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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구당 장기요양보험료 517원 인상[한의신문] 내년 가구당 장기요양보험료가 월 평균 514원 인상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이하 복지부)가 4일 장기요양위원회를 개최하고 2026년 소득 대비 장기요양보험료율을 올해 0.9182%보다 0.0266% 오른 0.9448%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6년 가입자 세대당 월 평균 보험료는 1만8362원으로 2025년 1만7845원 대비 517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건강보험료 대비 장기요양보험료율은 13.14%이며, 장기요양보험료는 건강보험료에 해당 비율을 곱해 함께 징수된다. 복지부 “현재 장기요양 재정은 안정적이지만 고령화로 인한 수급자가 증가해 급여비 지출 확대 요인이 큰 상황”이라며 “장기요양 보장성 강화 및 종사자 처우개선 과제에 따른 향후 지출 소요를 고려하여 보험료율 인상 필요성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수급자수는 ’22년 101.9만명, ’23년 109.8만명, ’24년 116.5만명으로 증가세다. 이날 회의에서 복지부는 보험료율 인상을 바탕으로 △수급자 보장성 강화 △종사자 처우 개선 △통합돌봄 관련 장기요양 인프라 확대 등을 골자로 내년도 장기요양제도 개선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먼저 통합돌봄 관련 장기요양 인프라 확대를 위해 보호자의 휴가·출장 등으로 장기요양 어르신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주야간 보호기관 내 단기보호 제도화’를 추진한다. 일정 조건을 갖춘 주야간보호 기관에서도 단기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24시간 돌봄 서비스의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그간 지역사회 거주 지원 및 의료-요양 연계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던 재택의료센터와 통합재가기관 인프라 확충을 지속한다. 재택의료센터의 경우, 거동 불편 수급자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 지원을 위해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함께 방문진료 및 간호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192개소에서 내년에는 250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시설에 입소한 어르신들에게 유니트케어 및 전문요양실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종사자 처우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신규 돌봄 종사자의 진입 유도와 기존 종사자의 이탈 방지를 위한 종사자 처우 개선을 중점 과제로 추진한다. 우선, 종사자 처우개선과 장기근속 유도를 위해 운영 중인 장기근속장려금의 대상 확대 및 금액 인상을 의결했으며, 구체적으로 △근무연수 기준 완화 △지급 대상에 위생원 포함 △금액 인상이 포함됐다. 한편, 인력 수급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원활하게 종사자를 수급할 수 있도록 인력수급취약지역 내 장기요양요원에 대해 월 5만원의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농어촌 지역 장기요양요원 지원금도 신설한다. -
사랑한의원, 시흥시와 협약 체결…‘통합돌봄’ 효율화 도모[한의신문]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창구를 설치한 병의원 7곳과 퇴원 환자의 지역 복귀를 위한 의료·돌봄 분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사랑한의원(원장 장진용)을 포함해 7개 의료기관이 참여했으며, 65세 이상 노인이 살던 곳에서 통합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퇴원환자 재가복귀 지원 서비스는 퇴원 후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의료와 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제공해 불필요한 재입원과 시설 입소를 방지하고 살던 지역에 성공적으로 복귀·안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맺은 7곳의 병의원은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 가정간호, 결핵환자재택의료, 일차의료방문진료사업, 누구나 돌봄 방문의료 등 다양한 지역 밀착형 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약서에 따르면 병의원들은 퇴원(예정)환자에 대한 환자 및 보호자 등의 동의를 확인하고 사전 정보 제공, 연계 의뢰, 진단 및 치료 경과 자료 협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 병의원들은 △퇴원(예정)환자에 대한 지역사회 복귀 지원 및 서비스 연계 △대상자 발굴 및 의뢰 절차 마련 △지역사회 의료·요양·돌봄 자원과 연계 체계 구축 △통합지원회의, 모니터링 등 대상자 지속 관리 체계 운영 △환자 정보 공유 및 사후 관리(관리 법령에 따른 정보보호 준수) 등의 업무에 협력하게 된다. 65세 이상 노인 중 퇴원 후 자택에서 의료·돌봄이 필요한 경우 시흥시청 복지정책과 통합돌봄SOS센터팀(031-310-3560)으로 문의하면 된다. 