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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명수 신임 이사장 임명[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8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에 이명수 전 국회의원을 임명(임기 3년)했다고 밝혔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의료연구개발 및 연구 성과의 상품화를 촉진함으로써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세계적인 의료연구개발 중심지로 육성하고 국내 보건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이다. 신임 이명수 이사장은 제18~21대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및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으로 2024년 10월 28일부터 2027년 10월 27일까지 3년간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명수 이사장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국내 보건산업 발전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도약을 위해 역할을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보건산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신임 이사장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보건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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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의과대학 학생 75.4%, “실기시험 도입 필요”[한의신문] 전국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연합(회장 정채윤‧이하 전한련)이 최근 발간한 ‘한의미래보고서’를 통해 한의사의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시험에 실기시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는 한의사의 최선의 의료행위 변화, 한의과대학의 역량 중심 교육 도입, 한방의료행위 사법적 해석 기준의 변화, 해외 대체/전통의학 의사의 역할 확대를 배경으로 ‘변화하는 한의학’에 발맞춘 한의학교육 기반 확충을 요구하였다. 이번 보고서는 한의사 국가시험의 실기시험 도입을 위한 전국 12개 한의과대학 학생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를 담고 있다. 전한련은 한의대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총 198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에서 “한의사 국가시험에서 한의사의 직무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기본적인 실기 능력 및 태도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필요하다’ 혹은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이 1494명(75.4%)이었으며, “한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실무능력을 갖춘 한의사 배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혹은 ‘그렇다’고 응답한 학생이 1420명(71.7%)으로, 학생들 역시 역량 중심 한의학 교육 완성을 위해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한의대 본과 4학년 학생 66명을 대상으로 한 실습 교육 현황 조사 결과도 포함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한의대 학생들은 CPX(표준화 환자를 통한 임상수행능력평가)를 평균 89%, OSCE(객관적 구조화 임상시험)를 평균 76% 학습한 바 있다. 또한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에 준하여 한의대 학생들은 CPX 평균 85%, OSCE 평균 53% 학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가율의 경우 학습율보다 낮은 성취를 보였으며, 한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타당성 연구 기준으로 CPX는 38%, OSCE는 52%로 조사되었다. 전한련은 이러한 학습율과 평가율 사이의 차이가 △한의대의 교육 기반 시설 △재정적 지원 △인적 자원의 부족 및 실습 교육 커리큘럼의 미비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한련은 한의과대학의 한의학 실습 교육 기반 강화를 바탕으로 양질의 한의학 교육을 도모하여 향후 한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도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신규 한의사의 임상 역량을 향상시키고 장기적으로 부족한 의료 인력 공급 문제에 한의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채윤 회장(가천대학교 학생회장)은 “이번 조사는 전국 한의대 학생들이 실기시험의 타당성과 실습 교육 현황에 대해 종합적으로 의견을 공유한 의미 있는 조사”라며 “특히 12개 한의과대학의 교육 과정을 분석하고, 학생들의 더 나은 교육을 위한 의지를 확인한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한련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의과대학 실습 환경을 직시하고, 대내외적으로 개선을 요구하며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하나의 주체로서 한의학 교육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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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제주도 한의약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한의신문] 한의약의 보호·계승 및 정보화·과학화 사업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책무를 강화한 ‘제주특별자치도 한의약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통과됐다. 