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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북부권역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활성화 및 표준 회칙 공유[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28일 경기지부 산하 동·북부권역 분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활성화를 위한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 전역 33개 분회를 대상으로 실시해오고 있는 소통의 장으로, 앞서 14일 북·서부권역에 이어 21일에는 남부권역 분회와 진행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참석한 분회장들과 함께 △분회 한의약 육성조례 및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조례 제정 현황 △분회 한의약 육성 표준 조례안 및 분회 회칙 표준안 △2024년 분회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현황 △분회별 회비 및 선납 할인 상황 △한의계 현안(첩약건보, 자보, 건보추나 등) 등을 공유하는 한편 △경기지부의 분회 지원 사업 안내 △기타 분회 건의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경기지부는 ‘경기도내 지역별 한의약육성조례 및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조례 제정 현황’ 자료를 공유하고, 조례가 제정된 각 지역 분회를 격려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으로 10개 시·군에서 한의약 육성 조례가, 14개 시·군에서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조례가 각각 제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지분 또한 분회별로 진행되고 있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들을 소개하고, 더 다양한 사업들이 적극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분회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이에 대해 경기지부에서도 최대한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용호 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분회에서 건의된 표준 조례안과 분회 회칙을 공유하고, 한의계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었다”면서 “하루 종일 내린 폭설에도 불구하고, 간담회에 참여해 주신 분회장님들과 이를 준비한 경기지부 정책위원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앞으로도 경기지부는 분회와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는 등 중앙회와의 가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투르크메니스탄 세종학당서 한류 속 한의학 알리다[한의신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투르크메니스탄 방문단(단장 채한)은 25일 아시가바트에 위치한 세종학당을 방문,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는 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자디 투르크멘 국립세계언어대학교 내에 있는 세종학당은 한국어와 한국의 전통 및 최신문화를 교육하는 기관으로 양국 민간 문화교류를 촉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채한 단장이 30여 명의 학생들에게 한의학을 대표하는 인삼‧침‧동의보감과 동의수세보원, 그리고 한류 속의 한의학 등을 소개한 가운데, 현장에 모인 학생들은 강의 도중 나눠준 침을 직접 만져 보면서 몸에 들어가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감명을 받았다. 채한 단장은 “한류 속에 담겨있는 한의학을 소개할 때에는, 세계의 젊은이들이 즐기는 한류 드라마, 영화가 한의학을 손쉽게 만드는 방법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의 후에는 한국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UNESCO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 영문번역 CD를 선물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원을 받아 중앙아시아의 국제보건 한의약 ODA와 전통의약의 협력과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
지난해 한의과 심사결정 진료비 3조4518억원…9.47% 증가[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건강보험 관련 주요 통계를 수록한 ‘2023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올해로 20년째 공동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3년 건강보험통계연보’는 건강보험 일반현황, 재정현황, 진료현황, 심사실적,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질병통계 등 총 6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건강보험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23년 말 의료보장 적용인구 5297만명으로 전년대비 0.07% 증가한 가운데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145만명(전체 의료보장 인구의 97.1%)으로, 이중 직장가입자는 3637만명, 지역가입자는 1509만명이었다. 보험료부과액은 82조103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6.9% 증가했으며, 이중 직장보험료는 72조3670억원(88.1%), 지역보험료는 9조7366억원(11.9%)이었고, 건강보험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13만4010원(직장 15만5760원, 지역 8만7579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요양기관 수는 전년과 비교해 1.36% 증가한 10만1762개소였으며, 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7만7055개소(75.7%), 약국 2만4707개소(24.3%)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의의료기관은 1만5095개소에서 1만5151개소(한의원 1만4592개소, 한방병원 559개소)로 0.37% 증가했고, △상급종합병원 45개소(전년도와 동일) △종합병원 331개소(0.91% 증가) △병원 1403개소(0.36% 증가) △요양병원 1392개소(3.00% 감소) △정신병원 257개소(전년도와 동일) △의원 3만5717개소(2.17% 증가) △치과 1만9271개소(0.96% 증가) △보건의료기관 등 3488개소(0.09% 감소)로 집계됐고, 약국은 전년과 비교해 1.