심윤식 시흥시 복지국장은 “급속한 초고령화와 질병 구조의 변화에 따라 노인의 맞춤형 돌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퇴원 예정인 고령 시민들이 자신이 살던 집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체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맞춤형 한의치료,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한의신문] 여성 호르몬 변화로 시작되는 갱년기는 중년 여성에게 큰 고민으로 다가온다. 수십 년간 유지되던 여성 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줄면서 안면홍조, 불면, 우울감 등 신체적·정신적 변화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여성 갱년기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24년 42만명에 이르는 등 여성 갱년기 증상에 대한 이해와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때이며, 한의학에서는 갱년기 치료에 있어 체질과 증상에 따라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여성 갱년기는? 난소의 노화로 배란과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중단되면 결국 생식 활동이 멈추어 폐경에 이르게 되는데, 대체로 50세 전후에 나타나며, 이 시기에 신체적·심리적 변화를 겪는 과정을 갱년기라 한다. 이창훈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부인과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갱년기를 오장육부 전반의 정기(精氣)가 일정 수준 이하로 쇠퇴한 시기로 보며, 장부가 약해지는 양상에 따라 개인별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하고 있다”면서 “한의학 서적인 ‘황제내경’에서는 여성의 생식 활동을 7년 단위의 ‘칠세(七歲)’ 주기로 구분하는데, 다섯 번째 주기인 35세부터 정기 생산이 점차 감소하고, 49세 전후에는 생식 기능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기가 쇠퇴한다고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45세 이상 여성의 월경 주기가 불규칙하고, 갱년기 증상이 있으면 폐경이행기로 간주하며, 1년 간 월경이 없을 경우(무월경) 폐경으로 임상적인 진단을 할 수 있다. 더불어 갱년기 진단은 한의약적 검사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 대표적인 검사 종류로는 경락기능검사, 자율신경검사(HRV), 혈관의 노화 정도, 설진(혀의 형태 및 설태의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 관찰하는 진단법) 등으로, 검사는 10분 내외로 진행되고, 검사 결과와 환자의 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치료를 진행한다. 몸에서 열(熱) 나게 만드는 여성 갱년기 증상 갱년기 초기에는 혈관운동신경 증상이 두드러져 안면홍조와 상기감(上氣感)이 나타나고, 수족냉증과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이 동반되며, 신경과 근육에도 영향을 미쳐 어깨 결림, 두통, 요통, 관절통 등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정신적으로는 수면장애, 불면, 불안, 무기력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감정 기복이 심해지기도 한다. 중·후반기로 갈수록 피부 건조, 손발 저림, 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이상감각이 흔하게 나타나며, 이와 함께 여성 특유의 질건조증, 성교통, 반복되는 질염과 방광염, 배뇨통, 급뇨 등 비뇨생식계 위축 증상이 뚜렷해지며, 호르몬 저하로 인한 골다공증 위험 증가 역시 대표적인 특징으로 꼽힌다. 한의학적 치료는 여성 호르몬을 직접 보충하기보다는 오장육부 기능의 불균형을 조절해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한의학에서는 갱년기의 근본 원인을 노화로 인한 신허(腎虛)로 보며, 여기에 간울(肝鬱), 심간화왕(心肝火旺), 심비양허(心脾兩虛), 혈어(血瘀) 등 장부 기능의 불균형을 함께 고려한다. 실제 갱년기 환자들은 안면홍조, 다한증, 피로, 불면, 가슴 답답함 등을 흔히 호소하며, 대부분 한약과 침 치료를 병행한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계피탕, 사오계피탕, 청심련자음, 가미소요산, 계피문단탕 등이 사용된다. 이창훈 교수는 “갱년기는 노화에 적응하는 시간으로, 걱정과 달리 자연스럽게 벗어날 수도 있다”면서 “체질에 맞는 치료법으로 증상을 완화하고 적응해 나가는 것이 슬기로운 방법”이라고 밝혔다. 갱년기, 호르몬 채우기보다 몸의 균형 찾는 것이 먼저 이 교수는 이어 “여성 호르몬은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감소하며, 이는 노화로 인해 생식 기능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생기는 변화”라며 “한의학의 갱년기 치료는 여성 호르몬을 직접 보충하기보다 오장육부 기능이 편중된 부위를 조절해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을 먼저 고려하고 있으며, 갱년기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면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갱년기 증상은 환자 환경과 성격, 오장육부 쇠퇴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전체 여성의 75%가 별다른 치료 없이 호전된다. 