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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한의사회 워크숍, 한의 전용 ‘차콤자료실’ 경과 공유[한의신문] 충청남도한의사회(회장 이필우)가 19일 임원워크숍을 개최, 한의사 전용 플랫폼으로 구축 중인 ‘차콤자료실’의 경과를 공유했다. 차콤자료실은 한의사 회원들을 위한 전문 자료와 협회 제작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플랫폼으로, 기존의 복잡한 검색 방식과 낮은 인지도 문제를 개선하고자 기획됐다. 김우석 홍보이사는 “차콤자료실은 사용자 친화적인 직관적 검색 기능을 제공하며, 썸네일, 해시태그, 연관 검색 등을 통해 회원들이 쉽게 자료를 찾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라며 “특히 협회 제작 자료와 대외비 자료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춰 차콤 홈페이지와의 연동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자료 관리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차콤자료실은 △이미지 △동영상 △소리 △문서 등 다양한 형식의 자료를 제공하며, 회원들은 차콤 로그인 정보만으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스크랩한 자료를 관리하거나 필요한 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 마이페이지 기능과 함께, 다운로드 옵션과 태그 기반 검색 등 편리한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회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자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미지 파일(jpg, gif)은 물론 원본 파일(ai, pdf) 형식으로도 다운로드가 가능해 한의사 회원들의 자료 활용의 유연성을 더욱 높였다. 차콤자료실의 또 다른 주요 기능으로는 URL 공유 기능과 찜하기 기능이 있다. 자료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는 추천 기능도 있어 사용자들 간의 피드백을 반영해 자료의 품질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필우 회장은 “차콤자료실은 회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기존 자료 검색의 복잡함을 해결한 직관적인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충남한의사회는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자료와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차콤자료실의 기능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어진 워크숍에서는 이원구 대전광역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을 초청, 의료면허 취소 및 정지에 관한 최근 법률 개정, 첩약 실비 청구와 관련한 사례를 소개하는 등 의료 현장에서 유용한 임상 정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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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 원주시 자원봉사 사진 공모전 입상[한의신문]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 한의의료봉사단(단장 허남윤)이 19일 치악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7회 원주시 자원봉사 사진 공모전’에서 동상을 받았다. 원주시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자원봉사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자원봉사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이 마련됐고,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는 그중에서도 자원봉사 현장의 따뜻함을 담은 사진으로 주목을 받았다. 허남윤 단장은 “원주시 자원봉사 사진 공모전에서 뜻깊은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봉사단이 전하고자 한 것은 단순한 의료 봉사가 아닌,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나눔과 따뜻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오명균 회장은 “이번 사진은 봉사 현장에서 환자분을 성심성의껏 치료하는 공이정 前 회장의 순간을 담았는데, 그 따뜻한 마음과 헌신이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는 앞으로도 공 회장의 봉사 정신을 이어가며, 지역 사회에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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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암 전이재발 2년이 고비’ 간행[한의신문] 조종관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동서암센터 교수가 신간 ‘암 전이재발 2년이 고비’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조 교수는 지난 35년간 국내 최초 대한한방병원 암센터인 동서암센터에서 암 질환을 연구하고. 진료하며 국내 최초 한방항암제 개발 등 한의 암 치료의 선구자로 활동했다. 통계적으로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37년째 암으로, 이로 인한 사망률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암의 전이·재발 억제다. 