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직원들의 바른 자세를 찾아드립니다!”[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이진호 병원장)이 직장인들의 근골격계 건강 증진을 위해 ‘직장인 척추·관절 건강 캠페인’을 진행, 참여 단체(기업 및 공공기관·관공서 등)를 모집한다. 31일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직장 내 근골격계 질환의 주요 원인과 유해 요인을 분석하고 임직원들의 척추·관절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토록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직접 근로 현장을 방문, 직무 환경을 분석하고 임직원의 업무 특성과 생활 습관을 고려한 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참여 단체가 선정되면 직원들이 평소 느끼는 신체 통증, 불편감 등에 대한 사전 조사가 진행된다. 이후 자생한방병원 소속 한의사와 물리치료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직무 환경을 분석·평가한다. 아울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건강한 직장 생활을 위한 ‘맞춤형 스트레칭’, ‘한의사가 알려주는 건강 강좌’, ‘생활 습관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솔루션이 제공된다. 캠페인이 종료된 뒤에도 참여 단체와 논의를 통해 직원들의 건강 관리를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관리 방안도 제시될 수 있다. 본 캠페인은 무료로 진행되며, 구성원 1000명 이상인 국내 기업, 공공기관 및 관공서 등 업종과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다. 참여 신청은 캠페인 담당자 이메일(jsangh@jsd1.co.kr) 또는 전화(02-750-1572)를 통해 가능하고, 내부 심사를 거쳐 단체가 선정된다. 자생한방병원은 직업별 특성에 따른 각종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가운데, 전문 의료진들의 정밀한 분석과 실질적인 솔루션 제시로 단체 차원의 직원 건강 관리가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구인구직업체의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902명 중 70.9%가 입사 후 건강이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가장 많이 겪고 있는 질환으로 목·어깨·허리 등 근골격계 통증을 1위로 꼽았다. IT기기 업체의 또 다른 조사에서도 직장인 10명 중 8명(85%)이 평소 손목 및 근골격계 통증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 중 14.6%는 병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
한의협 추가 보수교육, 침도의학의 상지부 진단 등 교육[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30일 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2024년 수도권역 추가 보수교육’을 진행, 침도의학의 상지부 진단, 에너지기반기기와 미용 등의 강의를 진행했다. 고성규 대한한의사협회 학술부회장은 “금일 진행되는 양질의 강연들이 회원들의 임상역량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한의협은 회원들이 원하는 최선의 교육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관심 있어 하는 다양한 강의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침도의학으로 보는 상지부 진단과 치료 이날 보수교육에서는 △침도의학 상지부 진단과 치료(김재석 대한침도의학회 이사) △에너지기반기기와 미용(이마음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교육이사) △한의의료기관 위생감염 안전관리(영상)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김재석 이사는 상지부 신경증상 치료 접근 공식으로 △신경의 주행 방향과 부위평가 △상지 Dermatomal 영역 이해 △상지삼종 압박검사를 통한 신경근병증과 말초신경병증 감별 △Pinch-roll test 활용 △주요 신경 포착 부위를 숙지하고 평가 △저항검사를 통해 신경근 손상 정도 평가 등을 들었다. 김 이사는 신경 검사 방법에 대해 “신경이 비수축성 구조이지만 주변 구조물과의 관계 속에서 다양한 검사방법을 활용해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항검사가 추가로 필요한 이유로 저항검사가 단순 감별이 아니라는 점을 들었다. 김 이사는 “저항검사는 신경 손상의 심각도 및 기능적 영향을 평가하는 핵심 검사”라면서 “가령 Spurling test, Pinch-roll test, 상지삼종압박검사가 모두 양성이라면 신경근과 말초신경이 모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 손상이 실제로 운동신경문제까지 포함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저항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상지부 침도치료 원칙에 대해 “근육의 이행부 및 근막, 골섬유관이 많이 존재함으로 외상이나 반복적인 부상 및 과도한 사용으로 신경포착될 수 있는 부위가 많다”며 “상지의 신경들은 대부분 혈관과 같이 주행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가압분리를 통해 혈관을 피해 시술해야 하며, 시술 후에는 지혈 및 아이스팩 지시를 해야 한다”면서 “신경의 주행방향과 침도의 날이 평행하게 시술해야 하며, 환자의 반응을 보면서 천천히 자입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이사는 이날 직접 시연을 통해서도 다양한 부위에서의 침도치료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 에너지기반기기 이용한 한의 미용 이어진 강의에서 이마음 이사는 ‘에너지기반기기와 미용’에 대해 발제했다. 에너지기반기기는 레이저, RF, HIFU 등이 대표적이다. 이 이사는 “최소한의 침습, 최소한의 손상으로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게 핸들링 손기술”이라며 시술 시 고려 사항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이사는 레이저의 원리와 이론에 대해 “흥분된 상태에서 광자에 똑같은 에너지를 주면 원래 자리로 돌아올 때 두 개의 광자를 내보내면서 동시에 두 개의 광자를 방출하는 결과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미용에서의 초음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높은 주파수의 초음파 에너지를 집속해 개선을 원하는 부위에 강력한 초음파 에너지를 한 점에 집중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술이 이뤄진다”면서 “진피층, 지방층, 근막층까지 초음파 에너지를 필요한 깊이에 전달해 열에너지로 응고시켜 피부 온도를 60~70도까지 급속히 상승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응고와 수축으로 피부가 당겨지고 탄력이 상승하며, 열적효과로 인한 콜라겐 재생효과도 따라온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피부 레이저와 같은 에너지기반기기 미용 치료는 이론적인 공부가 많이 필요한 만큼 피부의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부를 게을리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
