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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출산 긍정적, "저출생 반전 위한 정책 골든타임"[한의신문] 결혼과 자녀 출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20일 발표한 전국 만25∼49세 국민 26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이상 여성 중 결혼을 하겠다는 생각이 최근 1년 사이 10%포인트 가량 늘면서 60%에 육박한데 이어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지난해 61.1%에서 70.9%로 크게 늘어났다. 전체 대상자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지난해 3월 70.9%, 9월 71.5%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72.9%로 나타나 지난해 3월 대비 2%포인트 늘었다. 이 가운데 여성의 결혼 의향도 지난해 3월 48.2%에서 올해는 57.4%로 9.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20대 여성에서 결혼 긍정인식 및 결혼의향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월 결혼에 대한 긍정인식은 59.2%였으나 올해는 61%로 상향했으며, 결혼의향 역시 지난해 3월 56,6%에서 올해는 64%로 7.4%포인트 증가했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도 지난해 3월 61.1%에서 올해는 70.9%로 9.8%포인트 늘었고, 자녀 없는 미혼 남녀나 기혼인 남녀의 출산 의향도 같은 기간 32.6%에서 39.7%로 올랐다. 또한 자녀 양육 관점에서 돌봄 서비스 정책의 이용 만족도는 영유아·초등 가정 모두 높게 나타났지만, 개선 요구사항도 내비쳤다. 영유아가정은 돌봄서비스의 이용비용 지원 또는 감면(63.4%), 이용시간 확대(54.1%) 등의 필요성을 꼽았고, 초등가정은 프로그램 개선 및 서비스 질 향상(70.6%), 이용시간 확대(50.8%) 등을 제기했다. 이와 더불어 맞벌이 가구의 원활한 자녀양육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은 육아지원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직장문화(55.6%), 돌봄서비스 이용기회 및 시간 보장(39.8%), 육아시간 확보를 위한 제도 확대(36.3%) 등을 꼽았다. 맞벌이 가구의 원활한 자녀 양육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육아 지원 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직장 문화’(55.6%)와 ‘돌봄서비스 이용 기회 및 시간 보장’(39.8%), ‘육아시간 확보를 위한 제도 확대’(36.3%) 등을 꼽았다. 국민들의 인지도가 가장 높은 저출생 정책 과제로는 신혼·출산·다자녀 가구에 주택공급 확대(77%), 신생아 특례대출 가구의 소득기준 완화(71.9%), 다자녀 혜택 확대(68.4%), 아빠 출산휴가(20일) 및 분할사용(3회) 확대(62.2%)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대효과가 높은 분야로는 신혼·출산·다자녀 가구에 주택공급 확대(76.7%), 유치원·어린이집 무상교육·보육정책 실현(75.3%), 신생아 특례대출 가구의 소득기준 완화(74.9%), 육아휴직급여 상한액 인상(최대 월250만원)(73.3%) 등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 앞으로 일·가정양립 분야에서 강화돼야 할 과제로 남성은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 추가 인상’, 여성은 ‘엄마·아빠의 육아기 유연근무 사용 활성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교육·돌봄 분야의 경우 남녀 모두 ‘아이돌봄서비스 정부지원(대상·시간) 확대’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결혼·출산·양육 분야는 ‘결혼·출산 가구에 대한 세금 혜택 확대’, 주거 분야는 ‘주택구입·전세자금 소득기준 추가 완화’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합계출산율의 반등과 혼인건수 증가 등에 이어, 결혼과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주 부위원장은 이어 “정부는 2026~2030년까지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담은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공감과 실행 중심의 기본계획‘을 통해 일관성 있고 지속가능한 인구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문경아 심평원 전북본부장, ‘인구문제 인식개선’ 캠페인 동참[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북본부(본부장 문경아·이하 전북본부)는 20일 출산율 감소 문제에 따른 사회적 인식을 환기시키기 위해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우리 사회 인구감소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의 공동 기획으로 지난해 10월에 시작됐다. 캠페인 방식은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자’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인증사진 촬영 후 2개 기관 이상의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경아 본부장은 “저출생으로 인한 여러 사회 위험이 대두되는 만큼 국민 모두가 인구문제 중요성을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건강한 사회가 조성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아 본부장은 캠페인의 다음 주자로 한국수자원공사 정하택 금강경영처장과 국립공원공단 박영준 서부지역본부장을 추천했다. -
