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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25년 R&D 사업 통합 시행계획 공고[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2025년 보건복지부 R&D 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보건의료 연구개발 16개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과제를 1차 통합 공고했다. 보건복지부는 모든 국민이 건강한 헬스케어 4.0 시대를 구현하고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주요 R&D 예산을 대폭 확대(최근 5년간 연평균 8.2%의 증가율)하고 있으며, 2025년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한 9,327억 원(72개 사업)으로 편성했다. 이 중 계속사업은 54개 사업에 8,434억 원, 신규사업은 18개 사업에 893억 원이다. 예산은 △국민의 생명·건강을 보호하는 보건의료기술(1,867억 원),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위한 신산업 육성(2,486억 원), △데이터·AI가 선도하는 미래의료(1,292억 원),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혁신(727억 원), △혁신을 촉진하는 R&D 생태계 5대 분야(2,955억 원)를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 중 2025년 신규 과제는 총 2,315억 원(계속사업 1,422억 원, 신규사업 893억 원)으로 4월 개시 예정 과제 대상(16개 사업, 712억 원) 1차 통합 공고를 실시한 것이며, 내년 7월 개시 예정 과제 대상(4개 사업, 315억 원)으로 한 2차 통합공고는 3월 중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제1차 통합 공고 대상 사업 중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생명보호·건강 증진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소아 질환에 대한 조기 개입과 치료를 위한 의료기술 개발에 16개 과제, △희귀질환의 원인 규명 및 진단·치료기술 개발에 11개 과제를 선정하며, △난임·불임과 고위험 임신 등을 위한 연구에는 20개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임상현장에서 발견되는 문제를 연구자 주도로 연구하는 신규사업에도 12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둘째, 첨단재생의료 등 바이오헬스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희귀·난치질환 극복, 개인 맞춤의학 등 유전자, RNA 및 후성유전체 편집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개발 연구에 6개 과제를 선정한다. 또한 기존 동물모델로는 평가하기 어려운 첨단바이오의약품 비임상 유효성 평가를 위해 4개 과제를 선정한다. 셋째, 미래의료로의 전환을 이끌 데이터, 인공지능 활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신규과제도 선정 예정이다. 생성형 AI 기반의 의료서비스 모델 지원에 2개, 보건의료 데이터의 표준화·연계를 위한 연구개발에 4개 신규 과제를 선정하며, 의료기관, 공공기관 등에 산재된 보건의료 데이터 통합활용을 위한 포털 구축 및 2차 활용에 대응하는 연구에도 2개 과제를 선정 예정이다. 또한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패널 데이터 기반의 암 정밀의료, 치매 전주기 데이터 수집에도 각각 1개 과제를 선정 예정이다. 넷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미지의 감염병(Disease X)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한 RNA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대한 신규과제 4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다섯째, 임상 현장의 수요를 연구개발로 이끌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성장 단계별 지원도 지속한다. 이번 1차 공고에서는 신진 의사과학자(의사면허와 박사학위를 모두 소지하였으며, 학위취득 이후 5년이 경과하지 않은 의사과학자(MD-Ph.D)) 단계의 40개 과제를 우선 선정하며 올해 의사과학자 지원의 포문을 연다. 이 밖에도 계속사업인 감염병 예방·치료기술개발, 마이크로 의료로봇 기반 의료제품 개발, 임상현장 수요연계형 중개연구 사업에서도 이번 통합 공고를 통해 신규과제를 50개를 선정 및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의 2025년도 주요 추진전략별 예산 현황에 따르면, 한의약 분야의 경우 신약·의료기기 등 차세대 유망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의약 혁신기술 개발 218억7900만 원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다부처 42억8000만 원이 포함돼 있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복지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목표로 보건의료 R&D의 임무 지향성을 강화하고 국가전략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다부처 및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연구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연구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제1차 통합 공고는 16개 사업(172개 과제, 712억 원)을 대상으로 하며, 2025년 1월 27일(월) 14시까지 진행한다. 한편 이번 공고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제출 양식은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www.iris.go.kr)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종합정보시스템(www.htdrea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세계의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전통의학의 가능성을 열다김재균 아시아개발은행 보건 전문관 [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매달 발간하는 한의약 웹진 ‘건강한’에서는 전세계를 무대로 한의약의 발전 및 세계인의 건강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인사들을 ‘세계를 여는 사람들’ 섹션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12월에 게재된 세계의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해 활약하고 있는 김재균 아시아개발은행 보건 전문관의 인터뷰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인터뷰의 원문은 https://nikom.or.kr/webzine/index.php?theme=202406&GP=board&GB=8&key=78&page=&ACT=read#sub_body_wrap 에서 볼 수 있다. <편집자주> Q. 독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에서 보건 전문관(Health Specialist)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재균입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빈곤 퇴치를 목표로 설립된 다자개발은행(Multilateral Development Bank)입니다. 