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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한의사회, 코로나19 극복 위한 기탁 행렬에 동참[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충청남도 서천군한의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서천군보건소와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들에게 쌍화탕 7박스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서천구한의사회는 지난 2월에도 한약을 전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유신종 서천군한의사회장은 “매일 밤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는 보건소 등 코로나19 방역 관계자의 건강이 걱정됐다”며 “지치고 힘든 몸과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심정으로 한약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재연 보건소장은 “한의사회의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적극적인 예방 활동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부산 한의난임사업 임신성공률 ‘18.4%’지난해 부산광역시 한의난임치료 관리사업을 통해 치료 완료 대상자 76명 중 14명이 임신에 성공하는 한편 이 가운데 10명이 임신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한의난임치료 관리사업’은 타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적인 사업모델로 자리매김하며,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한의난임사업이 확대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한의사회(회장 이학철)는 최근 지난해 한의난임사업의 결과를 담은 ‘2019 한의난임치료 관리사업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최초 사업대상자 88명 중 치료를 완료한 대상자는 76명이었고, 이 중 18.4%인 14명이 임신에 성공하는 한편 13.2%인 10명이 임신을 지속했다. 이는 2018년도의 임신율 19%와 비슷한 성공률이다. 이번 사업에 처방된 상병명 및 처방을 분석해 보면 상병명의 경우에는 △KCD 상병명 △한의상병명 중 충임포궁병증에 해당하는 부분 △한의상병명 중 육경-오장-사상병증에 해당하는 부분의 3가지 측면에서 진단됐다. 치료 후 총콜레스테롤, 혈색소 헤모글로빈, pH 수치 ‘개선’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KCD 상병명은 분석대상자 모두 ‘상세불명의 여성 불임’으로 나타났으며, 충임포궁병증 측면에서는 △충임허쇠증 241사례(41.7%) △충임어조증 111사례(21.1%) △충임허한증 94사례(16.3%) 등의 순으로 분석되는 한편 육경-오장-사상병증에서는 △간기울결증 137사례(23.8%) △간혈허증 131사례(22.7%) △습담증 31사례(5.4%) 등의 순이었다. 처방의 경우에는 상위 5개 처방은 조경종옥탕 계열이 158사례(27.4%)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온경탕 계열 54사례(9.4%), 소시호탕 계열 39사례(7.0%), 사물탕 계열 35사례(6.1%), 오적산 계열 29사례(5.0%) 순으로 나타났으며, 처방 출전은 ‘동의보감’ 220사례(38.1%), ‘방약합편’ 160사례(27.8%), ‘상한론금궤요략’ 93사례(16.1%) 등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사업에서도 한의난임치료의 안전성 입증을 위한 혈액·소변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정상 범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항목에서는 수치가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또한 한약 복용 전후에 생리통과 월경곤란증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여성생식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입증됐다. 실제 혈액·소변 검사를 통해 AST, ALT, 총콜레스테롤, 지질트리글리세라이드, HDL 콜레스테롤, 요소 질소-BUN 크레아티닌, 당검사 식전 FBS, 혈색소 헤모글로빈, 요단백, 요당, 요잠혈, pH 등이 측정됐으며, 모든 항목에 대해 p값이 0.05보다 큰 값으로 얻어져 유의수준 0.05 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결과를 보였으나, 모든 항목에 있어 분석대상자들은 평균적으로 정상 범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총콜레스테롤, 요소 질소-BUN, 혈색소 헤모글로빈, pH 항목의 경우에는 치료 전보다 수치적으로 호전된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나이, 임신시도 기간, 인공수정 횟수 등 임신성공에 영향 이와 함께 △생리기간 중 평균 통증 △월경통이 가장 심한 날의 최대통증 △통상적인 일에 대한 활동 장애 △생활을 즐기는데 지장을 주는 장애 △월경곤란증 등에서 개선효과를 확인, 한의난임치료가 임신이라는 궁극적인 치료는 물론 여성생식건강에 대해 전반적인 개선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재차 확인됐다. 