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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학교, ‘EBM & Digital Healthcare 교육캠프’ 성료[한의신문] 동의대학교는 지난 2월28일부터 3월1일까지 양정캠퍼스 2층 세미나실에서 ‘2025년 동의한의 겨울방학 EBM & Digital Healthcare 교육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동의대학교 한의학과 한방신경정신과 교실이 주최하고 동의대학교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가 후원한 이번 캠프는 한의학과, 인공지능 학과 등 재학생 24명이 참여해 이틀간 총 15시간의 집중 교육을 받았다. 첫째 날 교육 프로그램은 권찬영 교수(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의 프로그램 소개와 팀 구성으로 시작됐다. 참가 학생들은 3~5명씩 다학제 팀을 구성해 연구주제를 설정하고, 향후 6개월 또는 1년 동안 진행할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어진 최수지 교수(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가 ‘Evidence-based medicine 및 임상연구 방법론’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에서는 근거기반의학의 개념과 중요성, 임상 연구 설계 방법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이 다뤘다. 이후 권찬영 교수가 ‘문헌고찰 방법론’을 강의하며 체계적 문헌 고찰의 원칙과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저녁 식사 후 진행된 ‘문헌검색 방법, 서지정보 관리, 관련 S/W 실습’ 세션에서는 PubMed 등 주요 의학 데이터베이스 활용법과 EndNote 같은 서지 관리 프로그램 사용법을 실습했다. 둘째 날은 최수지 교수의 ‘문헌의 근거수준 평가하기, 논문을 비평적으로 읽기’ 강의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의학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다양한 도구와 비평적 읽기 기술을 배워 연구 결과의 신뢰성을 판단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어진 이태현 연구원이 ‘이차자료원 분석 방법론’ 강의를 진행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등 대규모 보건의료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연구 방법을 다루며, 빅데이터 분석의 장단점과 주의사항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오후 세션은 김남규 교수(동의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 ‘생성형 인공지능 학습 방법과 의료 분야 응용’ 강의로 시작되었다. 이 강의에서는 ChatGPT 등 최신 생성형 AI 모델의 의료 분야 활용 가능성과 한계점에 대해 살펴보았다. 연이어 진행된 ‘비전공자를 위한 앱 개발의 이해와 S/W 도구 활용법’ 강의에서는 코딩 경험이 없는 학생들도 활용할 수 있는 No-code 개발 도구를 소개하고 간단한 웹페이지를 제작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강무헌 대표(㈜알파75)의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실제’에 관한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알파75는 유전자 기반 혈당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강 대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이 어떻게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지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며 학생들에게 미래 헬스케어 산업의 전망을 제시했다. 첫날 저녁식사 후 실습 시간과 둘째 날 김선경 교수(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의 지도 아래 진행된 팀별 토론을 통해 프로젝트 계획을 구체화했다. 최종 세션에서는 권찬영 교수의 진행으로 팀별 주제 발표 및 마무리가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의료봉사 환경 진료절차 첨단화를 위한 기술 개발', '추나치료 표적 자동 진단기술 개발', '설진 등 한의 진단 과학화를 위한 기술 개발', '모바일 앱 기반 경혈 탐색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고 교수진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았다. 권찬영 교수는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EBM(Evidence-Based Medicine)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한의학의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웠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이 계획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실제 의료 현장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앞으로 캠프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학의 과학화와 디지털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대한침도의학회, 북경한장침도의학연구원 주관 해부연수과정 ‘성료’대한침도의학회(회장 유명석) 회원 20여 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국 정저우에서 진행된 ‘침도의학 신선해부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대한침도의학회 손덕칭 부회장이 단장을 맡아 연수단을 인솔했으며, 강의와 실습은 단조양(段朝阳) 교수가 진행했다. 