세계은행(World Bank)과 같은 종류의 기관 중 하나이지요. 저는 보건팀에 소속되어 각국의 보건 분야에서 필요하거나 부족한 부분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국제 보건’에 관심을 갖게 되신 이유나 계기가 있을까요? A. ‘직업’이라는 단어를 살펴보면 ‘직(職)’과 ‘업(業)’으로 나뉩니다. ‘직’은 교수가 되거나 한의원 원장이 되는 것처럼 목표로 삼는 위치를 뜻하고, ‘업’은 자신이 열정을 가지고 하고자 하는 일을 의미하죠. 저는 항상 ‘업’을 좇아 기회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제게 그 ‘업’은 바로 국제 보건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거주하며 무의식적으로 불평등에 대한 불편함을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대학생 때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의료 봉사를 하며 전 세계적으로 건강 불평등이 심각하다는 현실을 직접 보게 되었고, 이를 해결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국제 보건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재학 시절에는 국제보건학생연합회(KOSAG)에 참여하며 한은경님(현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전문관)과 함께 교내 국제 보건 동아리를 만들고 국제 보건을 주제로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글로벌 원정대에 참여하기도 했어요. 졸업 후에는 존스홉킨스에서 보건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WHO,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내외 학계, 컨설팅 회사, NGO 등 다양한 기관에서 만성질환, 보건 시스템 강화, 디지털 헬스, 규제 시스템 강화, 모자보건, 감염병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습니다. 근무 중에 보건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한의약계에서는 한국한의약진흥원과 원광대 임상시험센터에서 근무했어요. 이러한 경험들은 진주알이 실에 꿰어져 목걸이가 되듯이 지금의 저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Q. 국제 보건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해오셨는데요,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사례는 무엇인가요? A. 2018년 KOICA의 모자보건 사업 기획조사 전문가로 필리핀 아클란지역에 파견되었을 때가 떠오릅니다. 해당 지역은 보건 시스템이 열악해 KOICA의 모자보건 사업지로 선정되었으며 현황 파악을 위해 KOICA, WHO, 필리핀 정부 전문가와 함께 방문했습니다. 당시 산모 사망 데이터를 살펴보며 모성 사망률이 높은 원인에 대해 분석했어요. 모성 사망의 세 가지 지연(딜레이) 모델(여성의 의료 서비스 결정 지연, 의료 서비스 접근 지연, 의료 서비스 제공 지연), 위탁(리퍼럴) 네트워크의 문제, 보건소의 역량 등 다양한 분석들이 나왔었죠. 그런데 데이터를 자세히 살펴보니 특이점이 있었습니다. 사망한 산모의 절반이 필리핀의 전통의학 조산사를 통해 출산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지적하는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망치를 가진 사람은 모든 문제를 못으로 본다’라는 말처럼 여러 국제 보건의학 중 전통의학의 관점을 가진 국제 보건 전문가가 많지 않았습니다. 전통의학은 국제 보건에서 주목받는 분야는 아니지만, 분명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Q. 세계에서 전통의학의 위상은 어떤가요? A. 전통의학은 수천 년 동안 인류의 건강과 질병 관리에 기여해 왔습니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88%가 전통의학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중·저소득 국가에서 전통의학이 일차 보건의료 서비스의 역할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어요. 보편적 건강 보장을 달성하기 위해 전통의학이 할 수 있는 잠재적 역할이 있지만, 전통의학은 아직 국제 보건에서 소외되어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서는 전통의학을 사용할 시 사망률 상승, 적절한 치료 지연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들을 보고하고 있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통의학의 안전성과 효과성 규명은 물론 국가 보건의료 체계로의 통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WHO는 전통의학을 국제 보건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전통의학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담보하고 더 나아가 보편적 의료 보장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입니다. Q. 전통의학이 국가 보건의료 체계에 통합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가요? A. 전통의학이 국가 보건의료 체계에 통합되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할 과제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전통의학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가 확대되어야 합니다. 연구 결과는 전통의학이 국가 보건의료 체계 내에서 공식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 따라서 실제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전통의학이 공공보건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입증해야 합니다. 특히 현대의학의 과학적 연구 방법론을 전통의학에 적용하여 객관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 각국 정부는 전통 의약품, 전통의학 의료인, 전통의학 서비스에 대한 규제 체계를 확립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WHO와 같은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글로벌 규제 체계를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전통의학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규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전통의학 의료인과 현대의학 의료인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공동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전통의학 의료인이 현대의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는 안 되고, 현대의학 의료인 역시 환자가 어떤 전통의학 치료를 받았는지 알아야 제대로 된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협력 과정을 통해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한다면, 환자 중심의 포괄적 의료 서비스로 이어질 것입니다. 