건보공단, 공공기관 최초 3년 연속 ESG 우수기업 ‘종합대상’ 수상[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한국언론인협회가 주관하고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단체 등이 후원하는 ‘제19회 국가지속가능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공공기관 최초로 3년 연속 종합대상(ESG 공공·행정서비스 부문)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9회째를 맞이한 ‘국가지속가능경영 ESG 컨퍼런스’는 지속가능한 ESG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디지털 행정서비스 강화의 일환으로 다빈도 민원서식을 전산화하여 전자 서류 접수 시스템 및 전자문서(네이버 등)를 활용한 건강검진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국세청 홈택스(앱)를 통해 4대 보험료 납부 내역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국민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여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적극적인 폐자원순환을 활성화하고, ‘더 건강한’ 실천 운동을 전개해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등 자연과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건강약자 맞춤형 급여지원 확대를 통한 의료안전망 강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의료서비스 확대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 △개인정보보호유공 표창 수상 등의 다양한 노력 및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 남부명 건보공단 안전경영실장은 “앞으로도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이행, 투명경영을 통해 국민에게 더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ESG경영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심평원 고객센터, 15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 선정[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 고객센터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5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에서 15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 ‘KSQI(Korean Service Quality Index)’란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체감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올해는 48개 산업군의 339개 기관·기업 콜센터를 대상으로 조사가 실시됐다. 1년간 전문 모니터 요원이 고객의 입장에서 콜센터로 직접 전화해 평가를 진행하며, 상담 전·중·후 각 단계에서 △상담사 연결 소요시간 △맞이 인사 △적극적인 안내 △쉬운 답변 등 세부 항목별로 측정해 총점 91점 이상 획득한 콜센터를 ‘한국의 우수콜센터’로 선정한다. 심평원 고객센터는 2011년부터 조사 대상에 포함된 이후 올해까지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15년 연속으로 ‘한국의 우수콜센터’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직무교육을 통해 건강보험 법령·제도 등에 대한 상담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민원 상담 사례를 학습하고 공유함으로써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려는 노력이 높은 수준의 고객 상담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심평원의 고객서비스를 총괄 관리하고 있는 김경화 국민지원실장은 “고객센터 상담원들이 제공하는 고품질의 서비스에 힘입어 15년 연속으로 ‘한국의 우수콜센터’에 선정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고객만족 실현을 최우선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국민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여 더욱더 신뢰받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
인천 신규 병원선 ‘건강옹진호’ 의료사각지대 진료 개시[한의신문]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신규 병원선 ‘건강옹진호’가 그동안 병원선 서비스가 제안됐던 백령·대청면 주민을 대상으로 임시 순회진료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백령면에 병원선이 정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건강옹진호가 사업대상을 옹진군 6개 면으로 확대하면서 가능해졌다. 백령도는 노후화된 기존의 병원선, ‘인천531호’가 닿을 수 없는 먼 곳이었다. 신규 병원선이 임시 운영되면 약 200여명의 백령·대청면 주민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예정이다. ‘인천 531호(선령 25년)’의 노후화로 운항 안정성을 우려한 인천시는 지난 2021년 신규 병원선 건조를 결정했다. 2025년 4월 건조된 ‘건강옹진호’의 규모는 길이 47.2m, 폭8.4m, 깊이 3.6m로 최대 44명까지 승선이 가능하다. 기존 병원선(108톤)보다 두배 이상 몸집을 키운 건강옹진호(270톤)는 시간당 최대 46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몸집이 커진 덕에 더 멀리 있는 섬까지 순항이 가능해졌으며 빨라진 속도 덕에 위급 상황시 다수의 응급환자를 후송하는 응급체계로도 이용이 가능해졌다. ‘인천531호’가 의료기관이 없는 옹진군의 덕적면, 자월면, 연평면 등 3개 면과 9개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된 것과 달리 ‘건강옹진호’의 서비스 대상 지역은 6개면 17개 도서로 관내 비연륙도서 전지역 진료가 가능해졌다. 진료 과목도 기존의 내과‧한의과‧치과 진료에서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 보건교육실이 추가돼 예방접종과 만성질환자 관리 및 검사, 방사선(골밀도)검사, 건강증진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7명의 진료인력(공보의 3명·간호사·임상병리사·물리치료사·방사선사 각 1명)이 탑승한 ‘건강옹진호’는 연 44회 132일 운항할 예정이다. 순회진료를 비롯해 초음파검사, 골밀도 검사, X-Ray, 혈액검사, 예방접종, AI 기반 심장진단검사 등이 가능해졌으며 보건교육실 운영을 통해 건강증진사업, 이동금연클리닉, 구강교육, 정신·치매 예방 사업도 추진한다. 인공지능 심장검사 장비(SmartECG-AF)는 10초간의 정상동율동(ECG)에 미세하게 내재되어 있는 신호를 AI로 분석해 환자의 심장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심장질환예측과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검사 결과는 보건소 내과에서 1차 판독을 실시하며,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진료로 연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는 1섬 1주치병원과 민간병원, 의료봉사단체의 전문의 의료진과 병원선 의료장비를 활용한 다양한 진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건강옹진호는 단순한 병원선이 아닌, 도서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이동형 보건의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선 공식 취항식은 6월 중 개최될 예정이며, 취항식 이후 본격적인 정기 진료 운영이 시작된다. -
