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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04.10) -
외국 언론이 주목한 ‘한의협 전화상담센터 비대면 진료’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최혁용)가 운영 중인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비대면 진료가 감염병 진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임을 소개한 글이 외국 언론에 보도되는 한편 미주한의사협회에서는 이 같은 한의협의 비대면 진료방식을 적용한 온라인 예약 및 전화상담을 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저명한 영어 일간지인 ‘South China Morning Post’는 지난 9일자로 장인수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장(코로나19 한의진료 권고안 개발위원장)이 기고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증가하지만, 일차의료진들의 비대면 진료는 병원 업무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As coronavirus patient numbers rise, telemedicine by primary care doctors can help relieve hospital workloads)’는 글을 게재했다. 장인수 학장은 기고글을 통해 대구에 이어 현재 서울에서 운영 중인 대한한의사협회의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자가격리된 코로나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시행 중이며, 지난 3월9일부터 한 달이 되지 않아 1500명 이상의 초진환자와 대한민국 전체 코로나 확진자의 14% 이상을 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특히 장인수 학장은 전화상담을 통해 중증으로 악화되는 환자가 발견돼 병원의 응급처치를 받도록 도운 사례도 있었다고 밝히며, 이번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 감염에 대한 일차진료의 새로운 대안이자 모델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장인수 학장은 지난달 30일 WHO/TCI(세계보건기구/전통의학 및 보완통합의학 부서)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전통의학의 역할’ 세미나에서도 “코로나19와 같은 급성 전염병 질환의 경우 비대면 진료가 유일한 대안이며, 한의약 치료를 시행해 좋은 성과를 거둔 중국의 예처럼 다른 나라들도 코로나19 대응에 한의약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정작 국내에서는 한의사들을 코로나19 진료에서 배제하고, 환자 유인 행위라는 황당한 내용을 거론하며 한의계에 대한 지원도 전혀 하지 않는 상황임에 비해 오히려 외국에서는 한의사들의 비대면 진료의 효과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하고,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미주한의사협회(AAKM·American Association of Korea Medicine, 공동회장 김홍순·이영빈, 부회장 진승희)에서도 한의협의 지원 아래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방식의 온라인 상담예약 및 전화상담을 개시했다. 미주한의사협회의 온라인 상담예약과 전화상담은 ‘코로나19 안내 공지’ 사이트(https://aakm.org/covid19/)를 통해 설문지를 작성한 후 예약접수를 하면 미주한의사협회 소속 한의사들이 전화상담(서부 619-987-0066, 동부 201-906-2111)을 통해 도움을 주는 형태로 진행되며, 서부 6명과 동부 7명, 캐나다 2명의 한의사가 첫 자원봉사자로 진료에 나선다. 미주한의사협회는 현지 한국한의사 91명이 정회원으로 소속돼 있으며, 미주 지역에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의학이 통합의학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16년 2월 창립됐다. 한편 한의협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한의사들이 가장 먼저 시행한 대규모 비대면 진료로, 이미 국제적 모델로 자리잡은 ‘드라이브 스루’ 검진처럼 세계적 우수사례로 남게 될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