전통의학은 중·저소득 국가들의 보편적 건강 보장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또한 의료 인력이 충분한 나라는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전통의학 의료인은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제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전통의학의 사용을 무조건적으로 장려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많은 국가에서 전통의학이 널리 이용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통의학을 국가 보건의료 체계에 통합하고, 이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Q. 국제 보건 분야에서 근무하시면서 가장 보람찬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사회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때 가장 보람찹니다. WHO 필리핀 국가 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시절 모바일 헬스(mHealth)를 이용한 금연 사업을 추진할 기회가 찾아왔어요. 당시 WHO 본부에서는 해당 사업을 시행할 국가들을 찾고 있었죠. 저는 필리핀이 해당 사업의 적격지라 판단했기 때문에 팀원들을 강력히 설득했어요. 필리핀은 흡연율이 높고 7,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황이었지만 핸드폰 보급률이 높아 해당 사업에 큰 임팩트를 줄 수 있었거든요. 10년 전만 해도 mHealth는 생소한 분야였기에 사무소 내 팀원과 정부 관계자들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사업이 필리핀 국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설득한 끝에 필리핀에서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무소와의 계약이 끝나게 되어 사업의 첫 시행 단계에 이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3~4년이 지나 파일럿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이제는 국가 주도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금까지도 필리핀 보건부의 주요 금연 사업 중 하나로 많은 국민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Q. 한편으로 힘들었던 순간도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A. 항상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데요, 한의사가 개원 외의 다른 길을 선택했을 때 개원과 비교하여 재정적으로 우위를 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공직이나 연구직에 근무하시는 한의사분들을 만나 얘기를 나눠보면 대부분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어요. 농담 삼아 내년에는 꼭 개원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하던 일을 그만두고 개원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많은 부분을 자본이 결정짓는 사회에서 재정적으로 더 나은 선택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외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국제 보건 분야가 고용 안정성이 낮은 직장이 대다수라 안정성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Q. 국제기구 근무를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A.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지와 사명감입니다. 필수적 역량은 언어 능력으로, 영어는 필수이며 제2외국어 능력에 따라 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불어를 한다면 아프리카 지역에서, 스페인어를 한다면 남미 지역에서, 아랍어를 한다면 중동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집니다. 국제 보건 분야에서 근무할 수 있는 곳은 통상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나뉩니다. - 정부 기관: 우리나라의 경우 KOICA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대표적입니다. 한의약계에서도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국제협력 관련 부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국제기구: WHO, UNICEF, UNDP,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이 있습니다. - 학계: 국내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이 국제 보건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며, 해외에서는 존스홉킨스, 하버드,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 Tropical Medicine) 등이 있습니다. - NGO: 월드비전, 세이브 더 칠드런, 국경없는의사회 같은 국제 NGO는 물론, 국내 NGO에서도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 컨설팅 펌: 국내에는 드물지만, 해외에서는 맥킨지, BCG, IQVIA, KPMG, EY와 같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들이 관련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각 기관과 포지션마다 요구되는 역량은 다르지만, 국제 보건 관련 석사 학위는 대부분의 경우 필수적인 자격 요건입니다. 보건학 석사(Master of Public Health)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학위로, 국내외 모두 취득할 수 있습니다. 박사 학위는 때에 따라 필요하기도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궁금합니다. A.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서 일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국제 보건 분야에서 계속 일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A. 국제 보건 분야의 진출을 결심하시는 분들께 따뜻한 응원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고민과 갈등을 겪고 계실 텐데요, 뜻이 있으면 길은 열리더군요. 그리고 중간에 다른 길로 가셔도 괜찮습니다. 기회는 도둑처럼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데, 준비만 되어 있다면 잡을 수 있을 겁니다. 해당 분야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으실 거예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주저하지 말고 연락해 주세요.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기꺼이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