이번 조례안은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현지홍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월23일 대표발의한 것으로, 22일 제432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1차 보건복지안전위원회(일부 수정)를 거쳐 24일 열린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상정·가결됐다. 현지홍 의원에 따르면 초고령사회 및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도민들의 한의약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도내 한의약 육성은 이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현 의원은 도민의 건강 증진과 경제 발전을 위해 ‘한의약육성법’ 및 정부의 한의약 육성전략 방향에 맞춰 △한의약 특성 보호 및 계승 발전 사업 △한의약 기술 진흥·정보화·과학화 촉진사업 △한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운영할 수 있도록 도지사의 책무를 강화하려는 것이다. 이번 조례안을 살펴보면 제3조(도지사의 책무)에 도지사는 한의약을 육성·발전시키도록 노력해야 하며, 국가 시책과 도의 특성을 고려해 한의약기술 진흥시책을 수립·추진해야 한다고 명시하는 한편 제4조(한의약기술의 과학화·정보화 촉진 등)를 통해 도지사가 한의약 기술 관련 과학화·정보화 촉진 시책을 마련·추진하고, 정책 개발 및 집행 과정에 민간전문가 또는 관련 단체 등을 폭넓게 참여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 제5조(한의약 육성의 기본방향)에선 도지사는 한의약 관련 △특성 보호 및 계승 발전 △발전 기반 조성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및 국제 협력 촉진 △한약시장 지원·육성 △건강증진 및 치료 사업을 위한 각종 시책을 마련·운용토록 했다. 이와 함께 제6조(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수립·시행)를 통해서도 도지사가 ‘한의약육성법’ 제8조(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수립·시행)에 따라 한의약 관련 △육성·발전 기본목표와 방향 △연구의 기반 조성 지원제도 △국제협력 촉진 △한의진료와 한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 △기술 진흥 사업 △기술 정보화·과학화 촉진 사업 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할 것을 명시했으며, 제9조(사무위탁)를 통해서는 사업 중 일부를 관련 기관이나 법인‧단체 등에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제11조(홍보)를 통해 도지사는 한의약 육성을 위한 시책 및 관련 정보를 제제주자치도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이번 통과와 관련해 현지홍 의원은 “한의약은 현대의학과 더불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질환 치료와 예방에 기여하고 있기에 제주도 한의약 관련 조례 또한 ‘한의약육성법’ 및 정부의 한의약 육성전략 방향에 맞춰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본회의 통과에 따라 한의약 기술 진흥·정보화·과학화 촉진사업의 강화를 통해 도민건강 증진은 물론 제주도한의약산업 또한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례는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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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찾아가는 한의진료실 ‘호응’[한의신문] 부산광역시 남구는 지난 4월부터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방 진료실’을 운영,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건소 한의사와 간호사가 매주 2회 관내 경로당을 방문해 혈압·혈당 측정, 침 치료, 노인성 질환 상담 및 건강정보를 제공해 드리는 사업이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어르신들의 건강도 챙기고, 불편하거나 어려운 일은 없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기회로 삼고자 수시로 방문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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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진흥원, 약침조제 원외탕전실 종사자 교육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제수)은 25일 서울분원 세미나실에서 안전한 한약(약침)조제 환경 구축을 위한 ‘2024년 약침조제 원외탕전실 종사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약침조제의 청정도 및 품질 관리 방법’을 주제로 △품질관리(QRM)의 이해 및 환경모니터링(E/M) 적용 사례 △제조위생관리(작업소 오염관리 및 살균) △무균시험 및 엔도톡신시험 등 세 가지 세부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인증 원외탕전실뿐만 아니라 미인증 원외탕전실까지 포함해 확대 실시됐으며, 한의사, 한약사, 탕전실 관계자 및 연구자 등 원외탕전실 11개소(인증 5개소, 미인증 6개소)에서 36명이 참석해 약침조제의 안전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전문지식을 배웠다. 