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여한의사회, 영도구 어르신 대상 의료봉사[한의신문] 부산광역시 여한의사회(회장 김민희)는 6일 영도구노인복지관 강당에서 의료봉사를 진행, 영도구 지역 어르신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김민희 회장과 함께 권지후·박혜준·박은영·박수진·박선영·강민정·최광선·강주영·정연수 회원이 참여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봤다. 의료진들은 혈당·혈압 등 기초적인 건강 체크를 시작으로 문진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평소 건강상태 및 불편한 증상 등을 진단했다. 이어 각 증상에 맞춰 침·약침 치료와 더불어 변증에 따른 한약제제 및 한방파스·한방연고 등을 처방했다. 이날 진료를 받은 한 어르신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생활하면서 불편한 증상을 꼼꼼하게 들어주면서, 그에 맞는 치료를 해줘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자주 한의사 선생님들이 방문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민희 회장은 “여한의사의 세심함을 바탕으로 꼼꼼하고 친절한 진료를 해드리고자 최선을 다했다”면서 “어르신들도 우리들의 노력을 알아주시는 듯 진료를 받으시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주셔서 의료봉사의 참된 의미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부산시 여한의사회에서는 미처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해 우리 사회의 따뜻함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더불어 자신의 휴일을 반납하고 의료봉사에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어? 이건 뭐지?- 사진으로 보는 이비인후 질환 <38>정현아 교수 대전대 한의과대학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학술이사 사람의 감각을 담당하는 눈, 귀, 코, 구강, 피부는 외부와 직접 맞닿고 있어 외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번호에서는 한의의료기관에서도 관리가 가능한 범위의 혀 외상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9월4일 아침 일찍 81세 여자 환자가 혀에서 피가 난다고 하면서 한방병원에서도 진료가 가능한지 또는 타 병원으로 가야할지를 상의하러 내원했다. 전날 밤 한숨도 못자 정신이 없는 상태로 침대에서 내려오다 혀를 치아로 잘못 깨문 듯하며 얼얼한 통증과 출혈이 있어 어떻게 할지 몰라 일단 다니던 병원으로 상담하러 왔다고 한다. 상처를 살펴보니 혀의 좌측 등으로 1.5cm 정도의 점막 표피 부위 열상이 있고, 상처 사이로 피가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었다. 혀의 열상은 어린 아이들의 경우 뛰어놀다 넘어지면서 발생하기도 하고, 어른의 경우 낙상이나 여러 타박의 과정 또는 타 질환이나 발작 중에 발생하는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다행인 것은 혀는 혈액 공급과 치유능력이 뛰어난 곳으로 모든 열상을 봉합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한의원에서 혀 열상환자를 만나는 경우 이 환자를 상급병원으로 전원해야 할지, 적절한 처치와 관리를 해줄 수 있는 상황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 우선 봉합이 필요한 경우를 보도록 하겠다. 다행히 환자는 위 사항에 해당되지 않아 봉합보다는 향후 관리가 잘 돼야 할 것으로 보였다. 혀에 있어 경미한 열상은 다음의 사항을 주의하면서 관리하면 좋을 듯하다. 이 환자의 경우 살짝 벌어지기는 했지만 상처가 깊지는 않고 길이가 1.5cm 정도로 봉합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이런 경우 소아라면 타액이 원활히 나오고 혈액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정말 그냥 두어도 되는 상태이지만, 평소 구강건조가 심한 고령의 환자임을 감안하면 치료 및 처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첫째 치료 부분이다. 소염약침 1cc를 주사기를 이용해 상처 부위를 한 차례 세척을 했다. 출혈량이 많지는 않아 위에서 제시한 것 같은 지혈은 따로 하지 않았으나, 만일 지혈이 안되는 경우에는 소독된 거즈나 깨끗한 손수건으로라도 출혈 자리를 꽉 잡아주어야 한다. 다음으로 혈액순환과 타액분비가 원활해 지도록 타액선 마사지를 시행한 후 지창, 협거, 외금진옥액, 염천혈 등을 자침했다. 둘째 위생교육이다. 치료 후 내원 전까지 3번의 식사시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양치와 가글을 잘 하도록 설명했다. 혹시 상처 부위를 자극할까 두려워 양치와 가글을 안하면 어떤지 물어오는데, 구강 내 상처에서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위생 관리가 꼭 필요하다. 가글은 일반 시중에 판매하는 알코올 함량이 너무 높지 않은 일반적인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이 환자에게는 평소의 구강건조를 고려해 감잎을 다린 감잎차를 처방해 120cc씩 하루 3회 음용하도록 했다. 다음 날인 5일 오전에 내원한 환자는 하루 사이에 상당히 호전돼 갈라진 부위가 깨끗하게 붙어있었다. 혀가 약간 얼얼한 듯 감각이 평소와 다른 것 말고는 모두 좋아졌다. 침 치료를 한 차례 더 시행했고, 환자에게는 향후 1∼2주의 시간 동안은 다른 자극이 없도록 주의하고, 특히 상처를 자극하는 맵고 뜨거운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한 후 치료를 종료했다. 하지만 11일 다시 내원한 환자의 혀는 깨끗이 아물었던 자리가 볼록 올라온 상태였다. 그 사이 혀 상태가 좋아 거칠거칠한 음식을 몇 차례 먹었더니 상처 자리 모습이 변했다고 했다. 혀의 섬유종은 반복적인 자극으로 생길 수 있다. 특별히 불편하지 않으면 치료의 대상이 되지는 않지만 후반부 관리가 소홀해 발생하였고, 다행히 초기라 관리가 다시 잘 되면 호전될 수 있다. 다시 환자에게 혀를 자극하는 음식을 조심하실 것과 함께 올라온 자리를 만지거나 이로 긁는 동작을 절대 하지 말 것을 재차 강조했다. 다행히 9월27일에 다시 내원했을 때는 소실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덧붙여 설명하자면 구강의 섬유종은 유두종과 헷갈리기 쉽다. 구강의 유두종은 섬유종과 비슷하게 만성 자극에 반응해 발생하는 것으로 유두형이나 수지상 융기의 모습을 보이며 표면이 백색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나 염증 증상이 없으나 모습에 따라 절제하거나 보존하기도 한다. -