지난 6년여간 정부보조금 부정수급액 1250억원 ‘환수 결정’지난 6년여간 국민권익위원회가 접수해 처리한 정부보조금 부정수급 신고사건의 환수 결정액이 1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이하 권익위)는 2013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복지보조금부정신고센터에 접수된 정부보조금 부정수급 신고사건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2013년 10월 권익위 복지보조금부정신고센터(이하 신고센터)가 출범한 이후 정부보조금 부정수급 신고사건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지난 6년여간 권익위는 총 6607건의 신고사건을 접수해 3002건을 신고센터에 배정했다. 권익위는 접수된 신고내용을 확인해 2073건의 신고사건을 수사기관과 감독기관으로 이첩·송부했으며, 그 결과 정부보조금 부정수급액 1250억원의 환수를 결정했다. 최근 6년간 부정수급이 가장 빈발한 분야를 살펴보면, 보건복지 분야가 가장 심각했고, 다음으로 산업자원과 고용노동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보건복지 분야가 1408건이 접수되고 837억원이 환수 결정됐는데 그 중 기초생활보장급여 부정수급이 38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어린이집 보조금 부정수급이 310건, 사회복지시설 보조금 부정수급이 21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업자원 분야는 512건이 접수되고 143억원이 환수 결정된 가운데 그 중 연구개발비 부정수급이 401건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한편 고용노동 분야는 381건이 접수되고 133억원이 환수 결정되었으며, 그 중 실업급여 부정수급이 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적 기업 보조금 부정수급도 4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보조금 부정수급 방법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는 소상공 업체에 취업하고 자신의 급여를 현금 또는 타인의 계좌로 받거나 재산을 숨기는 방법으로 기초생활보장급여를 부정수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어린이집 보조금의 경우는 보육교사 근무시간을 부풀려 등록하거나 아동 또는 보육교사를 허위로 등록하는 방법으로 보조금을 부정수급했으며, 업체 대표들은 연구원을 허위로 등록하거나 유령회사를 만들어 거래대금을 입금하는 방법, 자사 제품생산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도 연구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 것처럼 속여 연구개발비를 부정수급했다. 이밖에 사회복지시설 보조금의 경우에는 대표가 실제 근무하지 않는 직원을 허위로 등록하거나 보조금을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한 후 증빙서류를 허위로 만들어 보조금을 부정수급하는 경우도 많았다. 한삼석 권익위 심사보호국장은 “정부보조금 부정수급 건수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환수액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접수된 신고사건을 철저히 확인하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해 정부보조금 부정수급이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된 ‘공공재정환수법’에 따라 부정수급액 환수와 함께 최대 5배의 제재부가금이 부과되고 부정수익자에 대한 명단공표도 가능하다. 신고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신분보장과 함께 최대 30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
신종전자담배 흡연, 금연과 건강에 전혀 도움 안돼궐련형 전자담배를 피는 흡연자의 생체지표가 궐련 단독 사용자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자담배와 궐련을 함께 피우는 경우에도 흡연자의 소변 내 니코틴 물질 등은 일반 흡연자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은 10일 2019년 흡연자들의 흡연행태 변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신종전자담배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흡연자들의 흡연행태가 어떻게 변화하고, 담배사용 유형별로 흡연자들의 생체지표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수행됐다. 설문조사는 만 19세 이상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담배사용 유형별로 구분해 총 3004명을 모집(편의추출)한 뒤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2019년 3월~4월 1차 설문조사 후 5개월 뒤인 9월, 779명을 대상으로 담배사용 유형 변화를 재조사했다. 분석 결과, 궐련(일반담배)과 신종전자담배를 함께 피우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와 궐련을 함께 피우는 흡연자의 소변 내 니코틴, 발암물질 등은 궐련 단독 흡연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검출됐다. 1차 조사 때 보다 2차 조사 때 궐련이나 전자담배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감소했는데, 궐련 단독 사용자의 약 28%는 궐련과 전자담배를 혼용하는 신종전자담배 흡연행태로 전환했다. 