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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체온계·기압계 등 수은함유제품 폐기방안 마련[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가 수은폐기물의 분류를 신설하고 이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개정령안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이달 안으로 공포되고 공포일 기준으로 1년 후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령안으로 수은폐기물은 수은함유폐기물, 수은구성폐기물, 수은함유폐기물 처리잔재물로 구분하게 되며 특히 체온계, 기압계, 램프 등 수은을 함유한 폐제품에 대해서도 폐기물 관리가 강화된다. 그동안 수은폐기물은 사업장에서 발생한 오니(수 중의 오탁 물질이 침전해서 생긴 진흙 상태의 물질)에서 수은이 기준(용출기준 0.005mg/L) 이상으로 포함된 경우에 이를 지정폐기물로 관리됐으나 수은폐기물의 세부적인 처리방안을 올해 하반기 같은 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미나마타 협약'( 수은이 사람의 건강과 환경에 끼치는 위해를 저감하기 위하여 무역, 수은첨가제품 및 제조공정, 대기 중 배출, 수은 폐기물 처리까지 수은의 전과정 관리에 대한 포괄적 규제 방안을 담은 국제협약) 등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환경부가 지난해 12월31일 입법예고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에서는 수은폐기물을 보관하거나 수집·운반할 때 수은이 유출되지 않도록 밀폐·완충 포장하고 다른 폐기물과 별도로 보관, 운반하도록 했다.또 온도계, 혈압계, 램프 등 수은함유폐기물은 폐기물에 포함된 수은을 회수해 처리해야 하며 회수된 수은 등 수은구성폐기물은 밀폐용기에 넣고 유해화학물질 보관시설 기준을 준수하는 장소에 영구보관해야 한다.수은함유폐기물 처리잔재물은 밀폐포장 또는 안정화·고형화 후 매립하도록 했다.환경부는 수은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관련 업체 및 학교, 병원 등 주요 배출자와 함께 이번 개정령안의 시행(2021년 7월 말 예정)을 준비하되 수은폐기물의 안전한 배출·보관을 위한 지침서 배포, 지역별 순회교육 등 달라지는 수은폐기물 관리 제도에 대한 홍보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개정안으로 수은함유제품을 폐기하는 과정이 보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내년도 최저임금 8720원…1.5%인상[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8590원) 보다 1.5% 인상된 872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법에 따라 매년 정하는 최저임금이 적용된 지난 1988년 이래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8720원으로 의결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위기와 불확실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익위원들은 노사 양측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1.5%인 8720원으로 제시했는데, 이에 반발한 한국노총 근로자위원 5명 모두가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공익위원 9명과 사용자위원 7명만 남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찬성9대 반대7로 1.5% 인상안이 최종 결정됐다. 이로써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8시간(점심 1시간 제외)을 기준 주5일 근무를 하게 되면 예상 주급(주휴시간 8시간 포함)은 41만8560원이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내년도 최저월급(주휴시간 35시간 포함)은 182만2480원이다. 올해 최저월급인 179만5310원 보다 2만7170원 인상된 것이다. 다만 한의원 업무 특성상 토요일 진료와 야간 진료에 대한 추가 근무를 최저임금에 적용하게 된다면 내년도 최저월급은 이보다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한의사 손길에 통증이 사라지니 살 맛 남수다![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시장 김태엽)가 지역사회통합돌봄 노인분야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방문한의진료 지원 프로그램을 서귀포시한의사회(회장 강준혁) 소속 6개의 한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추진하고 있다. 방문 한의진료지원 프로그램은 한의사가 통합돌봄 대상 어르신 가정으로 찾아가 건강 상담과 운동 지도 및 진맥, 침, 뜸, 부항 등 한의진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르신 1인당 8회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20명을 대상으로, 올해는 33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방문 한의진료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평소 앞이 보이지 않고 거동이 불편해 문 밖 출입조차 어려워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싶어도 혼자서는 꼼짝할 수 없어 병원에 가본지가 수년 전이었다는 안덕면 이모(남, 66세) 어르신은 "지난 6월 4일 부터 매주 찾아오는 한의사 덕분에 통증이 줄어들고 속이 편해져 입맛이 돌아왔다. 움직임도 훨씬 수월해 살 맛 난다"며 호평과 함께 고마움을 전했다. 이혜란 서귀포시 복지위생국장은 "방문한의진료 지원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문제 증상 조절 및 일상생활 기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통합돌봄으로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문 한의진료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고자 하는 어르신은 읍면동 통합돌봄안내창구 또는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통합돌봄지원팀(064-760 –2851~3, 2855)으로 문의하면 대상여부 확인 후 통합돌봄필요도 평가를 거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 대상자는 △요양병원 장기입원 퇴원노인 △단기입원(골절, 뇌질환)지역복귀 노인 △75세 도래 고위험군 △다제약제 처방 복합만성질환노인 △장기요양등급외(A,B) 판정 노인이다. -