상지대 한의대 학생들의 중국약과대학 2주 연수기 上[편집자주]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는 올 여름 강소한커과학기술유한공사(강소한커)를 통해 중국약과대학의 국제연수프로그램에 5명의 한의대생들을 보내 100여 명의 타 국가학생들과 수업을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이 본란에서는 이들 학생들의 소감을 소개한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태도 배운 계기” 김나연 학생(본과 4학년) 저는 중국약과대학에서 진행된 전통의약 국제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한 상지대 본과 4학년 김나연입니다. 중국학생들 뿐만 아니라 약 20여 개 국가에서 온 의약학 전공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교류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하고 언젠가는 국제적으로 한의약을 알릴 수 있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어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결과적으로 한의대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2주간의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의약적 지식을 함양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문화권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저의 소망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중국 약과대학에서의 수업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한글이나 한자로 많이 배웠던 한의학적 지식들을 영어로 배울 수 있어 새로웠습니다. 또한 중국약과대학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중국 약학 분야의 최고 명문 학교로서, 교수님들께서 본초와 같은 천연물에 대해서도 다방면으로 연구를 하고 계셨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과 같은 염증성 피부질환에 黃芩의 Baicalein을 국소적으로 도포 시 염증반응이 줄어든다는 연구나 Mass spectrometry(질량 분석)을 이용해 甘草나 은행잎 등 천연물 화합물의 화학적 구성 성분과 구조를 분석하는 법, DNA G-quadruplexes에 결합하여 안정화시켜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천연물 연구 등에 대해 배우며 중국에서 어떻게 천연물을 연구하는지 폭 넓고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江宁中医院에서 일하시는 중의사분들이 오셔서 중의학의 기초 이론과 호침, 전침, 삼릉침, 두침, 이침, 약침, 매화침 등과 같은 다양한 침과 부항, 뜸, 도침, 추나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혈위에 약을 붙여서 질병을 예방하는 혈위첩부약의 일종인 ‘三伏貼’을 조제하고 직접 혈위에 붙여보는 실습시간도 가졌습니다. 또한 병원에 직접 방문하여 중의사 분들이 환자 분들을 어떻게 진료하고 어떤 진료 기구들을 쓰시는지 볼 수 있었고, 조제실과 탕전실도 방문해 어떻게 약을 조제하고 전탕하는지에 대한 과정도 보았습니다. 병원에 未病을 치료하는 공간이나 추나, 도침을 하는 곳이 따로 나눠져 있었으며 추나과에서는 소아추나, 요통, 정골추나 등으로 과가 나뉘고 손목건초염, 손목터널 증후군 등을 치료하는 곳도 따로 있는 등 치료하는 과가 한국보다 좀 더 세밀하게 나눠져 있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매일 수업이 끝난 후에는 중국, 미국, 싱가포르, 모로코, 이집트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교류하며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외향적이고, 적극적이었으며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조별과제에서 발표와 리더를 자원하거나, 수업이 끝나고 교수님들께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실습에 자원하여 참가하는 등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태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약학, 의학 혹은 중약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이었기에 전통의약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서로의 언어를 배우기도 하며 쉽게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만난 몇몇의 친구와는 최근까지도 연락하며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에서 전통의약이 어떻게 연구되고 활용되고 있는지 배울 수 있었으며 마음에 맞는 다양한 문화권의 친구들도 만나면서 저의 세상이 한층 더 넓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중국 분들은 친절하셨으며 직접 중국에서 2주간 생활하며 중국의 실생활과 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상지대학교와 중국약과대학, 프로그램 기간 동안 신경써주신 유준상 교수님, 우연주 교수님, 유영상 님, 중국약과대학의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전통적인 치료법들 다양하게 운용돼” 박소현 학생(본과 4학년) 한의대 졸업을 앞둔 본과 4학년 여름방학, 좋은 기회를 얻어 2주간 중국약과대학 한의약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난징에 있는 중국약과대학은 약학대 캠퍼스만 2개일 정도로 중국 내에서도 규모가 큰 최상위권 약학 대학교입니다. 