따라서 증상에 적응하면서도,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병행하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치료 기간은 일상의 불편함이 줄어들면 중지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다시 치료받는 등 증상에 맞춰 진행된다. 더불어 갱년기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한데,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 기능을 향상하고, 요가와 필라테스로 근력 강화와 유연성을 증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상기감이 지속되면 주변을 서늘하게 유지하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
“조선 명의 유이태의 삶, 전기(傳記)로 담아”[한의신문] 조선의 명의 유이태(1652~1715) 선생의 의술과 의사로서의 삶을 조명하는 전기 ‘유이태’가 최근 발간됐다. 이 책의 지은이는 유철호 박사와 윤영수 작가다. 특히 유철호 박사는 유이태기념관의 관장을 역임하면서 평생을 유이태 선생의 삶을 올곧게 세우는 일에 바치고 있다. 1장부터 4장까지는 유이태 선생의 삶 속에서 일어난 중요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그가 의술을 펼치게 된 계기와 질병 예방을 주창하고 경험 치료를 중시했으며 의학의 발달과 의술의 윤리도덕을 확립하기 위해 보여준 신념과 실천을 담는 등 오늘날의 ‘의사’가 의술과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 또 5장과 부록에서는 지은이인 유 박사가 자료가 있는 곳이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방문하며 유이태의 일생을 탐구한 뒤, 허구를 바로 잡고, 진실을 찾아가는 만 41년 동안의 노력을 축약해 보여주고 있다. 유이태의 삶은 1장 프롤로그에서 잘 요약돼 있다. 옯겨 보면 ‘스스로 의학을 공부하여 탁월한 의술과 침술로 명의, 신의, 심의라 불렸는데…(중략)…수많은 백성의 병을 고친 진정한 참 의원이었다’라고 정리돼 있는데 책을 읽다보면 서문에서부터 이처럼 자신 있게 정의한 이유에 대해 공감할 수 있다. 구체적인 목차를 살펴보면 △1부 백성과 임금을 구한 명의, 유이태 △2부 백성을 구한 명의, 유이태 △3부 참 의원의 길을 걸은 유이태 △4부 다섯 가지 마음가짐, 인술5도(仁術五道)를 실천하다 △5부 유이태와 유의태·류의태(柳義泰), 역사와 허구 △부록 왜곡된 대한민국 역사 인물로 구성돼 있다. 더불어 유 박사는 이 책을 통해 픽션(소설, 드라마)이 실제 역사를 왜곡할 수 있음을 경계하고 올바른 역사 세우기에 노력해야 한다는 또 다른 주제를 꼼꼼히 조명하고 있다. 유 박사는 발간사를 통해 “유이태 선생 관련 자료가 있을 곳으로 추청되는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을 방문해 유이태 선생 관련된 자료와 전설을 수집하고 미국 보스톤 소재 하버드 대학교 도서관과 일본 오사카에 있는 행우서옥을 방문해 유이태 선생이 남긴 책을 찾아 보기도 했다”며 “2025년은 유이태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갔던 만41년 되는 해지만 아직 역사는 왜곡돼 있고 우리나라 한의학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강조했다. -
보건산업 수출, 3분기 누적 208.1억 달러…역대 최고 실적[한의신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2025년 3분기 누적 의약품‧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올 3분기 누적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한 20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의약품이 78억8000만 달러(+15.1%), 의료기기 44억3000만 달러(+3.3%)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게 나타났다. 의약품의 경우 ‘바이오의약품(전체 의약품 수출의 62.7% 비중)’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49억4000만 달러(동기 최대실적)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미국(12억7000만 달러, +46.6%), 스위스(7억9000만 달러, +132.3%), 네덜란드(4억3000만 달러, +471.2%)에서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기타의 조제용약(5억5000만 달러, +9.5%)’ 수출은 일본(8000만 달러, +28.3%), 중국(4000만 달러, +35.1%), 태국(4000만 달러, +37.3%)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초음파 영상진단기(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15.2% 비중)’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6억7000만 달러(동기 최대실적)을 기록했으며, 미국(1억6000만 달러, +18.0%), 중국(6000만 달러, +25.7%), 인도(5000만 달러, +23.9%)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아랍에미리트(5000만 달러, +1052.0%)에서 수출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기식 의료기기(4억6000만 달러, +16.7%)’는 미국(7000만 달러, +40.3%), 일본(7000만 달러, +12.1%), 태국(2000만 달러, +51.1%) 순으로 수출이 높았다. 