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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찾아가는 한의진료실 ‘호응’[한의신문] 부산광역시 남구는 지난 4월부터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방 진료실’을 운영,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건소 한의사와 간호사가 매주 2회 관내 경로당을 방문해 혈압·혈당 측정, 침 치료, 노인성 질환 상담 및 건강정보를 제공해 드리는 사업이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어르신들의 건강도 챙기고, 불편하거나 어려운 일은 없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기회로 삼고자 수시로 방문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약진흥원, 약침조제 원외탕전실 종사자 교육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제수)은 25일 서울분원 세미나실에서 안전한 한약(약침)조제 환경 구축을 위한 ‘2024년 약침조제 원외탕전실 종사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약침조제의 청정도 및 품질 관리 방법’을 주제로 △품질관리(QRM)의 이해 및 환경모니터링(E/M) 적용 사례 △제조위생관리(작업소 오염관리 및 살균) △무균시험 및 엔도톡신시험 등 세 가지 세부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인증 원외탕전실뿐만 아니라 미인증 원외탕전실까지 포함해 확대 실시됐으며, 한의사, 한약사, 탕전실 관계자 및 연구자 등 원외탕전실 11개소(인증 5개소, 미인증 6개소)에서 36명이 참석해 약침조제의 안전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전문지식을 배웠다. 이와 관련 신제수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교육이 약침조제 안전관리에 대한 탕전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미인증 원외탕전실의 인증 참여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원외탕전실의 안전한 조제환경 조성을 위해 약침뿐만 아니라 일반한약 관련한 다양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도와 관련된 제반 사항, 컨설팅 및 신규 인증평가 신청 등은 한국한의약진흥원 의료지원센터(wontang@nikom.or.kr)로 문의하면 된다. -
복지부, 중·저소득국에 바이오 인력양성 교육 실시[한의신문] 보건복지부는 11월14일까지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중·저소득국 출신 인력을 대상으로 백신·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기본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지원재단과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관하는 이번 교육에서는 생물안전(Bio-safety)을 비롯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과 비임상 시험관리기준(GLP)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11월에는 WHO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고 중·저소득국에도 중요한 백신으로 꼽히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등을 직접 제조하는 실습 교육을 최초로 실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는 2022년 43개국 754명, 2023년 54개국 총 1187명을 교육했으며, 올해도 약 1300명을 대상으로 이론 및 실습,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바이오헬스의 중심국가로서 글로벌 인력양성의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난 3년간 대한민국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교육을 통해 전 세계 백신생산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교육생 수도 확대해 대한민국이 바이오헬스의 중심국가로서 글로벌 인력양성의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심평원, ‘나눌수록 건강한 우리 동네 병원 이야기’ 공모전 개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2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나눌수록 건강한 우리 동네 병원 이야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일반인이나 의료계 종사자가 최근 3년 동안 거주지역 내에서 △필수‧중증‧응급의료를 안전하게 받았거나 기여한 경험 △우수 의료 서비스를 받았거나 제공한 경험 △‘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 서비스 활용 경험 등 지역 특수성이 반영된 미담을 발굴‧확산하고자 기획됐다. 올해 3년차에 접어드는 공모전은 매년 1000여 건의 사연이 접수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보건의료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2030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자 SNS상 인기 콘텐츠인 △4행시 △이어말하기 △키워드 찾기를 특별부문에 추가해 확산력을 높이고자 했다. 