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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울산 동문회, 한의협에 200만원 기탁대구한의대 출신으로 구성된 울산동문회가 20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 운영을 위한 성금 200만원을 대한한의사협회에 기탁했다. 배덕한 동문회장은 “울산도 코로나로 인한 여파가 크지만 대구한의대 출신 50여명이 활동하는 동문회인 만큼 모교 지역에서 본업을 접고 봉사하는 한의사들과 한의대생들에게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한의계가 코로나 치료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한의계 자체적으로나마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격리된 환자들을 돕고자 나선 행동을 높이 평가한다”며 “전세계적 위기 상황이지만 한의약이 국민들에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한의학연, 원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철저’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이 코로나19의 원내 감염 확산 방지와 더불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에 참여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의학연에서는 원내 감염을 막기 위해 지난달 25일 인체무해 약품 ULV 초립자 살포를 통해 한의학연 건물 전 구역을 대상으로 건물 방역에 나서는 한편 외부인 방문객 건강 체크 및 이동 최소화 등 출입경로를 철저히 통제,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실제 한의학연에서는 외부인이 방문할 경우 지정주차장에 주차 후 구암관 1층 주출입문을 통해 입장하게 되며, 입장시에는 출입통제반의 안내에 따라 열감지 카메라 및 온도계로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의 출입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접견 직원과 동행해 방문 가능한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외부인의 업무 종료시에는 구암관 1층 주출입문을 통해 퇴장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안내사항을 상지적으로 공지해 직원들에게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지속적으로 갖도록 하는 한편 출장, 회의 및 단체 행사 등 자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바이러스 취약자와 휴원·휴교로 인한 자녀 돌봄이 필요한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재택근로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한의학연에는 이같은 자체 방역조치 이외에도 코로나19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함께 치료제 개발 등 관련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발생지로 알려진 중국 내 언론기사 및 연구동향 등과 같은 소식을 한국어로 번역해 작성한 ‘코로나19 일일 리포트’를 지난달 3일부터 발행해 오고 있다. 또한 한국화학연구원을 중심으로 8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구성된 ‘CEVI 융합연구단’에도 참여해 신종 바이러스 진단, 백신, 치료제 및 확산 방지 기술 개발 연구에 동참하고 있다. -
코로나19로 인해 공공보건의료의 잠재적 문제점 ‘현실화’코로나19를 계기로 형성된 공공보건의료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지속적인 사회적 투자로 연결시킴으로써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갖추는 한편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차분히 반추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의 취약점 보완과 국민건강 구현을 위한 계기로 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이 지난 19일 발간한 ‘보건복지 ISSUE & FOCUS’ 제377호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특집호 제5편으로, 이번호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을 통해 살펴본 감염병과 공공보건의료’(윤강재 보건정책연구실 보건의료연구센터장)를 주제로 글을 게재했다. 지난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초기에 정체돼 있던 환자 수는 2월19일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증가돼 같은달 23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이 과정에서 신천지 집단감염이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고, 해당 지역 일부에서는 보건의료자원 수용 한계를 넘는 확진 환자가 급증해 의료 인력과 병상 부족, 적시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에 대해 윤강재 센터장은 “코로나19 유행 전 우리나라는 과잉 공급을 우려할 정도로 병상자원을 보유하고 있었고, 국민들은 자유로운 의료서비스 이용에 익숙했다”며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들이 목격한 병실 부족으로 인한 입원 대기열과 병실이 없어 자가격리 중 사망 사례가 나온 것은 그동안의 익숙함과는 모순되는 경험이었다”고 설명하며, 기간·규모·파급력 예측이 불확실한 감염병의 특징은 일시적인 의료서비스 공급 부족현상의 한 원인임은 분명하지만 이 모순의 저변에는 민간 중심의 총량 확충에 맞춰져 왔던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체계의 문제점이 잠재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메르스 사태 이후 일부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 감염병 전문치료체계 및 전문병상(음압병상) 부족 등의 문제가 ‘병원 경영의 논리’에 가려진채 계속 노정되고 있다는 것. 윤 센터장은 “감염병 대응은 대표적인 시장 실패 가능 영역으로서 가격과 시장체계 작동이 어렵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공공보건의료기관이 대응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비용’과 ‘효율’의 관점이 아니라 ‘사전 예방’의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그는 국립대 병원과 지역 거점 공공병원에는 음압병상 수 확대를 의무화하거나 최소한 이동형 음압기를 일정 대수 이상 확보하도록 의무화하되, 이에 따르는 손실분을 ‘착한 적자’로 인정하는 제도적 보완책 등을 제안했다. 