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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퓨어-경희한약, 고품질 한약재 확보 위한 산지 점검[한의신문] 바이퓨어(대표 김우성)와 경희한약(팀장 이준호)은 최근 충남 부여의 맥문동과 전북 임실의 두충 채취 및 건조 현장을 직접 방문, 현장의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작황 상태를 확인했다. 먼저 햇 맥문동의 품질과 생산량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충남 부여의 맥문동 산지를 찾았다. 부여의 맥문동 밭은 햇볕이 잘 드는 비옥한 사질양토와 산을 타고 내려오는 선선한 바람, 그리고 물이 고이지 않고 잘 배출돼 맥문동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이러한 자연환경 덕분에 부여 맥문동은 알맹이가 굵고 진액이 많은 특징이 있다. 실제 이날 방문단은 “갓 캐어진 맥문동 뿌리들을 살펴보고 맛을 보니 윤택하고 진액이 풍부하고 달고 시원한 맛이 있어 품질은 우수했지만, 엉클어진 뿌리에 알알히 달려있어야 할 맥문동의 수가 적어 지난해보다는 수확량이 감소할 것 같다”면서 “또한 다른 지역의 맥문동 수확량도 적어, 올해 국산 햇 맥문동 시세는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채취된 맥문동은 클린 세척과 건조가 진행될 예정으로, 최근에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자연건조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기계건조와 자연건조를 병행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품질 확보를 위해 기계건조는 반드시 저온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방문단은 “손이 많이 가는 맥문동은 거심(去心)이 중요하다”면서 “경희한약에서는 더블컷 절단 공법을 통해 심을 제거하고, 수분 침투가 용이하게 절단해 유효성분 추출도가 높아지도록 제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방문단은 물이 좋고 햇볕이 잘 들어 두충나무가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전북 임실을 방문했다. 현재 전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두충은 과거 두충나무의 선풍적 인기로 전국 산야에 다수 식재됐지만, 점차 선호도가 감소해 지금은 손을 대지 않고 30∼40년 자생 상태로 필요할 때 소량씩 작업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수한 의약품용 한약재 두충을 얻기 위해서는 두충나무 선별 및 채취시기, 비약용부위 코르크층 제거, 두충 법제 등이 중요하다”고 밝힌 방문단은 “먼저 30년 이상의 두충나무를 수피에 물이 차 오르기 시작하는 4∼5월에 채취해야 하며, 같은 날 식재한 30년 두충나무라도 자리에 따라 두충나무의 두께와 크기가 다른 만큼 생육이 잘된 두충나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충나무 껍질을 벗겨내면 껍질 외부의 거칠고 딱딱한 코르크층을 제거해야 하는데, 코르크층은 비약용 부위이며 실제 껍질 중 코르크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우 높기 때문에 코르크층을 제거하지 않은 두충으로 처방·조제 시에는 약의 역가에 미흡해 기대한 두충의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다”며 “더불어 두충을 의약품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실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볶아서 법제해 사용하며, 이에 경희한약에서는 두충에 염수를 흡수시킨 다음 속까지 충분히 볶아 법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지 점검이 완료된 부여 맥문동과 임실 두충은 경희한약에서 엄격한 원료 검사를 거쳐 의약품 한약재로 제조될 예정이며, 유통 판매는 경희한약 공식 판매처인 바이퓨어에서 담당한다. 바이퓨어·경희한약(대표 김재민)은 “앞으로도 산지부터 관리된 약효성과 안전성이 철저히 검증된 의약품용 한약재를 공급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시한의사회가 위탁보호아동을 지원합니다[한의신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가 20일 굿네이버스 울산가정위탁지원센터를 방문해 ‘2025년도 위탁보호아동 맞춤형 한약 지원 달달프로젝트 간담회’를 진행했다. 달달프로젝트는 울산가정위탁지원센터 소속의 아동들에게 맞춤형 한의약 진료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들의 건강을 지켜나감으로써 미래의 희망을, 스스로 도전정신을 키워 성공적인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울산시한의사회는 그동안 관내 위탁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 울산가정위탁지원센터와 연계해 지원센터 소속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약 처방과 함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수홍 울산시한의사회 기획이사는 “울산한의사회는 우리 주변 소외이웃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위탁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올곧게 자립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힘을 