암은 일단 전이되면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치료 방법의 폭도 좁아지는 만큼 치료율 및 삶의 질도 함께 저하된다. 세계보건 기구(WHO)에선 암환자 사망의 90%는 전이 때문이라는 통계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도서에서 조 교수는 현재 암 치료법을 보완한다는 차원에서 전이·재발 억제 효능을 가진 천연물 제제 중 홍삼 추출물 Rg3와 곰보배추 추출물 Apigenin을 중심으로, 전이 억제 기전을 살펴보고, 나아가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법도 소개했다. 조 교수는 “수술, 항암·방사선 치료 등 표준 치료와 함께 활용하거나 단독 활용을 통해 전이·재발을 미리 막고, 이미 전이된 암의 치료·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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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안철수 국회의원과 간담회 개최(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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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에 안부를 묻다-38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3학년 김지원, 오지원 동의대학교 인공지능학과 3학년 전혜리 초록이 무성하고 하늘이 푸른 9월의 제주에서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 2024가 개최되었다. 올해로 37주년을 맞이한 ICMART는 연구, 교육, 네트워킹을 통해 전 세계의 전문가간의 협력과 지식 공유를 도모하고, 침술의 과학적 이해를 증진하는 것을 주요한 목표로 하는 국제적인 조직이다. 아시아에서의 첫 개최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던 이번 대회의 대주제는 ‘future of integrative healthcare’로서, 각 세션에서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부’터 ‘연구개발의 어려움과 새로운 가능성’은 물론이고, ‘의료기기 및 ChatGPT와 AI의 적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가 다뤄졌다. 전통악기와 신디사이저의 조화가 아름다웠던 ’바람유희(wind play)’ 무대를 오프닝으로 하여 시작된 대회의 열기는 3일간 많은 연구자들의 열정으로 식을 줄을 몰랐다. 연구를 발표하다 우리 연구팀은 지난 2월부터 ‘한의학과 인공지능의 융합’을 주제로 특허 동향 분석을 진행하고 있었고, 감사하게도 ICMART에서 구연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발표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은 우리 연구팀에게 상당한 동기부여가 되었고, 덕분에 길었던 연구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발표는 Room2에서 진행되었던 Session 2-2에서 이뤄졌다. 우리의 연구는 지금껏 없었던 한의학 분야에서의 AI 관련 특허 동향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두 분야의 융합 연구 및 특허 출원에 필요한 초석을 제공했다는 시사점을 가진다. 좌장님께서 발표 이전에 이러한 새로운 접근을 알아봐주시고 따뜻한 소개말을 해주셨다. 연구 대상 특허의 출원연도, 출원인, 의료단계(예방, 진단, 치료), 사용된 AI 기술과 데이터 유형 등을 분석한 결과를 중심으로 한 발표에 많은 청중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경청해주셔서 감사했다. 사실 ICMART의 공식 언어가 영어였기 때문에 발표와 질의는 모두 영어로 진행되어 부담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로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에게 우리의 연구 결과를 소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기쁜 일이었다. 발표를 끝내면 후련한 마음이 가장 클 줄 알았는데, 신기하게도 우리 팀원들은 모두 앞으로의 연구나 발표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고 싶다는 향상심에 대해 이야기했다. 귀한 경험 덕분에 원동력을 얻어 가는 것 같다. 부스에 참여하다 메인홀에는 다양한 기관에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부스가 이어져 있었다. 특히 8번에 위치한 부스에서는 휴대용 초음파 SC1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우리는 직접 주사기를 들고 바늘이 어디를 향하는지 화면을 보며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바늘이 시술부위로 가고 있으면 파란색, 도착했으면 초록색, 그 부위를 지났으면 빨간색 표시를 2차원 단면 영상에 나타내주어 초음파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에게도 이해가 잘되었다. 처음 시도에는 바늘을 넣어도 색깔 확인이 어려웠는데 2-3번 정도하니 금방 초록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초음파를 쉽게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또 다른 부스에서는 한의계 체형분석 솔루션인 iBALANCE에서 자세 측정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고사양 3D 센서와 화면으로 구성된 기기를 사용해, 발매트에 맞춰 정면, 측면, 후면의 자세를 측정하였다. 