“K-Medi 한의약, CARE-Medi 한의약으로 거듭날 것”[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29일 명예회장협의회 간담회를 개최, 저출산·초고령화 사회 및 지역·공공의료 수요가 급증하는 시대에서 국민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 치료 의학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한의약의 역할에 대한 명예회장들의 고견을 청취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진즉에 명예회장님들을 찾아뵙고, 오랜 회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많은 말씀들 듣고 싶었다”면서 “여러 현안 문제들과 명예회장님들께서 서로 시간이 잘 맞지 않는 관계로 이제야 만나 뵙게 됐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와 함께 “현재 협회는 대한민국 의료의 중심으로 K-Medi 한의약, CARE-Medi 한의약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힌 뒤 저출산·초고령화 사회, 돌봄·방문 진료 수요 폭발, 공공의료 및 지역의료 비상, 농어촌 1차 의료 붕괴 위기를 맞아 방문진료는 물론 돌봄의료와 노인의료에 최적화된 의료이자, 난임 및 일차의료 영역에서 맞춤 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한의약의 역할 강화 방안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윤 회장은 “한의사의 X-ray 사용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도 한의사의 X-ray 설치 및 운영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진단용 발생장치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 개정과 X-ray 사용에 따른 한의의료행위의 보험 급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어 “치료목적의 한의 비급여 치료의 실손의료보험 보장을 위해서는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의 표준 약관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힌 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손해보험사 관계자들의 협력을 이끌어 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의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도 약관 개정의 시급성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외에도 돌봄한의사 제도를 통한 방문·돌봄 진료 강화, 보훈 위탁병원 지정 대상 한의원 확대, 한의약 난임치료 정부지원 제도화 등 한의계 주요 현안을 설명했고, 이에 대해 명예회장들은 문제 해결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그간의 풍부한 회무 경험을 풀어냈다. 서관석 제31대 명예회장은 “현재 우리 사회가 매우 어수선하고 혼란스런 상황이기에 한의계의 업권을 신장시키는 일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이럴 때 일수록 중앙회장은 회원들을 대신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자리라는 것을 명심하면서 늘 겸손한 자세로 회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환영 제32·33대 명예회장은 “중앙회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각각의 정책이 갈수록 세분화, 전문화되어 가고 있기에 이 모든 것을 회장이 혼자서 처리하기에는 무리”라면서 “담당 이사들과 중앙회 직원들에게 업무를 분장하고, 고유의 역할을 부여해 그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주의 제44대 명예회장은 한의 실손보험 적용, 첩약보험 시범사업, 추나요법 제도 개선, 현대 의료기기 사용 등 직전 집행부에서 중요하게 추진했던 여러 사업 현황을 소개하면서 현 시점에서의 효과적인 접근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홍 명예회장은 “회무에서 물러난 뒤 1년여 동안 협회의 정책방향에 대해 일체 왈가왈부하지 않았던 것은 제45대 집행부가 추진하고자하는 정책을 소신대로 밀고나가 많은 업적을 일궈냈으면 하는 바람이 컸기 때문”이라고 밝힌 뒤 “부디 성공한 집행부가 돼 한의약의 발전과 도약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조규홍 복지부 장관, 경북 화재 대피시설 안동유리한방병원 방문[한의신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안동유리한방병원(노인요양시설 입소자 대피시설)과 안동다목적체육관(정신요양시설 입소자 대피시설)을 방문해 이번 산불로 대피해 계신 분들을 위로하고,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산불 발생에 대응해 지난 26일 17시에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소관 시설 24시간 상황 모니터링, 의료·생계·심리지원 등을 총력 지원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동유리한방병원에는 노인요양시설(안동유리요양원)에서 신속히 이송 조치한 어르신 90명이 지내고 있으며, 안동다목적체육관에는 산불 영향 우려가 있는 정신요양시설(대성그린빌)에서 대피하신 219명이 머물고 있다. 