모아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다이어트 건기식, 중복섭취시 간독성 등 유발 ‘우려’[한의신문] 여름철을 앞두고 체중 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12개 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결과 체지방 감소 기능성분의 함량은 모든 제품이 1일 섭취량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두 가지 이상의 체지방 감소 기능성 물질을 중복으로 섭취하면 간독성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중금속과 미생물 등에 대한 안전성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지만, 1개 제품은 추출용매(초산에틸) 잔류수준이 기준에 부적합했다. 해당 사업자는 한국소비자원의 시정권고를 수용해 문제된 원료를 사용한 전 제품에 대해 회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항목별 주요 시험평가 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제품에 표시된 1일 섭취량 기준으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6개 제품은 기능성분(총(-)-HCA) 함량이 652∼999㎎, 녹차추출물 6개 제품은 기능성분(카테킨) 함량이 289∼467㎎으로 모두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또 시험대상 12개 중 8개 제품은 비타민·무기질 및 기타 기능성분을 함유하고 있었으며, 모두 성분별 함량이 건강기능식품 기준을 충족했다. 가장 많은 제품에 들어간 영양성분은 판토텐산으로 총 6개 제품에 있었고, 나이아신·비타민C·비타민B(B1, B2, B6)는 각각 4개 제품에 함유돼 있었다. ‘카테킨 400(㈜더베이글)’ 제품은 비타민·무기질이 12종으로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많은 종류의 성분을 함유했으며, 각 영양성분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00∼147% 수준이었다. 특히 소비자원은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포함된 제품의 경우에는 섭취하고 있는 다른 제품과의 영양성분 중복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식품첨가물로 추출용제나 향료로써 사용할 수 있는 기준과 용도가 정해져 있고, 녹차추출물 제조 시 사용될 수 있는 초산에틸 잔류량을 확인한 결과, 1개 제품이 잔류 기준에 부적합했다. 해당 사업자는 한국소비자원의 시정권고를 수용해 해당 원료를 사용한 전 제품을 회수하고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은 관련 기준에 따라 기능성 원료에 적합한 주의사항을 표시해야 하며, 확인 결과 12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표방하는 다른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섭취 시 간 독성 등 이상 사례 발생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어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체지방 감소 기능성 제품의 중복섭취 주의 표시’를 조사한 결과 2개 제품만 해당 표시가 있고, 나머지 10개 제품(9개 업체)은 별도의 주의사항이 없어 추가 표시하도록 자율 개선을 권고했다. 이밖에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6개) 제품은 1일 섭취량(제품표시기준) 당 170∼921원으로 제품 간 5배, 녹차추출물(6개)은 156∼5267원으로 제품 간 최대 34배 차이가 났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원료 제품은 ‘가르시니아 플러스(㈜대웅생명과학)’가 1일 섭취량(제품표시 기준) 당 가격이 17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녹차추출물 원료 제품은 ‘녹차카테킨 다이어트 플러스(㈜대웅생명과학)’가 15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의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
건기식서 미신고 초산에틸 검출…13개 제품 회수 조치[한의신문] 녹차추출물을 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중 초산에틸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신고했으나 초산에틸이 검출된 13개 제품이 회수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바이오에서 제조한 13개 건강기능식품을 초산에틸 규격 위반으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초산에틸은 과일향이 있어 식품에 향을 더하거나 식품 원재료에서 특정 성분을 뽑아내는 용도로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다.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나 다류, 커피, 식용유지 등을 제조할 때 주로 사용된다. 녹차추출물의 경우 원재료인 '녹차 잎'에서 기능성 성분인 '카테킨'을 추출할 때 초산에틸과 물 또는 주정을 추출 용매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회수 대상 제품의 녹차추출물같은 경우 제조 시 물 또는 주정을 추출용매로 사용했다고 수입 신고했다. 초산에틸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초산에틸은 검출되어서는 안된다. 