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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302)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裵成植 先生(1929∼2011)은 1956년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광주광역시에 사상한방의원을 개설하여 진료했다. 경상남도 진해 출신으로 광주시한의사회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이사, 전라남도한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의 저술로는 『華陀神醫秘傳』, 『癌은 과연 不治病인가?』, 『癌의 韓方療法』, 『癌寶鑑』 등이 있다. 그는 암 치료의 연구에 있어서는 전문성을 쌓아가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특히 한의계의 거두 裵元植 先生과 인척지간이었다. 암 치료에 있어 특히 瓦松을 많이 활용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瓦松은 古家 지붕에서만 자라는 특이 약물로서 그가 창경궁의 고가 지붕 위에 자라난 瓦松을 따서 부인과 질환을 치료하여 성공한 치험례는 유명하다. 그는 瓦松을 膏로 만들기 위해 山豆根, 薏苡仁, 寶豆, 甘草, 白礬 등을 같이 넣어 삶기도 했다. 1990년 그의 저술들을 모아서 엮은 『암보감』 제4판은 배성식 선생의 평생 암 연구를 총망라한 거작이었다. 그는 1편 ‘암의 정체’에서 △1장 암이란 무슨 병인가 △2장 암은 종양의 일종이다(악성종양, 양성종양) △3장 암의 발병 원인 등으로 구분해 암의 총론을 기록했다. 제2편에서는 ‘한의학상으로 본 암’을 설명했다. 여기에 그는 한의학에서 암을 육종, 혈종, 적, 종양, 적취, 수종, 징가, 현벽, 무명종독 등으로 범칭하고 있고, 암에 가까운 증상으로 뇌저, 골당, 폐저, 비식육, 부골저 등과 열격, 기류, 근영, 석저, 장담 등이 있다고 했다. 또한 별도로 여성의 乳巖을 상세로 설명하고 있다. 제3편 ‘암질환의 예지’에서는 자각증상, 소화불량, 기침과 가래, 신경통, 목쉰 소리, 두통, 임파선종창, 대변의 이상, 혈뇨, 연하 곤란, 피부점막출혈, 유방의 멍울, 여성부정출혈, 체중감소, 노인설사, 피부표면의 이상, 혀가 헐고 잘 낫지 않는다, 식사기호의 변화 등을 논하고 있다. 제4편 ‘암 질환의 예방’에선 선현들의 장수지혜, 병 치료보다 마음부터 다스린다, 병의 근원은 하나다, 양생의 길, 양생상의 금기, 양생의 근본, 양생의 칠금문과 오난, 양성의 도, 암과 유전, 전염, 암과 대머리 등을 논하고 있다. 제5편 암과 스트레스, 제6편 암과 정신의 두 편에서 그는 스트레스가 암의 주원인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제7편에서는 암과 체질, 제8편에선 암과 식생활, 제9편에서는 암을 촉진하는 음식, 제10편에선 암을 예방하는 식품 등을 정리했다. 이를 통해 그는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있어서 음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11편에서 前癌질환으로 만성 위장병, 위궤양, 만성간장염과 간경병증 등의 증상들을 상세히 논하고 있다. 제12편에서는 가정요법으로서 각종 경험방들을 나열하고 있다. 제13편에서는 각종 암의 약물요법을 제시하고 있다. 와송요법, 신사요법, 천룡요법 등과 치료 대상인 암으로서 위암, 자궁암, 식도암, 유방암, 직장암, 대장암, 폐암, 후두암, 간암, 설암, 피부암, 백혈병, 췌장암, 뇌종양, 구강암, 갑상선암, 음경암, 골수암, 담낭암, 소아암, 방광암, 비암, 전립선암, 신장암 등의 원인, 증상, 처방을 소상하게 시기별로 구분해서 소개하고 있다. 제14편 ‘방사선요법’에서 암치료에 있어서 서양의학 중심의 의료체계임을 감안해서 방사선요법에 의한 백혈구감소증 초기에 사용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동서협진의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제15편 치료 후 요법(식이요법, 약물요법), 제16편 암의 자각과 준칙, 제17편 약 복용상의 주의 등은 한의학적 항암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보완적 지식을 제시하는 것이다. 제18편에서 ‘암예방은 한방의 요법’, 제19편에서 ‘암의 예방은 철저하게 치료는 빨리한다’는 제목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목표이며 구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나는 한의사와 결혼했다2본란은 척추신경추나의학회의 MSU OMM Exchange Program에 함께한 웹툰작가 캐롯님의 동행기입니다. -
한의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Ⅱ ⑯한상윤 대전대 한의과대학 교수 (한의학교육학회 회장)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대전대 한의과대학 한상윤 교수(한의학교육학회 회장)로부터 한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과 함께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한의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Ⅱ’ 코너를 통해 한의학 교육의 발전 방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날 의료 환경은 눈부시게 변하고 있다.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 환자 중심 진료 패러다임의 확산,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급속한 발전은 의료인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발 빠르게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지식 위주의 평가에서 역량 기반 평가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의과대학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으며, 한의학교육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할까? 