조규홍 장관은 산불을 피해 대피해 계시는 어르신들과 정신요양시설 입소자 분들의 안전을 점검하고, 대피해 계신 분들의 안정적 생활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지자체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조 장관은 “어르신들 및 정신요양시설 입소자들이 안전하고 불편 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필요한 의료와 복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규홍 장관은 현장에서 정신요양시설 입소자들과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는 종사자 및 지자체 공무원들로부터 직접 건의받은 요청사항들에 대해 즉각적인 검토와 조치를 약속했다. 긴급복지지원 대상자 발굴을 위해 소득 및 재산 기준을 보다 유연하게 적용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을 현장에서 지시했다. 또한 조규홍 장관은 산불 대응으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대피소 어르신들과 소방대원, 공무원 등을 위해 권역트라우마센터 및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현재 가동 중인 긴급 심리지원 대응체계를 통해 필요한 심리지원이 적시에 제공되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입소자들이 시설 외 장소에 머무르더라도 서비스가 차질없이 제공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장관은 “재난 상황일수록 어르신과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보호와 돌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건복지부는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피 중인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회원들과 약속한 다섯 가지 공약 지키기 위해 최선”최의권 회장(광주광역시한의사회) <편집자주> 최의권 제18대 광주광역시한의사회장이 1일부터 본격적인 회무에 돌입했다. 본란에서는 최의권 회장에게 포부 및 광주광역시한의사회의 중점 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최의권 회장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이후 수련의 및 대학원 과정에서 사상체질의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메디웰한방병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Q. 광주광역시한의사회장으로서의 포부는? 광주광역시한의사회에서 6년간 수석부회장직을 수행했지만, 막상 회장직을 맡게 되니 그 무게감과 책임감이 더욱 다르게 느껴진다. 앞으로 여러 임원들과 힘을 모아 회무를 투명하면서도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회원들을 위해 최대한 유익한 결과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지부장은 정책 결정을 주된 임무로 하는 중앙회장과는 달리 지역 내에서 회원들의 유대 형성과 일체감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첫째는 한의사들 간 동아리, 공부 모임, 크고 작은 지역 내 소모임 등을 활성화해 회원들이 함께 모이고 유대감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나갈 것이다. 둘째는 지부장으로서 당연한 역할이지만, 지역 행정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한의학이 공적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확립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셋째는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접하기 힘든 지역 여건상, 진료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강의, 특히 의료기기 관련 특강 등도 자주 개최해 변화하는 의료시장 환경에 회원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한다. Q.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회무는? 회장 취임 전 회원들에게 다섯 가지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첫째는 한의돌봄사업, 방문진료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다. 앞으로 초고령화사회를 맞아 방문진료와 돌봄사업의 역할은 계속 확대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사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국가나 지방의 돌봄사업에서 한의진료가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둘째는 첩약 건강보험 활성화다. 한약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기능식품의 한약시장 대체에 대응하며, 실손보험 배제로 인한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첩약 건강보험의 확대는 필수적이다. 또한 기존의 한약 시장을 지키고, 한약의 저변을 넓히는 데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 본다. 그래서 기회가 닿는대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가려 한다. 셋째는 한의의료사업의 확대다. 현재 광주시와 광주시한의사회는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을 6년째 시행 중이지만, 최근 2년간 참여해왔던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에 추가적인 참여가 어려워진 상태다(광주다움 통합돌봄의 방문진료사업이 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과의 중복 사업이라는 이유로 제지된 상태). 그래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을 개발하고,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부분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그 외에도 한의사 공부모임 활성화 지원 및 지부 특강 등 교육 기회를 확대해, 지역 한의사들이 좀 더 손쉽게 여러 교육에 접하기 쉬운 여건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Q. 성공적인 회무 운영을 위해 필요한 점은? 회원들과의 소통과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각 구 분회나 지역별 모임이 있을 때마다 틈틈이 참석해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려 한다. 