지방권 의대 수시 등록 포기율 99.6%, 의약학계열 전반에 영향[한의신문] 2025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의대를 비롯한 한의대, 약대, 치대 등 의약학계열의 등록 포기자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방권 4개 의대의 수시 등록 포기율은 99.6%로 전년도 59.7%에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와 중복합격 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방권 4개 의대의 등록 포기 인원은 총 283명으로, 전년도 117명에서 2.4배 증가했다. 특히 충북대는 등록 포기율이 200%로 가장 높았고, 부산대와 제주대 역시 각각 83.7%, 124.3%로 등록 포기자가 급증했다. 이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와 더불어 의약학계열간 중복합격으로 인해 등록포기자가 크게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서울, 경인권에서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으로 의대 뿐만아니라 약대 등에서도 수시합격하고도 의대에서 의대간, 약대에서 의대간 중복합격으로 미등록 인원 발생한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밝혔다. 한의대와 약대, 치대에서도 수시 등록 포기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약대의 경우, 서울권 7개 대학 평균 등록 포기율이 68.7%로 전년도 49.7%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화여대 약대는 87.1%의 등록 포기율을 기록했으며, 지방권 약대 4곳 역시 평균 78.4%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치대에서는 연세대가 등록 포기율 94.1%로 전년도 32.4%에서 대폭 상승했다. 한의대의 경우도 부산대에서 등록 포기율 100%로 심각한 등록 미달 현상을 보였다. 등록 포기자가 급증하면서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이 정시로 이월되는 현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의대 14개대에서 33명의 정시 이월 인원이 발생했으며, 약대 29명, 치대 21명, 한의대 8명 등 전체 의약학계열에서 91명이 정시로 이월됐다. 올해는 이 수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
로미한의원, 대창양로원에 쌍화탕 360포 기부[한의신문] 대구 서구 평리동에 소재한 로미한의원(원장 신민이)이 28일 경북 고령군 대창양로원(원장 신월식)을 방문, 쌍화탕 360포(2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이날 신민이 원장은 “쌍화탕은 예로부터 몸의 원기를 보충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피로를 풀어주는 효능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대창양로원에 계시는 어르신들께서 쌍화탕을 드시고 추운 겨울 건강하게 지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신월식 원장은 “우리 어르신들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과 마음의 안정”이라며 “매년 잊지 않고 찾아와 전해 주는 로미한의원의 쌍화탕은 어르신들께서 건강을 유지하고 활력과 기쁨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로미한의원은 5년 전부터 직접 쌍화탕을 달여 대창양로원에 지속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
울산광역시한의사회, 난임치료 사업 새로운 발전 방안 논의[한의신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가 27일 울산 남구 중식당에서 난임치료 사업 마무리 및 점검 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모임에는 황명수 회장을 비롯해 김정연 대한여한의사회 울산 지회장, 조재훈 중구회장이 참석해 올해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난임치료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특히 사업 시행 전 울산시 담당자와 협력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조율하고, 온라인 설문지 개선 및 사업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유튜브 영상 제작과 리플릿 배포를 통해 난임치료 사업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사업 참여 한의원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신규 참여 한의원에 안내판을 제작·배포하며 지원을 확대할 계획도 포함됐다. 또한 이번 위원회에서는 사업 진행 과정 문제점을 논의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사업 명칭 통일 △임신 성공자 관리 방안 △처방 정보 및 임신 성공 처방 공유 관련 건 등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사업 진행 매뉴얼과 진료부 파일 양식 배포, 세부 진행표 공유 등을 통해 참여 한의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방안도 마련됐다. 더불어 2024년 사업 결과 보고서를 작성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사업 발전 방향을 설정하기로 했다. 황명수 회장은 “한의 난임치료 사업은 많은 부부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중요한 사업으로 참여 한의원과의 긴밀한 소통과 체계적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울산 시민들에게 건강한 가족을 형성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덕산한의원 이우정 원장, 나눔활동 지속적으로 펼쳐[한의신문] 덕산한의원 이우정 원장은 26일 가흥1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 ‘희망2025 나눔캠페인’ 동참의 일환으로 라면 40박스(1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영광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우정 원장은 지난 2020년부터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에 장학금 600만원(누적액)을 기부하고, 관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물품을 지원하는 등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선행을 베풀어 나가고 있다. 이우정 원장은 “추운 겨울이지만 우리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기부를 결심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에 강매영 가흥1동장은 “모두가 춥고 힘든 시기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온정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기부된 라면은 가흥1동의 저소득 가정 및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