단조양 교수는 신선 카데바(Fresh cadaver)를 약 300여 구 이상 해부한 침도 의학의 대가로, 현재 북경한장침도의학연구원의 특빙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중의약연구촉진회 침도의학분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침도의학의 핵심이 되는 ‘정밀 해부학’을 심도 있게 학습하고, 체형 및 동태 평형을 기반으로 근길이검사(Muscle Length Test·MLT) 및 이학적 검사를 통해 문제된 근육조직 및 포착된 말초신경을 정확하게 감별해 병소를 안전하고도 효과적으로 절개할 수 있는 기법 등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낮에는 해부 실습을 하고, 저녁에는 실습을 통해 문제점을 정확하게 선별하고 치료하는 과정을 참가자들에게 시연으로 직접 보여주는 시간도 병행되는 등 해부 및 임상을 동시에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단조양 교수는 치료점 선별에 있어 ‘안전하고도 확실한 절개법’을 강조하면서, 신경과 혈관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최소한의 치료 포인트에 정확하게 절개해 기능 회복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밖에 이번 연수에서는 해부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생리·병리 및 치료법이 체계적으로 다뤄졌으며, 자세를 유지하는 동태평형(dynamic balance) 개념을 적용한 기능 회복 기법에 대한 강의도 함께 진행됐다. 이에 참가자들은 이번 연수교육을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침도 치료의 원리를 익히며,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통찰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침도의학회 정회원 자격으로 참여한 김환준 한의사는 “이번 해부 연수를 통해 미세한 구조물들을 직접 확인하고, 인체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단조양 교수의 진단법과 치료 접근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고 전했다. 또한 손덕칭 부회장은 “침도의학은 인체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침도라는 도구로 시행하는 폐합성수술요법으로 정확하고도 안전한 시술을 위해 해부구조에 대한 정밀한 지식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이번 연수 과정은 해부도 배우고, 자세평가를 통한 침도치료 실기도 직접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침도의학회는 이번 연수를 통해 국제적인 침도의학 교육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
“국민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한의약으로 자리매김할 것”[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박소연 의무부회장(대한여한의사회장)은 10일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과 간담회를 갖고, 한의계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재 의료계의 전반적인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한의계의 현안 및 제언 등이 담긴 정책제안서 및 설명자료를 전달하며, 한의협에서 제안한 정책들이 반영돼야 하는 필요성을 세심하게 설명했다. 윤성찬 회장은 “전국 3만 한의사 회원들은 지속되고 있는 의료공백 상황에서 국민들의 건강을 돌보고자 지금 이 순간에도 임상 현장에서 열과 성을 다해 진료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오늘 제안한 내용들은 한의사의 의권 확대가 아닌, 오로지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방안들인 만큼 보건복지부에서도 논의를 통해 제도 개선에 반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한의학은 의료이원화 체계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의료지만, 그동안 양방 일변도의 보건의료정책으로 인해 소외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라며 “한의협에서는 이 같이 한·양방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조금이라도 바로 잡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공정한 의료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함께 논의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소연 부회장은 “올해 들어 한의협에서는 국립소방병원 한의과 설치, 한의사 장애인주치의 제도 시행 등을 주제로 한 국회토론회 개최를 통해 공공의료에서 한의약 역할 확대와 더불어 국민들의 편의 증진 및 보다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환경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의협에서는 저출생·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발생되는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그리고 항상 국민건강 증진에 함께 하는 의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민수 제2차관과 함께 정영훈 한의약정책관, 정태길 한의약정책과장이 참석했다. -
한약 간에 진짜 나쁠까?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292)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오랜 기간 철학과 의학은 한 몸으로 연결되어 오다가 근대 이후 자연과학의 발전으로 인하여, 의학은 과학이라는 방법론적 페러다임의 변화를 경험하면서 과학적 의학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해 나가게 되었다. 특히 르네상스 이후 근대에 자연과학이 과학으로 인간과 자연을 설명하고, 인문학이 가치, 의미, 정신 등으로 인간과 자연을 설명하게 되면서, 차츰 이 둘은 분화되면서 이러한 흐름은 강화되게 된다. 자연과학적 방법론을 활용하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고 그 이외의 방법은 인정하지 않는 극단적 과학주의가 한의학을 비판하는데 활용되어온 것은 매우 불행한 역사적 경험이다. 건전한 과학적 연구는 학문 발전에 매우 바람직한 방법론이 될 수 있는 것임에도 학문을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도구로 활용한다면 여차하면 과학만능주의라는 틀에 갇히게 되고 만다. 과학의 첨단을 걷는 서구로부터 인문학적으로 의학을 연구하는 새로운 흐름이 일어나게 된 것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극복이라는 목표가 새로 생겨났기 때문이다. 