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 인력 현황을 보면 한의사 인력은 전년대비 1.31% 증가한 2만3106명이었으며, 의사 11만4699명(2.12% 증가), 치과의사 2만8392명(1.45% 증가), 약사 및 한약사 4만2722명(2.66% 증가), 간호사 26만9434명(5.98% 증가)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심사결정 진료비는 112조743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9.48%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의료기관 및 보건기관이 89조7029억원(79.56%), 약국이 23조401억원(20.44%)이었다. 이중 한의의료기관은 ‘22년 3조1533억원에서 3조4518억원(한의원 2조7635억원·한방병원 6882억원)으로 9.47% 증가했고,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의 3.1%를 차지했다. 타 종별의 경우에는 △상급종합병원 21조6679억원(25.24% 증가) △종합병원 18조5264억원(6.74% 증가) △병원 9조2178억원(1.52% 증가) △요양병원 5조5560억원(1.56% 감소) △정신병원 7049억원(6.19% 증가) △의원 24조6496억원(6.62% 증가) △치과 5조7981억원(7.02% 증가) △보건기관 등 1303억원(8.22% 증가) △약국 23조401억원(9.09% 증가)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노인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922만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17.9%를 차지했으며, 노인 진료비는 48조9011억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1.4배 증가했다. 이밖에 만성질환(13개 질환) 진료인원은 2143만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고혈압이 74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절염 529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 415만명, 당뇨병 383만명, 신경계질환 348만명, 악성신생물 198만명 등의 순이었다. 또한 전년 대비 진료실 인원수 증가율이 높은 질병은 만성호흡기질환(67만6000명→81만9000명, 21.2% 증가)과 만성신부전증(30만2000명→32만6000명, 7.9% 증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3년 건강보험통계연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www.nhis.or.kr)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도 자료를 등록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
경희대한방병원 김윤나 교수, 유럽통합의학학회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한의신문]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교수가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16회 유럽통합의학학회에서 ‘ADHD에 대한 침 치료 효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로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해당 연구는 2023년 12월까지 발표된 ADHD 침 치료 관련 3000여 편의 임상연구 논문 중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25편을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일반 약물 치료에 비해 침 치료가 과잉행동 증상과 불안 증상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일반 약물 치료와 침 치료 병행 시 주의력 증상이 더욱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나 교수는 “한의학 연구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침 치료의 ADHD 치료 효과를 근거중심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ADHD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도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한의임상진료지침 및 표준임상경로 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한의약의 세계 호응도 확인…K-medi로 인도주의 실현”[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재원 의원(조국혁신당)과 간담회를 갖고,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문화체육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스포츠 한의의료 지원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진천선수촌 한의진료실의 운영 확대 및 공적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선수촌병원 침구과)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선수촌병원 한의사 의무지원단)까지 30여 년 동안 주요 국제경기대회에서의 한의진료 역사와 성과를 소개했다. 윤 회장은 “한의 스포츠 의료과학 발전 도모를 위해 발족된 40년 역사의 대한스포츠한의학회는 활동에서 발생하는 상해를 중심으로, 근골격계의 가역적 손상 및 인체 운동 관련 장애를 야기하는 모든 질환에 대해 진단과 예방, 치료 및 신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고, 실제 임상현장에서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에 따르면 스포츠한의학은 침, 추나, 테이핑, 한약 투여 등 도핑으로부터 안전(Doping Free Therapy)한 비침습적·인체친화적 치료 및 관리방법 지향하는 의학으로, 운동선수들이 갖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에 특화돼 있다. 