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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전북본부, 2024년 하반기 국민소통참여단 회의 개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북본부(본부장 문경아·이하 전북본부)는 11일 ‘2024년 하반기 국민소통참여단’회의를 개최했다. 전북본부는 국민 소통 및 참여를 통한 국민 중심 현장 경영 실천을 위해 2019년부터 운영해 온 국민참여열린경영위원회의 명칭을 이번 회의부터 국민소통참여단으로 변경했다. 또한 주제별·이슈별 전문가의 참여를 통한 사회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논의 범위를 확장해 국민 중심의 현장 경영이 될 수 있도록 회의체 운영방식도 개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4년 상반기 주요 의견에 대한 하반기 사업 추진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국민 관점에서의 심사평가원 대국민 서비스 제공 방안 등에 대한 심층 논의가 이뤄졌다. 문경아 본부장은 “앞으로도 국민소통참여단의 제언을 경청해 국민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열린 경영에 힘쓰겠다”면서 “국민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근골격계 PDRN약침 및 피부·외과 약침 임상 강의 진행[한의신문] 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는 오는 28일 우석대학교 중화산캠퍼스 한의학관 1층 합동강의실에서 ‘PDRN의 근골격계 질환 적용법 및 피부, 외과 영역의 약침 임상’을 주제로 보수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수교육에서는 △PDRN의 근골격계 적용법(김석희 학술이사) △피부 외과 영역의 약침 임상-재현성있는 치료(신민섭 척유침구과한의원장)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손상된 세포 및 조직의 자가 재생을 촉진하는 물질인 ‘PDRN(Poly Deoxy Ribo Nucleotide)’ 약침에 대한 근골격계 통증 적용법과 피부과·외과 영역에서의 약침 적용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수교육평점 2점이 부여되는 이번 교육은 오는 28일(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대한약침학회 홈페이지(www.pharmacopuncture.co.kr) 또는 (사)약침학회 홈페이지(www.mapi.or.kr)에서 구글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밖에 보수교육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약침학회 사무국(02-2658-9052, kpi-jpharmaco@naver.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
65세 이상 의료보장 적용인구 986만명…전년대비 5.1% 증가[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수록한 ‘2023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올해로 18년째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3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는 △의료보장 적용인구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 △다빈도 상병현황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성, 지역별 의료이용 전반에 대한 통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그래프를 활용한 시각화 정보를 함께 수록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말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297만명으로 전년대비 0.07% 증가한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 986만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5.1% 늘었으며, 시도별 65세 이상 의료보장 적용인구 비율은 전남 25.6%, 경북 24.2%, 강원 23.7%, 전북 23.7% 부산 22.4% 등의 순이었다. 또 보험료 부과금액은 전년대비 6.8% 증가한 81조5381억원(직장보험료 71조6065억원·지역보험료 9조9316억원)으로, 건강보험 세대(가입자)당 시도별 평균 보험료는 직장은 서울 16만5336원, 세종 16만985원, 울산 15만9675원, 경기 14만6357원 등의 순으로, 지역은 서울 12만1065원, 경기 10만4601원, 세종 10만3833원, 인천 9만76원 등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의료보장 전체 진료비는 121조8276억원이며, 전국 평균 진료인원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0만1853원으로, 시도별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전남이 25만5518원으로 가장 높고, 세종이 16만644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나는 한편 시도별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의 경우에도 전남이 2.41일로 가장 높고, 세종이 1.77일로 가장 낮았다. 