반면 수출 주력품목인 ‘임플란트’는 중국·미국 수출 부빈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이병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5년 3분기 누적 수출 200억 달러 달성은 우리 보건산업 수출 기반이 견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대외정세 불안정 요인이 완화될 경우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보건산업 수출이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어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공급망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만큼, 통상환경 변화 및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영유아 교통사고 후유증, 한의치료로 개선한다”[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소아 교통사고 환자 대상의 한의통합치료 유효성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Healthcare(IF=2.7)’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통사고 후 한의통합치료 효과를 다룬 연구는 다수 존재했지만, 영유아를 포함한 소아 환자군의 치료 결과를 확인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특히 소아는 성인에 비해 증상 표현이 명확하지 않고, 검사상 소견이 없더라도 심리적 후유증을 포함한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쉽지 않았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윤정 한의사 연구팀은 소아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한의통합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자생한방병원(강남·광주·대전·부천·분당·울산·해운대)에서 교통사고 치료를 받고 보호자에게서 동의를 취득한 0∼6세 소아 환자 64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평가했고, 57명의 보호자가 설문에 응답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4.8세, 평균 치료 기간은 19.2일이었다. 치료는 한약 처방, 침 치료, 부항 등을 병행하는 한의통합치료가 시행됐으며, 가장 많이 받은 치료는 한약(82.8%), 침 치료(45.3%), 부항(6.2%) 순이었다. 또한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한 주요 증상은 목 통증이 가장 많았으며, 불안·악몽 등 심리 증상과 허리 통증이 뒤를 이었다. 더불어 식욕부진, 울렁거림, 두통, 어지럼증 등 소화기계 및 신경계 증상도 함께 나타났다. 분석 결과 교통사고로 발생한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 모두에서 유의한 호전이 확인됐다. 목 통증은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 기준 치료 전 4.2에서 치료 후 1.9로, 허리 통증은 4.27에서 2.0으로 감소했다. 하지 통증도 4.11에서 1.78로 완화돼 근골격계 통증은 중등도 수준에서 가벼운 단계로 약 50% 이상 완화됐다. 신경계 증상 역시 큰 폭으로 개선돼 두통은 4.0에서 1.0, 어지럼증은 3.27에서 1.36으로 줄어드는 한편 심리적 증상에서도 사고 외상 후 스트레스와 악몽·울음 증상이 5점대에서 1∼2점대로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크게 회복됐다. 치료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설문 응답자의 91.3%가 ‘만족’ 또는 그 이상으로 응답했다. 특히 침 치료와 한약치료는 불안 및 심리 증상 완화, 통증 개선 효과를 이유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장기 추적 관찰 결과에서도 모든 환자의 삶의 질이 건강한 소아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윤정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소아 교통사고 환자의 근골격계 통증뿐 아니라 신경계, 소화기계, 심리적 후유증 등 교통사고 이후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에서 한의통합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라며 “향후 소아·영유아 환자들을 위한 한의치료 연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천수산약초연구회, 제3회 무료 시민건강강좌 개최[한의신문] 사단법인 천수산약초연구회(이사장 이창무)가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오는 12월3일 오전 8시30분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무료다. ‘산약초를 활용한 나의 건강지키기’를 주제로 열리는 제3회 시민건강강좌는 △천수산약초연구회의 