또한 감염병 대응에서 특정 지역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경우에 대비해 인근 권역을 ‘전원·이송체계’로 묶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코로나19 사례와 같이 ‘대구 권역 진료권’에서 다수 환자 발생시 경북권(1차)→부산권·울산권·경남권·충북권(2차)과 같이 순차적으로 환자 전원·이송과 병상자원 등의 배분 활용 권역을 넓혀가자는 주장이다. 윤 센터장은 “과거 메르스 등의 감염병 유행시 고조됐던 공공보건의료 지원 의지가 ‘지속성’ 있는 투자로 이어지지 못했던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 시설, 인력, 병상 등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자원 확충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여러 난제들을 안겨주고 있지만 ‘공공보건의료는 정부나 공공기관만이 담당해야 하는 것이 아닌 공공의 이익(public interest)을 위해 사회 전체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영역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며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나타난 현상들을 통해 공공보건의료의 확충이 단지 의료기관의 확충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보건의료체계가 보여준 취약지점을 보완하는 접근으로 발전해 나간다면, 향후 발생가능한 감염병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한 삶 구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집회 강행 감염병 확산 시 구상권 행사 근거 마련집회나 단체 모임을 강행해 감염병을 확산시킬 경우 정부가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국민 건강에 위해가 되는 감염병의 예방조치로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으로 하여금 집회, 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으로 환자의 치료 및 예방과 관리에 필요한 조치들을 이행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가 이를 위반해 집회 등을 강행하고 감염증을 확산시켜 정부의 방역망을 무너트리는 것은 물론 치료 및 방역에 따른 추가 경비까지 발생시키고 있지만 정작 처벌은 경미한 상황이다. 이에 개정안은 조치를 위반해 감염증이 확산되는 경우, 대통령령에 따라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조치 위반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마련해 처벌을 강화하도록 했다. -
기존 교과서 보완해 줄 내과학 교재 ‘내과학’ 출간최근 전국 한의과대학 한방내과학교실 100여 명의 교수진이 앞으로 한의과대학에서 서양의학 내과영역 교과서로 활용될 ‘내과학’을 감수해 출판했다. ‘내과학’은 일본에서 해리슨내과학과 더불어 의사국가시험 필독 교과서인 ‘아사쿠라 내과학’의 번역서다. 1977년 초판이 간행된 이후 내과학의 발달에 맞춰 중단 없이 개정이 이뤄져 현재 제11판이 출간됐다. 국내에도 일찍이 번역 출간된 STEP 내과도 이 책을 기준으로 집필된 것이다. 40여년에 이르는 시간 속에서 수많은 내과학 책이 출판됐지만 이 책이 내과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교과서로 변함없이 높은 평가를 받아오고 있는 것은 초판부터 편집자가 책임을 지고 정성을 기울인 원고를 전체적으로 엮으면서 생긴 의문을 서술함과 동시에 내과학 발달에서의 최신 정보를 편집하고 각 장에서의 중복을 피하되 누락된 부분을 보충해 해설 내용의 수준을 크게 높인데 있다. 이 책이 새로운 내과학 교과서로 선정된 데는 내과 영역별이 아닌 통합적 수준의 서적 선정의 필요성과 해리슨내과학이나 세실내과학과 같은 높은 수준이 요구됐기 때문이다. 현재 한의과대학의 내과 교과서는 실제 임상 현장의 통합의학적인 부분을 다 포함하지 못하고 있으며 내과 분과의 특성으로 인해 기존 교과서에서는 질환이 중복되거나 누락되기도 하고 최신 지견을 따라가지 못하는 등의 한계점을 갖고 있었다. 반면 실제 한의사들은 진료 현장에서 KCD로 통일된 병명진단체계를 사용하며 한의학적 진단과 양의학적 진단을 아우르는 통합진단을 실시하고 있고 치료에서는 한의학적 치료와 보완대체의학적 치료를 동시에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예후와 환자 관리를 위해서는 운동학, 영양학, 보건학 등 다양한 학제를 이용한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미 통합의학적 진료를 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이 책은 한의대 학생과 임상 한의사가 알아야 될 서양의학적 내과영역을 포함한 교재로서 기존 한방내과 교과서에서 보완돼야 할 최적의 서양의학 내과영역에 대한 교과서라 할 수 있다. ‘내과학’의 번역과 감수에 참여한 강동경희대한방병원 박재우 교수는 “이 책이 각 학교별로 다양한 형태로 이용되면 강의의 질과 국가고시, 전문의 시험의 수준 역시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촉박한 번역 감수의 작업 시간, 국내의 서적이 아닌 일본의 현장을 다뤘다는 점에서 국내 현장을 크게 반영하지 못한 한계점도 분명히 지니고 있다. 이에 향후 전국 한의과대학 한방내과학 교수들은 꾸준한 개정 작업을 통해 번역 서적이 아닌 한양방과 보완대체의학을 통합적으로 아우르며 최신 지견과 임상현장을 반영한 통합내과학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총 5권으로 구성된 ‘내과학’은 1권에서 △내과학 총론 △노년의학 △심신의학 △증후학 △치료학 △감염증을, 2권에서는 △순환기질환 △혈압이상 △호흡기질환을, 3권에서 △소화관·복막 질환 △간·담도·췌장 질환 △류마티스병 및 알레르기 질환을, 4권에서 △신장·비뇨기질환 △내분비질환 △대사·영양이상을, 5권에서 △혈압·조혈계질환 △신경계질환 △환경요인질환·중독을 다루고 있다. -