이와 함께 요양기관 수는 총 10만1762개소(약국 포함)이며, 의사 수(한의사, 치과의사 포함)는 16만6197명, 간호사 수는 26만9434명이었다. 더불어 의료보장 적용인구 10만명당 시도별 의사 수는 서울 479명, 광주 383명, 대구 373명 순이며, 10만명당 시도별 간호사 수는 광주 754명, 대구 678명, 부산 670명 순이었다. 의료보장 적용인구 10만명당 주요 암 질환자의 경우는 유방암이 495명으로 가장 많고, 암 종별로는 위암은 경북 390명, 간암은 전남 253명, 폐암은 전남 321명, 대장암은 강원이 411명, 유방암은 서울 568명, 자궁암은 부산이 1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의료보장 적용인구 10만명당 주요 질환 환자는 치주질환이 4만3738명으로 가장 많게 나타난 가운데 질환별로는 고혈압은 강원 1만9290명, 당뇨병은 전남 9506명, 치주질환은 서울 4만7170명, 관절염은 전남 1만8382명, 정신질환은 전북 1만251명, 감염병은 광주 2만3910명, 간질환은 전북 3423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2023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는 12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KOSIS(www.kosis.kr)에도 자료를 등록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
“노무사 건강, 한의사가 챙기겠습니다”[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11일 (사)한국공인노무사회(회장 박기현)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국공인노무사회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자생한방병원 김신광 상생협력팀장과 한국공인노무사회 박진영 수석부회장, 박만기 사무국장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공인노무사회는 자생한방병원 임직원들의 노무 관련 상담과 자문, 근로자 노동관계 법령 준수에 관한 법률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자생한방병원은 (사)한국공인노무사회 소속 임직원과 가족 및 가입 회원들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건강 강좌, 질환 예방 의료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양측은 향후 취약계층 근로자를 위한 지원 및 봉사활동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노사관계 발전과 산업평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공인노무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노무사 분들의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기현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은 “자생한방병원과 맺은 이번 MOU 협약으로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원 및 직원의 건강 증진 등 많은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나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전국 노인종합복지관, 공공기관 및 기업 워크샵 등에 의료진을 파견,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한의학 건강 관리법’을 교육하고 있다. 아울러 발달이 취약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아동척추건강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건보공단, 건강약자의 필수의료 지원 강화 위한 산정특례 질환 확대[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희귀질환자 등 건강약자에 대한 필수의료 지원 강화를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산정특례 대상 신규 희귀질환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제도란 암, 희귀질환 등 중증질환의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건강보험 본인부담을 경감하는 제도다. 건보공단은 국가 희귀질환을 관리하는 질병관리청과 협업하고 학회,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희귀질환관리위원회(보건복지부) 및 산정특례위원회(공단)의 심의·의결을 거쳐 매년 지속적으로 희귀질환 산정특례 적용대상을 확대해왔다. 