특히 궐련,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를 함께 혼용하는 삼중 사용자는 1차 조사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 의존도를 조사한 결과, 궐련(3.5±2.1점), 궐련형 전자담배(3.2±1.8점), 액상형 전자담배(2.9±1.8점) 단독 사용자 간 니코틴 의존도는 차이가 없었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832명을 대상으로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 발암물질 노출을 대변하는 소변 내 생체지표를 측정한 결과, 담배사용 모든 유형의 코티닌 등 생체지표 농도의 수준이 비흡연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궐련형 전자담배 단독 사용자의 니코틴, 코티닌, OH-코티닌 등 생체지표의 농도는 궐련 단독 사용자와 유사한 수준이며, 궐련을 포함하는 이중, 삼중 사용자의 경우, 발암물질(NNK) 노출지표인 NNAL을 포함한 니코틴, 코티닌, OH-코티닌 등 생체지표 수준이 궐련 단독 사용자와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최근 신종전자담배가 속속 등장하는 상황에서 흡연자들이 금연 등의 이유로 신종전자담배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으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궐련과 함께 신종전자담배를 혼용하는 흡연행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신종전자담배도 궐련과 유사한 수준의 중독성이 있고, 궐련과 신종전자담배를 혼용하는 경우 발암물질 노출 등 건강위해 측면에서도 궐련과 유사하므로 금연클리닉, 금연치료 등을 통한 올바른 금연 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고위험군에 ‘흡연자’를 추가해 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발표한 바 있다. -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동력 감소…코로나19 재확산 우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일평균 50명 안팎으로 감소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동력이 온라인상에서도 최근 수일새 급격하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코로나19의 감염력을 감안할 때 캠페인 지속 실천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해야할 것으로 지적된다. 지난 9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가 지난 2월 23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정보량 추이를 조사한 결과 뉴스 포함 12개 전채널 캠페인 정보량은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 5일엔 3만6938건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주말 감소 후 주중 다시 급증하는 패턴을 볼때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뉴스와 블로그, 카페, 지식인, 정부/공공, 기업/단체 사이트를 제외한 '커뮤니티,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개인의사 피력이 활발한 6개 채널로 한정하면 캠페인 정보량은 최근 수일새 급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 6개 채널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정보량은 지난 5일 9164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8일엔 5288건으로 줄어들면서 42.29% 급감했다. 6개 채널의 이같은 급감세는 캠페인이 시작된 후 처음이다. 정부와 언론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호소해도 감염병 국면 장기화로 인해 국민들은 잘 듣지 않는 상황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국내 감염자수가 두자릿수로 바뀌면서 경계심이 풀린게 온라인에서도 확인된다"면서 "나들이중 감염시 검사 비용 및 치료비 일부 청구와 인터넷TV업체의 콘텐츠 가격 한시적 인하 유도, 온라인 학습 콘텐츠 품질 개선, 지상파 방송 및 언론 등을 통한 공익 캠페인 확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 손목밴드 착용…80.2% 찬성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이하 문체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한 손목밴드(전자장치) 착용에 대해 일반국민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2%가 ‘찬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서울, 경기 등 전국 16개 지역의 만 19세 이상 일반국민 1000명에게 온라인 조사한 것으로, △손목밴드(전자장치) 착용 방안에 대한 찬반 의견 △찬성 이유 △반대 이유 △감염 가능성 인식 등 5개 항목에 대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손목밴드(전자장치) 착용 방안에 대해 ‘찬성’ 80.2%, ‘반대’ 13.9%, ‘잘 모르겠다’ 5.9%로 응답했으며, ‘찬성’ 응답은 30대와 50대 연령층에서 동일하게 82.9%, ‘반대’ 응답은 20대에서 1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찬성 이유로는 ‘감염 확산 방지가 더 중요해서’ 응답이 47.1%로 가장 높았고, △무단이탈자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서 19.3% △자가격리 응용프로그램(앱)보다 강력한 조치 필요해서 18.5% △위반사례 발생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 14.6%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반대의 이유로는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어서’가 42.