식약처의 검사 결과 부적합 13개 제품에서 검출된 초산에틸의 양은 일일섭취허용량의 약 0.0002~0.0104%로, 인체에 위해를 일으킬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회수 대상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의 △메타그린골드 플러스 △메타그린 슬림 △메타그린 슬림플러스 △메타그린슬림업 △메타그린 부스터샷7일, 코스맥스바이오의 △마이핏S 혈당&핑크핏 다이어트 △엘라이트정 △카테킨&바나바 △밸러니티 혈당 콜레스테롤 토탈솔루션 바나바 & 카테킨 △다이어팅티 복숭아맛 △에너씨슬 다이어트샷 Zero △활력슬림쏙 △의사가 만든 근거기반 다이어트 부스터 등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월경곤란증 청소년 위한 한의약 치료 지원 ‘본격화’[한의신문] 논산시는 월경곤란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한 성장과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의약 치료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중·고등학교 여학생 및 학교 밖 여성 청소년이며, 1순위는 2025년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2순위는 기타 희망자로, 학생과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논산시 관내 한방 병·의원에서 치료 시작일부터 3개월간 월 2회 이상 월경곤란증 완화를 위한 침·뜸·부항·한의물리요법 등의 시술과 환제·산제·탕약 등의 투약의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1인당 50만원까지 진료비가 지원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8월29일까지이며, 신청서 및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구비서류를 지참해 논산시보건소 한방진료실로 제출하면 된다. 논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월경곤란증으로 일상생활과 학업 활동 등에 영향을 받는 청소년들이 치료를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논산시보건소 건강증진과 건강정책팀(041-746-8054)으로 문의하면 된다. -
의약품 사후관리 ‘체계화’…건보공단, 내달 11일 설명회 개최[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의약품 사후관리업무 설명회를 오는 6월11일 오후 2시 비대면 영상 매체(Zoom)를 통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의약품 사후관리 업무에 대해 제약회사에 안내함과 동시에 제약회사의 의견청취를 통한 업무개선으로 빈틈없는 의약품 사후관리와 관리기전 선순환 체계 확립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날 설명회 첫 번째 시간에는 위험분담계약제도 현황 및 사후관리, 두 번째 시간은 협상약제 합의서 이행관리 및 플랫폼을 통한 특이사항 신고절차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며, 건보공단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통해 관련 일정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의약품의 지속적 증가로 의약품 협상 이후 전반적인 사후관리 업무를 제약회사에 안내함으로써 꼼꼼한 업무처리를 통한 업무 효율화, 그리고 소통을 활성화하여 업무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참석을 원하는 업체는 제약회사 담당자(대표 1인)가 각 제약사 소속 제약협회를 통해 오는 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
[르포] 진정한 인을 실천하려는 자, 허준박물관으로![한의신문] “博施濟衆(박시제중). 널리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서 구제함” 허준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조선의 의사들, 인(仁)을 실천하다’ 특별전을 개최했다. 허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전은 오는 9월7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박물관에는 특별전을 감상하려는 어린이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18일 방문한 특별전에는 관람객들이 한의약의 역사를 여러 유물을 통해 관람하고 있었다. 특별전은 유학의 최고 덕목인 인을 의술로 펼쳐낸 조선시대 유의와 의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유학자로서 세상의 질병과 백성의 아픔을 깊게 인식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한 유의들의 활약을 보여준다. 특히 이날 특별전을 방문했을 때 관람객들이 조선시대 의학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학 관련 소장자료를 마련한 점이 눈에 띄었다. 전시에서는 박물관 소장 유물 78점 외에 상주박물관, 한독의약박물관, 한국국악진흥원 유교박물관 소장 유물 27점을 더해, 총 105점의 유물을 선보이고 있었다. 특별전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먼저 1부에서는 유의의 의학사상과 인을 실천하기 위해 편찬한 의서를 소개한다. 