또 임신에 영향을 주는 변인은 나이, 임신 시도 기간, 인공수정 횟수, 부인과 과거력 유무 등으로 나타났고, 해당 변인이 낮은 값을 가질수록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됐으며, 연령별 임신성공률에 대한 분석에서는 32세 이하 31.6%, 33∼36세 20.0%, 37∼40세 18.2%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의난임사업의 만족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한의난임사업에 대한 필요성 9.60점 △한의난임사업의 유익성 9.48점 △한의난임사업의 이미지 9.47점 △한의난임사업의 전반적인 만족도 9.15점 △한의난임사업의 본인 건강상태 개선 8.90점 △한의난임사업의 치료기간의 적절성 8.47점 △한의난임사업의 홍보 7.60점 등(10점 만점 기준)으로 나타나 참여자 대부분이 한의난임사업을 매우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의미있는 사업인 데도 불구하고 홍보가 잘 되지 않는 것은 다소 미흡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한의난임사업 긍정적 인식…재참여 의사 높아 이밖에 한의난임사업 추진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으로는 ‘시간적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정서적 부담’ 및 ‘서비스 부족’ 등이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참여자의 64.5%가 직장에 다니면서 한의진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당연한 결과인 만큼 향후 한의난임사업 추진시 피험자들의 고충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향후 한의난임사업에 계속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9.58점으로 나타나, 한의난임사업에 대한 참여의사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부산시한의사회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인공수정 시술비 지원이 이뤄진 시술건의 난임여성 거주지는 서울-경기 지역이 전체 시술건의 51.2%를 차지했으며, 부산의 경우에는 5.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한의난임사업을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것은 현재 수도권에 집중돼 시행되는 출산지원책의 상황을 고려할 때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며, 거주지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한의난임사업이 지역주민의 고충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성공률·부작용 유무·만족도 등 의료사업으로서 의의 ‘충분’ 또한 “양방 보조생식시술을 받은 난임진단 여성 중 34.4%는 시술을 중단하는데, 이 중 대다수인 41.0%가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들어서’를 주요 원인으로 들고 있다”며 “반면 2019년 한의난임사업 대상자의 21.1%만이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힘든 점으로 꼽고 있으며, 참여 여성의 생리통 및 월경곤란증 호전이 관찰되는 등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덜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자연임신이라는 한의난임치료의 장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시한의사회는 “의료사업의 의의를 평가하는 척도로는 성공률, 부작용, 참여자의 만족도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부산시 한의난임치료 관리사업의 경우에는 △성공률 18% △거의 없는 부작용 △높은 만족도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의료사업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볼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 만족도 측면에서 가장 낮은 점수가 나왔던 ‘홍보’ 부분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해 나간다면 더 많은 난임부부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2019 한의난임사업에 대한 통계 분석은 동의대학교 최승배 교수(이학박사·통계학)가 참여해 진행했다. -
한의사 보수교육도 ‘온라인’으로…충북한의사회, 추나의학의 임상과 실제 교육 진행[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가 온라인으로 수업을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북도한의사회(이하 충북지부, 회장 이주봉)가 추나요법의 이론과 실제를 다룬 온라인 보수교육을 개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충북지부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충북지부 회원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보험의 이해(김민규 대한한방병원협회 보험이사) △두경부-추나 임상응용(송경송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교육이사) △근막추나(송윤경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학술이사) △발목염좌의 진단과 치료(정다운 침구과 전문의) 등의 주제로 온라인 보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주봉 회장은 “코로나19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부에서는 처음으로 온라인 보수교육을 진행해 한의학술 전문성 확보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충북지부는 앞으로도 회원들의 안전과 국민건강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원광대 전주·광주 양방병원 폐원…‘한방병원’으로 일원화원광대학교 산하 전주, 광주 양방병원이 폐원화고 한방병원으로 통합된다. 원광학회이사회는 최근 전주·광주 원광병원 폐원안을 회의에서 승인한 뒤 관련 정관 변경을 의결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전주 병원은 지난 1일자로 관할 지자체로부터 변경된 의료기관 개설신고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병원도 허가 승인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병원 명칭도 변경됐다. 기존 ‘원광대학교 전주한방병원·원광병원’,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원광병원’에서 뒷부분의 ‘원광병원’ 명칭이 삭제됐다. 