올해는 ‘이완불능증(K22.0)’ 등 66개 신규 희귀질환에 대한 산정특례를 확대, 내년 1월1일부터 특례를 적용받는 희귀질환은 기존 1248개에서 1314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확대로 신규 희귀질환자는 산정특례 등록 질환 및 해당 질환과 의학적 인과관계가 명확한 합병증 진료 시 진료비의 10%에 해당하는 본인부담금을 부담하게 되며, 1만4000여 명이 의료비 경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훈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앞으로도 건보공단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진료비 부담이 크고 장기간 치료가 요구되는 중증도 높은 희귀질환을 발굴하고 산정특례를 적용해 의료취약계층의 필수의료보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의료개혁 추진 동력 상실…의사 수 부족 국가 지속되나[한의신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의한 탄핵 정국과 국무위원들의 사임 표명에 따라 의료개혁 추진 또한 동력을 상실한 가운데 양방의료계에 이어 국회 야당까지 2025년도 의대정원 증원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개혁신당 소속 의원 전원은 윤 정부 의료개혁을 의료개악, 의료농단을 넘어 선 의료계엄이라면서 2025년도 의대모집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의사 출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주영 의원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마감된 2025년도 전공의 모집의 지원율은 6.3%로, 필수의료 패키지로 포장 된 공산주의 의료를 밀어붙이는 것은 준비되지 않은 나쁜 민영화를 위한 미필적 고의”라면서 “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내각의 많은 일들이 멈추겠지만 이는 멈출 사람이 없어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신입생 모집을 중지할 결정권자가 부재하다면 모집 정원을 각 의과대학에 위임하고, 현실적으로 교육의 질이 유지 가능한 수준으로 축소 모집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면서 △의평원의 지침에 따른 의대 증원 수 파악 △미래의 의료 체계 및 건강보험 시스템 재논의 △의료인력과 인프라 거시적 계획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의료개혁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추진 정책으로, 전 국민의 70% 이상이 의대 정원 증원을 찬성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에 따라 의대생을 연간 2000명씩 향후 5년간 1만명을 증원하고, 지역·필수의료 격차를 해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지난 8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출범과 함께 지역·필수의료에 5년 동안 국가재정 10조원과 건강보험 10조원을 함께 투자해 세부 정책 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의과 공보의협의회(이하 대공협)도 이날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를 향한 호소문을 내고 “이대로라면 더 이상 공보의 없는 의료공백이 도래할 것”이라며 의료개혁을 의정갈등 이전으로 되돌릴 것을 요청했다. 대공협에 따르면 공보의들이 최남단 가거도, 최서단 백령도, 전국 교도소, 병원선에서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현역 입대한 의대생이 이미 지난 8월 기준 1000명을 넘었으며, 의대생 2469명 대상 설문에선 70.5%가 현역 복무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 대공협은 “전공의들의 입대가 시작되면 군의료 자원은 더 이상 없다”며 “대공협은 “법적 보호, 업무 가이드라인 없이 하루 내지 이틀 교육 이후 즉각 현장으로 투입돼 주 80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는 단서 하에 수당까지 장기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대공협은 “전공의를 콕 찝어 처단한다던 폭압적인 대통령 의료개혁은 이제 없다”며 정부에 결단을 요구했다. 한편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필수의료 대표 병원인 빅5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전국 114개 수련병원의 내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모집 지원율은 8.7%(314명)에 그쳤으며, 탄핵 정국에 의해 이에 대한 논의체 마련 또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
원광대 산하 한방병원, ‘2024년 농촌 왕진버스’ 감사패 수상[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10일 농촌 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 ‘2024년도 농촌 왕진버스 성과공유 및 소통의 날’ 행사에서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전주한방병원, 광주한방병원 및 원광대학교 운영 장흥통합의료병원이 모두 감사패를 받았다. 이는 원광학원 산하의 병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앞으로도 농촌 지역 의료서비스의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택수 원광대 한방병원 사무국장은 “농촌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촌 왕진버스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및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복지 접근성이 열악한 농촌으로 찾아가 의료, 구강검진 및 교육, 검안·돋보기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농업인의 만족을 높이고 농업인 행복시대를 선도하는 농업인 실익사업이다. -
