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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안, 보험사 이익만 대변…‘의개특위’ 해체하라”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신년맞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건복지부의 실손보험·비급여 개혁방안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한편 합리적 의대정원 조정을 위한 ‘보건의료인력지원법·고등교육법 개정안’ 추진을 강조했다. 이날 김윤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실손보험·비급여 개혁안에 대해 기존 실손보험 선량한 가입자 부담은 늘리고, 보험회사 수익에만 치중된 안이며, 신규 실손보험 가입자에 대한 대책만 장황하고, 기존 가입자 관련 대책은 없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김윤 의원이 제시한 보건복지부의 비급여·실손보험 개혁안은 △기존 실손 재매입(1·2세대 실손 약관변경 불가 고객에 대한 재매입) △신규 실손 보장성 축소(급여 본인부담 보장 축소, 비급여 적정 보장, 비급여 시행 기준, 적정 횟수 등 10대 비급여부터 단계적 확대) △실손보험 계약조건 개혁(특약1 중증질병·상해, 특약2 비중증질병·상해를 구분한 보장수준 및 출시시기 차등화) 등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보험회사의 수익은 구체적으로 증대되는데 이에 따른 기존 가입자 환원 및 권리보장 방안은 부재이며, 보험회사 수익 증대 방안에 상응하는 보험가입자 권리 옹호 측면의 대안으로, 정당하고 공정한 대책이 아니다”라면서 “실손보험 가입자는 총 1582만 명에 달하는데 정부 대책은 신규 실손보험에 대한 내용에만 치중돼 있어 변죽만 울리는 내용이기에 무리한 1·2세대 실손보험 재매입법 개정 전에 충분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사적계약 조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정부의 비급여·실손보험 개선안으로 △중증 환자의 보장성 강화 △실손보험사의 이득만큼 보험료율 인하(가입자 보호 대책) △실손보험 공시 강화(실손보험 투명성 제고) △실손보험 재매입 환자를 위한 인센티브 부여(환자 보상) △비급여 항목 가격 및 진료량 모니터링(‘비급여 풍선효과’ 방지 대책)을 제시했다. 또 이날 김 의원은 2026년도 의대 정원 조정을 포함해 논의하는 구조로,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수급추계위)’ 도입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의대정원 정책은 의료대란의 주범으로, 이제 무너지고 있는 지역의료를 살리고,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보장받아야 할 필수의료를 강화해야 하는 개혁 과제만이 존재한다”면서 “과거의 실패를 청산하고, 과학적 근거와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체계적인 의료개혁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이날 발표한 ‘보건의료인력지원법·고등교육법 개정안(지난해 10월 대표발의)’에 따르면 보건의료인력의 수급 현황을 과학적으로 추계하고,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수급추계위를 설치, 지역별·진료권별·진료과목별로 세밀한 인력 수급 불균형 현황을 파악하고,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한 직종별 ‘전문분과위원회’를 설치해 의료인이 위원의 과반수를 차지하도록 해 충분한 의견이 반영되도록 했으며, ‘수급추계방법론 분과위원회’를 통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추계방법론을 함께 결정·집행토록 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해체하고, 국회 주도의 공론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의료계, 정부, 여야가 모두 참여하는 구조에서 의료개혁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의료계와 정부가 협력해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식약처, 바이오헬스 제품화 규제지원 사업 연구자 공모[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바이오헬스 분야의 제품화를 위해 4개 분야에 대해 6년간 총 57.5억 원을 지원하며, 이 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자 공모를 2월3일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을 통해 접수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 성과가 바이오헬스 분야 제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적인 규제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바이오헬스 제품화 규제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2030년까지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바이오헬스 제품화 규제지원 사업’은 지난해 6월 제3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에서 선정한 다부처 협업 국가연구개발사업 5개 분야의 제품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식약처에서 향후 6년간 추진하는 규제지원 사업(6년간 총 57.5억 지원)이다. 5개 분야는 ①(첨단재생의료)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전주기 개발, ②(첨단재생의료) 유전자치료제 딥테크 연구개발 지원, ③(디지털 바이오헬스) 사용자 중심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활성화, ④(디지털 바이오헬스) 첨단의료 AI 헬스케어 토탈 솔루션, ⑤(감염병 백신) 팬데믹 대비 mRNA 백신개발 및 신속개발체계 구축 지원 등이다. 