양방진료는 한방병원 내 협진형태로 유지될 계획이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러한 일원화는 지난해 3월 의료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기준과 의료인 등의 정원 기준 등에 위반 소지가 있었고 각 병원에 진료비를 따로 내야하는 불편이 있어 한방병원 중심의 일원화로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관계자는 “개정된 의료법을 준수하기 위해 효율성을 고려한 한방병원으로의 일원화가 진행됐다”며 “일원화된 진료시스템을 통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 감염병 관리 웨비나에 전 세계 의료진 관심[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최근 감염병 관리 웹세미나(주제: Infectious Disease Control in Korea)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확진자 수가 154만명(10일 기준)에 육박하면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진단 및 진료내용, 감염병 관리 등)에 대한 세계 각국의 노하우 공유 요청에 보건산업진흥원은 감염병 관리 웨비나를 마련했다. 웨비나란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서 웹 사이트 내에서 실시간이나 녹화 형태로 열리는 화상회의를 말한다. 서울대학교병원의 박경우 교수를 좌장으로 한림대학교 김동현 교수,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이창규 교수, 세브란스병원 이혁민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최평균 교수는 △감염병 역학분석, △진단분석 체계 및 노하우, △치료 임상경험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9일 오후 7시에 시작돼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세미나는 시차로 인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총 75개국 7177뷰, 순시청자 1111명, 총 시청자 2351명이 접속하며, 한국 의료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입증했다. 이는 당초 미국, 러시아 필리핀 등 30개국 700여명의 보건부 관계자와 의료진이 사전에 참가 의사를 밝힌 것과 비교해 훨씬 높은 참여율을 보인 것이다. 특히 실시간 세미나 게시판을 통한 세계 각국의 의료진의 질문도 200여개에 달해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체험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19 관리에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돼 감사하다’, ‘비디오 클립을 공유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문의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카자흐스탄에서 본 세미나를 지켜본 한국의 진단키트 업체 관계자는 세미나 발표자료를 카자흐스탄 진단의학과 의료진의 교육자료로 써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덕철 원장은 ”코로나19는 한국만 잘 관리된다고 해서 종식될 수 없으며, 전 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본 세미나는 시의적절 했다“며 계속해서 한국의 우수한 의료수준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산업진흥원은 동 웨비나 영상을 본 행사의 후원기관인 한국국제의료협회 사이트에 공유해 코로나19에 대한 현장 정보를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요청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4월 중으로 한 번 더 개최하는 것을 기획하고 있다. -
한의플래닛,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강의 시스템 강화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의사 대상 공적, 사설 강의가 취소되면서 한의플래닛이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 한의플래닛은 코로나19로 온라인 강의가 대안으로 떠오르자 온라인강의 서비스를 대폭 개선, 끊김 방지, 고속재생, 이어보기 등 사용자 편의성 시스템과 자료 보안 시스템의 성능을 전문 사이트 수준으로 향상시켰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한의플래닛에서는 임상, 학술, 경영, 인테리어 등 한의사에게 필요한 여러분야의 강의가 서비스되기 시작했으며 다양한 정보를 많은 회원들이 접할 수 있도록 무료 강의도 개설돼 있다. 이로 인해 실제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이용지표가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호 버키 대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오프라인 활동의 대부분이 온라인 활동으로 대체되고 있다”며 “이는 교육 및 학술활동에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과거와 같은 일상으로 회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의플래닛의 온라인강의 서비스는 이러한 기존의 질서가 새로 개편되는 뉴 노멀의 시대정신에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한의플래닛은 앞으로도 임상현장에서 필요한 기초 의학지식, 최신 학술지견과 더불어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고취시킬 수 있는 한의사 맞춤형 경영,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한의대생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의 및 멘토링 콘텐츠등을 지속적으로 발굴,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