정면에서는 어깨와 골반의 기울어짐을, 측면에서는 거북목을, 후면에서는 3D 카메라로 신체의 좌우 균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분야이기도 하고, 진행 중인 연구와도 깊은 관련이 있어, 상용화된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 특히 카메라를 이용한 신체 감지는 종종 자신이나 물체로 인해 가려지는 어려움이 있는데, iBALANCE에서는 측면 측정 시, 귀 밑과 어깨를 기준으로 거북목을 판단하기 때문에 카메라에 귀와 어깨만 잘 보이면 된다고 한다. 이런 기술이야말로, 한의학과 인공지능이 결합된 헬스케어 솔루션의 좋은 예시라고 생각된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 주제와 관련된 실제 사례를 접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 구연발표를 청하다 우리가 발표했던 Session 2-2에는 우리의 발표 외에도 인공지능과 한의학을 접목한 다양한 시도들을 볼 수 있었다. 그중 기억이 남는 발표는 China Medical University의 학생들께서 연구하신 ‘Chat GPT’s Performance on the Classical Theories and Fundamental Knowledge in Taiwan’s National Chinese Medicine Licensing Examination’이었다. 이 연구는 Chat GPT에게 한의학 면허 시험을 풀게 하고, 사람과의 정확성 차이를 분석한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Chat GPT의 정확성은 사람보다 거의 절반 정도 낮았다. 해당 연구는 현재 Chat GPT의 수준을 평가하려는 목적이었겠지만, Chat GPT는 공개적인 업데이트 없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성능을 평가하는 것보다는, Chat GPT에게 한의학 지식을 학습시킨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차이를 분석해보는 것도 흥미로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가 한의학에 대해 어느정도 정보를 학습했는지 알 수 있어서 매우 인상깊은 발표였다.같은 세션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의 강연도 진행되었다. 주제는 ‘한의학 기술을 위한 디지털 전환 전략’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 박사님의 발표를 들을 수 있었다. 인공지능이 도래하는 시대에 한의사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되나, 오히려 앞으로 인공지능의 시대에 살 수 없음에 초점을 맞추며 변화된 세상이 우리를 도와줄 수 없을 것이라 하였다. 박사님은 한의학 한계점인 부정확성과 주관성을 극복하고자 표준화된 질문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의학 문진 중 구갈(口渴)에 대해 물을 때 입안에 거즈를 끼워 정확성을 높이는 등의 예시도 발표에서 들을 수 있었다. 이후 정량화된 한의 건강검진 프로토콜의 소개와 건강 검진 데이터의 통계량 및 분포들 설명으로 이어졌다. 인공지능이 도래하게 될 시대에 한의사들은 어떤 태도를 취하면 좋을지 고민해보는 등, 박사님의 발표는 우리 연구팀에게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었다. 발표포스터를 읽다 Room 밖에는 305건의 발표 포스터가 2개의 층에 걸쳐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28일 오후 4시 20분부터는 게재된 포스터의 연구진과 질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편안한 분위기에서 1대1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연발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훌륭한 연구가 많았지만, 개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국립의료원의 하지수님께서 연구하신 ‘Firefighter’s Medical Use and Korean Medicine Experience in Korea’였다. 이 연구는 한국 소방관들의 신체 및 정신 건강 문제, 의료 서비스 이용, 그리고 미충족된 의료 요구를 조사하였다. 특히 한의학을 포함하는 통합의학에 대한 인식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소방관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소방관이라는 직군을 떠올린 것 자체가 새롭게 느껴졌고, 실제로 소방관을 모집하여 인터뷰를 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한국 소방관의 업무 관련 부상 비율이 다른 나라보다 높다는 것은 의외의 지점이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부족한 의료서비스의 해결책으로서 통합의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더 절실히 느껴졌다. 이 외에도 NIKOM의 권소현님이 발표하신 ‘Research on Demand for Korean Medicine R&D Technology’라는 포스터가 있었는데, 한의학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융합 기술의 개발을 위한 R&D 프로젝트를 주제로 하여 연구 필요성과 우선순위, 주요 기술동향을 확인한 것으로 우리의 연구와 상당히 닮아 있는 부분이 있었다. 이렇게 여러 발표가 유사한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 것을 보면서, 한의학 종사자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갈증이 분명이 존재하고, 이것을 타개하려는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맺으며 이번 ICMART 2024 학술대회는 한의학의 미래를 논하는 큰 대화의 장이었다. 