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전자장치 제작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방역인력 확보 등에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서 22.3% △소수 위반자 때문에 자가격리를 잘 준수하는 다수가 피해를 볼 수 있어서 18.7% △전자장치를 풀고 이탈하면 단속 효과가 없어서 11.5% △무단이탈 비율이 낮고, 기존의 방역 체계로도 충분할 것 같아서 2.9%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심각성 인식과 관련 응답자의 84.3%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5.8%였고, 가능성이 낮다 24.1%·가능성이 높다 20.1%로 나타났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도 지난 9일 손목밴드 도입과 관련한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자가격리자에 대해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한 이른바 ‘손목밴드’를 착용하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했다. 최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손목밴드와 같이 개인의 신체에 직접 부착해 실시간으로 위치정보를 확인하는 수단은 그 도입에 있어 개인의 기본권 제한과 공익과의 균형성, 피해의 최소성 등에 대한 엄격한 검토와 법률적 근거 하에 필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실시돼야 한다”며 “자가격리자에 대한 손목밴드를 도입할 경우 자신의 위치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된다는 생각에 오히려 검사를 회피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는 우리가 일찍이 겪어본 바 없는 미증유의 위기이지만 이는 또한 우리 사회가 지닌 인권과 법치주의의 역량을 확인하는 시험대이기도 하다”며 “자가격리자 스스로도 자신의 분별없는 행동으로 인해 사회 전체에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자각하고, 성숙한 공동체적 의식을 가져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한의계 안에서 100여 명의 일터를 만들어 줘… 마땅한 보답이자 의무[편집자 주] 지난달 대구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처방하는 청폐배독탕에 사용될 한약재를 선뜻 기부하며, 한의계의 코로나 치료에 힘을 보탠 새롬제약 양승열 대표를 만났다. 새롬제약은 ‘5000년을 이어온 산업에는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가치관 아래 끊임없이 변화와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었다. Q. 먼저 소개를 부탁한다. A. 사실 저는 한약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우연히 신문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간 곳이 한약재를 취급하는 곳이었고, 그렇게 이 업계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 이후 한약재 도매업으로 시작해서 IMF를 겪으며 쓰라린 실패를 경험한 후 나름 갖은 고초를 겪고 새롭게 새롬제약을 창업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감사하게도 새롬제약은 2020년 현재 6000여 평의 대지 위에 7개 동 2000여 평에 달하는 건축물과 구축물 그리고 연구실과 각종 실험분석기기, 생산 설비 등을 갖추고 100명 내외의 인력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곳이 되었다. Q. 지난달 대구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처방하는 청폐배독탕에 사용될 한약재를 기증했다. A. 지난달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코로나 환자들을 위해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해 도움의 손길을 나눈다는 소식을 접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새롬제약이 업계에서 주어진 위치에서 해야만 될 책임이라고 느껴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히고 참여하게 됐다. 