가장 완비된 구급의학서로 보물로도 지정된 ‘구급간이방’과 의학 백과사전인 ‘의방유취’, 유성룡이 편찬한 침구학 ‘침경요결’ 등 유의의 애민 정신이 담긴 다양한 의서들이 전시된다. 2부는 궁중에서 활동한 의관들의 이야기로 조선왕실의 의료기관인 내의원과 국가의료기관인 전의감에 대한 자료를 볼 수 있으며, 내의원 출신 허준의 ‘동의보감’과 의관들의 대외활동을 엿볼 수 있는 ‘통신사 행렬도’ 등도 감상할 수 있다. 3부는 지방에서 활동한 유의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상주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사설의료기관인 존애원, 빈민구휼 의료기관인 활인서와 보제원을 사진과 현판, 의서 등의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4부는 전염병에 맞서 백성을 지킨 유의들의 이야기로, 마진(홍역)학의 최고봉인 정약용의 ‘마과회통’, 전염병 전문의서인 허준의 ‘신찬벽온방’ 등 유명 의학서가 선보여지고 있다. 전시에서는 흥인지문의 현판도 볼 수 있었다. 한성도성 4대문의 이름을 지은 정도전은 동서남북 대신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인의예지신을 사용했다. 동쪽은 흥인지문, 서쪽은 돈의문, 남쪽은 숭례문, 북쪽은 홍지문(숙정문)으로 부른다. 특히 흥인지문은 ‘어진 마음을 북돋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의학의 이치를 연구한 유의들은 인을 실천하기 위해 의술을 연구해 다양한 의서를 편찬했다. 이러한 설명들을 보면서 유물들을 감상하니, 전시의 의미와 한의약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또 조선시대에는 삼의사 중심의 의료체계가 존재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으며, 관련 서적도 있었다. 조선시대 의료는 내의원, 전의감, 혜민서 등의 관급 의료체계와 유림들을 중심으로 한 사설 지방의료체계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그밖에 활민서는 도성 내 백성을 치료하고 빈민을 구제하는 기관이다. 치종청은 종기 등 외과 진료를 담당한 기관이었다. 세종조에는 의서습독관 제도가 시행됐는데, 주로 의서 편찬과 의학전문가 양성을 담당했다. 또한 전시에서는 임진왜란 직후 상주에 세워진 사설 의료기관 존애원과 조선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 지방 의원 제민루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전시에서는 에필로그를 통해 전시의 주제의식과 오늘날 한의약과 인에 대한 설명도 아래와 같이 기재해 놓고 있었다. “조선의 의사들은 국가의 의료체계와 더불어 자신이 속한 지방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오늘날의 한의약도 이렇게 인을 바탕으로 하는 정통의학 사상적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한의약 속성이 앞으로 새로운 한류 의학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음을 이 전시에 등장한 조선의사들의 활동을 통해서 느낄 수 있습니다.” -
[자막뉴스] 한의협, 한의사의 의권 확대 위한 사업추진 '심층 논의'대한한의사협회가 '제3회 전국 의무이사 및 중앙 의무위원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한의사의 의권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의 방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
‘돌봄기본법’ 제정 통해 ‘돌봄통합지원법’의 지역 격차 보완[한의신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춘생 의원(조국혁신당)은 ‘전국민돌봄보장을 위한 돌봄기본법 제정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 내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앞서 돌봄 정책의 기본 방향을 수립하고, 각종 개별법을 아우르는 ‘돌봄기본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1인 가구 비율은 35.5%(‘23년 기준)에 달하며, 저출생·고령화와 가구 구성의 변화 등으로 돌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돌봄 정책은 아동, 노인, 장애인, 보육, 요양 등 개별 대상과 상황에 따라 한정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분절된 돌봄 체계로 인해 부처 간 단절이 발생하고, 지원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내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관련 시범사업은 지자체 229곳 중 47곳에 불과, 지역별 격차가 큰 실정으로, 정부 차원의 전국적 확산이 이뤄지기 위해선 △‘돌봄’과 ‘돌봄권’의 개념 △가정 내 무급 돌봄의 가치 재평가 △돌봄 노동자의 권익 보장을 명시한 상위법인 ‘돌봄기본법’ 제정이 요구되고 있다. 이날 정춘생 의원은 “돌봄의 사각지대를 메우고, ‘전국민돌봄보장’을 실현하기 위해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돌봄 정책의 기본 방향을 수립하고, 파편화된 돌봄 정책을 아우를 상위 법안이 필요하기에 ‘돌봄기본법’을 제정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전문가 분들의 고견을 바탕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제정안을 마련하고,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제에 나선 김희강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춘생 의원의 ‘돌봄기본법 제정안’ 초안에 대한 자문 내용을 발표했다. 