이와 관련 신제수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교육이 약침조제 안전관리에 대한 탕전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미인증 원외탕전실의 인증 참여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원외탕전실의 안전한 조제환경 조성을 위해 약침뿐만 아니라 일반한약 관련한 다양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도와 관련된 제반 사항, 컨설팅 및 신규 인증평가 신청 등은 한국한의약진흥원 의료지원센터(wontang@nikom.or.kr)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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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중·저소득국에 바이오 인력양성 교육 실시[한의신문] 보건복지부는 11월14일까지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중·저소득국 출신 인력을 대상으로 백신·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기본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지원재단과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관하는 이번 교육에서는 생물안전(Bio-safety)을 비롯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과 비임상 시험관리기준(GLP)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11월에는 WHO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고 중·저소득국에도 중요한 백신으로 꼽히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등을 직접 제조하는 실습 교육을 최초로 실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는 2022년 43개국 754명, 2023년 54개국 총 1187명을 교육했으며, 올해도 약 1300명을 대상으로 이론 및 실습,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바이오헬스의 중심국가로서 글로벌 인력양성의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난 3년간 대한민국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교육을 통해 전 세계 백신생산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교육생 수도 확대해 대한민국이 바이오헬스의 중심국가로서 글로벌 인력양성의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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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나눌수록 건강한 우리 동네 병원 이야기’ 공모전 개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2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나눌수록 건강한 우리 동네 병원 이야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일반인이나 의료계 종사자가 최근 3년 동안 거주지역 내에서 △필수‧중증‧응급의료를 안전하게 받았거나 기여한 경험 △우수 의료 서비스를 받았거나 제공한 경험 △‘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 서비스 활용 경험 등 지역 특수성이 반영된 미담을 발굴‧확산하고자 기획됐다. 올해 3년차에 접어드는 공모전은 매년 1000여 건의 사연이 접수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보건의료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2030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자 SNS상 인기 콘텐츠인 △4행시 △이어말하기 △키워드 찾기를 특별부문에 추가해 확산력을 높이고자 했다. 접수기간은 2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약 3주간이며, 접수방법은 별도 제공되는 온라인 설문조사 서식(URL: https://naver.me/FXwliiCi)을 통해 가능하다. 접수된 작품은 △공모 취지 적합성 △내용 구성 충실성 △내용 독창성 △홍보 활용성 총 4가지 기준으로 평가되며, 최종 선정작에는 포상금과 심평원장 표창장이 수여된다. 당선작은 향후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로 재가공돼 라디오‧유튜브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이경수 심평원 홍보실장은 “이번 공모전은 거주지역 내 동네 병원에서의 만족스러운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 사례 등을 확산해 지역의료 이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와 지역 병의원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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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학생들에게 미력하게나마 도움되길”최윤용 (주)으뜸생약 대표 <편집자주> 최근 최윤용 ㈜으뜸생약 대표가 동국대 WISE 캠퍼스에 1억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며, 본란에서는 최윤용 대표에게 이번 기부를 진행하게 된 계기 및 올바른 기부문화 조성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신을 소개한다면? 서울 양천구에서 큰나무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의사 최윤용으로, 동국대 한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한의원 외에도 한의원 부설 원외탕전실(행림원외탕전)과 사향, 웅담, 녹용 등 원료 한약재를 생산하는 GMP 제약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Q. 동국대 WISE 캠퍼스에 1억원을 기부했다. 마흔이 넘으면서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하면서 여러 곳에 조금씩 기부활동을 해 왔었다. 한의사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했던 강의에서 발생한 수익금도 “내가 진료를 해서 번 돈이 아니고 원장님들이 모아주신 돈”이기에 2억5000만원을 기부한 적이 있다. 그런데 정작 내가 기부하는 돈을 벌게끔 한의사로 만들어 준 대학교에는 무엇을 했을까 생각하다가 어려운 한의대 학생들에게 미력하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모교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Q.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된 계기는? 나 또한 대학을 다니면서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집안 어르신이나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학비를 해결한 적이 있다. 되돌아보면 그러한 고마운 분들이 계셨기에 무사히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그때보다 어려운 학생이 적을 수도 있겠지만, 도움이 필요한 친구가 있을 것이기에 기부를 결정했다. Q. 기부금이 어떻게 활용되길 바라는가? 