그동안 새롬제약이 한의계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결과적으로 100여 명의 일터를 만들어준 한의계에 대한 마땅한 보답이자 의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협회 차원에서 추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할 생각이다. Q. 코로나19의 장기화 국면이 우려되는 가운데, 한약의 효과성이 주목받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면역력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면역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한의약으로 집중될 수 있도록 관련자 모두가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론 홍삼을 비롯한 각종 건강식품들이 이번 사태를 통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 새롬제약은 이에 대비하여 지금 현재 각종 설비를 갖추고 한의사에 의해 한의원에서만 유통될 경쟁력 있는 제품군들에 대해 이미 생산 또는 준비 중에 있다. Q.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역시 타격을 입었을 것 같다. 새롬제약과 관계사인 SR원외탕전의 조제 현황에도 변화가 있는가? A. 국가적인 위기 앞에 당연히 상당한 매출 하락이 있다. 그러나 새롬제약은 지금을 재도약의 준비 기간으로 설정하고 회사 내 건축물 및 구축 시설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비롯한 생산설비를 보완, 신규 도입 설치하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Q. 새롬제약의 기업이념 및 특징이 궁금하다. A. “5000년을 이어온 산업에는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가치관 아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실패하며 교훈을 얻어 다시 도전하는 일, 그것이 새롬이 해야 할 일이라 굳게 믿고 끊임없이 실패하는 것을 소명으로 알고, 특기 삼아 일하고 있다. Q. 최근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나 계획이 있다면? A. 최근 음료 충진 라인을 완성해서 한의의료기관 전용 음료를 생산가동 중이고, 탕전 부산물로 비료를 생산하기 위해 자체 연구소와 농업기술센터, 제일분석센터, 이오팜이라는 회사와 시험 및 협업 중에 있는 등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약 4~5개의 사업 아이템을 진행 중에 있다. Q. 그간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이 있는가? A. 안성시에 한약 부산물 비료를 제조, 기증하여 지역 내 농민들에게 무상 배포되어 농작물 등에 사용되고 있다. 한약 부산물 비료의 뛰어난 효과로 과수원의 태풍 피해로 인한 낙과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계기로 한약재 부산물 비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안성시 체육회에 매년 상당액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사회공헌으로 주어진 책임을 다 할 생각이다. Q. 끝으로 구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새롬제약은 사업이 끝나는 그 날까지 새로운 것에 대해, 해내지 못할 만한 일에 대해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 도전하는 것을 멈추지 않으며 변화의 최전선에 설 것이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 좋은 계절 4월이다. 모두가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따스한 봄날을 즐길 수 있으면 한다. -
코로나 19 중국 근거 논문 소개경희장수한의원 원장 윤성중 코로나 19 중국 근거 논문 소개1) 코로나 19의 예방 및 치료에 활용하는 한약의 작용기전에 대한 논문이 나와서 소개하고자 한다. 이 논문은 2월 24일자로 Journal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에 실린 논문으로 중국에서 코로나 19치료제로 주로 사용되었던 첩약, 중성약(한약제제) 및 이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 한약재의 약리작용과 주요 효과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논문을 통해 코로나 19 치료에 주로 쓰인 한약이 인체의 염증인자 발현 및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고, 산화스트레스와 유리기의 축적을 막으며, 세포사멸을 감소시키고, 면역기능을 향상시킴이 확인되었다.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 한약의 작용 기전에 관한 문헌 고찰2) <목적> 한약의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및 치료 작용의 잠재적 기전을 밝혀 향후 코로나19의 임상치료 및 약물연구에 참고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및 내용> 1. 