한의학은 수천 년의 전통을 지닌 의학이지만, 그 뿌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과학적 근거와 실질적 역량 기반 교육, 그리고 인문학적 성찰이 함께 어우러져야만 미래를 향한 발전이 가능하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환자의 삶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의사, 그리고 다양한 전문가와 협업할 수 있는 의사를 길러내는 것, 이것이 바로 오늘날 한의학교육이 지향해야 할 목표다. 한의학교육학회의 역할과 성과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2023년 출범한 한의학교육학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의학교육학회는 한의학교육을 고민하는 교수, 연구자, 임상가, 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한의학교육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자 창립된 학문 공동체이다. 학회의 탄생은 단순히 또 하나의 학술 단체가 생겼다는 의미를 넘어, 한의과대학 교육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개선하기 위한 플랫폼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창립 이후 학회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정기적으로 격월 웨비나를 개최하여 교수법 혁신, 학생 평가, 임상실습 교육 개선과 같은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었고, 이를 통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서로 공유하고 지혜를 모을 수 있었다. 2024년 여름에는 대구한의대학교에서 ‘효과적인 임상실습 교육 사례 공유’를 주제로 첫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전국의 교수와 학생이 함께 경험을 나누는 장을 마련했다. 지난 겨울에는 ‘기초한의학 교육 혁신 사례 공유’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이 상지대에서 개최됐다. 병리학과 해부학, 생리학, 경혈학 등의 교과에서 비교과 연계 방안과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한 사례를 공유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참석자들의 토론이 이뤄졌다. 한의학교육의 개선과 혁신이라는 공통 주제하에 현장의 실제 경험이 교육 연구와 정책 논의로 이어지는 이 같은 움직임은 학회의 중요한 성과라 할 수 있다. 또한 한의학교육학회는 한의학교육학회지를 발간하여 연 3회씩 다양한 한의학교육 연구 성과를 꾸준하게 소개하고 있다. 한의학교육 연구를 선도하고 전문적인 연구의 장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의학교육학회가 그리는 미래는? 한의학교육학회가 그리는 미래는 네 가지 큰 축으로 요약된다. 첫째는 교육과정의 표준화와 고도화다. 현재 대학별로 상이하게 운영되는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학습 성과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시하는 것은 한의학교육 발전의 기초가 될 것이다. 둘째는 교육 평가의 혁신이다. 여전히 필기시험에 의존하는 현 평가 체계는 학생의 실제 역량을 반영하기 어렵다. OSCE(객관적 구조화 임상시험), 포트폴리오, 태도와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는 다양한 평가 도구를 도입함으로써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 학회는 이를 위한 연구와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평가 체계 마련에 기여하고자 한다. 셋째는 교수 역량 강화와 학생 지원 체계다. 교육 혁신은 결국 교수자의 변화와 성찰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학회는 교수법 워크숍, 교육 연구자 네트워크, 교수 역량 개선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학업 실패나 유급을 경험한 학생들이 다시 학업과 삶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체계도 중요한 과제이다. 학업 실패를 낙인으로 남기는 대신, 성장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은 한의학교육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넷째는 국제적 연대와 세계화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전통의학의 표준화와 교육 체계화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으며, 각국은 전통의학 교육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정비하고 있다. 한의학교육학회는 이러한 국제적 흐름과 보조를 맞추어 해외 학회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형 한의학교육 모델을 세계 전통의학 교육의 모범으로 자리매김 시키고자 한다. 이는 단순히 학문의 교류를 넘어, K-메디슨이 세계 속에서 경쟁력과 위상을 확보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한의학교육학회가 제시하는 비전은? 물론 이러한 변화와 혁신은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라 생각한다. 한의학교육학회가 제시하는 비전은 교육 현장과 연구, 정책을 아우르는 나침반이 될 수 있다. 교육은 사회가 미래에 대한 투자를 실현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며, 학회는 이러한 교육의 공공적 가치를 지켜내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한의학교육의 미래는 어느 한 대학이나 특정 연구자의 몫이 아니다. 교수와 학생, 그리고 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의 과제이다. 한의학교육학회는 그 중심에서 한의과대학 교육의 혁신을 촉진하고, 미래 한의사에게 요구되는 전문성을 길러내는 데 앞장설 것이다. 오늘의 작은 실천이 내일의 큰 도약으로 이어지듯, 학회의 걸음걸음이 결국은 우리 사회 전체의 건강과 의학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