한의협, 정부의 코로나19 치료 한의계와 논의 입장에 '환영'[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지난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에 한의계가 적극적인 지원의지와 입장을 보이고 있음에 감사하며 지금까지 한의와 양의 각 직역간 협업을 이끌어내는데 미흡했지만 앞으로 해당 부분을 논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한의협은 경증환자부터 완치 후 유증상자에 이르기까지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의약을 지금이라도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한의계 3대 대정부 제안’을 제시하고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한의협이 제시한 3대 제안은 △코로나19 환자의 한의약 치료를 위한 ‘한의진료 지원체계’ 구축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한의사의 선별진료소 및 역학조사관 참여 허용 △한의협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 지원방안 마련이다. 14일 한의협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대한 명확한 치료방법이 마련되지 못한 현 상황에서는 현재까지 나와있는 치료법에 기반해 치료해야 하는데 한의약 치료는 WHO에서도 주요 치료법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근거수준을 갖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이미 코로나19 환자에게 중·서의 병행치료를 진행하면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한의협이 자체적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한의전화진료를 통해 1700케이스가 넘는 환자를 진료하면서 많은 경증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고 중증으로의 이환을 감시하고 있다. 따라서 한의과와 의과의 협력 및 병행치료를 통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방안이 제시될 수 있도록 한의진료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한의사의 선별진료소 및 역학조사관 참여 허용도 요구된다. 한의사는 의료인으로서 법적으로 감염병의 진단 및 감염병확산에 대처할 책임이 있고 이러한 사명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선별진료소 및 역학조사관으로 참여해 환자 및 전 국민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모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과 환자치료를 위해 전국 각 지역별로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역학조사관을 확대 투입하고 있지만 한의사는 배제됐으며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부족한 의료인 모집을 위해 의료인 등의 자발적인 참여를 요청하면서도 검체채취 업무에 참여신청한 (1차)55여명의 한의사는 투입인력에서 배제시켰다. 이는 모든 가용자원을 투입해야 하는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의료자원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란 지적이다. 이와함께 한의협을 주축으로 수 많은 한의사들이 코로나19 환자의 한의약 치료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 운영되고 있는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에서 더 많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한의약 진료상담 및 좋은 한약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 한의협은 “중국의 효과적인 한약 병용투여 결과와 WHO를 비롯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한의사 비대면 진료’ 성공사례를 이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는 양방 눈치보기에서 벗어나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한의계가 제안한 3대 제안의 빠른 시행이 절실하다”며 국민을 위한 정부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한편 한의계는 자원봉사 한의사들과 한의대생들로 구성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며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무상으로 한약을 처방해 택배로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중 16.6%(4월 12일 기준, 대한민국 전체 확진자 1만537명 중 1748명에게 한약처방)가 한의약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
2021학년도 의‧치‧한의대 전형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매년 치열한 입시경쟁을 치르고 있는 의학계열 입시가 코로나19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021학년도 의‧치‧한의대 모집 전형은 어떻게 될까? 진학사가 지난 3월25일 기준 각 대학교 발표 전형계획과 2021학년도 대입정보 119의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의대학 모집인원은 총 726명이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정시로 289명, 학생부교과로 209명, 학생부종합로 198명, 논술로 30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경희대는 학생부종합 43명, 논술 30명, 정시 36명으로 총 109명을 모집한다. 그 다음으로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대학은 대구한의대로 108명이다. 학생부교과로 43명, 학생부종합 35명, 정시 30명이다. 이어 원광대 90명(학생부종합 49명, 정시 41명), 대전대(학생부교과 42명, 학생부종합 5명, 정시 25명)‧동국대(학생부교과 22명, 학생부종합 20명, 정시 30명) 각 72명, 상지대 60명(학생부교과 10명, 학생부종합 14명, 정시 36명), 동의대 49명(학생부교과 20명, 학생부종합 7명, 정시 22명), 세명대(학생부교과 20명, 학생부종합 5명, 정시 15명)‧동신대(학생부교과 20명, 정시 20명) 각 40명, 가천대 31명(학생부교과 5명, 학생부종합 11명, 정시 15명), 우석대 30명(학생부교과 7명, 학생부종합 9명, 정시 14명), 부산대 학‧석사 25명(학생부교과 20명, 정시 5명) 순이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교과 전형으로는 대구한의대(43명)가, 학생부종합 전형과 정시로는 원광대(학생부종합 49명, 정시 41명)가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원광대의 경우 수시 지역인재선발로 31명을 선발하는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수시와 정시의 비율로는 부산대가 80%로 수시 비율이 가장 높았고 대구한의대(72.2%)가 그 뒤를 이었다. 