여러 의견들을 듣다 보면 그 안에서 더 좋은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고, 회무와 관련해서도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한의약 발전을 위한 지부의 역할은? 광주지부는 과거 경로당사업이나 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세계 수영선수권 대회 등 행사 후에도 관련된 기록을 백서로 기록해 책자로 만들었으며, 난임치료 등 사업의 결과도 매년 사업결과보고서로 만들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난 2년간 광주광역시 통합돌봄사업과 광주 서구·북구에서 시행된 노인의료돌봄 시범사업에서 이뤄진 방문진료를 바탕으로, 참여 원장님들의 치료기록이나 수기 등을 모아 ‘방문진료 사례집’을 발간했다. 또한 올해는 지난 5년간 광주광역시와 진행해온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에 대해 이를 총괄해 논문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치료와 치료 결과를 모아 자료화해 놔야만, 양의들이 흔히 비판하는 근거 부족 운운하는 공격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한의사의 현대진단기기 활용에 대한 견해는? 현대의 과학기술과 의료기기는 의료인 중 어느 한 직역의 것이 될 수 없다. 그동안 양의에서는 ‘한의=과거 의학’, ‘양의=현대 의학’이란 등식을 사용해 의료기기 사용권에 대한 부분을 호도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대 과학기술이나 의료기기는 이미 이 사회의 공공재다. 우리가 공항검색대만 가도 공항 직원들이 엑스레이를 열심히 활용하고 있다. 초음파는 우리 실생활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공계 대학원에서 물성을 연구하기 위해 초음파나 엑스선을 사용하는 경우도 수없이 많다. 이런 대한민국에서 오로지 한의사만 이걸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한의사는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를 잘하기 위해 의료기기나 진단기기를 잘 사용하면 되는 것이고, 의사는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잘하기 위해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수의사는 동물의 진단이나 치료를 위해 잘 사용하면 되고, 이공계 연구자들은 물성의 연구나 실험에 이를 잘 사용하면 된다. 이런 공공재를 어떻게 한 직역만이 독점할 수 있겠는가. Q.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은? 이번에 함께 광주광역시한의사회를 위해 소임을 맡아주신 여러 임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여러 임원분들과 함께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항상 대화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또한 회원님 한 분 한 분이 다양한 의견을 건의해 주시고, 제안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항상 적극적인 응원도 부탁드리고자 한다. -
“공공의료 영역에서의 한의약 역할 확대에 매진”송상화 부산광역시한의사회장 [편집자주] 송상화 부산광역시한의사회 제36대 회장이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본란에서는 송상화 회장으로부터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 향후 회무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부산광역시한의사회 제36대 회장으로 당선돼 임기를 시작한 송상화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31일까지 부산시한의사회를 이끌어 나가게 됐다. 제36대 집행부는 ‘미래를 준비하는 지부, 항상 깨어있는 지부, 그리고 회원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지부가 되겠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지부 사업의 시스템 강화 △공직한의사 확대 △한의 보험 TF팀 상설 운영 △봉직 한의사 처우 개선 노력 △임원 확대 △분회 활성화 시범사업 기획 △학술 역량 강화 등의 7개의 핵심 공약을 중심으로 향후 3년간 회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한의 난임·치매사업 등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고히 정비해 나가는 한편 한의사 출신 보건소장 채용 확대 및 부산시의회 한의진료실과 부산의료원·서부산의료원 내의 한의과 개설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부 자체적인 보험업무 역량 강화를 통해 자동차보험 및 다양한 보험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봉직한의사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가는 것은 물론 2030세대의 젊은 임원을 영입해 부산시한의사회의 미래 10년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분회 활성화 시범사업을 시행해 모든 회원이 분회에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을 발굴·추진하는 한편 다양한 무료 학술행사를 분기마다 개최해 회원 전체의 역량 강화와 경영 개선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송상화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출마하게 된 이유 및 취임 소감은? “먼저 36대 부산시한의사회 회장으로 선출돼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묵묵히 자신의 분야에서 깊이를 더하고 있는 부산시한의사회 임원분들이 계속 회원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돕고 싶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통을 계승하며 옳다고 믿는 일을 실천하고, 한의학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임원들은 물론 회원들과 함께 회무를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 Q. 제36대 캐치프레이즈를 선정하게 된 이유는? “‘미래를 준비하는 지부, 항상 깨어있는 지부, 회원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지부’라는 캐치프레이즈는 변화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회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방향성을 담고 있다. 