또한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진천선수촌 한의진료실의 경우 선수들의 훈련이 끝나고 진료가 밀리기 시작하는 저녁 시간부터 9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예약제로 운영했으며, 진료가 다 차면 다른 요일을 이용하도록 돌려보내야 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대한한의사협회) 지원 형태와 한의진료의 접근성 제한으로 선수들의 체계적·지속적 관리에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윤 회장은 △주 1회에서 주 3회로 한의진료실 운영 확대 △인건비·진료물품의 공적 지원과 더불어 향후 부속의원에 한의진료과를 포함(의과형태 메디컬직원으로 채용)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와 함께 올림픽 등 국제경기에 한의사 팀닥터의 제도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어 외국에 설치된 ‘세종학당’에서 한의진료서비스 시행을 통해 인도주의 실현과 우리나라 문화의 접근성을 제고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가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0월 발족한 ‘세종학당(King Sejong Institute)’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전세계 88개국 256개소(6월 기준)가 설치돼 한국어 교육서비스, 한국문화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날 윤 회장이 설명한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는 60만명을 돌파했는데 진료과별 현황에서 한의진료 이용 증가율은 전년도 대비 311.4%에 달했으며, 의료종별 현황에선 한의원 이용환자 증가율이 689.9%을 기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윤 회장은 “한방 병·의원 이용 외국인환자 현황(‘22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에서 일본, 중국, 미국, 몽골, 러시아 등의 순으로 환자 수가 많았는데 이는 세종학당이 많이 설치(한국문화에 대한 친밀도가 높은)된 국가 분포도와도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회장은 “현재 글로벌협력의사로 몽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에 한의사 파견돼 있는데 한의의료는 상대적으로 낮은 시설·장비 부담으로 해외 파견이 용이한 만큼 정부가 공중보건한의사, 글로벌협력한의사 등의 형태로 각국 세종학당에 한의사들을 파견한다면 국가 차원에서의 인도주의 실현, 한의약의 세계화를 비롯해 외국인에 대한 접근성 강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재원 의원은 “어렸을 때 네팔에도 살았고, 인도도 자주 갔었는데 한국인에 대한 좋은 인식과 더불어 현지 전통의학으로 침술(Acupuncture)의 인기 또한 매우 좋았다”면서 “이러한 배경에 한의약이 K-medi로서 해외에 진출된다면 K-POP, K-드라마에 이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한의약이 큰 역할을 해주신 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국민 55.4%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한의신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이하 KHEPI)은 ‘건강투자 인식조사’의 2024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결과보고서를 최초로 공개했다. 건강투자 인식조사는 ‘건강투자(Health Investment)’ 및 건강 실천, 건강정보 탐색 등에 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KHEPI의 대국민 인식조사로, 올해 조사는 전체 20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난 8월 온라인 패널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31.9%가 본인의 건강수준에 ‘만족한다’라고 답했으며, 55.4%가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답해 전년 대비 건강하게 살기 위한 노력 정도가 큰 폭으로 상승(6.0%p↑)했다. 또 우리나라 성인의 희망 건강수명은 평균 76.8세로 나타났으며, 이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발표한 2021년 건강수명(70.51세) 대비 약 6.29세 높은 수치다. 또한 건강관리 실천 정도에서는 ‘청결한 개인위생 및 환경 유지’(4.4점),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3.9점) 등의 순으로 실천도가 높았으며,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을 ‘거의 매일’ 실천하는 비율은 32.7%로 나타난 가운데 노년(60대 이상, 50.8%)에서 높았고, 청년(2030대, 25.6%), 중·장년(4050대, 29.9%)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건강관리 실천이 어려운 이유로는 ‘의지가 약하고 게을러서’(58.9%), ‘업무·일상생활이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서’(51.1%), ‘경제적 부담 때문에’(44.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와 함께 2024년 WHO 세계 보건의 날(World Health Day)과 우리나라 보건의 날 주제였던 ‘건강권(Health Right)’ 인식에 대한 조사에서는 먼저 건강권과 관련 우리나라 성인의 79.3%가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누리는 기본적인 권리’라고 답했으며, 소득수준·교육수준·거주지역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했다. 