접수기간은 2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약 3주간이며, 접수방법은 별도 제공되는 온라인 설문조사 서식(URL: https://naver.me/FXwliiCi)을 통해 가능하다. 접수된 작품은 △공모 취지 적합성 △내용 구성 충실성 △내용 독창성 △홍보 활용성 총 4가지 기준으로 평가되며, 최종 선정작에는 포상금과 심평원장 표창장이 수여된다. 당선작은 향후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로 재가공돼 라디오‧유튜브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이경수 심평원 홍보실장은 “이번 공모전은 거주지역 내 동네 병원에서의 만족스러운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 사례 등을 확산해 지역의료 이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와 지역 병의원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어려운 학생들에게 미력하게나마 도움되길”최윤용 (주)으뜸생약 대표 <편집자주> 최근 최윤용 ㈜으뜸생약 대표가 동국대 WISE 캠퍼스에 1억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며, 본란에서는 최윤용 대표에게 이번 기부를 진행하게 된 계기 및 올바른 기부문화 조성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신을 소개한다면? 서울 양천구에서 큰나무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의사 최윤용으로, 동국대 한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한의원 외에도 한의원 부설 원외탕전실(행림원외탕전)과 사향, 웅담, 녹용 등 원료 한약재를 생산하는 GMP 제약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Q. 동국대 WISE 캠퍼스에 1억원을 기부했다. 마흔이 넘으면서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하면서 여러 곳에 조금씩 기부활동을 해 왔었다. 한의사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했던 강의에서 발생한 수익금도 “내가 진료를 해서 번 돈이 아니고 원장님들이 모아주신 돈”이기에 2억5000만원을 기부한 적이 있다. 그런데 정작 내가 기부하는 돈을 벌게끔 한의사로 만들어 준 대학교에는 무엇을 했을까 생각하다가 어려운 한의대 학생들에게 미력하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모교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Q.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된 계기는? 나 또한 대학을 다니면서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집안 어르신이나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학비를 해결한 적이 있다. 되돌아보면 그러한 고마운 분들이 계셨기에 무사히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그때보다 어려운 학생이 적을 수도 있겠지만, 도움이 필요한 친구가 있을 것이기에 기부를 결정했다. Q. 기부금이 어떻게 활용되길 바라는가? 학교에 기부하기를 결정하고 교수님들과 논의하면서 학교발전기금이나 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기금으로의 활용도 제안을 받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쓰였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전달했고, 의견이 받아들여져 장학기금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이번 기부에서 그치지 않고 기부금을 늘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아지도록 하고 싶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경제적인 곤란함으로 학업의 유지에 지장이 있는 후배들이 줄어들기를 바란다. 나 스스로에게는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동기가 부여된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Q. 올바른 기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점은? 내 주변에 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듣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각오도 다지게 된다. 주변에는 저보다 더 많은 돈과 시간, 명예, 권력을 가진 분들이 계신다. 하지만 그분들이 모두 저보다 더 행복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더 많이 가지기 위해 힘들어하기도 하고, 가진 것을 잃지 않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 때로는 안쓰럽기까지 하다. 덜 가지려 한다면 하지 않아도 되는 고민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얼마 전 ‘어른 김장하’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았다. 진주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는 할아버지 이야기인데, 거기에 나오는 그분의 말씀이 나에게는 꽤 큰 울림으로 아직 여운이 남아있다. “똥은 쌓아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되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습니다. 