 집계됐다. 인구 천명당 활동 의사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 고성(1명)으로, 전국 평균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원 양양(1.0명) △강원 인제(1.1명) △강원 정선(1.3명) △강원 횡성(1.3명)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우리나라 229개 시군구 중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없는 곳은 66곳이었으며,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있지만 인구 천명당 1명도 채 안 되는 지역도 147곳(0.5명 미만 95곳, 1명 미만 52곳)으로 나타났다. 이어 내과 전문의가 없는 곳은 3곳(경북 영양, 경북 울릉, 경남 산청)이었으며, 내과 전문의가 있지만 인구 천명당 1명도 채 안 되는 지역은 무려 218곳(0.5명 미만 200곳, 1명 미만 18곳)에 달했다. 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는 지역도 14곳이었으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있지만 19세 이하 인구 천명당 1명도 채 안 되는 지역은 178곳(0.5명 미만 68곳, 1명 미만 110곳)이었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는 지역도 11곳이었으며, 산부인과 전문의가 있지만 여성 인구 천명당 1명도 채 안 되는 지역도 무려 216곳(0.5명 미만 210곳, 1명 미만 6곳)이었다. 이에 대해 김선민 의원은 “의료공백 장기화로 인한 불편속에서도 80% 넘는 국민들이 의대증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역별로 불균형하게 배치돼있는 활동 의사현황을 보면 국민들의 요구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증원뿐만 아니라 증원된 의사인력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국회 의료개혁 논의과정에서 이러한 지역불균형적인 의료체계의 문제도 함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지역민 대상 제2회 한의학 건강강좌 개최[한의신문]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원장 정희재)이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한의학 건강강좌를 26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11층 문화센터에서 15시40분부터 진행되는 이번 건강강좌는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획한 행사로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다. 이번 건강강좌는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가 ‘칭찬받은 고래는 행복했을까?’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강좌에서는 자기답게 살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건강과 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 영향이 왜 다양한 병의 원인이 되는지에 대해 최신 뇌과학 연구 결과와 동양 고전의 지혜를 활용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자기답게 사는 법을 통해 행복한 삶과 건강한 뇌를 유지하는 방법을 배우고, 일상에서 누구나 실천하는 방법도 자세히 알아본다. 박성욱 교수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재활의학과 연구교수,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세대 의료기기 100 프로젝트 맞춤형 멘토링 전문가 의원, WHO 국제 질병분류 한의학 분야 전문가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뇌신경센터 한방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통합뇌질환학회장과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성욱 교수는 “이번 강좌를 통해 건강한 뇌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뇌 질환에 관심이 많은 지역민에게 질환 예방과 관리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치매 국가책임제’에서 ‘경도인지장애’ 치료는 방치”[한의신문] 지난 정부가 설계한 ‘치매 국가책임제’가 치매 진단이 확정된 환자 관리에만 방점을 두고 있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치료는 방치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치매 국가책임제’란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어르신과 그 가족이 전부 떠안아야 했던 치매로 인한 고통과 부담을 정부가 책임지는 문재인 케어의 대표 복지정책으로, ‘17년부터 전국 256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병원을 확충하고, ‘18년부터 △중증치매 환자 본인 부담을 낮추고 △고비용 진단검사 급여화 △장기 요양 치매 수급자 본인 부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 중에 있다. 문재인 정부는 ‘치매 국가책임제’ 발표 이후 후속대책으로 ‘18년부터 60세 이상 어르신 중 경도인지장애 진단자는 ‘치매 의심환자’로 보고, MRI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한 바 있다.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는 치매 전단계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뤄진다면 치매로 진행되지 않고, 인지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매 예방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 이후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위한 MRI 촬영 건수만 급증했고, 치료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명옥 의원(국민의힘)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도인지장애 진단자에 대한 MRI 급여화가 적용됨에 따라 해당 검사를 받은 인원은 ‘17년 2549명에서 급여 직후인 ‘18년 582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23년에는 인원이 1만4534명에 달해 급여화 이전에 비해 6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MRI 촬영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지출 규모는 ‘17년 8억1800만원에서 ‘23년 60억5000만원으로, 7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반해 경도인지장애 진단자 대상 MRI 급여화 이전인 ‘17년 기준 경도인지장애 진단자 중 병원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3471명이었는데 ‘23년에는 오히려 그 수가 1345명으로 감소했다. 