KOMSTA 제178차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를 다녀와서첫 해외 의료봉사, 설렘과 두려움 속에서 국내 KOMSTA 의료봉사나 학교 동아리를 통한 여름 봉사활동에는 여러 차례 참여한 경험이 있었지만 해외 의료봉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설렘과 기대가 앞섰으나 파견 날짜가 다가올수록 ‘혹시 실수를 하면 어쩌지?’, ‘문화 차이나 의사소통 문제는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점점 커졌다. 그렇게 설렘과 두려움을 안고 7시간의 비행 끝에 타슈켄트에 도착했다. 봉사 장소에 도착해 한의사 선생님을 도와 진료소를 세팅하면서도 긴장감은 여전했다. 베드를 배치하고 물품을 정리하면서 혹여 진료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혼자 동선을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해 보기도 했다. 대망의 첫 진료 날, 예상보다 길게 줄을 선 환자들의 모습에 내심 놀랐다. 그 사이에서 콤스타 선서를 하며 더운 날씨 속 먼 길을 찾아온 환자들의 발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정성과 진심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진료가 시작되자 그 동안의 걱정은 기우였음을 깨달았다. 모두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고 손발이 자연스럽게 맞아 떨어졌다. 특히 KOMSTA 활동 경험이 풍부한 통역 선생님들의 도움 덕분에 진료는 한층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긴장과 불안은 금세 사라지고 협력 속에서 봉사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었다. 전해지는 진심 진료 기간 동안 총 약 600명의 환자가 방문했다. 더운 날씨와 분주한 일정에 지치는 순간도 있었지만 새벽같이 일어나 치료를 받으러 왔다는 환자의 말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더욱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주변을 둘러보면 앉을 틈도 없이 진료에 전념하는 한의사 선생님들, 환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애쓰는 통역 선생님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환자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비록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진심이 환자들에게 전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치료를 마치고 돌아가는 환자들이 단원들을 안아주며 “정말 고맙다”는 말을 건넬 때면, 설명하기 어려운 벅찬 감정이 마음 깊이 들기도 했다. 강한 동기부여 학교생활 속에서는 과제와 시험에 쫓기며 학기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날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파견에서 진료 보조와 예진 등의 역할을 맡으면서 환자들이 불편함을 어떻게 표현 하는지를 직접 배울 수 있었다. 또한 한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치료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몸소 경험할 수 있었던 매우 값진 시간이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다양한 질환을 주소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의 영향인지 상당수의 환자들이 고혈압과 두통을 호소했다. 근골격계 질환뿐 아니라 다양한 증상을 치료받고 나아졌다며 밝은 얼굴로 다시 찾아오는 환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 열심히 배우고 성장해야겠다는 강한 동기부여를 얻었다. 이번 경험은 언젠가 한의사가 되어 의료진으로서 다시 이 자리에 함께하고 싶다는 다짐으로 이어졌다. 서로 간의 학술적 교류 이번 봉사는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 과학임상센터에서 진행됐으며, 현지 의사와 의대생 등 전통의학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과 학술적 교류의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진료를 참관하며 열정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서로의 의술을 공유하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전통의학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의학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4일간의 진료와 마지막 날 세미나를 통해 우리는 더욱 가까워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환자를 치료하고 돕고자 하는 열망은 의료인을 꿈꾸는 모두의 공통된 소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록 국적과 언어는 달랐지만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 교류한 경험은 앞으로 의료인이 될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 믿는다. 개인의 힘이 아닌 우리로 완성한 그림 이번 콤스타 파견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느낀 것은 개인의 역량보다 함께 모인 손길이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이다. 혼자였다면 못했을 일들도 ‘KOMSTA’라는 이름 아래 서로 도우며 한마음으로 나아갔기에 가능했다. 이러한 협력이 이번 의료봉사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진료는 물론이고 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신 김주영 팀장님, 권수연 대리님, 김다영 대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현지에서 봉사와 학술적 교류에 큰 도움을 주신 송영일 원장님께도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 또한 매순간 최선을 다해 진료에 임하신 김영삼 원장님, 이채진 원장님, 김효준 공중보건의 선생님을 비롯해 함께한 모든 단원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소통의 통로가 되어주신 통역 선생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경험은 함께일 때 가능한 일들을 온전히 체감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의료인으로 성장하는 길에서도 이 교훈을 잊지 않을 것이다. -