해당 사업에서는 다부처 협업 국가연구개발사업 5개 분야 중 ➀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R&D 규제정합성 검토 등 제품화 지원, ➁유전자치료제 딥테크 R&D 규제정합성 검토 등 제품화 지원, ③첨단의료AI 헬스케어 토탈 솔루션 R&D 규제정합성 검토 등 제품화 지원, ④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R&D 규제정합성 검토 등 제품화 지원 등 4개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규제대응 전략을 개발한다. 식약처는 이번 사업이 식‧의약 혁신 제품의 안전성‧유효성‧품질과 관련한 평가기준, 방법, 요건 등을 진단해 규제대응 전략을 안내하여 시행착오를 줄이고 신속하게 제품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식약처는 연구과제 수행자를 2월3일까지 공모 중이며, 연구과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ww.iris.go.kr)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리시스템(rnd.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규제전문성을 바탕으로 발전 잠재력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유망한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제품이 개발돼 제품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임상약침학회, ‘2025년도 제20회 대의원총회’ 개최[한의신문] 임상약침학회(회장 안덕근)는 12일 동보성 강남점에서 ‘2025년도 제20회 대의원총회’를 개최, 신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등 올 한해에도 힘찬 도약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전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안덕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4, 5년 동안 온라인을 통해서만 대의원총회를 개최해 오다가 오랜만에 한자리에서 직접 얼굴을 맞대고 뜻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대의원총회가 어느덧 20회를 맞이했는데, 이는 임상약침학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이정표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 회장은 “앞으로도 모든 회원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약침 개발과 우수한 연구논문 발표를 통해 학문적 성과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 한해가 임상약침학회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원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신준호 의장·최성현 부의장을 선출하는 한편 임원진에 대한 변동사항 보고하고, 이를 원안대로 인준했다. 또한 미운영하고 있는 지회내용을 삭제하는 것과 더불어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회원간 학문적 교류와 연구환경을 더욱 체계화하기 위한 내용 등을 담은 ‘회칙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2023년 결산서(안) △2024년도 가결산(안)을 승인했으며, 2025년 사업계획(안) 및 이에 따른 신년도 예산도 원안대로 인준했다. 특히 임상약침학회는 올해 ‘약침 전문 분과학회로서의 연구 및 교육 역량 강화’라는 모토 아래 정회원수 증대 및 교류 확대 등을 통한 외연 확대와 함께 학회 주관 교육사업의 활성화 및 표준화에 주력할 계획이며, 이날 회의에서는 올 1년간 주요 사업 및 교육 일정 계획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 안덕근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진행됐던 블록강의가 초창기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개선 및 보완을 통해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올해에는 지난해 교육을 기반으로 기존 교육사업들의 안정화를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심화교육사업 추진을 위한 노력들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강동구 “동네의원서 무료로 마음검사 받으세요∼”[한의신문]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구민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기 위해 관내 1차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2025년 생명이음 청진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평생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하는 비율은 7.7%로,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흔한 질병이다. 