보은군보건소, 보건의료 관계자와 간담회 개최[한의신문] 보은군보건소는 27일 보은군한의사회 등 지역 의료단체와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의료파업 등 정부와의 갈등으로 운영이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도 지역주민을 위해 본연의 의료업무를 수행해 온 의료관계자를 치하하는 한편 겨울철 의료 수요 증가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진료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재형 보은군수, 홍종란 보건소장 등 보건 관계자와 보은군 한의사회‧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 임원 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군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점과 의정 갈등 속에서 의료 공백 없이 지나간 것에 대한 깊은 감사를 보냈다. 특히 최재형 군수는 최근 추운 날씨로 독감과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군민들이 문제없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강화할 것을 요청하며, 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이날 최재형 군수는 “의정 갈등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성실히 군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보건의료 관계자가 서로 협력해서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앞으로도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의료단체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협력 체계를 다져 의료 공백 없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다. -
보건복지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총력 지원[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대응을 위해 2차관 및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 등을 현장에 급파, 의료 및 장례 등 유가족 지원과 현장 상황실에서 관계기관 협의 등에 즉시 대응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사고 상황을 접수받은 즉시 Code-Orange를 발령하여 재난의료체계를 가동하였고, 인근 보건소 신속대응반 14개와 광주·전남 재난의료지원팀(DMAT : 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ma) 3개가 총출동했다. 또한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전남·광주응급의료지원센터도 사고현장으로 파견하여 현장 응급의료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유가족 의료지원도 지자체와 협력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혹시 모를 응급상황발생에 대비하여 지역보건소 의료인력이 공항에 차려진 유가족 대기실에 대기 중이다. 유가족을 위한 장례지원도 실시한다. 전라남도 요청에 따라 장례지도사 30명 및 운구차량 11대를 파견하고 안치백 200개도 지원하였으며, 필요시 추가로 확보·지원할 계획이다. 안치공간이 부족할 경우 광주·전남 국가재난대비 지정 장례식장(총30개, 광주4개+전남 26개)을 중심으로 시신을 분산 안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원활한 장례를 위해 장례식장과 지자체를 연계하여 현장의 장례 수요도 파악하고 있다. 유가족과 부상자 등을 위한 심리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재해구호법’ 제8조의2에 따라 행안부 주재 중앙재난심리회복지원단 회의를 개최,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지원단을 통해 정신건강전문요원 등을 통한 심리적 응급처치와 심리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유가족과 피해자에 대해 건강보험료 경감과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예외를 적용하고, 병원과 약국 이용 시 본인부담금을 경감하는 이재민 의료급여도 실시할 계획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사고현장 의료지원과 더불어 부상자와 유가족을 위한 심리·장례지원 등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분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한의신문] 중랑구한의사회(회장 김성민)는 23일 하늘정원더파티에서 ‘2024년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한편 을사년 새해를 힘찬 전진을 다짐했다. 김성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제1회 지석영 건강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뜻깊은 한해로 기억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회원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한의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분회로 자리잡기 위한 회무를 추진하는 한편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유재민 서울시한의사회 기획이사의 격려사 및 박홍근·서영교 국회의원, 류경기 중랑구청장, 최경보 중랑구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중랑구한의사회의 발전을 기원하며, 구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아동센터 및 혜원여고 학생 등 25명에게 장학금을, 또 지역 어르신 50명에게 ‘사랑의 한약’을 전달해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밖에 그동안 중랑구한의사회의 발전에 도움을 준 서홍희 중랑구보건소장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한편 회원들을 대상으로 대한한의사협회장·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중랑구한의사회장의 표창이 수여됐다. -
경기도한의사회 “2025년 새로운 도약 다짐”[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26일 지부회관에서 ‘2024회계연도 제4차 상임이사회 및 송년회’를 열고, 올해 진행한 사업 성과들을 점검하는 한편 내년도 한의약 돌봄사업을 위한 새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선 올해 진행된 △추계학술세미나 △경영실무세미나 △ICMART 국제학술대회 대만중의사공회 초청 △2024년 제12회 전국한의사축구대회 △권역별 분회장 간담회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발표회에 대한 보고의 건 등 주요 회무경과 공유와 더불어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 이용호 회장은 “경기지부 제32대 집행부가 시작되고, 1년 동안 큰 도움을 준 상임이사진들과 더불어 연말 어려운 정국 속에서도 불철주야 환자 돌봄에 매진해오고 있는 회원분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면서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는 올해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더 나은 한의계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밖에 경기지부는 한상진 신임 홍보이사에게 선임장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경기지부는 이계석 북부 의무부회장의 진행으로 송년행사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