초기 관찰기 외감(外感)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 감염증의 초기로 사범폐위(邪犯肺衛) 사범장위(邪犯腸胃)의 범주에 속하며, 기침과 인통, 위장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약은 이러한 증상을 완화시켜 체력소모를 줄이고, 산화스트레스를 낮추며, 과도한 염증과 세포사멸을 억제하고 2차면역을 증진시키는 등 면역을 조절한다. (1) 무력증 및 위장장애 곽향정기캡슐(藿香正氣膠囊)은 글루타티온과산화효소(GSH-Px), CAT, SOD와 치밀결합단백질(ZO-1, occludin)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장내세균총의 평형을 조절한다. (2) 무력증 및 발열 *금화청감과립(金花清感顆粒)은 혈청 C반응성 단백질, 감마인터페론(INF-γ)을 낮추어 면역조절기능을 향상시킨다. *연화청온캡슐(連花清瘟膠囊)은 NF-kB 신호통로를 억제하고, IL-6, IL-8, IL-17, IL-23, IP-10, TNF-α, MCP-1의 발현을 억제한다. *소풍해독캡슐(疏風解毒膠囊)은 혈청의 TNF-α, IL-1b를 감소시키고, PGE2 함량을 감소시키고, MARK/NF-kB 통로 활성화를 억제한다. 또한 아르기닌바소프레신(AVP) 수치를 줄여 항염, 해열작용을 한다. *방풍통성환(防風通聖丸)은 혈청의 TNF-α, IgE의 수준을 낮춰 항염 및 항알레르기, 면역조절작용을 한다. 2. 임상치료기 (1) 염증 억제 한약의 주된 항염 성분은 alkaloid와 flavonoid이다. 중국에서 발표한 《新型冠狀病毒感染的肺炎診療方案(試行第5版)》의 코로나19 임상치료기 염증치료를 위한 한약과 그 작용은 아래와 같다. *마행석감탕(麻杏石甘湯)은 TNF-α, IL-6, IL-1, CRP 등의 염증인자의 농도를 낮춘다. *대황의 emodin은 IL-23, IL-17를 억제하고, Th17세포 증식을 억제하여 심근염을 치료한다. *황련의 berberine은 TNF-α, IL-1b를 억제를 통한 항염작용으로 장기를 보호한다. *황금의 baicalein은 MARK/NF-kB 통로를 막고, TNF-α, IL-1b의 억제를 통한 항염작용으로 신장 손상을 막는다. *사간마황탕(射干麻黃湯)은 IL-17A, TNF-α를 억제하여 항염작용을 한다. *소시호탕(小柴胡湯)은 해열 및 TNF-α, IL-1b, IL-6의 함량을 낮춘다. *투해거온과립(透解祛瘟顆粒)은 소시호탕과 달원음(達原飲)으로 구성된 처방으로, 달원음은 TNF-α, IL-1b, IL-6, IL-10의 함량을 낮춘다. *인삼의 ginsenoside Rg3는 angiotensinⅡ 조절을 통한 항염작용과 산화스트레스를 줄여 장기의 섬유화를 막는다. *단삼의 tanshinoneⅡ는 TNF-α 함량을 낮추고, MARK/NF-kB/RBP4 통로 조절에 참여하여 항염작용을 한다. (2) 유리기 감소 *황기의 astragaloside Ⅳ는 PI3K/Akt/mTOR 경로를 활성화시키고, 유리기 제거제(free radical scavenger)의 반응성을 높여 유리기의 축적을 막는다. *감초의 flavonoids는 MAPK 경로를 세포외 신호조절인산화효소를 하향조절하여 인산화작용을 막고, ERK/MAPK 경로를 조절하여 유리기 축적을 막는다. *황기, ginsenoside Rg3, 맥문동의 ophiopogoninD 성분 등은 angiotensinⅡ 함량을 낮추어 RAS를 억제하고, 산화스트레스 반응을 줄여준다. (3) 세포사멸 억제 *가미보양환오탕(加味補陽還五湯)은 폐조직에서의 Fas, mRNA 발현을 낮추고, caspase-3 발현을 낮추어, caspase-3이 관여하는 세포사멸(세포자살)로 인한 간질성폐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관여한다. *황기의 astragaloside Ⅳ는 신장 족세포내 SOD, CAT, GSH-Px를 활성화시켜 산화스트레스로 인한 신장족세포의 손상을 막는다. *통부청영탕(通腑清營湯)은 Fas단백질의 발현을 하향조절하고, 폐내 TNF-α 염증매개물질을 낮추어 세포사멸을 억제한다. *소시호탕(小柴胡湯)은 aminotransferase 수준을 낮춰 항산화능을 높이고 염증반응을 낮추어 준다. 이처럼 코로나19 임상치료기의 한약 치료는 체내의 염증반응을 낮추고, 산화스트레스로 인한 유리기 축적과 세포자살을 억제하여 장기의 손상을 예방, 치료한다. 3. 회복기 (1) 폐비기허(肺脾氣虛) *당삼과 사인은 항균작용을 한다. *광곽향은 H1N1, Ad-3, CVB3 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 작용을 나타내며, 면역을 증강시키며, 산화스트레스를 줄이고, 염증반응을 억제한다. *복령다당(Poria cocos polysaccharide)은 IL-10 함량을 낮추고, Th1/Th2비율을 조절하여 면역증진 작용을 한다. *진피의 noblietin은 항산화작용으로 유리기를 감소시킨다. *사군자탕(四君子湯)은 코로나19 환자의 폐비기허 증상을 개선하고, 항염, 항균, 면역 증진 등의 작용을 한다. (2) 폐위음허(肺胃陰虛) *사삼맥문동탕(沙參麥門冬湯)은 항염, 항산화, 면역력 증진 등의 작용을 한다. IFN-g의 농도를 낮추고, IL-4 수준을 높여서 면역기능을 조절하고, 천화분의 사포닌류 성분은 인체의 과산화반응을 낮추고, 유리기를 제거하여 항산화능을 증가시키고, trichosanthin은 Th2림프구 분화를 통하여 2차면역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결론> 코로나19 감염의 임상 시기 및 증상에 따른 한약의 변증시치(辨證施治)는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코로나19 치료한약의 기전으로 인체의 염증인자 발현 및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고, 산화스트레스와 유리기의 축적을 막으며, 세포사멸을 감소시키고, 면역기능을 향상시킴이 확인되었다. -------------------------------------------------------------------------------------------------------- 1) 본 글은 한의학정책연구원과 부산대 김현민 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음 2) 張岩 等. (2020.02.24). 基於文獻探討中藥干預新型冠狀病毒肺炎作用機制. Journal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