돈도 이와 같아서 주변에 나누어야 사회에 꽃이 핍니다.” 검색해 보니 그전에 강원도 정선에 방재초등학교를 설립하신 할머니도 같은 말씀을 하셨다. 두 분의 공통점은 미련 없이 본인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어서 하신 것이기에 미력하나마 나 또한 자기만족을 위해 실행하게 됐다. 나는 이것을 기분이 좋아지는 기부라고 표현하고 싶다. Q. 동국대 한의대 총동문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데. 동문회는 친목 단체다. 강제성이나 의무감에 의한 참여보다는, 자발적 그리고 자부심과 소속감으로 즐겁게 동참하는 동문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교감할 수 있는 작은 모임들이 자생적으로 만들어지고, 그런 작은 모임들이 모이고 모여서 총동문회로 연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후배들을 위한 작은 정성 또한 동문회를 통해 모아지고 전달되는 아름다운 동문회가 됐으면 좋겠다. 마음에서 시작되는 선한 영향력은 작든 크든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천이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가칭 ‘최윤용 장학금’의 볼륨을 키우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업도 잘 운영해야 된다. 60세 은퇴가 버킷리스트였는데 2~3년 더 현직에서 일하기로 마음을 정하게 됐다. 늦게나마 시작한 공부(대학원 박사 과정)도 올해 마무리할 예정이기에 내년부터는 교수나 연구원으로 있는 젊은 후배님들에게 지원을 하면서 새로운 연구를 해보려 한다. 진료나 사업도 그렇지만 내가 즐겁기 위해서 하는 일은 늘 흥분된다. 성격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누구도 안 가본 길을 가는 것에 대해 개척자로서의 설렘이 아직 남아 있다. 마지막으로 한약재 시장의 가격 및 공급 안정을 위한 해외 생산지 개척도 3~4년 전부터 흥미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연구소에서의 시범재배를 마치고 올해 처음으로 노지에 파종했으며, 약재 수입처의 탈중국화를 목표로 황기, 당귀, 백출, 감초, 작약 등 사용량이 많은 약재를 위주로 재배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약재의 안정적 공급 이외에 대부분이 저소득 국가인 생산국의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는 장기적 사업이다. Q.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양의사는 의료기기 회사에서 만든 기기로 진단하고, 제약회사에서 만들어준 약으로 처방하는 기계적인 기술자다. 이에 반해 한의사는 사람의 몸을 보고, 만지고, 듣고 하면서 진단해 식품을 포함한 다양한 재료로 약을 만들어 치료하는 섬세한 예술가이다.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한의사가 가지지 못한 의료기기와 약을 사용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잘 쓰기 위한 공부와 훈련도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말을 하는 나 자신도 한의사가 할 수 있는 것이 참 많구나라고 느끼기 시작한 것이 십여 년 전이다. 그래서 후배님들에게 하고픈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가만히 있으면 퇴보하는 것이다. 뭐라도 해라” -
“무릎관절염 한의치료, ‘약침’ 가장 만족해”[한의신문] 무릎관절염은 만성적인 통증과 기능 장애를 유발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대표적 질환이다. 특히 ‘일차성(원발성) 무릎관절염’은 관절·연골을 손상시키는 외상, 질병, 기형 등의 특별한 선행 원인 없이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무릎 질환이며, 연골이 닳거나 손상돼 관절의 기능이 저하되고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걷거나 움직일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며, 움직임이 제한 되는 등 일상에 상당한 불편함을 초래한다. 최근에는 기대수명 증가, 고령화와 맞물려 일차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무릎관절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320만1368명이었고 이 중 60세 이상 환자가 245만3177명으로 전체의 77%에 달했다. 또한 전제 환자 수도 해마다 증가해 10년 전인 2013년(247만1308명) 대비 73만명 이상 늘었다. 한국에서는 한의학적 치료 방법이 보존적 치료의 선택지 중 하나로 흔히 고려되고 있다. 그러나 침치료나 한약 등 단일치료 외에 일차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한의통합치료 등 다양한 포괄적 치료법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이수경 한의사 연구팀은 ‘일차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장·단기적 효과 및 치료 만족도’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침·약침 치료 등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일차성 무릎관절염 환자들의 증상이 치료 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치료로는 약침 치료가 꼽혔다. 해당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IF= 1.552))’에 게재됐다. 