처음에 인터넷 검색을 해봤을 때 대학교 관련 정보도 거의 나오지 않고, 관련 여행 정보도 없어서 약간은 불안한 마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수업은 한약재의 약리학적, 약용자원학적 연구와 관련된 내용들과 중의학의 여러 분야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또한 중국 문화 체험, 태극권, 체육대회, 박물관 관람 등 다양한 활동들도 진행됐습니다. 본과 4학년이어서 그런지 수업의 80% 정도는 한 번쯤 접해보거나 배워본 내용들이었고,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됐기에 알던 용어나 내용들을 영어로 접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장닝 중의원(江宁中医院)에 방문했던 게 가장 인상 깊었는데, 여러 동이 있는 4층짜리 병원으로 한국 대학병원처럼 규모가 크고, 안과, 이비인후과, 구강과, 추나과, 외과, 골상과 등으로 과가 세분화돼 있었습니다. 또한 죽관을 이용한 섬화법, 애권구법, 이침, 괄사 등 이제는 한의원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고 교과서에서만 주로 접했던 전통적인 치료법들이 다양하게 운용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삼복첩을 하러 온 환자들도 많이 보였는데, 삼복첩은 冬病夏治(겨울 병을 여름에 치료)의 개념으로, 약재들을 반죽 형태로 만들어 등 부위 혈자리에 부착하여 겨울철의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치료입니다. 삼복첩을 만드는 체험도 했었는데, 중국에서는 삼복첩을 한국에서 사람들이 삼계탕 먹듯이 흔하게 하는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병원 1층에는 한약방과 양약방이 존재해서, 한약방에 환자들이 처방전을 내고 약첩이나 탕, 외용제 등의 형태로 약을 받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침, 뜸을 체험하며 놀라고 신기해하는 외국인 친구들의 모습은 제가 예과 1학년 때 선배들이 합곡에 침만 놔줘도 신기해했던 모습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외국에서 TCM 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친구들도 있고, 전통의학에 대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며, 한국에서도 국제적으로 한의학을 홍보하고 체험하는 대학생 대상 교류 캠프 같은 게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한국 연예인이나 한국 여행, 음식 등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이 정말 많았으니 좋은 기회일 것 같습니다ㅎㅎ). 더운 여름, 2주간 난징에서 전통의약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전 세계 다양한 국적의 대학생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고, 같이 배우고, 생활하는 시간을 보낸 경험은 인생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6년의 학교생활 동안 학업적인 성취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을 대학생 시기에 새로운 것들에 많이 도전해보고, 학업 외에도 여행, 봉사, 캠프 등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기회를 주신 유준상 교수님, 중국에 계시는 유영상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한의대에 안부를 묻다-37평소처럼 덥던 어느 날 오후, 학교 단톡에 하베스트와 전한련이 협력하여 한의내과 초음파 스캔 트레이닝 강좌를 준비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원래는 고가의 강좌이지만 본과 3,4학년 일부 학생들에 한정하여 선착순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는 내용이어서 흥미가 생겼다. 최근 초음파 기기가 한의사에게 합법화된 후 학교에서도 초음파 강의를 들었지만, 혼자 공부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스캔시 특정 부분을 보면 어떤 구조물이 보인다고 설명하지만, 교과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내가 제대로 보고 있는지도 확신할 수 없었다. 그래서 졸업 후 임상에서 초음파를 제대로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걱정하던 찰나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서둘러 강좌를 신청했다. 내과 초음파 강의를 들으며 초음파 강좌는 오프라인 강의에 앞서 수강해야 하는 Pre-class 온라인 강의가 있었다. 약 3시간 분량으로, 오프라인 강의를 수강하면서 미리 알면 학습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담겨 있었다. 초음파에 대해 전혀 모르는 학생부터 어느 정도 아는 학생들까지 그리고 완벽하게 알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모두 유용한 강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강의를 들으면 이해가 되지 않을 확률이 높은데, 이 Pre-class 활용하는 방법이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되었다. 오프라인 핵심강의는 이제원 원장님이 매우 상세하게 진행해 주셨다. 프로브를 잡는 방법부터 시작해, 프로브를 활용한 다양한 동작들과 장기들을 확인할 때 어떤 동작을 해야 하고, 어느 방향에서 어디까지 봐야 하는지를 알려주셨다. 