더욱이 치매 국가책임제가 시행된 이후에도 전체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 경도인지장애(F06.7)로 진단받아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명옥 의원이 복지부와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3년 기준 60세 이상 인구 중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는 278만6628명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같은 해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아 치료제를 처방받은 인원은 25만5205명(9.2%)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경도인지장애 치료공백은 곧 치매예방의 공백으로, 치매는 진단 후에는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치매 전 단계에서 치료가 이뤄질 수 있게 국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의원은 치매 조기검진 활성화를 위해 국민적 거부감이 큰 ‘치매’라는 용어를 ‘인지증’으로 변경하도록 하는 ‘치매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현재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에 있다. -
정금용 천수당한의원 원장, 논산 모교에 장학금 전달[한의신문] 정금용 원장(대전 갈마동 천수당한의원)이 자신의 모교인 논산 연무중앙초등학교와 연무중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22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유재욱)에 따르면 정금용 원장은 연무중앙초와 연무중 추천 저소득 장학생에게 교당 각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기탁된 성금은 학업에 정진하는 장학생 20명에게 50만 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정 원장은 연무중앙초 10회, 연무중 18회 졸업생으로,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달한 장학금은 학교별 2500만 원씩 총 5000만 원이다. 정금용 원장은 “저 역시 장학금 지원 덕분에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며 “모교 학생들도 나누고 베푸는 기쁨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수당한의원 정금용 원장은 2007년부터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오랜 기간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 86호로 가입, 1억 원 기부를 약정했다. -
불면, 지각이상 등 마약류 식욕억제제 부작용 5년 새 2배 증가[한의신문] 미용 등을 목적으로 한 마약류 식욕억제제 부작용 사례가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의 63%로 보고되며 국민들이 마약류 오남용 및 부작용 위험에 여전히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원회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마약류 식욕억제제 처방 현황(‘19년~‘24년 6월)’ 자료에 따르면 처방 환자 수는 2019년 132만3183명에서 2023년 115만6294명으로, 12.6% 감소한 반면 1인당 평균 처방량은 오히려 189.3개에서 196.3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펜터민·펜디메트라진·디에틸프로피온·마진돌·펜터민/토피라메이트 성분 의약품 등 76품목으로, 다빈도 이상사례로는 불면, 지각이상, 어지러움, 두근거림 등이 보고됐다. 부작용 보고 건수는 지난 2019년 162개에서 2023년 342건으로, 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 상반기에만 216건이 보고, 이는 지난해 전체 342건의 63%에 달하는 건수다. 이에 대해 박희승 의원은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역시 마약류 식욕억제제 부작용 보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식약처 마약관리과의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안전사용 기준’에 따르면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남용 및 의존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하며, 비만 치료의 보조요법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원발성 폐동맥 고혈압 등 부작용 발생 위험성을 고려해 총 처방 기간을 3개월을 넘기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최근 5년간 연평균 2만3000여 명의 환자가 3개월을 초과해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희승 의원은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의존성이 강해 오‧남용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식약처와 보건복지부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오‧남용 처방 의심 사례를 감시하고 행정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다해야 하며, 환자들 역시 미용 목적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의협 의료개혁특별위원회 TF, "한의사 일차의료 역량 강화"[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의료개혁특별위원회 TF(위원장 윤성찬)는 19일 한의사회관 소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2024회계연도 제1회 회의’를 개최,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의료개혁 