또한 우울감을 자주 경험한 성인의 자살생각률은 16.8%로 우울감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1.6%)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동구는 1차 의료기관과 협력해 우울 및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개입하고자 ‘생명이음 청진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민들은 우울 증상을 겪으면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 방문해 우울증 건강 설문(PHQ-9) 및 자살행동척도(SBQ-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 자살 위험성이 높고, 상담 서비스를 원하는 구민에게는 강동구보건소에서 자살 예방 전담 요원의 심층 상담을 제공한다. 더불어 강동구는 심층 상담에서 자살 위험 정도가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정신의료기관, 강동구 정신건강복지센터, 강동구보건소 생명지킴활동가 돌봄 서비스, 마음건강검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역사회 복지자원과 연계를 지원한다. 2021년 처음 시행된 ‘생명이음 청진기 사업’은 현재 관내 41개 병·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의원은 △경희길동한의원 △자황한의원 △어깨동무한의원 △사랑의한의원 △홍제한의원 △천호경희한의원 △강동길동매일365한의원 △강동재생한의원 △경림한의원 △경희다강한의원 △모두의한의원 △몸바른한의원 △소유당한의원 △암사바른한의원 △우일한의원 △의명한의원 △해맑은한의원 △돔한의원 △좋은인상한의원 등 19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190명의 주민이 참여한 만큼 주민의 정신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기타 자세한 문의는 강동구보건소 건강증진과로 전화하면 된다. -
한약과 건기식의 융합,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 모색[한의신문]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현장 혈액검사로 경험하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워크샵이 선경메디컬(대표 마재호) 주관아래 11일 서울 위드온 수서센터에서 개최돼 한의의료기관에서의 건강기능식품 활용법이 소개됐다. 강동완 원장(영양과한의원)은 ‘맞춤형 건기식으로 홍삼, 비타민을 이겨보자!’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맞춤형 건기식이 검사와 진단을 통해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비만, 당뇨, 대사증후군 등 주요 질환의 혈액검사 결과와 이에 적합한 건강기능식품군을 공개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조선영 원장(루아한의원)은 ‘맞춤형 건기식이 필요한 통증 임상 케이스’라는 주제 발표에서 한의사의 진단과 상담을 통해 만성 통증 환자의 건강기능식품 오남용을 예방하고, 통합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한 통증 환자 치료에서 침, 한약, 건강기능식품을 조합하여 최적의 치료법을 적용하는 사례도 상세히 공유했으며, 참가자 6명의 혈액검사 결과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처방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워크샵을 마련한 마재호 대표는 “한약과 건강기능식품의 융합이 한의학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면서 “혈액검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와 관리는 한의학이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동영상뉴스] 국립소방병원 한의과 설치 필요하다대한한의사협회가 '국립소방병원 한의과 설치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소방공무원의 건강 증진과 소방의학 발전을 위해 국립소방병원에 '한의과'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동영상뉴스] 캄보디아에서 펼쳐진 한의학 나눔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이 지난 1월 2일부터 8일까지 캄보디아 바탐방에서 제 175차 해외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