그 후 각 장기에서 봐야 하는 구조물들과, 랜드마크로 삼아야 하는 구조물, 그리고 그것을 보는 방법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다. 또한, 임상에서는 환자들이 교과서대로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먼저 가볍게 스캔하여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임상 경험이 없으면 전혀 알수 없는 포인트까지 알려주셔서 매우 유익했다. 이론 강의가 끝난 후에는 내가 모델이 되어 강의에서 배운 장기들을 실제로 시연해 주셨다. 강의를 들은 후 바로 시연을 보니 학습에 매우 도움이 되었고, 직접 시연을 해주시기 때문에 더 잘 기억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연이 끝난 후에는 참여한 수강생들이 4인 1조로 나뉘어, 각 조마다 강사님이 배정되어 직접 실습할 시간을 가졌다. 강의와 시연을 통해 배운 모든 장기를 직접 스캔해보는 시간이었는데, 초음파 공부는 이론적으로 아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 실습이 큰 도움이 되었다. 교육위원들은 내과 전문의, 수련의 선생님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친숙하고 전문적인 느낌이었고 하나하나 세세하게 봐주시고 알려주셔서 더욱 유익했다. Pre-class, 현장 핵심강의, 내가 모델이 된 시연 영상까지 모두 향후 2년간 하베스트에서 언제든 볼 수 있다고 하니 졸업 후 내과 초음파을 활용하게 될 때 계속 참고할 수 있을것 같아 기대가 된다. 근골격계 초음파를 넘어 내과 초음파까지 강의가 시작되면서 강사이신 이제원 원장님께서 내과 초음파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오히려 왜 한의사 선생님들이 초음파를 하지 않는지 의아하다고 하셨고, 보면 볼수록 보이는 것이 많으며, 근골격계만 보는 것은 장비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내과를 전문으로 할 것이면 당연히 필수이고, 내과를 전문으로 하지 않더라도 환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한의초음파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셨다. 또한, 의료계와 소통하려면 객관적인 자료를 기반으로 소통해야 하는데, 그 자료가 바로 초음파라고 하셨다. 미래에는 한의사 선생님들이 초음파를 많이 학습하여 본인을 뛰어넘는 실력자들이 많이 나와 한의계를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이 강좌에 대한 홍보가 처음 나왔을 때 근골격계가 아닌 내과 초음파는 쓸모없지 않냐고 묻는 동기들이 많았고,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의사의 초음파 합법화를 포함하여 의료기기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지금, 한의사들이 초음파를 완전히 활용하지 못한다면 큰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의사들이 초음파나 레이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환자들도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한의사들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도 높아져 더 많은 권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를 위해서도, 환자를 위해서도, 한의계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도 초음파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좋은 강좌를 준비해주신 하베스트와 전한련, 그리고 무엇보다 강사진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강좌를 들어보시길 권한다. -
의약품 ‘중대한 부작용’으로 10명 중 1명 사망[한의신문] 의약품 부작용 중 ‘중대한 이상사례’로 보고된 경우, 10건 중 1건은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10년간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는 270만5960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대한 이상사례’가 25만8709건으로 전체 이상사례의 9.6%에 달했으며, ‘중대한 이상사례’로 보고된 25만8709건 중 2만4633건은 결국 ‘사망’으로 보고돼 사망률이 9.5%에 달했다. ‘중대한 이상사례’란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에 따른 △사망을 초래하거나 생명을 위협 △입원 또는 입원 기간의 연장 △지속적 또는 중대한 장애나 기능저하 초래 △선천적 기형 또는 이상을 초래 △약물 의존성이나 남용의 발생 또는 혈액질환 등 그 밖에 의학적으로 중요한 상황이 발생해 치료가 필요한 사례를 의미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의약품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정상적인 의약품 사용에도 불구하고 사망, 장애, 입원 치료 등 중대한 피해를 입은 환자 및 유족에게 보상하는 제도다. 이와 관련 2015년부터 올해 8월 기준 총 1035건에 대해 164억1100만원의 피해구제급여가 지급됐으며, 유형별로는 △사망(112건, 107억8400만원) △장례(111건, 9억3800만원) △장애(32건, 23억4700만원) △진료(780건, 23억4200만원)다. 또한 약물역학조사관은 △질병, 장애, 사망 등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이 나타난 약화사고가 발생한 경우 △특정지역 또는 특정시기에 이상사례가 다수 발생한 경우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신청이 있는 경우 등의 경우 조사를 진행하는데, 2019년부터 올해 8월 기준 약물역학조사관이 수행한 인과관계 조사는 963건에 불과했다. 