정책 현황을 공유하는 가운데 한의사의 역할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윤성찬 위원장은 “현재 운영 중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한의계가 좀 더 합리적인 제안을 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한의사들의 의권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러 변화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오늘 회의를 통해 협회가 의료개혁에 있어 한의사의 역할 확대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준비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서 의료개혁 과제의 전문적 검토와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해 △의료인력전문위원회 △전달체계·지역의료전문위원회 △필수의료·공정보상전문위원회 △의료사고안전망전문위원회 등 네 개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각 전문위원회를 통해 △역량 있는 의료인력 확충 △혁신적 의료 공급·이용체계 및 지역의료 재건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공정한 보상체계 확립 △환자·의료진 모두의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 4개의 큰 목표 하에 의료인력 수급추계 조정, 의료전달체계 및 지역의료 개선, 수가결정 구조 개편, 실손보험 개혁 등과 같은 세부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에 따른 한의협의 향후 계획 및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의료인력 수급 추계 관련, 정부는 역량 있는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1차 년도에 의사·간호사, 2차 년도에 한의사·치과의사·약사를 대상으로 의료인력 수급 추계를 계획하고 있는 바 이에 한의협은 2차 년도에 계획된 한의사의 의료인력 수급 추계를 1차에 의사·간호사와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그 과정에서 한의사의 역할 확대를 위한 의견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한 의료전달체계 및 지역의료 개선과 관련해서는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의료전달체계 안에서 일차의료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역의료 혁신 시범사업’ 등에 참여를 제안할 예정이며,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한의사 장애인건강주치의 참여 △한의사 치매주치의 참여 △한의약 난임치료 정부지원 제도화 △한의사를 활용한 의사 수급난 해소 △의료취약지에서 한의과 공보의 진료권 확대 등 일차의료 관련한 한의협의 주요 정책을 제안키로 했다. 특히 TF 위원들은 생애주기별로 소아부터 시작해 사망 시까지 적용할 수 있는 모든 한의약 일차의료 관련사업을 정리해서 발표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의견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어 필수의료에 대한 충분한 보상과 관련, 정부가 중증·수술·마취 등 수가 인상을 예고하면서 수가결정구조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한의협은 이러한 개편이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 협상, 제4차 상대가치 개편 등 한의계에 불리하게 적용되지 않도록 대처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실손의료보험 개혁의 일환으로 손해율 증가를 발생시킨 의과 비급여 제한을 검토할 예정으로 이에 한의협은 추후 보험사에 돌아갈 이익이 국민들에게 분배될 수 있도록 한의물리치료, 약침, 첩약 등 치료 목적의 한의 비급여 치료가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회의에서는 한의사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미용시장 진출 제안, 환자-의료진 모두의 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첫 회의를 가진 의료개혁특별위원회 TF 위원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윤성찬 회장 △위원: 한의협 정유옹 수석부회장·박소연 부회장·김지호 기획/학술이사·유정규 기획/의무이사·최성열 학술/의무이사·강오석(오석한방병원장)·강형원 교수(원광대 한의대)·신병철(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장)·이재동 교수(경희대 한의대)·김남권(한의약정책연구원장) △자문: 김동수 교수(동신대 한의대) -
“한의약으로 어르신 건강 살펴요”[한의신문] 전남 곡성군 보건의료원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약 경로당 순회 진료에 나섰다. 23일 곡성군에 따르면 한의약 경로당 순회 진료 서비스는 매주 1회 읍내 경로당에서 진행되며 보건지소에서도 마을별 일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마을 경로당을 방문하는 곡성군민 누구나 진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한의과 공중보건의가 한의진료, 침 치료, 약제 처방 등 다양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보건의료원 농업인재활센터에서도 한의진료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재활센터에서는 중추신경계 질환자 및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통증 완화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주 1회에서 올해 주 2회로 횟수를 늘려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보건의료원은 한의약 건강증진을 위한 ‘한의약 양생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취약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하지만 곡성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의료 취약계층과 근골격계 질환자들이 한방 진료 서비스와 낙상 예방 교육을 통해 통증 완화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건강한 100세 곡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