진천군, 전국 최초 어르신 통합돌봄 모바일 앱 개발충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통합돌봄 선도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돼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인 진천군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생거진천 통합돌봄 앱(app)’ 개발에 나섰다. 14일 진천군에 따르면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활성화에 따라 다양한 방문사업들이 확대·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 부재로 발생하는 서비스의 중복이나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프로그램 개발이 추진됐다. 이에 진천군은 전국에서 최초로 개발되는 이번 복지서비스 제공 앱을 통해 효율적으로 대상자를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 및 예산도 절약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서비스 질 향상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R코드를 활용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각 가정에 방문하는 복지·의료 전문가들이 대상자 가정에 부착돼 있는 코드를 인식해 어르신들이 언제 어떤 서비스를 제공 받았는지 체크가 가능하다. 또한 대상자가 본인이 받고 싶은 복지서비스를 손쉽게 신청도 가능해 복지서비스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진천군은 지난달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앱 개발을 시작했으며 읍·면, 보건소, 서비스 제공기관 담당자 등과 좀 더 완벽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지속적인 회의를 진행 중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통합돌봄 앱 개발을 7월까지 마무리하고 8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 어르신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며 막바지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은 지역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이다. -
1인 가구 노인 대사증후군, 다인 가구 노인의 1.2배[한의신문=최성훈 기자] 1인 가구 노인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2인 이상 가구 노인보다 1.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인 가구 노인은 특히 고(高) 탄수화물 식품 섭취 비율이 높은 것이 문제였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을지대 식품영양학과 백진경 교수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2903명(남 1325명, 여 1578명)을 대상으로 영양ㆍ질병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노년층 1인 가구와 2인 이상 가구의 영양소 섭취 및 대사증후군 유병률 비교-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5년) 자료 이용 -)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노인에서 1인 가구의 비율은 특히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전체 1인 가구 노인의 77.5%가 여성 1인 가구였다. 1인 가구 노인은 우울 유병률이 5.7%로 2인 이상 가구 노인(3.5%)보다 높았다. 아침 식사를 주 2회 미만 하는 비율도 1인 가구 노인(7.2%)이 2인 이상 가구 노인(4.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 노인은 2인 이상 가구 노인에 비해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1.2배 높았다. 고중성지방혈증 발병률은 1.3배였다. 1인 가구 노인은 2인 이상 가구 노인에 비해 탄수화물 섭취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단백질과 지방 섭취 비율은 낮았다. 이는 1인 가구 노인이 2인 이상 가구 노인보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백 교수팀은 논문에서 “탄수화물 위주의 식품이 단백질ㆍ지방이 풍부한 식품에 비해 가격이 싸 경제력이 떨어지는 1인 가구 노인이 구입이 용이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高) 탄수화물 식사를 지속하면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인 가구 노인은 건강을 위해 탄수화물 식품 섭취를 가급적 낮춰 탄수화물·단백질·지방 섭취 비율을 적절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웹툰 공모전 개최[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의료분쟁 사건과 관련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조정중재제도를 알리기 위한 웹툰 공모전이 열린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 이하 의료중재원)은 의료중재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의료분쟁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조정중재제도를 홍보하기 위한 웹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의료분쟁 조정중재제도, 조정·중재사례 및 의료중재원 관련 소재로 진행되며, 참가 대상자로는 웹툰 제작에 관심있는 개인 또는 팀(4인 이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창작 스토리가 포함된 내용으로 총 10컷(1컷 크기는 정사각형 900×900pixel) 이상의 작품이면 출품할 수 있다. 