한의학, 의학, 컴퓨터 공학, 유전 공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 의견과 통찰을 나누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를 통해 일본, 중국, 대만 등 전세계에 한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중간 커피 브레이크 시간에는 관심있는 연구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 한의학이 전통적인 의료 영역을 넘어 첨단 과학과 융합하며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고, 전 세계 연구자들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한의학의 국제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교류와 연구가 계속되어 한의학의 미래가 더욱 밝게 열리기를 기대해본다. 학부생으로서 이렇게 귀중한 연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동의대학교 권찬영, 김성희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함께 연구에 힘써준 동료 연구원들에게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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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주요 발표내용은? <2>[한의신문] 2024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행사가 오는 11월3일 부산 BEXCO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대한침도의학회, 한방재활의학과학회, 대한약침학회의 정규세션 외에도 기초한의학학술대회, 초음파 핸즈온 실습, 피부미용 레이저 핸즈온 실습 등의 특별세션이 준비됐다. 본란에서는 한방재활의학과학회, 대한약침학회가 준비한 정규 세션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신경포착 증후군에 대한 신경가동술(이웅진·유송한의원) 이웅진 원장은 신경근막(Neurofascia)의 포착증후군으로 발생하는 감각 신경 이상(Numbness) 및 신경압박으로 발생하는 통증에 적용하는 신경근막 추나 기법을 소개한다. 이 원장은 “신경근막 추나 기법은 정골 추나 기법에 비해 안전하며, 특히 감각신경의 압박을 이완시켜 저림 증상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운동신경의 압박을 이완시켜 운동 능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면서 “임상에서 자주 보는 저림 증상과 신경 포착 증후군에 효과적인 기법을 시연하고 실습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말초신경에 대한 초음파 진단(오명진·금강한의원) 오명진 원장은 말초신경을 고해상도 초음파를 통해 신경의 주행을 영상으로 확인하고, 신경의 주행을 따라가며 신경 자체의 병변을 감별하고, 신경포착이 발생하는 경우 신경의 변화를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오 원장은 “임상에서 쉽게 신경의 병변을 변별, 적절한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강의를 구성했다”며 “초음파를 이용하면 병변의 구체적인 형태를 확인할 수 있고, 신경을 근접하여 약침이나 도침을 시술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것이 초음파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상지 신경포착증후군에 대한 초음파 가이드 약침(하원배·원광대학교) 하원배 교수는 상지의 다양한 신경포착증후군의 개념과 진단을 해부학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초음파 가이드 약침을 활용한 치료 방법을 강의한다. 또한 치료 시 부작용과 주의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하 교수는 “초음파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대표적인 상지의 신경포착증후군을 부위별로 선정했다”며 “기존 블라인드 방식의 약침치료에서 나아가 초음파 영상을 통해 직접 상지의 대표적인 신경들을 확인하고, 관련된 신경포착증후군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어 좀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부 영상진단과 약침치료(김석희·우석대학교) 김석희 교수는 임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하지부 질환 중 무릎의 근육, 건, 인대, 반월판 관련 질환과 발목의 인대, 관절 질환들을 소개하고, 약침치료법 및 MRI 진단 요점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초음파 관련 대법원판결 이후 한의사에 의한, 한의학을 위한 초음파를 사용하는 것이 앞으로 한의계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며 “단순히 진단적인 측면뿐 아니라 치료적인 부분에서 명확하게 양의학과 다른 부분을 우리 한의사 스스로 체계를 갖추어 임상에 응용하도록 강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맥진기를 활용한 임상 진단과 약침치료(유준상·상지대학교) 유준상 교수는 맥진기를 이용해서 맥의 압력(유력/무력), 부침, 지삭, 활삽과 함께 심장의 Stroke Volume, 1분간의 Cardiac Output, 말초혈관순환, 동맥경화도를 제시함으로써 임상진단으로 연결하고 약침치료 방안을 제시한다. 유 교수는 “맥진은 사진(망문문절)의 최종적인 단계로서, 허실을 구분하기 위해서 반드시 시행하는 진단법”이라며 “보조적으로 맥진기를 이용해 가시적으로 환자에게 맥의 파형과 수치와 함께 설명한다면 환자의 수용성이 증가하고 결국 치료율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뇌파를 활용한 임상 진단과 약침치료(조성훈·경희대학교) 조성훈 교수는 한의 임상에서 뇌파를 실제 적용하는 이론과 배경, 적용 장면 등 회원들의 뇌관련 질환의 약침 치료와 더불어 뇌파의 응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학술특강을 준비했다. 