박희승 의원은 “허가를 받은 정상적인 의약품을 사용하더라도 예상하지 못한 사망, 장애 등 중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나, 환자나 유가족이 인과관계를 직접 입증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의약품 피해구제급여 제도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더욱 적극적인 조사를 통해 많은 이들이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치매 예방과 관리, 한의학이 큰 강점 갖고 있어”[편집자주] 강형원 교수(前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가 지난달 12일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헌신적인 노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강형원 교수가 한의학을 기반으로 치매 예방과 치료에 어떻게 기여해 왔는지, 그가 이끄는 마음건강치유센터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Q.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셨다. A.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치매 임상에서 현재 뚜렷한 약물치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비약물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국가 치매 책임제에서 소외된 부분이 있었지만, 저희가 진행한 프로그램과 연구 활동이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치매뿐만 아니라 노인성 질환에서 한의 치료기술들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Q.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A. 치매 임상에서 약물치료에 한계가 있기에, 비약물치료적 접근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매는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예방과 관리 측면에서도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한의학이 비약물치료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그동안의 임상 경험과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치매 환자가 가장 원하는 게 평범한 우리가 원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사랑’, ‘존중’이라는 연구 결과는 깊이 새겨볼 만합니다. 이런 마음치유를 기반으로 하는 전인적 접근은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의 삶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Q. 마음건강치유센터의 치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A. 2000년부터 진행된 보건복지부 통합의료연구지원사업으로 구축된 통합의료서비스 모델에 따른 근거기반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었습니다. 건강검진, 아로마 두피케어, 노인학대 예방교육, 우드랜드 산림치유, 싱잉볼 요가, 인지기능 향상 미술치료, 전신 스포츠 마사지, 온열테라피, 침, 뜸 등의 한의치료, 한약족욕, 경옥환 만들기 등 다양한 치유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 덕분에 참가자들로부터 매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습니다. Q. 치매 관리 사업 발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A. 전라남도 건강증진과 정신보건팀 및 전남도 광역치매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운영됐습니다. 2023년에는 102명의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2024년 올해는 복권기금 10억을 지원받아 취약계층의 노인, 청소년 등에게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전국단위의 가족 치유프로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고 국가졍쟁력이 있는 치유프로그램으로 유럽, 미국, 동남아로 세계화하는 방안도 간구 중입니다. Q. 인지장애 통합의료 서비스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A. 2020년에 시작된 이 사업은 5년간 64억 원이 넘는 연구비를 지원받아 4대 중증 및 노인성 질환 중에 인지장애가 포함된 통합의료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의학, 의학, 그리고 근거 기반의 보완대체의학을 결합하여,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통합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이 모델의 핵심입니다. 통합의료서비스 모델 역시 근거기반으로 이루어져 있고 현재 임상 적용 평가가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통합의료 시범사업으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초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의학의 역할은? A. 치매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전인적인 한의학적 치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적 한의 진단·치료기술과 예방·관리기술을 통합의료 서비스 모델로 체계화하고, 장기적인 데이터 기반의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2023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어, 2029년까지 약 3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1차 의료기관으로서 치매 환자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국가 차원의 치매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향후 연구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A. 