굿닥터스나눔단, ‘2024년 우수 서울지역사회봉사단’ 선정[한의신문] 사단법인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이 ‘2024년 우수 서울지역사회봉사단’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사회복지협의회는 ‘사회복지봉사 활동 인증관리사업’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협의회 산하 자원봉사기관 중 1년간의 봉사활동 실적을 평가하고,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관을 ‘우수 서울지역사회봉사단’으로 선정하고 있다. 굿닥터스나눔단은 300여 명의 봉사단원과 함께 강원도 영월군, 충북 괴산군·증평군 등 전국 의료 취약지를 순회하며 어르신, 장애인 등 의료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한의의료봉사를 실시, 한의약의 가치 전파와 지역사회 균형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앞서 굿닥터스나눔단은 지난해에는 서울시 사회공헌대상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인정 단장은 “이번 우수 지역사회봉사단 선정은 단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한의의료봉사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육태한 사단법인 약침학회장은 “지역사회의 보건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의료접근성을 높여 지역 간 건강 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복지부 2025년 예산, 125조4909억원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0일 국회 의결을 거쳐 2025년도 보건복지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의 총지출 규모가 125조4909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예산(117조445억원) 대비 8조4465억원(7.2%) 증가된 규모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총 1655억원 감액됐으며,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및 수련수당은 총 931억원 감액(수련개시시점 고려한 지원기간 조정 등),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75억원 감액(바우처 예산 집행수준 감안)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초연금(-500억원) △한국형 ARPA-H 프로젝트(-69억원) △아동발달지원계좌(-21억원) △국민연금공단 사옥신축‧매입(-52억원) △글로벌화장품 육성(-7억원) 등 총 649억원 감액됐다. 보건복지부는 “국회에서 의결된 예산이 2025년 회계연도 개시 직후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예산 배정 및 집행계획 수립 등을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공중보건의라서 할 수 있는 것2024년 10월 열리는 통합의학박람회에 참여해 줄 수 있겠냐는 근무 중인 보건소에서 요청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10월18일부터 10월22일까지 5일간 주말을 포함해 장흥군까지 오가야 하기에 귀찮음과 부담감이 없다고 할 순 없었다. 하지만 22개의 지자체가 참여하는 박람회 중 건강증진관에 의료인이 참여하는 부스가 적고 인바디, 체형 분석, 혈관 건강도 측정, 보행 검사, 치매 검사 등을 제공하는 부스들은 있으나 한의학적인 내용으로 참여하는 지자체가 없다는 말을 듣게 됐다. 통합의학박람회라는 이름에도 한의학 부스가 없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생각에 참여를 결심하게 됐다. 한의사인 나는 한의학적인 콘텐츠로도, 의료인이라는 입장으로도 좋은 자원이었고 바로 무엇을 준비해 가야 할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 통합의학박람회 준비 과정 참여에 있어 좋은 취지만을 보고 참여를 결심한 것은 아니었다. 2023년 겨울, 국가고시를 보고 졸업을 한지 실감도 채 나지 않을 때 정신을 차리니 훈련소를 가고 근무지 추첨을 앞두고 있었다. 결과는 본가인 인천과 정반대인 전라남도 진도군. 지도를 보면 아찔함만이 느껴졌다. 애써 웃으며 내려가 적응하며 마냥 시간을 죽이고 있으면 항상 생각이 난다. ‘시간이 너무 아깝다.’ 주변 바쁘게 살아가는 지인들을 만나고 연락하다 보면 시간이 이렇게 많은데 나도 뭐라도 해야지 생각한다. ‘재밌게 놀아야 한다’, ‘여행을 가라’, ‘공부를 해야 한다’, ‘운동을 해야 한다’ 등 들려오는 조언들은 많지만 막상 하려 보면 근무지가 오지라서, 귀찮아서, 나중에 해도 되지 않나, 이 정도면 잘 지내고 있는 게 아닐까 등 변명이 하나둘 늘어가고 나태해져 결심하고 실천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 공보의 선배 한 분과 식사하다가 도지사 표창 혹은 장관 표창을 받으면 근무지 변경을 할 수 있고 이전에 표창을 받은 선배들의 얘기를 들으며 내년에는 기회가 된다면 이거나 해볼까 하는 가벼운 생각을 했었다. 1년이 지난 후 박람회 건에 대해 듣고 좋은 취지와 함께 수상을 받는다면 향후 실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일단 참여하겠다고 한 것이다. 