조 교수는 “뇌파의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살펴보고, 뇌파를 한의진단과 약침치료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신경정신과 과장으로 겪은 실제 뇌질환 관련 환자 적용 사례를 통하여 소개할 예정”이라며 “후반부에는 실제 활용하는 뇌파 의료기기를 살펴보고 측정방법 술기 강의를 통해 임상한의사가 바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질환별 진단키트 활용과 해당 질환의 약침치료 개발(나희준·하울바이오) 나희준 대표는 질환별 진단키트 활용과 이를 바탕으로 한 약침치료 개발을 주제로 강연을 준비했다. 하울바이오는 퀀텀닷이라는 신규 바이오 소재를 이용해 세미 정량 형식의 질환별 진단기기 및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며, 이를 한의학적 진단에 접목하여 한의학 진단 시장의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나 대표는 “의료 패러다임이 치료 중심에서 진단과 예방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향후 진단키트가 한의학적 질환 진단과 약침 치료 개발, 그리고 한약 조제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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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재활시설 없는 기초지자체가 절반…인프라 구축 필요[한의신문] 정신병원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신질환자의 재활을 돕는 정신재활시설의 지역적 편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박희승 의원실(더불어민주당·남원장수임실순창·보건복지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 중 정신재활시설이 한 곳도 없는 지방자치단체가 99개(43.2%)로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정신재활시설 미보유 지자체 비율은 전남, 강원, 경남, 경북 순으로 높았다. 전국 정신재활시설의 46.8%는 서울·경기에 소재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기준 경상남도의 정신병원 입원환자 비중은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10.7%였지만 정신재활시설은 6개로 전체의 1.7%에 불과했다. 이 외에도 부산, 대구, 인천, 울산, 강원, 전남, 경북에서 정신병원 입원환자 비중 대비 정신재활시설 비중이 낮았다. 한편, 정신병원 입원환자 수는 △2021년 8만9594명 △2022년 9만7984명 △2023년 5만3550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정신병원 입원환자는 8만2750명으로 지난해의 78.9%에 육박했다. 건강보험 가입자 중 정신병원 장기입원 환자(3개월(90일) 이상 입원) 역시 △2021년 1만6949명 △2022년 1만9064명 △2023년 1만9756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건강보험 가입자인 정신병원 입원환자가 정신병원에 내원했을 때의 주진단 질환은 조현병, 알콜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양극성 정동장애, 우울에피소드,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의료급여 가입자인 정신병원 입원환자의 최초 진단 질환은 조현병, 알콜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양극성 정동장애, 본태성 고혈압, 2형당뇨병 순으로 많았다. 박희승 의원은 “정신병원 입원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정신질환자의 직업활동과 사회생활을 돕는 정신재활시설이 부족하고 지역별 편차도 큰 상황이다.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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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과의 전쟁’ 선포한 정부, 관련 예산은 대폭 삭감”[한의신문]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의심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정부가 내년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 시스템’ 구축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정책 기조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박희승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남원장수임실순창·보건복지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러 지표에서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의심사례가 확인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는 내년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 시스템(K-NASS)’ 구축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6월) 환자 1인당 연간 의료용 마약류 평균 처방량은 55.9개(정)임에도 불구하고, 2020년 1년에 환자 1인당 5647.5개(정), 하루 평균 15개 이상을 처방받은 사례가 있었다. 올해 상반기 동안 환자 1인당 2490개를 처방하기도 했다. 2019년 대구 달서구 의료기관은 총 2334만개, 환자 1인당 657개의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하기도 했다. 