붙이는 호흡기 질환 치료제 개발 ‘활기’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침 등의 기관지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기관지 확장 패치제가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 특허 출원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에 따르면 최근 20년(1999년∼2018년)간 기관지 관련 질환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패치형 기관지 확장제에 사용되는 약물 전달 기술의 출원은 모두 316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가 유행했던 2003년, 2010년, 2016년에는 출원건수가 전년에 비해 5→15건, 12→30건, 18→32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에서 최근 10년(2009년∼2018년)간 209건이 출원돼 이전 10년(1999년∼2008년)간 107건에 비해 95.3% 증가했는데, 이는 패치형 제제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출원인별로는 외국인 229건, 내국인 87건으로 국내 출원인의 비중은 27.5%에 그쳤다. 그러나 국내 출원인은 최근 10년(2009년∼2018년)간 65건을 출원, 그 이전 10년간 출원건수 22건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업계가 발빠르게 선진 기술을 추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출원인의 분포를 살펴보면 과거(1999년∼2008년, 22건)에는 기업이 54.5%(12건)을 차지해 출원을 주도한 반면 최근 10년(2009년∼2018년, 65건)간은 대학교 등이 58.5%(38건)를 차지해 학계 주도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호흡기 감염질환의 기침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는 ‘기관지 확장제’인 호쿠날린 패취(성분명 ‘tulobuterol’)는 2004년 국내 출시됐으며, 특허 만료 후 제네릭 개발이 활발히 진행돼 현재 10여종 이상이 시판 중이다. 이들 패치제제는 소아환자 등 약을 스스로 먹을 수 없는 환자의 피부에 부착해 손쉽게 약물을 투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소화불량, 가려움증, 떨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특허청 고태욱 약품화학심사과장은 “향후에도 호흡기 관련 전염병은 수시로 발생할 수 있고 관련 시장규모도 커질 것이기 때문에 패치제제의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FACT Sheet] 한의진료 전문성 증진을 위한 한의사전문의 증대 필요■ 한의사전문의 수 전체 한의사 대비 12.2% 차지 - 2018년 기준 전체 면허한의사 대비 한의사전문의 비율은 12.2%, 의사전문의 비율은 79.0%임 - 치과의사의 경우 보건복지부 고시(제2016-231호)1)로 통합치의학과전문의 제도 도입, 전문의 다수배출 - 전체 치과의사의 30% 전문의 양성 계획 발표2) 주 1) 보건복지부 고시「치과의사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 주 2) 치의신보 “<단독> 치과전문의 수 내년 1만명시대 열린다” 전수환 기자 2019.07.15. 18:02:43 (http://dailydental.co.kr/news/article.html?no=106811) 환자의 한의진료 선택권 강화, 한의진료 전문성 증진, 전문의 수련을 통한 한의진료 질 향상을 위해 한의사전문의수 확대 필요 ■ 한의사전문의 비율 소폭 증가 - 2002년 「한의사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실시, 첫해 한의사 전문의 442명 배출 - 2009년 한의사전문의는 전체 면허한의사의 9.2%(1,680명) 차지 - 매년 한의사전문의가 꾸준히 증가하였으나, 2018년 전체 면허한의사 대비 12.2%(3,033명) 수준에 그침 ■ 한의사전문의 비중 한방내과가 가장 높고 한방소아과가 가장 낮아 - 2018년 기준 전체 한의사전문의 중 한방내과 전문의는 35.6%(1,078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 차지, 2위는 침구과로 20.7%(628명), 3위는 한방재활의학과로 14.9%(451명) 차지 - 한방소아과전문의는 전체 한의사전문의 중 3.7%(111명)으로 가장 낮은 비율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