지난 10년 이상 One Team으로 일을 해온 부산시한의사회의 방향성과 동일한 선상의 캐치프레이즈라 볼 수 있다.” Q. 제시한 핵심 공약 중 우선적으로 추진할 부분은?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자 하는 공약은 한의약 치매 예방 및 난임 치료 사업의 확대 그리고 전통의 홍보 업무 강화다. 이를 위해 부산시와 협력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홍보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2030 젊은 회원들을 대표할 MZ세대 임원 영입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Q.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임기 중에는 부산시 모든 보건소에 한의과를 설치하고, 정규직 한의사를 배치해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다. 이를 통해 공공의료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강화하고, 시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 Q. 부산시한의사회의 장점은? “부산시한의사회는 한의 치매 예방과 난임 치료 사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이러한 사업 모델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는 데 이바지해왔다. 하지만 공공의 영역에서 한의사의 역할과 분야는 아직까지도 한정적이라는 것은 모두가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기 동안 정부 및 유관기관 등과의 정책적 지원과 협력을 통해 한의 공공의료 영역의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Q. 향후 구상하고 있는 공공의료 사업의 방향은? “한의 난임 치료 및 치매 예방 사업 외에도 노인복지회관과 학교를 중심으로 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커뮤니티케어 사업과 연계해 한의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대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우을 줄 수 있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을 개발도 추진해볼 생각이다.” Q. 지부장의 역할이란? “지부장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투명하고 안정적인 회무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무엇보다 회무를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임원 및 예비 임원분들을 적극 서포트하고, One team이 될 수 있도록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부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회원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의견이 지부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의사 내부에서 나누어지고 반목하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 작은 힘이라도 함께 한의학의 가치를 높이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데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
[자막뉴스] 한의약 교육 통합 플랫폼 '한e캠퍼스' 출범보건복지부는 한의약 분야 교육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을 도모할 수 있는 한의약 교육 홈페이지 '한e캠퍼스'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습니다. -
한의학 미래 여는 디지털 융합, 대전서도 힘 모은다[한의신문] 21일 대전·충청 지역의 한의학 연구진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앞서 열린 서울 권역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행사로, 향후 경기·인천, 전남, 대구·부산 등 총 5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지연·박양춘·우성천·송지혜(이상 대전대학교), 문민호(건양대학교), 류연희·손미주·이소민·김영은·정지연·최광호(이상 한국한의학연구원), 차선호(제노텍), 이승권((주)포레) 세부과제 책임자 및 연구원과 최고야(한국한의학연구원), 이병욱(동국대학교) 자문위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주요 이슈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연구 과제를 차례로 발표하며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연구비 삭감에 따른 연구 방향 조정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발표자들은 “예산 축소로 인해 계획된 연구 내용이 일부 변경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난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들은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양웅모 한의디지털융합센터장은 “현재 어려운 연구 환경 속에서도 연구자들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연구개발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며 “센터에서도 연구진이 원활하게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한의학연구원 손미주 박사도 “이제는 그동안 뿌려놓은 씨앗을 거둘 때”라며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은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 및 관련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인공지능(Al), 빅데이터, 디지털 치료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지원하여 한의학의 현대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과 대전을 포함한 권역 간담회는 각 지역의 연구진이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중요한 소통창구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전 간담회에서는 참석자들 간의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으며, 공동 연구를 통한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 서울 권역 개최[한의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한의디지털 융합기술개발사업’의 한의 디지털융합센터는 17일 경희대에서 서울 권역 간담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한의학과 디지털 기술 융합을 통해 미래 의료 혁신을 도모하는 국가 연구 개발 과제다. 