연구는 2015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자생한방병원(강남·광주·대전·부천·분당·울산·해운대)에서 일주일 이상 입원치료를 받은 일차성 무릎관절염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침, 약침, 한약, 추나요법 등 다양한 한의통합치료를 개개인의 세부 증상과 체질에 맞게 치료받았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9.7세였다. 연구 내용을 보면 환자의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 등 각 평가 지표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NRS의 경우, 입원 시 중증도 이상에 해당하는 5.4였지만 치료 후 2.96으로 절반 가까이 해당 수치가 감소했다. 무릎관절염으로 인한 장애 정도를 평가하는 골관절염 평가지수(WOMAC; 0~100) 역시 치료 전 47.3에서 퇴원 시 30.1로 개선됐다. 삶의 질 척도(EQ-5D-5L; 0~1)도 0.62에서 0.77로 0.15점 상승했다. 퇴원 후에 실시된 장기 추적관찰 설문에서도 81.5%의 환자가 설문일 기준 최근 3개월 간 추가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도 호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만족도 조사(PGIC, 복수 응답 허용)에서 96.3%의 환자가 치료 후 호전을 보고했으며, 가장 만족했던 치료는 약침 치료(65.4%)로 조사됐다. 또한 80.02%의 환자가 "통증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를 가장 큰 만족 사유로 꼽았고, 76.5%의 환자는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이 함께 나타났다"고 응답했다. 뿐만 아니라 치료와 연관된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아 일차성 무릎관절염 한의통합치료의 안전성도 확인됐다. 자생한방병원의 이수경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일차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안정적 호전 효과와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본 연구 결과가 실제 임상현장을 반영하는 만큼 유용한 치료 근거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희대 한의과대학 글로벌 역량 강화 ‘박차’[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고성규)은 26일 인도네시아 최고의 의과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Universitas Sumatera Utara(이하 USU) 의과대학과 국제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두 기관이 혁신적인 교육 및 연구 교류를 통해 학생과 교수진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문화적·학문적 장벽을 허물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USU측에서 Inke Nadia D. Lubis 부학장과 소아과 신경학 전문의인 Cynthea Prima Destariani 교수가 참석했으며,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는 이병철 교학부학장·박히준 연구부학장·차웅석 학과장·박진봉 예과장·국제한의학교육원 이상훈 원장·김봉이 병리학교실 주임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MOU를 통해 추진되는 복수학위 프로그램과 학생 및 교수 교류는 두 기관의 학문적 우수성을 결합하고,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다문화적 경험과 학문적 접근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희대 한의대는 “이번 MOU 체결은 경희대학교의 국제화 전략과도 부합하며, 학과의 위상을 높여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양 기관은 학생 및 교수 연수 프로그램, 공동연구, 학술 심포지엄 등 다양한 교류와 협력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할 예정인 만큼 양 대학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고, 보다 건강하고 연결된 세계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52년에 설립된 USU는 인도네시아 5대 국립대학 중 하나로, 지역사회 기여와 영향력 있는 연구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1970년에 설립된 USU 의과대학은 의료 교육과 지역 보건에 있어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한의약 이미지 제고 위한 대국민 홍보에 ‘전력’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26일 협회관 소회의실에서 ‘2024회계연도 제2회 홍보위원회’를 개최, 한의약 관련 영상 제작 및 홍보대사를 통한 홍보 방안 등 보다 효과적으로 한의약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김석희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홍보위원 여러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대중들에게 한의약의 긍정적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 같다”며 “오늘 마련된 자리에서 나온 여러 가지 논의 사항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홍보 방향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한의원 4대 질환(감기, 근육통, 염좌, 소화불량) 및 피부미용 홍보 방향 논의의 건 △2025회계연도 홍보대사 위촉 계획 및 홍보 방안 등이 논의됐다. 