한의학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인문학자들을 발견할 수 있다. 필자는 이들 학자군을 ‘한의인문학자’라고 명명하고자 한다. 앞으로 이와 더불어 ‘한의과학자’라는 학자군에 대한 연구도 필요할 것이라는 점도 같이 말하고 싶다. 아래와 같이 한의학 역사속의 한의인 문학자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을 시론적으로 정리해본다. 아울러 아래에 언급한 한의인문학자는 한의과학자라는 관점에서도 바라볼 수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가능성으로 열어놓고자 한다. 아래에 제시한 인물들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갖는 독자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순전히 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지면 관계상 포함되지 못한 분도 있을 것이니 앞으로 더욱 상세한 고찰을 기대한다. 한의학 역사 속의 한의인문학자들. 먼저 허준(1539〜1615)은 『東醫寶鑑』을 통해서 사람의 몸과 관련된 각종 담론을 이끌어냈다. 그가 이끌어낸 사람의 탄생, 건강한 삶, 노쇠, 죽음에 대한 논의와 양생술, 정신치료, 변내외상법, 신형론, 맥법론, 침구법론 등의 논의는 현재까지도 한의인문학 논의의 기본틀이 되고 있다. 이제마(1837~1900)는 『격치고』 등을 통해서 자신의 철학을 바탕으로 체질병 증관을 제시했다. 이것은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주창한 상한론적 표리병 개념을 체질병증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새로운 치료정신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사암도인(조선 후기)은 오장을 중심으로 하는 『동의보감』, 『침구경험방』 등의 장부관을 바탕으로 침법을 재정립한 한의학자로서, 김홍경(1950〜2021) 등에 의해서 현대에 뜨거운 논의가 진행되었다. 학술 사상을 담고 있는 『사암도인침구요결』에는 수많은 이론, 의안과 치료경험을 담고 있어 현대에도 인문학적 논쟁을 크게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정약용(1762~1836)은 자신의 저술 『의령』을 통해 기존의학에 대한 비판적 논평을 전개했고, 『마과회통』을 통해 고통받는 백성들의 홍역을 퇴치하기 위한 醫論을 제시한 학자이다. 박인규(1927〜2000)는 『東醫寶鑑』을 바탕으로 形象醫學이라는 독창적인 신의론을 창조한 한의학자이다. 형상 관찰을 위주로 인체의 精·氣·神·血, 五臟六腑, 外形, 六氣 및 雜病 상태를 바르게 파악하고, 병리와 치법을 구해 질병을 치료·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새로운 醫論을 제시했다. 노정우(1918〜2008)는 韓國醫學史를 정리하여 한의학의 정체성을 확립코자 노력한 한의학자로서 허준의 『동의보감』과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에 대한 상세한 연구를 진행했다. 채인식(1908〜1990)은 동양철학 연구를 한의학에 접목시킨 위대한 儒醫이며, 한의학 교육자로서, 『상한론』과 『금궤요략』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이어가 후대에 길을 제시해주었다. 홍원식(1939〜2004)은 원전학, 의사학 분야의 개척자로서 『黃帝內經』과 『中國醫 學史』(1984), 『한국 한의학사 재정립』 (1995년) 등의 저술이 있다. -
‘소아 내분비 전문가 과정’ 및 ‘탈모 전문가 과정’ 재오픈[한의신문] 대한융합한의학회(학회장 양웅모)가 2024년 개설된 ‘소아 내분비 전문가 과정’과 ‘탈모 전문가 과정’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지속적인 재오픈 요청에 힘입어 해당 과정을 다시 재오픈했다. 이번 과정에서는 수강생을 위한 혜택이 한층 강화되며, 한의학과 현대과학을 융합한 전문 진단 및 치료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과정의 수강생들은 △‘전문가 인증서’ 발급 △대한융합한의학회 2025년 정회원 연회비 10만 원 면제 △한의사 보수교육 평점 2점 부여 △학회 스토어 5만원 쿠폰 지급 △신규 ES 제제 샘플 증정 등의 다양한 특전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전문가 과정의 강의는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소속 교수진을 비롯한 한‧양방 전문 강사진이 참여해 구성됐다. ‘소아 내분비 전문가 과정’에서는 한의사들이 자주 접하는 소아 성장, 성조숙증, 소아비만 등에 대해 한·양방 진단법과 한의학적 치료 방안을 연구와 논문을 기반으로 학습할 수 있다. 또한 ‘탈모 전문가 과정’을 통해서는 특화 진료를 하지 않는 한의사들도 탈모의 한·양방적 진단 및 근거 기반 치료에 대한 심도 있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강의 내용은 임상에 즉시 적용 가능한 치료 솔루션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교수진의 임상 노하우를 담은 전문가 시리즈 처방 – 리모수(탈모), 성장수(성장), 조화수(성조숙), 리감수(소아비만) 등이 소개된다. 이들 처방은 ES한약 기술을 보유한 협력 원외탕전실과 함께 개발 및 출시된 것으로, 수강생들은 실제 진료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강의는 온라인 플랫폼 하베스트(https://www.havest.kr)를 통해 진행되며, 최종 강의는 오프라인에서 열린다. 오프라인 강의는 6월 29일 개최 예정이며, 수강생들은 보수교육 평점 2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양웅모 회장은 “대한융합한의학회는 한의학과 현대과학의 융합을 통해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전문가 과정 역시 실질적인 임상 활용을 목표로 기획됐다. 2024년 과정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재오픈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의학의 임상 저변 확대와 연구 성과 공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융합한의학회 홈페이지(https://ack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최성규 한의사의 개원 아티클 1최성규한의사(원광대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석사(보건정책관리학) / (현)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 이사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해마다 바뀌는 제도와 법령을 포함해 치열해지는 개원 환경으로 한의사 여러분들의 깊어지는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드리고자 개원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최성규 한의사의 ‘개원 아티클’을 소개합니다. 