건보공단 고객센터, 15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 선정[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5년 제22차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조사에서 15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로 선정되었다고 21일 밝혔다. KSQI(Korean Service Quality Index)는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체감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2004년부터 매년 기업의 서비스 품질 수준을 평가하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건보공단 고객센터는 총 100회에 걸친 전화조사 결과, 적극적인 안내 및 문의 내용에 대한 신속한 파악과 정확한 업무처리 등 서비스 품질 영역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해 15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로 자리매김했다. 건보공단은 안정적이고 정확한 대국민 전화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국 7개 지역, 12개 센터에서 1600여 명의 상담인력을 운영 중에 있으며, ‘제증명 셀프 발급 서비스’와 챗봇상담 ‘건강이지(Easy)’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365일 24시간 중단 없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본 상담 업무 외에도 언어·청각 장애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영상수어상담, 외국어(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우즈벡어) 상담, IT 상담 등 다양한 고객 중심의 맞춤형 특화상담을 제공해 공공기관 콜센터로서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앞장서고 있다. 원인명 건보공단 징수상임이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가 앞으로도 보다 나은 품질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 익산시의 한의약 사업 현황 공유[한의신문]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에서 정부·지자체·한의계 관계자들이 모여 익산시의 한의약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20일 전북 익산시 아이라이크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보건복지부 정영훈 한의약정책관·박시원 사무관·정민진 주무관, 한국한의약진흥원 이은경 정책본부장·이지현 의료지원센터장·성동민 선임연구원, 익산시보건소 이진윤 보건소장·임연순 보건사업과장·김지현 한방사업계장·이재슬 주무관, 익산시청 김민수 경로장애인과장·이상섭 노인복지시설계장·송수경 주무관, 장기요양기관협회 장선욱 회장이 참석했다. 한의계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송인선 보험이사, 익산시한의사회 임태형 회장(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장)·엄재연 난임사업추진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전북 익산 한의난임사업 추진현황(이진윤 보건소장) △한의난임사업 사례(엄재연 난임사업추진단장) △전북 익산 장기요양재택의료시범사업 현황 및 사례(임태형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장) 등 발표가 진행됐으며, 이후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이뤄졌다. 간담회는 전북 익산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의약 사업을 공유하고, 사업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을 추진할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익산시는 2013년 전북 최초로 한의난임부부지원사업을 시행한 이후로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의난임치료는 체질에 맞는 한의진료를 통해 자연임신을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체내 환경을 개선해 △반복적인 착상 실패 △난자·정자의 질 저하 △임신 유지가 안 되는 습관성 유산 등 여러 유형의 난임 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익산에서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한의난임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정영훈 한의약정책관은 “현재 초저출생과 고령화가 국가적으로 심각한 위기로 다가온 만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난임의 경우 한-의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내에서의 모델들이 이를 위한 가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 정책관은 또 “통합돌봄 관련해서도 한-의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같이 가야 하며,익산의 사례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지 중앙 차원에서도 고민해 가겠다”고 밝혔다. 