“약 배달사고 없도록 꼼꼼하게 최선 다해요”<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자가 격리되신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현장에 올 때 까지 몰랐어요. 그 분들을 떠올릴 때 마다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9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개소 이래 쉼 없이 약제파트를 맡고 있는 송선영(대구한의대 본과4학년) 학생. 송선영 학생은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개소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대구한의대 동기, 후배들과 함께 자원해 근무 중이다. 배치 받은 업무는 환자들에게 처방된 한약제제를 개별 포장하는 배송팀이다. 하루에도 여러 번씩 입출고되는 한약제제 관리 업무와 환자 상태에 따라 처방되는 한약제제의 개별포장을 담당하고 있다. 약 포장을 하는 만큼 송선영 학생은 꼼꼼함이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확진자 개인 몸 상태에 따라 약 처방이 다르고, 재진 환자의 경우에도 그날 전화상담 받은 몸 컨디션에 따라 약 복용량이 이전과 다르게 처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청폐배독탕 1회 복용량(3포)대로 처방되긴 하는데 일부 환자들은 2포만 처방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또 오랜 자가격리로 인해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이를 개선시키는 한약도 처방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약 포장에도 꼼꼼하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실제로 지난 17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내에서 취급하는 한약제제는 청폐배독탕과 소청룡탕, 보중익기탕, 은교산 등 20여 가지나 됐다. 그중 소청룡탕은 과립형태나 연조제, 정제로 구분되고, 보중익기탕은 과립제와 연조제, 은교산은 과립제와 캡슐제, 코로나 치료한약으로 쓰이는 청폐배독탕의 경우 마황이 들어간 제제와 안 들어간 제제로 구분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약 가지 수는 그 이상이다. 이처럼 꼼꼼함을 요하는 업무를 맡은 만큼 피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송선영 학생은 “환자들의 격려 덕분에 피곤하지 않다”고 말했다. “워낙 처방되는 약이 많기 때문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긴 합니다. 전화를 주신 확진자 분들 중에서는 약이 잘 나을 수 있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계시고, 정말 무료가 맞냐고 묻는 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확진자 분들도 많아요. 그런 환자 분들의 격려 덕분에 피곤함 보다는 늘 힘이 납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봉사를 통해 앞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한의사로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자가격리 된 확진자 분들이나 생활시설에 수용된 확진자 분들이나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다. 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주고 싶고, 앞으로 선배 한의사들처럼 저도 훌륭한 한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상지대 한의대 김주희·권보인 교수, 학업 장려 장학금 기부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주희·권보인 교수가 상지대학교측에 학업 장려 장학금을 기부했다. 상지대는 최근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정대화 총장, 공제욱 교육부총장, 정의용 사회협력부총장, 교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장학금을 기부한 김주희·권보인 교수는 지난 2017년 한의과대학에 임용됐으며, 상지대에서 만난 인연으로 지난달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정 총장과 동료 교수들의 축하와 격려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밝힌 김 교수는 “저희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소중한 인연을 만날 수 있게 해준 상지대학교는 저희 부부에게 참 의미가 깊다”며 “재직하는 동안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우리동네 주민들의 건강은 내가 책임진다∼”당진시 당진1동(동장 김관수)이 지역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기분 좋은 자원이 발굴됐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당진1동 지역사회보장협의회체 위원인 대추밭한의원 최영문 원장이 지역 내 저소득층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선 것이다. 지난 2월부터 대추밭한의원에서는 총 12명의 당진1동 저소득 주민들에게 개인별 건강상태에 맞는 한약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날 두 번째 한약 지원을 받기 위해 진맥을 받은 주민은 “한약을 먹은 뒤 건강이 좋아졌다”며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고, 환절기를 맞아 건강에 걱정이 많았는데 한약을 지원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영문 원장은 “앞으로도 당진1동 방문복지팀과 협력해 저소득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법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영문 원장은 그동안 농촌마을을 찾아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하는 등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해 앞장서 왔다. -
한의사의 코로나19업무 참여 배제 유감…회원 뜻 모아 기부 결정[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강원도 춘천화천한의사회 차원에서 대한한의사협회에 성금 250만원을 기탁한 김대식 분회장에게 기탁 계기와 과정, 봉사활동을 포함한 한의사의 사회참여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한의사회 춘천화천 분회장 김대식이다. 강원도 춘천에서 육림한의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Q. 코로나19가 한의원 경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분회 차원의 성금 250만원을 기탁하신 이유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내원한 환자들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정도로 한의원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아예 집 밖으로 안 나오는 것 같고, 그나마 젊은 환자들이 마스크를 끼고 내원하고 있다. 