협회는 지난 9월 40대 이하를 타깃으로 한의원 방문 경험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홍보물 제작을 위해 드로잉 콘셉트 영상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감기, 근육통, 염좌, 소화불량 등 4대 질환을 ‘한의학’이라는 글자에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타임랩스 숏폼 영상을 게재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홍보위원회는 후속 작업으로 한의원 4대 질환의 한의학적 치료 효과를 알리기 위한 모션그래픽 단편 홍보 영상(45초 이내)을 제작하는 것을 추진키로 했으며, 더불어 피부미용·레이저 활용 등 한의사의 의권 및 영역 확대를 위한 주제에 대한 영상도 제작해 대국민 홍보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한 2025회계연도 홍보대사 위촉 계획 및 홍보 방안의 건에서는 한의학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각 분야에 맞춰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홍보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이와 관련 홍보위원들은 향후 피부미용과 관련한 홍보를 추진할 수 있는 대중적이고 이미지가 좋은 홍보대사를 위촉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과 함께 홍보대사를 통해 한의계를 어떻게 보여주고, 한의약의 이미지를 어떻게 바꿔줄 수 있는지 역할을 부여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위촉된 홍보대사는 지속적으로 활용하여 홍보대사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 하기로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10일 2024회계연도 한의학 홍보대사로 위촉된 조계현(KBO 전력강화위원장)‧구로다 후쿠미(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 씨와 함께 한의약과 관련한 어떤 홍보 콘텐츠를 진행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밖에 회의에서는 △한의사의 역할 및 영역을 보여줄 수 있는 팸플릿 등의 자료 제작 △한의사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한 홍보 콘텐츠 제작 △대만 등 전통의학이 발달한 국가의 현황을 보여주는 영상 제작 △전국적으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야구 관련 유튜브 홍보 및 야구장 배너 홍보 추진 등 한의약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대국민 홍보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언됐다. -
두경부 질환에 대한 최신지견 공유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회장 김희택)는 27일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에서 ‘2024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해 두경부 질환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두경부 초음파중재 약침술의 치료점(김기병 참솔한의원장) △두안이비인후과 두개천골치료(박수호 본수호한의원장) △첩약시범사업–알레르기 비염(이동효 우석대학교 교수) △Foville 신드롬의 이해(홍철희 상지대학교 교수)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김기병 원장은 두경부 치료 시 사용할 수 있는 초음파중재 약침술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박수호 원장은 두안이비인후과 두개천골치료법을, 이동효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을 중심으로 한 첩약시범사업 내용에 대해 강의했다. 홍철희 교수는 Foville 신드롬에 대해 소개했다. 김희택 회장은 “두경부 질환은 안이비인후피부과 영역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두경부 질환에 대한 치료를 심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 추계학술대회가 두경부 질환에 대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바쁜 와중에도 참석해 주신 각 대학 교수님들과 전공의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우즈베키스탄에서의 7일간 치유의 여정[한의신문] “삐삣~~삐~~삣~~~” 10월 6일 일요일 새벽 4시 알람 소리와 함께 잠이 덜 깬 몸을 이끌고 인천공항행 첫 버스를 타러 미명을 앞세워 길을 나섰다. 