김희강 교수에 따르면 제정안은 법체계상 돌봄 관련 다양한 개별법을 아우르는 상위법으로, △돌봄 개별법과 돌봄정책을 포괄하는 기본원칙 △방향성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 △시민의 권리와 의무의 근본적인 틀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개헌 논의에서 돌봄의 헌법적 지위와 가치를 부각하도록 했다. 김 교수는 제정안에 △돌봄국가·사회를 지향하는 근본 규범·원칙·가치 △과거 간과됐던 돌봄에 대한 성찰이 함께 명시될 것을 제시하며 “과거 대한민국이 추구했던 발전 및 성장 중심 사회, 그로 인해 간과되고, 차별 받았던 돌봄제공자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함께 담아야하며, 기존 개별법에서 놓치고 있거나 다룰 수 없었던 사각 지점을 보다 명확히 적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제정안에 담길 구체적인 내용으로 △서비스를 넘어서는 포괄적 돌봄의 정의 △국민의 책무, 이용자의 책무 △돌봄 책임의 공정한 분담 △돌봄 정책 수립을 위한 개인, 사용자, 무급 돌봄제공자, 가족구성원 등 포괄 △타 법안보다 우선이라는 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인적·재정적 지원을 기재할 것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제정안은 단순히 서비스 규정을 넘어 돌봄의 의미와 정의를 명시해 법 제정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구성했다”면서 “특히 상호의존성을 기반으로 ‘인간 존엄을 보장받기 위해 이루어지는 활동’이라는 점이 보완돼야 하며, ‘돌봄권’을 명시하기에 앞서 ‘좋은 돌봄을 충분히 받을 권리’와 ‘돌봄 정책의 결정 및 실행 과정에 민주적으로 참여할 권리’에 대한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돌봄기금의 재원 성격에 따라 향후 법안의 구조와 운영체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하며 “‘돌봄기금’의 재원이 정부의 일반 세금으로 조성되는지, 혹은 사회적 기여 등 공적 성격의 재원인지에 따라 신설 예정인 ‘돌봄청’이 보건복지부 산하에 설치될지, 또는 독립 기관으로 구성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엄규숙 경희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서 류제성 법무법인 진심 변호사는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평가 시 정보공개, 광범위한 의견수렴, 공개토론·숙의 절차를 거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이나 돌봄시설에 대한 한정된 문제가 아닌 돌봄이 인간의 존엄성과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는 인식의 대전환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차원의 ‘돌봄통합지원법’ 강화 방안을 제시한 황보연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229곳 중 시범사업을 벌이는 곳은 47곳에 불과하고, 예산 지원은 12곳에 그친다”며 “정부 차원에서 전담인력 확충과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전국적 확산에 한계가 뚜렷한 만큼 지역의 민관 자원을 적절히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기현 돌봄청년커뮤니티 n인분 대표는 “국가와 지자체가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잘 이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돌봄권의 침해 상황, 간병살인, 고독사, 돌봄이직 등이 벌어졌을 때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도 책무로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홍보 ‘눈길’[한의신문] 중랑구한의사회(회장 김성민)는 10일 중랑천 중화체육공원에서 진행된 ‘2025 중랑 서울 장미축제’에서 홍보부스를 운영, 초음파를 활용한 건강상담 등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중랑구한의사회 홍보부스에는 김성민 회장과 홍성민·성윤수 기획이사가 참여해 80여 명의 관람객들에게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한편 한약재를 직접 만져보고 향을 맡으면서 자신에게 맞는 향이 있는 한약재를 이용한 ‘한방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행사에는 450여 명의 관람객들이 몰려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날 홍보부스에서는 단순한 건강상담에서 벗어나, 한의사들이 현대 진단기기를 활용해 국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리기 위해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상담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김성민 회장은 “화창한 봄날을 맞이해 장미축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에는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건강상담을 진행해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끄는 등 앞으로도 현대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려나가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