한의원 경영도 그렇지만, 코로나19에 대한 한의사의 참여가 보건당국이나 대구시에 의해 번번이 거절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도 대구시에 기부나 기탁을 하는 방법은 열려 있는 것 같아 총무이사와 함께 성금 형태로 마음을 전하는 건 어떨지 논의했다. Q. 성금을 모으기까지의 과정은? 이에 이사회를 열고 의견을 모아 회원들의 동의를 거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다행히 모두들 흔쾌히 찬성해 주셨고, 회원 분들의 십시일반에 분회비의 재난기금 성격의 예산을 보태 250만원을 만들 수 있었다. 큰 금액을 내신 회원 분의 경우 익명을 요청해 따로 밝히지는 않겠다. Q. 한의사랑적십자봉사회, 해외 빈곤아동 후원 등 현재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의사랑적십자봉사회는 2007년에 춘천분회의 임일규 원장이 결성한 봉사단체이다. 평생을 사회봉사 등에 헌신하신 분이라 많은 감화를 받은 터였다. 지금도 이 봉사회에 속해 한 달에 한 번씩 소외된 어르신들을 방문해 한방 치료를 주로 펼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경우 2015년부터 기부해오던 게 5년 정도가 됐다. 이런 식으로 현재 참여하고 있는 봉사활동이 4~5 종류가 된다. 모두 제가 할 수 있는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다. 힘겨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Q.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에게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여 수시로 손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마스크 착용으로 나를 방어하고 남들을 보호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린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 규칙적인 생활습관, 가벼운 운동, 숙면 등을 강조하고 있다. Q.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은? 현재 협회에서 한의전화진료상담센터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른 회무도 모두 미뤄두고 국가적 재난상태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격려를 보내고 싶다. 코로나19에 한의사가 배제된 현실이 이번 기회에 공론화됐는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그때에는 뜻 있는 한의사들의 참여를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환자분 반응 좋았던 한의방문진료가 가장 큰 보람[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충청남도한의사회에서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재호 충남지부 부회장에게 한 해 동안 추진했던 회무와 인상 깊었던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Q. 한 해 동안 추진했던 회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은? 천안에서 통합돌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한의방문진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경로당 등에 환자를 모아놓고 진료를 하는 게 아니라, 1대1로 각 가정을 방문해서 진료를 하는 사업이었다. 비록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진 짧은 사업이었지만 환자분들의 반응은 좋았다. 참여해주신 원장님께 고마울 따름이다. 또한 지부에서 한의표준 30개 질환 홍보 콘텐츠를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는데, 이 콘텐츠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안다. Q. 한 해의 회무를 총평해 본다면. 지난해 충남지부는 이필우 회장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으로 회무를 추진했다. 제가 소속돼 있는 천안시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에 지부 사무국장까지 바뀌게 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 변화가 혼란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일부 있었는데, 이필우 회장의 솔선수범과 사무국장의 열정으로 회무가 빠르게 안정된 것 같아 이 기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Q. 한의난임치료, 월경곤란증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벌인 사업에 대해 평가한다면. 지난해의 한의난임사업은 아직 통계작성이 이뤄지지 않아서 말씀드리기 어렵고, 2018년의 사업 결과는 한의신문에 보도된 대로다. 특히 평균 임신 성공률인 20.7%를 이끈 주요 지역으로 50%의 임신 성공률을 보인 천안시 동남구가 꼽혀 깊은 인상을 받았다. 지난해의 사업도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월경곤란증 사업도 작년에 첫 삽을 뜬 사업이라 아직 통계로 정리된 건 없지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일부 의문이 드는 부분은 없지 않았다. 월경곤란증을 앓고 있고 치료를 원하거나 받아야 할 사람을 한의사가 진찰하고 치료하는 게 아니라 보건소에 먼저 가서 참여를 이야기하고 치료를 받아도 좋다는 확인을 받고, 그 이후 한의원에 오는 게 제대로 된 절차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치료를 하면서 한 차례만 방문하거나, 치료 중간에 중단하는 사례가 있어서 아쉽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산모의 산후 우울증 치료에 대해서도 현재 협의 중인데, 지부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곧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충남지부가 홍보사업을 중점 사업으로 해보니, 각 지부와 연계해 홍보 콘텐츠를 공동개발하고 활용해 일선 한의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준다면 회원들이 중앙회나 지부의 회무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원동력이 돼야 할 것이다. 이사나 대의원 등 실무진으로 참여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가장 큰 참여는 무엇보다 회비납부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