학교에 기부하기를 결정하고 교수님들과 논의하면서 학교발전기금이나 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기금으로의 활용도 제안을 받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쓰였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전달했고, 의견이 받아들여져 장학기금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이번 기부에서 그치지 않고 기부금을 늘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아지도록 하고 싶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경제적인 곤란함으로 학업의 유지에 지장이 있는 후배들이 줄어들기를 바란다. 나 스스로에게는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동기가 부여된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Q. 올바른 기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점은? 내 주변에 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듣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각오도 다지게 된다. 주변에는 저보다 더 많은 돈과 시간, 명예, 권력을 가진 분들이 계신다. 하지만 그분들이 모두 저보다 더 행복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더 많이 가지기 위해 힘들어하기도 하고, 가진 것을 잃지 않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 때로는 안쓰럽기까지 하다. 덜 가지려 한다면 하지 않아도 되는 고민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얼마 전 ‘어른 김장하’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았다. 진주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는 할아버지 이야기인데, 거기에 나오는 그분의 말씀이 나에게는 꽤 큰 울림으로 아직 여운이 남아있다. “똥은 쌓아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되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습니다. 돈도 이와 같아서 주변에 나누어야 사회에 꽃이 핍니다.” 검색해 보니 그전에 강원도 정선에 방재초등학교를 설립하신 할머니도 같은 말씀을 하셨다. 두 분의 공통점은 미련 없이 본인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어서 하신 것이기에 미력하나마 나 또한 자기만족을 위해 실행하게 됐다. 나는 이것을 기분이 좋아지는 기부라고 표현하고 싶다. Q. 동국대 한의대 총동문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데. 동문회는 친목 단체다. 강제성이나 의무감에 의한 참여보다는, 자발적 그리고 자부심과 소속감으로 즐겁게 동참하는 동문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교감할 수 있는 작은 모임들이 자생적으로 만들어지고, 그런 작은 모임들이 모이고 모여서 총동문회로 연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후배들을 위한 작은 정성 또한 동문회를 통해 모아지고 전달되는 아름다운 동문회가 됐으면 좋겠다. 마음에서 시작되는 선한 영향력은 작든 크든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천이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가칭 ‘최윤용 장학금’의 볼륨을 키우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업도 잘 운영해야 된다. 60세 은퇴가 버킷리스트였는데 2~3년 더 현직에서 일하기로 마음을 정하게 됐다. 늦게나마 시작한 공부(대학원 박사 과정)도 올해 마무리할 예정이기에 내년부터는 교수나 연구원으로 있는 젊은 후배님들에게 지원을 하면서 새로운 연구를 해보려 한다. 진료나 사업도 그렇지만 내가 즐겁기 위해서 하는 일은 늘 흥분된다. 성격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누구도 안 가본 길을 가는 것에 대해 개척자로서의 설렘이 아직 남아 있다. 마지막으로 한약재 시장의 가격 및 공급 안정을 위한 해외 생산지 개척도 3~4년 전부터 흥미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연구소에서의 시범재배를 마치고 올해 처음으로 노지에 파종했으며, 약재 수입처의 탈중국화를 목표로 황기, 당귀, 백출, 감초, 작약 등 사용량이 많은 약재를 위주로 재배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약재의 안정적 공급 이외에 대부분이 저소득 국가인 생산국의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는 장기적 사업이다. Q.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양의사는 의료기기 회사에서 만든 기기로 진단하고, 제약회사에서 만들어준 약으로 처방하는 기계적인 기술자다. 이에 반해 한의사는 사람의 몸을 보고, 만지고, 듣고 하면서 진단해 식품을 포함한 다양한 재료로 약을 만들어 치료하는 섬세한 예술가이다.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한의사가 가지지 못한 의료기기와 약을 사용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잘 쓰기 위한 공부와 훈련도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말을 하는 나 자신도 한의사가 할 수 있는 것이 참 많구나라고 느끼기 시작한 것이 십여 년 전이다. 그래서 후배님들에게 하고픈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가만히 있으면 퇴보하는 것이다. 뭐라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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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염 한의치료, ‘약침’ 가장 만족해”[한의신문] 무릎관절염은 만성적인 통증과 기능 장애를 유발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대표적 질환이다. 특히 ‘일차성(원발성) 무릎관절염’은 관절·연골을 손상시키는 외상, 질병, 기형 등의 특별한 선행 원인 없이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무릎 질환이며, 연골이 닳거나 손상돼 관절의 기능이 저하되고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걷거나 움직일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며, 움직임이 제한 되는 등 일상에 상당한 불편함을 초래한다. 