연구활동 그리고 혼동하기 쉬운 산약초와 그 효능(박종철 천수산약초연구회 부설연구소장·국립순천대학교 바이오한약자원학과 명예교수) △만성, 난치성 피부질환의 열쇠: 혈액(안경모 소잠한의원 대표원장) △무서운 고혈압의 진실: 한약의 산화질소 치료법(김하원 서울시립대학교 생명과학과 명예교수·약학박사) △약용식물의 효능 분류와 이용(주영승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명예교수)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창무 이사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익한 건강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민건강강좌는 건강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사전 신청은 천수산약초연구회(010-6638-2071)로 문의하면 된다. -
[자막뉴스] 화성시한의사회, 난임부부 한의약지원사업 큰 성과화성특례시한의사회가 '화성특례시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성과대회'를 개최해 2024년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심평원, 2025년 보건의료 빅데이터 미래포럼 ‘성료’[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엘하우스홀에서 ‘2025년 보건의료 빅데이터 미래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AI와 빅데이터를 통한 보건의료 미래 성장’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미래포럼에는 보건의료 전문가, 학계, 산업계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과 AI 기술 발전의 현재를 공유하고 미래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강중구 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헬스케어 AI연구원장인 장병탁 교수가 ‘AI발전이 가져온 헬스케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장 교수는 “AI가 의료산업의 패러다임을 ‘데이터 중심’에서 ‘지능형 협력 생태계’로 전환시키고 있다”고 설명하며 “AI가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데이터 모델 행동이 연결된 새로운 의료 지능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헬스케어 산업의 국내외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해외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 사례(정다히 KOTRA 수석전문위원) △AI 실증사례 및 공공데이터개방과 민간 활용을 통한 산업 확산 방안(정승균 레몬헬스케어 실장) △디지털헬스케어법 중심의 정부 정책 방향(복지부 박지민 서기관)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은 ‘보건의료 분야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국가 폐암검진에서의 AI 프로그램 실제 적용 성과(김열 국립암센터 국가폐암검진 질관리 중앙센터장) △음성 기반 AI 기술을 활용한 건강 관리 서비스(고현웅 마고 대표) △생성형 AI 의료 분야 적용 사례(나군호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장) △AI 의료영상 심사판독 시스템 개발 등 심평원의 AI 활용 사례(송규섭 심사평가원 정보전략부장)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강중구 원장은 “데이터 개방과 활용 과제를 발굴하고, 헬스케어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 포럼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심평원은 앞으로도 AI 기술과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심평원 울산경남본부, 마약류 오·남용 예방 캠페인 실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울산경남본부(본부장 이연봉·이하 울산경남본부)는 4일 고속도로 진영휴게소(순천방향)에서 김해시민과 휴게소 방문 국민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캠페인(이하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주관하고, 경남마약퇴치운동본부 등 8개 기관이 함께 참여했으며, 대학생 동아리 B.B.서포터즈(Be Brave! 마약, 거절할 용기)도 동참했다. 참여 기관들은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른 의약품 사용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울산경남본부는 시민들에게 △마약류 오·남용 위험성과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내가 먹는 약! 한눈에 등을 안내하며, 의약품 안전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대국민 서비스 이용방법을 홍보했다. 이연봉 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이 급속히 증가하는 마약류 오·남용 폐해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의약품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