후에 알게 된 것이었으나 이전에 이 박람회에 참여한 선배 중 도지사 표창을 받은 사례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고 보건소 직원분들도 고마워하며 적극적으로 표창을 받도록 도와주시겠다 말씀도 해주시며 대체휴무, 숙식, 추가적인 출장비 등 또한 바로바로 지급해 주셨다. 근무지에서의 관계도 좋아지는 효과를 보아 점점 주말을 포함한 일정임에도 참여한 것에 대한 부담과 후회가 적어졌다. ◇ 5일간 5410명 부스 방문 그렇게 통합의학박람회에 참여하기로 한 나는 계속 관리가 힘들 테니 사이드가 적으면서 빠른 시간에 다수에게 한의학을 가볍게 적용시킬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피내침을 생각했다. 아시혈뿐 아니라 경락도와 함께 팔회혈, 육부하합혈, 육총혈의 그림과 가벼운 설명을 더해 홍보물을 전시하며 이를 기반으로 피내침을 행사 참여자들에게 노출시키고 적용시켰다. 공중보건의 생활을 하며 피내침을 써보지 않았으나 생각보다 박람회 기간 매일 기억해 찾아와주시고 선물까지 들고 오시는 분들도 보면서 스스로도 재밌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됐다.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을 응대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박람회 5일간 약 5410명의 사람이 진도군 부스에 오가며 진도군에서 준비한 다른 콘텐츠와 함께 내가 제작한 한의학 홍보물을 봤다. 그중 약 1100명에게 피내침 시술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 22개의 전남 지자체 중 상위 5개의 지자체에 들어 진도군 보건소는 도지사 표창까지 받게 되었다. 다만 아쉽게도 보건소에서 나에게 도시사 표창을 주려 했으나 결론적으로 직접 표창을 받지는 못하게 되었다. 바로 작년 공보의가 행사에서 받은 표창을 직접적으로 받았던 사례가 있었으나 그때와 바뀐 관계자들이 원인인지 같은 행사에서 2년 연속 표창을 공보의에게 주는 것은 부담이어서 그런지는 확실하지 않다. ◇ 결과적 아쉬움 속 남은 성과 결과적으로 아쉬웠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아쉽지 않았다. 이미 5일의 기간 얻은 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그 얻은 바를 정리해서 기록하는 행위 자체의 의미와 혹시 다른 선생님들이 이를 참고하여 나와 비슷한 바를 얻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이런 글을 쓰기로 했다. 가장 큰 것은 경험이다. 먼저 공중보건의 기간만큼 공익적인 일을 하기 쉬운 기간이 없는 것 같다. 시간적인 부분도, 공무원들과의 거리감도, 활동을 기획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개인적으로 요즘 공중보건의를 통해 비교적 쉽게 첫발을 내디딜 수 있는 영역이 많다고 생각한다. 도시가 아닌 오지에 있는 의료인으로서 의료취약지역에 있기에 한의사의 진료영역을 늘리고 참여하는 분야를 늘리고 전국적으로 통계를 내리고 조사하기에도 용이한 위치라고 생각한다. 사회에 나가서는 무엇 하나도 쉬운 것이 아니기에 공중보건의 기간 개인적인 발전도 좋지만 이런 박람회와 같이 공익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그런 생각에 나는 올해 반년 좀 넘는 기간 동안 박람회와 함께 보건소에서 하는 각종 사업과 교의의사로서 학교에서 강의도 몇 번 진행하였는데 실제로 큰 부담이 된 것은 없었으나 나중에는 이런 것은 잘 경험해 보지 못하겠다는 생각은 자주 들었다. 실질적인 부분도 있다. 비록 공직인 자리로 나아가지 않을 선생님들이라면 큰 효력도 없고 별 매력이 없다고 볼 수 있어도 비교적 적은 투자로 표창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공중보건의는 이러한 것에 참여하기에 위와 동일한 이유로 아주 적합하다. 이미 본 박람회 하나로도 도지사 표창을 받은 공보의의 사례도 있고 나 또한 후보에 올랐었으며, 이번에 받지 못하여도 이후 표창을 받는 데 실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표창은 공보의에게는 보다 나은 근무지로의 이동에 쓰이기에 하나의 목표가 될 수 있으며 후에 자기 PR에도 원한다면 쓸 수 있다. 사실 이런 행사에 참여하거나 기타 보건사업을 비교적 한산한 보건지소에서 보건소로 근무지를 옮겨가며 진행하는 행위를 타 공중보건의 동기 선후배나 친구 중 꽤 많은 이들에게 왜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다, 사실 큰 의미는 없다, 마음껏 쉬다 나오라 하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틀린 말이 아니라 생각도 하고 하면서 귀찮음에 후회도 했었다. 그럼에도 이때가 아니면 언제 해보겠느냐는 생각에 거창한 것들은 아니지만 해보기로 한 활동들을 하나하나 했던 경험들은 공중보건의 때만의 경험으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런 활동에 참여했다는 기록과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바들을 기록함으로 후에 좀 더 많은 선생님이 다양한 영역에 참여하고 경험적으로, 실질적으로 얻어가는 바가 있으셨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다른 선생님들도 기록해 가며 발전한다면 공중보건의의 의료영역 확대와는 또 다른 방향으로 보다 넓은 영역으로의 참여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한의사가 조금씩 더 넓은 영역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됨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