한의원의 면세사업자 사업장현황신고란?김조겸 세무사/공인중개사(세무법인 엑스퍼트 본점) 한의원은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로서, 세금신고는 매년 2월10일까지 진행하는 사업장현황신고와 매년 5∼6월에 하는 종합소득세 신고(성실신고 확인대상사업자)가 있다. 따라서 이번 세무칼럼은 다가오는 일정에 맞춰 ‘면세사업자 사업장현황신고’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하고자 한다.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인 한의원은 부가세 신고를 하지 않는 대신,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한 한 해의 수입금액을 확정하고, 과세사업자와 거래한 세금계산서 등의 대조 및 확인을 위해 사업장현황신고라는 신고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신고는 아니지만, 수입금액을 누락하거나 세금계산서 합계표 등의 오류가 있는 경우 복식부기의무자로서, 가산세가 추가될 수 있으므로 세무전문가에 의한 정확한 신고가 필요하다. 1. 사업장현황신고 시 제출서류는 아래와 같다. (1) 사업장 현황신고서 (2) 매출·매입처별 계산서 합계표 및 매입처별 세금계산서 합계표 (3) 의료업자 수입금액검토표(일반 병의원, 한의원 공통) 2. 한의원의 수입금액은 아래와 같이 구성된다. (1) 보험수입금액 △ 요양급여(공단부담금, 본인부담금) △ 의료급여(공단부담금, 본인부담금) △ 자동차보험 등 △ 보험 첩약 (2) 비보험수입금액 비보험 첩약, 추나요법, 통증치료, 불임치료, 혈관레이저요법, 물리치료, 어린이 성장클리닉, 비만관리 클리닉 등 (3) 각 수입금액별 매출 조회 방법은 아래와 같다. 한의원의 사업장현황신고 시에는 비보험 수입에 대해 정확히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비보험 수입은 한약이다. 비보험 수입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 조회되지 않으므로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매출분이 아닌 일반 현금 매출에 대해 세무조사 시 매출누락에 대한 혐의를 받을 수 있다. 3. 한의원 세무조사 사례 세무조사 시에는 한약재의 구입량, 포장재 구입비용, 택배비 등을 이익률에 대입해 역산하여 수입금액을 추정할 수 있으므로 매출누락으로 인해 불이익이 없도록 사업장현황신고 시 정확한 매출신고가 필수적이다. [한의원 세무조사 사례] 1. 비보험인 한약 조제 시 녹용 등 고가 한약재를 처방받고도 일반 한약재 처방으로 위장하여 수입금액을 탈루한 경우 2. 현금으로 결제 시 10∼20% 정도 할인하여 현금결제를 유도하고 현금매출의 일정 비율만 신고하여 수입금액을 탈루한 경우 3. 사업용계좌가 아닌 차명계좌를 이용하여 진료비를 입금받아 수입금액을 탈루한 경우 4. 수입금액 노출을 피하기 위하여 진료기록부와 처방전을 별도로 관리하는 수법으로 수입금액을 탈루한 경우 4. 사업장현황신고 가산세 (1) 사업장현황신고 불성실 가산세 사업장 현황 신고를 하지 아니하거나 신고를 해야 할 수입금액에 미달하게 신고한 경우에는 그 신고하지 아니한 수입금액 또는 미달하게 신고한 수입금액의 0.5%에 해당하는 금액을 5월 종합소득 결정세액에 가산하여 납부해야 한다. (2) 보고불성실 가산세 한의원은 사업장현황신고 시에 매출·매입처별 계산서합계표 및 매입처별세금계산서 합계표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제출기한 내에 미제출하거나 기재해야 할 사항의 전부 또는 일부를 기재하지 아니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기재한 경우에는 공급가액의 0.5%에 해당하는 금액을 결정세액에 가산하여 납부해야 한다(제출기한이 지난 후 1개월 이내 제출하는 경우 공급가액의 0.3%). 5. 그 외 유의사항 (1) 한의원은 현금영수증 의무발급대상 사업자이므로 건당 거래금액이 10만원 이상 진료비가 발생하는 경우 상대방 요구가 없어도 현금영수증을 발행해야 한다. (2) 한약재 등 매입 시 반드시 세금계산서나 계산서 등을 수령해야 한다. 부가세 환급을 받지 못하는 면세사업자로 해서 적격증빙을 받지 않으면, 경비인정을 받지 못하는 지출이 많아져 소득이 많이 잡히게 되고, 종합소득세로 많은 세금을 내게 된다. (3) 한의원은 연 매출 5억원 이상이면, 성실신고확인대상이 되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게 된다. 이 때 성실신고확인대상 여부를 판단하는 수입금액에는 소득세법 상 수입금액을 의미하기 때문에, 정부지원금 등과 한의원 외의 업종 수입금액까지 합산되므로, 성실신고확인대상자 여부에 대해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세무법인 엑스퍼트 김조겸 세무사 카카오톡 채널] http://pf.kakao.com/_bxngtxl, E-mail: startax@taxexpert.kr, 연락처: 010-9851-0907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288)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서사(敍事·narrative)란 어떤 사건이나 상황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서 기록한 산문을 말한다. 형식적으로 서사는 사건이나 생각을 차례대로 말하거나 적는 ‘서술(narration)’과 서술을 포함한 이야기를 의미하는 ‘서사(narrative)’의 두 가지를 포함한다. 내용상으로 분류한다면, 첫째 경험적 서사는 사실을 기록하는 것으로 역사·전기·실록 등이며, 둘째 허구적 서사는 사상을 통하여 꾸며낸 사건을 표현하는 소설·드라마 등 문학이 이에 해당한다(김승환, 『인문학 개념어 사전』, 소명출판, 2022 참조). 