송인선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는 “전북 익산시의 한의난임사업 추진현황을 보며 중앙회가 한의난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어떤 점을 노력해야 할지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중앙회 차원에서도 한의난임사업과 같은 사업을 통해 각 지역 내 한의사들의 의권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태형 익산시한의사회장(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장)은 “그동안 방문진료를 진행하면서 한의약이 재택의료에 강점이 있다는 점에 대해 몸소 경험할 수 있었다”면서 “오늘 공유되는 사례들을 통해 한의약이 장기요양재택의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는 점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한의약의 공공적 역할 강화 위한 정책 논의[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와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수석공동대표 진석범)가 15일 한의협 협회관 5층 중회의실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한의약의 공공적 역할 강화를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한의협 측에선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이용호 부회장·서만선 부회장·김지호 부회장·최성열 이사가 참석했으며,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 측에서는 장백래 대외협력국장·임성규 서울권역상임대표·황인구 서울권역상임대표·남정숙 문화예술특별위원장·이한기 서울권역구로구대표·권오석 좋은정책포럼 간사·오춘성 K-이니셔티브 식품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저출생·초고령화 사회, 부족한 지역 및 공공의료 수요 등 우리나라의 심각한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한의협은 현재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보건의료 위기 상황에 맞서 맞춤의료 한의약은 △방문진료 최적화 △돌봄 최적화 △노인진료 최적화 △난임 치료 강화 △일차의료 강화 △농어촌 의료공백 해소 등에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세부적인 각각의 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한의협은 또 △통합적 실손의료보험 개선 △한-의 협진, 의원급 확대 △지역필수공공 한정의사 제도 △의료기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의사 X-ray 사용 △제약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의사 천연물 유래 의약품 사용 확대 등 국민의 보건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제언과 함께 충청권 국립한방병원 및 임상시험연구센터 설립, 영호남권 국립 한의임상술기교육센터 개설, 제주권 한의약세계화 센터 및 허준학당 건립 등 각 지역별 균형성장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 제언을 내놓았다. 윤성찬 회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앞으로 만성질환·생활습관병의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차기 정부에선 국민 주치의, 지역 주치의, 동네 주치의로서 ‘국민 곁에 있는 한의사’ 정신을 실현하고, 한의약이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역할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석범 수석공동대표는 “먹고 사는 문제는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한의협이 제안해 주신 정책제안 또한 잘 실행된다면 국민들의 삶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의견들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윤성찬 회장은 진석범 수석공동대표에게 K-Medi 한의약이 CARE-Medi 한의약으로 거듭나 국민의 건강 증진 기여 및 세계화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는 의지를 담은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
10명 중 8명, “살던 곳에서 돌봄 받겠다”[한의신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돌봄통합지원법)’이 내년 3월27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법 시행을 앞두고,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이사장 김용익)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4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역사회 돌봄에 대한 인식과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0명 중 8명, 내가 살던 집과 지역사회 내 거주 ‘희망’ 돌봄 필요시 희망 거주 형태는 ‘현재 살고 있는 집(47%)’, ‘돌봄 받기 좋은 지역사회 내 주거시설로 이주(32%)’라고 답해 79%가 내가 사는 곳에서 거주하며 돌봄 받기를 원한 반면 ‘노인복지시설 입소’는 7%에 그쳤다. 노후에 ‘다양한 연령이 함께 거주하는 주거단지’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59%로, ‘비슷한 또래만 있는 노인 전용 주거단지(2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노후에도 지역사회와 단절 없는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욕구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따로 사는 가족(자녀 등)과 주 1회 이하로 연락하는 비율이 49%에 달했으며, 가족 외 긴급 상황 시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는 응답도 40%로 나타났다. 더불어 자주 교류하는 이웃이 있다는 응답은 20%에 불과했고, 이웃과의 관계는 가끔 인사만 나눈다는 응답이 39%, 특별한 교류는 없으나 얼굴은 안다는 응답이 27%였다. 요양시설에 대한 인식, 긍정 58% vs 부정 38%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58%, ‘부정적이다’ 38%로 긍정 인식이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긍정적 인식이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40대 이상에서는 66%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4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요양시설에 대해 ‘요양시설에서 친구를 사귈 수 있다(74%)’, ‘요양시설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63%)’와 같이 긍정적인 인식이 높았으나, ‘원하는 시간에 마음대로 먹고 잘 수 없다(56%)’, ‘억지로 재우려고 약을 먹인다(54%)’, ‘학대가 빈번하다(53%)’,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곳이다(50%)’, ‘감옥 같은 곳이다(47%)’ 등 절반이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요양시설 선택 시 중요 고려 요인 중에는 ‘돌봄 전문성(97%)’, ‘가족, 친구 교류 가능 시설(96%)’, ‘의료서비스(96%)’ 등과 함께 ‘개인의 사생활(프라이버시) 존중되는 분위기(93%)’, ‘시설이 아닌 집 같은 분위기(93%)’,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선택권 보장(92%)’ 등이 높게 나타나 시설을 이용하더라도 개인의 존엄성과 일상성을 유지하려는 수요자 중심의 강한 요구를 나타냈다. 