치매 예방과 관리 측면에서 한의학의 우수한 치료 기술을 활용해 인지중재치료법을 개발하고, 이를 표준화하여 임상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치료제를 만들어 식약처 임상시험계획서(IDE)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A. 인지장애는 전인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한의사로서 진단과 치료 기술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국가적 지원과 지역사회 연계, 다양한 치료사들과의 협력이 필요한 융복합적 접근이 요구됩니다. 초고령화 사회에서 한의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바라며, 따뜻한 치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
비대면 진료, 지역별 타 지역 의료기관 이용률 ‘큰 차이’[한의신문] 비대면 진료 이용시 타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비율이 지역별로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나 지역 간 의료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비대면 진료 의료기관 소재지 및 수진자 주소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로 비대면 진료 이용 패턴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의료기관 이용률을 살펴보면 서울이 62.8%로 가장 낮았으며, 전북 75.2%, 광주 80.6%, 대구 80.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이들 지역주민들이 타 지역 의료기관을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제주(90.8%), 충북(91.7%), 강원(91.8%) 등은 지역 내 의료기관 이용률이 90%를 웃돌아 대조를 이뤘으며, 이어 전남(88.3%), 울산(88.3%), 경북(86.1%) 등도 비교적 높은 지역 내 이용률을 보였다. 특히 서울의 경우 타 지역 거주자의 이용 비율이 높았다. 실제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환자 중 37.2%가 타 지역 거주자였으며, 이는 비대면 진료에서도 서울 소재 의료 기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음을 시사한다. 최보윤 의원은 “비대면 진료가 도입됐음에도 불구, 여전히 지역 간 의료 이용 패턴의 격차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특히 서울, 전북, 광주 등 일부 지역의 낮은 지역 내 이용률은 지역의료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최 의원은 “향후 비대면 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지역 의료기관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균형 있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비대면 진료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지역 의료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과 경기는 전체 비대면 진료 청구 건수의 각각 25.1%와 21.2%를 차지하여 전체 비대면 진료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
평창군, 한의약 어린이 건강 교실 운영[한의신문] 평창군은 봉평건강증진형 보건지소가 이달부터 11월까지 봉평 권역 어린이집 5∼7세 아동을 대상으로 어린이 한의약 건강 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으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아동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평건강증진형 보건지소 다목적실에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건강증진형 보건지소 견학과 코와 눈 주위 혈자리 마사지, 한약재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 의녀가 등장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한의약적 건강 관련 지식을 전달하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계획이다. 김효진 평창군 건강증진과장은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통해 건강관리 지식을 전달해 일상생활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한의약 어린이 건강 교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봉평건강증진형 보건지소(033-336-6126)로 문의하면 된다. -