그런데 식약처는 내년 ‘마약류 오남용 정보 공동 활용 시스템(K-NASS)’ 구축 예산(안)을 총 42.78억원 요청했으나, 정부 심의 과정에서 7.9억만 반영돼 81.5%가 삭감됐다. 정부는 올해부터 AI 기반 빅데이터 수집·분석 자동화로 사전 오남용을 예측해 마약류 처방 환자가 중독에 이르지 않도록 환자, 의사, 관계 기관에 정보를 공유하는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 시스템(K-NASS)(3개년 사업, 총133억)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예산 삭감으로 ‘마약류 오남용 정보 공동 활용 시스템’ 일부만 구축(25%만 정보 연계 가능)이 가능해 ‘지능형 마약류 오남용 예측 고도화 사업’확대 추진이 어렵게 됐다. 박희승 의원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2년도 되지 않아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정보 공동 활용 시스템 구축 예산을 대폭 삭감시킨 것은 스스로 정책 기조를 뒤엎은 조치다. 의료 현장에서 의료용 마약류를 적정하게 처방·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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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31)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72년 11월26일 동서의학연구회에서는 제1회 한국침구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본 학술대회는 다음해인 1973년 대한한의사협회와 경희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의 학술 준비를 지원하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한국침구학술대회는 11월26일 오전 10시에 약공회관 강당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東西醫學硏究會는 1971년 9월에 동서의학의 절충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유지자들이 결성한 단체로, 韓昇璉 先生이 회장이었다. 이날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韓昇璉 대회장의 대회사, 대한한의사협회 朴勝九 회장의 설명 강연이 이어졌다. 박승구 회장은 설명 강연을 통해 “1973년도 한의협이 주최하는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 준비는 예정한 대로 진전되고 있으며 일본을 비롯한 외국학자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준비는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하며, “한방의 발전을 염원하는 학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일의 대회 연자 및 논문은 아래와 같다. ○ 盧德三(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심장내과 전문의): 「침술요법의 현대적 동향」 ○ 宋台錫(부산 삼세외과의원): 「침마취에 대한 신지견」 ○ 李憲梓(연세대 신경외과 주임교수): 「동통기전에 대한 신학설과 침구술에 대한 견해」 ○ 李昌彬(경희대학교 한의학과장): 「구미침구학계의 동향」 ○ 李炳幸(한국침구학회장):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에 대한 침구치료연구」 ○ 김서래(대한침구사협회): 「간질치료에 대한 침구요법」 ○ 韓寬淑(상춘한의원): 「상대성침구법에 관한 연구」 ○ 金長凡(수세국한의원): 「小兒痲痺鍼治에 대하여」 ○ 金東匹(부산 서림한의원): 「사암음양오행침구학의 연구」 ○ 최한갑(최신침구원): 「神經波形電子鍼治療에 對해 熱(溫)鍼硏究에 對하여(經驗方)」 ○ 柳根哲(경희의료원 침구과): 「침구마취의 실험현황」 ○ 李永七(대한침구사협회): 「頸動脈洞刺鍼(洞刺)에 對한 臨床的 硏究 外一篇」 ○ 권도원(체질침학회장): 「체질침에 있어서의 경락의 체질적 이론」 ○ 金漢星(경희의료원): 「金蘭鍼治療劑로 山棗仁藥物이 腎兪大腸兪穴의 疼痛에 對한 治療效果에 關하여」 ○ 洪淳百(부산 편작한의원): 「뇌출혈 뇌지주막하 출혈시 침구에 의한 응급처치법에 대한 연구」 ○ 宋熙星(대전 대인당 구원): 「맹장염과 조해혈에 대한 연구」 ○ 李秀鎬(경희대 침구학교실): 「침구마취의 이론체계연구」 ○ 鞠明雄(대구 國際金粒鍼灸會長): 「(A) 금입자매몰요법에 의한 심장병치험례, (B) 금입자 및 침오치를 수치하는 시술법」 ○ 成樂箕(대전 세광한의원):「십이원혈의 임상적 가치」 ○ 權延壽(국제당한의원): 「연수혈의 학술적 가치」 ○ 裵錫秀(부산 송학의원): 「흉추 7.8.9번이 전신에 미치는 영향」 이날 학술대회에 참석한 인물로 한의학계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박승구 회장, 임종국 부회장, 배원식 前회장, 한요욱 서울시회장, 李燮 前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의계에서는 김두종, 윤일선 오진섭, 이명복, 김명선, 이종규, 박홍렬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한의사 李炳幸에게 학술연구의 노고를 치하하여 기념메달이 증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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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도-중증 여드름 치료, 화침·ALA-광역동 요법 병용치료 ‘효과’[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김규석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과 KMCRIC 제목 중등도-중증 여드름 환자에게 ALA-광역동 요법과 병용한 화침 치료는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Tang L, Fu Q, Zhou ZW, Liu L, Huang M, Zheng Q, Huang F, Zhang M, Zhou X.