제출된 작품은 내·외부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편(상금 100만 원) △우수상 2편(상금 각 50만 원) △장려상 4편(상금 각 20만 원) △입선 6편(부상 각 5만 원 상품권) 등 총 13작품을 선정, 최종 결과는 오는 9월 25일 의료중재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중재원은 수상작에 선정되면 인쇄물 영상, 이미지 등 의료분쟁조정제도 홍보 콘텐츠로 다양하게 활용되어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윤정석 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웹툰 제작에 능력 있는 인재들의 창의적이고 멋진 작품이 많이 발굴돼, 의료중재원과 조정중재제도에 대한 국민의 인식 개선과 이용편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공모전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1일 18시까지며, 응모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의료중재원 홈페이지(www.k-medi.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기타 문의는 공모전 담당 사무국(070-5100-4189)을 통해 할 수 있다. -
서울 중랑구, 아동 20명에 '동병하치 프로그램' 진행[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서울특별시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오는 8월 21일까지 한의의료서비스인 ‘동병하치(冬病夏治)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추운 겨울에 쉽게 발병하는 감기, 비염, 천식 등의 질환을 한의학적 치료법을 이용해 여름에 다스린다는 ‘동병하치(冬病夏治)’의 뜻처럼 7, 8월 여름기운이 왕성한 시기에 프로그램을 진행, 아이들의 겨울철 질환을 다스리기 위해 마련된 것. 이번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 산하 드림스타트 중앙지원단과 중랑 함소아한의원(원장 손병국)의 업무협약으로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오는 8월 21일까지 예약제로 운영한다. 건강이 취약하거나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만 3~5세 드림스타트 아동 20명에게는 진맥에 따른 진료와 함께 삼복첩·생기차가 후원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아이들이 호흡기 질환 예방뿐 아니라 면역력을 증강시켜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을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중랑 함소아의원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대한한의학회 콜로키움 및 협약식 -
“동병하치(冬病夏治)로 아동 건강 지킨다”[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남양주시는 오는 8월 15일까지 드림스타트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동병하치(冬病夏治)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병하치란 겨울철 질환을 여름에 미리 다스려 치료한다는 의미다. 여름 기운이 가장 왕성한 삼복(초·중·말복)에 3회에 걸쳐 삼복첩(한약재) 패치를 호흡기 관련 혈자리에 부착하고 10일간 생기차(한방차)를 복용하는 한의건강관리 요법이다. 시는 함소아한의원의 삼복첩, 생기차 후원과 지역 한의원의 무료 진료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계 한의원을 통해 개별적으로 예약·내원하는 등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드림스타트 아동들이 겨울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면역력도 키워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다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표점현토역주 의문봉갈'‧'중경서 독법 강해', 2020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표점현토역주 의문봉갈'과 '중경서 독법 강해'가 2020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자연과학분야에, 사회과학분야에는 '하이브리드 한의학:근대, 권력, 창조'가 각각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이 13일 발표한 2020년도 우수학술도서는 인문학 66종, 사회과학 96종, 한국학 36종, 자연과학 73종이다. 올해는 381개 출판사가 발행한 3284종의 국내 초판 학술 도서(발행일 2019.3.~2020.2. 기준)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총 271종이 2020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것. 자연과학분야에서 선정된 '표점현토역주 의문봉갈'은 청나라 회계현 사람인 장남이 저술한 '의문봉갈'을 소재진 한의사가 번역한 것이다. '의문봉갈'에 실린 글들은 모두 의학 경전의 정미(精微)한 속뜻을 발명(發明)해 역대 제가의 하자(瑕疵)에 일침(一針)을 놓은 것들이어서 책의 이름을 ‘醫門棒喝’이라고 한 것이다. 