한의원을 개원하기 전 원장님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한의원 이름, 즉 ‘상호’입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상호를 정하고 보건소 신고하는 걸로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호를 선택할 때 단순히 귀에 잘 들리거나 기억에 남는 이름을 고르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법적인 문제를 미리 예방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방지하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http://www.kipris.or.kr/khome/main.jsp 여기에서 상표권 현황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보건소 신고 기준에서는 같은 시군구 안에서 동일한 상호를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는데, 여기에서 문제가 없다 해도 상표권과 관련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의원 개원 과정에서 아무 생각 없이 상호를 정하고 간판을 달았는데, 그 상호가 다른 사람의 명의로 상표권이 등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간판을 교체하거나 상호를 변경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와 환자들의 신뢰는 한 순간에 무너지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개원을 준비할 때는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상호가 이미 다른 사람이 상표권을 등록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44류”에 해당하는 의료업 분야에서 상표권이 등록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상표권 등록은 시간이 꽤 오래 걸리므로 개원 준비 초기에 등록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들> Q. 제가 ‘킹왕짱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상표권 등록을 깜빡했습니다. 5년이 지난 후 누군가가 상표권을 등록하고 간판을 내리라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다행히도, ‘킹왕짱 한의원’을 해당 상표 출원 전부터 운영했다면, ‘선사용권’ 제도를 통해 상호를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표권 출원 이전부터 해당 상호를 사용해왔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변리사와 함께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표권 출원 이후에 새로 개원한 한의원이라면, 상표권 침해가 성립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Q. 제가 쓰려는 상호를 상표권 출원하려고 하는데, 동일한 상호를 가진 한의원은 없지만 동일한 상호를 가진 의원은 있네요. 써도 될까요? A. 이 경우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한의원과 병원은 다르다며 “동일한 상호”를 인정한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진료 과목이 다른데도, 동일 상호를 등록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OO한의원이 OO성형외과 때문에 XX한의원으로 이름을 바꾼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가급적 변리사를 통해서 상표권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이런 갈등을 피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Q. 제가 쓰고 싶은 상호가 이미 상표권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 상호는 이제 아예 사용할 수 없는 건가요? A. 상표권이 등록되었지만, 그 상호를 3년 이상 사용하지 않았다면 등록취소심판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 제도를 통해 상표 등록을 취소시킨 후, 다시 상호를 등록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 이 과정은 시간이 꽤 걸리므로, 시간과 비용을 고려한 결정을 해야 합니다. Q. 상표권 분쟁으로 한의원 운영 도중에 상호를 변경 해야 할 경우, 어떻게 진행하나요? A. 상호 변경은 사업자 등록 변경 없이 가능하며, 보건소에 “개설 신고 허가사항 변경신청”을 통해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대체로 10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휴무일 없이도 진행이 가능합니다. 사업자 변경이 없기 때문에, 인증서 문제나 단말기 문제도 발생하지 않으므로 이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필자의 말 제가 한의원을 개원할 때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멋 모르고 넘어간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몸으로 겪으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듭니다. 