이번 간담회는 연구책임자 및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현안 과제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 권역에서 열린 첫 간담회에는 정선용(경희대)·박희영(경희대)·이인선(경희대)·최영지(경희대)·김윤나(경희의료원)·박연철(경희대)·노태겸(대승의료기기)·김종우(경희대)·김효진(경희대)·주성수(팀엘리시움)·이승훈(경희대) 연구책임자 및 연구원과 이상훈(한국한의학연구원)·권영상(대요메디)·안효진(경희대) 자문위원 등 총 2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한의학과 디지털 기술 융합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eCRF 활용, CRO 업체 협의, 추가 자문단 요청 등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 등의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참여자들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주고 받았다. 양웅모 한의디지털융합센터장은 “이번 간담회가 연구자 간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한의학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 의료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 도울 수 있는 사항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권역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번 사업은 대전, 경기·인천, 전남, 대구·부산 등 총 5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각 지역 간담회에서는 연구의 애로사항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도핑으로부터 안전한 한약처방, ‘월간 도핑방지’ 세미나 성료[한의신문]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이영희·이하 KADA)가 27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한의약과 도핑 방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의료인과 현장 지도자, 도핑 방지 교육 강사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핑 방지와 한약재 사용 간 연관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김영식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본초학교실)는 ‘도핑방지를 위한 한약재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김영식 교수의 주요 발표에 따르면, 마황은 감기약에도 흔히 쓰이며 에페드린 성분이 검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연자심, 세신, 백굴채 등은 히게나민이라는 성분이 일정량 이상 이상 검출될 경우 도핑에 적발될 수 있으며, 마전자와 보두는 스트리크닌이라는 독성 성분이 함유돼 위험성이 높은 약재로 꼽혔다. 김 교수는 “이러한 약재들은 대부분 특정 용량 이상 복용하거나 농축된 형태로 섭취할 때 위험성이 커진다”며 “한의의료기관에서 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용 한약재의 경우 GMP 기준에 따라 지표 성분이 표기돼 있어 관리가 가능하지만, 식품이나 인터넷 구매 등 민간 유통 제품은 주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간 국내외 선수들의 도핑 적발 사례에서는 에페드린, 히게나민 등이 검출된 바 있다. 김 교수는 금지 약물 검출 우려가 있는 한약재 32종을 분석해 13종에서 실제 검출 사례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연 중에는 해당 한약재 샘플을 벽에 전시해 이해를 도왔다. 강연 후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김영식 교수와 함께 홍유진 KADA 과학연구부 대리가 참석자들과 활발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 참석한 도핑 방지 교육 강사는 “오늘 강의를 통해 막연했던 도핑문제가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로 이해돼 큰 도움이 됐다”며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평소 선수들이 한약 복용과 관련하여 물어보던 질문들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KADA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소개된 내용을 담은 ‘한약재 도핑방지 가이드라인’을 발간하여 KADA 누리집에 게시, 배포했다. 또한 관련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교육자료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게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한약과 식품의 구분 △한약 처방 시 주의 사항 △다빈도 한약재 32종의 금지약물 포함 여부 분석 결과 등이 포함되어 있다. 김명수 사업본부장은 “KADA는 작년에 <도핑방지를 위한 한약재 연구>를 실시하고, 한약재 사용에 대한 실태 파악을 기반으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인증 분석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도핑콘트롤센터(KIST DCC)와 함께 다빈도 한약재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라며, “배포된 가이드라인과 이번 세미나 내용이 도핑으로부터 안전한 한약 복용 시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