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linical trials of fire needle combined with ALA-PDT for the treatment of moderate-to-severe acne. Photodiagnosis Photodyn Ther. 2022 Nov 13;42:103200. doi: 10.1016/j.pdpdt.2022.103200(2021 IF 3.577). 연구 설계 중등도-중증 여드름 환자에게 시행한 ALA-광역동 요법과 화침 치료의 병행 치료를 단독 치료와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 목적 중등도-중증 여드름 환자에게 시행한 ALA-광역동 요법 단독 치료나 화침 단독 치료와 비교해 ALA-광역동 요법과 화침 병행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중등도-중증 여드름 환자. 시험군 중재 ALA-광역동 요법과 화침 병행 치료. 대조군 중재 ALA-광역동 요법 단독 치료 혹은 화침 단독 치료. 평가지표 1. 임상 효과율. 2. 피부 표면 트러블 개수(GAGS score). 3. 부작용. 4. 재발률. 주요 결과 862명이 참여한 총 9개의 RCT를 통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함. 1. ALA-광역동 치료와 화침 병행 치료는 임상적 효과율에서 단일 요법보다 우수하였음(OR: 3.73; 95% CI: 2.51, 5.53; p < 0.00001). 2. 추가 하위 그룹 분석 결과 ① 병행 치료가 임상적 효과율에서 ALA-광역동 단독 치료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남(OR: 3.20; 95% CI: 2.05, 4.99; p < 0.00001). ② 병행 치료가 임상적 효과율에서 화침 단독 치료보다 효과적임(OR: 5.66; 95% CI: 2.66, 12.08; p < 0.00001). 3. 병행 치료는 단독 치료보다 GAGS 점수를 낮추는 데 더 큰 이점이 있음(MD: -3.35; 95% CI: -4.62, -2.09; p < 0.00001). 4. 병행 치료와 단독 치료 간에 이상 반응 발생에 있어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OR: 1.43; 95% CI: 0.76, 2.69; p = 0.26), 병행 치료가 재발률을 조절할 수 있었음(OR: 0.18, 95% CI: 0.07, 0.45, P = 0.0002). 저자 결론 중등도에서 중증 여드름 치료에 ALA-광역동 요법과 병용한 화침 치료의 효능은 ALA-광역동 요법 단독 치료나 화침 단독 치료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연구의 결론은 포함된 임상시험의 비뚤림 위험이 높고 모호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해석되어야 한다. KMCRIC 비평 여드름은 주로 얼굴, 목, 상부 체간에서 발생하는 모피지 단위의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과도한 피지 생성, 모낭 상피의 비정상적인 과각질화, 여드름균(Cutibacterium acnes)의 집락화가 유전적·면역학적 요인과 함께 염증 반응에 영향을 주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 아미노레불린산 기반 광역동 요법(Aminolevulinic Acid-Photodynamic Therapy, ALA-PDT)은 가시광선 광원의 조명에 의해 활성화되는 광감작제인 아미노레불린산(aminolevulinic acid, ALA)을 결합해 세포 독성과 병변 제거 광역학 반응을 일으키는 기술이다. 2021년 중국 피부과 ALA-PDT 치료 지침은 ALA-PDT 단기 치료 과정이 중등도-중증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제시하고 있으며[2], 2022년 BJD에 보고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네트워크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PDT가 중등도-중증 여드름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물리 요법 중 하나일 수 있다[3]. 이러한 ALA-PDT에 의한 치료 효과는 ALA-PDT에 의해 생성된 활성산소종(ROS)이 피지선 세포를 손상시키고, 과한 피지 분비를 억제하며, 면역 및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여드름균(Cutibacterium acnes)의 과도한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앞서 언급한 여드름의 주요 병리 기전을 조절하여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4]. 화침은 중국에서 결절성 양진, 건선, 편평사마귀,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 질환 치료에 사용해 온 전통 침법 중 하나로, 붉게 타오를 때까지 가열한 침을 이용해 국소 병변이나 경혈에 재빨리 찔러 넣는 외치법이다[5]. 최근 2022년도에 보고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화침 단독 치료 혹은 다른 치료와의 병행 치료가 중등도-중증 여드름 환자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6].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ALA-PDT와 화침의 병행 치료가 각각의 단독 치료보다 중등도-중증 여드름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임을 임상적 효과율과 GAGS, 재발률 등의 지표를 포함한 분석 결과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들은 ALA-PDT와 결합된 화침이 ALA-PDT의 침투를 촉진시키고 피부 장벽을 빠르게 복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의해 지지되고 있으며[7], ALA-광역동 요법과 화침 병행 치료가 IL-4, IL-8 및 IFN-γ의 레벨 감소를 통해 여드름 염증 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8]. 