빅데이터 기반 ‘산‧학‧관 연계 맞춤형 인재양성 교육’ 성료[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18일부터 22일까지 4박5일간 강원도 원주 소재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4개 산업체 및 전국 9개 대학 재학생 156명을 대상으로 ‘2025년 빅데이터기반 산·학·관 연계 맞춤형 인재양성 교육(이하 산·학·관 교육)’을 운영했다. 산·학·관 교육은 심평원이 보유한 빅데이터 인프라와 분석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산업체의 경쟁력 강화 및 맞춤형 빅데이터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심평원은 HIRA 빅데이터를 활용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제공했으며, 산업계는 산업 현장의 수요를 대학생들에게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산업계의 수요를 해결하는 양방향 실무 교육과정을 경험했다. 이번 교육은 심평원이 주최하고, 연세대미래캠퍼스와 대전대학교가 공동 주관했으며, 특히 2018년 최초 도입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축소됐었던 교육을 다시 정상화하고,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 등 지속가능한 산·학·관 혁신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교육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HIRA 빅데이터 경진대회’를 개최, 심평원장상 11팀, 특별상 4팀에게 표창과 포상을 수여하며 우수성과를 격려했다. 대상을 수상한 우연팀은 ‘정신질환 환자의 의료비 부담과 치료 특성 분석을 통한 정책 제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어 최우수상은 연미팀과 화이팀이 수상한 가운데 연미팀은 ‘어지럼증 환자 특성 분석 및 군집 기반 예측’에 대해, 화이팀은 ‘정신질환자의 만성질환 분석 및 정책 제언’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와 함께 우수상은 MeTa팀(홍익대), 휴팀(상명대), HIRAon팀(연세대), 데사오팀(연세대), HIRACLE팀(연세대), 히라라이트팀(연세대), 하희라팀(대전대), 휴포맨팀(상명대) 총 8팀이 수상했고, 이외에도 특별상은 4팀이 수상했다. 국선표 심평원 빅데이터실장은 “앞으로는 HIRA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요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육을 통해 참여 학생들에게 미래 사회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산업체에게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과천시, 한의약 육성 조례 논의 ‘본격화’[한의신문] 과천시의회와 지역 한의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시민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약 정책 기반 마련에 나섰다. 과천시한의사회(회장 박지우·이하 과천시분회)와 과천시의회 이주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1일 시의회 북카페에서 ‘과천시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지역 특성에 맞는 한의약 활용 방안과 조례안의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의원이 발표한 ‘과천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은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약 기반 정책 마련 △한의약 관련 연구·사업 지원 △예방·치료·재활 분야에서의 한의약 활용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주연 의원은 “의학적 측면에서 한의약은 만성질환 관리, 노인성 질환 예방, 지역사회 기반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에 효과적인 접근법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특히 서양의학과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해 시민건강 수준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한의사들의 의견이 활발히 제시됐다. 이날 과천시분회 회원들은 “이미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한의약 육성 조례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과천시도 조속히 조례안이 시행되길 바란다”,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한의약 사업이 추진되길 기대한다”는 의견들을 개진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과천시만의 특성을 살린 한의약 정책을 마련하고, 시민건강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천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은 오는 9월 개최하는 제292회 임시회에 발의될 예정이다. -