인문학적 측면에서 바라본 한의학은 서사로 구성된 혼합체라고 할 수 있다. 2000년대부터 미국에서 발흥한 ‘서사의학(Narrative Medicine)’이라는 신사조의 흐름을 타지 않고 이야기해도 한의학의 서사적 구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컬럼비아대학교의 리타 샤론(Rita Charon)에 의해 개척되어 정립된 서양의학적 맥락의 서사의학은 자세히 읽기와 창의적 글쓰기 등을 통한 서사적 역량을 키워서 환자가 자신의 상황을 말하고, 의사·간호사·치료사 등이 겸손하게 귀를 기울여서 환자와 의료인 사이의 위계를 약화시키는 방법을 기본으로 한다. 이러한 방법은 서구에서 출발한 방법론이지만 한국의 전통적인 치료법이 정신과 신체의 통합, 인본주의와 집단적 선의 철학적 개념, 환자 각각을 개별적으로 치료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에 더욱 적합하다고 리타 샤론이 이미 인정하는 바이기도 하다(김준혁 옮김, 리타 샤론 등 저, 『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 동아시아, 2021 참조). 한의학의 입장에서 서사적 방법을 적용시킬 수 있는 영역을 생각해본다. 가장 먼저 떠오른 분야는 ‘醫案’일 것이다. 醫案은 편집의 형식에 따라 △專科類醫案 △個人類醫案 △合刊類醫案 △合輯類醫案으로 구분되고, 기록 형식에 따라 △실록 형식의 의안 △회상식의 의안 △病歷式의 醫案으로 구분되며, 서술 방법에 따라서는 △順敍式 의안 △倒敍式 의안 △夾敍夾議式 의안 △先案後論式 의안 △方論附案式 의안 △去繁就簡式 의안 △病證相合式 의안 △正誤式 의안 등으로 구분된다. 이 의안이야말로 서사적 구성체계로 구성된 전통의학 지식의 보고라고 할 것이다. 한국 한의학에서는 각종 醫書, 역사 기록, 문집, 구전 기록 등에 다수 등장하는 서사적 구성을 가지고 있는 지식체이다. 다음으로 ‘醫話’를 꼽을 수 있다. 이른바 “의학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서사적 스토리는 한의학의 문화콘텐츠적 측면을 강화해주는 감칠맛 나는 구성요소이다. 각종 의서에 등장하는 의학 이야기와 논설, 의학적 설화와 전설 등 문자적 기록으로 구성된 플롯을 갖춘 이야기들은 한의학적 서사를 구성하는 중요 성분이다. 다음으로 한의학의 ‘歌賦’ 형식의 자료들이다. 歌賦는 한의학 교육에서 중요한 방법론으로 활용된 ‘鍼灸歌賦’가 떠오르지만,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노래의 형식으로 자신의 의학적 견해를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많이 활용되었다. 한국의 의서에는 ‘藥性歌’의 형식으로 이어진 전통이 있으며, 현대인으로서 김홍경(1950〜2021)의 ‘약성시가’ 등에는 순수 한국어로 구성된 파격적인 한의학적 서사시들이 존재한다. 그의 저술 『東洋醫學革命 총론/각론』, 『東醫에의 초대』, 『東醫한마당』, 『의생금오고락기』, 『한방불패』, 『약성시가』, 『新古典 사랑방』, 『활투 사암침법』, 『내 몸은 내가 고친다』, 『사암침법으로 푼 경락의 신비』, 『잊혀진 건강원리』, 『좋다 싫다 생각해보자』, 『S를 위하여』(모두 ‘도서출판 신농백초’에서 출판) 등은 이러한 한의학적 서사를 바탕으로 한 노래 형식의 서사로 가득 차 있다. -
보양환오탕, 허혈성 뇌졸중 회복에 효과적이고 안전[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이주아 화평한의원 KMCRIC 제목 중약을 복용하는 것은 뇌졸중의 회복에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Wang R, Ren J, Li S, Bai X, Guo W, Yang S, Wu Q, Zhang W. Efficacy evaluation of Buyang Huanwu Decoction in the treatment of ischemic stroke in the recovery period: A systematic review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Front Pharmacol. 2022 Oct 14;13:975816. doi: 10.3389/fphar.2022.975816(2021 IF 5.988). 연구 설계 뇌졸중의 표준 치료인 약물요법 단독 치료와 약물요법 및 보양환오탕을 병행했을 때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대상인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 목적 성인 뇌졸중 환자의 회복기에 보양환오탕 병용 투여가 임상적으로 효과적이고 안전한지를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성인 뇌졸중 회복기 환자. 시험군 중재 보양환오탕과 양약 병용 투여군. 대조군 중재 양약 단독 투여군. 평가지표 뇌졸중 환자의 회복 정도(National Institute of Health Stroke Scale, NIHSS): 11가지 지표로 구성돼 있으며 상지 운동, 운동 실조, 감각, 보행, 시야, 안면 마비, 하지 운동, 언어, 구음 장애에 대한 항목을 평가. 주요 결과 1. 총 39개의 연구이며 3686명의 환자가 포함돼 메타분석을 시행함. 2. 양약 단독 치료군과 보양환오탕 병행 치료군을 비교한 결과 NIHSS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MD=-1.44, 95% CI: 1.75, -1.12, p<0.00001). 3. 병행 치료군에서 이상 반응은 증가하지 않았다. 저자 결론 보양환오탕은 허혈성 뇌졸중의 회복을 위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으로 생각되며, 회복 기간의 허혈성 뇌졸중 치료에서 보양환오탕의 효능과 안전성을 더 확인하려면 더 많은 수의 다기관 및 전향적 RCT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KMCRIC 비평 본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는 허혈성 뇌졸중의 회복에 보양환오탕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로써 총 39건의 연구가 포함되었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의 공급 장애로 인해 뇌 허혈과 저산소증이 발생하는 뇌혈관 질환이다[1]. 