“록 페스티벌도 보고, 한의진료도 받아요∼”[한의신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가 4일부터 6일까지 삼락생태공원에서 개최된 ‘부산 록 페스티벌’에서 의료지원과 함께 한의학 우수성 홍보에 나섰다. 부산 록 페스티벌은 부산광역시가 2000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국내 최장수 록 페스티벌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이승윤 △이상은 △국카스텐 △잔나비 △CNBLUE △AKMU △FTISLAND △권진아 △노브레인 △더 크로스 △페퍼톤스 등의 유명 가수 및 밴드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의료지원 및 홍보부스 운영은 부산시한의사회와 14년째 한의학 광고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는 부산 유일의 대학생 광고 연합 동아리 ‘PAM’ 출신이 부산 록 페스티벌 기획자로 참여하면서 부산시한의사회와 PAM이 함께 의료 지원 및 한의학 홍보행사를 개최했으면 하는 제안에서 시작됐다. 실제 이번 의료 지원에는 동의대학교 한방병원 윤현민 병원장과 수련의와 함께 김영호 부산시한의사회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3일간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4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의료지원은 6일 오후 5시까지 이뤄졌으며, 진료 시작 전부터 한의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줄을 형성하고, 진료 마감 이후에도 진료가 이어지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김영호 부회장은 “이번 진료를 통해 200여 명을 진료했는데 침 치료 자체를 처음 받아봤다는 환자들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이러한 기회를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한의학이 다양한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알릴 수 있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면서 “이처럼 미래 한의진료 수요자들에게 첫 한의진료의 경험을 제공하고, 한의학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진료로 힘들기는 했지만 뿌듯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록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주요 대상인 MZ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한의학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시한의사회와 PAM 학생들은 한의진료를 받은 대상자는 물론 받지 않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근육 △소화 △감기 △염좌 등 일상 4대 질환은 한의원에서’라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한의학에 대한 인식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부산시한의사회와 함께 두근두근 락폐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락페 근육통 없애 드립니다 △없던 근육통도 확실하게 치료합니다 등이 새겨진 스티커를 배포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영호 부회장은 “부산시한의사회 한의학 홍보 공모전을 통해 인연이 된 학생들이 졸업 이후 방송 및 기획, 공공기관 등으로 다양하게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 때 얻어진 한의학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들이 향후 한의학을 알리게 되는 민간 홍보대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행사였다”면서 “공모전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자신들이 직접 경험한 한의학의 우수성을 록 페스티벌에 참여한 MZ세대들에게 전달해 더욱 효율적인 홍보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이번 록 페스티벌에는 최소 10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한의진료 및 홍보 부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나가는 스테이지와 스테이지 사이의 길목에 설치돼 있어 한의학에 대한 대국민 노출효과가 더욱 높았다”면서 “앞으로도 미래 한의학의 수요층은 MZ세대를 대상으로 가슴에 와닿을 수 있는 홍보를 기획·실천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대한융합한의학회, 예비한의사들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 개최[한의신문] 대한융합한의학회가 다음달 2일 전국 예비 한의사(본과 4학년 졸업생)를 대상으로 ‘2024년 예비한의사를 위한 원데이 클래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원데이 클래스는 ‘예비한의사를 위한 다양한 한의 혁신 치료기술의 개발 및 임상 실습’을 주제로 11월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진로, 취업, 개원, 창업 등 예비한의사로서의 배경지식 및 다양한 진단, 치료 기술의 활용법 및 임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원데이클래스는 이론과 실습으로 이뤄지며, 한의약 신기술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한 ‘ES 한약’ 및 한의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예진(Ye-Jin)’, 지방분해약침 ‘리포사(LIPOSA)’, 탈모와 아토피 치료 외용제인 ‘리모정, 리아토’ 등 신규 진단 및 제제들을 직접 연구하고 제작한 개발 과정과 치료 효과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실습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리포사 약침을 주사하고 탈모 치료제와 ES한약을 이용해 보는 등 환자-의사 실습을 통해 첨단 융합기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강의와 실습을 모두 마치면 학생들이 서로 학습한 내용을 공유하고 우수 참가자들에게 상장과 상품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융합한의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10월20일까지 선착순 100명으로 진행 예정이다. 학생 참가비는 5만원으로 참가하는 학생에게는 대한융합한의학회 정회원 입회비(7만원)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