최근에는 기대수명 증가, 고령화와 맞물려 일차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무릎관절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320만1368명이었고 이 중 60세 이상 환자가 245만3177명으로 전체의 77%에 달했다. 또한 전제 환자 수도 해마다 증가해 10년 전인 2013년(247만1308명) 대비 73만명 이상 늘었다. 한국에서는 한의학적 치료 방법이 보존적 치료의 선택지 중 하나로 흔히 고려되고 있다. 그러나 침치료나 한약 등 단일치료 외에 일차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한의통합치료 등 다양한 포괄적 치료법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이수경 한의사 연구팀은 ‘일차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장·단기적 효과 및 치료 만족도’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침·약침 치료 등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일차성 무릎관절염 환자들의 증상이 치료 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치료로는 약침 치료가 꼽혔다. 해당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IF= 1.552))’에 게재됐다. 연구는 2015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자생한방병원(강남·광주·대전·부천·분당·울산·해운대)에서 일주일 이상 입원치료를 받은 일차성 무릎관절염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침, 약침, 한약, 추나요법 등 다양한 한의통합치료를 개개인의 세부 증상과 체질에 맞게 치료받았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9.7세였다. 연구 내용을 보면 환자의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 등 각 평가 지표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NRS의 경우, 입원 시 중증도 이상에 해당하는 5.4였지만 치료 후 2.96으로 절반 가까이 해당 수치가 감소했다. 무릎관절염으로 인한 장애 정도를 평가하는 골관절염 평가지수(WOMAC; 0~100) 역시 치료 전 47.3에서 퇴원 시 30.1로 개선됐다. 삶의 질 척도(EQ-5D-5L; 0~1)도 0.62에서 0.77로 0.15점 상승했다. 퇴원 후에 실시된 장기 추적관찰 설문에서도 81.5%의 환자가 설문일 기준 최근 3개월 간 추가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도 호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만족도 조사(PGIC, 복수 응답 허용)에서 96.3%의 환자가 치료 후 호전을 보고했으며, 가장 만족했던 치료는 약침 치료(65.4%)로 조사됐다. 또한 80.02%의 환자가 "통증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를 가장 큰 만족 사유로 꼽았고, 76.5%의 환자는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이 함께 나타났다"고 응답했다. 뿐만 아니라 치료와 연관된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아 일차성 무릎관절염 한의통합치료의 안전성도 확인됐다. 자생한방병원의 이수경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일차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안정적 호전 효과와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본 연구 결과가 실제 임상현장을 반영하는 만큼 유용한 치료 근거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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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의과대학 글로벌 역량 강화 ‘박차’[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고성규)은 26일 인도네시아 최고의 의과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Universitas Sumatera Utara(이하 USU) 의과대학과 국제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두 기관이 혁신적인 교육 및 연구 교류를 통해 학생과 교수진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문화적·학문적 장벽을 허물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USU측에서 Inke Nadia D. Lubis 부학장과 소아과 신경학 전문의인 Cynthea Prima Destariani 교수가 참석했으며,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는 이병철 교학부학장·박히준 연구부학장·차웅석 학과장·박진봉 예과장·국제한의학교육원 이상훈 원장·김봉이 병리학교실 주임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MOU를 통해 추진되는 복수학위 프로그램과 학생 및 교수 교류는 두 기관의 학문적 우수성을 결합하고,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다문화적 경험과 학문적 접근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희대 한의대는 “이번 MOU 체결은 경희대학교의 국제화 전략과도 부합하며, 학과의 위상을 높여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양 기관은 학생 및 교수 연수 프로그램, 공동연구, 학술 심포지엄 등 다양한 교류와 협력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할 예정인 만큼 양 대학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고, 보다 건강하고 연결된 세계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52년에 설립된 USU는 인도네시아 5대 국립대학 중 하나로, 지역사회 기여와 영향력 있는 연구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1970년에 설립된 USU 의과대학은 의료 교육과 지역 보건에 있어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