개원을 준비하는 분들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제가 겪었거나 주변에서 들은 유용한 내용들을 계속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대한한의학회, 의료분쟁 자문 워크숍 성료[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주최한 ‘민원 및 의료분쟁 학술자문 워크숍’이 8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5층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은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직면할 수 있는 의료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학술적 지식과 실무적 대처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개회식에서는 이재동 의료자문심의위원회 위원장이 “한의사 회원 여러분이 예측 불가능한 의료분쟁에 대비하고, 더 나아가 전반적인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대응 전략을 습득해 현장에서도 보다 자신 있게 의료 활동을 이어가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도영 회장은 격려사에서 “팬데믹 기간동안 중단됐던 세미나를 다시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오늘 워크숍을 통해 의료와 법, 윤리적 관점에서 한의사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의료분쟁과 민원 사례를 살펴보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3만 한의사의 권익 수호에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성규 대한한의사협회 학술부회장은 윤성찬 회장의 축사를 대독하며 “대한한의사협회는 의료 배상 책임보험 등 회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물심양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워크숍이 의료 사고 예방과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워크숍에서는 한의의료기관에서 다빈도로 발생하는 민원과 의료자문 통계를 분석하고, 한의사의 주의의무와 설명의무, 의료분쟁의 대처와 진행, 의료분쟁 사례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백용현 대한한의학회 기획총무이사는 ‘2024년 민원 및 의료자문 분석 통계’를 발표하며 대한한의학회가 매년 100건 이상의 의료 분쟁 관련 학술 자문을 접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 및 경찰서 의뢰 사례가 가장 많았으며, 협회를 통한 자문 요청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학회는 의료자문심의위원회를 통해 다각적이고 공정한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회신하고 있다. 성시현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이사(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는 ‘한의사의 주의 의무와 설명 의무’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성 이사는 “의료 사고 발생 시, 과실 여부와 인과관계 입증이 핵심”이라며, 한의사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법적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민법과 형법의 관련 법조문을 통해 증명책임의 소재를 밝히며, 한의사가 법적 분쟁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상세히 설명했다. 성 이사는 “의권과 의료 소송은 별개가 아니다”라며, 의료 소송의 판결들이 의권 확대와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사의 권리가 커질수록 의무도 커진다”며, 의료 행위 전후로 환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문서화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특히 설명의무와 관련해 “입증 책임은 한의사에게 있다”며, 진료 기록에 환자에게 설명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재하는 것이 법적 분쟁에서 중요한 방어 수단이 된다고 말했다. 환자의 자기결정권 침해가 인정될 경우 위자료 배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하며, 철저한 문서화를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의료 분쟁과 관련한 다양한 판례 분석도 이뤄졌다. 특히 △봉침 치료 후 아나필락시스 반응 발생 사례 △전원 조치 의무 위반 △진료 기록의 중요성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한의사들이 법적 분쟁을 예방할 수 있도록 대한한의사협회 차원에서 ‘전원 동의서’ 및 ‘설명 동의서’ 등의 표준 양식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진대성 세종손해사정 부장은 의료 분쟁 해결 절차 및 의료 과실 여부 판단 기준에 대해 설명하며, “환자들은 의료 사고가 발생하면 의료 과실이 있다고 단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의료 과실 여부는 객관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영애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팀장은 의료 분쟁 조정 제도를 소개하며, 의료 중재원의 조정 절차와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진료 기록을 세세하게 작성하는 것이 의료 분쟁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며, 환자 중심의 의료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한의학회는 "매년 100건 이상의 의료 분쟁 관련 자문 요청이 접수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술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술 연구와 정책 개선을 통해 한의사의 법적 보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괴산군, 한의약으로 요실금 예방 나선다[한의신문] 괴산군보건소(보건소장 윤태곤)가 관내 70세 미만 성인을 대상으로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매주 금요일 군 보건소에서 ‘한의약 요실금 예방교실’을 운영한다. 