다만, 저자들도 고찰 말미에서 제시하였듯이 본 연구에 혈액학적, 면역학적 연구 결과들이 포함되지 않았고, 포함된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의 수가 적고, 무작위 할당, 이중 눈가림 등의 질 평가가 어려운 연구들이 포함된 만큼 ALA-광역동 요법과 화침 병행 치료의 효과를 단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치료 효과에 대한 양질의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빠른 시일 내에 시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ALA-광역동 요법과 화침 시술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이상 반응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표준화된 전처리 및 시술 절차의 마련과 효과적인 평가지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1] Williams HC, Dellavalle RP, Garner S. Acne vulgaris. Lancet. 2012 Jan 28;379(9813):361-72. doi: 10.1016/S0140-6736(11)60321-8. https://pubmed.ncbi.nlm.nih.gov/21880356/ [2] Shi L, Wang H, Chen K, Yan J, Yu B, Wang S, Yin R, Nong X, Zou X, Chen Z, Li C, Chen L, Zhang C, Zhang F, Zheng H, Zheng M, Tu P, Xu J, Tao J, Kang X, Zeng K, Lu Y, Yu N, Lei X, Pan M, Ju Q, Gu H, Wang X. Chinese guidelines on the clinical application of 5-aminolevulinic acid-based photodynamic therapy in dermatology (2021 edition). Photodiagnosis Photodyn Ther. 2021 Sep;35:102340. doi: 10.1016/j.pdpdt.2021.102340. https://pubmed.ncbi.nlm.nih.gov/33991660/ [3] Mavranezouli I, Daly CH, Welton NJ, Deshpande S, Berg L, Bromham N, Arnold S, Phillippo DM, Wilcock J, Xu J, Ravenscroft JC, Wood D, Rafiq M, Fou L, Dworzynski K, Healy E.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of topical pharmacological, oral pharmacological, physical and combined treatments for acne vulgaris. Br J Dermatol. 2022 Nov;187(5):639-49. doi: 10.1111/bjd.21739. https://pubmed.ncbi.nlm.nih.gov/35789996/ [4] Ding HL, Wang XL, Wang HW, Huang Z. Successful treatment of refractory facial acne using repeat short-cycle ALA-PDT: Case study. Photodiagnosis Photodyn Ther. 2011 Dec;8(4):343-6. doi: 10.1016/j.pdpdt.2011.07.003. https://pubmed.ncbi.nlm.nih.gov/22122923/ [5] Zhang Y, Jiang JS, Kuai L, Luo Y, Chen JL, Wang YJ, Xu R, Xing M, Liu L, Li X, Li B. Efficacy and Safety of Fire Needle Therapy for Flat Warts: Evidence from 29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21 Jan 16;2021:9513762. doi: 10.1155/2021/9513762. https://pubmed.ncbi.nlm.nih.gov/33531926/ [6] Xing M, Yan X, Sun X, Wang S, Zhou M, Zhu B, Kuai L, Liu L, Luo Y, Li X, Li B. Fire needle therapy for moderate-severe acne: A PRISM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Complement Ther Med. 2019 Jun;44:253-60. doi: 10.1016/j.ctim.2019.04.009. https://pubmed.ncbi.nlm.nih.gov/31126563/ [7] Jie X, Yang W, et al. Clinical observation on the treatment of severe acne by zhe combination of 3.6% ALA-PDT and fire needle. Chinese Journal of Dermatovenereology of Integrated Traditional and Western Medicine. 2019:234-6. doi: 10.3969/j.issn.1672-0709.2019.03.012. https://lib.cqvip.com/Qikan/Article/Detail?id=7002340813 [8] Liu TT, Fang H, Wan Y, et al. Curative Effect of 5-Aminolaevulinic Acid-mediated Photodynamic Therapy Combined with Fire Needle in the Treatment of Moderate to Severe Acne. Chinese Journal of Aesthetic Medicine. 2022:1-5. doi: 10.15909/j.cnki.cn61-1347/r.005062. http://kns.cnki.net/kcms/detail/detail.aspx?doi=10.15909/j.cnki.cn61-1347/r.005062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2211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