또한 소득수준(75.3%), 교육수준(74.6%), 거주지역(70.1%) 순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교육수준(9.6%p↑)과 거주지역(8.4%p↑)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우리 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73.3%가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답했으며, 그 책임의 주체는 ‘중앙정부’(41.9%), 이유는 ‘인구 고령화 심화 및 인구구조의 변화’(58.9%)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국가와 지자체의 건강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시기는 ‘노년기’(32.4%), 투자가 시급한 분야는 ‘정신건강’(24.0%), ‘만성질환’(15.6%) 순으로 나타나, 어르신 건강 관리와 정신건강에 대한 요구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개인 수준에서는 실제 건강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수준에 3개년 연속 미치지 못했다. 건강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적정 금액은 한 달 23만원, 실제 투자하는 금액은 15만원으로 약 8.8만원(적정 금액>실제 금액) 차이가 났으며, 시간은 실제 시간이 적정 시간보다 약 2.1시간(적정 시간>실제 시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분야는 ‘운동’(58.8%),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분야는 ‘식단’(44.0%)이었다. 이밖에 건강정보 또는 의료정보 탐색에 대한 질문에는 81.2%가 ‘공식적인 출처를 가진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검색 빈도는 ‘1주일에 1번 이상’(21.7%), 검색 방법은 ‘인터넷 포털’(46.6%)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헌주 원장은 “이번 건강투자 인식조사를 통해 건강에 대한 인식, 건강투자 수준 및 체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점차 변화하는 국민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조사 결과 공개에 대한 국민 요구를 반영해 올해 최초로 결과보고서를 공개하게 됐으며, 향후 해당 조사를 통해 건강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근거 기반의 건강증진 정책·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HEPI는 ‘2024년 건강투자 인식조사 결과보고서’를 기관 누리집을 통해 최초로 공개하고, 대국민 소통채널(SNS)과 기관 정기 매거진 ‘더(The)건강’을 통해서도 확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결과보고서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2022년·2023년 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해 3개년 추세를 비교할 수 있으며, 향후 조사 결과를 활용한 대국민 공모전 등을 추진해 ‘예방 중심 건강증진’에 대한 국민 관심과 인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
보건·복지 데이터로 만드는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28일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서울강원지역본부에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원장 김현준)과 보건·복지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활용해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건강보장과 사회복지 간 서비스의 불일치 관련 공동연구 수행 △데이터 공동 활용 기반 구축 △양 기관 데이터를 활용한 사회보장 사각지대 발굴 방안 마련 등에 관한 상호협력으로, 보건·복지가 통합된 정책 추진을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을 통해 국민 중심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정기석 이사장은 “보건과 복지 데이터를 보유한 대표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사회보장의 사각지대를 조기에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협약이 국민들이 사회보장제도를 더 가까이 느끼고 체감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의료급여 심사 진료비, 한의원 1927억원·한방병원 918억원[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의료급여 관련 주요 통계를 수록한 ‘2023 의료급여통계’를 공동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3 의료급여통계’는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의료급여기관 현황, 의료급여 심사실적 및 급여실적, 상병통계 현황 등 총 62종의 통계를 수록해 의료급여 전반에 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에 따르면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51만7041명으로 전년도대비 0.3% 감소한 가운데 1종은 116만9131명(0.4% 증가)으로 전체 수급권자의 77.1%를 차지하고 있으며, 2종은 34만7910명(2.8% 감소)이었다. 지급결정된 급여비는 10조8809억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8.3% 증가했으며, 입내원일수는 1.8% 증가한 1억2459만5496일, 총 진료비는 11조1970억원으로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급여기관수는 1.4% 증가한 10만1762개소로 나타난 가운데 유형별로는 한방 1만5151개소(0.37%↑, 한의원 1만4592개소, 한방병원 559개소)를 비롯해 상급종합병원 45개소, 종합병원 331개소, 병원 1403개소, 요양병원 1392개소, 정신병원 257개소, 의원 3만5717개소, 치과 1만9271개소, 보건기관 등 3488개소, 약국 2만4707개소였다. 또한 의료급여기관 근무인력 수는 △한방 2만7657명(2.82% 증가) △상급종합병원 9만6871명(3.25% 증가) △종합병원 11만8747명(5.64% 증가) △병원 5만2760명(7.60% 증가) △요양병원 3만6315명(3.41% 감소) △정신병원 5791명(4.99% 증가) △의원 6만9390명(4.02% 증가) △치과 2만7171명(1.38% 증가) △보건기관 등 8447명(2.47% 감소) △약국 3만5204명(3.57% 증가) 등이었다. 