요실금은 노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을 보게 되는 증상이며,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갱년기의 이해 및 증상 완화 △대사증후군 관리 등의 이론 교육과 함께, 요실금 자가진단(사전·사후 평가), 소도구를 활용한 한의약 체조와 고위험군의 경우 한의과 진료를 연계해 관리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 윤태곤 보건소장은 “노령층의 신체적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건강한 노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 참여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괴산군보건소 진료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대한여한의사회 “포용과 치유로 미래 선도하는 여한의사회로”[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8일 대한한의사협회관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제30대 집행부를 구성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여한의사회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재확인하며, 공공의료 확대와 정책적 협력을 강조했다.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윤성찬 회장의 축사를 대독하며 “여한의사회의 지속적인 활동이 한의학 발전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아울러 박소연 회장님께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의무부회장으로서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장애인주치의제, 한의난임치료제도와 피부미용확대 등 전방위적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어 “협회 역시 여한의사회의 뜻을 받들어 2025년에는 중앙정부 지원에 한의 난임 치료와 공공의료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치료목적의 비급여 한의 치료가 실손보험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회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소연 회장은 인사말에서 “전국 각지에서 귀한 걸음 해주신 대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대한여한의사회는 1965년 창립 이래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현재 7000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 중이다. 한의학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기 위해 국회, 지방자치단체 및 여성 단체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내부적으로는 친목도모와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외부적으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여한의사회가 성장하는 데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의 노력이 큰 밑거름이 됐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여한의사회는 최근 경기여성가족재단과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도 협력을 논의하는 등 공공의료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보호처분 청소년 시설, 미혼모 쉼터, 탈북 아동센터 등을 지원하며 의료 봉사와 한의학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제29대 여한의사회를 이끌어 온 박소연 회장에게 제30대 회장 당선증이 전달됐으며, 박경미 수석부회장과 함께 새로운 임기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한의학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수여식도 진행됐다. 장학위원회는 김은진(경희대)·이하늘(대전대)·김단아(동의대) 학생 3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영선 장학위원장은 “장학 사업은 장학위원회 운용과 뜻있는 선배님들의 출연으로 개인 장학금이랑 함께 운용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명경의료재단 강명자 회장님, 자인의료재단 류은경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젊은 한의사들이 사회적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손숙영 의장, 유명숙 부의장과 김소형·송윤희 감사가 선출됐다. 손숙영 의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주신 대의원 여러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많은 사업과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박소연 회장께 감사드린다”면서 “여한의사회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회원들의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한 학술대회, 교육 프로그램, 대외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주요 안건이 상정돼 모두 통과됐다. △2023회계연도 수입·지출 결산 승인 △2024회계연도 수입·지출 가결산(안) 승인 △2025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제30대 대한여한의사회 임원·대의원회 구성 △연회비 인상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연회비는 기존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인상됐으며, 박소연 회장은 “중앙회와 협력해 한의학 발전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회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여한의사회는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해 지역 단위 의료 봉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위원제도를 확장해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중앙회와 지회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대한여한의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감사패: 소경순·정연희·장종화·이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