우선 갖춰야 하는 노인돌봄서비스 유형 ‘가정방문 돌봄’ 고령이나 질병으로 필요 시 우선적으로 필요한 지원 서비스(1+2+3순위 종합)로는 ‘건강·의료 관리’가 61%로 가장 높았으며, ‘식사, 세면 등 일상생활 도움’ 55%, ‘혼자 사는 사람의 안전 확인’ 49%, ‘병원동행, 외출지원’이 42%, ‘주거, 생계 관련 정보 연계’ 36%, ‘정서적 지지 및 외로움 해소’ 27% 순이었다. 우선적으로 갖춰야 하는 노인돌봄서비스 유형(1+2+3순위 종합)으로는 가정방문 돌봄(71%)과 일상생활 지원(청소, 식사 등, 68%), ‘주간보호서비스(데이케어센터, 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노인 돌봄 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42%가 ‘자부담 경감’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지역 내 돌봄 인프라 확대(20%)’, ‘24시간 돌봄 체계 강화(16%)’, ‘가족 돌봄자에 대한 지원 확대(12%)’, ‘맞춤형 서비스 제공(10%)’ 순으로 응답했다. 10명 중 4명, 지역사회 내 보건의료 접근성 불편 경험 현재 거주 지역 내 병원 이용 시 불편 경험에 대해 41%가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수도권(34%)보다는 비수도권(47%)에서, 특광역시(37%)보다는 도지역(43%)에서 불편 경험 응답이 높았다. 거주 지역 병원 이용 시 불편 경험에 대해서는 ‘야간·주말 진료가 어렵다(75%)’, ‘진료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64%)’, ‘진료 시간이 짧고 충분한 설명이 없다(65%)’가 높게 나타났으며, ‘가까운 곳에 병원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38%였다. 이러한 불편함과 맞물려, ‘방문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 인식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방문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해서는 ‘응급상황 대응 또는 위기개입’이 93%로 가장 높았으며, 간호사의 방문 간호(89%)’, ‘의사의 방문 진료(87%)’, ‘ ‘방문 물리치료(87%)’ 등 방문형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해 응답자들 대부분이 필요성을 높게 인식했다. 노인돌봄서비스, ‘잘 제공된다’ 36% 불과 거주 지역 내 노인돌봄서비스가 ‘잘 제공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6%에 불과한 반면에 ‘잘 제공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로 긍정적인 인식보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더 높았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6%에 달해 거주 지역 내 노인돌봄서비스에 대한 체감도와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기 돌봄을 위해 거주 지역 개선 사항으로는 ‘병원’이라는 응답이 36%로 가장 높았고, ‘보행이 불편한 도로(18%)’, ‘체육문화시설(15%)’, ‘교통시설(14%)’ 등의 뒤를 이은 가운데 ‘병원’이라는 응답은 특광역시(26%)보다는 도지역(42%)에서 높았고, ‘보행이 불편한 도로’라는 응답은 특별시(2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김용익 이사장은 이번 수요조사와 관련 “이번 조사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지역사회돌봄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 실시됐다”면서 “법 실시를 준비하고 있는 정책당국과 지자체가 조사 결과를 참고해 보건의료, 복지, 요양, 주거 등 지역사회돌봄 분야별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쑥의 퇴행성 뇌질환 예방 효과 ‘입증’[한의신문] 중앙대 식물생명공학과 이상현 교수 연구팀과 가천대 한의과대학 강기성 교수 연구팀, 농촌진흥청 이윤지 박사 연구팀이 공동 연구를 통해 쑥이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예방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12종의 쑥 추출물 중 일부가 글루타메이트로 유도된 신경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뇌세포의 항산화 방어체계(Nrf2/HO-1)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규명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5월 게재됐다. 연구팀은 실험용 신경세포주(HT22)에 글루타메이트를 처리해 인위적으로 산화 스트레스를 유도한 후, 다양한 쑥 추출물의 보호효과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넓은잎외잎쑥(A. stolonifera) △덤불쑥(A. rubripes) △산흰쑥(A. sieversiana) △맑은대쑥(A. keiskeana) △비쑥(A. scoparia) △개똥쑥(A. annua) 등의 추출물이 글루타메이트로 인한 신경세포의 사멸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속액체크로마토그래피(HPLC)를 통해 분석된 9종의 주요 생리활성물질 가운데 ‘루틴(Rutin)’이 가장 강력한 신경보호 활성을 보였다. ‘루틴’은 세포 내 항산화 방어체계(Nrf2/HO-1)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하여 활성산소(ROS)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서양의약에서 강조되는 대표적인 항산화 방어 메커니즘이다. 이상현 교수는 “쑥은 고대로부터 항염, 해열, 해독 등에 활용되어 왔지만, 이번 연구는 그 작용을 분자 수준에서 실험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동물실험 및 인체 적용 연구를 통해 천연물 기반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등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상현 교수가 설립한 법인기업인 ‘한국천연물과학기술연구소(NIST)’의 연구 지원을 통해 수행됐으며, 향후 △복합 천연물의 시너지 효과 △약물전달체를 활용한 뇌조직 흡수율 개선 △행동학적 실험을 통한 효능 입증 등 후속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