인력 구성은 간호사 26만9434명, 의사 11만4699명, 약사 4만2722명, 치과의사 2만8392명, 한의사 2만310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종별 심사진료비는 의료기관 9조4117억원, 약국 1조7853억원으로 각각 전체 심사진료비의 84.1%, 15.9%를 점유한 가운데 한의원 진료비는 전년도대비 9.7% 증가한 1927억원, 한방병원은 918억원으로 33.4% 늘어났다. 더불어 △상급종합병원 1조3972억원(12.4% 증가) △종합병원 2조891억원(11.2% 증가) △병원(병원·요양병원·정신병원) 3조6478억원(4.6% 증가) △의원 1조7284억원(10.2% 증가) △치과병원 130억원(13.0% 증가) △치과의원 2467억원(9.5% 증가) △보건기관 등 49억원(11.4% 증가) △약국 1조7853억원(6.7% 증가) 등이었다. 또한 65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권자 급여(지급) 현황을 보면 입내원일수는 6284만1440일로 전년도와 비교해 3.8% 증가했으며, 급여비는 11.2% 늘어난 5조852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체 수급권자 질병 소분류별 다빈도 진료현황을 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49만6579명), 급성기관지염(45만3512명), 본태성(원발성) 고혈압(37만8629명), 등통증(29만9946명), U07의 응급사용(27만6776명) 등의 순으로, 65세 이상 수급권자 질병 소분류별 다빈도 상병 진료현황에서는 본태성(원발성)고혈압(25만4744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21만8526명), 급성기관지염(16만4677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2023 의료급여통계’는 28일부터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과 건보공단 누리집(www.nhis.or.kr)에서 열람 가능하며, 연내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를 통해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
나상혁 원장, 2WAY 이명 치료기기 선보여[한의신문] 제3회 한의약진흥원 신기술 경진대회에 입상한 ‘2WAY 이명 치료기기’가 24일 서울 코엑스 발표회에서 공개됐다. 이날 행사는 연세대학교 의료원 산업협력단 주최로, 이명 치료에 있어 국내외 최신 동향과 미래 가능성을 소개했다. 발표회는 이향숙 교수의 NICE 가이드라인에 따른 이명의 평가 및 관리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후 황보민 교수가 이명 치료의 최신 지견과 연구 동향을 발표하며, 한의학적 치료를 중심으로 한 논의가 이어졌다. 윤세진 박사는 경두개 자기장 자극기(TMS) 및 관련 기술을 발표하며, 기존의 신경 자극 치료와 최신 기술을 비교했다. 마지막으로 나상혁 원장은 LENIRE 기반의 ‘2WAY 이명 치료기기’를 소개하며 기기의 작동 원리와 임상 효과를 설명했다. 이명은 특정 소리 자극 없이 귀나 머리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으로, 국내 성인 중 약 10~15%가 이 증상을 경험하며 심각한 경우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나상혁 두침한의원장은 “이명환자 80%는 현 의료시스템에 불만족하고 있다”면서 “기존 치료법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은 상황에서 LENIRE 기반의 ‘2WAY 이명 치료기기’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LENIRE는 혀와 귀를 동시에 자극해 뇌의 신경 회로를 재조정함으로써 이명 증상을 완화시키는 바이모달 자극 장치를 채택하고 있다. ‘2WAY 이명 치료기기’는 이러한 LENIRE의 원리를 바탕으로 개발된 것으로, 구강과 청각 신경을 동시에 자극하여 뇌 신경 회로의 재구성을 유도한다. -
“젊은 한의사, 중앙아시아 진출의 꿈 키워”[한의신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사업팀이 26일 투르크메니스탄 주립 의과대학(State Medical University of Turkmenistan named after Myrat Garryevv, 이하 SMUT)에서 70여 명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음양과 오행, 본초학 등의 한의학 기초이론, 근골격계 신경을 치료하는 침구의학 및 손과 보조기구를 활용해 신체 구조와 기능을 교정하는 추나의학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지난 8월 방문을 통해 협의됐으며, 이후 한국에서의 준비를 거쳐 이날 SMUT의 강당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침구의학과 겸임교수이기도 한 김연학 전문의는 이번 강의에서 추나의학의 기초이론을 소개하며 투르크메니스탄 의료진들과 지식을 공유한 가운데 “투르크메니스탄 의료인들의 열의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한의학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강의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진행 중인 CME(Continuing Medical Education, 지속 의료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돼 투르크메니스탄 의료진들에게 한의학 지식과 술기를 전수하며 한의학의 임상적 효용성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강의를 들은 투르크메니스탄 의사들은 “한국의 한의학 치료법은 환자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술기”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의 의료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활동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지원으로 진행된 ODA 사업으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은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의학산업부와의 전통의학 교류를 통해 현지 의료인의 임상 역량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