허혈성 뇌졸중은 급성기, 회복기, 후유증기로 구분된다. 이 중 회복 기간은 뇌경색 발생 이후 2주에서 6개월을 말한다. 이 기간은 환자의 회복을 위한 핵심 기간이자 임상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다[2]. 이 기간에는 재활 치료를 포함해 항혈소판제제, 항응고제 요법 등의 치료법이 사용된다. 허혈성 뇌졸중은 회복기를 거치고 나서도 신경학적 기능 장애, 느린 회복,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많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다[3]. 그러므로 뇌졸중 회복기에 쓰이는 중약 중 한 가지인 보양환오탕의 효과에 대한 본 연구는 임상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총 39개의 연구로 3686명의 환자가 포함되어 메타분석을 시행했으며, 기존 표준 치료인 양약 단독 치료군과 보양환오탕과 양약 병행 치료군을 비교한 연구들이 포함되었다. 연구 결과, 뇌졸중의 증세 및 기능 회복 평가지표에서 보양환오탕 병행 치료군이 유의한 치료 효과 차이를 보였음을 확인했으며, 유의한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보양환오탕은 허혈성 뇌졸중의 회복을 위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으로 생각되며, 회복 기간의 허혈성 뇌졸중 치료에서 보양환오탕의 효능과 안전성을 더 확인하려면 더 많은 수의 다기관 및 전향적 RCT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한계점을 살펴보면, 첫째는 연구 설계에 대한 것이다. 무작위 배정 연구라고 대부분의 연구에서 기술했지만 구체적인 맹검 및 눈가림에 대한 방법에 대해 기술하지 않았으며 중약과 양약의 특성상 맹검이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한 편향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각 연구별로 연구 기간이 상이하여(2주∼6개월)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에도 메타분석에 이와 같은 요소가 고려되지 않았으므로 추후 메타분석시 중약의 투여 기간 및 용량 등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포함된 39개의 연구가 모두 중국에서 시행된 연구이며, 각 연구의 샘플 사이즈가 상대적으로 작고 연구 보고의 질이 높지 않아 메타분석 결과 역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수행되는 대다수의 무작위 연구는 그 방법 및 결과에 대한 세부적인 보고를 생략한 연구가 많으며, 향후 연구의 설계 및 보고의 질이 높은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중약과 양약을 병용 투여하여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국내에서도 뇌졸중 환자의 기능 회복을 위한 한의 치료의 다양한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겠으며, 효과가 입증된 안전한 치료법의 확산을 기대해 본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2210124 참고문헌 [1] Chen X, Chen H, He Y, Fu S, Liu H, Wang Q, Shen J. Proteomics-Guided Study on Buyang Huanwu Decoction for Its Neuroprotective and Neurogenic Mechanisms for Transient Ischemic Stroke: Involvements of EGFR/PI3K/Akt/Bad/14-3-3 and Jak2/Stat3/Cyclin D1 Signaling Cascades. Mol Neurobiol. 2020 Oct;57(10):4305-21. doi: 10.1007/s12035-020-02016-y. https://pubmed.ncbi.nlm.nih.gov/32700252/ [2] Chen X, Zhao D. Effect of Bu Yang Huan Wu Decoction in the treatment of 188 patients with cerebral infarction in the recovery period. Chinese Community Doctors. 2018;26:115-7. doi: 10.3969/j.issn.1007-614x.2018.26.071. https://lib.cqvip.com/Qikan/Article/Detail?id=7000799686&from=Qikan_Search_Index [3] Chen Y, Cao J. Clinical observation on 35 cases of cerebral infarction in recovery period treated with combination of traditional Chinese and western medicine. Practical Clinical Journal of Integrated Traditional Chinese and Western Medicine. 2016;5:16-8. doi: 10.13638/j.issn.1671-4040.2016.05.007. https://lib.cqvip.com/Qikan/Article/Detail?id=67049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