“건강보험 재정 위협하는 의약품 리베이트, 발본색원해야!”[한의신문] 18일 의약품 도매업체가 유령법인 설립을 통해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신종수법으로 종합병원 3곳에 약 50억원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건이 검찰 수사결과 확인된 가운데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이하 노조)는 24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을 위협하는 의약품 리베이트를 발본색원하고, 선진국 수준의 약가제도와 유통구조로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불법 리베이트와 입찰담합 등으로 부풀려진 의약품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 의료비 부담으로 전가되고, 불필요한 과다 의약품 처방까지 이어져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건강보험 재정누수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 결국 국민과 기업의 건강보험료 부담가중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의료계의 불법 리베이트는 검경 등 수사당국의 제한된 인력으로 발생하는 수사 사각지대를 악용한 학술지원, 컨설팅 등 보다 우회적이고 진화된 방법을 통해 단속을 교묘히 피해 가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도 지난 2019년 유령회사 설립 이후 약 6여 년만에 사건의 전모가 밝혀진 것으로, 관련자의 공익제보가 없었더라면 영원히 묻혀 버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노조는 “대다수 보건의료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뿌리 깊은 의약품 리베이트의 근본원인을 왜곡된 약가제도와 유통구조라고 지적한다”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우리나라의 제네릭(복제의약품)약가는 리베이트만으로 막대한 이윤을 보장하는 구조이기에, 비용이 드는 신약 개발보다는 리베이트 중심영업에 집중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00년 의약분업 도입당시부터 고착화된 상품명처방 관행이 불법적 의약품 리베이트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즉 의약분업 당시 정부는 성분명 처방을 권장하되 의사회의 반발을 수용해 상품명 처방도 허용하는 절충안을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2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상품명처방 관행이 절대적(상품명처방율 99%)이라는 것. 특히 노조는 “매년 반복되고 있는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단속과 처벌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정부입찰제와 개별 약가협상 등 공급자 간 가격 경쟁을 통한 약가인하 또는 참조가격제와 같은 가격 탄력적 제도 등 약가제도와 유통구조 개선이 근본적 해법이며, 동시에 해외의 의약분업 사례에서 대다수 선진 국가들이 시행하고 있거나 권장하고 있는 상품명처방과 성분명처방의 대체조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우리나라와 비슷한 인구수를 보유한 스페인의 경우 국제일반명(INN)을 통한 대체조제로 매년 2억유로(2017년 기준, 대체조제율 53%)를 절감하고 있음을 미뤄볼 때 우리나라의 경우도 성분명처방을 통한 대체조제 도입시 연간 최소 5000억원 이상의 건강보험 재정절감 효과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의약품 리베이트는 보건의료의 공정성과 신뢰를 심각하게 왜곡시킬 뿐만 아니라 의료비 상승과 환자 부담 가중, 건강보험 재정누수 초래 등 국민건강권과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행위”라며 “이에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은 건강보험 재정을 위협하는 의약품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약가제도와 의약품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사전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전략을 수립해 뜻을 함께하는 노동시민사회단체와 공동전선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조는 “국민주권정부와 국회도 의약품 불법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약품비용을 지불하는 국민들에게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로 인한 ‘검은 뒷돈’까지 더 이상 국민 부담에 전가시켜서는 안 되기 때문이며, 국민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건강보험제도 지속발전을 저해하는 의약품 리베이트는 선진국 수준의 약가제도와 유통구조 개선으로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심평원, ‘내가 먹는 약 한눈에’ 개편[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25일부터 국민의 의약품 안전 사용을 더욱 편리하고 신속하게 지원하는 ‘내가 먹는 약 한눈에’ 모바일 간편인증 간소화 서비를 새롭게 오픈했다. ‘내가 먹는 약 한눈에’는 국민이 병원·약국에서 처방받은 최근 1년간의 의약품 투약 정보(이력)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별도의 인증 프로그램을 사용해 여러 단계의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번 개편으로 절차가 대폭 간소화됐다. 심평원은 국민 생활밀착형 모바일 앱(카카오톡)과 연동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알림톡 채널 하단에 개인투약이력 조회서비스 바로가기 메뉴 신설 △서비스 이용자의 카카오톡 본인인증 정보를 활용해 별도 개인정보 입력 없이 개인투약이력 본인인증 절차를 간소화한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이번 개선으로 서비스 이용 시 본인인증 절차를 기존 7단계에서 1단계로 획기적으로 단축했고, 국민들은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의약품 투약 이력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입력 절차가 사라지면서 개인정보 유·노출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법정대리인(부모 등)이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 ‘내가 먹는 약 한눈에’메뉴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만 14세 미만 자녀의 개인투약이력 정보도 추가 개인정보 