정시는 지난해까지 가천대가 66.7%로 가장 높았으나 2021학년도에는 수시 비율을 높여 결과적으로 상지대가 60%로 정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과대학은 역대 최고 모집인원을 선발한다. 총 2977명이며 정시로 1128명을, 학생부교과로 765명, 학생부종합으로 940명, 논술로 144명이다. 전국 의대 중 모집 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141명인 전북대다. 전형별로 살펴봤을 때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가장 많은 학생을 모집하는 곳 또한 전북대(75명)인데 이 75명 중 46명을 전라북도 소재의 고등학교 출신에게만 자격이 주어지는 지역인재전형으로 뽑아 해당 지역 출신 학생들에게 매우 유리하다.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50명 이상의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서울대(105명), 연세대(84명), 원광대(66명), 경희대(55명), 고려대(52명)다. 수시와 정시 비율로는 인하대의 수시 선발비중이 81.6%로 가장 높았고, 고려대(81.1%), 서울대(77.8%), 연세대(76.4%)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정시로 비교적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대학은 한양대(62명), 이화여대(61명), 전북대(57명), 조선대(56명) 정도이며 비율로만 보면 이화여대가 80.3%로 정시 비중이 가장 높다. 치과대학은 학생부종합과 정시전형으로 많이 선발하는 경향을 보인다.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곳은 원광대(81명)로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43명)을 선발한다. 정시 전형으로는 단국대(천안)가 가장 많은 인원(50명)을 뽑는다. 수시와 정시 비율로는 수시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울대(88.9%)이며 정시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모집 인원도 가장 많았던 단국대(천안)로 71.4%를 정시로만 선발한다. -
“마스크,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들 위해 양보해주세요!”[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공급에 차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의료복지 소외계층들을 위한 ‘마스크 기부’ 캠페인이 진행돼 화제다. 보건의료통합봉사단(회장 손창현, 이하 IHCO)은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을 위해 양보합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별 공급량 차이로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의료복지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IHCO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부 받은 공적 마스크와 함께 코로나19 예방키트(마스크, 손소독제, 코로나19 바로 알기 책자)를 주요 소외계층 어르신들께 전달 드리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김효경 원장(플러스마이너스 한의원)으로부터 전달 받은 덴탈마스크 500개를 포함한 코로나19 예방키트를 취약계층 90가구(서울 용산 60가구, 대전 유성지역 30가구)에 긴급 지원했다. 손창현 회장은 "소외·취약계층 어르신들께서 마스크가 없어 걱정하고 불안해하시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도움을 주고자 마스크 기부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많은 분들이 마스크 기부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 취약계층 어르신들께 작게나마 힘이 돼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청년 보건의료인들이 합심해 코로나19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과 안전하고 위생적인 비대면 봉사활동을 기획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IHCO 이상민 이사장은 “청년들의 작은 손길이 이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보건의료통합봉사단은 앞으로도 소외계층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심평원,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해제자 정보 확대 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이하 심평원)은 지난 10일부터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및 ITS(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해제자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확진 후 격리해제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 등 감염 재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해제자’ 정보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명단을 활용해 격리해제일로부터 14일 동안 팝업창을 통해 전체 요양기관에 제공된다. 요양기관은 ITS시스템을 통해 접수 및 문진단계에서 확인 가능하며, DUR시스템을 통해 의약품 처방 및 조제단계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심평원은 지난 8일부터 해외 방문 입국자 및 접촉자 정보 제공기간을 기존 14일에서 21일로 변경해 요양기관에 제공하고 있다.