이 책은 유하간(劉河間), 주단계(朱丹溪), 장경악(張景岳), 이동원(李東垣), 우재경(尤在涇), 오우가(吳又可), 오국통(吳鞠通), 대린교(戴麟郊) 등의 의론과 치법을 논하고 있다. 각 의론의 말미에 구체적인 치료경험을 서술해 덧붙인 것들도 다수여서 임상경험에 주로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따로 목차에서 ‘치안(治案)’이라고 적힌 것들만 찾아서 볼 수 있다. 또 사람의 체질을 질병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체질의학 전공자들도 참조할 만하다. 이 책에 붙여둔 표점(標點)은 생소한 인명과 지명, 서명, 편명 등의 고유명사를 쉽게 알 수 있게 해주고 인용문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를 알게 해준다. 또한 현토(懸吐)는 한문에 어느 정도 익숙한 독자라면 원문만 읽어도 대의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며 각주(脚注)는 글자와 성구(成句)의 뜻이나 기원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역자 소재진 한의사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후배들에게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경의술문(經義述聞)' 및 '의문봉갈(醫門棒喝)', '병기기의보명집(病機氣宜保命集)', '소문현기원병식(素問玄機原病式)'을 강독하고 있는데 '의문봉갈'의 표점·현토·역주는 이 강의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역저로 '표점현토역주소문현기원병식(標點懸吐譯注素問玄機原病式)'과 '현토역해침구대성1(懸吐譯解鍼灸大成)', '현토역주의령(懸吐譯注醫零)'(한의학연구원) 등이 있다. '중경서 독법 강해'는 임상한의학에 열정이 있고 고전 상한론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만이 아니라 두고두고 읽고 고민하고 토론해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상한론을 가장 이해하기 좋은 방법은 상한론이 만들어지고 사용된 그 시대로 되돌아가서 그 의미와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지만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기에 현재로서는 사용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상한론이 만들어진 당시의 시대 상황과 문자의 의미 등을 분석, 지금 이 시대에 맞도록 재해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저자 이한영 한의사는 중경서의 실증주의에 기본을 두면서 잘 알려져 있는 '황제내경'의 신비주의적 경향을 비판하고 한의학의 기본 이론인 음양오행과 오행 속성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 아무런 비판 없이 당연시해오던 한의학의 기본적인 교육이념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또 임상에서 많이 언급되는 육경에 있어서는 상한론의 육경과 경락에서 응용되는 육경의 차이점을 언급하고 증상과 증상의 원인인 병인 관계를 함축한 증후에 대해 장중경이 전하고자 한 의미와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고대 관점의 자연현상인 수‧화‧기 3요소와 관련해 그 일원적 관계를 규명하면서 음양오행론을 간략하게 기술했다. '기혈수론', '한토하론', '감응론', '복압론', '병인론' 등을 통해 한의학의 병리론, 진단법, 치법 등의 분야에 다양한 형태로의 접근을 시도해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사회과학분야에 선정된 '하이브리드 한의학:근대, 권력, 창조'는 경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김종영 교수가 20대 사회학과 대학원생이던 시절 한의학 실험실 관찰을 시작한 이래 40대가 돼 한의학을 주제로 펴낸 책이다. 사회학자가 한의학 실험실에 왜 뛰어들었고 한국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연구해 알아내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 한의학은 전통의 지식 체계인 동시에 한국의 근대화 과정 속에서 제도화됐으며 서양 과학의 패러다임과는 다르다는 인식 아래 ‘과학화’의 길을 걸었고 과학이 아니라는 편견 속에서도 정식 의료 체계로 한국 사회제도에 편입되는 등 모순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저자는 한의학이 지니는 이러한 모순적 속성이 질서를 강조하지만 폭력적이고, 자유를 강조하지만 억압적인 ‘근대’(modernity)의 모순성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며 한의학이 제도화되고 과학화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바로 이러한 모순 속에서 찾고 있다. 이 책은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현장의 경험이 연구의 탄탄한 사실성을 보장하는 한편 과학기술학과 사회과학, 인문학이 융합된 이론적 사유가 경험적 사실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한다. 또 경험연구로부터 추출하고 과학기술학 이론에서 응용한 ‘창조적 유물론’과 ‘권력지형’이라는 개념을 통해 한의학의 근대화,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탐구하고, 나아가 한국 사회의 근대성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민국학술원은 이번에 선정된 271종의 우수학술도서에 대한 대학의 수요를 조사(~2020.8월)한 후 총 26억 원 상당의 도서를 올해 하반기 국내 대학도서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설세훈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학술도서는 우리나라의 기초학문 연구 및 저술활동에 꼭 필요한 소중한 자산이며, 우수한 학술도서를 발굴하여 보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