입력 없이 모바일에서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강중구 원장은 “이번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 개선으로 전 국민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신속한 디지털 기반 보건의료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키 크는 주사·근육 강화 주사 오남용…점검 나선다[한의신문] 정부가 키 크는 주사와 근육 강화 목적의 스테로이드 주사제의 오남용을 막기 위한 점검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이하 식약처)는 바이오의약품·의약품·화장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지방자치단체와 함께 ‘2025년 3분기 의료제품 분야별 기획합동감시’를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식약처는 먼저 부모들 사이에서 ‘키 크는 주사’ 또는 ‘키 크는 영양제’로 알려진 ‘성장호르몬제제’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성장호르몬제제의 경우 터너증후군, 성장호르몬 결핍, 저신장증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지만 ‘키 크는 주사’로 둔갑해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식약처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성장호르몬제제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취급 의료기관·약국 등을 대상으로 △광고 매체 또는 수단을 이용한 전문의약품의 대중광고 여부 △허가사항 범위 외 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허위·과대광고 여부 등을 점검한다. 점검 결과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해당 의료기관·약국, 필요시 도매상 또는 제약업체에 대해 행정지도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 스테로이드 주사제의 오남용도 조사한다. 식약처는 최근 근육 강화 목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사제, 에페드린 주사제 등 의약품의 비정상적인 사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의약품 도매상이나 의료기관 등에서 해당 의약품을 불법으로 유통하는 행위를 단속한다. 스테로이드 주사제 등 의약품의 불법유통으로 적발된 도매상 및 의료기관의공급량 및 반품량 등을 바탕으로 의약품 입고·판매·사용 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불법 유통 정황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 인체 세포·조직 배양액을 원료로 사용한 화장품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화장품 책임판매업자를 대상으로 인체 세포·조직 배양액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점검 결과 자료의 작성·보관 등에서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이번 기획합동감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지방자치단체(시·도, 시·군·구)가 함께하는 ‘2025년 3분기 의료제품 분야 감시원 교육’에서 점검방법 등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제품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품질과 안전이 확보된 의료제품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퇴행성관절질환 한의중점연구센터 세미나…임상연구 성과 공유[한의신문] 퇴행성관절질환 한의중점연구센터(센터장 백용현,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과제번호: RS-2020-KH087677)가 22일 서울 시그니엘 호텔에서 ‘퇴행성관절질환 한의중점연구센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의치료기술의 과학적 근거 구축과 보장성 강화를 위한 임상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과 제도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는 사회자의 개회사와 함께 백용현 센터장의 환영사로 문을 열었으며, 이어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과 한국한의약진흥원 박소현 사무국장이 축사를 통해 “퇴행성관절질환 연구는 국민 삶의질 향상과 국가 보건의료 정책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전하며 센터의 성과와 발전을 격려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중점센터 과제 현황(박연철 교수) △경희대학교 동서골관절연구원 현황(서병관 교수) 등이 발표됐다. 박연철 교수는 “중점센터에서는 매선요법과 한약제제(독활기생탕, 가미대강활탕)를 활용한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일부는 연구 종료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고하는 한편 어깨질환 다기관 레지스트리 구축, SCI(E)급 논문 게재 등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또한 서병관 교수는 동서골관절연구원의 최근 신약 후보 발굴을 위한 AI 기반 모델 연구와 Zebrafish를 활용한 기초·임상 융합 연구 성과를 발표했으며, 특히 연구원이 대학기초연구소 지원사업에 지원해 ‘우주의학 기반 관절기능 보존을 위한 융합형 치료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서 교수는 향후 ‘바이오융합골관절연구원’으로의 명칭 변경 및 확대 개편에 대한 논의 내용도 소개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퇴행성관절질환 한의중점연구센터는 한의치료기술의 과학적 근거 창출과 임상 현장 확산, 제도화 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향후 연구 성과가 국가 보건정책에 반영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