새벽 6시 인천공항 1터미널 3층 5번 출입구 앞에서 한명 두명 국내 교육에서 만난 대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모두가 모이길 기다렸다가 출발 전 파이팅을 나누며 출정 사진을 찍고 짐을 부치고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2019년 미얀마 LKC-KOMSTA 봉사를 시작으로 인연이 된 해외 의료봉사, 작은 능력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봉사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제2병원 1회, 캄보디아 바탐방 봉사 2회, 몽골 한-몽 친선병원 1회에 이어 다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주립대학병원 봉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곱여 시간에 걸친 비행으로 타슈켄트에 도착, KOICA 파견의로 나와 계신 송영일 원장님을 만나 원장님이 근무하고 계시는 병원을 둘러보고 사마르칸트에서 사용할 봉사에 사용할 의료 물품을 차에 싣고 호텔로 가서 첫날 짐을 풀었다. 한 번 더 이동해야 했기에 모두 일찍 자리에 들었다. 이른 기차 시간으로 아침도 못 먹은 채 호텔에서 준비해 준 도시락을 챙겨 들고 타슈켄트역으로 이동 각자 트렁크에 의료 물품박스 8개까지 대원들이 힘을 합쳐 나누어 들었다. 고속철을 이용했는데 우리와 다르게 들어가는 입구에서 공항처럼 사람도 물품도 X-Ray 기계를 지났다. 기차에 오르기 전 안내원이 여권과 표를 확인한 후에야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를 거쳐 부하라로 가는 기차에 탑승할 수 있었다. 기차는 깔끔했고 고속철이라고 했지만, 고속을 지향하는 새마을 기차 정도라고 생각하면 맞을 듯했다. 그런 느린 듯 열심히 달리는 속도는 차창 밖으로 지평선 끝까지 산이 안 보여주다가 갑자기 밭도 가끔 작은 구릉도 보여주기도 하고 개울도 조금 흐르는 삭막하고 메마른 풍경을 보여주었다. 이는 처음 온 한국 봉사자들에게 우즈베키스탄의 가을 풍경을 보여주고 싶은 고속철의 배려(?)였을 지도 모르겠다. 2시간 10분의 이동 후 사마르칸트에 도착 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답게 역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우리를 마중 나온 사마르칸트 주립대학병원 부원장과 전통의학과 학과장의 환영 인사를 송영일 원장과 팀장을 맡은 변혁 원장이 대표해서 받았다. 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시내의 중심에 사마르칸트 주립대학 의과대학과 병원이 있었고 대원 모두 회의실에서 자기소개와 함께 가벼운 인사를 나누었으며, 의료봉사가 행해질 병원의 구역을 배정받고 바로 물건을 풀어 내일 아침부터 시작될 봉사를 위해 의료봉사 준비를 하였다. 본인은 몇 번 가본 경험이 있다 해서 진료부장의 직책을 받고 접수실, 1~5과 진료실, 대원 배정과 물품을 배분하였다. 종교가 이슬람이어서 그런지 남자 환자와 여자 환자의 구분을 요구하여, 동행한 5명의 한의사 중 이진이 원장과 윤희영 원장이 여자 환자들과 아이들의 진료를 도맡기로 하고 진료과를 준비했다. 이렇게 대부분의 진료 준비를 마치고 나니 꽤 시간이 흘러 현지식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내일의 봉사를 위한 진정한 첫날을 마무리했다. 우즈베키스탄과 4시간의 시차 새벽 2시(한국시간 6시) 역시나 번쩍 눈이 떠졌지만 좀 있다 이루어질 봉사를 생각하면서 다시 눈을 감았다가 떴다. 아침 8시 버스를 타고 병원으로 출발 20여분 정도 걸려 도착한 병원 앞에는 벌써 사람들이 서 있었다. 눈짐작으로 봐도 80여 명... 처음 의료봉사를 해보는 박내춘 일반단원이 걱정이 됐다. 단원들이 병원 앞에 모여 콤스타 선서를 한 후 봉사를 시작한다. 통역 몇 명이 도착을 아직 안 했다. ‘처음부터 삐걱거리면 안 되는데...’ 걱정도 잠시, 사회 경험이 풍부한 박내춘 대원은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몇 번 경험한 본인보다 빠른 적응력으로 접수실을 장악해 나가며 안정을 찾아 원활한 접수가 이루어졌다. 접수부터 진료의, 진료 보조, 통역까지 손발을 맞추어 봉사를 한 결과 1일 차 176명, 2일 차 263명, 3일 차 343명, 4일 차 298명 총 1080명의 진료를 해낼 수 있었다. 치료한 환자의 구성을 보면 대부분 근골격계 환자들이었으나 사막기후와 자동차 매연 등으로 가을과 봄에 더 심해지는 비염을 호소하는 호흡기계 환자가 의외로 많이 있었으며 특별한 점은 태어나면서 뇌 손상을 입은 환자들이 다른 봉사에 비해 빈도가 높았다는 점이다. 174차 봉사에서는 다른 차수의 봉사와 다른 점이 있었는데 하나는 올해로 25년을 맞은 이븐시나 학술대회(INTERNATIONAL SCIENTIFIC AND PRACTICAL CONFERENCE ON TRADITIONAL MEDICINE “ABU ALI IBN SINA(AVICENNA)-THE PEARL OF MEDICINE) 의 참가이다. 174차 단원중 2명 변혁 원장과 본인이 참가하여 본인은 ‘Effects of Red Ginseng on Bax and Bcl-2 Expressions of Traumatic Brain Injury in Rats’의 주제로, 변혁 원장은 ‘Proper Acupuncture for Successful Treatment of Spinal Disorders’란 주제로 각각 발표를 맡았다. 다른 하나는 Samarkand state medical university와 KOMSTA 간의 MOU 체결이었다. 학술대회 시작 전, 단장인 이승언 원장과 학장이 함께 서명하는 세레모니도 이뤄졌다. MOU와 두 원장이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모든 단원이 함께해주어 큰 힘이 되었고, 덕분에 발표의 자리도 더욱 빛날 수 있었다. 이븐시나 학술대회를 끝으로 이번 174차 WFK-KOMSTA 사마르칸트 봉사를 마무리했다. 귀중한 시간을 내어 봉사에 참여하고 무탈히 마치어준 제174차 WFK-KOMSTA 사마르칸트 의료봉사 팀원들께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며 모두의 이름을 말하고 싶다. 한의사 단원 팀장 변혁, 서현철, 윤희영, 이진이, 학생 단원 안기영(경희대), 양현우, 배승빈(가천대), 김예지(동의대), 육연주(원광대), 오예진(인천대), 일반단원 박내춘 모두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